유진 피터슨이 동성결혼을 지지할 줄이야/ 안희환목사(기독교싱크탱크대표, 예수찬양방송선교회지도목사)
유진 피터슨은 우리나라 수많은 그리스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목회자요 저술가입니다. 심지어 목회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나머지 ‘목회자들의 목회자’로 불리기까지 하는 분입니다. 저 역시 유진 피터슨의 책을 여러 권 가지고 있고 다른 이들에게도 추천해준 적이 있습니다. 특별히 유진 피터슨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은 그가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한 목회자라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유진 피터슨이 하나님 말씀에 충실한 목회자라고 생각하던 것을 접어야할 것 같습니다. 유진 피터슨이 지난 7월 12일 미국의 비영리 종교매체 RNS(Religion News Service)의 인터뷰에서 충격적인 답변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RNS의 조나단 메리트 기자가 유진 피터슨에게 질문했습니다. “당신이 만약 목회사역을 하는데 신앙심이 깊은 동성 커플 성도들이 와서 결혼 주례를 요청하면 응할 것인가?” 피터슨 목사의 대답은 “그렇다” 였습니다.
그의 이어지는 대답은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아마 20년 전이면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전 지금 저처럼 건강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많은 게이와 레즈비언을 알고 지냅니다. 이미 성소수자 논쟁은 종식됐다고 생각해요. 만약 이 문제에 동의할 수 없다면 다른 교회로 가겠죠.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최선을 향한 변화인 거죠. 물론 자랑하며 떠벌릴 일은 아니지만, 이미 제가 아는 한 이제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닙니다.”
아니 어떻게 동성애 문제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일까요?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고 둘이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룰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혹은 여자가 여자와 더불어 관계를 맺는 것이 죄악이라고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세상이 어떻든지, 시대가 어떻든지, 문화가 어떻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야 합니다. 그런데 성경에 충실하던 유진 피터슨이 그 점을 저버린 것입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유진 피터슨의 저작을 팔지 않겠다는 서점들이 생기고 유진 피터슨의 책을 읽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유진 피터슨은 즉시 수습에 나섰습니다. 7월 13일 워싱턴포스트에 입장문을 보냈습니다. “결혼을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의 일이라는 성경적 관점을 지지한다... ‘만약에’라는 기자의 질문에 ‘예스’라고 대답은 했지만 더 생각해 보고 기도한 결과 그 말을 철회하고 싶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믿고 있습니다. 진리는 때로 사람들 눈에 배타적으로 보이고 융통성이 없이 꽉 막힌 것으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진리가 진리일 수 있는 것은 상황 따라 시대 따라 문화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니고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진리를 선포하던 선지자들은 매를 맞거나 옥에 갇히거나 죽임을 당하더라도 말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형편 따라 말을 바꾸는 이들은 거짓 선지자들이었지 참 선지자일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유진 피터슨의 동성애 관련 발언은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가 정말 마지막 때라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3.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4.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딤후4장). 그리스도인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더욱 더 진리인 말씀 위에 서야 할 것입니다. 말씀 위에 굳게 서서 똑바로 분별하고 잘 따라가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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