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 오경

[스크랩] [신명기] W. Brueggemann의 구약개론(2003)

하나님아들 2015. 9. 15. 23:37

 

지금은 확연하게 "목회자의, 목회자를 위한, 목회자에 의한"을 목표로 누구보다도 활발하게 집필하고 있는 월터 브루거만은, 비평적인 칼날이 상당히 무디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못하는 통찰력을 소유하고 있는 학자임에 분명하다. (일례로, 예레미야애가를 다룬 부분을 살펴보면, 다른 개론서와의 차별성을 알 수 있는데, 통상적으로 애가에서 '희망'을 찾아내려는 시도보다, 저자는 오히려 철저하게 '애가'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예레미야애가'의 진면목이라고, 조금은 당황스럽지만, 이것이구나!하는 감탄을 불러일으키게 해 준다.)

 

신명기는 민 33-36장과 수 1-4장의 가교역할을 해준다. 확실히 신명기(D)는 이전의 토라의 것과 차이가 있는데, 창-민을 P로 요약한다면, 신은 D이기 때문이다. 신명기는 경고와 권고로 가득차있다.

 

구조를 단순화시켜보면, 세번의 연설로 요약할 수 있는데, 첫번째는(1:6-4:49)로 시내를 강조하고 있는 토라 명령이다. 세번째는(29:1-31:29) 여호수아 세대로, 땅 획득을 주요한 소재로 삼고 있다. 중심을 이루는 두번째 연설이 중요한데(5:1-28:68), 저자는 폰 라트의 연구를 기초로 삼고 있다: (1) 5:6-21. 십계명을 재반복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기본핵심(십계)에서 시작하며 모세라는 권위의 시작점을 잡고 있다. (2) 6-11장. 야웨의 선하심을 돌아보며, 이스라엘의 선민으로서 충성됨을 권면한다(셰마). (3) 12-25장. 법률모음집으로, 십계의 재풀이라는 카우프만의 연구를 옹호하기보다는 모세의 입을 빌린 후대의 재해석이라고 보았다. 한편,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서, 제의 거룩함을 나타나는 부분은 P의 영향으로 보기에는 맥락의 차이가 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4) 26장. 상호간의 계약선언. (5) 28장. 복과 저주문

 

   여타 학자들과 같이, 역사적인 맥락을 요시야 개혁으로 잡고 있으며, 아시리아 조약 형태를 활용했다고 지적한다. ".. transformation of old sinai memories into belated covenantal socio-theological theory and practice"(90). => articulation of the most self-conscious theological understanding available in ancient Israel, => "YHWH alone"

 

   여기에는 신명기적 해석의 전통이 들어있는데, (1) 토라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레위인인가 의문을 제시하며(33:8-11), (2) 예언의 중요성(18:15-18), (3) 왕권에 반대하며: 이스라엘의 미래는 왕이 아닌 토라, (4) 결국 서기관이 세력을 얻고 있으며, (5) 신명기의 영향은 렘 36:4; 51:59-64에서 발견되며, (6) D는 7세기에 자리를 잡게 되는데, 포로기를 거치면서 계속되었다(interpretive paradigm of covenantal obedience).

 

   삶의 자리를 생각해본다면, 포괄하고 있는 구조를 엿볼 수 있는데, (1) 4:27,29의 의미(from there)가 반복되고 있다. (2) 31:18-21에서 예견되고 있다. 이 사이로 5-28장이 있는데, 다음 세대를 위한 전통으로 기능하고 있다(30:1-10). 따라서, 처음에 왕실개혁으로 의도되었던 것이, 포로기 이후 세대들에게 귀환 조건으로 적용된 셈이다.

 

   신명기적 역사(DH)와의 관계: 신명기, 예레미야, DH가 깊은 관계가 있다. 한 방향으로 수렴되면서, 이스라엘의 신앙, 해석전통이 비록 다르지만, resiliet, generative, emerging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lively interpretive tradition"인 셈이다. 따라서 이러한 이유에서 성전이 무너져도 그들이 존재했던 이유(혹은 진화?)를 거꾸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The book of D stands as the primal example of the dynamism of the Torah tradition whereby old memries are endlessly re-presented and reinterpreted, rearticulated, and reimagined in ways that keep the main caims of faith pertinant and authoritative in new curcumstances."(93)

 

 


결론적으로 브루거만은 신명기에 대해서 해석의 전통이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는 점에서, 그 책의 의의를 삼고 있는 것 같다.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지점이 성서의 전통이다. 지극히 내러티브적 과거를 추구하는 것은 현실의 의미를 상실하는 것이며, 또한 현실의 맥락만을 고집하는 것은 전통의 기억을 부정하는 것이다.

출처 : `anoki sabboti (삼상 22:22b)
글쓴이 : 진실과열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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