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전략 Ⅵ : 교회를 개척하여 설립하는 전략
선교초기에는 교회개척 외에도 많은 급선무들이 병행되긴 해도 전통적으로 교회개척이 선교의 기본과제 중의 하나였다. 경건주의자들(The Danish-Halle Mission)이 인도에서 선교개척을 할 때나 윌리암 케리의 선교원리에도 현지교회의 설립을 주요목표로 지적했고 그들의 사역에서 그 원리를 실천하였다. 그러나 선교회 중심의 선교가 강하던 시기에는 선교회의 성격상(초교파적, 사적조직) 교회개척이나 육성보다 인간구원 쪽에 더 많은 관심이 표명되었었다. 개신교선교운동의 전성기였던 10세기에 와서 선교의 기본적 목표를 교회개척과 육성에 두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되었다. 특히 헨리벤이나 루프스앤더슨에 의해 3자원리에 입각한 토착교회의 개척과 형성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교회개척이 선교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인식되게 되었다. 서구교회의 신학이나 제도나 의식을 이식한 교회로써 서구교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교회보다는 그 지역에서 복음화의 궁극적 책임을 수행할 수 있는 교회의 설립과 육성의 중요성이 지적된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은 에딘버러선교대회(1910)에서도 개교회(local church)를 교회답게 육성하는 것이 세계복음화의 첩경으로 거론되었다. 이 생각은 예루살렘대회(1928)를 거쳐 1938년 마두라스 선교대회에도 재차 강조되었는데 세계복음화를 위한 충분한 교회가 개척되지 않았음을 인정하고 아직도 세계선교는 미완성의 사역(the Unfinished Task)으로 남아있다고 보았다.
제2차 대전 직후, 서구의 세력이 전통적인 선교지에서 붕괴되고 그 지역의 전통문화와 종교의 부흥이 일어나 기독교선교의 앞길에 암운이 가리웠던 시기에 여러 지역에서 기독교가 말살되지 않고 명맥을 유지하거나 계속적인 부흥운동이 가능했던 것은 현지에 개척되고 육성되었던 교회들을 통한 것이었다. 현재에도 기독교선교의 성패의 주요한 원인은 우리가 개척해야 될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고 육성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다.
교회개척의 근거
“새로운 땅‘이란 아직까지 복음화 되지 못한 지역의 사람들을 의미한다. 우리가 복음을 가지고 새로운 지역으로 들어 갈 때에, 새로운 교회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피터 왜그너(C. Peter Wagner)는 교회개척의 중요성에 대한 근거를 세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첫째로, 성경적인 근거이다. 사도들과 복음전도자들이 비복음화된 새로운 지역으로 나아갔을 때 그들은 새로운 교회들을 세웠다. 사도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로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롬 15:20). 바울은 새로운 땅으로 갔다. 그리고 거기서 무엇을 했는가? 그는 교회들을 개척했다.
둘째로, 인구통계학적 근거이다. 오늘날 세계 인구 중에서 약 30억이 아직까지 예수 그리스도가 구세주요 주님임을 알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약 70%가 그들의 문화권 내에 가시적으로 복음을 전도하는 교회를 갖고 있지 않다. 그런 사람들이 20억은 넘을 것이다. 만약에 다른 어떤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그들의 문화권으로 들어 와서 교회를 세우지 않는다면 그들은 그리스도에게로 인도되어질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이 그리스도에게로 인도되어지는 속도는 교회들의 수가 증가하는 속도에 직접적으로 비례할 것이다.
세 번째로, 실제적인 근거이다. 복음전도라는 분명한 목적을 위해서 설립되어진 국제적인 기독교 기관들은, 하늘 아래에서 가장 효과적인 복음전도 방법은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교회 개척의 이유에 대해 가장 명쾌하게 정리한 사람은 슈투어트 크리스틴(Stuart christine)이다 그는 “왜 교회를 개척하는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로 요약하여 대답했다.
a. 하나님이 원하시는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b. 영혼구원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c. 교회성장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d. 침체된 교회를 갱신하기 때문이다.
e. 지역 및 세계복음화를 위해 전략적이기 때문이다.
f. 시기적으로 성령께서 요청하시기 때문이다.
이슬람권에서의 교회유형
아시아의 무슬림 지역에서 지난 12년간 교회를 개척하는 일에 종사해온 존 트라비스(John Travis)는 이슬람권 지역에서의 ‘그리스도 중심의 공동체’('C': Christ-centered Communities)교회유형을 여섯 유형으로 나누고 있다.
C1-외부인 언어를 사용하는 전통적 교회: 동방정교회일 수도 있고, 카톨릭일 수도 있고 개신교일 수도 있다. 어떤 것은 이슬람보다 더 먼저 생겼다. 무슬림 배경을 가진 신자들을 일부 C1교회에서 발견할 수 있다.
C2-내부인 언어를 사용하는 전통적 교회: 언어만 빼고는 본질적으로 C1과 동일하다. 자신들의 언어가 사용되기는 하지만, 종교적 어휘는 아마도 비이슬람적인 것이다.
C3-내부인 언어와 종교적으로 중립적인 내부인 문화 형식들을 사용하는 상황화된 그리스도 중심의 공동체: 종교적으로 중립적인 형식들에는 민속 음악, 민족 특유의 의상, 수공예품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이슬람적인 요소들이 있는 경우 그런 요소들은 걸러내고 순전히 ‘문화적인’ 형식들을 사용하도록 한다.
C4-내부인 언어와 성경적으로 허용되는 문화적, 이슬람적인 형식들을 사 용하는 상황화된 그리스도 중심의 공동체: C3과 비슷하지만, 성경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이슬람적인 형식들과 관습들도 사용된다. C1과 C2의 형식들은 피한다.
C5-예수님을 주님과 구세주로 영접한 ‘메시아적 무슬림들’의 그리스도 중심의 공동체: C5 신자들은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이슬람 공동체 안에 남아 있다. 무슬림 공동체는 C5 신자들을 무슬림으로 보며, C5 신자들은 자신들을 메시아 이사(예수)를 따르는 무슬림들이라고 칭한다.
C6-비밀/지하 신자들로 구성된 소규모의 그리스도 중심의 공동체: C6 신자들은 두려움, 고립 혹은 극단적인 정부/공동체의 법적 행위나 보복 위협 때문에 비밀리에 그리스도를 예배한다. 많은 사람들은 꿈, 환상, 기적, 라디오 방송, 쪽복음을 통해. 해외에 체류하는 동안 그리스도인의 증거를 받아서, 아니면 스스로 성경을 읽음으로써 그리스도께 나아온다.
교회개척에 대한 성경적 기초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대명령이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전도하라고 주어진 것임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명령을 이행하도록 암시된 방법에 대해서 깨닫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이 대명령은 교회 개척이야말로 세상 사람들을 복음화 할 수 있는 제일가는 방법이란 것을 함축하고 있다. 세계 모든 문화권의 미전도인들을 복음으로 접해나가기 위해서는 각 나라와 문화권에 복음을 소통하고 구원받은 자들을 잘 양육하기 위한 교회들이 세워져야 한다. 가장 단순한 견해를 본다면, 그렇게 많은 해외 선교회들이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신약 성경적 교회와 동체화시키는 것과는 동떨어진 채 불신자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데 너무 많은 노력을 쏟아 붓기 때문이다. 아니면 그 선교회들은 이미 훌륭한 그리스도인들로 성장한 사람들에게만 너무 많은 노력을 쏟기 때문이다. 전도의 모든 방법들은 각 입지들, 즉 라디오, 텔레비전, 진료(의술), 전도, 대중매체 전도, 교육 전도, 개인전도, 등을 갖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종족을 전도하기 위한 하나님의 우선적인 방법은 복음으로 그 지역을 접해 나갈 수 있는 신약 성경적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9-20) 이러한 명령을 내셨을 때, 그 내용에 전략도 포함시켰다. 교회는 많은 나라와 종족들에게로 가서 그들을 전도해야 한다. 이것은 사람들을 구원하고,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계속적으로 그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훈련시킬 수 있는 토착화된 교회들을 개척하는 것으로 가장 잘 성취된다. 버질 거버(Vergil Gerber)는 이러한 생각에서 다음과 같이 결론 내린다. “그러므로 신약성경에서 궁극적인 목표는 이중적이다. 즉 책임 있고 재생산하는 그리스도인을 만드는 것, 책임 있고 재생산하는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마태복음의 대명령은 다음과 같은 이유들 때문에 교회 개척이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a. 모든 족속들에게 가서 사람들을 “제자 삼으라”하는 것은 모든 문화(종족)에서 토착 교회에 의해 가장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
b. “세례 주는 것”은 새 신자를 그리스도 교회와 관계 맺게 하는 것이다. 세례는 이러한 과정이 수행되는 교회를 개척하는 결과로 나타난다.
c. ‘제자 삼으라“는 낱말의 초점은 ”족속들“(”nations" 즉 종족들, 원어 ethne)인데 세 가지 의미를 갖는다. 1) 종족 그룹(ethnic group)이나 부족 그룹(people groups), 2) 이방인들, 3) 나라들. 각 족속의 경우에 목표대상은 개인들이 아니라 그룹들이다. 한 그룹의 사람들을 전도하는 가장 좋은 수단은 구원받은 사람들의 모임, 즉 교회를 통한 것이다.
d. “내가 네게 명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라”의 의미는 믿는 자들이 그리스도의 말씀(대명령을 포함해서)에 순종하도록 가르치라는 것이다. 이 명령은 초대 교회에서 사도들의 가르침으로 실행되었다(행 2:42).
교회에서 계속적인 가르침이 교회 성장과 성도의 교제의 근본이 되는 것이다. 새로운 지역 사회가 전도될 때 그 결과로 그리스도의 말씀을 배우게 되는 새 신자들로 구성된 새로운 교회들이 생겼다. 실례로 신약은 교회가 세워지는 곳마다 믿는 자들의 이야기들을 기록해 놓고 있다(행 9:31). 복음이 성공적으로 전해지는 곳마다 교회는 뿌리를 뻗어 나갔다. 제자들은 예루살렘의 그리스도인들의 대거 흩어진 자들의 시작과 함께(행 8:1), 배가된 회중들을 끌어 모았고, 많은 교회들을 개척해냈다. 사도행전 9장 31절에서는 지리적 확장이 이루어졌는데, 믿는 자들이 사도행전 1장 8절에 지시된 것처럼 유대, 갈릴리, 사마리아 등 모든 지역으로 퍼져나가 각 지역들마다에 교회들이 선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열 한 사도들과 그들의 순종으로 말미암아 얻은 성공에 대한 이해에 근거하건 데, 세계 도처에 걸쳐 개척된 지역 교회들이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것은 명백한 일이다.
이슬람권에서의 교회개척
선교사가 이슬람권에서 교회개척시 선교활동 4단계를 통하여 검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1단계: 개척단계 - 어떤 주민 집단과의 첫 접촉
2단계: 부형적 단계 - 선교사들이 현지 지도자들을 훈련시키는
단계
3단계: 동역 단계 - 그 민족 지도자들이 선교사들과 대등한 입장에 서 일하는 단계
4단계: 참여단계 - 외지인은 더 이상 대등한 동반자가 아니라 초청 이 있을 때에만 참여하는 단계들이다.
위의 4단계를 참고하였을 때에 중동지역 이슬람권에서의 선교는 아직 개척단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교회개척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중동지역의 종족
중동의 총 종족 수는 889 종족이나 된다. 주요 인종은 셈족(50.6%)과 인도유럽(20.8%) 투르크(16.2%) 아프리카(5.8%) 그리고 베르베르(5.5%) 코카사스(0.41%) 족이다. 셈족으로는 아랍족과 시리아인과 유태인이 있고 이란인과 아프칸족은 아리아 족에 속하며 알타이족은 투르크족으로 나누인다. 위의 세 중요 인종 외에도 코카서스 종족과 같은 소수인종이 흩어져 있다. 셈족이 차지하는 인구비는 50.6%이며 그 중 아랍족이 164,000,000명이며, 유태계가 3,900,000명이며 앗시리아계가 180,000 이다. 인도유럽족은 중동의 인구비율 20.8%를 차지하며 그 안에 이란인이 43,900,000명이고 쿠르드 21,000,000명이며, 집시 3,000,000명 그리고 유럽계가 1,000,000명이다. 오스만 터어키계의 투르크족은 그 비율이 16.2%인데 인구는 3,700,000으로 수세기 동안 이들은 오스만 터어키제국을 이루며 중동과 북 아프리카의 대부분을 다스렸었다. 아프리카종족은 5.8%의 인구비를 차지하며 19,100,000명의 대다수가 수단에 산다. 베르베르(버버)족은 북아프리카의 토속종족으로 중동인구의 5.5%를 차지하는 종족으로 18,000,000정도의 인구를 갖으며 사하라 이북의 북아프리카에 살고 있다. 아시아계의 인구는 0.73%를 차지하는데 이들은 소수 민족이 아니라 직업을 얻기 위하여 중동지역으로 몰려든 사람들로 약 2,400,000명이 된다. 주로 중동의 건설현장에 노동자로 거주한다. 이 외에도 코카사스 계가 인구의 0.41%를 차지하는 1,340,000명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아르메니아, 체르케스, 아디게이, 그루지아계 등이다.
중동지역의 기독교 교회 형편
오늘날까지 아랍 세계의 기독교인은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그리고 팔레스타인에서 그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현 아랍 세계의 기독교인의 숫자는 유동적인데 그것은 수치를 부풀렸거나 대충 어림잡아 말하거나 쓸데없는 걱정으로 수치를 줄이는 경우가 있으므로 대개 적당한 수치는 1700만명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각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데 괄호 안은 각 국민의 인구에 대한 비율이다.
1) 이집트: 600만명(12.5%)
2) 레바논: 200만명(정부 통게에 의하면 40%)
3) 시리아: 약 50만명(6%)
4) 이라크: 약 50만명(3%)
5) 요르단, 팔레스틴 아랍인과 이스라엘(50만 명, 요르단과 팔레스틴으로 나누면 각각 6%)이다.
교단별 분포와 수치는 믿을만한 수치가 못되는데 교회 등록 수에 따른 것이기는 하지만 보통은 그 수치가 부정확하다. 아랍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차지하고 잇는 교단은 역시 이집트의 곱트교회이다. 그들은 대략 500만 명 정도로 추산한다. 그리스 정교회는 여러 지역에 퍼져 있어 거의 100만 명에 가까워 곱트교인 수와 그 차이가 크다. 대부분의 그리스 정교회 교인은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 팔레스틴에 분포하고 그 다음으로 거의 100만 명에 가까운 마론 교회가 주로 레바논에 퍼져 있다. 이밖에 아랍 세계에 아르메니아 정교회(대다수가 그레고리안)가 있고 아르메니아 카톨릭과 아르메니아 개신교가 있다. 아랍 세계에서 아르메니아인들은 대략 40만 명 정도이고 절반 이상이 레바논에 살고 있다. 카톨릭도 아르메니아 교회처럼 절반 이상이 레바논에 있다. 동방귀일 카톨릭교회(Uniate: 로마교황의 수위권은 인정하되 예전은 동방식)로는 칼다니아 교회가 있는데 그 수가 25만 명에 이르고 그들 중 대다수는 이라크에 있다. 칼다니아 교회에서 갈라져 나온 본래의 앗시리아 교회는 5만 명에 이른다. 그 밖의 다른 기독교 공동체는 만 명을 넘지 못하고 많아야 10만 명 또는 12만 명이다..한편 아랍 개신교는 모든 교단을 통 털어 18만 명 내지 20만 명이고 이중 13만 명이 이집트인이고 2만 5천 명 정도가 레바논인 이다.
교회개척전략
무슬림 세계에서 교회를 개척하는 일은 생명을 거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즈음 기독교 선교에 낙관주의가 등장하고 있다. 복음의 문이 열리고 있는 조짐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 이슬람 국가들 안에 있는 오래된 기독교 교회들(중동과 북아프리카에 1,700만 명의 교인을 가지고 있는)은 인종적, 문화적으로 소극성에서 벗어나, 무슬림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정통 이집트 곱트 교회는 지난 30년간 꾸준히 거대한 부흥을 경험해 왔으며, 그 결과 이제는 1주일에 30명에서 40명씩의 무슬림 회심자들에게 세례를 주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여전히 통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이기보다는 예외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다.
2) 타문화 사역은 보다 문화에 민감한 접근법을 이용해서 복음을 전도하는 곳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 아랍 국가의 통신 성경 강좌 과정에는 처음 여섯 달 동안 3,900명의 무슬림들이 등록했다. 그중 많은 사람들이 과정을 이수하고 고급 과정으로 올라간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편지와 간증을 통해 자신들이 새로 믿음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증거 했다.
3) 은밀히 믿는 신자들과 기독교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예수를 따 르는 무슬림들은 공적으로 세례를 받는 등의 조처를 취하는 것을 여전히 망 설인다. 그렇게 하는 것은 자기 동족들에게 온갖 종류의 잘못된 신호를 보내 는 것이기 때문이다.
4) ‘무슬림들을 그리스도께로’ 운동이 ‘유대인들을 예수님께로’ 운동과 비슷하 게 현실적으로 생존 가능한 것이 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한 새로운 전략들 이 탐구되고 있다.
5) 무슬림 복음화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이 갖고 있는 태도의 특징인 불쾌감 과 마비 상태는 사라지고 있는 듯이 보인다. 비공식적인 회의와 협의회들을 통해 새로운 개념들과 기관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6) 어떤 학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죽으심, 부활을 중심으로 생겨난 주요 문화적 흐름들을 대비시킴으로써 뭔가를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곧 이슬람은 아랍의 운동이지만, 그 반면에 러시아 정교, 헬라 정교, 에디오 피아 정교, 영국국교회주의, 그리고 다양한 미국 종파들의 문화적 상승 작용 이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선교 현지 신자들 사이에서 훨씬 더 색다르고 다 양한 문화적 전통들이 개발되었다.
지난 20세기에는 기독교가 시골에 자리 잡고 있었지만 21세기의 기독교는 도시에 중심을 잡게 될 것이다. 두 번째 천년의 종말은 50퍼센트 이상의 주민이 도시에 살게 되는 까닭에 시골 중심 사회의 종말이기도 하다. 2세기 전의 세계는 도시화가 4퍼센트 정도 밖에 되지 않았고 110만 명의 인구를 갖고 있던 베이징만이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메가 도시였던 시골 중심의 세계였다. 1900년에는 이 도시화가 14퍼센트로 증가했고, 18개의 메가 도시와 두 개의 특급 도시, 즉 런던과 뉴욕이 생기게 되었다. 2000년에는 51퍼센트가 도시화될 것이고, 약 20개의 초특급 도시와 79개의 특급 도시, 433개의 메가 도시가 존재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 발전해서 2100년에 시골에 시는 사람들의 비율은 10퍼센트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오늘의 도시들은 바울 시대보다 훨씬 더 선교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되었다. 20세기의 선교 개척지는 시골과 같은 지역으로 인식되었지만, 이제는 도시를 미래의 개척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현재 무슬림 지역에서 은밀히 전개되고 있는 교회개척은 지하교회 개척활동이다. 선교사들이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현지 회사의 직원으로 거주하면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전문인 직업인으로 선교하는 선교사들이 대부분이며, 목사로서 신분을 감추고 선교활동을 하는 선교사들도 많이 있다. 이슬람교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내에도 작은 공동체들이 선교사를 중심으로 가정교회로 형성되어 나름대로 무슬림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전력하고 있다. 그 밖의 걸프지역(아라비아 반도)의 나라들 안팎에서도 무슬림들을 향한 선교와 교회개척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교회개척의 스타일은 다음과 같다. 아랍인 교회가 존재하고 있는 교회를 통하여 교회를 개척하는 일에 동역 하는 방법과 선교사 신분을 감추고 일대일로 접근하여 가정교회를 이루어 나가는 개척의 방법이다. 바레인,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오만 등에서는 아랍인 교회들이 있어서 얼마든지 그들과 동역 하면서 교회개척의 일을 할 수 있다. 예멘에는 아랍인 교회가 없지만 외국인들이 모여서 예배하는 곳은 여러 곳이 된다. 현재의 형편으로 보면 오만과 카타르 지역에서의 선교활동은 매우 어렵다고 본다. 바레인 지역이 조금 용이하고, 아랍에미리트는 중동지역 국가 중에서 가장 개방된 국가로서 성경반입 역시 가능하여 복음의 문이 많이 열린 나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중동지역에서는 지상에서 활동하는 즉 교회건물을 세우고 예배하는 교회개척 보다도 지하에서 모이는 가정형 교회가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특별히 아랍에미리트는 한국과의 외교관계에서 비자발급문제를 해결 받아 더 좋은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는 국가이다. 2001년 4월 9일부터 UAE 내의 스폰서를 통한 사전 입국사증 절차 없이 아랍에미리트에 입국하여 공항에서 입국 사증을 받게 되었다. 입국 시 무료로 30일간 체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체류 연장 시 적정액을 부담하면 최장 60일에 걸쳐서 연장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런 제도는 중동 국가에서 비즈니스를 희망하는 이들에게나 여행객, 방문객, 선교사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소식은 아랍에미리트 국이 중동선교의 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아라비아 반도국에 중동선교의 문이 열리는 신호라 보아도 될 것이다. 중동에서의 교회개척은 시작단계이기에 많은 모험과 경험 그리고 시행착오를 통하여 새로운 전략의 개발과 끊임없는 연구를 통하여 매진할 때에 교회개척의 비전이 성취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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