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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을 알수 있는 법

하나님아들 2024. 7. 18. 23:28

 

하나님의 뜻을 알수 있는 법

 

한 나라의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2인자의 자리에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대통령의 사소한 발언까지고 촉각을 곤두세우며 그에게 뜻을 알고 싶어서 친구 되기를 요청하며 식사초대에 선물공세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이 아니라 대기업의 회장이나 단체장이라 해도 의중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인생이 순탄대로를 달릴게 뻔하다. 그렇다면 그분이 세상의 권력자가 아니라 하나님이라면 어떨까?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마치 세상을 얻은 것과 같지 않을까. 세상을 지으시고 대자연을 다스리시며 인간의 생사화복을 쥐고 계시는 하나님의 뜻을 잘 알고 있다면 일생동안 함께 하시는 영광으로 가득찰 것이며 평안하고 형통한 삶으로 채우게 될 것이다.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원하고 있는 일이지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세상 사람들에게 비밀로 하고자 성경에서조차 비유로 말씀하시거나 은밀한 곳에 감추어 놓아 깨달음을 없다면 눈뜬 봉사나 다름없기에 말이다.

1. 성경의 원석을 깎고 광택을 내라.

   딤후 3:16~17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다이아몬드는 인류의 눈에 가장 늦게 띈 보석이다. 다른 보석들은 갖가지 영롱한 빛깔로 일찍이 사람들의 눈에 띠었지만 다이아몬드는 대부분 무색투명하기에 시선을 끌지 못했다. 게다가 반지의 중심에 박혀있는 57면으로 된 아름다운 결정체가 아니라 광산에서는 차돌처럼 두루뭉술한 상태로 발견되기에 이를 섬세하게 깎고 다듬어 빛을 내야 찬란한 빛을 발하는 보석으로 재탄생되는 것이다. 

크리스천이라면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가 없다. 그렇다면 성경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성경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이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 이유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가공하지 않아 보석으로서의 가치를 모르는 것처럼 성경을 읽기는 하지만 깨달음이 없기에 하나님의 뜻에 무지한 것이다. 성경은 우리가 일상의 삶에서 알고 싶어 하는 하나님의 뜻을 백과사전처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책이 아니라, 수천 년 전에 문화와 역사가 생소한 중동의 나라에서 출신배경과 지식, 경험이 서로 다른 수십 명의 저자가 인류의 구원을 주제로 하는 하나님의 계시를 가감 없이 적어 놓은 두루마리로서 시와 편지, 역사책 등의 다양한 장르로 기록되었기에 통찰력과 분별력을 갖고 주의 깊게 읽지 않는다면 깊고 은밀한 하나님의 뜻을 날카롭게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기존 지식에 대한 매너리즘을 버려라.

성경의 내용이나 인물, 사건에 대해 이미 다 알고 있다는 매너리즘의 태도가 성경의 샘에서 하나님의 뜻을 길어 올리지 못하는 걸림돌로 작용한다. 어릴 적에 주일학교를 다니면서 들어왔던 위대한 성경의 위인들의 이야기나 흥미위주로 각색한 사건들과 더불어 수십 년간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어왔던 판에 박은 설교의 주제나 해묵은 처방이 진정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데 심각한 방해물이 되고 있다. 그래서 성경책을 펼치면 이미 읽은 소설책을 다시 보는 것처럼 흥미가 반감되며 무료해지고 재미가 없어진다. 그래서 꾸준하게 성경을 읽는 행위가 쓴 한약을 마시는 것처럼 귀찮고 싫어지게 된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성경을 읽게 하기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하기도 한다. 성경통독대회를 읽어 시상을 하고 메달을 걸어주거나 성경필사를 해서 제본해서 책처럼 엮어주어 책장에 장식할 기념품으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얼마나 성경을 읽지 않으면 이런 행사까지 해야 하는지 서글픈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필자도 이십여 년의 평신도시절에 성경을 성실하게 읽지 않았다. 중등부 교사로 있었기에 공과공부를 해야 했기에 안 읽을 수가 없어 형식적으로 무성의한 읽기를 반복했다. 마치 방학 동안에 놀다가 밀린 숙제를 억지로 해야 하는 어린이의 심정이었을 것이다. 어째든 지금까지 알고 있던 지식으로 성경내용을 판단하지 말고 새로운 눈을 가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데 중요하다. 마음을 새롭게 하지 않는다면 성경의 행간에 숨은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습관이 들 때까지 참고 견뎌라.

성경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행위는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과 같다. 중년의 나이가 되면 운동의 필요성을 모르는 이가 없지만 운동을 매일 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는 운동하는 습관을 몸에 배지 못했기 때문이다.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는 안 쓰던 근육을 과도하게 움직이느라 힘도 들고 줄어든 폐활량 때문에 숨도 가쁘며 그동안의 운동부족으로 체력이 달려 쉽게 피곤해져서 다음날 일어나면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진다. 그렇지만 습관이 들어 자연스럽게 될 때 까지 초기의 충격의 참고 견뎌야 한다. 나중에 습관이 들면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이 근질근질해져서 비가 오는 날에도 비옷을 입고 운동을 할 정도로 매니아가 되는 것이다. 성경을 읽는 것도 이와 똑같다. 성경을 읽지 마자 처음부터 꿀처럼 달콤해지지 않는다. 성실하게 읽는 습관을 들일 때까지 참고 견뎌야 한다. 처음에는 무료하고 싫증이 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읽는 시간이 즐겁고 재미있어진다. 그렇지만 습관이 들기 전에 이미 손을 들고 포기하기에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없다. 효과적인 운동이 되려면 전신운동에 유산소운동인 달리기, 수양하기 등이 좋은 것처럼 성경도 좋아하는 부분만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읽는 것이 아니라 성경전체를 고루고루 읽어야 한다. 그래야 일부의 말씀이 아니라 성경을 관통하는 하나님의 뜻에 해박하게 된다. 또한 신약과 구약을 나누어서 몇 장씩 정해놓고 읽는 것이 좋고 읽는 양도 처음부터 과도하게 잡지 않고 적당한 분량을 읽다가 흥미를 붙이고 습관이 들며 시간이아 양을 늘려 나가야 할 것이다. 참고로 필자는 하루에 구약 3장, 구약 3장을 읽는 것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특별히 시간이 나거나 성경을 더 보고 싶을 때는 시편이나 잠언, 전도서 등을 정해서 한꺼번에 전체를 다 읽기도 한다.

노트에 주제를 머리말로 정하고 감동받은 구절은 따로 적어라.

성경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것은 성경의 내용을 가공하고 정제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은 말씀의 주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생략하고 읽어 내려간다면 읽고 난  후에 무엇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재미있는 사건이나 인물 혹은 따분한 교훈으로 치부해 버린다. 그러므로 감동이 오는 구절이 나오면 노트에 그 주제를 생각해서 머리말로 적어두고 다시 기록하는 행위를 하다보면 구절에 따른 주제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생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다시 적으면서 한 번 더 생각하고 가슴에 새기는 기회도 된다. 필자는 라이프코칭 사역을 하고 있게 다양한 삶의 문제에 대한 성경의 원칙을 조목조목 머릿속에 입력하는 능력이 필요했다. 그래야 책이나 칼럼을 쓸 때 전광석화처럼 인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감동받는 구절을 노트에 따로 써보기보다 먼저 주제를 생각하고 머리말에 적고 써보니까 효과가 참 좋았다. 몇 년이 지나면 성경도 여러 번 읽게 되므로 감동받았던 내용도 반복해서 쓰게 되고 주제에 대해 각인하는 효과도 더해진다. 그리고 나중에 필요하면 기록한 노트를 펼쳐 주제만 보고도 쉽게 하나님의 뜻을 찾아낼 수 있다. 해묵은 교인들은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 많은 설교를 들어 성경내용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없지만 정작 삶에 적용하는 하나님의 뜻에 무지한 교인들이 많은 이유도 주제에 따른 성경읽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성경은 무작정 많이 읽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파악하는 성경읽기가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이다.

성경 참고서를 활용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라.

지금 성경은 개역개정판인 나와 조금 나아졌지만 예전에는 어려운 한자어를 그대로 써서 내용을 파악하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우리나라 성경의 모태가 중국성경을 토대로 번역한 것이라 그러한 현상이 더 심하기도 하였을 것이다. 또한 성경은 수천 년 전의 이스라엘 지방의 문화를 기반으로 하여 기록되었기 때문에 그 당시의 생활상이나 역사, 의식을 잘 알아야 뜻을 분명하게 아는 게 필요하다. 게다가 만만찮은 신학사상을 포함하고 있기에 용어에 대한 분명한 정의를 알아야한다. 예를 들어, 하나님의 나라, 부르심과 택하심, 의의 열매, 거듭남, 성도의 기업, 십자가의 도, 성령의 열매, 하나님과 동행함, 하나님의 의 등을 정확하게 아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이러한 주제는 설교에서 들을 기회도 별로 없다. 설교자들은 교인들이 어려워하며 깊은 깨달음이나 성숙한 신앙관이 전제되는 주제의 설교를 기피하기에 본인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신앙이 자라지 못한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다가 이해가 가지 않거나 더 많은 지식이 필요할 때는 성경사전이나 주석서를 참고하여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주변에는 영어사전은 여러 권 있지만 성경사전이 없는 가정이 많다. 그런 현상은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이 성경을 제대로 읽지 않는다는 증거이기도하다. 주석서는 신학을 공부한 목회자의 서재에만 꽂혀있는 책이 아니다. 전집으로 엮어진 방대한 주석서가 아니더라도 2권이나 4권의 비교적 쉽고 정리가 잘 된 평신도용 주석서도 시중에 나와 있다. 그래도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있다면 목회자나 성경지식에 해박한 이들의 도움을 얻는다면 좋을 것이다. 요즘은 인터넷에 보수적이고 복음적인 성경해석을 제공해주며 성경지식에 도움을 주는 사이트들이 많이 나와 있다. 현대는 지식이나 정보가 소수의 사람들이 독점하던 시대가 아니라 공유하는 시대이다. 얻고 싶다면 성경도우미를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스스로 알고자 하는 열정이나 하나님의 뜻을 아는 갈증이 없기 때문에 찾지 않기 때문이다. 성경은 우리의 삶이 힘이 없고 신앙에 능력이 없는 이유가 하나님의 지식에 무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호4:6) 안타까운 일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신상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