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서신

계시록의 구조(조직 체계)

하나님아들 2024. 5. 23. 14:12

계시록의 구조(조직 체계)

 

   1. 계시 형태로 본 구조(예정/실현/설명)

 

계시록은 계시로 나타낸 예언서이다.

예언서인 계시록의 계시 형태를 살펴보면 일률적으로만 볼 수 있는 계시 형태는 아니다. 계시의 형태가 대부분 상징(象徵)과 여자적(如字的) 계시로 볼 수가 있지만 또 다른 면으로 계시의 형태가 있음을 알아야 된다. 여기서 다른 면의 계시형태란 세 가지 면으로 계시 형태를 분류하여 말할 수 있는데

 

첫째: 예정 계시

둘째: 실현 계시

셋째: 설명 계시

 

상기 계시 형태는 노덕용씨의 계시록 강해의 골격을 인용한 것이다. 노덕용씨는 이미 천국 가신 분이다. 필자는 그 분을 한 번도 만나본 적도, 강해를 들어본 적도 없다. 다만 노덕용씨가 출판한 계시록 강해(1970 6 25일 형설 출판사)를 통하여 깨달은 바가 많아 인용하게 되었다. 그러나 세 가지 계시 형태를 인용은 하지만 구체적 내용은 노덕 용씨의 견해를 수정한 부분이 있다는 사실과 첨가된 내용이 많다는 사실을 독자는 이해하시고 보기 바란다.

 

   (1) 예정 계시(豫定 啓示)

예정(豫定)이란 말은 미리 ” “정할  으로 이를 문자적으로 표현하면 미리 정했다는 뜻이다. 예정은 기독교 교리나 신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술어가 된다. 예정은 절대자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속한 영역이기 때문에 피조물이 된 인생은 그 누구라도 여기에 침범할 수가 없다.(9:19-23)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속한 예정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하나님이 하나님의 마음에 있는 뜻을 구상(構想)하시고 설계(設計)하시어, 미리 확정(確定) 또는 미리 작정(作定)하셨다는 말이 예정이며(8:29-30), 이것을 보여준 계시를 예정 계시라 한다. 계시록은 말세에 반드시 속히 될 일을 성부 하나님께서 미리 확정하여 예정계시로 요한에게 보여주셨는데, 사대계시 중 일곱 인봉 계시가 바로 예정계시에 속한다.(일곱 교회,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의 계시를 필자는 사대 계시라 부른다)

 

계시록 전체를 하나님의 예정 계시라 할 수가 있지만 계시록의 구조 상태를 유심히 살펴보면 모두 동일한 계시 형태로 말할 수 없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 이는 마치 계시록 전체를 여자(如字)적 계시로만 볼 수가 없고, 또한 상징 계시로만 볼 수 없는 이유와 똑 같다. 일곱 인봉 계시가 예정 계시가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1) 일곱 인봉 계시가 예정 계시가 되는 이유

 

 일곱 인봉 계시가 영원하신 성부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예정 계시가 된다.(5:1, 7) 일곱 인봉서의 출처는 하나님의 오른 손에 있는 책이다. 이 책이 성부 하나님의 오른 손에 있다가 예수님에게 인계하시는 장면을 보게 된다.

 

   어린 양이 나아와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책을 취하시니라 ( 5:7)

 

이 장면의 말씀은 계1:1 절의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라는 말씀과 동일한 말씀이다. 계시의 근원이 성부 하나님으로 말씀하시고,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의 근본 소유가 성부 하나님으로 보여주심은 하나님의 뜻과 구체적 계획이 이미 영원 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보여 주시는 것이다. 그러나 일곱 인봉서가 하나님께만 있을 때는 계시의 내용이 무엇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 있는 뜻과 그 구체적 계획을 계시로 나타낼 때에 비로소 종들이 그 계시의 정체를 알게 된다. 종들이 알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계시를 받고 보니,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예정(뜻과 구체적 계획)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종들이 받은 것이 바로 상징 계시로 나타낸 일곱 인봉서의 책인데, 그것이 하나님의 예정이 담긴 계시이기 때문에 일곱 인봉서를 예정 계시라고 하는 것이다.

 

 일곱 인봉의 계시가 예수 그리스도의 인수 전까지 천상천하 에서 그 누구도 개봉하지 못하고 절대적 비밀로 있었다는 것이 예정 계시라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다. 하나님의 오른 손에 있는 일곱 인봉서에 대하여 천사가 외치기를 천상천하에 책을 펴거나 보거나 할 이가 없다고 외쳤다. (5:3-4) 천사가 외친 내용을 보면 일곱 인봉서는 아무도 개봉할 수 없는 비밀의 책이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비밀은 하나님의 예정을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비밀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예정은 그 예정을 계시하기 전 까지는 절대 비밀이다.

 

 일곱 인봉 계시는 반드시 속히 될 일이고, 이후에 마땅히 될 일이고, 결코 속히 될 일이기 때문에 예정 계시가 된다. (1:1, 4:1, 22:6) 다시 말하면 지나간 과거사를 말하는 계시가 아니라 십자가 이후에 되어질 미래사를 보여준 계시가 바로 일곱 인봉 계시이기 때문에 일곱 인봉 계시가 예정 계시가 되는 것이다.

 

 일곱 인봉 계시를 인()으로 상징 표현한 것이 하나님의 예 정 계시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일곱 인봉 계시가 예정 계시가 되는 이유는 이후에 마땅히 될 일의 비밀이 기록된 계시록을 일곱 인(도장) 으로 상징 표현한 것에서 발견된다. ()은 그 의미가 주권’ ‘소유권’ ‘비밀 등의 뜻이 담겨 있다. 예정은 절대적인 하나님의 주권이요. 그리고 그 예정 속에는 주권자 하나님의 뜻이 이미 계획되고 설계되어 있음을 말한다. 그러나 그 예정을 말하거나 보여주기 전까지는 비밀의 상태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비밀의 상태에 있는 일곱 인봉의 계시를 인()으로 상징 표현한 이유는, (도장)은 절대주권 혹은 소유권과 비밀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상징물이기 때문에 일곱 인봉 계시를 이라고 하는 상징물로 봉함하여 예정 계시로 보여 주신 것이다.

 

 하나님의 오른 손에 있는 책이 일곱 나팔의 책이 아니고, 일 곱 인봉의 책이기 때문에 예정 계시가 된다. 계시록에는 특별히 일곱 인봉 계시와 일곱 나팔 계시가 하나님의 비밀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계시인데, 이 계시들을 주실 때에 일곱 나팔 계시를 하나님의 오른 손에 가지고 계시다가 예수님에게 주신 것이 아니라 일곱 인봉한 책을 가지고 계시다가 예수님에게 주신 것을 보게 된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하나님의 전체적인 예정이 어느 계시를 통하여 나타내느냐를 보여주시는 것이다. 그것은 칠인봉서(七印封書)이다. 칠인봉서는 나팔계시와 대접 계시를 포함한 계시록의 모든 비밀(구속의 비밀, 심판의 비밀 등)이 담긴 예정서요 예언서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여섯째 인의 사건 다음에 일곱 나팔의 계시가 역사적 순서로 그 뒤를 잇는 계시가 아니기 때문에 예정 계시가 된다. 인봉 계시와 나팔 계시는 계시의 상징 표현이 인()과 나팔이라는 차이점 때문에 예정 계시와 실현 계시라는 차이점을 알 수가 있다는 사실을  중심으로 이미 번에서 말씀을 드렸지만, 일곱 인봉 계시와 일곱 나팔 계시의 역사적 순서를 바르게 분별 할 때에도 계시의 형태가 분별 되어 진다.

 

많은 주석가나 강해자들이 인봉 계시와 나팔 계시의 역사적 순서 를 보는 견해가 일곱 인의 재앙 다음에 일곱 나팔의 재앙이 순서적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그것도 칠년 대 환난 기간 중에 모두가 진행되는 것으로 말함) 만약에 일곱 인의 사건 다음에 일곱 나팔의 사건이 연이어 이어 진다면 계시의 형태가 똑 같다고 보아야 한다.

 

다시 말해 예정 계시나 실현 계시 및 설명 계시로 분류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계시록은 그 구조가 일곱 인의 사건 다음에 연이어 일곱 나팔의 사건이 진행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첫째 인에서 여섯째 인까지의 예정 계시를 통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역사 계획의 시·종을 말씀하실 때에, 사대 병마의 대립과 순교자들의 호소 기도와 그리고 어린 양의 진노 심판 장면을 보여주시므로 시초부터 시말까지의 예정을 다 보여주셨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다시금 나팔 계시가 인봉 계시의 뒤를 이어가는 역사적 순서로 말한다면 스스로 모순에 빠지게 된다. 이것은 일곱 인봉 계시가 예정 계시 형태로, 그리고 일곱 나팔 계시는 실현 계시(시행 계시)의 형태로 나타낸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일곱 나팔 계시는 일곱 인봉 계시의 역사적 순서를 이어가는 계 시가 아니라 예정 계시가 되는 일곱 인봉 계시의 실현 계시가 되며, 시행 계시가 된다. 그러므로 인을 떼는 시점이나 나팔을 부는 최초 시점은 똑같다.

 

 일곱 인봉 계시는 신약성경에 대한 구약성경의 위치와 같기 때문에 예정 계시가 된다. 구약과 신약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 무엇인가?

구약은 오실 예수와 그의 사역을 미리 계획한 예정서라면, 신약은 오신 예수와 예수가 시행하신 사역을 기록한 역사서이다. 여기에서 구약은 혹은 구약의 예언은 마치 예정 계시와 같다면(신약 시대에 될 일을 미리 예언했기 때문) 신약의 사건은 구약의 예언대로 시행되기 때문에 신약을 실현계시(시행계시)라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좀 더 구체적인 실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다. 7:14절에는 예수 탄생에 대한 예언이 기록되어 있다. 이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 탄생하므로 말미암아 이사야의 예언이 성취되었다. 마태는 마태복음을 기록할 때에 분명히 마리아의 몸에 예수가 잉태된 사건을 이사야의 예언이 성취된 것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증거 하였다.(1:22-23)

 

여기에서 예수 탄생에 대한 이사야의 예언은 예정 계시와 같고 이사야의 예언대로 예수가 탄생한 사건을 기록한 마태복음은 실현 계시(시행계시)와 같은 것이다. 이와 같이 계시록의 일곱 인봉 계시도 마치 구약의 예언서와 같 은 예정 계시의(말세에 나타내실 하나님의 구속경륜)위치에 있고 일곱 나팔은 예정 계시가 실제 시행되는 장면을 계시한 실현 계시의 위치에 있다.

 

   2) 하나님의 예정을 보여주는 일곱 인봉의 계시내용

하나님께서 말세(초림부터 재림까지)의 구속 경륜서요 역사 섭리 서인 계시록 가운데 일곱 인봉 계시를 통하여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예정이 무엇인가 살펴보자. 계시록 6장에서 어린 양 예수가 일곱 인봉서를 개봉할 때에 나타 난 계시는 사대병마와 그리고 순교자들의 호소 기도와 어린양이 진노로 세상을 심판하는 장면이 나온다.6장에 나타난 일곱 인봉 계시는 극히 간단하지만 하나님의 예정과 계시록 전체의 구조를 잘 보여주는 계시이다.

 

 사대 병마를 통하여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예정(첫째 인에서 네째 인)

 흰 말과 그 탄 자는 기독교의 복음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예정 을 보여주신 것이다.

 붉은 말과 그 탄 자는 전쟁이나 살육정책으로 반 복음 역사를 일으키는 세력이 있다는 사실에 대한 예정을 보여주신 것이다.

 검은 말과 그 탄 자는 인본적인 경제권의 정책으로 인하여 기근이 오게 하므로 반 복음 역사를 일으키는 세력이 있다는 사실에 대한 예정을 보여주신 것이다.

 청황색 말과 그 탄 자는 강력한 적 기독 정책으로 반 복음 역 사를 일으키는 세력이 있다는 사실에 대한 예정을 보여주신 것이다.

 

상기와 같은 사대 병마가 먼저 등장한 것은 하나님께서 인류의 구속 사역을 완수하는 하나님의 역사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먼저 예정으로 보여주신 것이다. 인류를 죄에서 구속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본격적인 역사(실상의 역사)의 출발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의 사건부터이다. 십자가 사건은 세상을 살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역사의 출발점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같은 십자가의 승리로 인한 복음의 승리역사가 역사의 시작부터 시말(십자가 때부터 재림 시 까지)까지 진행시키신다는 하나님의 예정을 흰 말과 그 탄 자를 통하여 보여주셨다.

 

반면에 복음의 역사가 가는 곳에는 반드시 복음의 역사를 대적 하는 세력이 있다는 사실을 예정적인 뜻으로 보여주신 것이 삼대 말의 등장이다. 이 삼대 말의 복음대적 세력은 정치, 종교, 경제, 사회 모든 분야 에서 대적한다. 이와 같은 복음의 역사와 복음의 역사를 대적하는 세력간의 영적 전쟁은 아담의 가정에서부터 시작 되었다. 그러나 구약은 구속사의 실상이 되는 예수 십자가 죽음의 사건이 있기까지는 구속의 역사도, 구속역사의 대적사도 그림자적 역사이었다.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든지 온전케 할 수 없느니라 ( 10:1)

 

그러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실상으로 세상을 구원 하는 참 복음의 역사가 나올 때에 복음을 대적하는 세력들도 실상으로 나올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실제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사도들의 본격적인 흰 말 탄 복음 역사가 진행될 때에 이 거룩한 역사를 대적하는 무리들이 누구였던가?그들은 로마와 헤롯의 정권과 유대의 거짓 종교인들과 불신앙의 유대 군중들과 물질에 눈이 어두워 스승을 팔아먹은 가룟 유다이었다. 초대교회의 복음역사 때부터 시작된 영적 전쟁은 지금도 진행 중 이며, 마지막 주 재림 시 아마겟돈 전쟁 때에 가서야 이 길고도 긴 흰 말 대 삼대 말의 전쟁은 끝을 맺게 된다.

 

   또 내가 보매 그 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그 군대들이 모여 그 말 탄 자와 그의 군대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키다가 ( 19:19)

 

일곱 인봉계시의 사대 병마는 극히 간단한 계시지만 하나님께서 인류 구속을 위한 영적 전쟁의 시말(始末)이 어떻게 진행된다는 사실을 예정 계시로 보여주신 것이다. 그리고 이 전쟁이 끝나면 세상은 그리스도의 나라가 이루어진다.

 

 순교자들의 호소 기도를 통하여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예정(다섯째 인)

다섯째 인을 뗄 때에 보여주신 계시는 순교자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자기들의 가진 증거로 인하여 흘린 피에 대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피 값을 갚아달라는 기도를 하는 장면의 예정 계시다. 이와 같은 순교자들의 기도에 대하여 하나님은 죽임을 받은 순교자 동무들의 숫자가 차기까지는 잠시 쉬라는 응답을 주셨다.

 

순교자가 나오기도 전에 왜 하나님께서 미리 피 흘린 순교자들이 나올 것을 보여주시고, 그들이 영계에서 기도하는 장면과 기도의 내용과 기도응답의 장면까지도 왜 미리 보여 주셨을까? 순교자들이 신원 기도하는 다섯째 인의 계시를 통하여 하나님께 서 보여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예정 계시가 무엇일까?

 

복음역사(말씀과 피 증거)에는 순교자의 희생이 필연적으로 뒤 따른다는 사실을 보여주시기 위한 예정 계시이다.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복음의 대적 자들이 되는 붉은 말과 검은 말과 청황색 말 탄 자들을 통하여 흰 말과 그 탄자들의 복음 역사를 대적하므로 말미암아 순교자가 불가피하게 나오는데, 마지막 대 환난 때까지 나온다는 것을 하나님은 하나님의 예정으로 보여주신 것이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예정된 뜻으로 말미암아 기독교는 십자가 때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주의 종들이 복음을 증거하다가 복음의 대적 자들을 통하여 피 흘리며 순교했다.

 

교회사를 보면 기독교 역사는 순교사로 점철되어 왔다고 해도 결 코 과언이 아니다. 초대 교회 스데반 집사의 순교를 시작으로 사도 가운데 최초의 순교자인 야고보 장로의 순교, 그리고 열 두 사도와 바울 사도의 순교, 로마정권의 극한 박해 속에서 수도 헤아릴 수 없는 순교자들이 배출되었고, 중세 로마교회의 종교 재판소를 통하여서도 얼마나 수많은 성도들이 이교도들이라는 죄목으로 죽임을 당하였는지 그 수를 계수하기가 힘이 든다.

 

20세기에 들어와서도 공산주의 혁명을 통하여 수많은 교회당이 파괴되고,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순교를 당했으며, 우리나라도 일제시대와 6.25 전쟁을 겪으면서 수 없는 순교자가 배출된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참새 한 마리가 땅에 떨어지는 것도 하나님께서 허락지 않으면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는데(10:29), 하물며 인생이며, 하물며 하나님의 종들의 순교가 그냥 된 일이 아니라는 것은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다.

 

모든 것을 먼저 아시는 하나님의 예지로 예정하신 것이 너무나 분명하며, 이것을 다섯째 인의 예정 계시를 통하여 보여주신 것이다. 그러나 이 순교자들이 흘린 희생의 피가 결코 헛된 피가 아니라 구속사의 큰 밑거름이 되었으며, 온 세계에 복음이 확장되는 거룩한 역사를 이루었다. 일곱 인봉 중 다섯째 인의 계시를 통하여 미리 보여주신 것처럼 교회는 마지막 심판이 오기 전까지 계속 순교자가 나온다는 사실을 하나님의 예정된 뜻으로 알아야 한다.

 

 복음의 대적자들을 통하여 악의 분량이 채워지는 것에 대비 하여 순교자들을 통하여서는 의의 분량을 채우시는 뜻을 보여 주는 예정 계시이다.

이 세상은 아담의 범죄이후 불가피하게 악의 역사가 양적으로 질 적으로 날로 증가추세에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주의 재림이 가까워질수록 마귀의 역사는 더욱 강하게 역사하기 때문에 옛날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악의 역사가 온 땅을 덮으며 하늘에 사무칠 만큼 악의 분량을 채우고 있다.

 

   그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 주고 그의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 ( 18:5-6)

 

결국 악한 자들의 악의 분량만 채우는 역사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가 없고 멸망을 자초하고 만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세상 속에서 결코 방관자로 계시지 아니 하 시고 악의 분량이 차는 것에 대비하여 의인들을 통한 의의 분량을 채워 나가신다. 의인들을 통한 의의 분량은 순교자들을 위시한 성도들의 희생의 분량이며, 순교자와 살아 있는 성도들의 기도의 분량이다.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보좌 앞 금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 지라 ( 8:3-4)

 

마귀와 마귀에 속한 지상의 정권·교권·물권을 소유한 세력들이 복 음의 역사를 대적하고 온갖 핍박을 다 가하지만 그 속에서 의로운 백성들의 눈물과 희생과 사랑과 기도의 분량을 채우시는 주님의 뜻을 전혀 모르고 있으며, 더구나 자기들을 심판하는 심판의 시기가 점점 가까워지게 하는 역사를 그들 스스로가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전혀 모르고 있다.

 

오늘의 성도들은 주님의 때가 차기까지는 계속 성도들의 눈물과 희생과 기도의 분량을 채우시고자 원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예정을 다섯째 인의 계시를 통하여 깊이 깨닫고 하나님의 예정을 순종으로 이루어 나가는 성도의 삶을 살아야 된다.

 

 반드시 순교자 동무의 숫자가 차야만이 하나님의 심판의 역사 가 진행된다는 것을 보여주신 하나님의 예정 계시이다.

기독교 복음 역사가 진행되는 동안 먼저 나온 순교자가 있고 나 중에 나올 순교자도 있다. 맨 나중에 나올 순교자는 대 환난 때에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올 순교자들의 숫자가 있는데 이는 하나님만이 아는 숫자로서 이들 순교자들의 숫자가 반드시 차야만이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역사를 진행한다는 것이 하나님의 예정이다. 이것을 다섯째 인의 예정 계시를 통하여 보여주고 있다.

 

이 숫자는 영혼 구원받을 백성들의 숫자가 아니라 구원받은 백성 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피를 증거하는 복음 증거의 삶을 살다가 죽을 순교자들의 숫자를 의미한다. 교회는 마지막 주 재림 시까지, 하나님이 정하신 숫자가 찰 때 까지, 순교자들을 배출시킬 수밖에 없다. 이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마지막 심판의 예정을 이루는 길이기 때문이다.

 

 순교자들의 기도 분량이 채워져야 만이 그 기도응답으로 심판 의 역사가 진행된다는 것을 보여 주신 하나님의 예정 계시이다.

기독교 이 천년의 역사는 끓임 없는 순교의 역사로 이어져 왔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무한정 기독교가 희생만 당하고 피만 흘리는 역사로 끝나지 않고, 반드시 억울한 피를 흘리게 한 그 모든 세력들에게 심판을 가하는 무서운 심판의 시대가 준비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물론 준비하신다.

 

이와 같은 심판 날의 도래(到來)는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 성 도들과 순교자들의 기도분량이 다 차게 되면 그 기도의 응답으로 심판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섯째 인의 계시를 통하여 보여 주시는 하나님의 예정이다. 순교자들의 고난과 희생이 지나간 역사 속에서 엄청났다면 그와 더불어 순교자들의 기도의 분량도 엄청나게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는 금향로에 담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담겨져 있는 순교자들의 기도는 반드시 응답된다. 그 때가 여섯째 인의 시기이다.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단 위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뇌성과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 8:4-5)

 

순교자들은 지금도 자기들의 기도가 응답되는 응답의 때를 기다 리고 있으며, 하나님도 그 때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들도 기다려야 한다. 대 환난이 지나고 심판의 때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30:18) 그러나 그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기도의 분량을 채우면서 기다리는 성도가 순교자와 더불어 기도 응답의 때에 주인공이 된다. 다섯째 인의 예정 계시를 통하여 기도 응답의 때를 예정하신 하나님의 뜻을 알고 사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자.

 

 순교자들이 신원기도 하는 이때의 지상세계는 극도로 성도들 이 환난 받는 대 환난 시대라는 것을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예정 계시이다.

많은 신자들이 교회는 대 환난이 오기 전에 휴거 한다는 말에 속고 있다. 이와 같은 사람들은 성도들의 환난을 정하신 하나님의 예정도 모르고, 뜻도 모르며, 섭리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들이다.

 

기독교는 환난 속에서 승리한 역사로 점철(點綴)되어 왔다. 마지 막 때에 기독교 복음의 대 승리를 예비하시고, 하나님은 섭리적인 환난을 통하여 교회들로 하여금 통과하게 하신다. 하나님의 섭리적인 환난이 바로 인봉 계시에서는 다섯째 인의 계시를 통하여 보여주시는데 이때에 순교자들이 신원기도하고 이들의 기도 응답에 대한 말씀으로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라는 말을 하나님이 주신 것은 순교자가 나온다는 뜻이다. 그리고 순교자가 나온다는 말은 그 시대가 엄청난 환난의 시대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환난은 기독교 종말의 대 환난이다.

 

 어린양의 진노 심판을 통하여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예정(여섯째 인)

여섯째 인을 떼므로 보인 광경은 어린 양 예수께서 진노로 이 세상을 심판하시는 장면의 말씀이다. 이때 임할 심판의 모습은 온갖 천재지변(天災地變)을 통하여 이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각 종과 자주자(自主者)들을 심판하시는 장면을 보여 주고 있다.

 

여섯째 인의 계시는 한 마디로 이 세상을 심판하는 예정 계시이 다. 그러나 구체적으로는 이미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여섯째 인의 심판은 다섯째 인에서 순교자들이 피 값을 갚아 달라는 그 기도에 대한 응답의 심판으로서 복음의 대적자가 되는 붉은 말과 검은 말과 청황색 말 탄 자들의 세력들과 불신 세상이 의로운 순교자들의 피를 흘리게 했으므로 그 보응으로 재앙심판을 받는 것이다.

 

   또 내가 들으니 제단이 말하기를 그러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심판하시는 것이 참되시고 의로우시도다 하더라 ( 16:7)

 

그리고 예정하신 순교자 동무 종들의 숫자도 다 찼기 때문에 어 린 양의 진노심판이 임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섯째 인에서는 심판의 장면을 천재지변을 통한 재앙심판과 악자들이 심판을 피하지 못하고 공포상태에 빠진 모습만 간단히 한 장의 그림처럼 예정 계시로 보여주셨다. 여섯째 인의 심판에 대한 구체적인 재앙 내용과 재앙으로 심판 받는 모습은 여섯째 인의 실현 계시가 되는 계16, 18, 19장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2) 실현 계시(實現啓示)

실현 계시란 하나님이 예정하신 계시가 실제로 시행되는 역사의 과정을 계시한 계시를 실현 계시라 한다. 계시록에서는 일곱 나팔계시와 일곱 대접계시가 실현 계시에 속한다. 그리고 실현 계시라는 말과 함께 좀 더 이해를 돕기 위하여 시행 계시(施行啓示)라는 표현을 함께 쓴다.

 

   1) 일곱 나팔 계시가 왜 실현 계시가 될까 ?

 일곱 인의 계시를 하나님의 예정된 계획으로 인정한다면 일곱 나팔 계시는 실현 계시가 될 수밖에 없다. 일곱 인의 계시의 형태를 예정 계시라고 이미 말씀을 드렸다. 그리고 예정 계시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자세하게 말씀을 드렸다. 그러므로 진리적으로 일곱 인 계시가 예정 계시라는 사실이 인정된다면 일곱 나팔 계시는 그 예정의 실현 계시가 될 수밖에 없다.

 

 일곱 나팔 계시를 나팔로 상징 표현한 것이 실현 계시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예정 계시를 인()으로 상징 표현한 이유가 있듯이 실현 계시를 나팔로 상징 표현한 이유가 있다. 나팔은 그 기능상 불게 되면 나팔 신호의 규약을 따라 그 즉시 행동을 하고 움직이며 일을 시행하게 되어 있다.

 

기상나팔이 귀에 들리면 군인은 그 즉시 잠자리에서 일어나야 하며, 반대로 취침 나팔소리가 들리면 잠이 오지 않더라도 잠자리에 누워야 한다. 민방공 나팔이 울리면 그 나팔의 소리를 따라 사람들은 모두가 대피하기도 하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기도 한다. 성경에서도 나팔을 불어서 이스라엘 백성을 소집하기도 하고 앞으로 진군하기도 하며( 10:2), 경고도 하고, 전쟁을 하러 갈 때에도 나팔소리를 듣고 전쟁터에 나간다.

 

특별히 주님이 재림하실 때에도 천사장의 나팔소리와 함께 오신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이 모든 나팔에 대한 일반적인 규례나 성경의 예를 보더라도 나팔은 시작, 시행, 실행, 행동등의 의미가 강력히 담겨있다. 그러므로 일곱 나팔 계시는 바로 이와 같은 의미대로 복음 역사 편이나 복음의 대적자들을 통하여 역사하는 면이나 동일하게 예정이 실현되고, 행동의 시작이 되며, 시행된다는 뜻으로 나팔을 상징 표현하여 계시하신 것이다.

 

 일곱 나팔을 부는 시점이 십자가 때부터이기 때문에 일곱 나팔 계시는 실현 계시가 된다.

인봉을 떼는 시점이 십자가 때라면, 나팔을 부는 시점도 역시 십자가 때부터이다. 인봉 계시는 봉인이 개봉되는 시점이며, 나팔 계시는 개봉된 계시의 실현화 혹은 시행의 시점이 된다. 십자가는 모든 비밀이 개봉되는 시점이 되기도 하고, 구속과 환난의 역사가 시행되는 시점이 되기도 한다. 구속과 환난역사의 시행은 바로 일곱 나팔이 부는 역사이며, 이것은 일곱 인봉의 실현이 되는 역사이다.

 

   2) 실현 계시를 보여주는 일곱 나팔 계시

여러 차례 반복된 말씀을 드리지만 일곱 인의 계시가 예정 계시이기 때문에 일곱 나팔은 예정이 시행되는 실현 계시이다. 그런데 실현되는 나팔계시도 상징으로 표현되고 있기 때문에 그 상징의 영적 의미를 찾는 해석을 해야 한다. 그리고 예정 계시에서도 빛과 어두움, 복음 대 반 복음의 영적 대립의 장면을 보여주셨듯이 실현 계시가 되는 나팔 계시도 빛과 어두움의 대립, 복음 대 반 복음의 대립구조로 역사가 시행된다는 사실을 전제로 알고 보아야 한다. , 다시 말하자면 예정 계시에서 복음역사 면을 흰 말과 그 탄 자로 보여주셨다면, 실현 계시가 되는 나팔 계시에서도 분명코 복음역사 면이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반대로 예정 계시가 되는 일곱 인의 계시에서 복음의 역사를 대적하는 면을 삼대 말로 보여주셨다면 실현 계시가 되는 나팔 계시에서도 분명코 복음의 역사를 대적하는 면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은 원리는 인봉 계시에서 다섯째 인 그리고 여섯째 인에서도 마찬가지고 나팔 계시에서도 일곱째 나팔까지 동일한 원리로 나타나고 있다.

 

   (3) 설명 계시(說明啓示)

예정 계시와 실현 계시에 뒤이어 설명 계시는 어떤 계시를 말하는가?

일곱 인과 일곱 나팔의 계시 순서와 조직 속에 포함되지 않는 계시를 통 털어 설명 계시라 한다. 그러나 설명이라는 문자 자체가 의미하는바와 같이 일곱 인과 일곱 나팔의 계시에 대하여 추가, 확대, 삽입적 형태를 띠면서 예정 계시(일곱 인)와 실현 계시(일곱 나팔)의 사건을 더 확실하게 설명하는 계시이다. 설명 계시는 대체적으로 삽경 형태의 계시와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말하는 계시로 보여주고 있다.

구체적으로 본 설명 계시

 

 계시록 제1장은 계시록 전체의 서론적인 계시로서, 요한 계시록의 본질적 성격과 계시자 예수 그리스도와 계시 받을 사도 요한을 준비케 하신 역사에 대한 설명 계시이다.

 2장과 3장은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소아시아 일곱 교회의 신앙 상태를 자세하게 설명하는 설명 계시이다.

예언적으로는 주님 다시 오실 때에 주님을 영접할 일곱 금 촛대 교회 모습과 일곱 별과 같은 주의 종의 모습을 말씀하시는 설명 계시이다.

 4장과 5장은 천국교회의 조직에 대한 설명 계시이며, 칠 인봉의 인수 장면을 보여주는 설명 계시이다.

 7장의 삽경은 인 맞은 종의 출현과 흰 옷 입은 무리들이 구원 받는 사건인데 이는 다섯째 나팔과 여섯째 나팔의 역사 순서 속에 나타나는 복음역사에 대한 설명 계시이다.

 10장의 삽경은 11장의 실현계시에 등장하는 두 증인이 역사하는 복음역사의 정체(다른 천사의 모습 속에서)와 복음의 비밀이(예언)성취되는 시점과 증인의 자격과 복음증거의 범위가 어디까지 인가를 보여주는 설명계시이다. 이는 여섯째 나팔(전 삼년 반)의 역사순서 속에 나타나는 복음역사에 대한 설명 계시이다.

 13장의 삽경은 여섯째 나팔 기간동안(1260일 혹은 42)에 이 땅을 통치하는 짐승과 거짓선지자들의 통치역사를 보여주는 설명 계시이다.

 14장의 삽경은 심판자의 시온산 강림과 심판의 총체적인 말씀을 보여주셨는데 이는 일곱째 나팔의 역사순서 속에 나타나는 사건을 설명하는 설명 계시이다.

 15장의 말씀은 대 환난에서 구원받은 무리들의 찬양과 일곱 대접을 준비하는 장면의 말씀인데 이도 일곱째 나팔의 역사순서 속에 나타나는 사건을 설명하는 설명 계시이다.

 17장의 삽경은 음녀와 짐승의 정체에 대한 설명 계시이다.

 18장의 말씀은 음녀 바벨론의 멸망에 대한 설명 계시이다.

 21장의 말씀은 새 하늘과 새 땅 그리고 새 예루살렘 성에 대한 설명계시다. 이는 이미 계20장에 보여주신 천년 왕국에 대한 계시를 더 자세하게 보여주는 설명 계시이다.

 22장의 말씀은 1-5절은 새 예루살렘 성의 내부에 대한 설명계시요. 22:6절 이하부터는 주님의 권고와 경고의 말씀으로 완전히 결론의 말씀이다. 그러나 결론의 말씀이지만 어떤 사건의 성취나 예언이 성취되는 흐름의 말씀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설명 계시로 분류하고 있다.

 

   2. 전개 과정으로 본 구조 (서론/목차/내용(본론)/결론)

 

어떤 저자가 자기의 사상을 한 권의 책으로 구성하여 그 내용을 전개하려고 할 때에, 대부분 목차, 서론, 본론(내용), 결론의 순으로 조직하여 전개하는 것을 흔히 보게 된다. 그런데 계시록의 구조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조직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를 필자는 전개과정으로 본 구조로 말하고 있다.

 

   (1) 서론 계시

계시록 1장에서 5장 까지는 서론 격의 말씀이다.

보통 계1장을 서론으로 구분하고 말씀을 전개하는 것에 비해 필자는 5장까지 서론계시로 분류하고 있다. 그 이유는 계6장의 인봉계시를 유일한 목차 계시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계시록 전체 22장 중 이후에 마땅히 될 일 혹은 반드시 속히 될 예언의 말씀을 실제 보여주기 시작한 계시는 계6장부터다.

 

1-5장의 말씀은 이 후에 마땅히 될 일을 보여주신 것이 아니라 이 후에 마땅히 될 일의 계시를 보여주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볼 수가 있다. 다시 말하면 서론이 되는 계1-5장의 말씀은 지상과 천상에서 이후에 마땅히 될 일의 비밀을 당신의 종들에게 주시기 위한 준비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뜻이다.

 

   1) 1 : 계시자 예수 그리스도와 밧모 섬의 사도요한

1장은 반드시 속히 될 일을 보여주고 시행되도록 그 준비 과정을 보여주시되 성부 하나님이 계시자 예수 그리스도를 준비 하시며,(초림 주와 재림 주) 또한 계시자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받을 사도 요한을 어떻게 준비 시키셨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곧 지상에서 계시를 최초로 받을 사도 요한을 밧모 섬에 인도하시기까지 예수의 환난 속에서 그의 인격과 영성을 거룩케 하시므로 준비케 하신 것을 보여주고 있다.(1:9)

 

   2) 2-3 : 지상 교회의 신앙상태

1장은 계시자 예수 그리스도와 계시를 받는 사도 요한에 초점을 맞춘 서론 계시라면 2-3장은 사도 요한이 계시록을 편지로 보낸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초점을 맞추어 말씀하셨다. 일곱 교회에 초점을 맞추어 말씀하신 이유는 주 재림시의 교회가 어떤 교회의 모습을 준비해야 하느냐 하는 과제를 2-3장의 말씀을 통하여 서론적으로 보여주신 것이다. 다시 한 번 더 말하면 2-3장의 소아시아 일곱 교회의 신앙상태를 통하여 오늘날 최종적으로 계시의 말씀을 받을 일곱 금 촛대와 같은 교회로, 일곱 별과 같은 주의 종으로 온전히 준비 하도록 주신서론의 말씀이다.

 

   3) 4 : 천국 교회의 조직

4장은 이 후에 마땅히 될 일을 계획하고 계시하며, 시행하는 천상 교회의 조직체를 보여주신 서론 계시다. 천상교회의 조직체를 보여주신 4장 말씀이 서론 계시가 되는 이유는 4장 계시가 이 후에 마땅히 될 일의 목차 계시나 본론의 내용 계시도 아니거니와 이 후에 마땅히 될 일을 계획하고 계시하며, 시행하는 본부를 먼저 보여주는 것이 계시전개의 과정상 합당하기 때문에 서론 계시로 보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역사종말에 대한 하나님의 구체적인 계획을 6장과 같이 말씀하시기 전에 역사 종말의 사건을 계획하는 계획의 본부, 그리고 계획한 것을 계시하는 계시의 본부, 그리고 계시한 말씀을 섭리하시는 섭리의 본부, 그리고 계시의 말씀을 시행하시는 시행의 본부가 바로 하나님의 보좌 세계(천국 교회)라는 것을 먼저 서론적으로 보여주시면서 본론의 내용 계시로 이끌어 가시는 것이다.

 

   4) 5 : 일곱 인봉의 인계인수

계시록 제5장은 계시가 전개되는 과정으로 볼 때에는 4장에 이어지는 서론 계시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한다. 4장은 이후에 마땅히 될 일을 계획하고, 계시하고 시행하는 본부의 조직체를 서론적으로 보여준 말씀이고, 5장은 보좌 세계의 중앙에 좌정해 계신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칠인 봉서를 인계하시는 장면의 말씀으로서 서론 계시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하는 것이다.

 

즉 이후에 마땅히 될 일의 계시가 개봉되고 계시가 진행되는 본격적인 역사가 계6장부터 시작되는데, 6장과 같은 역사를 나타내기 위한 모든 준비과정의 역사가 계5장으로 끝을 맺는다. 그러나 그 끝은 이후에 마땅히 될 계시의 시작이 된다. 그러므로 계시록 5장은 이후에 마땅히 될 일의 계시를 열어주는 마지막 서론 부분이 되는 것이다. 5장은 계4장보다 한걸음 더 가깝게 계6장의 말씀으로 이끌어가는 서론 계시다.

 

   (2) 목차 계시

목차는 책의 차례를 말하는 것으로 그 책의 내용을 한 눈에 일목요연하게 보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는 본론의 내용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으며, 함축적인 제목으로 구성한다. 계시록 6장 계시는 목차 계시와 같다. 1장에서 5장까지 서론 계시 다음에 6장이 나오니까 목차 계시가 아니라 6장의 내용이 되는 일곱 인의 계시자체가 계시록 전체를 놓고 볼 때에 목차와 같기 때문이다.

 

 6장의 일곱 인의 계시가 목차 계시와 같을까?

우선 먼저 깨달을 것은 6장에서 여섯 인봉까지의 계시는 종말의 역사순서를 한눈에 보여 주셨고, 하나님의 거룩한 역사 계획을 한 눈에 보도록 주셨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의 종말적 역사 계획을 사대 병마와 순교자들의 호소기도와 어린 양의 심판장면으로 보여주셨는데 이는 너무나 간단한 내용이다. 그러나 간단하기 때문에 목차 계시와 같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간단해도 하나님의 역사계획은 개봉된 여섯 인봉 안에 함축적으로 다 담겨 있다.

 

   1) 첫째 인 - 넷째 인의 목차 계시

첫째 인에서 넷째 인까지는 사대 병마가 등장한다.

 

 흰 말과 그 탄 자는 기독교의 복음역사를 보여주며

 붉은 말과 그 탄 자는 전쟁이나 살육정책으로 반 복음 역사를 일으키는 세력을 보여주고

 검은 말과 그 탄 자는 잘못된 경제권의 정책으로 인하여 기근 이 오게 하므로 반 복음 역사를 일으키는 세력으로 보여 주며

 청황색 말과 그 탄 자는 강력한 적 기독 정책으로 반 복음 역 사를 일으키는 세력으로 보여 주고 있다.

 

상기 사대 병마는 하나님께로 나와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 들이다.

첫째 병거는 홍마들이, 둘째 병거는 흑마들이, 셋째 병거는 백마들이, 넷째 병거는 어룽지고 건장한 말들이 메었는지라 내가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가로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이는 하늘의 네 바람인데 온 세상의 주 앞에 모셨다가 나가는 것이라 하더라( 6:2-5)

 

사대 병마를 통한 하나님의 뜻은 흰 말과 그 탄 자(예수 그리스도와 성도들)들의 복음역사로 인하여 구속과 그리스도의 나라를 이루고자 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흰 말 탄 자들의 복음 역사 앞에는 반드시 복음의 대적자가 있다는 사실을 삼대 병마와 그 탄 자들의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일대 삼의 대립이요 빛과 어두움의 대립이며 복음 대 반 복음의 대립이다. (주님의 십자가 사건 형성도 복음의 대적자인 정권·교권·물권의 합세로 나타났고, 예루살렘 초대 교회의 복음운동역사에도 대적자가 등장한다)

 

사대 병마를 통한 이와 같은 대립의 구도는 간단하지만(목차 계시) 십자가 이후 지금까지 점철되어 왔었고 앞으로 주 재림시 까지 이어지게 된다. 사대 병마의 대립을 목차로 보여주신 하나님께서 그 구체적 내용 계시는 일곱 나팔 계시를 통하여 자세하게 보여주신다.

 

   2) 다섯째 인의 목차 계시

다섯째 인을 떼면 순교자들의 호소 기도하는 장면이 나온다.이 순교자들은 흰 말과 그 탄 자들의 복음역사를 대적하는 세력들로 인하여 희생된 주의 종들이다. 이들이 심판을 독촉하는 기도를 하나님께 올릴 때 하나님은 너희처럼 순교하는 종들의 숫자가 찰 때까지 잠시 쉬라 응답 하신 것을 보게 된다. 다섯째 인을 떼므로 나타난 순교자들이 기도하는 모습은 간단한 장면이지만

 

 기독교의 역사는 순교의 역사라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으며

 심판이 오기 전 대 환난 때 까지 순교자의 기도가 계속 있고

 성도의 환난 속에서 순교자가 계속 나온다는 사실과

 반드시 순교자 종들의 숫자가 차게 되면 심판이 임한다는 사실을 목차로 보여 주신 것이다.

 

다섯째 인의 순교자들의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의 장면이 목차 계시가 되는 이유는 먼저 순교자들이 순교를 당하는 구체적 장면이 없고,(환난 받는 모습) 순교자들의 기도에 응답이 되는 심판의 장면이 없기 때문이다. 다섯째 인의 사건에 대한 구체적 계시는 첫째 나팔에서 여섯째 나팔까지의 계시 속에서 구체적으로 보여주며,(환난 속에서 순교자들의 등장) 그리고 순교자들의 피 값을 갚아주는 심판에 대한 구체적 계시는 실현 계시가 되는 계16장 일곱 대접 재앙을 통하여 확실하게 보여주신다.

 

   6) 여섯째 인의 목차 계시

여섯째 인은 일곱 인봉 계시 중 마지막 인봉계시로서(일곱 째 인은 사건이 아니고 일곱 나팔이 나온다) 어린 양의 진노 심판하시는 장면의 계시다. 어린 양의 심판은 인류 역사를 끝맺는 최후역사로서 하나님의 구속 사역이 다 완료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섯째 인에서 등장한 순교자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 되기도 한다. 여섯째 인의 심판 장면은 극히 간단하다. 14-19장까지의 심판계시와 대조해 보면 더욱 간단하게 계시된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계6장이 목차 계시이고, 여섯째 인도 목차 계시에 속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여섯째 인의 계시 속에서 심판자 어린 양이 나오지만 어린 양 예수께서 어떻게 심판하시는 장면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심판받는 대상자도 나오지만 개략적인 표현이고, 또한 이들이 어디서 어떻게 심판받는가에 대한 말씀도 없다. 이것은 다시금 말하거니와 계6장 자체가 목차계시이고 여섯째 인도 심판에 대한 목차계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섯째 인의 심판에 대한 구체적 내용 계시가 되는 계14-19장을 보면 심판자 어린 양 예수께서 심판하시는 자세한 모습을 보여주시며, 그리고 심판의 대상자가 왜 재앙을 받고 심판을 받으며, 또 이들이 어떻게 심판을 받으며, 그 심판의 결과는 어떠한가에 대하여 너무나 자세하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14-19장의 계시는 심판에 대한 목차 계시가 아니고 그 구체적 내용 계시가 되기 때문이다. 계시록의 구조는 목차적 계시와 내용적 계시로 분명히 분류 되어있다. 계시록의 구조가 이렇게 목차적 계시와 내용적 계시로 분류 되어 있다는 사실을 모르면 일곱 인 재앙 다음에 일곱 나팔재앙이 온다는 시리즈 해석을 할 수밖에 없다.

 

   (3) 내용 계시(본론 계시)

내용 계시라는 말은 목차 계시를 다시 상세하게 펼쳐 놓은 것 같은 상태의 계시이기 때문에 내용 계시라는 말을 필자가 쓰고 있다.

 

내용 계시는 계7장서부터 21장에 이른다.

특히 일곱 나팔 계시는 계6장을 예정 계시로 볼 때는 실현 계시가 되며,  6장을 목차 계시로 볼 때는 그 목차의 구체적 내용 계시가 되는 양면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일곱 나팔의 순서 속에 없지만 내용 계시에 포함되는 계시가 있다. 그것은 삽경 형태의 계시로서 역사순서가 있는 일곱 나팔의 계시에 보충적 의미를 주고 있으며, 설명적 형태를 띠고 있다.

 

목차 계시의 내용이 되는 일곱 나팔 계시에서 먼저 유의해서 볼 것이 있다.

 

 계시의 형태가 거의 상징 계시이며

 심판이 아니라 환난으로 볼 것이며,(심판으로 보기도 하지만 심판기에는 성도의 환난이 없기 때문에 구별하여 여섯째 나팔까지를 환난의 역사로 본다) 일곱째 나팔은 일곱 대접으로 심판기이다.

 환난의 역사적 순서를 보여주며

 환난을 일으키는 세력과 환난을 받는 자가 있다는 사실을 보 아야 한다. (역사의 양면성)

상기와 같은 사실을 목차 계시가 되는 일곱 인봉 계시와 대조해 볼 때

 

 일곱 인봉 계시도 상징 계시이며

 첫째 인에서 다섯째 인까지 사대병마와 순교자의 기도하는 장 면 속에는 성도의 환난이 나타나고 있으며, 여섯째 인은 심판의 장면이다.

 흰 말 대 삼대 말의 대립 속에서, 환난을 일으키는 자는 삼대 말이며, 환난을 받는 자는 흰 말이라는 사실이 보인다. (다섯째 인의 순교자들도 환난 받은 성도들이다)

 

   1) 첫째 나팔 - 넷째 나팔까지의 내용 계시

목차 계시가 되는 일곱 인봉 계시의 다섯째 인까지의 핵심 줄기는 복음역사와 반 복음역사의 대립(영적 전쟁)과 성도가 환난 받는 모습이다. 이와 같은 사실을 나팔 계시에서 내용적으로 펼쳐 놓은 것이 아래와 같다.

 

 환난을 일으키는 자(복음역사를 대적하고 박해를 가하는 세력)

 첫째 나팔=피 섞인 우박과 불

살육적인 파괴와 소멸(燒滅)의 불길을 일으키는 세력들이다. (28:2, 30:3)

 둘째 나팔=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

사망의 불꽃을 태우며 교만하고 강대한 세상 정권을 의미한다. (2:5,51:25)

 세째 나팔=횃불 같이 타는 큰 별

비 진리의 빛으로 크게 역사하다가 크게 멸망하는 거짓 선지자들이다.(24:11, 13:13)

 넷째 나팔=침해자(侵害者)

세상 권력과 힘으로 피해를 주는 적 기독 정권과 그 세력들이다.

(10:7, 28:2, 2:1)

 

 환난을 받는 자(박해를 받고 순교를 당하는 교회와 성도들)

 첫째 나팔=, 수목, 각종 푸른 풀

땅은 불신세계(13:8), 수목은 지도자(9:8-15 .육간), 푸 른 풀은 백성들을 의미한다.(40:6-7 .육간)

 둘째 나팔=바다, 고기, 배들

바다는 세상(17:12 7:4), 고기는 신자들(1:14), 배들은 구원선이 되는 교회를 의미한다.

 세째 나팔=강들과 여러 물 샘

강과 물 샘은 그리스도의 성령과 진리의 샘이 있는 교회를 의미한다. (4:15, 2:13, 4:10, 7:38)

 넷째 나팔=, , , 낮과 밤

해는 그리스도의 빛을 받은 진리역사(1:16, 3:4), 달은 성 도들(12:1), 별은 지도자(1:20)를 의미한다.

 

목차 계시가 되는 일곱 인의 계시에서는 복음의 대적자가 붉은 말, 검은 말, 청황색 말로 보여주고 있지만 내용 계시가 되는 나팔 계시에서는 더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살육적인 파괴와 소멸(燒滅)의 불길을 일으키는 세력들(첫째 나팔), 사망의 불꽃을 태우며 교만하고 강대한 세상 정권(둘째 나팔)으로, 비 진리의 빛으로 크게 역사하다가 크게 멸망하는 거짓 선지자(세째 나팔), 세상 권력과 힘으로 피해를 주는 적 기독 정권이나 세력들(네째 나팔)로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목차 계시가 되는 첫째 인의 계시에서 복음의 추진 세력을 흰 말로 보여 주셨는데, 흰 말의 복음역사에는 많은 박해와 희생이 뒤 따를 것을 내용 계시가 되는 나팔 계시에서는 더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곧 땅에 사는 인생들과 수목 같은 지도자들과 푸른 풀 같은 백성들이(첫째 나팔) 피해를 당하며, 바다 같은 세상과 세상 바다에 생명 가진 고기 같은 신자들과 세상의 구원선 같은 교회가 피해를 당하며(둘째 나팔), 강과 물 샘 같은 그리스도의 성령과 진리의 샘이 있는 교회가 피해를 당하며(세째 나팔), 해같이 그리스도의 빛을 받은 진리역사와 달 같은 성도와 별 같은 지도자들이 피해를 당하고 박해를 받고 고난을 받을 것을 상세하게 보여주셨다.

 

   2) 다섯째 나팔에 대한 내용 계시

 환난을 일으키는 자(복음역사를 대적하고 박해를 가하는 세력)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과 황충이

이는 사탄의 추종세력으로 보여 진다. (황충이는 마귀의 강력한 사상을 받은 군대로 요엘서에서 말씀하신다. 1:4,6, 2:20, 25 에서는 북방 군대로 묘사함)

 

 환난을 받는 자(박해를 받고 순교를 당하는 교회와 성도들)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이 아닌 것,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맞지 아니한 사람들

다섯째 나팔은 그 시기를 구분할 때에 전 삼년 반, 대 환난 안에 포함을 시키기도 하고 아니면 대 환난의 직전 환난으로 보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다섯째 나팔이 대 환난의 전조적인 환난이 분명하며, 혹은 전주곡과 같은 환난이 분명하다. 이 시기부터는 본격적인 종말의 역사 섭리가 이루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종말의 역사 섭리를 이루는 교회와 종들은 절대적으로 보호를 하신다. 그러나 종말의 섭리를 이루는 사명이 없는 교회나 종들로서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은 이때에 큰 피해를 받는다.

 

   3) 여섯째 나팔의 내용 계시

 환난을 일으키는 자(복음역사를 대적하고 박해를 가하는 세력)

 네 천사, 이만 만의 마병대 (세상 군대)

이 만 만의 군대는 네 천사가 환난의 바람, 전쟁의 바람을 놓으므로 유브라데 강에서 전무후무한 전쟁을 일으킨다.

 

 환난을 받는 자(박해를 받고 순교를 당하는 교회와 성도들)

 사람 삼분의 일 (세계 전체 인구 중), 그리고 순교자들

여섯째 나팔이 불므로 전개되는 대 환난은 먼저 유브라데강을 중 심으로 전쟁의 바람이 불게 되므로 세상사람 이 죽는 재앙이 먼저 오고, 그 다음 이 전쟁을 시작으로 이 세상이 짐승통치의 세상으로 돌입하기 때문에 그 때 그 통치 속에서 성도가 박해를 받으며, 수많은 순교자가 나올 것이다. 의 죽음은 전쟁의 바람으로 인한 죽음이기 때문에 성도의 박해나 순교로 보면 안 된다. 의 죽음을 재앙으로 표현한 것은 성도의 신앙으로 죽은 것이 아니고 세상 전체에 임하는 전쟁이기 때문에 재앙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성도의 신앙으로 살다가 죽는 자는 결코 재앙으로 죽었다고 표현할 수가 없다.

 

   4) 일곱째 나팔의 내용 계시

일곱째 나팔 시기는 이 땅에서 환난을 일으키고, 복음의 역사를 대적하며, 성도를 박해하고, 순교의 피를 흘리게 한 모든 세력들과 불신 세상에 심판을 내리는 시기이다. 첫째 나팔에서 여섯째 나팔까지 환난을 일으킨 자들에 대한 온전한 보응 심판의 시기이다. 보응 심판의 시기는 짧지만 역대의 모든 쌓이고 쌓인 죄악의 분량에 따라 심판하기 때문에 보응 심판은 역사상 전무한 심판이며, 마지막 심판이 된다.

 

자연 재해를 통한 재앙과 말씀으로 심판을 행하신다. 심판자는 예수 그리스도와 첫째 부활에 참예한 성도들이 심판의 사역을 감당한다. 이 일곱째 나팔의 심판은 목차 계시가 되는 여섯째 인의 심판 장면을 자세하게 보여주는 내용 계시가 된다. 그리고 일곱째 나팔의 심판 장면은 계16 18 19장에 상세하게 보여 주고 있다.

 

 심판을 받는 자들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한 사람( 16:2, 14:9-11)

 짐승과 거짓선지자(19:19-20)

 땅의 임금들과 그 군대들(16:14, 16, 19:20-21)

 세상 바벨론, 큰 성 바벨론(음녀), 상고들(18)

 

 심판자

 재림하신 예수 그리스도(19:11-16)

 첫째 부활에 참예한 성도들(순교자와 들림 받은 성도들)

 

 심판받는 모습

† 악하고 독한 헌데가 나며, 바다가 피가 되므로 모든 생물이 죽고, 강과 물 근원이 피가 되므로 피를 마시고, 뜨거운 태양열에 태움을 입으며, 흑암재앙을 받으며, 지진과 큰 우박(16)

 주님의 이한 검과 철장으로 만국이 심판을 받음(19:15)

† 짐승과 거짓선지자 산채로 잡혀 불 못에 던져짐(19:20)

일곱째 나팔은 거의가 심판하는 장면의 말씀이지만 그 심판이 끝나면 그리스도의 나라가 온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고 있다. 그리스도의 나라에 대한 계시가 일곱 인에는 보이지가 않고 마지막 일곱째 나팔을 불게 되면 세상 나라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리스도께서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신다는 말씀이 계11:15절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나라에 대한 구체적 내용의 계시는 11장에 기록된 것이 아니고 20장과 21장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4) 결론 계시

22장은 결론 계시다.

그러나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계22:1-5절까지는 21장의 연속된 말씀으로 보면 되고, 22:6-21절 까지가 결론의 말씀이다.

 

 예언의 말씀의 신실성과 주 재림의 긴박성을 더욱 깨닫고, 이 때에 예언의 말씀을 지키므로 복 있는 성도가 될 것을 권고하심 (22:6-7)

 종들은 오직 하나님께만 경배할 것을 천사의 말을 통하여 권고 받음(계계22:8-9)

 때가 가깝기 때문에 예언의 말씀을 결코 인봉하지 말 것을 당 부하심(22:10)

 내가 속히 올 때 주님의 상급을 믿고 일할 것을 당부하심(22:11-12)

 주님은 알파와 오메가가 되심을 말씀하심(역사의 시작과 끝을 맺으시는 주님. 22:13)

 두루마기를 빠는 거룩한 삶을 살 것을 권고하심(22:14-15)

 주님께서 교회를 위하여 나의 사자를 보내어 예언의 말씀을 증거 하게 한 것을 알기를 원하심(22:16)

 목마른 심령으로 성령과 신부가 초청하는 말씀에 응할 것을 권고하심(22:17)

 결코 말씀을 가감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청하심(22:18-19)

 주님의 진실을 걸고 속히 올 것을 다시 약속하심(22:20)

 사도 요한의 축도(22:21)

 

 

   3. 역사의 종·(縱橫) 체계로 본 계시록 구조

 

종횡(縱橫)이란 세로와 가로라는 사전적인 뜻이 있다. 역사의 종횡이란 역사의 세로와 가로로 직역을 할 수가 있지만 제대로 된 표현이 아니다. 역사의 종횡에 대한 바른 의미는

()이란 역사가 형성되는 시간적 순서를 말하며 ()이란 역사가 형성되는 동 시대에 나타나는 여러 사건들을 의미한다.

계시록은 예언의 말씀이지만 그 예언이 성취되는 분명한 역사적 시점이 있고, 그 시점을 축으로 하여 역사가 시간의 순서를 따라 형성되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십자가의 사건은 계시록 예언의 축이 되고 시작점이 된다면 주님의 재림과 심판은 그 마지막 종점이 되는 사건이다.

 

그러나 계시록은 예언이 성취되는 종적역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동 시대에 관련된 횡적관련의 사건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예언 성취의 역사적 과정이 한 줄기의 역사나 한 면의 역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표면에 계시된 한 줄기나 한 면 외에 다른 줄기와 다른 면의 역사가 계시록 안에 계시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와 같은 역사의 종적체계와 횡적 관련성의 체계를 바로 보지 못하면 계시록의 계시를 바르게 보지 못하고 오해할 소지가 많아진다. 계시록 계시의 역사적 종적체계와 횡적 관련성에 대해서도 이미 언급을 했지만 여기서 다시 한 번 더 그 구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1) 예언 성취의 역사적 종적체계

계시록이 예언서이기 때문에 예언 성취의 역사적 순서를 바르게 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계시록 계시의 형태가 일률적으로 동일한 계시가 아니기 때문에 쉽지가 않다.

 

   1) 일곱 인의 계시 속에 나타난 종적체계

계시록에서 역사적 종적 체계의 시초와 시말이 한 장에 기록된 것은 일곱 인봉의 계시가 기록된 계6장이 유일하다. 일곱 인의 계시 형태에 대하여서는 이미 말씀드린바와 같이 하나님의 구속사 전체에 대한 예정 계시다. 6장을 보는 관점이 강해자 마다 다를 수 있지만 필자는 계6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리하신 십자가로 말미암아 인봉이 개봉되고, 개봉된 여섯 인봉의 계시를 통하여 하나님의 구속사 전체를 아주 간략하게 보여주셨다고 믿는다. 하나님의 구속사 전체를 보여 주셨기 때문에 역사의 시·종이 나타나는 것도 당연할 것이다.

 

첫째 인의 흰 말은 기독교의 복음역사이다.

그러므로 흰 말의 역사는 십자가 때부터라는 시점이 발견되며,(5:5) 또한 그 십자가가 기점이 되어 기독교 복음역사는 지금까지 진행되어 왔고, 마지막 재림 때까지 진행된다. (19:11) 흰 말 다음에 등장하는 삼대 말 곧 붉은 말, 검은 말, 청황색 말은 흰 말의 기독교 복음역사를 대적하는 다양한 세력들을 보여주신 것이다.(구체적 해석은 6장 강해 참조)

 

그러므로 삼대 말의 등장은 흰 말이 등장하는 시기와 다른 시기가 아니고, 동시에 등장하는 복음대적 세력들로서(횡적으로 같은 시대) 십자가 때부터 재림 때 까지 같이 역사하는 세력들이다. 4대 병마 대립의 종점은 마지막 재림 때까지 이어지지만 오늘 현재라는 관점에서 보면 은혜시대가 분명히 발견된다. 다섯째 인의 순교자 기도는 영계 세계에서 진행되는 사건을 예정 계시로 보여주었지만 그 순교자들의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의 말씀을 통하여 분명한 시대가 보인다.

 

다섯째 인의 계시는 대 환난 시대를 보여주는 계시다.

순교자들이 심판을 독촉하는 기도를 하기 때문에 순교자들이 기도하는 그 시대가 심판시대는 아닌 것은 분명하다. 순교자들의 최 정점의 기도는 대 환난 시대에 이루어진다. 순교자들의 기도(순교자들의 기도도 예정계시다)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잠시 쉬어라. 그리고 죽임을 받는 형제들의 수가 찰 때 까지만 기다리라는 응답을 주셨다.

 

순교자들처럼 죽임을 받는 형제들의 수가 차는 잠시의 기간은 대 환난 시대다. 대 환난 시대는 성도들이 최고로 환난을 받는 시대이면서(13:7, 7:21, 25, 12:7) 또한 순교자들의 수가 마지막으로 채워지는 시대다. 다섯째 인의 계시는 비록 지상계에 대한 계시가 아니고 영계에서 이루어질 일을 예정 계시로 보여주셨지만 능히 지상계의 시대를 분별할 수가 있다. 마지막 여섯째 인은 누가 보아도 분별이 가는 어린 양의 진노 심판시대를 보여주고 있다.

 

여섯째 인의 계시 이후에는 그 뒤를 잇는 계시는 없다. 있다면 계20장으로 넘어가야 한다. 왜냐하면 여섯째 인의 심판 다음에는 천 년 왕국이 임하는 것이 당연한 순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시는 7장에서 계속 22장까지 이어진다. 이어지는 계시는 계6장 예정 계시에 대한 실현 계시 및 설명계시이다.

 

   2) 일곱 나팔의 계시 속에 나타난 종적체계

일곱 나팔 계시는 일곱 인의 계시에 대한 실현 계시이기 때문에 일곱 인의 종적체계와 다른 체계도 아니고, 일곱 나팔의 뒤를 이어가는 역사도 아니다. 일곱 나팔로 역사의 종적체계를 정확히 말하면 계8장이 최초가 되고(1-4나팔) 그 다음은 9(5-6나팔)이며, 그다음은 계16(7째 나팔)이다. 나팔 계시로서 계16장 다음 계시는 없다. 왜냐하면 계16장은 일곱째 나팔 곧 일곱 대접의 심판광경을 역사적 순서로 다 보여주셨기 때문이다. 16장 다음에 오는 역사순서는 일곱 인의 계시와 동일하게 계20장이다.

 

일곱 나팔 계시의 종적체계가 계8, 9장 그리고 16장으로 이어지고, 그것으로 종말의 종적체계가가 끝이 났다면 나머지 계시록의 각 장은 어떤 계시인가 하고 의문이 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것은 일곱 나팔 계시의 다른 면의 계시 혹은 다른 줄기의 계시로 보면 된다. 혹은 일곱 나팔이 부는 동 시대에 횡적으로 관련된 사건으로 보면 된다. 다른 줄기나 다른 면이라는 것은 일곱 나팔의 계시가 환난(1-6나팔)과 심판(7째 나팔)을 중점으로 보여준 계시라면 다른 면이나 다른 줄기는 그 반대로 환난을 받는 자, 혹은 복음역사의 줄기나 복음역사의 면으로 나타낸 계시이다.

 

그러나 그 속에는 계시의 형태가 실현계시도 있고 설명 계시(삽경)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8, 9, 16장으로 환난과 심판의 역사가 순서적으로 이어질 때 복음역사의 종적체계는 계10, 11, 12, 14, 19장의 계시를 통하여 계시되었다.

 

   (2) 예언 성취의 역사적 횡적체계

위에서 역사의 종적체계를 일곱 인봉 계시와 일곱 나팔의 계시를 통하여 말씀을 드리면서 역사의 다른 줄기 혹은 다른 면의 계시가 있음을 말씀을 드렸다. 또 그것은 환난과 심판 대비 복음역사라는 면도 말씀을 드렸다. 다른 줄기의 역사 혹은 다른 면의 역사는 서로가 대조되고, 상대적인 역사다. 쉽게 설명하면 빛과 어두움의 역사, 복음 대 반 복음 의 역사, 혹은 신앙 대 불 신앙의 역사로서 이것은 모두 상대적이고, 대조적인 역사이면서도 역사의 종적체계를 이룬다는 뜻이다.

 

하지만 다른 면의 계시나 다른 줄기의 계시는 동시에 횡적 관련성을 가지는 횡적체계라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흰 말 탄 자의 역사 대비 삼대 말 탄 자의 역사는 서로가 다른 역사 줄기를 이루지만 동시에 서로 간에 횡적관련이 되는 횡적체계를 이룬다. 또 순교자들의 기도하는 그 때에 지상계에서는 순교 동무 종들이 짐승의 환난 속에서 환난과 핍박을 받으므로 두 줄기의 역사가 진행되면서 서로 간에 횡적으로 관련된 횡적체계를 이루는 것이다. 여섯째 인의 심판도 마찬가지다.

 

어린 양이 심판자로 심판의 역사가 한 줄기로 진행되면서 심판을 받는 자들의 역사도 한 줄기 역사를 이룬다. 그러면서 동시에 횡적관련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역사의 종·횡 체계는 일곱 나팔에서도 마찬가지다. 일곱 나팔은 일곱 인의 계시보다도 더 역사의 종횡체계가 분명하다. 일곱 나팔은 나팔 순서 자체가 환난과 심판의 종적체계를 나타냄과 동시에 횡적으로 관련된 사건이 계시되어 있고, 또한 상대적인 계시(10,11,12,14,19)가 복음역사의 종적 체계를 보여줌과 동시에 횡적 관련성의 계시가 되고 있다.

 

10장 작은 책을 꿀같이 먹고 다시 예언

11장 두 증인의 1260일 사역과 부활승천

12장 해를 입은 여인이 낳은 아들과 여인의 광야 피난

14장 심판자 어린 양과 14 4천 성도의 시온산 강림

19장 백마 탄 예수와 백 마 탄 군대가 짐승과 거짓선지자와 그 군대들을 심판

 

그런데 횡적 관련성의 자료는 계시록 자체 내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구약 예언서에서도 많은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더 구체적인 사실은 각장 구조론에서 말씀을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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