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보는 관점
Ⅰ.들어가는 말
성경은 초대교회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들이 있어왔다. 초대 교부시대에는 만족할 만한 성경 해석이란 ‘반드시 역사적인 기초 위에 서 있어야 한다(본분의 문자 적인 이해에 기초해야 한)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19세기말과 20세기초에 와서는 성경 연구가 발전주의적 접근으로 점철되면서 진보적 계시(자유주의)로 이해되기 시작하였으며,1) 최근에 와서는 언약적 개념의 중요성이 제시되고 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하여 자신을 나타내 보이시고, 성경의 말씀들을 통하여 지금도 여전히 역사하고 계신다. 즉 하나님은 인류의 세속사 한가운데 친히 개입하시어서 그 스스로를 인간에게 적응시키셨다.2) 최초의 인간 아담의 범죄 함으로 인하여 자신과 멀어진 인간들을 위하여 하나님은 어떤 한 계통의 자손을 통하여 인류를 구원하시기로 약속하는 것으로 출발하고 있다. 이러한 점으로 볼 때 성경의 전 역사는 구속의 역사이다.
본고에서는 성경에 나타난 계시된 언약을 기초로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과 구속적 행위를 통해 자신을 계시하시는 구속역사를 살펴보고, 이러한 사실들을 그저 시대적인 상황으로 해석하려는 세대주의 신학에 대해 비판해 보고자 한다.
Ⅱ.몸 말
1.언약적으로 본 성경
성경은 언약의 책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것은 그 내용이 하나님께서 인간을 향하여 이미 이루어진 약속과 장차 이루어질 약속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언약(Covenant)이란 두 쌍방간에 서로의 요구사항과 의무사항을 내걸고 맺은 계약이다. 그리고 어원은 히브리어의“베리트”로‘가르다’,‘쪼갠다’는 뜻이다. 성경에서의 언약은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인 인간과 맺은 약정으로 비록 하나님께서 인간을 동등한 차원에서 동등한 언약의 상대자로 삼으셨지만 그 내용 면에 있어서는 어디까지나 하나님께서 ‘주권 적으로 사역되는 피의 약정’3)이기 때문에 계약이라 하지 않고 언약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즉 하나님은 인간에게 언약을 하시고 스스로 그 언약을 이루어 줄 책임을 지심으로 동등한 차원에서 하나님과 동등한 언약의 상대자로 삼으신 것이다.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하나님의 무조건적 은혜에 의해서 체결, 유지, 성취되는 은혜인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4)
하나님의 언약은 구조적인 면에서나 주제 면에서나 하나이다. 즉 성경의 계약적인 구성은 통일성을 나타내고 있다. 성경의 언약들은 모두 함께 모아 표면상으로 보면 각 시대마다 각각 그 성격과 내용이 다른 다양한 언약이 따로따로 주어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모든 언약은 다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 희생 수난을 통한 성도의 구원이라는 단일한 사건의 여러 측면을 각 시대에 따라 부분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상호 내적 통일성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즉 모든 언약은 한 목적을 지향하고 있는 통일체인 것이다. 그러므로 아담부터 그리스도까지 계약적 사역의 통일성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과의 역사에서 그 특징을 이루고 있으며 통일성의 주제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임마누엘 원리(Emmanuel Principle)가 계속된다.5) 또한 계약적인 관계의 근본적인 통일성 안에는 실제 역사적인 발전이 나타남을 알 수 있다. 죤 머레이가 지적한 대로 “신약 성경에 나타난 교회는 아브라함과 체결된 언약 위에 세워진 것이다”6) 그러므로 역사의 발전은 언약의 통일성과 발전성에 의한 결과요 성취임을 알 수 있다.
또한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가 진전됨에 따라서 계약 사역의 찬란한 다양성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이 다양성으로 인해 구속계약의 통일성과 발전과정은 파괴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의 목적 안에서 연합하며 조화를 이루어 백성을 위한 하나님 계획의 신비함을 보여준다. 그리하여 그 다양성은 시대를 일관하는 하나의 목적 속에서 궁극적으로 합치가 된다.7)이런 점으로 볼 때 성경의 언약은 점진적이라 할 수 있다.
1)창조 언약
최초의 언약인 하나님과 아담 사이의 창조 언약은 하나님과 인간이 맺은 최초의 언약이다. 이 언약은 창조주 하나님과 전 인류의 대표자인 아담 사이에 맺은 약정인 것이다. 하나님과 인간이 처음으로 시작하는 창조 약정의 내용은 일반적인 면과 특수한 면으로 나눌 수가 있다.
첫째로, 일반적인 면으로는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대표자로 지은 인간으로 하여금 창조질서를 유지하도록 하기 위하여 안식과 노동과 결혼의 규례를 주심으로써 이 세 가지 법규를 순종할 때만 인간 존재의 의미를 갖도록 하신 것이다.
둘째로, 특수한 면으로는 일반적인 법규에 첨가해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인간은 더 구체적인 명령에 대한 책임을 갖고 있었다. 그것은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 대한 약속(창2:17)이다. 생명나무는 창조언약의 증표로 인간은 언제나 이 나무를 볼 때마다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도록 하셨으며,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언약을 지켜주는 하나의 규정으로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인 인간과의 관계에서 선을 그어 놓으신 증표였다. 때문에 인간은 안식과 노동과 결혼의 규례를 철저히 지켜야 하는 것과,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먹지 않음으로 창조주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며, 절대 순종함으로 그의 백성 됨을 드러내며 생명의 보존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을 받도록 하신 것이다. 이 창세기 2장17절의 선악과의 규정을 흔히 ‘행위 언약’이라고 하나 엄밀한 의미에서 보면 은혜언약이라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행위 언약은 마치 그 행위가 중시되어 구원을 얻고 못 얻고 가 결정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한 언약의 주체가 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본다.
2)은혜 언약
은혜언약은 창조언약 에서 인간의 불순종으로 인해 세워진 언약이다.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인간에게 자신과 결속한 인간의 관계를 끊지 않으시고 새로운 구속의 사역을 시작하신다. 창세기 3장은 타락한 인류를 구원코자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노력들이 면면히 흐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은 타락하여 죄 가운데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에게 친히 찾아 오셔서 새롭게 언약을 갱신하심으로 은혜를 베푸신다. 바로 이 언약을 은혜언약이라 한다.
은혜 언약의 내용은 창조주 하나님께 불순종한 자들에 대해 사탄(창3:14,15)과, 여자(창3:16)와 남자(창3;17~19)에게 말씀하시는데 저주와 축복의 요소들이 각 말씀에 나타난다. 이것은 창조언약과 구속언약이 떨어질 수 없도록 연결하는데 기여한다. 또한 은혜언약은 인간과 사탄이 영원히 원수가 될 것이며 특별히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여자의 후손을 통하여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을 약속하셨다. 이 후손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것을 언약하심으로 메시야를 계시하신다. 앞으로 보게 될 모든 언약들은 이 은혜 언약 안에서 점점 더 발전되어 가며 점진적으로 넓게 진행되어 감을 볼 수 있다.
3)보존의 언약(노아언약)
보존의 언약은 새로운 창조의 언약이라고도 볼 수 가있으며, 홍수언약이라 말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창조하신 타락한 인간세계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창조의 언약이 시작된 것으로 노아를 통해서 이루셨던 것이다.8)
하나님은 영원히 부패하여 멸망 받을 인간을 구원하시고 아담과 맺은 언약을 이루시기 위해(창6:18) 노아를 부르신 것이다. 하나님은 아담과의 언약을 절대 어기시지 않으신 분으로 구속의 씨를 남기시고 보존하시기 위해서 셋의 계열에서 노아를 부르셨다. 이런 의미로 볼 때 노아시대 홍수는 단순한 죄악세상을 심판하시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약속하신 구속의 씨를 어떻게 보존하시며 어떤 방법을 통하여 이 땅에 계속 이어지게 하는가에 대하여 계시하심으로 마침내 어떻게 인류를 구원하실 것인가에 더 중요한 의미를 부여해준다. 또한 이 보존언약은 창조언약과 은혜언약과의 면밀한 상호관계를 강조하고 있으며, 특히 하나님께서 창조언약시에 맺은 언약들을 갱신해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약속하신 창세기1장24이하의 약속들을 신실하게 지켜 나가고 계신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4) 약속의 언약(아브라함의 언약)
이 언약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큰 나라가되고 약속된 땅을 소유하게 되며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그들을 통해서 모든 나라들이 복을 받으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포함하고 있다9).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주권 적으로 부르시고 큰 민족을 이룰 것(창15:18)과 복의 근원이 되실 것(창17:2,4,7)과 가나안 땅을 주실 것(출6:4)을 약속을 하신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창세기 15장에서 아브라함의 몸에서 날 자가 그 후사가 되리라는 약속을 하셨다. 때문에 이 언약을 가리켜 약속의 언약이라 한다. 그리고 이 약속의 증표로 하늘의 뭇별을 바라보게 하시고 언약의 체결 표로는
할례(창17:10~14)를 행하게 하심으로 완벽한 언약을 맺으셨다. 이 내용은 ‘주권적으로 맺어진 피의 약정’이라는 계약의 핵심을 명확히 지적한다.10)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 약속이 분명히 이루어질 것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는데 약속의 후사 이삭을 통하여(창17:19), 그리고 사백년 간의 이방생활을 통해서 이루어질 것을 밝히고 계신다. 이것으로 보아 하나님께서 약속한 씨를 통해서만 하나님 나라가 유업으로 이루어질 것이 분명하게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할례를 통하여 아브라함의 후손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유업을 받을 것을 내포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5) 율법의 언약(모세의 언약)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대로 그의 후손이 이방에서 큰 민족을 이루어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신다. 이때부터 이스라엘은 족장체제에서 국가체제로 전환된다. 이때의 이스라엘은 종교적인 국가, 곧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요, 백성은 곧 하나님 나라의 백성(출34:10)이 된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이스라엘은 이제 모세를 통해 주어진 율법(출34:27,28)으로 인해 언약의 백성임이 확인되고 이스라엘 백성을 언약백성으로 만들게 됨으로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새로운 실현 단계로 접어들게 되었다. 또한 모세의 율법언약은 아브라함의 약속의 언약을 보충한 것으로서, 그 율법을 통해서 구원을 받는 다는 것이 아니라 이 율법은 이미 구원받은 이스라엘 민족이 복종을 통해 그 사명을 성취하는 수단으로서 주어진 은혜 언약이며, 약속 언약인 것이다. 그리고 이 모세의 율법은 시내산에서, 그리고 모압 광야에서 또한 여호수아를 통해서 가나안 정복과정에서 자꾸만 되새기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갱신의 작업을 통해 하나님과 가까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때문에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은 어디까지나 하나님 나라의 법으로써 백성들은 이 법에 따라 살아야만 했다. 이 율법의 언약은 그의 백성과 맺은 이전의 약속을 새로이 하신 것으로 처음에 아담에게서 세워지고 노아와 아브라함에게 확인되고 모세에게서 갱신되고 있다.11) 이와 같이 율법 언약도 하나님의 구원 목적과 기능적으로나 점진적으로 연관이 되어 율법의 완성 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향하여 가는 것(요 1:17, 갈 3:24)을 증거 한다.
6) 다윗 언약(왕국 언약)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이스라엘 왕국이 다윗의 계보를 통해 영원히 지속될 것을 되는 것을 약속한다.12) 하나님께서 자신의 나라를 세우시고 백성을 구원하시려는 목적이 구약의 다윗 언약에서 최고의 실현단계를 맞게 된다. 이 때에 왕국과 백성과 법이 정해진다. 그리고 왕은 하나님께서 친히 다스리시는데 하나님 자신은 그 왕권을 다윗의 왕권과 연결을 시키신다. 다윗과 맺은 언약은 왕국이 오는 것을 중심하고 있으며 이 언약은 그의 백성 가운데 하나님의 왕국이 오는 공식적인 약정으로 기여한다.
하나님은 이 안식의 땅에서 하나님을 대신하여 다스릴 통치자로 다윗과 그 후손을 통한 다윗 왕조를 대리자로 삼으심으로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통치자로 삼으셨다.
그리고 나서야 비로소 하나님은 솔로몬을 통해 성전을 짓게 하신 후 하나님 역시 안식에 들어가심으로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이 성취된 것이다. 그러므로 왕국언약이 구속사적 위치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7) 새 언약(완성언약)
새 언약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예언한 것(렘31:31)으로 구약성경의 일련의 여러 언약들을 완성시키는 마지막 언약이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 구약의 여러 언약들은 이 새 언약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그 가운데 약속된 언약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다. 할례가 구약의 모세 언약, 즉 약속언약을 나타내듯이 새 언약의 표시라 할 수 있는 것은 세례와 만찬으로 구원의 표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13)
새 언약은 예레미야서뿐만 아니라 에스겔서(16:60~63, 37:26~28)와 이사야서(6:6)에서도 나타나며 신약의 예수님께서 직접 하신 말씀(눅22:20)들과 히브리서(8:7~13)에 잘 나타나 있다.
새 언약을 완성의 언약이라고 부르는 것은 역사를 통해 언약적 약속의 다양한 흐름들을 한데 모으는 독특한 역할 때문이다. 즉 지금까지 모든 언약들의 핵심을 총괄적으로 실현하기 때문이다. 이 완성적 실현의 중심은 한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예레미야서에 나타난 새언약의 개념은 하나의 예언에 제한될 수 없고 중요하고 복합적인 개념이 합하여져서 모든 약속의 성취자요 완성 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난다.14)
새언약의 핵심은 창조 언약 때부터 일관되게 흐르는 사상인 임마누엘의 원리 즉 “나는 저의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는 하나님과의 연합과 교통이다. 이 사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에 행하신 최후의 만찬에서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세우신 언약(눅22:20) 가운데 잘 나타난다. 새 언약의 규정 또는 창조언약 때부터 세워진 규정은 창조주 하나님께 대한 완전한 순종과 사랑이다.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전폭적인 순종과 사랑이 불가능한 인류에게 율법의 완성자요 중요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전한 순종과 사랑을 요구하신다. 새 언약의 증인은 ‘아멘’이시며 하나님 말씀의 ‘신실한 증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더욱이 성부 하나님과 부활하신 주님께서 성령님을 보내셔서 그 진리로 인 치셨다.15) 그리고 새계약의 영원한 성격은 종말론적 차원을 나타내며 하나님의 이전 계약들은 새계약에서 실현을 볼 때에 한해서만 “영원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16) 이제 언약의 완성 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보다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하나님의 정하신 때에 재림하시어서 사단을 완전히 멸하시고 성도들을 구원하여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통치하실 그날이 나아있다. 이러한 의미로 볼 때 우리는 장차올 새 언약시대의 은혜에 이미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2.계시적으로 본 성경
계시(Revelation)란 하나님께서 그에게 속한 비밀들을 친히 열어 보여주시는 일,즉 감추어져있고 덮여져 있는 하나님의 진리, 사랑 등을 하나님 편에서 밝히 나타내시는 일(롬16:26)이다. 인간은 초월적인 존재하나님을 보거나 알 수 없다. 때문에 하나님께서 구약시대에서는 율법을 통하여 그 뜻을 나타내시고,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히1:1,2)하시기도 하셨다.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 참뜻(요1:18)을 분명하게 보여주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뜻을 계시하시고 구약에서 말씀하신 계시를 성취하심으로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를 완성하셨다.
1)창조의 계시
계시신학에서는 언약신학의 창조언약의 부분을 구속적 계시 중에 전 구속적 특별 계시로 구분한다. 영이신 하나님의 존재와 그의 사역들은 하나님 스스로가 자신을 보여주시는 계시를 통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계시는 일반계시와 특별계시로 구분이 되며 특별 계시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구속의 역사를 이끌어 가신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지으신 인간을 위하여 새롭고 더 높은 종교와 선의 상태로 이끌기 위하여 친히 자신을 낮추신 은혜와 호의의 행동으로17) 생명나무와 선악과를 두시고 생명의 원칙, 시험의 원칙, 유혹과 죄의 원칙을 두시고18) 언약하시며 자신을 계시하셨다.
2)노아시대의 계시
이 시대의 계시는 두 가지 특징으로 나타나는데 그 하나는 구속의 영역보다는 인류의 번성에 중점이 있으며 또 계시가 적극적이기보다는 소극적인 성격을 지닌 최소한의 은혜를 부여하는 시기이다. 즉 번성한 인류 중에서 가인의 계열은 제외가 되고 셋의 계열에서 구속성이 강조가 되며 또 노아와 셈으로 구속사역이 한정되어 간다. 하나님은 원래 계획하신 대로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하시고 그 증표로 성례전적인 계시의 존재인 무지개를 보여주셨다.
3)아브라함 시대의 계시(선택과 약속)
이 시대는 족장시대로 하나님의 계시는 과거에 비해 더욱더 구체화되어 가며, 계시의 형태도 전체적으로 빈번하게 나타난다. 그리고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교통 방식도 명확성이 주어진다.19) 가장 중요하고 특징적인 계시의 형태는 ‘여호와의 사자’ 또는 ‘하나님의 사자’를 통한 계시로서‘성례전적 목적’과 ‘영적인 목적’의 계시였다.
하나님께서는 이제부터는 많은 셈족 가운데서 한 가족만 택하시어 그들과 함께 그들 속에서 하나님의 구속적, 계시적 사역을 수행해 나가신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선택, 그리고 그 발전으로서의 이스라엘의 선택은 우주적인 목적을 향한 특별한 수단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이때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새롭게 등장시킨 때이기도 하다. 그것은 먼저는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의 선택으로 하나님께서는 인간과 그 자신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하여 땅과 하늘의 회복을 새롭게 시작하셨다. 둘째는 그 자신을 위한 한 백성을 확보하시는 수단으로서의 은혜와 약속의 주권 적인 집행인 아브라함과의 언약이다. 또한 셋째는 사중적인 약속으로 하나님의 백성의 번성과 땅을 선물로 주심과 축복과 보호에 내포된 여호와의 임재와 열방에 대한 이스라엘이 축복의 도구가 되게 함이다. 넷째는 시간과 공간 안에서의 구속의 점진 성이다. 다섯째는 우리를 메시야 시대와 새하늘, 새 땅의 계시로 인도하는 발전들의 순서이다. 여섯째 하나님의 언약적인 관계성과 약속의 관계성의 계속성에서이다. 일곱째 믿음의 삶으로의 인도하심이다.20)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한민족과 한민족의 지도자를 통해 점진적으로 구속의 사역을 이루어 가심 계시하고 있다.
4)모세 시대의 계시(거룩한 나라)
모세 시대에 나타나고 있는 하나님의 계시는 선택된 이스라엘의 성별과 언약, 그리고 그 백성들 가운데 임재하시는 여호와하나님으로 볼 수 있다. 모세는 그리스도 구속사역의 모형적인 위치를 가지고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언약을 성취한 인물이다. 모세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의 계시의 형태도 지금까지 제한적이며 신비적인 계시가 더욱 확대되어 가며 하나님께서 직접 계시하셨다.21) 또한 이러한 계시의 내용은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주권성을 보여 주셨으며 이 주권성은 속죄사상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 주셨다. 계시 신학에서도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관계, 신정국가, 율법을 다루는 방법이 언약신학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5)사사시대의 계시(왕정시대)
이 시기는 선지적 계시 시대로 이스라엘백성의 하나님에 대한 반역과 선지자들을 통한 회유의 시대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언약 신학에서와 같이 다윗 언약에 국한하지 않고 사무엘 시대의 왕국형성 운동부터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들이 활동하던 시기까지로 구분한다. 이 시기의 계시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시고 백성들을 다스리셨다. 구약에서의 완성된 하나님 나라인 다윗 왕국시대가 지나고 나라가 분열되고 타락하여 범죄 하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독특한 유대 관계를 맺으시고 징계와 심판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성격과 하나님의 성품을 보이시지만 심판 후에는 다시 회복하여 주실 것을 거듭 약속하신다.
6)다윗 이후시대의 계시(분열과 회복)
이 시기는 약속과 선택의 시대 및 모세 영도하의 하나님백성으로서의 이스라엘 구성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다윗에게 베푸신 영원한 통치의 확증은 하나님 왕국의 지상 수립과 이스라엘에게 베푼 약속들의 실현, 하나님의 축복 등의 향유를 보증해 주었다. 예를 들어 이사야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통치권이 예루살렘에만 국한하지 않고(사 66:1~2) 그의 모든 피조물에게로 펼쳐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도록 요청하였다. 하나님의 메시야 예수님이 오셔서 천부께서는 “신령과 진정으로”(요 4:24)예배하는 자를 찾으신다는 사실과 예배의 장소는 부차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더욱 명확히 하였다.
이스라엘 왕국시대는 황금기로서 그 하나님의 백성들이 주께서 아브라함과 모세 언약을 다윗언약에서 어떻게 이루셨는가를 되새기며 되돌아보는 시기였다. 다윗언약은 주께서 메시야적인 왕을 통하여 영광이 나눠지는, 은혜와 언약의 주권적인 집행이다.22)
또한 분열왕국의 시대는 죄와 심판, 불순종과 저주, 언약에 대한 불충성과 약속의 땅으로부터의 추방 사이에 상호관계를 보여준다. 예언자들에 의해 되울려진 모세 언약에 기초한 경고들, 심판들 그리고 저주들은 이스라엘과 유다의 파멸 속에서 성취되었다. 구속사적 관점에서 보면 예언자직의 발전은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및 종교적 재 사건들의 복합성을 이해하는데 극히 중요하다. 남북왕국 모두에게 주께서는 그의 종들인 예언자들을 일으키셨다. 그들의 사역을 통해 이스라엘 왕국의 회복이 이루어지고 회복이 이루어질 새 시대는 주의 메시야적 왕, 성전, 제사장직, 그리고 백성간의 관계성의 강화로 이루어질 것이다. 언약, 왕국 및 신정통치의 회복은 메시야 시대의 은혜에 참가하게 될 열방들에게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게 된 것이다.23)
7) 신약의 계시(예수님과 하나님 나라)
계시신학에서는 신약 전체를 신약계시로 본다. 하나님의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정점에 도달한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말씀이 육신이 되셔서 몸을 입고 오신 것(요1:2)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나타내신 최고의 행위인 것이다. 구약은 오실 그리스도를 계시하셨던 면에서 하나님의 계시이고 신약은 그리스도를 나타내시는 계시이다.24) 신약의 계시는 구약과의 관계에서 떨어질 수 없이 연결되어 있음을 성경은 증거 한다. 즉 구약의 예언적 태도를 통해서 신약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25)
구약의 ‘새언약’(렘31:31)에 대한 예언이 신약에 와서도 그대로 사용되고 있으며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도바울과 여러 사도들의 가르침 속에서 결코 신약의 계시는 구약과 동떨어진 계시가 아니라 구약계시의 연결이요 완성임을 알 수 있다. 특히 바울은 고전15:3~4에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 등의 사실에 있어서 “성경대로”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음을 볼 때 구약의 옛 언약과 신약의 새 언약이 빈틈없이 연결된 신약의 구원의 역사적 선포는 구약에서 시작된 하나의 과정의 완성임을 알 수 있다. 과거, 현재, 미래를 막론한 모든 계시의 사건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에 집약되어 있으며 미래의 하나님은 자신을 아들 안에서 보이(히1:2)셨다. 즉 과거와 현재는 몸을 입으신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계시된 미래의 개념임을 이해할 수 있다.26)
또한 구속에 대한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하나님께서 활동하시고 계시하시는 장엄한 계획을 말해준다. 그 아들은 아버지와 하나님의 백성들 간의 관계에 있어서 중보자이시다. 하나님의 영은 다가올 회복의 징표로서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어졌다. 그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어린양과 함께 나눌 영광에 대하여 계시하신다.
비록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이 미래에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하여 세밀하게 조직적인 체계를 구성하지는 않았지만, 모세와 선지자들과 우리 주님과 사도들은 실제적인 종말을 조화 있게 증거하고 있다.
기독교 신앙은 본질적으로 종말론적이며 또 기독론적이다. 기독론 없이 종말론은 없으며 마찬가지로 종말론 없이 기독론도 없다. 우리는 성령 안에서 다가올 구원을 더 깊이 갈망하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다. 이와 같이 신약의 계시는 더 이상 이루어질 수 없는 최종적이고 완성된 계시인 것이다.
3.세대주의 성경해석
세대주의자란 하나님께서 세계를 통치하시는데 별개의 세대들이 있음을 믿고 그렇게 성경을 해석하는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신학자 Chafer는 세대주의에 대해 이렇게 정의를 내리고 있다. “세대주의자는 하나님께서 모든 시대에 두 가지의 상이한 목적을 추구하고 계심을 믿는다. 하나는 땅에 관한 것으로써 땅의 백성과 땅의 목표들에 관련된 것이다. 다른 하나는 하늘에 관한 것으로서 하늘의 백성과 하늘의 목표들이 관련된 것이다. 땅과 하늘이 새롭게 된 이후에도 유지되는 땅과 하늘의 현재적 구분이 있고, 성경에 보면 지상의 백성이 그대로 영원 속으로 들어가 계속될 것이 나타나 있으며, 하늘의 백성도, 부름 받은 대로 계속 하늘에 영원히 거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런 사실들이 있는데도 하나님의 두 목적에 관한 신앙을 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보는가?”27) 라고 주장한다. 그것은 하나님이 단 하나의 일, 즉 선인들과 악인들을 일반적으로 분리하시는 일을 하신다는 가정이다. 그들이 이러한 시각으로 보는 세대주의적 입장에서 성경을 분류하면 크게 일곱 시대로 분류 할 수 있다.
1) 무죄시대(에덴동산)
세대주의 신학에서는 스코필드가 구분한 7세대 중에서 창조언약 부분을 무죄시대(무흠시대)로 구분한다. 이 시기는 창세기 2장7절부터 아담의 추방까지이다.28) 이때 아담은 죄가 그의 의지를 사로잡기 전에 피조물이 가질 수 있는 만큼 자유를 가지고 있었다. 그 후 아담은 먹는 것에 대한 시험에 실패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이 그와 모든 창조 세계에 임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그런 이 세상에 구속주를 보낼 것을 약속하시고 범죄한 상태의 아담과 하와를 용납하시기 위한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하셨다29)고한다. 그러나 세대주의는 문자 적으로 성경을 해석하면서도 이스라엘과 교회를 구분하는 이분법을 도출해내기 때문에 처음부터 언약이나 계시에 따른 구속과는 그 성격이 전혀 달라짐을 알 수 있다.
2) 양심시대(타락에서 노아홍수)
이 시대를 세대주의 신학에서는 양심시대로 구분한다. 그들은 이 시대를 율법시대 이전의 때이므로 인간은 스스로의 양심으로 이 세상을 살았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단순히 양심이 하나님께서 이 시대 동안에 인류를 다스리시는 주된 방법이었으며, 양심의 지시에 대한 순종이 인간의 주된 청지기적 책임이었음을 말한다. 이 청지기적 기간에는 인간이 자신의 양심의 촉구를 통해서 하나님께 반응해야 할 책임이 있었으며, 그러한 반응 안에서 그는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열납될 만 한 피의 제사(창3:21)를 드렸어야만 했다.30)
그리고 이 때는 인간의 타락으로 선악 지식이 양심의 도덕적 판단의 기초를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은 주장대로라면 세대주의 신학은 하나님과 인간 관계가 구속으로 연결이 되지못한 잘못된 결과를 가져온다.
3) 인간 통치시대(노아에서 바벨탑)
세대주의 신학에서는 홍수후의 노아의 시대에서 바벨탑 사건까지를 인간의 하나님께 대한 도전의 시기로 본다. 또한 이 부분을 인간 정부시대라고도 한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 무서운 홍수 심판에서 노아의 가족을 구원하시고 새로운 땅을 지배하고 다스리게 하셨으나 노아가 인간을 다스리는데 실패했다고 한다. 또한 인간들이 세상에 흩어져서 살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바벨탑을 쌓으므로 하나님에 의해 언어가 혼잡하여 흩어지게 하시고 멸망대신 은혜롭게 간섭하여 족장시대를 아브라함을 통해서 열었던 것이라고 한다. 이 부분에서도 세대주의는 하나님의 호의를 저버린 인간의 악함으로 인간나라를 건설코자 했던 부분은 잘 지적하나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이 더 구체화 되어가고 있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여전히 보존해 나간다는 사실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4) 약속시대(아브라함에서 애굽)
바벨탑 사건 후 흩어진 후손 중에서 하나님이 한사람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그와 언약을 맺으셨다. 이 사실에 대해 세대주의 에서는 히브리서6장15절과 11장9절을 인용해 아브라함이 약속을 얻고 약속의 땅에 머물렀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 이름은 경륜의 계시를 강조해 준다고 한다. 그러나 이 언약은 순전히 은혜로 조건적인 약속을 해주셨다. 다른 약속들은 이스라엘의 성실성과 순종의 조건이 되게 하셨으나 이 조건들이 훼손되었기 때문에 이 약속시대가 이스라엘의 완전한 실패로 끝나 결국 애굽의 심판으로 종살이하게 되었다.31) 하나님께서 맺으신 모든 언약은 은혜로 맺으셨음은 분명하나 애굽에서의 종살이는 하나님의 심판이 아니라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을 성취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였음을 세대주의는 밝히지 못하고 있다.
5) 율법시대(모세에서 요한)
세대주의 신학에서는 모세 시대부터 예수님 공생애 전까지로 부며 율법시대로 구분한다. 이스라엘이 애굽의 심판으로 종살이할 때 떠나버린 하나님의 은혜가 이 불쌍한 사람들에게 왔다고 한다. 그리고 시내광야에서 율법을 체결하셨다. 그런데 광야와 가나안의 이스라엘의 역사는 하나님께 반항하고 복음을 훼파하는 시대로 하나님의 경고와 심판으로 이스라엘을 디아스포라가 되게 했으며, 몇몇 소수의 남은 무리들이 에스라와 함께 회개하고 돌아 왔는데 그들에게 그리스도가 오니까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그를 팔레스타인에서 못박아 죽였다고 한다.32)
6) 은혜시대(교회시대)
세대주의 신학에서는 모세 시대부터 예수님 공생애 전까지의 전 시대를 율법의 시대로 구분한다. 그러나 다윗의 언약에서 볼 수 있듯이 하나님께서 자신의 나라를 세우시고 백성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목적은 구약에서는 다윗 언약에서 최고의 실현단계를 맞게 된다. 이때에 왕국과 백성과 법이 정해지며, 왕은 하나님께서 친히 다스리시는데 하나님 자신은 그 왕권을 다윗의 왕권과 연결을 시키신다. 다윗과 맺은 언약은 왕국이 오는 것을 중심하고 있으며 이 언약은 그의 백성 가운데 하나님의 왕국이 오는 공식적인 약정으로 기여한다. 하나님의 메시야 예수님이 오셔서 천부께서는 “신령과 진정으로”(요 4:24)예배하는 자를 찾으신다는 사실과 예배의 장소는 부차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더욱 명확히 하였다는 점을 묵과하는 것이 된다.
7) 왕국시대(천년왕국)
세대주의 신학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의 죽음사건 이후부터 예수님 재림까지를 은혜시대로 구분하며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마지막 심판 때까지 천년기간을 천년왕국시대로 구분한다. 이 은혜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의를 요구하는 대신 의를 주시며 완전하고 영원한 구원이 유대인과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조건으로 있게 되는 시기이다. 그리고 이 세대가 주님의 오심으로 끝이 나는데 은혜시대 마지막 때에 잠깐동안 큰 환란이 오며 이후에 주님이 친히 큰 권세와 영광으로 오셔서 심판을 함으로 일곱 마지막 시대인 천년왕국시대를 도입하신다. 주님께서 오셔서 친히 다스리시는 통치시대 즉, 천년왕국시대에는 주님께서 모든 것을 정화하고 심판을 하시사 회복된 이스라엘과 천년동안 다스리시는 시기가 천년 기이다. 이 시기에는 은혜시대에 구원받은 성도가 주님과 함께 영광에 동참하며, 사단도 잠시잠깐 놓여서 성도를 미혹하나 마지막 심판때 사단은 묶일 것이며 최후의 심판을 통하여 죄인의 심판이 이루어지고 신천신지가 와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시작된다고 한다. 이처럼 스코필드의 7세대론은 마지막 종말론에 정점을 이루며 이 전 천년설 때문에 예수그리스도의 재림 시기에 대한 많은 오류를 발생시키고 있다.
특히 그들은 성경을 해석하는데 문자 적인 해석원리를 일관되게 적용하는 유일한 체계이다. 다른 신학의 체계들은 문자주의를 적용하되 모든 신학 영역에, 성경의 모든 부분을 적용하지는 않으나 세대주의는 모든 성경의 원리를 문자 적으로 해석을 한다.33)그로 인해 야기되는 가장 큰 쟁점중의 하나가 바로 이 종말론의 해석이다.
Ⅲ.나오는 말
본고에서는 지금까지 성경을 언약적인 흐름으로, 계시적인 흐름으로, 세대주의 신학의 주장, 이 세가지 관점에서 성경의 구조와 흐름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성경의 전 역사는 구속의 역사로 하나님께서 인간역사에 개입하시어 인류를 구원하시고, 그 구속적 행위를 통하여 그 자신을 인류에게 계시하는 바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은혜를 배반하고 하나님을 떠난 죄인 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약속대로 이 땅에 보내시고 그를 믿는 자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심(요3:16)으로 하나님의 절대주권이 인정되는 나라,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나라를 만드시기 위함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목적을 이루시기 위하여 친히 허리 굽혀 자신을 낮추사 자신을 계시하시고 언약을 세우셨으며 세우신 언약을 어김없이 이루셨다.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각 시점마다 이루어진 구속사적 사건 속에서 언약을 반복하시며 갱신해 나가셨으며 당신의 택한 백성들에게 인류를 구원코자 하시는 구속의 사건이요 역사임을 재확인시키셨다. 그러므로 처음 세우신 창조언약부터 마지막 완성의 언약까지 여러 언약들은 표면상으로는 다른 것 같으나 사실 모든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류를 구원코자 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사건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인간과 함께 세우신 언약을 얼마나 신실히 지켜오셨는지는 성경 말씀이 증거하며 성경의 역사가 증거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우리 안에 내주 하신 성령께서 확증하여 주신다. 또한 이러한 사실들이 결국 죄로 말미암아 이미 죽었어야할 부족한 나에게까지 미치고 있음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진실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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