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벌코프 조직신학 신론 2

하나님아들 2021. 10. 11. 20:45

벌코프 조직신학 신론 2

하나님에 관한 인식의 가능성

A. 이해할 수 없으나 인식할 수 있는 하나님

개혁파 신학은 하나님께서 알려지실 수는 있지만(knowable), 인간이 어떠한 방법으로도 철저하고 완전한 하나님 지식을 소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incomprehensible) 주장한다. “유한은 무한을 파악할 수 없다” 인간은 하나님을 적절한 의미의 말로 정의할 수 없₩1ㅂ으며, 오직 부분적으로 묘사할 수 있을 뿐이다. 인식한다는 것은 조금 안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편에서 아는 것이기에 전혀 모르는 것과도 같다. 그렇다고 하나님을 안다는것을 부정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계시인 특별계시를 통하여 자신을 나타내시고 우리는 이를 통하여 하나님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참된 지식은 오직 신적인 자기 계시를 통하여 그리고 오직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에 의해서 획득 될 수 있다. 유한이 무한을 알아가는 기쁨은 끝이 없다.

B. 하나님의 인식 가능성에 대한 부정

근대로 넘어오면서 칸트로 대표되는 철학자들에 의해 성경 중심성이 해체되었다. 여러가지 사조로 발달 하여 기독교를 공격해오고 있다. 우리는 성경 자체가 보여주는 계시의 인식론을 믿을것인가, 칸트가 말한 인식론을 믿을 것인가! 우리에게는 성경의 진리와 교훈이 오늘날 유효한가 질문해보아야 한다. 그것을 믿는 우리가 바로 진리를 믿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 인식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부정적인 사상들이 많이 나왔다. 흄으로 대표되는 불가지론자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지는 않았으나, 우리가 신의 속성들에 관한 어떤 참된 지식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불가지론적 주장의 다른 견해들도 살펴보자

인간은 오직 유비에 의해서만 안다

우리는 자신의 성격이나 경험에 비추어 어떤 유비를 담고 있는 것만 안다. 그렇지만 유비에 의해서도 알지만 대조를 통해서도 알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으며 하나님의 본성과 인간의 본성사이에는 중요한 유비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유비의 근거는 하나님을 아는 전제이 있다.

인간은 실제로 자기가 온전히 파악할 수 있는 것만 안다.

인간은 무한하신 하나님을 이해할수 없으며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지식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을 알수 없다는 것이다. 부분적 지식이 참된 지식이 될 수 없다는 부당한 전제를 가지고 있지만 그 지식은 부분적이지만 실제적이며 현재의 필요들을 위해 충분한 것이다.

하나님에 관한 술어들은 부정적이기 때문에 아무런 실제적인 지식을 제공하지 않는다.

모두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부정적인 어떤 형태라고 해도 하나님의 자존성은 자기존재와 자기 충족성의 긍정적 관념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의 모든 지식은 알고 있는 주제(subject)에 관련이 있다.

어떤 대상들을 아는 것은 객관적으로 알수 없고, 그 대상들이 우리의 감각과 능력에 관계될 때에만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인식의 과정에서 우리는 대상들을 왜곡하고 윤색한다.그러나 그렇지 않다. 우리가 어떤 사물에 관한 어떤 지식을 가질 때 그 지식은 객관적인 실재와 일치한다.

 

C. 하나님에 관한 모든 지식의 필수조건인 자기 계시

하나님께서 자신에 관한 지식을 인간에게 전달한다.

인간은 자신이 연구하는 대상 위에 위치해 있어서 능동적으로 그 대상으로부터 지식을 끌어내지만, 신학에 있어서는 대상의 밑에 위치한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적극적으로 자신을 계시할 때에만 하나님을 알 수 있다. 계시가 없다면 하나님의 지식도 없다. 이것은 이성의 눈이 아니라 신앙의 눈앞에서 자신의 믿음을 열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학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자기 계시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가져야한다. 하나님은 능동적으로 자신을 계시하는 분이시다. 하나님에 관한 우리의모든 지식은 자연에서와 성경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자기 계시로부터 유래한다. 결과적으로 하나님에 관한 우리의 지식은 한편으로는 모형적이고 유비적이며, 한편으로는 하나님 자신이 가지신 원형적인 지식의 복사인 까닭에 참되며 정확하다.

선천적 하나님의 지식과 후천적 하나님 지식 (cognitio insita acquista)

하나님에 관한 선천적인 지식과 후천적인 지식이 구분된다. “선천적인 관념”들을 다르게 말해 “심어진 하나님의 지식”이라 부를 수 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될 때에 인간에게는 종교적 씨앗(semen religionis)의 영향하에서 자발적으로 획득 된다는 것을 선천덕 지식이라고 한다. 후천적인 지식은 하나님의 계시를 연구함으로 얻어진다. 인간 정신안에 저절로 일어나지 않으며 의식적이며 지속적인 연구로부터 획득된다.

일반계시와 특별계시

성경은 하나님에 관한 이중의 계시를 증거한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과 인간 의식, 세상의 섭리적인 통치 속에서의 계시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성경 안에 나타난 지식이다. 자연계시와 특별계시 모두 특별계시를 통해 드러내진다. 신자는 특별계시를 통해 증거되는 자연에서 계시를 알지만 비신자는 그것을 알지 못한다.

자연계시와 일반계시의 상호관계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견의 차이가 있다. 스콜라주의에 의하면 자연계시는 학문적 자연신학의 성립을 위하여 필요한 자료들을 제공해준다. 그것은 만물의 궁극적인 원인으로서의 학문적 지식은 제공해주나 삼위일체와 성육신, 구속과 같은 신비에 관한 지식은 제공해 주지 않았다. 이러한 지식은 특별계시를 통해 제공된다. 안셀름을 비롯한 스콜라 철학자들은 ‘이해하기 위하여 믿는다’는 슬로건을 따랐다. 종교개혁자들은 스콜라 철학자들의 이원론을 거부했으며, 하나님의 이중적인 계시의 종합을 목표로 했다.

이문제를 개선하고 하나님의 목적이 좌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나님은 두가지 일을 하셨다. 초자연 계시속에서 하나님은 자연계시의 진리들을 재공표하셨으며, 그 것들에 대한 오해를 제거하시고, 인간의 현실적인 필요성에 비추어 그것들을 해석하셨으며, 초자연적인 구원의 계시 속에서 그것들을 구체화시키셨다. 그것에 더하여 중생과 성화의 사역 속에서 영적인 조명을 포함하여 인간의 영적인 맹목을 위한 치료를 제공하셨으며 이렇게 해서 인간은 하나님에 관한 참된 지식, 즉 영생의 확신을 담은 지식을 얻게 되었다.

합리주의로 인하여 자연계시가 강조되기 시작했다. 이들은 초자연적 계시가 이성적으로 증명되지 않으면 그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바르트는 합리주의를 강경하게 거부하였다. 자연속의 계시를 거부했고, 계시는 수직적으로 내려온다고 믿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계시는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단번에 주어졌다.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그 계시를 온전히 알게 된다. 하나님은 그의 계시에 있어서 주권적이며 자유하시기 때문에 계시는 사실적이거나 객관적인 것을 취하지 않는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가 아니고 이차적인 의미에서의 계시이다.

[출처] 벌코프 조직신학 신론 요약 #02 하나님에 관한 인식의 가능성에 대하여|작성자 믿음의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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