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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구약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중요한 명칭들

하나님아들 2018. 8. 6. 22:10

 

 

구약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중요한 명칭들

 

 

기본적인 구약에서 하나님 이름

 

구약에 계시된 하나님의 명칭들은 엘로힘, 여호와, 아도나이 등이 있습니다. 이 명칭들은 독립적으로 또는 상호 교대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이 명칭들은 각기 다른 측면에서 하나님의 명칭들, 속성들, 사역들을 계시하고 있습니다.

 

1) 엘( אל ), 엘로힘 -모든 능력에 뛰어나신 창조주

 

(1) 엘 (אל)

 

구약에서 하나님을 지시하는 가장 단순한 명칭은 “엘” ( אל )인데 이 말은 아마 “제일” “주” 또는 “강함” “능력” 등을 의미하는 “울”(לוּא)에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강하고 힘이 있는 분으로 묘사되는 것을 성경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고대 근동 아시아 셈족들의 문서에 나타나는 가장 보편적인 신의 이름은 엘( אל )입니다.

특히 우가릿 문서에서는 최고 신의 이름으로 나타납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엘 신은 신들과 사람의 원시적인 아버지로서 때론 엄격하고 때론 자상하며 지혜로운 판단력을 가진 존재였습니다.

 

엘은 셈족의 모든 언어에서 흔히 쓰이던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보통명사(그 신 the god, 신 god)

로, 또한 특별한 신을 나타내는 고유명사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이것은 북 시리아의 우가릿(Ugarit)에서 나온 본문 (B.C.14세기)에서 명백하게 예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또한 주전 천년과 이천년경의 가나안 족속들과 족장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엘은 신전에 있는 최고의 신은 분명히 아니었고 그들이 계시에 근거하여 찬양했던 유일하신 하나님이었습니다.(성서원어대전Ⅲ, 한국성서연구원브니엘출판사, 1995.11.p.741.)

 

따라서 이 명칭이 서부 셈족어에서는 복합되어 나타나는데 어떤 이들은 이것을 엘 신에 대한 국지적인 표현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멜기세덱이 호칭한 엘 엘리욘( אל אליון )을 들고 있습니다(창14:18-20).2) 이와 같이 엘 또는 그와 복합된 명칭이 구약에서 약 200회 이상 발견됩니다. 구약에서의 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명칭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ישׂראל )의 이름에도 야웨( יהוה )의 요소가 아니라 엘( אל )의 요소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 사실은 이스라엘과 엘의 관계가 이스라엘과 야웨의 관계보다 역사적으로 앞선다는 것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웨라는 명칭(출6:2-3)의 역사가 모호하기 때문에 단지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엘이란 명칭이 보다 고대적인 본문에 더 자주 사용된다는 것뿐입니다.

 

(2) 엘로힘 (אלהים ) : 전능하신 분, 창조하시는 창조주, 경외(敬畏)의 대상( 창1:1, 2:4 )

 

흔히 엘의 복수형이 엘로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나 엘로힘의 단수는 엘로아( אלוה )

입니다. 엘로아(Eloah)는 모두 57회 정도 나타납니다. 그 중에 약 41회가 이스라엘의 사회 배경과 거리가 먼 욥기에 나타납니다.

 

엘로힘은 구약에만 약2,570회 사용되고 있는데 이 복수 형태는 자주 야웨와 다른 신들의 호칭으로도 쓰입니다(출20:3). 그러할 경우 엘로힘 앞에 정관사가 붙기도 하고(출18:11) 복수 형용사(시97:7)나 복수 동사들이 함께 쓰이기도 합니다.

 

이방신에 관련되어 사용된 복수 형태는 다신론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서 엘로힘은 하나님의 절대성 내지 배타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고 더 나아가서 장엄의 복수를 가리키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삼위일체 하나님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창1:26이나 사6:8등의 다양한 증거들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엘로힘은 여호와(야웨)처럼 엘과도 호환될 수 있는 용어입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시42-83편이 엘로힘을 특별히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을 예로 들며 특정한 시대와 장소에 국한되었던 이스라엘 내의 일부 그룹이 엘로힘이라는 신의 명칭을 선호했던 것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특히 비 이스라엘계의 하나님 경배와 관련하여 의도된 것으로 변증적이거나 선교적인 목적 하에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이해합니다.

 

특히 성경에 처음 언급된 하나님의 이름은 엘로힘 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엘로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하나님의 이름은 가장 뛰어난 존재, 참 창조주, 완전한 존재, 영원하신 분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종교가 자기들의 신을 최고의 권세를 가진 존재(즉 하나님)로 묘사하듯이 , 구약의 백성들도 엘로힘을 권력, 힘, 혹은 창조 능력을 가지신 분으로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히브리어인 엘로힘은 강한 자, 창조자를 뜻하는 엘이나 혹은“맹세하다(신실성을 함축한 단어)로 자신을 구속하다는 뜻인 알라에서 파생한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을 부를 때 우리는 그분의 힘 혹은 전능함을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분은 모든 능력에 뛰어나시며 세상의 어떤 인간보다도 더 능력이 많으십니다. 어떤 것도 그분과 힘을 겨룰 수가 없습니다. 엘로힘이란 이름이 창세기 첫 장에서 무려31번이나 나오는 것은 여기에서 하나님의 창조적 능력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이름들은 그분이 인격을 지니신 분이라는 것, 즉 지, 정, 의를 지니신 존재라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인격자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플라톤은 하나님을 영원한 지성, 본질상 모든 선의 근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하나님을 모든 존재의 기원이라고 보았습니다.

 

독일철학자 헤겔은 하나님이 마치 벽에 걸려 있는 그림이나 혹은 탁자 위에 놓여 있는 접시처럼 비인격적인 존재라고 말했습니다. 범신론자인 스피노자는 하나님이 물질과 똑 같다는 의미로 , 하나님을 절대적인 우주 실체(the absolute universal substance)라고 불렀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을 인간을 좌우하는 세력이나 힘, 혹은 에너지라고 말합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하나님을 실재하지 않는 관념일 뿐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러나 구약성경은 하나님의 이름들을 계시함으로써, 하나님이 생각하시고, 느끼시고, 결정하시는, 즉 능력 있는 인격자이시며 인격적인 속성들을 지니고 계신 분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이름들, 엘머 타운즈 저, 박이경역, 생명의 말씀사,1994.6.)

 

특히 엘로힘 하나님이란 성호는 주권적이고 세상위에 높이 계신 영원한 존재를 나타내는 반면 주 여호와의 성호 속에서는 지극히 높으신 같은 하나님이 자의로 그의 백성에게 거룩과 은혜와 성실의 하나님으로 계시하셨다는 의미가 내포해주고 있습니다.(하나님의 큰일, 헤르만바빙크, 김영규역, 기독교문서선교회, 1999.6. p.127.)

그리고 이방신과 대조되는 강하고 능력있으며 참되신 하나님의 능력을 표현하는 명칭입니다. 특히 엘로힘은 엘의 복수형으로서 위엄있는 하나님, 그리고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암시적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엘로힘에 대한 좀더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측면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엘로힘은 강한 자(The Strong one)를 가리킵니다.

 

엘로힘은 엘에서, 엘은 울(강한, 힘있는 )에서 인출되었습니다. 따라서 엘로힘 하나님은 “강한 자”를 가리킵니다. 엘로힘은 능력들의 충만 전부를 소유하신 강한 자이십니다(창17:1: 출6:3: 고후 6:18: 계1:8). 따라서 엘로힘은 그 명칭이 계시 하는대로 전능하신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이심을 계시합니다. 이 명칭은 하나님의 주권, 창조, 보존, 섭리의 사역과 관련하여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능력이 무한 하셔서 본인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신의 자아 의지에 의하여 다 시행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의 속성들에 반대하는 일들은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하시는 일이 무엇이든지 간에 그 자신의 속성들과 자유의지에 모순되거나 충돌 또는 반대되지 않습니다.

 

Ⓑ 엘로힘은 경외의 하나님(The God Who is To Be Feared)을 가리킵니다.

 

엘로힘이란 이 단어는 강한, 힘 있는, 이라는 뜻 외에도 동사형인 야레는 두렵다, 경외한다 라는 뜻이 있습니다. 특히 이 단어는 경외하는 자의 신분과 존경과 능력을 표시합니다. 또한 이 단어는 하나님에 대한 심리적 반응입니다. 따라서 엘로힘 하나님은 경외의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그러기에 엘로힘 하나님은 사람들이 경외하는 예배의 대상이십니다.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외하라(두렵고 떨림으로 섬기라)고 명하셨습니다(fp19:14: 신4:10: 시2:11: 19:9: 잠1:7 등)

 

아담은 범죄한 후 “내가 벗었음으로 두려워하였나이다”(창3:10)라고 하나님께 고백하였으며, 야곱은 벧엘에서 한 돌을 취하여 베개하고 거기누워 자더니 꿈에 하나님을 보고 잠을 깨어 가로되“두렵도다 이것이여 이는 하나님의 전이요 하늘의 문이로다”라고 고백하였으며, 애굽의 노예살이에서 구출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행한 큰 능력을 보고 하나님을 경외하였습니다(출14:31: 15장),

 

또한 이스라엘 백성은 우레, 번개, 나팔소리 그리고 연기 나는 산을 본 후에 멀리서서 벌벌 떨었습니다. 그 때 모세는 “두려워 말라 하나님이 강림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치 않게하려 하심이니라(출20:20)라고 하였습니다.

 

Ⓒ 엘로힘은 유일하신 하나님(The only God)을 가리킵니다.

 

엘로힘은 문법상으로는 복수이나 실제상으로는 단수의 개념으로 사용됩니다. 엘로힘은 숫자적 복수(復數)를 가리키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한분 하나님이십니다. 따라서 엘로힘이 하나님께 대하여 사용될 때에는 수에 있어서 복수가 아니라, “장엄의 복수”(not a plural of numbers but a plural of majesty)를 가리킵니다. 장엄의 복수란 하나님의 무한한 위대하심과 숭고하심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본체나 속성이 나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수에 있어서 하나(oneness)이며, 성질에 있어서 단순(simplicity)하십니다. 그러므로 복수인 엘로힘(하나님) 다음에 오는 동사는 항상 단수로 사용되었습니다.

 

예를들면 창1:1의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말씀 중에 하나님(엘로힘)은 복수로, 창조하시니라(바라)는 단수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엘로힘 하나님은 구약성경 여러 곳에서 단수 대명사(singular pronoun)로 사용되었습니다(신32:39: 사45:5, 22: 왕하19:4, 16: 시7:9: 시57:2 등). 하나님은 유일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엘로힘 하나님은 다신론(polytheism)이나 범심론(pantheism)을 용납하지 않습니다(십계명 중 제1, 제2계명). 왜냐하면 기독교의 신관(神觀)은 유일신론(monotheism)이기 때문입니다(신4:35: 신6:4: 왕하19:19: 고전8:6: 딤전2:5).

 

Ⓓ 엘로힘은 삼위일체 하나님(The Triune God)을 가리킵니다.

 

엘로힘은 삼위일체적 복수(trinitarian plural)로서 한 분 하나님 안에 인격들의 복수(a plurality of persons)를 가리킵니다. 즉 엘로힘 하나님은 본체는 하나이시오, 삼위가 계시니 성부, 성자, 성령이십니다. 삼위의 영광과 권능은 동등하십니다.

창1:26-27절에서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라고 기록된 말씀 중에 하나님이라는 명칭도 엘로힘입니다

출처 : coram Deo
글쓴이 : 해안도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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