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의 작은 이야기!!

[스크랩] 윌리엄 거널, "그리스도인의 전신 갑주", Ⅱ. 성도의 전신 갑주(강의안 2)

하나님아들 2017. 9. 20. 16:52

유혹에 대한 예방책

 

(1) 하나님께 조언을 구하라

하나님만큼 사탄의 일거일동(一擧一動)을 환하게 알고 계시는 분은 없으시다. 사탄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 또한 사탄은 하나님의 지배 하에 있기 때문에 사탄의 그 어떠한 행동도 하나님의 주권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따라서 사탄의 음모를 성도들에게 깨우쳐 주시는 성령 하나님께 조언을 구하라.

 

(2) 자신을 잘 파악하라

먼저 당신 자신을 잘 알고 나면 당신을 대적할 사탄의 계획에 대해서도 보다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사탄의 유혹 방법은 당신의 상황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이다.

 

(3) 성경을 주의 깊게 읽어라

성경에는 역사상 유명한 그리스도인들과 그 대적 사탄과의 싸움이 잘 나타나 있다. 성경을 통해, 사탄이 그들을 어떻게 공격했고 그들은 어떻게 대처했는가를 알 수 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겨낼 수 없는 시험은 하나도 없음을 알게 된다. 주의 종이 이것으로(말씀으로) 경고를 받고.....”(19:11).

 

고소자로서의 사탄

 

(1) 사탄은 자신의 악한 생각을 성도들에게 불어 넣은 뒤 그것을 빌미로 하나님께 고소한다

사탄은 자신의 악한 생각을 성도들의 문앞에 슬쩍 놓아 둔다. 그러면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을 자신의 사고 속에 수용한다. 그것이 사탄에게서 온 생각인 줄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그리스도인이 마음의 문을 스스로 열게 되면 사탄은 얼른 가슴 속으로 파고 들어 자신의 분신을 남겨 두고, 자기는 마치 아기를 버리고 도망치는 부모처럼 꽁무니를 빼버린다. 버려진 아기가 불쌍해서 집 안으로 데려와 키우고 보니 사탄의 자식이었던 것이다. 내가 들려주고 싶은 조언은 애당초 당신의 거주지 안에 그들이 발을 디디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사탄의 악한 생각들이 당신의 마음 속에 들어와 정착하지 못하도록 아예 당신의 마음 문을 함부로 열어서는 안 된다.

 

(2) 사탄은 성도의 죄를 확대시킨다

사탄이 헐뜯고자 하는 대상은 죄가 아니라 성도이다.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그가 즐겨 사용하는 방법은 성령의 행동인 양 위장하여 성도들의 죄를 지적하는 일이다. 사탄의 의도는 당신의 죄를 강조함으로써 당신으로 하여금 자신이 성도라 불리울 수 없는 위선자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자 이제 네 본래의 색깔이 어떤지 확인했겠지? 네 옷에 묻은 얼룩을 좀 봐라. 다른 그리스도인들은 너처럼 그렇게 죄를 짓지 않잖아? 너의 모든 삶은 위선 투성이야! 하나님께서는 너 같은 인간은 상종도 하지 않을 걸!” 이렇게 사탄은 수년 동안 쌓아 온 하나님의 은혜를 단 일격으로 모든 것을 산산조각 내고 만다. 사탄은 아수라장을 만들어 놓은 채 떠나면서 그 모든 잘못은 당신에게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결코 실망하지 말라. 당신의 두려움을 없애 줄 약속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한 번 의롭다고 하신 것은 변함이 없다. 그분은 결코 이랬다 저랬다 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긍휼하심은 취소되지 않는다. 이제부터는 사탄의 고소가 시작될 때 담대히 외쳐라. 사탄아, 물러가라! 네가 무슨 소리를 지껄이든지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 라고.

 

(3) 사탄은 성도를 재판하는 재판관이나 배심원처럼 행세한다

사탄도 종종 당신과 함께 교회 내에 있을 때가 있다. 당신 옆에 몰래 다가와서는 당신이 하나님께 고하는 말들을 모두 엿듣는다. 그리고는 그것들 중에서 혹시 책잡을 것은 없는지 요리조리 살펴본다. 그리하여 하늘의 법에 위반되지는 않는지 철저히 살피고 나서는 당황하는 당신에게 유죄!”라고 판결까지 내려 버린다. 그리고 당신이 최선을 다한 후에도 사탄은 그럴 듯한 비판을 가한다. 이런 식으로 사탄은 믿음이 약한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비관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영적 고갈 상태로까지 몰아넣어 급기야는 당신이 기도를 해야 할지 안해야 할지 혼란을 일으키게 만들고, 하나님의 음성마저 제대로 듣지 못하게 한다. 그 뿐 아니라 만일 당신이 기도도 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인다고 하더라도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본래의 의도를 흔들리게 함으로써 당신의 영혼을 의심으로 가득차게 한다. 결국 당신의 삶은 비통하게 되고 사탄은 한 모퉁이에 선 채 자신의 전략이 성공한 것에 만족하며 웃음 짓는 것이다.

 

당신의 삶의 즐거움을 빼앗든가, 아니면 당신이 하나님의 칭의에 대해 의심하게 만드는 것이 사탄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사탄의 고소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

 

(1) 그의 자녀들을 보다 현명하게 만드신다

사탄의 공격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브엘세바의 자녀, 즉 사탄의 자녀가 누구인지 밝혀 주신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자녀들로 하여금 사탄의 속성을 파악하게 한다. 거듭 말하지만 사탄과 마찬가지로 그의 자식들도 성도들의 평화를 뒤흔들어 놓는 일에 주력한다. 그리스도인들을 걸려 넘어지게 한다.

 

(2) 감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신다

하나님은 당신의 영혼을 울타리로 보호하시며 사탄으로 하여금 결코 그 울타리를 넘지 못하게 하신다. 비록 사탄의 방해를 퇴치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당신은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다. 그 평온함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그러기에 이보다 더 감사할 일이 어디 있겠는가?

 

(3) 방심하지 않도록 하신다

잠시라도 방심하면 당신의 기쁨과 위로를 쏟거나 잃게 될 우려가 있다. 당신의 평화는 사탄이 몹시 빼앗아 먹고 싶어 하는 맛있는 음식과도 같다. 한여름에 주위를 맴도는 파리를 쫓아내는 것보다 우리의 마음에서 사탄을 쫓아내는 것이 훨씬 어렵다. 그러므로 항상 깨어 있도록 하라. 음식 주위를 날아다니는 파리처럼 사탄도 당신 주위를 늘 맴돌기 때문이다.

 

성도의 방어

 

(1) 사탄은 유혹자라는 것을 명심하라

사탄이 그리스도인들을 공격하기 위해 사용하는 무기의 재료는 그리스도인들로부터 얻어낸다. 우리에겐 많은 허물이 존재한다. 때문에 그것을 재료로 사탄은 자신의 공격 무기를 만들게 된다. 우리의 허물, 즉 사탄이 공격할 수 있는 빌미가 되는 것은 우리의 세상적인 심성에서 연유된 인간적인 능력과 정욕과 자랑 등이다. 이러한 것들을 통해 우리를 유혹함으로써 우리가 새로이 발견한 그리스도의 은혜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그러므로 사탄의 유혹을 조심하고 사탄이 건네주는 잔을 받아 마시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 안에는 독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반짝거리는 유혹의 빛이 아무리 황홀해 보이더라도 결코 쳐다 보지도 말라. 달콤한 사탄의 잔을 일단 들이키고 나면 그것은 곧 고뇌와 쓴 맛으로 화()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여러 가지 죄의 유혹 가운데에서도 특히 경계할 것은 인간적인 만용과 교만이다. 이러한 유의 유혹은 선뜻 이겨내기가 용이하지 않다. 만일 이러한 유혹의 덫에 걸렸다면 재빨리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도록 하라. 그것은 마치 거미줄에 걸린 상황과 같아서 하나님께 구원요청을 지체하면 지체할수록 사탄으로 하여금 당신을 더욱 더 조일 수 있는 시간을 주게 된다. 그러나 당신이 범한 죄에 대해 진심으로 회개하면서 하나님을 부른다면 즉시 구원의 손길이 뻗치게 된다. 성령께 굴복하는 시간이 빠르면 빠를수록 사탄으로 인한 당신의 영적 손실은 줄어들 것이다.

 

(2) 믿는 자를 의롭다 하신 약속에 끝까지 매달리라

사탄의 공격에 대해 보다 더 잘 방어하기 위해서는 성경에서 말하는 복음과 칭의에 대해 확실히 알 필요가 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우리의 믿음의 상관 관계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3:24-25).

 

이 말씀을 충분히 깨달은 자라면 사탄의 어떠한 전략에도 능히 대적할 수 있을 것이다. 설사 사탄이 당신의 평안을 빼앗아 갔다고 치더라도 당신이 하나님의 의롭다 하심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능히 이겨낼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할 때에는 사탄의 밥이 되고 만다.

 

구원에 대한 철저한 확신이 없는 사람은 마치 여우에게 쫓기다가 덤불 사이로 뛰어드는 토끼와도 같다. 그러나 여우는 토끼가 남긴 발자국과 냄새로 인해 쉽게 뒤를 추적한다. 그러나 당신은 그리스도라는 은신처를 지니고 있음을 기억하라. 일단 당신이 그리스도 안에 몸을 피하게 되면 더 이상 사탄의 추적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리스도께서는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2:14) 은신처가 되어 주신다.

 

혹시 사탄이 끝까지 당신의 뒤를 쫓는다고 하더라도 당신을 의롭다고 하신 그리스도의 피가 사탄을 마비시킴으로써 그의 추적을 중단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 것이다. 그러므로 사탄에게 쫓길 때면 복음의 언약이라고 명명할 수 있는 탑으로 피하도록 하라. ‘진리라고 불리울 바위덩이가 사탄의 머리를 향해 내던져질 것이다.

 

(3) 유혹의 덫을 피하라

거듭 말하지만 안전한 길로 다니도록 하라. 즉 사탄의 덫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뜻이다. 사탄은 교리적인 문제를 덫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 덫에 한번 걸리면 빠져 나오기도 힘들고 대항하기도 힘들다. 교리적인 덫이란 쓸데없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천국을 향해 줄달음치는 당신의 걸음을 더디게 하는 사탄의 술수 중 하나다. 그 대표적인 질문은 자유 의지예정론에 관한 것이다. 이 질문은 당신으로 하여금 혼란에 빠지게 하거나, 선뜻 대답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아닐 수도 있지 않느냐는 의심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이와 같은 이 자질구레한 사탄의 질문을 받게 되면 그것에 꼭 들어 맞는 대답을 하려고 애쓰지 말라. 그 대신 하나님의 자녀라는 당신의 확실한 신분과 당신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만 답하라.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사탄의 그 어떠한 교란 작전으로도 복음의 위력은 상실 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만일 사탄이 성경 가운데서 아주 애매모호한 구절들을 끄집어내어 당신의 믿음을 시험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사실 성경에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이 있다. 그것은 우리의 이성과 지식으로는 이해가 불가능한, 마치 거대한 산맥을 멀리서 어렴풋이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경우와 비슷하다. 그래서 계속 주시하다 보면 오히려 눈앞이 어질어질해지는 것과 같이 성경도 난해한 부분을 지나치게 연구하다 보면 오히려 당신이 지니고 있던 믿음마저 약해질 때가 있다. 그러므로 너무 유난을 떨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사탄은 당신의 천국에 대한 소망이 확고할 때에도 다른 온갖 장애물을 사용하여 당신의 지각과 믿음에 혼란을 일으키게 한다. 주로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의심토록 만든다. 그러한 예로서 욥을 들 수 있다.

 

사탄의 목적은 욥의 영적 소유를 잃게 하기 위함이었고, 그래서 어떻게 하면 욥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원망하도록 할까에 전력을 기울였다. 이런 경우 적절한 충고가 있다. 사탄의 속임수로 인해 하나님을 비난하지 말라, 또한 사탄의 편이 되지도 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그 어떠한 환난 가운데 있더라도 피할 길을 예비하시기 때문이다. 악의 시험이 심할수록 하나님은 더욱 의로우시며, 환난이 심할수록 그의 은혜가 더하기 때문이다. 설혹 이 세상의 재물을 잃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 반발하지 말라.

 

우리가 천국이라는 해안에 정박하기까지엔 많은 폭풍을 만날 것이라고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당신은 비그리스도인들과 같은 사고 방식을 지녀서는 안 된다. 맛있는 음식이나 좋은 물건을 주면 자기를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철없는 어린아이를 생각해 보라. 이처럼 우리도 세상 재물이 우리의 모든 안전을 책임질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에 점차 깊게 빠져들 염려가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암호 해독법과도 같은 비법을 가지고 있다. 약속의 말씀이다.

 

(4) 구원의 확신을 잃지 말라

사탄으로부터 당신을 보호하는 또 다른 방법은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한 구원의 확신과 약속을 잃지 않는 것이다. 당신의 마음의 창고 깊숙한 곳에 그 언약의 말씀을 보관해서, 그 언약이 성취되는 날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아주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소망을 버리지 말라. 또한 함께 보관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모두 사하셨다고 하는 언약의 말씀이다.

 

혹시 구원의 확신이 약한 사람들을 위해서 한 가지 비유를 들겠다.

만일 당신이 신분증을 잃어버렸다면 누군가가 신분증 제시를 요구할 때 그에 정정당당히 응할 수 없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당신의 신분이 호적에 명기만 되어 있다면 언제든지 재발급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당신의 신원을 보장해 줄 사람이 필요할 때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일단 그리스도를 영접했다면 우리는 틀림없는 천국의 시민이고, 우리의 이름은 하늘 나라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의 영적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 사탄의 덫에 걸리면 그것은 마치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았을 때 불신 검문을 받는 것과도 같다. 그러나 결코 당황하지 말고 당신의 이름이 천국의 호적에 분명히 올라 있음을 사탄에게 보여주도록 하라. 물론 그때 당신의 신원 보증은 그리스도가 책임지신다. 사탄의 비난에 귀 기울이며 스스로 번민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도록 하라. 그리하면 문제 해결은 빨라지고 당신의 고민도 곧 사라질 것이다. 거듭 말하건데 하나님을 향해 서라. 그리고 결코 근심하지 말라. 당신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인하는 증서는 곧 재발급 될테니까.

 

하나님께서는 위험에 처한 당신을 인도해 내심으로써 결국은 안전한 곳에 도달하게 만드신다. 이렇게 안전한 장소로는 두 가지를 들 수 있는데, 하나는 하나님의 이름이고, 또 하나는 복음을 통한 그의 약속이다. 이 두 가지 외엔 그 어느 것도 안전한 피신처가 될 수 없다.

 

영적 무장이 철저하면 승리할 수 있다

 

왕의 왕인 그리스도의 군사로서의 명예를 누가 실추시킬 수 있단 말인가? 더구나 승리를 거둔 군대라면 더 말할 나위도 없지 않을까? 사탄에 대한 그리스도의 승리는 이미 확정된 사실이다. 또한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우리가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면 사탄을 능히 대적할 수 있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탄의 패배는 기정 사실임을 사도 바울은 알고 있었으므로 성도들이 사탄과의 싸움에서 슬슬 꽁무니를 빼거나 겁을 집어 먹지 않기를 바랬다. 그 대신 사탄을 대적할 것과 그 후에 주어질 승리에 대해 언급했던 것이다.

 

바울이 말한 사탄의 간계를 향해 선다는 말은 곧 사탄에게 대항하여 싸우라는 말이다. 그런즉 서서....”(6:14). ‘선다는 자세는 승리자의 자세임을 알 수 있다. 이 세상은 성도와 사탄 간의 피비린내 나는 전투장이다. 그러나 언젠가 사탄은 완전히 굴복하여 고개도 들지 못하며 그리스도의 발등상이 될 것이다.

 

사탄의 파멸

 

(1) 사탄에게 임한 저주

하나님의 저주가 임한 곳에서는 아무도 배겨나지 못한다. 창세기 314절에는 뱀, 즉 사탄에게 향한 하나님의 저주가 나타나 있는데, 그 저주의 유효 기간은 영원까지 이른다. 사탄에게 향한 저주는 성도들에겐 안전을 보장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렇게 사탄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은 사탄의 공격 대상을 제한시키는 것에도 드러난다. 사탄의 공격 대상은 죄인들뿐이며, 이 땅에서만 허용된다.

 

(2) 사탄을 제한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사탄은 아무도 유혹하거나 시험할 수 없다. 그리스도가 광야에서 시험을 당하신 것도 사탄에 이끌려 간 것이 아니라 성령에 인도되어 갔던 것이다(4:1). 모든 것이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는 행해질 수가 없다. 즉 사탄이 아무리 설쳐봤자 결국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교활한 자의 계교를 꺾으사 그들의 손이 성공하지 못하게 하시며”(5:12).

 

하나님의 주권 개입과 사탄의 의도

 

사탄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적수가 될 수 없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사탄의 지혜와는 비교도 안되는 하나님의 지혜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사탄의 공략이 오히려 은혜와 축복으로 변화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1) 사탄의 목적은 성도의 양심을 오염시키는 것이다

사탄이 궁리하는 온갖 유혹의 목적은 성도들을 파괴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어떻게 해서라도 성도들의 평안을 빼앗고 믿음에 대한 의심을 불어 넣고자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러한 사탄의 행각에 대해 결코 방관하지 않으신다.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34:15).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사탄의 유혹을 어떻게 사용하시는 걸까?

첫째, 어떤 사람이 사탄의 시험에 빠지게 되면 그 사람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죄에 대한 경계심을 갖도록 하신다.

둘째, 하나님은 성도들이 당하게 되는 시험을 통해 미래의 죄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하신다.

셋째, 시험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은혜 가운데 끊임없이 돌보시고 있음을 보여 주신다.

넷째, 하나님께서는 사탄의 공격을 통해 성도들을 훈련시키는 계기로 삼으신다.

 

(2) 사탄은 여러 사람이 죄에 빠지기를 원한다

사탄은 한 사람에게 죄의 씨를 뿌려 놓은 뒤 그것이 싹이 나서 자란 뒤 다시 씨앗을 맺으면 그것이 바람에 실려 또 다른 사람에게 뿌려지기를 바란다. 이와 같이 한 사람이 범죄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도 그 죄에 동조해서 한 패가 되어 주길 바라는 것이다.

 

(3)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를 파괴하고자 하는 사탄의 음모

사탄은 하나님과 그의 자녀 사이에 틈을 만들고자 애를 쓴다. 물론 사탄은 하나님이나 성도들 양쪽 모두를 싫어한다. 그러므로 양쪽을 이간질 하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을 향한 성도의 사랑이 점점 식어지게 되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은 사탄의 술수에 어떻게 대응하실까?

사탄을 일개 심부름꾼으로 전락시킨다. 즉 사탄은 그리스도인들을 공격한다고 애를 쓰지만 그러한 사탄의 시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전달되도록 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탄의 전략은 오히려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을 연단시킴으로써 그 순도를 더 높게 해줄 뿐이다. 나무의 뿌리가 한번 흔들렸다가 다시 내리면 더욱 강해지듯이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시험에 빠지면 그곳에서 건져내어 더욱 더 강한 믿음을 지니게 하신다.

 

하나님께서 왜 그의 자녀들에게 사탄의 시험을 허락하시는지 이제는 알았을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하나님은 만물의 통치자로서 사탄 또한 하나님의 주권 하에 있기 때문에 사탄 멋대로 당신을 짓밟을 수 없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염려하지 말기 바란다. 영적 전투는 교회와 사탄 사이에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와 사탄 사이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군사인 성도들은 지혜가 뛰어나신 대장 예수의 기치하에 모여 사탄이 어떻게 맥없이 패하는가를 보기 바란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주목하라. 그리고 크신 일을 이루실 그분을 믿으라. 인간의 지혜의 무력함과 하나님의 지혜의 위대함을 인정하라. 그 누구도 하나님의 일을 방해할 수는 없다.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글쓴이 : 유정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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