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종말론
이광복 목사
서 언
"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주의 날이 밤에 도적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앎이라 저희가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때에 잉태된 여자에게 해산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홀연히 저희에게 이르리니 결단코 피하지 못하리라 형제들아 너희는 어두움에 있지 아니하매 그 날이 도적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두움에 속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근신할지라"(살전 5:1∼6)
성경은 창조의 역사로 시작하여 종말을 향하고 있음을 가르치고 있다. 따라서 성경의 가르침은 언제나 올바른 종말론적인 삶을 살도록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성경적 종말론에 대해서는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이에 본 저자는 부족하나마 목회 14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목회자 세미나를 통하여 증거하였던 성경적 종말론(조직론·목자론·징조론)을 다시 정리하여 발간하였다. 물론 본 저자가 주장하는 종말론이 최상(最上)의 것은 아니다. 다만 부족한 종이 최선을 다한 것임을 밝힌다.
따라서 본서를 발간하려는 목적은 21세기를 맞이하는 교회와 주의 종들에게 올바른 종말론적 신앙을 갖게 하는데 있다. 왜냐하면, 교회사 속에서 항상 광신적인 종말론이나 시한부 종말론자들의 주장으로 인하여 올바른 성경적 종말론이 피해를 입어 왔기 때문이다. 또한 종말이 없다고 하거나 소극적인 사람들로 인해 재림신앙은 유실되어 가고 있다.
그러므로 금세기를 맞이하여 가장 중요한 논쟁의 요소가 되는 올바른 성경 종말론이 교계에 전파되어야 희망의 21세기를 준비하는 교회로 발돋움하는데 미력하나마 본 교재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따라서 이 교재가 한국 교회의 강단에 다시 오실 예수님에 대한 소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또 부족한 종이 14년 동안 목양교회를 섬기며 목회자 세미나를 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특히 열 세 분의 장로님(유효근, 정승현, 박태문, 김복만, 최원홍, 최정근, 김동주, 이현차, 오탁석, 박남진, 김영정, 김정길, 김훈철)과 전 성도들의 정성어린 헌금으로 이 교재가 발간됨을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주후 1998년 6월 23일 잠실 목양교회에서 이광복 목사
목 차
제1장 : 조직론 13
제1과 : 서론 15
Ⅰ. 종말론의 정의 17
Ⅱ. 요한계시록에 대한 핍박 22
Ⅲ. 요한계시록의 해석법 26
Ⅳ. 요한계시록 해석의 유의사항 29
Ⅴ. 요한계시록 해석의 열쇠 32
Ⅵ. 서론·결론 이중 강조점 36
Ⅶ. 요한계시록이 주는 축복 37
제2과 : 칠십 이레 39
Ⅰ. 서론 41
Ⅱ. 여러 견해 44
Ⅲ. 칠십 이레의 해석 45
Ⅳ. 공백기 설명 54
Ⅴ. 이스라엘 형벌의 역사 57
Ⅵ. 한 이레의 언약 62
Ⅶ. 결론 65
제3과 : 아시아의 일곱 교회 67
Ⅰ. 서론 69
Ⅱ. 여러 견해 70
Ⅲ. 일곱 교회의 해석 72
1. 에베소 교회 72
2. 서머나 교회 73
3. 버가모 교회 77
4. 두아디라 교회 79
5. 사데 교회 81
6. 빌라델비아 교회 84
7. 라오디게아 교회 87
제4과 : 이스라엘의 회복 91
Ⅰ. 서론 93
Ⅱ. 여러 견해 94
Ⅲ. 세 가지 중요 견해 96
Ⅳ. 이스라엘의 독립으로 보는 이유 98
Ⅴ. 무화과나무의 싹 100
Ⅵ. 이스라엘 회복의 종말론적 성경 예언 103
Ⅶ. 싹이 나면 보아야 함 108
제5과 : 제국의 행렬 111
Ⅰ. 서론 113
Ⅱ. 여러 견해 115
Ⅲ. 역사로 입증되고 있는 금 신상의 비밀 118
Ⅳ. 발의 국가 121
Ⅴ. 단일 세계 정부(새 세계 질서 운동) 128
Ⅵ. 뜨인 돌 131
Ⅶ. 하나님이 세우시는 한 나라 134
제6과 : 세 가지 전쟁 135
Ⅰ. 서론 137
Ⅱ. 여러 견해 139
Ⅲ. 전쟁의 예언 141
Ⅳ. 유브라데 전쟁 145
Ⅴ. 아마겟돈 전쟁 152
Ⅵ. 곡과 마곡의 전쟁 157
Ⅶ. 성도의 축복 162
제7과 : 천년왕국 165
Ⅰ. 서론 167
Ⅱ. 여러 견해 169
Ⅲ. 각 학설의 역사적 배경 174
Ⅳ. 역사적 전천년설 177
Ⅴ. 무천년설 비판 180
Ⅵ. 천년왕국의 목적 187
Ⅶ. 천년왕국의 축복 189
제2장 : 교회 목자론 191
제1과 : 해입은 여자 193
Ⅰ. 서론 195
Ⅱ. 여러 견해 197
Ⅲ. 여자와 교회의 관계 199
Ⅳ. 세 가지 무장 201
Ⅴ. 세 가지 고통 203
Ⅵ. 세 가지 역할 205
Ⅶ. 종말의 참 교회가 받을 축복 208
제2과 : 휴거 209
Ⅰ. 서론 211
Ⅱ. 여러 견해 214
Ⅲ. 환난전 휴거론 216
Ⅳ. 환난중 휴거론 223
Ⅴ. 환난후 휴거론 229
Ⅵ. 환난 통과의 신앙 231
Ⅶ. 휴거의 축복 234
제3과 : 두 증인 235
Ⅰ. 서론 237
Ⅱ. 여러 견해 239
Ⅲ. 세 가지 중요 견해 240
Ⅳ. 두 증인의 맥 243
Ⅴ. 두 증인의 자격 244
Ⅵ. 두 증인의 역할 246
Ⅶ. 성도의 자세 249
제4과 : 음녀 251
Ⅰ. 서론 253
Ⅱ. 여러 견해 256
Ⅲ. 성경 속에 나타나고 있는 음녀 260
Ⅳ. 음녀의 일곱 가지 모습 262
Ⅴ. 음녀의 일곱 가지 역할 265
Ⅵ.. 멸망받을 음녀의 일곱 가지 모습 268
Ⅶ. 성도의 자세 270
제5과 : 거짓 선지자 271
Ⅰ. 서론 273
Ⅱ. 여러 견해 275
Ⅲ. 거짓 선지자의 일곱 가지 모습 277
Ⅳ. 거짓 선지자의 일곱 가지 역할 280
Ⅴ. 거짓 선지자의 최후 281
Ⅵ. 예수님의 당부 282
Ⅶ. 성도의 자세 283
제6과 : 적그리스도 285
Ⅰ. 서론 287
Ⅱ. 여러 견해 290
Ⅲ. 적그리스도의 출처 294
Ⅳ. 모형적으로 본 적그리스도 296
Ⅴ. 적그리스도의 역할 302
Ⅵ. 적그리스도의 일곱 가지 특징 305
Ⅶ. 적그리스도 최후 308
제7과 : 곡식과 포도송이 추수 309
Ⅰ. 서론 311
Ⅱ. 여러 견해 313
Ⅲ. 곡식 추수 모습 318
Ⅳ. 포도송이 추수 모습 319
Ⅴ. 추수 때의 연장(심판의 도구) 320
Ⅵ. 추수의 결과 322
Ⅶ. 성도의 자세 325
제3장 : 징조론 327
제1과 : 징조 329
Ⅰ. 징조의 의미 331
Ⅱ. 징조에 대한 유의점 336
Ⅲ. 학자들의 징조관 340
Ⅳ. 7대 분류 343
Ⅴ. 예수님과 징조 345
Ⅵ. 성경 밖의 징조 348
Ⅶ. 징조와 우리의 신앙자세 355
제2과 : 짐승의 수 357
Ⅰ. 서론 359
Ⅱ. 여러 견해 361
Ⅲ. 화폐의 역사 370
Ⅳ. 컴퓨터 만능시대 379
Ⅴ. 짐승의 표에 대한 특징 383
Ⅵ. 짐승의 표를 받은 결과 386
Ⅶ. 표를 받지 않은 자의 축복 388
제3과 : 음악 타락 389
Ⅰ. 찬송의 정의 391
Ⅱ. 복음 성가의 세속화 393
Ⅲ. 크리스천 록 음악과 랩 음악 394
Ⅳ. 찬송가의 토착화 396
Ⅴ. 종교 음악제 402
Ⅵ. 세속 음악의 타락 405
Ⅶ. 올바른 찬송생활 411
제4과 : 성적 타락 413
Ⅰ. 서론 415
Ⅱ. 성의 성경적 의미 416
Ⅲ. 성의 말세적 현상 418
Ⅳ. 말세적 징조 성병 422
Ⅴ. 낙태 425
Ⅵ. 간음죄의 결과 427
Ⅶ. 성적 유혹에서 승리하는 법 429
제5과 : 7대 징조 431
Ⅰ. 기근 433
Ⅱ. 지진 437
Ⅲ. 천체 이상 439
Ⅳ. 공해 441
Ⅴ. 인구 450
Ⅵ. 속도 453
Ⅶ. 지식 455
제6과 : 신앙 타락의 7대 징조 459
Ⅰ. 믿음이 없어진다 461
Ⅱ. 시험에 빠진다 462
Ⅲ. 불법이 성하므로 사랑이 식어진다 463
Ⅳ. 노아의 때와 같다 465
Ⅴ. 영적인 깊은 잠을 잔다 466
Ⅵ. 벌거벗은 수치의 신앙이다 467
Ⅶ. 거짓 선지자에게 미혹된다 468
제7과 : 어린 양의 혼인 잔치 469
Ⅰ. 약혼의 단계 472
Ⅱ. 빙폐의 단계 474
Ⅲ. 할례의 단계 475
Ⅳ. 혼인식 476
Ⅴ. 초야의 단계 478
Ⅵ. 혼인 축하 잔치 480
Ⅶ. 결혼 생활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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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 조직론
제1과 : 서론
제2과 : 칠십 이레
제3과 : 아시아의 일곱 교회
제4과 : 이스라엘의 회복
제5과 : 제국의 행렬
제6과 : 세 가지 전쟁
제7과 : 천년왕국
【읽을 말씀】
"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 3:8∼9)
제1과 : 서론(序論)
Ⅰ. 종말론의 정의
Ⅱ. 요한계시록에 대한 핍박
Ⅲ. 요한계시록의 해석법
Ⅳ. 요한계시록 해석시 유의사항
Ⅴ. 요한계시록 해석의 열쇠
Ⅵ. 서론·결론의 이중 강조점
Ⅶ. 요한계시록이 주는 축복
【외울 말씀】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 나팔을 불게 될 때에 하나님의 비밀이 그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이루리라"(계 10:7)
Ⅰ. 종말론의 정의
1. 종말론에 대한 용어의 의미
⑴ 계시(Revelation)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계 1:1)
"계시(啓示)"라는 헬라어 아포칼?治첵?( )는 "종말" 혹은 "예수님의 재림"에 관하여 감추어진 하나님의 비밀을 밝히 드러내는 것이다.
⑵ 재림(Parousia = Second Coming)
"……주 강림하실 때까지……"(살전 4:15)
"재림"이라는 헬라어 파루시아( )는 "통치자" 혹은 "보다 높은 관리의 도착"을 알리는 전문용어인데 신약에서는 주님의 재림을 지칭함에 있어 교회의 휴거와 연관시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다.
⑶ 종말론(Eschatology)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벧전 1:20)
그러므로 "종말론(終末論)"이란 "개인과 이 세상에 관해서 장차 일어날 사건들에 관한 것"을 의미한다.
2. 현대 신학자들의 종말사상
⑴ 미래적 철저 종말론
"미래적 철저 종말론"이란 하나님의 나라가 철저하게 미래에 이루어질 것으로 주장하는 이론으로서 요하네스 바이스(Johnnes Weiss, 1863∼1914), 알버트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 1875∼1966)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문제점은 예수님은 묵시적인 환상에 젖어 착각에 의한 맹신적인 자기 삶으로 비극적인 죽음을 초래한 자이므로 예수님의 가르침 속에서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것은 윤리적 강조점들만 추출해낼 수 있을 뿐 성도들로 하여금 기독교 진리로부터 멀리 벗어난 도덕주의로 남게 할 뿐이다.
⑵ 실존론적·현재 종말론
"실존론적·현재 종말론"이란, 하나님의 나라가 미래에 이루어질 것이 아니라 바로 현재적으로 성취된 것을 주장하며 미래적인 종말론을 부인하는 이론이다. 하르낙(Adolf von Harnack, 1851∼1930), 리츌(Albert Ritschl, 1822∼1889), 다드(Charles Harold Dodd, 1884∼1973), 루돌프 불트만(Rudolf Bultmann)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문제점은 종말이 바로 현재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미래 종말론을 부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에 의하면 구원, 부활, 종말은 마음이 갖는 상황에 따라 실존 속에서 이미 실현되기 때문에 미래 종말론을 배척하는 것이다. 따라서 종말은 "믿음에 따라 이루어지는 마음의 새로운 결단"이라고 한다.
⑶ 선취적 종말론
"선취적 종말론"이란, 미래의 종말을 하나님의 섭리에 맡겨두지 말고 인간들의 노력으로 이 땅에서 앞당겨 이루어야 한다는 이론이다. 이는 몰트만, 케세먼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억눌림, 분배의 불균형, 부정, 인권탄압 등에서의 해방을 주장하였다.
문제점은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종말과 구원을 주장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이 하실 일을 인간들이 앞당겨 이 땅에서 이루자는 데 있다. 이들의 이론에서 해방신학이 나왔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죄에서부터 해방임을 놓치고 있다.
신약시대의 종말은 예수님의 오심으로 말미암아 "이미 시작된 종말"(already full)과 "아직 완성되지 아니한 종말"(not―yet―completed) 사이의 긴장 관계에 놓여 있다. 그러므로 신약의 성도들은 "이미"와 "아직" 사이의 긴장 속에서 올바른 종말론적인 삶을 요구받는다. 따라서 신약 종말론의 본질을 농사의 비유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그러므로 본 저자가 주장하려는 종말론은 사도들이 증거했고 교회와 성도들로 하여금 다시 오실 예수를 소망삼게 하는 것이므로 성경 종말론이라고 부르기를 원한다.
3. 요한계시록의 저자·기록자·전달자
⑴ 저자
"예수 그리스도 계시라……"(계 1:1)
요한계시록의 저자는 서두에서 밝히고 있듯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서두에서 책 이름을 예수 그리스도라고 분명하게 밝히는 것은 본서 뿐이다.
⑵ 책명(冊名)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계 1:1)
본서의 명칭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록"으로 부르는 것이 합당하다. 우리가 부르는 "요한계시록"이라는 명칭은 본서가 정경으로 정해지면서 변경된 이름이다.
⑶ 전달계통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한 것이라"(계 1:1)
본서는 "내용 = 반드시 속히 될 일"이며, "대상 =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계시를 담은 올바른 종말론은 주의 종들이 성도들에게 반드시 증거해야 할 말씀이다. 따라서 본서의 말씀을 전하지 아니하는 주의 종들은 태만한 자로 책망받을 것이다.
4. 전 성경에 전개되고 있는 종말론
"내가 종말을 처음부터 고하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모략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하였노라"(사 46:10)
처음부터 일의 종말을 작정하신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가 정하시고 원하시는 바를 이루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성경적 종말론은 계시록에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창세기부터 시작하여 전 성경으로 확산(擴散)되어야 한다. 이에 대하여 안토니 A. 후크마(Anthony A. Hoekema)의 다음과 같은 주장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종말론이란 성경 중 어느 한 부분이나 구석에서 찾아낼 수 있는 것으로만 이해해서는 안된다. 다시 말해서, 다니엘서나 요한계시록과 같은 책들에서만 종말론이 발견된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종말론이란 성경 전체의 메시지를 일관하여 면면히 흐르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5. 종말론적인 표징
"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종용히 와서……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徵兆)가 있사오리이까"(마 24:3)
예수님은 재림에 앞서 있게 될 징조들(마 24:4∼31)을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가르치심에 나타난 요지는 재림에 앞서 종말의 징조가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벌콥(L. Berkhof)은 재림에 앞서 일어날 징조들을 옆의 도표와 같이 제시하였다.
또 안토니 A. 후크마(Anthony A. Hoekema)는 "우리는 재림이 시간상으로 임박했다고 말하지 말고 상황적으로 임박해 있다고 말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이 시대는 상황적으로 주님의 재림이 임박한 시기이므로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종말의 징조들을 반드시 증거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 주의 종들에게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6. 주님의 재림에 대한 소망
창세기 1장이 전 성경의 시작이라면, 요한계시록은 전 성경의 결론이다. 전 성경의 결론인 계시록의 마지막인 22장에서만 "속히 오리라"(22:7, 12, 20)는 말씀이 세 번이나 언급되었을 만큼 본서는 "장차 될 일"의 기록이면서도 "속히 오실 주님에 대한 증거"임을 알 수 있다.
7. 총론(總論)과 각론(各論)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성경이나 종말론에 대하여 총론은 잘 알고 있으나 그에 대한 각론의 이해는 극히 빈약하다. 그 결과 시한부 종말론의 출현으로 한국 교계가 큰 피해를 입었음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기초를 잘못 세운 건축물이 허무하게 무너지는 것임을 깨닫게한 사건이었다. 그러므로 총론(설계도) 못지않게 각론 또한 중요한 것으로 이에 대한 연구와 증거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이다. 따라서 성경 종말론의 조직론은 건축의 설계와 같이 종말론의 각론을 제시하려는 것이다.
Ⅱ. 요한계시록에 대한 핍박
1. 요한계시록에 대한 핍박자들
⑴ 루터(M. Luther)
"요한계시록에서는 그리스도교가 교시(敎示)되지도 않았고 인정되지도 않고 있다. 또한 성령의 영감도 느끼지 않고 있다."
야고보서, 유다서, 베드로후서, 히브리서와 더불어 요한계시록을 신약 성서 맨 끝에 둘 정도로 핍박한 그였지만 1545년 자신이 정정하여 정경으로 인정하였다.
⑵ 쯔빙글리(Zwingli)
"계시록은 성서적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런 흥미도 없고……계시록은 요한의 사상 또는 말을 전달하고 있지도 않다. 나는 하고자 한다면 그 증언을 물리칠 수도 있다."
⑶ 제롬(Jerome)
"계시록에는 거기 있는 말의 수효만큼이나 수수께끼가 들어 있다."
⑷ 유세비우스(Eusebius)
가이사랴의 감독(역사가)인 그는 계시록을 기록한 사람이 사도 요한이 아니라 어떤 거룩한 영감받은 사람이 쓴 것이라는 알렉산드리아의 디오니시우스(Dionysius of Alexandria, 231∼265)의 이론을 받아들여 사도 요한의 기록설을 부정하였을 뿐 아니라, 복음적이 아니라고 비판하였다.
⑸ 라오디게아 종교회의(The Council of Laodicea)
주후 363년 라오디게아에서 개최된 회의에서는 회칙 제59조에 의거하여 32명의 회원(다른 해설에서는 24명으로 봄)이 참여하여 교회에서는 정경으로 인정받은 신·구약의 책들만 읽어야 한다고 규정하였다. 그리고 제60조에서 신약의 정경은 계시록을 제외한 26권으로 규정하였다.
⑹ 이단(異端)들
유대인들의 반감(反感)에 의해 디오니시우스(Dionysius of Alexandria, 주후 231∼265년)는 요한계시록을 신약 속의 정경으로 규정하기를 거부한 이단자 말시온(Marcion, 주후 140년)과 영지주의 이단자인 케린투스(Cerinthus)에 의해 변조된 작품으로 주장하며 본서를 핍박하였다.
이후 교회사 속에서 요한계시록은 이단들이 임의대로 해석하여 적용하므로 문제를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올바른 종말론을 정립하는데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였다. 그리하여 요한계시록의 해석을 금기시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세워 본서가 핍박받는 일에 앞장선 주범이 되었다.
⑺ 자유주의 신학자들
복음서의 영감을 부인하기 위하여 인간의 이성으로 용납되지 않는 이적과 기사를 부정하고 역사적인 사실만 인정하였듯이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상징과 상징의 표현들을 근거로 본서가 영감으로 기록되었음을 부인하게 되었다.
이상과 같이 요한계시록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계 1:1)는 분명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정경으로 인정받기를 거부당했을 뿐만 아니라 성경으로서의 영감성에 대하여 핍박을 받게 되었다.
요한계시록은 성령의 감동을 입은 사도 요한이 기록한 성경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본서의 영감성을 부인하는 그 어떤 이론도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스웨트(Swete)는 "만일 요한계시록을 오직 그 예언적 성격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지식의 성장으로 알게된 것과 또 계속해서 밝혀질 빛을 솔직히 인정하여 세련된 상태로 접근하면, 이 책은 교회 목사들에게 둘도 없는 그리스도인의 교훈을 위한 재료의 공급원이 된다."고 하였으며, 이상근 박사는 "본서처럼 그 배열과 구조와 조화가 정연한 책은 그 유례를 찾지 못할 것이다. 이 정연한 구조는 음률과 시문으로 엮어져 본서 전체가 한편의 극시 또는 장편의 교향곡 같은 감을 준다. 분명히 본서는 복음서처럼 역사의 책도, 서신서처럼 교훈의 책도 아닌 계시록이요, 예언서이다. 계시로 엮어진 예언서이다. 원래 계시 문학에는 이런 특이성이 단연코 따르는 법이다. 이런 계시록의 역사와 배경의 빛 아래, 그리고 본서의 예언적 성격의 전제 아래 이를 상고할 때에 본서는 결코 난해의 책이 아니요 그 해석을 회피할 책도 아닌 것을 알게 된다."고 하였다.
2. 요한계시록을 거부하는 이유
⑴ 사단의 방해 때문이다.
"……그러나 땅과 바다는 화 있을진저 이는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못된 줄을 알므로 크게 분내어 너희에게 내려갔음이라"(계 12:12)
요한계시록은 주의 날이 임하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성도들에게는 기쁨을 주며 더욱 열심히 복음을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이지만 사단의 입장에서 보면 자기 백성들을 빼앗길 뿐만 아니라 자신의 때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되므로 본서를 거부하도록 유혹하고 있다.
⑵ 칼빈이 주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종교개혁기의 사도 바울로 불리우는 위대한 주석가인 칼빈은 그의 위대한 신학적 업적에도 불구하고 요한계시록을 주석하지 않았다. 이를 근거로 칼빈이 주석하지 아니한 요한계시록을 주석하면 문제가 되는 것으로 착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칼빈의 때에는 시대의 표징들이 오늘날에 비하면 닫혀진 상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즉 열리지 아니한 요한계시록의 비밀을 덮어두고 주석하지 아니한 칼빈의 신앙관은 우리가 높이 사야할 자세인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칼빈의 종말론』을 저술한 H. 퀴스토르프(Heinrich Quistorp)의 다음과 같은 주장으로 입증되고 있다.
"그러므로 종교개혁자들의 종말론은 우리들로 하여금 종말에 관한 성서적 교리를 기술(記述)하고 완성시킬 기회를 준다."
⑶ 이사야의 예언 때문이다.
" 그러므로 모든 묵시가 너희에게는 마치 봉한 책의 말이라 그것을 유식한 자에게 주며 이르기를 그대에게 청하노니 이를 읽으라 하면 대답하기를 봉하였으니 못 하겠노라 할 것이요 또 무식한 자에게 주며 이르기를 그대에게 청하노니 이를 읽으라 하면 대답하기를 나는 무식하다 할 것이니라"(사 29:11∼12)
따라서 다니엘서가 "마지막 때까지 봉함되어야 할 책"(단 12:4)이라면 요한계시록은 "인봉하지 말아야 할 책"(계 22:10)인즉 이사야의 예언을 근거로 본서의 해석을 거부하는 것은 직무유기죄에 해당된다.
⑷ 세상이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눅 18:8)
과학과 문명의 눈부신 발달로 인하여 세상이 살기 편하고 물질의 풍요로움은 행복의 모든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그러므로 세상 풍속을 좇으며 요한계시록의 해석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며 산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은 "땅에 속하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임을 증거하고 있다.
⑸ 상징의 표현들이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일곱 머리 열 뿔", "해 입은 여자", "음녀", "일곱 촛대" 등 각종 상징의 표현들은 사도 요한이 본 환상을 그의 언어로 기록한 것이므로 20세기 말을 사는 우리가 해석하는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⑹ 이단들이 먼저 해석했기 때문이다.
이단들이 종말론, 계시록의 해석을 교주화하는 도구로 전락시키며 교회와 성도들에게 나쁜 인상의 선례를 남겼으므로 "본서의 해석=이단의 교주화로 흐를까" 두려워하는 나머지 해석하기를 거부한다.
⑺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은 네 번이나 "될 일"임을 밝히고 있듯이 때가 찬 하나님의 경륜에 의해 열려질 책임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은 드러나고 있는 중임을 기억하여 개인의 판단을 앞세워 성경의 가르침을 그릇되이 해석하는 사례는 금해야 할 것이다. 다만,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열어주시기를 기다리는 종의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Ⅲ. 요한계시록의 해석법
1. 중복적 해석법(Recapitulation)
중복적 해석이란, 3세기 말엽 빅토리누스(Victorynus)에 의해 제기된 이론으로서 요한계시록의 내용이 몇 단계로 나뉘어져 반복적으로 성취될 것으로 보는 이론이다. 이 주장은 헨드릭슨(William Hendriksen)이 제시하는 점진적 병행법(progressive parallelism)으로 발전되어 무천년설 학자들에 의해 옹호받고 있다. 즉 각 단원은 초림부터 재림까지의 상황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므로 본서의 내용은 역사 속에서 반복되는 상징적 의미만 찾을 수밖에 없다.
2. 과거적 해석(The Preterist Method)
과거적 해석이란, 요한계시록의 내용이 저자가 자기 당시에 되어진 일 또는 되는 일을 자료로 하여 기록한 역사적 글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에게 있어 본서는 미래적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자들에게는 아무런 의미를 줄 수 없다. 이 이론은 17세기 초 예수회의 수도사 알카자(Alcazae)에 의해 조직적인 모습을 갖춘 후에 윌리엄 램지(William Ramsay), 쉐일러 매튜(Shailer Matthew)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3. 교회사적 해석법
(The Church Historical Continuous Historical Method)
교회사적 해석이란, 요한계시록에 소개되는 내용들을 교회사에 대한 예언으로 보는 이론이다. 즉 일곱 인의 재앙, 일곱 나팔의 재앙, 일곱 대접의 재앙을 교회사 속에 나타날 특별한 사건들, 국가들, 인물들과 일치되는 것으로 해석하는 이론이다. 이 해석법을 역사론적 해석법이라고 한다.
4. 영적 해석법(The Spiritual or Idealist Method)
영적 해석이란, 요한계시록의 내용이 선과 악의 영원한 갈등이 모든 세대에 걸쳐 지속되는 것으로서 영적인 해석을 통해서만 이해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이는 헬라 사상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알렉산드리아의 영향과 초대 교회 때부터 기다렸던 천년왕국이 여러 세기가 지나도록 실현되지 아니하고 몬타누스 운동의 극단적인 전천년설에 대한 반작용 때문에 생겨난 이론이다.
이 해석법은 오리겐(Origen)의 비유적(알레고리) 해석을 시작으로 티코니우스(Tyconius)에 의해 발전되었으며, 저 유명한 교부 어거스틴(Augustine)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어 오늘날의 무천년설이 취하는 해석의 기초가 되었다.
5. 미래적 해석법(The Futurist Method)
미래적 해석이란, 요한계시록 4장 1절 이하의 내용은 아직 성취되지 아니한 미래의 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일어날 일로 보는 이론이다. 이는 본서에서 네 번이나 밝히고 있는 "반드시 속히 될 일"(1:1), "네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1:19) "이후에 마땅히 될 일"(4:1), "결코 속히 될 일"(22:6)을 근거로 미래 사건에 관심을 갖도록 제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미래적 해석법은 극단적 미래주의 해석으로 불리우는 세대주의 전천년설과 온건한 미래주의 해석으로 불리는 역사적 전천년설의 이론으로 구분된다.
6. 문학적·심리학적 해석법(The Literrary Critical Method)
문학적 해석이란, 요한계시록의 문학적 의미를 찾기 위하여 분석, 자료, 삽입, 편집의 문제만 밝히려는 이론이다. 그러므로 이 해석법은 본서가 한낱 문학적 작품이라는 차원에서 이해하게 되므로 본서의 의미를 상실한채 문학적 호기심만 만족시킬 뿐이다.
심리학적 해석이란, 요한계시록이 심리적인 반응인 동작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계시라는 점에 근거하여 본서를 기록할 당시 사도 요한의 심리적 상태로 접근하여 해석하려는 이론이다. 그러므로 본서가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기록되었음을 부정하는 것이다.
이 해석법은 그로티우스(Grotius), 궁켈(Gunkel), 불트만(Bultmann) 등 주로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을 부인하는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주장하는 이론으로서 배척받아야 할 해석법이다. 왜냐하면, 영감된 성경의 말씀을 부정하는 그들은 이단에 버금가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7. 종합적 해석법
종합적 해석법이란, 요한계시록의 내용을 4장 이하는 장차 될 일의 원리로서 주님의 재림 직전에 있을 전무후무(前無後無)한 대환난(마 24:21) 때에 일어날 일들을 기록한 것으로 보는 이론이다. 그러므로 종합적 해석법은 요한이 받은 하나님의 계시가 1차적으로는 1세기 말엽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인 동시에 예언적으로는 전세계 교회에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해석하는 이론이다.
이상 일곱 가지 해석법 중 본 저자가 취하는 이론은 종합적 해석법이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의 내용은 가까이는 그 시대적 사건이 종말적 사건의 그림자로 예표되는 것이다. 따라서 요한계시록은 크게는 구속의 역사에 대한 대원리를 다루고 있는 반면 작게는 개인 신앙생활의 지침을 가르치는 것이다.
Ⅳ. 요한계시록 해석시 유의사항
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해석하라!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계 1:1)
요한계시록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계시로서 "장차 될 일"을 기록한 책이다. 그러므로 본서를 통하여 주의 재림을 소망하는 자들에게 "오직 예수"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주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2.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하라!
"……그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벧후 3:16)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도 요한이 밧모 섬에서 본 상황을 그의 언어로 기록한 요한계시록은 상징의 표현들을 성경으로 해석하는 개혁주의 해석법을 따라야 한다.
3. 광신적인 신앙을 배척하라!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계 22:18)
요한계시록이 "장차 될 일"의 원리라는 사실을 전제로 출발할 때 가장 큰 적은 광신적인 신앙의 소유자들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미래적인 사건을 다루는 본서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려는데 혈안이 되어 "성경이 침묵하라"고 권고하는 것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광신론자들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⑴ 주님의 재림 날짜를 주장한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 24:36)
⑵ 광신론적 종말론은 탈교회적 현실도피주의로 유혹한다.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 하셨으니"(딤전 4:1)
⑶ 기성교회에 대한 반항을 유도한다.
기존의 교회들을 잠자는 교회로 매도하면서 교회의 가르침을 배격하도록 유혹하고 있다. 이는 1992년 10월 28일을 재림의 날로 증언했던 시한부 종말론이 한국 교계에 끼쳤던 피해로 입증되고 있다.
⑷ 현 사회에 반항하도록 유도한다.
"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림이니 거스리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롬 13:1∼2)
⑸ 삶에 회의적인 사상을 고취시킨다.
"주의 재림이 가까웠다"며 교회와 성도들을 유혹하여 삶에 회의적인 사상을 고취시키므로 집단 가출, 집단 자살 등을 유도하여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4.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라!
" 만일 그 악한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동무들을 때리며 술친구들로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되면 생각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의 받는 율에 처하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마 24:48∼51)
" ……말세에 기롱(譏弄)하는 자들이 와서…… 가로되 주의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뇨……"(벧후 3:3∼4)
광신적인 시한부 종말론자들 못지않게 소극적인 자세도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소극적인 자세는 주님이 가르치신 말씀에 나타나듯이 악한 종처럼 "주인이 오지 않았으면"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5. 다시 전해야 할 영원한 복음이다.
"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하는 자들 곧 여러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계 14:6)
다니엘의 예언이 "인봉해야 할 말씀"(단 12:4)이라면, 요한계시록의 말씀은 "인봉하지 말아야 할 책"이다. 왜냐하면, 다시 전해야 할 영원한 복음이기 때문이다.
6. 재림의 날짜를 측정하는 것을 금하라!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 24:36)
" 저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 묻자와 가로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때니이까 하니 가라사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행 1:6∼7)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살전 5:1)
재림이 우리 모두에게 매우 귀중한 소망으로 남아 있으나 그 날짜를 측정하는 것은 금하도록 엄중하게 보완조치를 취해 놓으셨거늘, 이들은 모두 주님의 재림 날짜를 계시받았다고 강조하면서 주장하였으나 시간이 그들의 주장이 헛된 것임을 입증시켜 준 사례들이다.
7. 엄중한 보완조치가 있음을 알라!
⑴ 더하는 자가 받을 재앙
"내가 이 책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계 22:18)
"더하는 자"란, 이단자들, 광신주의자들의 헛된 해석을 경고하는 것이다. 물론 그들은 잘 믿어보려다가 잘못된 자들이다. 그러나 더하는 자는 철저한 심판의 재앙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⑵ 제하는 자가 받을 재앙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계 22:19)
"제하는 자"란, 본서가 증거하고 있는 복스러운 주님의 재림에 대하여 고의적으로 반대하는 자들을 말한다. 즉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악용하므로써 주어진 구원의 기회를 상실하는 자들을 말한다.
Ⅴ. 요한계시록 해석의 열쇠
1. 성경의 결론이요 완성이다.
⑴ 구약의 인용 횟수
요한계시록은 구약 39권의 말씀 중 26권을 인용하였으며, 총 404절 가운데 278절이 구약을 직접 인용하고 있다. 또 구약의 유사 표현 약 348회 중 약 95회는 반복적으로 사용되었고 약 250회는 정확한 유사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더구나 1장에서 5장까지 85회나 구약을 인용하고 있을 만큼 성경의 마지막 요약임을 입증하고 있다.
⑵ 성경의 모자이크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유대인 기독교도들을 위한 마태복음도 구약을 약 60여 회 인용하고 있는 반면 요한계시록은 348회를 인용하고 있다는 것은 본서가 성경의 모자이크라 해도 과언이 아님을 입증한다. 따라서 마태복음을 통해서 구약을 여는 것보다 요한계시록을 통해서 구약을 여는 것이 더욱더 분명하게 열릴 것이다.
⑶ 성경의 결론이요 완성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 22:20)
창세기(創世記)가 구속사의 시작(始作)이라면, 요한계시록은 구속사의 완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을 해석하면 65권의 성경에서 희미하게 언급되고 있던 구속사의 사건들이 분명하게 우리 앞에 보여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2. 내용은 복음서나 서신서와 같다.
요한계시록은 사도 요한이 성령에 감동하심을 입어 본 환상의 내용을 상징을 사용하여 그의 언어로 전달한 것이다. 비록 상징의 표현들이 많이 사용되었을지라도 그 내용은 복음서나 서신서와 같은 기독론 중심으로 전개되는 진리의 말씀인 것이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은 전 성경의 결론인 우리 주님의 재림에 대한 소망을 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3. 예언의 말씀이다.
"이 예언의 말씀을……"(계 1:3)
"또 내게 말하되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 때가 가까우니라"(계 22:10)
요한계시록은 "계시"(1:1)이면서 "서신"(1:4)이며, 동시에 "예언"(1:3; 22:10)이다. 따라서 본서의 내용도 복음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해석의 방향은 예언적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본서의 내용은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예언해 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4. 재림에 관한 말씀이다.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계 1:7)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계 22:20∼21)
요한계시록은 서론에서 구름 타고 강림하시는 주님의 영광된 모습을 증거하였을 뿐만 아니라 결론에서도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하여 증거한다. 특히 19장 11∼21절은 영광 중에 재림하시는 주님의 모습에 대한 하이라이트(highlight)이다.
5. 장차 될 일이다.
네 번이나 "반드시 속히 될 일"(1:1), "장차 될 일"(1:19), "이후에 마땅히 될 일"(4:1), "결코 속히 될 일"(22:6)로 표현하였다. 그러므로 네 번이나 강조하고 있는 "될 일"이란 상징의 표현을 통하여 실제적으로 일어날 일들임을 확증시켜 주는 것이다.
⑴ 래드(G. E. Ladd)
"계시록을 쓴 목적은 말세에 나타날 사건과 하나님 나라의 설립에 수반될 사건을 계시해 주시기 위함이다……물론 그 중심되는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다."
⑵ 메릴 C. 테니(Merrill C. Tenny)
"계시적인 책이라 하지만 이는 다분히 예언적이며 앞으로 올 시대를 구성하는데 일어나는 사건들을 큰 척도로 다루고 있다."
⑶ 모리스(Leon Morris)
"요한계시록의 많은 내용이 장차 올 날들에 일어날 것들에 관하여 쓰고 있다."
⑷ 신성종 박사
"이세상의 책은 사건이 일어난 뒤에 기록한다. 그런데 계시록은 그것이 일어나기도 전에 미리 기록된 예언의 말씀이다."
⑸ 박윤선 박사
"네 본 것은 다음 구절이 해명하였고, 이제 있는 일은 2∼3장에 기록된 교회의 현상인 듯 하고, 장차 될 일은 6장 이하에 기록된 계시의 내용인 듯 하다."
⑹ 이상근 박사
"네 본 것은 저자가 현재 보고 있는 환상(1장), 이제 있는 일은 7 교회의 형상(2∼3장) 그리고 장차 될 일은 종말에 대한 예언적 계시(4장 이하)이다."
"영적 해석법과의 조화이다. 본서는 크게는 역사의 대원리를, 작게는 개인 신앙생활의 지침을 가리킨다고 보아서 과오가 없을 것이다……그러나 이런 영적 의의는 어디까지나 응용이지 해석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런 교훈만을 치중하고 그 예언적 성격은 폐기된다면 무의미한 것이다. 그러므로 본서를 종말적 사실로 해석하면서 그 영적 의의와 교훈은 실생활에 적용하여야 할 것이다."
6. 본 것을 기록한 책이다.
"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요한은……자기의 본 것을 다 증거하였느니라"(계 1:1∼2)
"가로되 너 보는 것을 책에 써서……일곱 교회에 보내라 하시기로"(계 1:11)
"……이 후에 마땅히 될 일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계 4:1)
요한계시록을 해석하는 열쇠는 삼위일체께서 역사하사 장차 될 일을 사도 요한에게 보여주시고, 사도 요한은 자기의 본 것을 순교자적 각오로 증거하였음을 전제로 출발해야 한다.
7. 기록의 형태가 상징으로 표현되었다.
복음서가 들은 것을 글로 기록한 것이라면,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이 보여 주신 환상(사건)의 내용을 글로 바꾸어 증거하는 형태로 기록된 것이므로 상징의 해석과 상징적인 해석을 구분해야 한다.
⑴ 상징적 해석(symbolic Interpretation)
상징적 해석이란, 본서에 기록된 말씀을 해석할 때 각 단어의 문자적 배후에 암시되고 있는 다른 뜻을 찾으려는 시도로서 "우화적 해석" 혹은 "상징적 해석(영해)"이라고 한다.
⑵ 상징의 해석(Interpretation of symbols)
상징의 해석이란, 본서에 기록된 여러 가지 환상과 상징을 해석할 때 그 상징이 지니고 있는 의미를 찾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용(龍)으로 묘사된 사단을 해석할 때 용의 특성에서 사단의 특성을 발견하는 방법이다.
요한계시록은 여러 가지 환상과 상징으로 묘사되고 있으나 상징의 해석으로 그 의미를 받아들일 때 본문의 의도를 발견할 수 있다. 왜냐하면, 본서가 의도적인 상징과 환상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은 성도들에게는 소망을 주는 반면 사단과 그의 추종자들에게는 감추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Ⅵ. 서론·결론의 이중 강조점
1. 결코 속히 될 일이다.
2. 그 종들에게 보이시는 것이다.
3. 지키는 자에게 축복이 있다.
4. 때가 가까웠다.
5. 본 것을 다 증거했다.
6. 경배(敬拜)하였다.
7. 알파와 오메가이시다.
Ⅶ. 요한계시록이 주는 축복
1. 참 복을 알게 된다.
2. 신랑되신 예수님이 도적같이 임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형제들아 너희는 어두움에 있지 아니하매 그 날이 도적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살전 5:4)
요한계시록의 공부는 신랑되신 예수께서 신부(성도들)에게 도적같이 임하시지 않도록 그 날과 그 시는 알지 못하지만, 마지막 때의 징조를 통하여 다시 오실 신랑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도록 일깨워 준다.
3. 새로운 영적인 체험을 얻는다.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책을 갖다 먹어버리니 내 입에는 꿀같이 다나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계 10:10)
요한계시록의 공부는 다시 오실 예수님에 대한 소망을 심어주므로 입에는 꿀같이 달 것이지만 그 말씀을 지키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므로 배에는 쓰게 된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의 공부는 전 성경의 결론으로서 새로운 영적인 체험을 하기 때문이다.
4. 공포가 사라진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 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계 2:7)
요한계시록은 위대한 약속들이 이중적인 보완조치를 통하여 계시되어 있어 본서를 공부하는 자들에게는 염려, 욕망, 번뇌, 공포 등으로부터 해방되어 진리의 말씀에 감사의 찬양이 넘치게 된다.
5. 성경을 꿰뚫어 보게 된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2)
전 성경의 결론인 요한계시록을 공부하면 다시 오실 예수로 말미암은 영적 축복을 깨달은 성도들이 100%의 만족을 얻어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주님의 약속을 체험하게 된다.
6. 말씀으로 무장하여 흔들리지 않는다.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마 25:13)
요한계시록의 공부는 전 성경에서 밝히고 있는 구속의 결과를 증거하며 다시 오실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소망을 갖게 하므로 견고한 말씀으로 무장하였기에 흔들리지 않는 축복을 누린다.
7. 재림의 교리가 주는 축복과 중요성을 알게 된다.
박형룡 박사와 헨리 C. 디이슨은 요한계시록을 통하여 재림에 대한 소망을 공부할 때에 성도들이 누리게 될 축복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제2과 : 칠십 이레
Ⅰ. 서론
Ⅱ. 여러 견해
Ⅲ. 칠십 이레의 해석
Ⅳ. 공백기 설명
Ⅴ. 이스라엘 형벌의 역사
Ⅵ. 한 이레의 언약
Ⅶ. 결론
【외울 말씀】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권고하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실행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렘 29:10)
Ⅰ. 서 론(序 論)
"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칠십 이레로 기한을 정하였나니 허물이 마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영속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이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부음을 받으리라 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지니라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 이레와 육십 이 이레가 지날 것이요 그 때 곤란한 동안에 성이 중건되어 거리와 해자가 이룰 것이며 육십 이 이레 후에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며 장차 한 왕의 백성이 와서 그 성읍과 성소를 훼파하려니와 그의 종말은 홍수에 엄몰됨 같을 것이며 또 끝까지 전쟁이 있으리니 황폐할 것이 작정되었느니라 그가 장차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하겠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강포하여 미운 물건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케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단 9:24∼27)
1. 내용 분해
⑴ 총론(24절)
칠십 이레에 대한 약속과 결과
① 목적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② 성취
·허물이 마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영속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이상과 예언이 응하며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부음을 받음
⑵ 각론(25∼27절)
칠십 이레의 성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
① 일곱 이레(25절 상반절)
·예루살렘 성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시작
·곤란한 중에 성이 중건됨
·거리와 해자를 이룸
② 육십 이 이레(25절 하반절)
·예루살렘 성이 중건된 후부터 시작
·기름부음받은 자가 나타나기까지
③ 공백기의 내용
·기름부음 받은 자의 죽음
·예루살렘 성이 홍수에 엄몰됨 같음
·끝까지 전쟁이 있어 황폐할 것이 작정됨
④ 한 이레(27절)
·한 이레의 조약을 맺음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케 하는 자에게 쏟아짐
2. 칠십 이레에 대한 평가
⑴ 아이삭 뉴톤(Isaac Newton; 1642∼1727)
"그리스도 신앙의 주춧돌이다."
⑵ 몬트고메리(Montgomery)
칠십 이레에 대한 해석의 역사는 "구약성경 비평론의 디스멀 스윔프(Dismal Swamp : 미국 남서부의 대 습지대를 일컫는 말임)이다."
⑶ 아우베린(Auberlen)
"위(천상 - 저자 주)의 성소의 보석같은 스타일이다."
⑷ 카일(Keil)
"포로의 종말에서 끝 날에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그 나라가 완성될 때까지 하나님 나라의 발전 과정의 선언으로 해석하여야 한다."
⑸ 매튜 헨리(Matthew Henry)
"예수 그리스도에 의한 세계의 구원에 대한 예표"
⑹ 맥클레인(Alva J. McClain)
"다니엘이 예언한 칠십 이레를 올바로 이해하게 되면 주의 재림 날짜 지정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정교한 억측으로부터 그리스도인을 보호하게 되고 아울러 신약의 모든 예언의 실제 연대에도 절대 확실한 해결의 열쇠가 마련된다."
⑺ 아이언 사이드(H. A. Ironside)
"다니엘 9장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언서이다."
첫째, 세계의 길이 로마로 뚫렸듯 구속사적 종말론이 칠십 이레를 향해 뚫려 있다고 본다.
둘째, 칠십 이레의 예언을 바르게 이해하면 재림에 대한 경솔한 견해들로부터 보호받게 된다.
셋째, 칠십 이레의 예언을 바르게 이해하면 신랑 예수를 사모하며 고대하는 신부로 양육시켜
주는 친절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Ⅱ. 여러 견해
1. 국내 저자들의 견해 2. 외국 저자들의 견해
3. 본 저자의 견해
24절에 언급되고 있는 여섯 가지 사건은 주님의 재림으로 말미암아 성취될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그 내용들이 역사 속에서 온전히 성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적그리스도 재
7이레 62이레 공백기(신약시대) 나타남 1이레 림
중건령 성중건 메시아 ① 메시아 죽음 언약 언약 정한
주전 457년 출 현 ② 성읍이 황폐 맺음 파괴 종말
③ 끝까지 전쟁
1
Ⅲ. 칠십 이레의 해석
1. 이레의 기간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칠십 이레로 기한(期限)을 정하였나니…"(단 9:24)
※ 이레(솨부아 : )의 의미는?
① "주"(week)를 의미
② "시간(時間)의 이레"(heptad)를 의미
③ "년의 이레"(weeks of years)를 의미
다니엘이 받은 "이레의 길이"를 "년의 이레"(weeks of years)로 보아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⑴ 문맥적으로 입증되기 때문이다.
70년의 포로생활 중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칠십 년 만에 마치리라"(단 9:2)는 기록을 읽다가 받은 예언임을 감안할 때 "년(year)의 이레(week)"의 개념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⑵ 원어적으로 증명되기 때문이다.
"9장 24절의 이레"는 샤부임( )이 사용된 반면 "10장 2∼3절"의 이레는 샤부임야밈( - )이 사용되었다. 따라서 10장 2∼3절의 "세 이레"란 "세 이레가 차기까지"로 번역할 수 있으므로 그 단위가 날의 이레(3×7일=21일)임이 분명하다. 또 여성형 복수 세부오트( )는 "날수의 이레(7일)"로 사용된 반면 남성형 복수 솨부임( )는 "년수의 이레(7년)"로 사용되었음을 볼 때 "이레 = 년(年)"을 의미한다.
⑶ 성경의 번역본들이 증거하기 때문이다.
"이레"를 "년의 이레'(weeks of years)로 번역한 성경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 영국 개정역
"This King will make a Seven-year(7년) treaty with the people, but after half that time, he will break his pledge and stop the jews from all their Sacrifices and their of fering"(단 9:27)
② Good News Bible
"That ruler will have a firm agreement with many people for seven years(7년), and when half this time is past, he will put an end to sacrifices and of fering…"(단 9:27)
③ 현대인의 성경
" 하나님이 네 백성과 거룩한 성을 위해 490년(칠십 이레)간의 기간을 작정해 놓으셨으니…… …예루살렘을 재건하라는 명령이 내릴 때부터 하나님이 택한 왕이 오실 때까지 49년(일곱 이레)과 434년(육십 이 이레)이 지날 것이며 그 49년(일곱 이레) 안에 예루살렘의 거리와 성벽이 재건될 것이나…… 그리고 예루살렘이 재건된 때부터 434년(육십 이 이레)이 지난 후에 하나님께서 택한 왕이 죽임을 당할 것이며…… 그가 장차 많은 사람들과 7년 계약(한 이레)을 맺을 것이며 그 계약기간의 절반이 지났을 때……"(단 9:24∼27)
④ 현대어 성경
" 이제 하나님께서는 칠십 년이 일곱 번(490년)이나 더 지나서야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죄와 허물 때문에 고생하는 그 길에서 돌아오도록 하실 것이다…… 예루살렘을 재건하라는 영이 내릴 때부터 하나님이 가려 뽑으신 지도자 곧 기름부음 받은 이가 나타날 때까지는 칠 년이 일곱 번(49년) 지나야 하리라 그 때가 되면 예루살렘이 다시 건설되리라 예루살렘에 거리가 생겨나고 튼튼한 성벽이 세워지리라 이 때가 고난의 때이기는 하겠지만 육십이 년이 일곱 번(434년) 지날 때까지 그렇게 예루살렘은 든든히 서 있으리라…… 그 타국의 통치자가 사람들에게 하나님과 맺은 계약에 충실하지 못하도록 박해할 것이다 삼년 반(이레 절반)이 되면 그가 성전에서 제물도 바치지 못하게 하고 그 곳에 우상의 제단을 세울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삼년 반(이레 절반)이 지나면 그 통치자 자신도 멸망할 것이다"(단 9:24∼27)
⑶ 국·내외 저자들이 증거하기 때문이다.
① 외국 저자들의 견해 ② 국내 저자들의 견해
2. 칠십 이레의 시작 기점
"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지니라 예루살렘을 중건(重建)하라는 영(令)이 날 때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 이레와 육십이 이레가 지날 것이요 그 때 곤란한 동안에 성이 중건되어 거리와 해자(垓子)가 이룰 것이며"(단 9:25)
다니엘이 받은 칠십 이레의 예언은 "예루살렘을 중건(重建)하라는 영(令)"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렇다면, "예루살렘 중건령"은 언제 내려졌는가?
⑴ 제1차 귀환령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권고하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실행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렘 29:10)
이사야 선지자는 고레스를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네 기초가 세움이 되리라"(사 44:28)고 묘사하였는데, 그에 의해 내려진 제1차 귀환령(주전 536년)을 칠십 이레의 기점으로 보는 견해인데, 이는 칼빈(Calvin), 클리에포드(Kliefoth), 류폴드(H. C. Le-
upold), 영(E. J. Young) 등 대부분의 무천년설 학자들이 취하고 있다.
① 성 중건이 맞지 않는다.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유대 백성들이 조서도 없이 성을 중건하려 한다는 대적들의 고소로 고레스 2년(주전 536년)부터 다리오 왕이 즉위(주전 520년, 학 1:1)할 때까지 16년간 성전 건축이 일시 동안 중단되었음은 "일곱 이레"(7×7년=49년) 동안에 성이 중건되리라는 예언을 벗어난 것이다.
② 예수님의 공생애 시작 연대와 맞지 않는다.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의 기간이 "일곱 이레"(7×7년=49년)와 "육십이 이레"(62×7년=434년)이니 성 중건령부터 왕이 기름부음을 받기까지는 483년(49년+434년)이 된다. 제1차 귀환령은 "기름부음받은 자"인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주전 53년 경으로서 "예수님의 공생애 시작이 삼십 세쯤"(눅3:23)이라는 성경의 증거와 맞지 않다. 즉 예수님의 공생애 시작이 53세라는 결론이니 잘못된 것이다.
③ 상징적 해석은 예언의 연대와 틀린다.
제1차 귀환령은 일부(일곱 이레)는 "년수의 이레"로, 일부(육십이 이레)는 "상징적"으로 하므로써 문제가 있다. 그러므로 제1차 귀환령은 이 학설의 주장자인 메튜 헨리(Matthew Henry)의 고백처럼 70년의 포로기가 끝나는 주전 536년(주전 606-70년)으로부터 칠십 이레의 출발 기점으로 삼는 것은 은혜로우나 연대가 성립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⑵ 제2차 귀환령
" 여호와의 계명의 말씀과 이스라엘에게 주신 율례의 학사인 학사 겸 제사장 에스라에게 아닥사스다 왕이 내린 조서 초본은 아래와 같으니라 모든 왕의 왕 아닥사스다는 하늘의 하나님의 율법에 완전한 학사 겸 제사장 에스라에게 조서하노니 우리 나라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과 저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 중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뜻이 있는 자는 누구든지 너와 함께 갈지어다"(스 7:11∼13)
제2차 귀환령은 아닥사스다 1세(Artaxerces Ⅰ, 재위 주전 464∼424년)의 제7년(주전 457년) 에스라에게 내려진 조서의 내용이다. 도더레인(J. C. Doderlein), 프랑크(J. G. Franc), 칼멧(Calmet), 프리도(H. Prideau), 가이어(M. Geier), 퓨세이(Pusey), 아우베린(Auberlen), 블랙스톤(Blackston), 레온 우드(Leon Wood), 할레이(H. H. Halley), 글리아슨 아처(Gleason L. Archer) 등이 지지하고 있다.
2차 귀환령 457년에 483년(69이레×7년)을 더하면 주후 30년으로서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고 공생애를 시작하신 기간(눅 3:23)과 일치 한다. 따라서 다니엘이 예언한 칠십 이레의 사건이 역사 속에 입증되었기에 제2차 귀환령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⑶ 제3차 귀환령
" 내가 또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즐겨하시거든 강 서편 총독들에게 내리시는 조서를 내게 주사 저희로 나를 용납하여 유다까지 통과하게 하시고 또 왕의 삼림 감독 이삽에게 조서를 내리사 저로 전에 속한 영문의 문과 성곽과 나의 거할 집을 위하여 들보 재목을 주게 하옵소서 하매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 왕이 허락하고 군대장관과 마병을 보내어 나와 함께 하게 하시기로 내가 강 서편에 있는 총독들에게 이르러 왕의 조서를 전하였더니"(느 2:7∼9)
제3차 귀환령은 주전 445년 아닥사스다 왕 제20년에 내려진 칙령이다. 칠십 이레의 기점을 제3차 귀환령으로 주장하는 이론은 세대주의 학자들이 지지한다. 맥클레인(Alva J. McClain), 찰스 C. 라이리(Charles C. Ryrie), 로버트 앤더슨(Robert Anderson) , 헹스텐버그(Hengstenberg), 개벨라인(Arno C. Gaebelein), 비더울프(William E. Biederwolf), 고든 린드세이(Gordon Lindsay) 등이 지지하고 있다.
① 기름부음 받음은 예루살렘 입성이 아니다.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단 9:25)은 예루살렘 입성이 아니라 공생에 시작인 요단 강의 세례(눅 3:23)이다. 왜냐하면, 기름부음을 받음은 누가 보아도 요단 강의 세례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② 예수님의 공생애 시작이 맞지 않는다.
3차 귀환령(주전 445년)에 육십구 이레(483년)를 합산하면, 그 끝이 주후 38년이 되는 문제점의 해결을 위하여 로버트 앤더슨(Robert Anderson)경의 훌륭한 산술적 계산을 근거로 태음력(1년 360일)을 적용하고 있다. 주전 445년에 483년(69이레)를 더하면 주후 38년이 되는데, 이는 주님의 공생애 시작이 삼십 세쯤(눅 3:23)이라는 말씀과 일치하지 않는다.
③ 이미 건축되었기 때문이다.
"왕에게 고하나이다 왕에게서 올라온 유다 사람들이 우리의 곳 예루살렘에 이르러 이 패역하고 악한 성읍을 건축하는데 이미 그 지대를 수축하고 성곽을 건축하오니"(스 4:12)
아닥사스다 왕에게 고소한 사마리아인들의 호소에 의하면 주전 457년 왕이 머물고 있는 영토에 올라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미 그 지대를 수축하고 성곽을 건축하였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므로 3차 귀환령(주전 445년)은 이미 성곽을 수축한 지 12년 후를 칠십 이레의 출발점으로 삼게 되니 문제가 있다.
⑷ 본 저자의 견해
제2차 귀환령(주전 457년)으로 칠십 이레의 기점으로 삼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성 중건이 맞기 때문이다.
"거리와 해자가 이룰 것"이라는 일곱 이레(49년)의 성취는 레온 우드(Leon Wood)가 주장하는 것처럼 학사 에스라와 선지자 느헤미야의 시대에 수도 유다 재건을 향한 그들의 노력이 완료되는 시점으로 본다.
② 예수님의 공생애 연대가 맞기 때문이다.
제2차 귀환령(주전 457년)은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는 69이레"와 주님이 요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공생애를 시작하신 삼십 세쯤(눅 3:23; 주후 26년)과 일치하고 있다.
③ 예수님의 탄생 4년 오차까지 맞기 때문이다.
제2차 귀환령(주전 457년)은 육십구 이레(483년)을 더하면 주후 26년으로서, 로마 기원에 근거한 성탄의 연대기에서 발생한 4년의 오차를 적용하면 예수님이 탄생하신 기간은 주후 1년이 아니라 주전 4년이 되는데, "주후 26년 + 4년 = 주후 30년"(눅3:23)과 정확하게 일치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연도는 기독교가 로마 제국의 종교로 공인된 후 526년 황제 유스틴(Justinia-
n)의 요청으로 수도사 디오니시우스 엑시구우스(Dionysius Exiguus)가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원으로 하는 연대를 만들어 로마의 연대를 대신하도록 하였는데, 디오니시우스는 753년을 로마시의 창설연도로 삼아 그리스도의 탄생연도로 삼았으나 사실은 749년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시기와 4년의 오차가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3. 일곱 이레의 사건
"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지니라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일곱 이레…가 지날 것이요 그때 곤란한 동안에 성이 중건되어 거리와 해자를 이룰 것이며"(단 9:25)
일곱 이레 끝에 "곤란한 동안에 성이 중건되어 거리와 해자를 이룰 것"이라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귀환하여 성전을 건축할 때에 방해세력이 있을 것을 암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헤미야의 지도 아래 유다와 예루살렘이 정확하게 일곱 이레 만에 영적으로 부흥하여 회복되었다. 그러므로 일곱 이레의 끝은 "이스라엘의 영적 부흥으로 말미암아 곤란한 동안에 성이 중건되어 거리와 해자를 이룰 것"이라는 예언의 성취로 본다.
4. 육십 이 이레
"그러므로 너는 깨달아 알지니라 예루살렘을 중건(重建)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 이레와 육십 이 이레가 지날 것이요……"(단 9:25)
육십이 이레(주후 26년)의 끝에 나타날 "기름부음을 받은 왕"은 곧 요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공생애를 시작하신 주님의 출현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정확하게 70이레의 예언에 따라 30세에 공생애를 시작하셨다. 이러한 사실은 다음의 성경 말씀으로 입증된다.
"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눅 4:18∼19)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붓듯 하셨으매 저가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행 10:38)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막 1:10)
5. 육십 이 이레 후
"육십 이 이레 후에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며 장차 한 왕의 백성이 와서 그 성읍과 성소를 훼파(毁破)하려니와 그의 종말은 홍수에 엄몰(淹沒)됨 같을 것이며 또 끝까지 전쟁이 있으리니 황폐할 것이 작정되었느니라"(단 9:26)
⑴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진다(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일어나는 것"과 "그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사건" 사이를 잇는 "후(後)에"라는 히브리어 아하레이( )는 "시간을 알 수 없는 장래"라는 의미가 있다. 또 "끊어져"라는 히브리어 카라트( )는 "산 자 중에서 없애버리거나 잔인하게 죽이는 것(他殺)" 혹은 "마땅히 죽어야 할 사람을 사형에 처할 때"에 사용되는 단어로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요1:29)되신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 예언처럼 예수님은 약속의 메시아로 오시사 요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3년(세 차례의 유월절 요2:13; 6:4; 11:55로 증명) 동안의 공생애를 마치신 후에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러므로 이 사건은 육십 이 이레와 마지막 한 이레 사이에 시간적 간격이 있음을 자연스럽게 암시하고 있다.
⑵ 예루살렘의 철저한 멸망이 있을 것이다.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진 후에 한 왕의 백성의 출현으로 인하여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 홍수에 엄몰됨 같이 멸망될 것을 예언한 이 사건은 로마 디도(Titus) 장군이 5만 5천명의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을 포위하여 완전히 멸망시킨 주후 70년의 사건으로 성취되었다.
⑶ 예루살렘은 끝까지 황폐해질 것이다.
"……또 끝까지 전쟁이 있으리니 황폐할 것이 작정되었느니라"(단 9:26)는 말씀은 이스라엘에 계속될 전쟁에 대한 예언인데, 이는 주님이 승천하신 후부터 끊임없는 전쟁의 역사로 이어졌던 세계사로 입증될 뿐만 아니라 독립한 지 어언 5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워지고 있을 만큼 이스라엘은 곧 전쟁이 발발할 것 같은 일촉즉발의 위기의식을 자아내고 있다.
Ⅳ. 공백기의 설명
칠십 이레의 예언이 중단없이 계속 이어져서 이루어지는 것을 주장하는 이론으로서 순수하게 "칠십 이레의 내용이 연속적으로 흐른다"고 보는 견해와 소수의 전천년설자들이 주장하듯 "69½이레는 연속적"으로 "나머지 이레의 절반은 상징적인 기간"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연속적 해석법은 육십 구 번째의 이레와 칠십 번째의 이레를 연결시키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이레의 끝을 그리스도의 사후 7년이 지난 주후 39년 이후로 연장시킬 방법이 없다. 즉 육십 구 이레와 마지막 한 이레의 절반까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으로 입증되나 나머지 이레의 절반이 아직도 끝이 나지 아니하고 어언 2천여년이 흐르고 있음에 대해서 답변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육십 구 번째 이레와 마지막 한 이레인 칠십 번째의 이레가 26절의 사건이 성취되는 알 수 없는 시간적인 간격이 흐른 후에 이어질 것으로 보는 방법이다. 이와 같이 육십 구 이레와 칠십 번째 이레 사이에 공백기가 존재하는 것을 최초로 주장한 학자는 히폴리투스(Hippolytus)인데, 그는 교회의 대환난 통과와 육십 구 번째 이레와 칠십 번째 이레 사이에 공백기를 인정한 학자였다. 본 저자가 취하는 이론이다.
1. 장차 이루어진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가 장차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하겠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잔포(殘暴)하여 미운 물건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케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단 9:27)
육십 구 이레 후 주님의 십자가 죽으심(주후 30년), 로마의 침공으로 성읍과 성소의 훼파(주후 70년), 끝까지 전쟁이 있은(26절) 후에 마지막 한 이레의 사건(27절)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장차"(27절)라는 언급은 육십 구 번째 이레와 칠십 번째 이레 사이에는 분명한 공백기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2. 본문의 내용이 입증하기 때문이다.
"육십이 이레 후에 기름부음을 받은 자가 끊어져 없어질 것이며 장차 한 왕의 백성이 와서 그 성읍과 성소를 훼파(毁破)하려니와 그의 종말은 홍수에 엄몰(淹沒)됨 같을 것이며 또 끝까지 전쟁이 있으리니 황폐할 것이 작정되었느니라"(단 9:26)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의 끊어져 없어짐"(주님의 죽으심)은 주후 30년에, "성읍과 성소의 훼파"(예루살렘의 완전한 멸망)는 디도의 군대에 의해서 주후 70년에, "끝까지 전쟁이 있으리라"는 말씀은 이스라엘의 역사가 끊임없이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지내왔으며 지금도 중동은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울 만큼 전쟁의 위험 속에 처해 있다. 그러므로 역사적 성취로 볼 때 주님의 죽으심과 예루살렘의 멸망 사이에 40년의 공백기가 흐르듯, 마지막 한 이레의 시작이 이어지기까지 공백기가 계속됨을 부인할 수 없다.
세 가지의 사건(26절) 중 이미 두 가지는 주후 30년과 70년에 성취된 역사적 사실 속에서 40년(주후 70년 - 30년)의 공백기가 허용되고 있다. 따라서 "끝까지 전쟁이 있으리라"는 말씀의 공백기는 길이가 칠십 이레의 몇 배가 되든지 인간들이 관여할 수 없는 하나님의 계획표에 의한 것이다.
3. 이방인 시대의 삽입을 통하여 증거되기 때문이다.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가로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버리고 영생 얻음에 합당치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행 13:46)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니라"(갈 3:14)
유대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므로 구원이 이방에 미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나 로마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는 이스라엘의 넘어짐으로 인하여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게 하려 함(롬11:11)이라는 사실들은 주님이 승천하신 후에 칠십 번째의 이레가 시작되기까지는 이방인의 충만한 숫자가 구원에 이르게 되는 분명한 공백기가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Ⅴ. 이스라엘 형벌의 역사
"길 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밖에 아무 것도 얻지 못하시고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게 열매가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마 21:19)
예수님이 저주하신 무화과나무의 사건이 모형적이요 비유적임을 암시하는데, 잎사귀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는 외식으로 가득 찬 이스라엘의 신앙을 상징하며, 예수님이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사건은 이스라엘 국가가 예루살렘 성의 멸망을 기점으로 하여 완전 멸망할 것을 예고하신 것이다.
1. 완전한 멸망
"……장차 한 왕의 백성이 와서 그 성읍과 성소를 훼파하려니와 그의 종말은 홍수에 엄몰됨 같을 것이며 또 끝까지 전쟁이 있으리니 황폐할 것이 작정되었느니라"(단 9:26)
주전 600여 년에 다니엘을 통하여 선포된 예루살렘의 멸망은 주후 64년 폭군(暴君) 네로(Nero)의 통치로 서곡이 울려퍼지고 주후 67년 봄과 70년 5월에 시작된 로마 군대의 침공으로 시작하여 9월 26일에 이르러 온 도시가 디도에게 넘어가므로 멸망하였다.
2. 토성을 쌓고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아니하였다.
"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가라사대 너도 오늘날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기웠도다 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토성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또 너와 및 그 가운데 있는 네 자식들을 땅에 메어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권고받는 날을 네가 알지 못함을 인함이니라 하시니라"(눅 19:41∼44)
이 예언은 주후 70년에 침공한 로마군에 의해 야밤에 도망하는 자를 한 사람도 놓치지 않기 위하여 성 밖으로 예루살렘의 높이만큼 토성(土城)을 쌓았으며, 성전에 들어가 이스라엘의 자녀들이 잡히는 대로 성민(城民)들이 보는 가운데 성의 꼭대기에서 밖으로 던져서 죽였으며, 금붙이를 삼켜서 몰래 탈출하려던 2,000여명의 유대인들을 붙잡아 배를 갈라 꺼냈을 뿐만 아니라 땅 속에 숨겨놓은 금을 찾는다며 건물과 성터를 파헤치고, 또한 화재로 인하여 금이 녹아 돌 사이에 붙게 되니 그것을 캐내기 위하여 성전 터는 완전히 파헤쳐져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는 처참한 멸망으로 성취되었다.
3. 수도 예루살렘이 이방인에게 짓밟히리라
"저희가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눅 21:24)
이 예언은 주후 63년부터 1948년 독립할 때까지 이방에 짓밟히므로 성취되었다.
4. 노예로 팔리리라
"여호와께서 너를 배에 실으시고 전에 네게 고하여 이르시기를 네가 다시는 그 길을 보지 아니하리라 하시던 그 길로 너를 애굽으로 끌어가실 것이라 거기서 너희가 너희 몸을 대적에게 노비로 팔려하나 너희를 살 자가 없으리라"(신 28:68)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유대인들이 이집트 광산에 보내지고 건강한 자들은 로마의 투기장으로 보내지고, 17세 이하는 노예로 팔려가니 포로의 숫자는 97,000명이었고 주후 70년 로마의 침공으로 인한 예루살렘에서의 사망자는 110만명이었다.
5. 피흘릴 것이 예언되었다.
" 빌라도가 아무 효험도 없이 도리어 민란(民亂)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가로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백성이 다 대답하여 가로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 이에 바라바는 저희에게 놓아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마 27:24∼26)
유대인 군중들이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마 27:25)며 망언(妄言)한 결과, 주후 70년 유월절 행사를 위하여 구름떼 같이 예루살렘으로 모여든 유대인들을 디도(Titus)는 하루에 500명씩 십자가의 형틀에 못박아 죽였으며, 군중들이 보는 앞에서 배를 가르고 금을 꺼냈으며, 성전 꼭대기에서 유대의 자녀들을 내어치니 피흘려 죽게 되었으며, 검투사로 뽑혀 원형극장에서 사자와 피흘려 죽기까지 싸우는 유대인의 역사는 피흘림의 역사였다. 뿐만 아니라 히틀러에 의해서는 600만명의 유대인들이 독가스실의 연기로 사라지는 비극을 맞이하였으며, 1948년 이스라엘의 독립안이 유엔에 상정되었을 때에 아랍의 대표들이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마 27:25)는 말씀을 들어서 반대하기도 하였다.
6. 네 자녀를 위해서 울라
"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하기를 수태(受胎)못하는 이와 해산(解産)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 "(눅 23:28∼29)
요세푸스에 따르면 로마 군대(주후 70년)의 포위로 말미암아 예루살렘에 기근이 극심하여 어머니들은 품안에 사랑하는 자식들이 야위어 가는데도 그들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한 조각의 빵조차 자식의 입 속에서 빼앗아 먹는 것에 대하여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았을 정도였다고 하였으며, 요단 강 건너편 지역에 살았던 유명한 가문의 마리아라는 여인은 예루살렘에 유월절을 지키러왔다가 포위되어 기근이 극심하자 자기의 사랑하는 아들을 향하여 "오 불쌍한 아가야! 전쟁과 기근과 내란 속에서 내가 무엇을 위해 너를 보호하겠니?……그러나 노예 신분과 배고파 죽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강도들이란다. 자 아가야! 이리와서 내 음식이 되어 다오. 그래서 강도들에게는 복수의 분노를 보여 주고, 세상 사람들에게 유대인들의 재난이 얼마나 극심했는가를 보여 주는 하나의 이야기거리가 되어다오"라며 아들을 죽여서 몸을 구운 후에 반은 먹고 반은 싸서 감추어 놓았다가 음식 냄새를 맡고 침입한 강도들로부터 협박을 받아 뜯어먹다가 남은 아들의 구운 시체를 넘겨주니 강도들은 너무나도 끔찍스러운 광경을 보고 공포의 몸을 떨면서 떠나가버렸다. 어머니가 아들을 구워서 그 시체를 먹는 이와 같은 반인륜적인 이 사건은 예루살렘 성 내에서는 물론 성 밖의 로마 군대들조차 몸서리칠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또 로마군의 불화살로 인하여 예루살렘 성전에 화재가 일어나게 되었을 때에 약 6,000명 가량의 부녀자들과 어린아이들과 일반 주민들이 한 사람도 남김 없이 불에 타죽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7. 세계에 포로가 되리라
" 여호와께서 너를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만민 중에 흩으시리니 네가 그 곳에서 너와 네 열조의 알지 못하던 목석 우상을 섬길 것이라 그 열국 중에서 네가 평안함을 얻지 못하며 네 발바닥을 쉴 곳도 얻지 못하고 오직 여호와께서 거기서 너의 마음으로 떨고 눈으로 쇠(衰)하고 정신으로 산란케 하시리니 네 생명이 의심나는 곳에 달린 것 같아서 주야(晝夜)로 두려워하며 네 생명을 확신할 수 없을 것이라 네 마음의 두려움과 눈의 보는 것으로 인하여 아침에는 이르기를 아하 저녁이 되었으면 좋겠다 할 것이요 저녁에는 이르기를 아하 아침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리라 여호와께서 너를 배에 실으시고 전에 네게 고하여 이르시기를 네가 다시는 그 길을 보지 아니하리라 하시던 그 길로 너를 애굽으로 끌어가실 것이라 거기서 너희가 너희 몸을 대적에게 노비로 팔려 하나 너희를 살 자가 없으리라"(신 28:64∼68)
⑴ 로마군의 침공으로 인한 학살
주후 68년 로마군의 침공으로 유대인 2만명이 학살되었다.
⑵ 예루살렘의 멸망 때에 일어난 참상
주후 70년 로마의 침공으로 이루어진 예루살렘 성읍과 성소 훼파의 결과는 110만명이 몰사하고 9만 7천 명이 포로로 잡혀가는 사건으로 나타났으니 무죄한 피를 흘린 대가가 "이것이 다 이 세대에 돌아가리라"(마 23:36)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성취되었다.
⑶ 유대인의 반란으로 인한 결과
주후 115∼117년 구레네(Cyrene), 애굽, 구브르(Cyprus),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에 살고 있던 유대인들이 로마에 대한 반란을 일으키니 트라얀 황제가 진압군을 보내어 상당한 살륙을 감행하여 그 반란을 잠재우게 되었다.
⑷ 하드리안 황제의 핍박
하드리안 황제(117∼138년)는 137년에 유대인의 제2차 반란을 철저하게 분쇄하여 985개의 마을을 초토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팔레스틴에 분산되어 있는 유대인들을 추방시키고 이방인을 이주시키니 "이방인에게 짓밟히리라"(눅 21:24)는 예언이 성취되었다. 그리하여 유대인들은 세계 91개 국가에 사로잡혀 갔을 뿐만 아니라 하드리안 황제가 더욱 철저히 감시하여 유대인을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함은 물론 보이는 곳에 가까이 서지 못하도록 하여 위반시는 사형에 처하니 1948년 이스라엘이 독립할 때까지 1812년간 유대인들은 흩어진 나그네(디아스포라)의 생활을 하였다.
⑸ 계속되는 유대인을 향한 핍박
형벌을 받게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계에 흩어진 나그네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데오도시우스(379∼395년) 황제는 유대인 경멸을 위한 법을 제정하였으며, 주후 628년 헤라크리우스 황제는 지금까지 조금 남은 유대인의 자녀들까지도 모두 추방하였다.
⑹ 십자군 전쟁으로 인한 피해
제1차 십자군 전쟁(1096년 5∼7월)에서는 라인렌드에서만도 1만명이 학살되어 신명기의 예언을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제2차 십자군 전쟁(1146∼1147)에서는 수십만 명으로 추산되는 숫자 미상의 유대인들이 학살되었으며, 1236년 십자군이 유대인 정착지에 침입해서 세례받으라는 요구를 거절한 유대인 3,000명을 말발굽으로 밟아 죽였다.
⑺ 이방 국가에서의 설움과 핍박
근대에 일어난 유대인을 향한 참상은, 제2차 세계대전 때에 독일의 히틀러에 의해 600만명의 유대인들이 가스실에서 연기로 사라졌으며, 구 소련의 붕괴 후 소련의 경제정책 실패의 원인 제공자인 공산주의의 창조자 마르크스가 유태계였기에 유대인 학대 정책의 일환으로 그들을 추방시켰다.
Ⅵ. 한 이레의 언약
"그가 장차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하겠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잔포(殘暴)하여 미운 물건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케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단 9:27)
1. 여러 견해
⑴ 저자들의 견해
① 국내 저자들의 견해 ② 국외 저자들의 견해
⑵ 여러 견해
⑶ 본 저자의 견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할 그"는 적그리스도로 본다. 왜냐하면, 한 이레 동안 맺을 언약 속에 나타나는 그의 성격을 볼 때에 일부 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로 보기보다는 적그리스도의 성격으로 보는 것이 더욱 적합하기 때문이다.
2. 적그리스도로 보아야 하는 이유
"그가 장차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하겠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잔포하여 미운 물건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케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단 9:27)
⑴ 예수님의 언약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한 이레의 언약"이 "장차"라는 것은 69이레와 70이레 사이에 알 수 없는 시간이 흐른 후라는 것을 암시하며, "많은 사람"과 맺는 것은 "범(凡) 세계적인 사건"임을 암시하며, "굳게 정하겠고"라는 히브리어 학비르( )는 "(언약을) 강하게 하다"라는 의미가 있어 그 언약의 성격이 평범한 것이 아님을 나타내기 때문에 적그리스도로 본다. 왜냐하면,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언약"(히 13:8)은 한 이레의 극히 짧은 기간으로 언약을 맺지 않기 때문이다.
⑵ 이레 절반에 제사와 예물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이레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하는 것은 종교의식이 금지되는 것을 암시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시므로 교회의 머리가 되사 종교의식이 금지되어 모이기를 폐한 것(히 10:23∼25)이 아니라 오히려 강화되었은즉 이 언약을 맺는 자는 적그리스도임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이레의 시작에 굳게 정한 언약이 절반에 이르러 변질되는 것은 광명의 사자로 가장한 사단(고후 11:14∼15)이 성도들을 미혹시키는 방편(계 13:1∼10)이 되기 때문이다.
⑶ 잔포(殘暴)하기 때문이다.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할 그의 성격은 잔포(殘暴)"한데 이는 종교적 관점에서 가증한 우상숭배를 통하여 무서운 일들을 일으킬 미운 물건과 일치한다.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 주님"을 어찌 "잔포(殘暴)한 자"와 동일시할 수 있는가?
⑷ 미운 물건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기 때문이다.
"미운 물건"이란 "혐오스러운 것"을 의미하며,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란 "뒤덮는 것"을 의미한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되신 예수 그리스도(요 1:29)께서 혐오스런 날개로 뒤덮는 일을 하실 수 있는가? 혐오(嫌惡)스런 물건이 뒤덮는 역사는 적그리스도가 세상을 통치하는 대환난의 후반기(계 13:5)로 보는 것이 적합하다.
⑸ 정한 종말이 있기 때문이다.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맺는 그"는 "정한 종말"이 있으므로 신적 존재라기보다는 인간의 입장에 서있음을 암시한다. 그러므로 언약을 맺는 그는 바로 적그리스도이다.
⑹ 황폐케 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할 그"는 "황폐케 하는 자"이다. 죽기까지 복종하여 하나님과 죄인된 우리를 화목케 하신 예수님이 황폐케 하는 자가 될 수 있는가? 그러므로 황폐케 하는 자란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칭 하나님이라며 우상 숭배의 가증스러움(살후 2:4)으로 성도를 미혹케 할 적그리스도이다.
⑺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자이기 때문이다.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할 그"는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자"이다.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자가 예수 그리스도가 될 수 없음은 자명한 이치인즉 이는 사단의 하수인인 적그리스도임을 암시한다.
3.다른 성경과의 관계에서 입증되기 때문이다.
"한 이레 동안 언약을 굳게 정하는 자=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하는 자=날개를 의지하여 설 미운 물건=황폐케 하는 자"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마 24:15)이며, 바울이 말한 "불법의 사람=멸망의 아들=대적하는 자=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는 자"(살후 2:3∼4)와 동일하므로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할 그"는 바로 적그리스도이다.
Ⅶ. 결 론(結 論)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칠십 이레로 기한을 정하였나니 허물이 마치며 죄악이 영속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이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부음을 받으리라"(단 9:24)
1. 허물이 마친다.
"허물"이라는 히브리어 폐쇠아( )는 "이미 알려진 법을 고의적으로 범하는 죄"라는 의미가 있으며, "마치며"란 칼라( )는 "제거하다, 숨기워 가두다, 체포하다, 가두어 넣다"라는 의미가 있다. 따라서 칠십 이레의 끝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며, 그때 우리의 모든 죄가 가두어질 것이다.
2. 죄가 끝난다.
"죄"라는 히브리어 하타옷( )은 "목표에서 빗나가다"를 의미하며, "끝나며"라는 하탐( )은 "밀폐하다, 인봉하다"라는 의미가 있다. 따라서 칠십 이레의 끝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사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권능에 의하여 죄가 도장찍혀 봉인되듯이 제거되므로 더 이상의 큰 축복은 없다.
3. 죄악이 영속된다.
"영속되다"라는 히브리어 키펠( )은 "덮는다"로서 하나님의 대속의 은혜로 말미암아 주님 재림하시면 우리의 죄가 영원히 용서되는 것을 말한다.
4. 영원한 의가 드러난다.
"의"라는 히브리어 체데크( )는 "허물이 마친 후"에 중단없는 의(義)가 영원히 정당함으로 성도들에게 올 것이므로 칠십 이레 후에 올 의는 영원히 썩지 않는 것으로 존재(사51:5∼8; 45:17)이다.
5. 이상과 예언이 응한다.
"응하다"라는 히브리어 하탐( )은 어떤 권위에 의해서 "밀폐하다, 인봉하는 것"이다. 이는 성경의 모든 예언이 완성됨을 의미한다.
6. 지극히 거룩한 자가 기름부음을 받는다.
"지극히 거룩한 자"란 문자적으로 "거룩한 것들의 거룩한 것"인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말한다. 우리의 신랑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으로 재림하실 것이다.
이상과 같이 소극적인 방면의 세 가지는 인간의 부패됨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없어져야 할 것이라면, 적극적인 방면의 세 가지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나타나야 할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실을 교회와 성도들로 하여금 칠십 이레의 비밀이 은혜와 사랑의 결정체임을 깨닫게 한다.
제3과 : 아시아의 일곱 교회
Ⅰ. 서론
Ⅱ. 여러 견해
Ⅲ. 일곱 교회의 해석
1. 에베소 교회
2. 서머나 교회
3. 버가모 교회
4. 두아디라 교회
5. 사데 교회
6. 빌라델비아 교회
7. 라오디게아 교회
【외울 말씀】
"네 본 것은 내 오른손에 일곱 별의 비밀과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계 1:20)
아시아 일곱 교회 지도
Ⅰ. 서론(序論)
"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하여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 가로되 너 보는 것을 책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일곱 교회에 보내라 하시기로"(계 1:10∼11)
1. 내용분해
·에베소 교회(2:1∼7)
·서머나 교회(2:8∼11)
·버가모 교회(2:12∼2:17)
·두아디라 교회(2:18∼27)
·사데 교회(3:1∼6)
·빌라델비아 교회(3:7∼13)
·라오디게아 교회(3:14∼22)
2. 일곱 교회의 구조
·2장 → 4개(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교회
·3장 → 3개(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교회
·땅의 수(4)와 하늘의 수(3)가 합쳐진 완전한 수(7)
3.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대한 해석
·당시 소아시아 지방에 여러 교회들이 있었으나 일곱 교회로 한정시킨 점
·본서의 서론에서 일곱 교회에 보내라(1:11)고 지시한 점
·본서의 결론에서 교회를 위하여 보내는 것(22:16)으로 밝힌 점
·이상의 사실들은 일곱 교회에 대한 해석에 신중을 기할 것을 요구함
Ⅱ. 여러 견해
1. 국내 저자들의 견해 2, 외국 저자들의 견해
3. 본 저자의 견해
⑴ 당시의 교회에 주신 말씀이다.
본서가 일차적으로는 당시 소아시아 지방에 있는 일곱 교회에 보내진 역사적 편지(예언, 계시)이다.
⑵ 전세계 모든 교회에 주시는 말씀이다.
본서가 영적으로는 전세계의 모든 교회에게 주시는 진리의 말씀이다.
⑶ 예언적으로 교회사를 예표한다.
본서는 "네 본 것"(과거), "이제 있는 것"(현재), "장차 될 일"(미래)을 다루는 예언서(1:3, 19)이기에 교회사의 일곱 시대를 예표하는 것으로 본다. 또 당시 이 교회들이 사용한 화폐가 예언적으로 교회사를 대변해 주고 있음을 묘사하고 있어 놀라게 한다. 따라서 본과는 예언적으로 해석하였다.
"명치(明治)에서 대정(大正)에 걸쳐서 기독교서적회사 재일주간 겸 일본 전도대의 평의원이었던 영국 선교사 ?c지 브레스 웨드 목사는 화폐 수집에 취미를 가지고 세계의 화폐를 모으고 있던 중 소아시아 각 도시의 화폐가 수집되어 그로 인하여 놀라게 되었다. 그것은 계시록에 기록되어 있는 주님의 편지와 그 도시의 화폐가 모두 관련이 지어져 있었다고 하는 사실이다."
※ 일곱 교회에 대한 도표
* 아시아의 일곱 교회
Ⅲ. 일곱 교회의 해석
1. 에베소 교회(계 2:1∼7)
에베소 교회는 소아시아 지방에서 으뜸가는 도시이자 밧모 섬에서 약 60마일 떨어져 있어 일곱 교회 중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자리한 도시였으며 사도 요한의 모교회로서 초대 교회를 대표한다.
⑴ 이름과 시대상
에베소 교회는 첫사랑을 통하여 세워졌기에 사도들과 성도들의 인내가 대단한 교회였다. 따라서 이 교회는 예언적으로 사도시대를 예표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이후에 타락한 교회로 미끄러졌음을 암시하고 있다.
⑵ 화폐(貨幣)
에베소 지역에 통용되던 화폐의 디자인은 "나무 열매"였다. 그것은 바로 사도시대인 초대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승천 후 이 땅에 남기신 열매와 같음을 예표한다.
⑶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
⑷ 칭찬(稱讚)
에베소 교회의 신앙상태는 초대 교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⑸ 책망(責望)
단 한 가지 책망이 있으니 곧 처음 사랑을 버린 것(계 2:4)이다. 에베소 교회는 초대 예루살렘 교회에서 그처럼 뜨거웠던 사랑의 신앙(행 2:42∼47)을 전수받았지만 신앙의 열심과 거짓 사도들과 투쟁하는 중에 자기들도 모르게 처음 사랑을 버리고 형식적인 전통만 찾는 교회로 전락하게 되었다.
⑹ 권고(勸告)
"아시아의 관문", "아시아의 시장", "아시아의 등대"로 불리며 화려한 위용을 자랑하던 에베소 교회가 위치했던 항구 도시(메트로폴리스)는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면……옮기리라"는 주님의 권고를 외면한 결과 카이스터 강(Cayster River)은 파도에 밀려온 침적토로 가득하여 바다에서 10㎞나 떨어진 늪이 되어 갈대만 무성하게 자라나는 폐허로 남아 있을 뿐이다. 이는 바로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초대 교회의 모습을 보여 준다.
⑺ 상급의 약속
에베소 교회를 향한 축복의 약속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 나무의 과실을 먹게 하리라"는 것인데, 이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고 "이기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 약속은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두루 도는 화염검으로 막혀졌던 생명 나무의 길(창 3:24)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회복될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급의 약속은 초대 교회를 세워 이룰 구원의 축복을 상징한다. 왜냐하면, 교회는 에덴 동산을 회복하는 축복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2. 서머나 교회(계 2:8∼11)
에베소에서 북쪽으로 약 80㎞ 지점에 있으며 에게 해(the Aefean Sea) 서안에 위치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뛰어난 도시였다. 또 "아시아의 지배자"(the chief of Asia)와 "대도시"로 불리는 영예를 놓고 에베소와 버가모와 더불어 쌍벽을 이룰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였다.
⑴ 이름과 시대상
서머나의 지명에 나타난 "씀", "몰약"은 사도시대에 이어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되어 로마의 국교로 공인되기까지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순교시대 모습을 예표하고 있다.
⑵ 화폐(貨幣)
서머나 화폐의 디자인은 "면류관"이었는데, 이는 예언적으로 순교시대를 예표한다.
⑶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
"처음이요 나중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로 묘사되고 있어 예언적으로 순교시대를 예표하고 있다. 그러므로 서머나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 나타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은 이 교회가 당시 직면하고 있었던 문제점―환난과 핍박―에 대해 교회(성도들)에게 위로를 주시는 것임을 볼 때 순교시대를 입증한다.
⑷ 칭찬(稱讚)
① 환난을 아신다.
"환난"이라는 헬라어 들립시스( )는 자칭 유대인이라는 자들의 훼방으로 인한 심각한 고통의 무거운 멍에를 의미한다. 초대 교회에서 기독교를 전파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이 되었던 것은 핍박의 주관자였던 로마보다도 유대인들이었음을 성경과 교회사는 증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인들이 처형되는 곳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안식일임에도 불구하고 화형에 필요한 장작단을 운반할 정도로 박해의 선봉장에 서 있었다. 그러므로 주님은 이들을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라 사단의 회"라고 규정하셨다. 이처럼 서머나 교회를 비롯하여 초대 교회에서 일어났던 유대인의 박해는 엄청난 것이었다. 그렇다면, 기독교인들이 로마 정부와 유대인들과 이방의 폭도들로 하여금 핍박을 받았던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이처럼 기독교인이 받은 핍박은 사단의 유혹을 받은 유대인들과 짐승과 같은 로마 정부의 연합으로 인하여 발생하였던 것이다.
② 네 궁핍(窮乏)을 안다.
서머나 교회가 겪은 "궁핍"은 헌신적인 봉사를 통한 신앙생활로 아무것도 없을 정도의 가난을 의미한다. 당시 서머나 교회를 비롯한 기독교인들에게는 궁핍이 도둑처럼 찾아들게 되었으니 가장 큰 이유는 기독교인들 자체가 사회적으로 하급신분이었던 점과 이방 폭도들에 의하여 약탈을 당했기 때문이다.
③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서머나 교회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하여 충성하고 봉사하므로 그들의 삶은 궁핍하였으나 영적으로는 부요한 자들이었다. 왜냐하면, 신앙의 정절로 인한 환난으로 말미암은 궁핍은 주님으로부터는 "실상은 부요한 자"라는 위로를 받았기 때문이다.
⑸ 책망(責望)
없음(순교시대는 책망할 수 없음).
⑹ 권고(勸告)
"너희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이 교회를 향한 짧은 기간의 환난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서머나 교회가 장차 받을 열흘 동안의 환난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① 상징설(象徵說)
로마의 디오클레시안(Diocletian) 황제 말기부터 로마의 국교로 인정받기 전까지의 10년에 걸쳐 마지막 있었던 혹독한 핍박(주후 303∼312년)을 가리키는 상징으로 보는 견해이다.
② 로마 열 황제의 핍박설
네로로부터 디오클레시안 황제 때에 이르기까지의 약 250년 간의 환난으로 보는 견해이다.
③ 단기설(短期說)
"열흘 동안의 환난"이 문자적인 의미 그대로 짧은 제한된 시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이다.
④ 제한설(制限說)
"열흘 동안의 환난"은 극단적이며 완전한 환난이나, 제한된 것을 상징하는 수로서 보는 견해이다.
⑤ 열 가지의 재앙설(災殃說)
"열흘 동안의 환난"을 출애굽기 7장 14절∼12장 36절에 나오는 열 가지의 재앙과 비교하는 견해이다. 그러나 열흘 동안의 환난이 열 가지의 재앙으로 묘사되는 타당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⑥ 문자적인 기간설(期間說)
"열흘 동안의 환난"이 문자적으로 열흘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이다. 머피(Murphy) 박사에 따르면 열흘 동안의 환난에 대한 문자적인 의미가 지니고 있는 특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⑦ 본 저자의 견해
"열흘 동안의 환난"은 신앙의 연단을 위한 짧은 기간으로서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는 말씀처럼 승리가 보장되어 성도에게 유익을 주는 기간으로 본다. 왜냐하면, 다음에 나타나는 주님의 위로인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는 말씀과 잘 부합되기 때문이다.
⑺ 상급의 약속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는 것이다. 둘째 사망은 영원한 영육간의 죽음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악의 종착역"(계 20:6, 14; 21:8)이다. 그러므로 이기는 자는 "생명의 면류관을 받아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는 약속은 이 교회가 예언적으로 순교시대임을 입증한다.
3. 버가모 교회(계 2:12∼17)
서머나에서 북쪽으로 100㎞에 위치한 내륙도시 버가모는 비옥(肥沃)한 카이쿠스 강(the Caicus river)의 계곡 연변의 100m 높이의 원추형 구릉 위에 위치하고 있다.
⑴ 이름과 시대상
로마 정부로부터 핍박을 받았던 기독교가 국교로 공인되자 정치와 교회가 야합하여 급속한 타락을 가져왔던 국교시대를 예표한다.
⑵ 화폐(貨幣)
버가모 교회의 화폐 디자인은 사단의 보좌를 나타내는 뱀이 그려져 있다. 핍박 속에서도 신앙의 정절을 잃지 않았다가 로마의 국교로 공인되므로 인하여 급속한 타락을 가져온 교회의 상태는 사단의 유혹으로 말미암은 결과임을 화폐는 예표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⑶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지신 이"로 묘사한 이유는 정치와 종교가 야합하여 신앙의 정절을 무너뜨렸을 뿐만 아니라 신앙의 본질을 훼손시킨 버가모 교회를 향하여 대 수술이 필요함을 암시하며 예언적으로는 국교시대를 예표한다.
⑷ 칭찬(稱讚)
정치와 종교의 야합으로 사단의 위가 있는 교회였으나 안디바라는 훌륭한 순교자가 사단의 거한 장소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다. 즉 사단의 위가 있는 곳에서 안디바가 순교하는 장면을 보고서 타락하지 아니한 알곡과 같은 성도들이 있었음을 칭찬하신 것으로 국교시대를 예표한다.
⑸ 책망(責望)
⑹ 권고(勸告)
발람의 교훈과 니골라당의 교훈을 용납하여 이방 사회의 풍습과 종교적 관습을 좇아 타락했던 것을 "회개하라"는 것이다. 그리하지 아니하면 주님이 친히 그들의 대적이 되어 싸우실 것을 경고하셨는데 이또한 국교시대에 적합한 권고이다.
⑺ 상급의 약속
① 감추었던 만나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고 세상과 벗삼지 아니하고 신앙의 정절을 지키는 자들에게는 감추어진 하늘의 양식인 만나를 주시겠다는 것이다.
② 흰 돌
"흰 돌을 주리라"는 것은 하나님 나라에서 신앙의 승리자가 받을 것을 상징한다. 왜냐하면, "흰색"은 성결, 승리, 거룩성을 나타내고 "돌"은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흰 돌을 주리라"는 것은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세상을 이긴 자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성품(性品)이 주어질 것을 암시한다. 흰돌에 대한 여러 견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③ 새 이름
받는 자밖에 알지 못하는 새 이름은 바로 "흰 돌" 위에 새긴다. 따라서 새 이름을 받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합당히 여김을 받는 자로서 생명책에 기록된 것과 같은 의미가 있다.
이상 세 가지는 국교시대에 적합한 예표이다.
4. 두아디라 교회(계 2:18∼29)
버가모에서 남동(南東)쪽 약 40마일 지점 허무스(Hermus) 계곡과 카이쿠스(Caicus) 강을 연결하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리쿠스 강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두아디라 도시는 전략적 위치로서는 물론 버가모와 사데, 서머나와 비잔티움을 잇는 중요한 연결 통로의 위치에 있다.
⑴ 이름과 시대상
당시 소아시아 지방에 만연했던 우상 숭배의 제사가 중지되지 않고 계속 드려져서 기독교 신앙과 문제를 일으켰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예언적으로 교회 역사상 가장 부패(腐敗)했던 암흑시대를 예표한다.
⑵ 화폐(貨幣)
두아디라 화폐의 디자인은 "사단의 깊음"을 나타내는 주문(呪文)이었다. 그러므로 예언적으로는 이교와의 연합으로 우상 숭배가 만연했던 중세 암흑시대를 예표한다.
⑶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
⑷ 칭찬(稱讚)
암흑시대를 예표하는 두아디라 교회였으나 양로원, 학교, 교회를 세웠던 점은 주님으로부터 칭찬받는 것이었다. 이들이 받은 칭찬은 후일 중세 암흑시대에 카톨릭이 주로 행했던 일들이다.
⑸ 책망(責望)
"자칭 선지자라 하는 이세벨을 용납한 것"은 여섯 가지의 칭찬이 허물어질 정도의 치명적인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녀의 유혹은 교회의 지도자인 주의 종들을 꾀어 행음하게 할 뿐만 아니라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님의 책망을 볼 때에 두아디라 교회가 잘못된 여선지자를 책망하기에는 너무나도 깊이 휘말려 있음을 발견할 수가 있다.
예언적으로는 중세 암흑시대를 예표하는 이 교회의 현실은 타락한 카톨릭에서 발견된다. 이교도들이 섬기던 우상을 버리지 아니하고 개종하기에 이르자 이들을 포용하기 위한 방편으로 431년 에베소 회의에서 마리아를 하나님의 모친이라는 칭호를 부여한 이래 마리아 무오설(無誤說), 영생 처녀설, 마리아 승천설까지 만들 정도로 타락하였다. 그리하여 십계명 중 "우상을 금한 둘째 계명"을 제외시키고 제십계명을 둘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다.
⑹ 권고(勸告)
① 회개할 기회를 받은 이세벨
두아디라 교회의 종들을 가르쳐 꾀어 우상의 제물과 음행의 범죄에 빠지게 한 이세벨이었으나 그녀에게도 회개의 기회를 주었음은 길이 참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대변한다. 그러나 "그 음행을 회개치 아니하므로"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외면하였으면서도 자기가 받아야 할 형벌을 잊어버린 악인의 모습을 보여 준다.
② 회개치 아니한 자가 받을 형벌
회개할 기회를 외면한 이세벨이 받을 형벌은 병든 자가 눕는 침상에 던져져 큰 환난의 고통을 당하게 할 것(22절)이며, 그녀와 연합하는 무리들에게는 사망의 무기로 자녀들을 죽이는 형벌(23절)을 가하게 될 것이다.
③ 믿음을 굳게 잡아야 할 것을 권고받았다.
주님은 두아디라 교회를 향하여 "내가 올 때까지 너희에게 있는 것들을 굳게 잡아 지켜라"고 권고하신다. 그들에게 있는 것은 주님으로부터 칭찬받는 여섯 가지(네 사업, 사랑, 믿음, 섬김, 인내, 처음보다 많아진 나중의 행위)사업과 "이세벨의 교훈을 좇지 않는 것"과 "소위 사단의 깊은 것"을 알지 못하는 순수한 신앙이다.
이상 세 가지는 암흑시대의 특징이다.
⑺ 상급의 약속
① 만국을 다스리는 철장 권세를 주리라(26∼27절)
이기는 자에게는 주님 다시 오시면 그분이 가지신 권세와 동일한 철장의 권세를 주신다. 즉 예수님이 받으신 철장 권세는 주님이 다시 오셔서 우리에게 주시고(계 19:15; 시 2:9; 딤후 2:11∼12), 우리로 왕노릇하게 하신다.
② 새벽별을 주리라(28절)
이기는 자들에게 주실 상급인 "새벽별"은 예수 그리스도로 보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왜냐하면, 광명한 새벽별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이러한 표상적인 묘사에 적합한 분이기 때문이다. 암흑시대이기에 새벽별로 나타나신다.
5. 사데 교회(계 3:1∼6)
사데 도시는 에베소에서 동쪽으로 약 80㎞, 두아디라에서는 약 48㎞ 지점에 위치하여 넓고 비옥한 초원인 허무스(Hermus) 평원(平原)을 내려다보는 트몰루스(Tmolus) 산등성의 북편 돌출부에 자리잡고 있다. 이 도시는 남쪽을 제외하고는 계곡 위로 거의 수직에 가까운 450m 높이의 암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천연 요새지이다. 이 도시가 천연 요새지인 이유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그 입구조차 벼랑과 몰루스 산맥이 만나는 지점으로서 가파른 길일 뿐만 아니라 험준하기가 이를 데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⑴ 이름과 시대상
사데 교회는 예언적으로 루터에 의해 불이 붙은 종교 개혁시대를 예표한다.
⑵ 화폐(貨幣)
사데 화폐의 디자인은 "생명책"에 통하는 열린 두루마리이다. 이는 성경을 의미하는데 종교개혁으로 말씀을 찾을 것을 예표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
⑶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1절)
① 일곱 영을 가지신 이
"일곱 영"이란 구속의 역사를 이루시는 성령의 완전한 역사를 묘사(계 1:4; 행 2:33 참조)하는 것이다. 이는 성령의 완전·충만·편재성으로 묘사되는 일곱 영을 통하여 영적으로 죽은 사데 교회의 치료자로 나타나시는 분이심을 소개하기 위함이다. 예언적으로 영적으로 다 죽어가는 상태에 빠진 중세 교회에 성령의 강한 역사를 통하여 종교 개혁을 이루시려는 것을 예표한다.
② 일곱 별을 가지신 이
"일곱 별을 붙잡으신 이"로 묘사된 이유도 권능의 손길로 영적으로 죽은 상태에 빠진 사데 교회를 붙잡아 주심을 암시한다. 이는 예언적으로 타락의 극치로 말기의 암환자와 같은 중세의 교회들을 주의 오른손에 붙잡힌 바 된 일곱 별과 같은 종교개혁가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바르게 인도하시겠다는 것을 예표한다. 왜냐하면, 살았다 하는 이름을 가졌으나 죽은 자와 같은 사데 교회는 일곱 영의 강한 역사와 주의 오른손에 붙잡힌 일곱 별의 역사로 말미암지 않고는 회복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⑷ 칭찬(稱讚)(4절)
사데 교회를 향한 주님의 칭찬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다니기에 합당한 자들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몇 명"인데 그들은 누구를 상징하는가? 역사적으로는 당시 소아시아 지방에 만연하고 있던 신전 제사 후의 각종 음란 행위로부터 더럽혀지는 사건에 가담하지 아니한 것을 암시한다면, 복음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 이교도적인 사회 풍조와 타협하지 아니하고 신앙의 정절을 지킨 성결을 상징하는 것이다.
따라서 예언적으로 종교개혁 시대를 예표하는 것이므로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몇 명"이란, 위클립(John Wyclift in England; 1329∼1384), 후스(John Huss in Bohemia; 1373∼1415), 루터(Martin Luther in Germany; 1485∼1546), 낙스(John Knox in Scotland; 1515∼1572), 칼빈(John Calvin in Germany; 1509∼1564), 쯔빙글리(Ulrich Zwingli in Switzerland; 1484∼1531) 등으로 본다.
⑸ 책망(責望)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을 정도"(계 3:2)로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계 3:1)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천연적인 자연 요새지로서 방비를 하지 않아도 좋을 만큼 안전지대였었는데, 요새지의 힘만 의지하며 안일함 속에 연락을 좇다가 두 번이나 함락되었던 역사적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예언적으로 종교 개혁 시대를 예표하는 사데 교회는 핍박만 받았던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로 공인되어 정부로부터 온갖 특혜를 받으며 안일함에 젖어 살므로 인하여 부패의 온상이 되었으니 "살았다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 책망받기에 합당한 것이었다.
⑹ 권고(勸告)
①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게 하라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은 기독교의 3대 덕목(믿음·사랑·소망)으로 본다. 사데 시(市)가 천연적인 자연 요새의 특혜 속에 방비를 게을리하다가 두 차례의 침공으로 인하여 멸망하였듯이, 예언적으로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로 공인된 특혜의 조건 속에 안일함으로 대처하다가 기독교의 3대 덕목을 잃어버리게 된 중세 말기의 교회 상황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더 이상 잃어버리지 않도록 굳게 하라는 것이었다.
② 회개하라
천연적 자연 요새지의 힘만 믿고 방어를 게을리하여 멸망하였던 사데 시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가 있듯이, 예언적으로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로 공인된 것만을 의지하여 신앙의 증진을 위하여 노력하지 아니한 중세 교회의 문제점은 회개로만 치료할 수가 있음을 암시한다.
③ 불순종의 결과
사데 시가 천년 요새지의 힘만 믿고 방비를 게을리하다가 멸망을 하였듯이, 예언적으로는 중세 교회가 로마의 국교라는 "튼튼한 산성(山城)의 보루(堡壘)"만 의지하고 진리의 말씀으로 무장하기를 게을리하며 이교도의 풍습을 받아들인 것을 예표한다. 그러나 불순종의 그들에게 예수님께서 도적같이 임하실 것이다.
⑺ 상급의 약속
이 교회에 주신 상급의 약속을 볼 때에 종교개혁 시대에 대한 예표임을 입증하고 있다.
6. 빌라델비아 교회(계 3:7∼13)
소아시아의 일곱 도시 중 가장 짧은 역사를 지닌 빌라델비아는 사데에서 동남쪽으로 약 40㎞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데, 무시아(Mysia)와 루디아(Lydia)와 브루기아(Phrygia)가 서로 만나는 무역로의 교차지점에 위치한 변방의 국경 도시이다.
⑴ 이름과 시대상
지명은, 이 성을 건축한 아탈루스 2세(Attalus the Second)가 친형인 루디아(Lydia)의 유메네스(Eurmenes)에게 충성과 사랑을 다지는 의미에서 지은 것이다. 주후 19년 루디아에서 루디아어(語)가 사용되지 아니하고 헬라어가 사용되었음을 볼 때 예언적으로는 미국의 주도 아래 전세계에 복음을 전파할 선교시대를 예표한다.
⑵ 화폐(貨幣)
빌라델비아 화폐의 디자인은 "열린 문"이었고 예언적으로 선교시대를 예표한다.
⑶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
①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
"거룩하신 분"으로 묘사된 이유는 이 교회의 사명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사업인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의 문이 열린 교회"임을 입증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빌라델비아 교회가 예언적으로는 선교의 문이 활짝 열린 시대를 예표한다.
② 진실하신 예수 그리스도
"진실하신 분"으로 묘사된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교회를 위해 신실하게 그 언약을 성취하시는 분이심을 입증시켜 주는 것이다. 따라서 복음의 문을 열어놓고 선교 사역을 활발히 수행한 빌라델비아 교회에 예수 그리스도가 진실하신 분으로 나타나시므로 말미암아 큰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또 예언적으로 선교시대를 예표하므로 복음의 전파를 위하여 헌신하는 교회는 지금도 주님이 신실한 분으로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는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심을 기억시켜 주고 있다.
③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분"으로 묘사된 이유는 선교의 문을 열어놓고 헌신하는 빌라델비아 교회를 향해서 절대주권을 가지신 분으로 나타나사 그들에게 위로를 주시려는 데 있다. 즉 선교시대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전능하신 보호를 상징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분"이기 때문이다.
⑷ 칭찬(稱讚)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예수의 계명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그 이름을 배반치 않은 것"이다. 그러나 이 교회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큰 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열린 문을 두사 능히 닫을 자가 없게 하셨기 때문이다. 이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적 섭리에 의해서 빌라델비아 교회가 큰 일을 수행할 수가 있었음을 암시한다. 역시 선교시대에 적합한 칭찬이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볼 때 변방의 도시인 빌라델비아는 서머나 해안에서부터 시작하여 브루기아와 멀리는 소아시아 중심과 더 멀리는 동방으로 뻗어 있는 길목에 위치하여 선교적 사명을 감당할 도시의 역할을 충실히감당 하였듯이, 예언적으로 이 시대는 18∼19세기에 선교의 꽃이 활짝 피었던 시기를 예표하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열어 놓으신 그 선교의 문은 이 세상의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위대한 사역인 것이다.
⑸ 책망(責望)
없음(선교시대는 책망이 있을 수 없음).
⑹ 권고(勸告)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나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계 3:11)는 것이다. 그리고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야 할 이유"는 신앙의 정절을 고수하기 위한 언약의 성취는 계속적인 노력과 책임을 동반해야 하기 때문이다.
⑺ 상급의 약속
단층 경계선에 가까웠던 이 도시는 미진(微塵)이 자주 일어날 때마다 성 밖의 안전지대로 도피해야 했으므로 주민들이 괴로움을 겪었던 사실을 근거로 작은 능력으로 예수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고 선교의 사역을 감당한 이 교회가 다시는 성 밖으로 도망가야 했던 그러한 도시에서의 삶이 아니라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할 영원한 아버지 집의 새 예루살렘에서 살게해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역시 선교시대의 예언적 특징을 보여 준다.
7. 라오디게아 교회(계 3:14∼22)
빌라델비아 동남쪽 64㎞ 지점, 에베소 정동쪽 약 160㎞ 지점에 위치한 이 도시는 리쿠스(Lycus) 계곡 중 두 개의 황제 무역로의 교차점(交叉點)에 위치하고 있다. 동서남북으로 활달하게 발달된 도로망의 덕택으로 무역과 상업이 발달되어 소아시아의 다른 지역보다 부요한 도시로 자리잡고 있었다.
⑴ 이름과 시대상
도시의 지명은 주권이 통치자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에게 있음을 나타내고 있어 민주주의라는 용어의 시발점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라오디게아 교회는 선교의 문이 닫힌 후 세상을 향하여 부요해져 타협을 통하여 연합종교를 지향하였다. 신앙의 열정이 미지근하게 식어진 것처럼 예언적으로는 과학과 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신앙의 열정이 싸늘하게 식어져가는 이 시대를 예표하고 있다. 많은 주경학자들도 라오디게아 교회의 평온하고 창성하여 미지근하고 무기력해진 신앙을 현대 교회의 그림자임을 주장하고 있다.
⑵ 화폐(貨幣)
라오디게아 화폐의 디자인은 "닫힌 문짝"으로 이제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는 선교시대가 끝나가고 있는 현대 교회를 예표한다.
⑶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
① 아멘이신 예수 그리스도
"아멘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묘사된 이유는 이 도시가 세상을 향해서는 부요하였으나 하나님을 향해서는 가난하고 곤고하여 연합종교로 발달되어 참된 신앙에서 떠나 있었기에 전혀 의심할 것이 없는 진실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통하여 미지근한 신앙으로 잠자는 이 교회를 깨우시려는 사랑의 필요성 때문이다.
② 충성되고 참되신 예수 그리스도
"충성되고 참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묘사된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는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통하여 세상을 향해서는 부요하였으나 하나님을 향해서는 기아선상(饑餓線上)에 있는 라오디게아 교회의 미지근한 신앙을 깨우쳐줄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③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묘사된 이유는 연합종교로 발전되어 세상과 타협하며 살아가고 있는 이 도시에서 아리안파(Arians)나 유니테리안주의자들(Unitarians)이 주장하는 것처럼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창조물의 첫번째"가 아니라 그로 말미암아 모든 만물이 창조되었음(요 1:3)을 보여 주어 미지근한 신앙에서 깨어나도록 가르치려함에 있다.
이상 세 가지는 타락한 이 시대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다.
⑷ 칭찬(稱讚)
없음(너무나 타락한 이 시대에 적합함).
⑸ 책망(責望)
① 미지근한 신앙상태
라오디게아 교회의 영적 상태는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계 3:16)고 하실 만큼 역겨운 것이었다. 이 도시는 상업의 전략적 요충지이며, 은행과 재정의 중심지이며, 의학이 발달된 도시이며, 양모 제조업의 중심지이며, 소아시아 지방에서 가장 부요한 물질의 풍요에도 불구하고 수자원(水資源)의 부족이 가장 큰 취약점이다. 그러므로 히에라볼리 온천의 뜨거운 물과 리쿠스 강의 차가운 물을 9.6㎞이 수도관을 통하므로 가정에 닿게 되면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아니하므로 미지근하여 토할 지경에 이른다.
② 자칭 부요한 자라는 자만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계 3:17)는 자만에 빠져서 자신들의 영적 상태가 어떠한 지경에 있는지 모르고 있다. 따라서 그들은 "곤고한 것", "가련한 것", "가난한 것", "눈 먼 것", "벌거벗은 것"을 모른다.
이상 두 가지 책망은 현대 교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준다.
⑹ 권고(勸告)
그리고 라오디게아 교회의 영적 상태는 "주님을 문 밖에 서 계시도록 할 만큼"(계 3:20)문제가 있어 현대 교회에 대한 처방책이 된다.
⑺ 상급의 약속
"열심을 내라 그리고 회개하라"(계 3:19)는 부요의 자만에 빠져 미지근한 신앙으로 타락한 라오디게아 교회에 필요한 징계의 회초리이다. 그리하여 문 밖에 서서 두드리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문을 여는 그들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계 3:21)고 약속하셨다.
제4과 : 이스라엘의 회복
Ⅰ. 서론
Ⅱ. 여러 견해
Ⅲ. 세 가지 중요 견해
Ⅳ. 이스라엘의 독립으로 보는 이유
Ⅴ. 무화과나무의 싹
Ⅵ. 이스라엘 회복의 종말론적 성경 예언
Ⅶ. 싹이 나면 보아야 함
【외울 말씀】
"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마 16:2∼3)
Ⅰ. 서 론(序 論)
"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줄 알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마 24:32∼35)
"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을 알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니라"(막 13:28∼33)
" 이에 비유로 이르시되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 싹이 나면 너희가 보고 여름이 가까운 줄을 자연히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운 줄을 알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모든 일이 다 이루리라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눅 21:29∼33)
1. 비유의 배경
·대환난 후 인자가 구름 타고 오실 것을 가르치신 후에 베푸셨음
·공통적으로 주의 재림에 대비할 것을 가르치심
2. 비유의 이야기
·무화과나무의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움을 알듯
·주님의 재림도 이와 같은 징조 속에 이루어질 것임을 암시
3. 비유의 적용
·비유에 담긴 내용에 대한 주님의 확신에 찬 언약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경솔하게 주가 재림하실 날짜를 예측하는 것을 금하라
·항상 깨어 있어 주의 날을 예비하라
Ⅱ. 여러 견해
1. 저자들의 견해
⑴ 국내 저자들의 견해 ⑵ 외국 저자들의 견해
⑶ 본 저자의 견해
무화과나무의 가지가 연하여지고 싹이 나는 사건은 이스라엘 민족의 미래적 회복(벵겔·알포드·비더울프의 주장)으로 본다. 왜냐하면, 감람산 교훈(마 24장)이 가까이는 주후 70년의 예루살렘 멸망을 예언한 것이라면, 멀리는 장차 있을 세계 종말의 대 사건을 예언하듯, 뿌리째 말라버린 저주받은 무화과나무(마 21:19∼22)에서 가지가 연하여지고 싹이 나는 것은 유대민족이 회복될 것에 대한 종말에 일어날 여러 징조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2. 학자들의 견해
예수님이 재림하시기 전에 있을 징조들에 대해서 비록 약간씩의 차이는 있으나 개혁주의 신학의 대표적인 학자들이 "이스라엘의 전국적 회심"을 포함시키고 있다. 혹자(或者)들은 "이스라엘 전국의 회심"과 "이스라엘의 독립"을 동일시 할 수 없는 것으로 주장할 수도 있으나 다음과 같은 헨드릭슨(William Hendriksen)의 주장을 기억하여야 할 것이다.
"많은 진지한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바로 지금 매우 가까움에 틀림없다는 또 하나의 다른 징조가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들의 생각으로는 바로 그 징조는 곧 1948년 5월 14일의 이스라엘 국가의 건설이다. 한 대표자(代表者)의 주장에 의하면,「이스라엘 국가의 본토에서의 재건은 비록 불신앙의 국가 건설이라 할지라도 참으로 의미심장한 것이다」그것을 의미심장(意味深長)한 것이라 부르는 것은 그것이 예언의 성취(成就)라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주님이 잎사귀만 무성하여 열매를 내지 못한 무화과나무를 이스라엘로 비유하여 저주하므로 말라버린 사건을 볼 때에 이 비유는 그 민족의 미래적 회복을 암시하는 것으로 본다.
3. 주의해야 할 사항
감람산에서 제자들에게 말세의 교훈을 가르치시면서 베푸신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이스라엘의 민족적 회복으로 볼 경우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광신론적인 시한부 종말론자들에 의하여 불필요한 재림의 날짜를 측정하는데 악용될 소지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통하여 이스라엘의 국가적 독립을 예표하는 한 징조로 보되, 그러나 이에 근거하여 주님의 재림 날짜 등을 측정하는 광신론적인 시한부 종말론은 결단코 부정한다. 왜냐하면, 이어지는 일련의 비유들 즉 "노아의 때에 대한 비유"(마 24:36∼39), "두 사람의 비유"(마 24:40∼41), "지혜로운 종과 악한 종의 비유"(마 24:45∼51), "열 처녀의 비유"(마 25:1∼13), "달란트의 비유"(마25:14∼30) 등은 주님이 재림하실 날짜에 대하여 경솔한 판단을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즉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 24:36; 참조 행 1:7)는 말씀을 모든 종말론의 기본 원리가 됨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무화과나무의 비유에서 우리는 안토니 A. 후크마(Anthony A. Hoekema)가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상황적으로 임박한 재림"을 앞둔 하나의 징조로만 여길 뿐 그 이상으로 발전시키는 해석은 그 어떠한 것도 반대한다.
Ⅲ. 세 가지 중요 견해
1. 주님의 재림을 측정하는 시한부 종말론의 견해
무화과나무의 가지가 연하여지고 싹이 나는 사건을 이스라엘의 국가적 독립으로 보고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마 24:34)는 말씀에 "한 세대=40년"이라는 등식을 적용하여 "1948년 5월 14일(이스라엘 독립일) + 40년(이스라엘의 한 세대 개념 = 1988년)"을 예수님의 재림 날짜로 측정하는 광신론적인 시한부 종말론자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 24:36)
"가라사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행 1:7)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살전 5:1)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조차 그 날에 대해서는 오직 아버지만 아시는 고유 권한임을 밝히셨거늘 이처럼 명백한 성경의 진술을 거부하는 광신론적인 시한부 종말론은 교계는 물론 사회로부터 배척받는 이론임을 알 수가 있다. 따라서 이 주장은 가장 배척받아야 할 이론이다.
2. 주님의 재림에 대한 확실성으로 보는 견해
무화과나무의 비유가 재림을 알리는 하나의 징조가 아니라 재림의 확실성을 알리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안토니 A. 후크마(Anthony A. Hoekema)는 "예수님의 강론의 요점은, 비록 천지는 없어지더라도 이 모든 사건들은 반드시 일어나야 할 것이며 이 말씀 또한 절대적으로 확실히 성취될 것이라는 것이다."고 하였다.
이들의 주장에 동의하는 부분은 무화과나무의 비유가 "예수님의 재림에 대하여 준비할 것"을 가르치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전후문맥의 증거를 볼 때 무화과나무의 비유는 "재림의 때와 재림의 확실성에 대한 준비"를 알리는 것 외에도 비유의 서두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되면 인자가 문 앞에 가까이 온 줄을 알아라"(마 24:33)와 비유의 말미(末尾)에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막 13:32)며 경솔하게 주님의 재림 날짜를 측정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음은 주님의 재림에 앞선 징조로 주어진 것임을 입증하고 있다.
3. 재림에 앞선 하나의 징조로 보는 견해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이스라엘의 민족적 회복인 독립으로 보나 재림의 날짜와 연계시키지 아니하는 이론으로서 알포드(Henry Alford), 벵겔(John Albert Bengel), 비더울프(W. E. Biederwolf)가 지지하는 이론이다. 그리고 "이 세대"의 기간에 대해서는 우리가 알 수 없는 기간임을 명시하고 있다.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이스라엘의 회복인 국가적 독립으로 보는 이론의 문제점은 주장의 내용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어지는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는 기간을 악용(惡用)하여 경솔하게 주님의 재림 날짜를 측정하는 시한부 종말론자들에게 좋은 근거를 제공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역사 속에 이 내용을 근거로 하여 재림의 날짜를 측정한 시한부 종말론자들의 주장이 있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주장의 올바른 의도를 이해하게 되면 비유의 마지막에서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막 13:32)는 주님의 경고성 권면 이상을 절대로 넘어서지 않고 주의 재림을 준비하는 자세를 가질 것이다.
Ⅳ. 이스라엘의 독립으로 보는 이유
"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줄 알라"(마 24:32∼33)
1.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옛적에 내가 이스라엘 만나기를 광야(廣野)에서 포도를 만남 같이 하였으며 너희 열조(烈祖)보기를 무화과나무에서 처음 맺힌 첫 열매를 봄같이 하였거늘……"(호 9:10)
호세아 선지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발견하시고 택하신 때 즉 이스라엘이 국가로서 성립하게 될 초기의 상태를 "광야의 포도"와 "무화과나무의 첫 열매"로 묘사하고 있다. 따라서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렘 24:1∼2; 눅 13:6∼9; 왕상 4:25 참조)한다.
2. 원어적으로 입증되기 때문이다.
원어적인 의미로 볼 때 "(그) 무화과나무의 (그) 비유를 배우라"는 각기 정관사를 가지고 있어 이전에 언급한 것을 가르치면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 무화과나무의 변화"를 통하여 "그 비유를 배우라"는 암시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헬라어의 정관사가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과거에 이루어졌던 어떤 특정한 사실은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면서 주님이 저주하사 뿌리로부터 마른 무화과나무의 사건(마 21:19∼20)이다. 그러므로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한다.
3. 무화과나무의 저주 사건으로 입증되기 때문이다.
"길 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밖에 아무것도 얻지 못하시고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게 열매가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마 21:19)
" 이튿날 저희가 베다니에서 나왔을 때에 예수께서 시장(嘶腸)하신지라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외에 아무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예수께서 나무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듣더라…… 저희가 아침에 지나갈 때에 무화과나무가 뿌리로부터 마른 것을 보고 베드로가 생각이 나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막11:12∼14, 20∼21)
주님이 저주하신 무화과나무는 열매는 맺지 못하고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로 상징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과 대제사장 즉 유대의 지도자들을 암시하는 것이다. 이는 예수님께서 유대의 사회적 형편을 잎만 무성한 외형적 모습으로 비유하여 열매없는 이스라엘을 심판하실 것을 묘사하는 것이다.
4. 이스라엘이 독립했기 때문이다.
마른 뼈와 같이 나라 없이 유랑하던 이스라엘 민족이 세계 역사 속에서 당시 사람들의 상상을 뒤엎고 1948년 5월 14일 독립하였다. 이 분명한 사실은 무화과나무의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는 사건으로 보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독립은 이와 같은 성경의 사건들에 비추어 해석할 때에 주님의 임박한 재림을 예표하는 한 징조임을 부인할 수가 없는 것이다. 더구나 주님의 탄생 2,000년을 기념하는 개신교 집회를 이스라엘에서 개최하도록한 사실들은 그 독립의 사건이 평범한 사건이 아님을 더욱 분명하게 암시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상과 같은 사실은 무화과나무의 가지가 연하여지고 싹이 나는 사건을 이스라엘의 민족적 회복인 독립을 예표하는 것으로써 주님의 재림에 앞선 하나의 징조로 보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Ⅴ. 무화과나무의 싹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마 24:32)
" 이에 비유로 이르시되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 싹이 나면 너희가 보고 여름이 가까운 줄을 자연히 아나니"(눅 21:29∼30)
1. 가지가 연하여지고
마태에 의하면 "싹이 나기 전 먼저 그 가지가 연하여진다"고 하였다. 성경적 상징주의 입장에서 볼 때 이는 무엇을 암시하는 것일까? 이스라엘의 독립을 상징하는 싹이 나기 전에 가지가 연하여지는 것은 바로 독립을 위한 준비 기간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의 독립을 상징하는 가지가 연하여진 사건은 언제 일어났었는가?
1917년 유태계 영국 공군 장교인 알렌비 장군은 터키로부터 팔레스틴 땅을 빼앗았다. 그리고 그해 11월 2일 영국 외상 발포어가 이스라엘의 독립을 약속하는 선언이 있었으니 그것이 곧 저 유명한 발포어 선언(Arther James Balfour)이다.
이 선언이 발표된 후로 유대인들은 약속의 땅 팔레스틴으로 들어가 키부츠(공동 농장) 운동을 벌이며 독립을 기다리게 되었다. 그후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이 독립하기 전까지의 30년은 무화과나무의 싹이 나기 전에 그 가지가 연하여진 사건(독립을 위한 준비의 기간)이 일어났던 것이다.
2. 무화과나무의 싹
드디어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이 독립하므로써 1900여 년전 예수께서 다시 오실 최대의 징조인 무화과나무의 싹이 난 역사적 사건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그때 영국 신문엔 무화과나무 잎과 함께 이스라엘의 독립을 대서특필하며 주님 재림의 시대를 보도한 바 있다.
저주로 말라버린 무화과나무 가지처럼 전세계에 흩어져 쉼을 얻지 못하던 유대인들은 성경의 예언대로 주님 재림의 역사적 성취의 한 징조로서 전세계가 놀라는 가운데 독립하게 되었던 것이다. 과거 애굽에서 종살이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압박을 당하면 당할수록 종족이 번성했듯이 중세기 유대인 대학살로 멸종되다시피 하면서도 예수님의 약속을 성취하기 위하여 그 종족이 보존(옆의 도표 참조)되었던 것이다.
이제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유대인과 비교할 때 그 수가 3배에 달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번성했을까? 그것은 바로 예수님이 약속한 바와 같이 "가지가 연하여지고 싹이 나는 이스라엘의 독립"을 위해서였다. 이처럼 공포스러운 수난 속에서 다시 회복하는 것은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입증하는 것인 동시에 우리 주님의 재림을 알리는 종말의 한 징조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참고적으로 이스라엘의 독립을 위하여 준비되었던 일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나폴레옹이 밀라노의 대주교에게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증명하라고 했을 때 그 주교는 "폐하 그것은 이 땅에 유대인이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라는 유명한 대답을 했다는 일화가 있다. 오늘 우리 시대에 주님의 재림을 망각하고 더 나아가서 육체적 재림을 부인하려는 인본주의, 사신 신학자들은 무화과나무의 싹이 난 이스라엘의 독립을 보고도 그 약속을 부인할 수 있는가?
3. 모든 나무의 싹
" 이에 비유로 이르시되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 싹이 나면 너희가 보고 여름이 가까운 줄을 자연히 아나니"(눅 21:29∼30)
누가는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고 하는데 이것은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성경적 상징주의로 볼 때 무화과나무가 이스라엘을 상징한다면, 모든 나무는 바로 모든 나라를 상징하는 것으로 본다.
⑴ 제1차 세계 대전 전(前)
영국·프랑스·스웨덴·이탈리아·러시아·미국·독일·일본·네델란드 등의 열강에 의해 분할 통치되었다.
⑵ 제1차 세계 대전 후(後)
1918년 윌슨의 민주자결주의가 제창되었으며, 1919년 3월 1일 한국도 독립 운동을 펼쳤다.
⑶ 제1차 세계 대전 후 독립한 국가
항가리·체코·루마니아·유고·핀란드·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폴란드 등 주로 유럽 지역의 국가들이 독립하였다.
⑷ 제2차 세계 대전 후 독립한 국가(모든 나무)
·1945년 한국·몽고·인도네시아
·1946년 필리핀·베트남·캄보디아·레바논
·1947년 인도·파키스탄
·1948년 스리랑카·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남아연방·에디오피아·리베리아·미얀마·태국
·1949년 중국
·1950년 라오스
·1952년 리비아
·1956년 모르코·수단·튀지니
·1957년 말레지아·가나
·1958년 이집트·기니
·1960년 시리아·모리타니·발리·세네칼·니제르·나이지리아·차드·키메룬·중앙아프리카·소말리아·
말라가시·자이레·콩고·가봉·토고·고트디브와르·레오폴드빌콩고·베닌·브지라빌·콩고·디오 베이·오트볼트
·1961년 부룬디탄자니아·시에라리온·탕가니카
·1962년 서사모아·알제리·우간다·루안디
·1963년 케냐·쟌지바르
·1964년 몰타·말타워·잠비아
·1965년 싱가폴·맬라이브·로디지아·갬비아
·1966년 레소트·보츠와나·남아공화국
·1967년 사우수예맨
·1968년 니우르·예맨·모리시어스·스와질랜드·적도기니
·1970년 피지·통가·오만
·1971년 벵글라데시·아랍 토후국 연방
·1974년 기니비사우
·1975년 코모르·모잠비크·앙골라·산토메프란시페·케이프·베르테
·1976년 사하라아랍·세이셀
Ⅵ. 이스라엘 회복의 종말론적 성경 예언
1. 이스라엘의 독립은 재림의 최대 징조이기 때문이다.
"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마 24:32∼34)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말라버린 사건(마 21:19)이 이스라엘의 멸망을 상징한다면, 무화과나무의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는 사건은 이스라엘 민족의 국가적 회복으로 볼 수가 있다. 따라서 1948년 5월 14일 4시 30분에 온 세계가 깜짝 놀랐을 만큼 충격적 속에 이루어진 이스라엘의 독립은 무화과나무의 비유가 이루어진 것임을 어찌 부인할 수가 있는가? 또 이스라엘의 독립 이후 종말(재림)에 관한 모든 예언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독립은 재림을 알리는 최대 징조 중의 하나이다.
2. 독립하면 강국이 될 것이 예언되었기 때문이다.
" 이에 내가 그 명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서 일어나서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그들이 이르기를 우리의 뼈들이 말랐고 우리의 소망이 없어졌으니 우리는 다 멸절되었다 하느니라"(겔 37:10∼11)
역사적으로 독립한 이스라엘 국가의 국방력은 전세계가 주목할 만큼 강한 군대가 되었다. 이스라엘 민족들의 국방 의무에 대한 자세는 우리나라에서 교육자료로 삼았을 만큼 그들의 국방력은 내외적으로 강국이다.
1967년 1억 5천의 중동 연합군이 이스라엘을 침공하여 그 나라를 삽으로 떠서 지중해에 버리겠다고 장담하였지만 300만의 이스라엘 군대에 의하여 6일 만에 처참한 패배로 끝났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이란, 이집트 등의 중동의 연합군이 손바닥만한 이스라엘 하나를 이기지 못했다. 더구나 이스라엘은 핵무기까지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아무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할 강국이 되었다.
3. 전쟁의 상태를 예언하였다.
"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너는 마곡 땅에 있는 곡 곧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에게로 얼굴을 향하고 그를 쳐서 예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곡아 내가 너를 대적하여 너를 돌이켜 갈고리로 네 아가리를 꿰고 너와 말과 기병 곧 네 온 군대를 끌어내되 완전한 갑옷을 입고 큰 방패와 작은 방패를 가지며 칼을 잡은 큰 무리와 그들과 함께 한 바 방패와 투구를 갖춘 바사와 구스와 붓과 고멜과 그 모든 떼와 극한 북방의 도갈마 족속과 그 모든 떼 곧 많은 백성의 무리를 너와 함께 끌어 내리라 너는 스스로 예비하되 너와 네게 모인 무리들이 다 스스로 예비하고 너는 그들의 대장이 될지어다"(겔 38:1∼7)
에스겔은 "여러 날 후 곧 말년"(겔 38:8)에 이스라엘이 러시아와 전쟁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는데 놀라운 것은 그 예언대로 지금 거의 대등한 상황에 놓여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침공하는 나라로 러시아가 그 종주국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소련은 비록 지금은 붕괴되어 나뉘어져 있으나 종말의 전쟁 때에는 이스라엘을 침공하는 국가로 나타나게 될 것으로 본다. 비록 구 소련이 멸망되어 민주주의로 돌아서는 듯하였던 러시아도 1995년 12월에 실시한 총 225개 지역 하원의원 선거 결과 공산당 의석이 지역구 96석을 확보하여 전국구를 포함하여 총 154개 의석(21.5%)을 확보하였을 정도로 공산당의 득세로 나타났다.
지금의 러시아는 공산당이 부활할 정도로 최악의 경제 상태에 직면해 있다. 이는 90%가 에스겔의 예언대로 성취되었다고 볼 수 있다. 특별히 미국의 다큐멘터리 기자인 세이머허스 기자가 밝히고 있는 「삼손의 선택」이라는 저서에서 "이스라엘의 대부분 핵 무기가 러시아를 겨냥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이스라엘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확실히 준비하고 있음을 묘사하는 것이다. 왜 그러한가? 이는 성경이 그렇게 예언했기 때문이다.
4. 이방인의 수가 차기까지 이스라엘이 완악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비밀은 이방인의 충만(充滿)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완악하게 된 것이라"(롬 11:25)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구원받을 때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완악하게 됨은 그들이 넘어지기까지 실족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저희의 넘어짐으로 이방인이 구원받아 이스라엘로 시기나게 하려 하심(롬 11:11)이다. 주님께서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고 명하신 것처럼 예루살렘에서 출발한 복음이 세계로 전파되고 있다.
더구나 1996년 2월 7일부터 5일간 예수 탄생 2000년 개신교의 기념 집회가 정부 주도로 이루어지게 되었음은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세계 30개국 개신교 대표 5,000여 명이 참석하고 오병이어의 이적을 행하셨던 갈릴리에서 성찬식을 거행했다. 그리고 개막 예배를 끝낸후 참석자들은 대회장에서 벤즈비거리를 따라 이스라엘 국회의사당 앞에 이르는 1,5㎞의 구간을 "찬양대행진"을 벌였다. 이에 대한 국민일보의 발표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이번 집회는 그동안 개신교 선교가 자유롭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스라엘에서 정부가 개신교 집회를 인정하고 후원하는 첫번째 행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며 이 행사를 통해 이스라엘 선교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 이스라엘이 다 믿지 아니할 것이다.
"이 동네에서 너희를 핍박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마 10:23)
주님은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고 하시므로서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마 10:23)는 말씀은 종말론적으로 성취될 것임을 입증하셨다. 따라서 이 말씀의 의미는, 먼저 이스라엘에 복음 전파에는 갖가지의 핍박이 따를 것이며 다음으로 온 이스라엘이 복음을 영접하지 않을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이스라엘 정부가 「개종자법」을 마련하여 유대인들이 기독교로 개종하지 못하도록 법을 개정하였으며, 그 방편으로 선물을 돌리는 선교사를 처형하도록 하였으니 주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6. 예루살렘의 징조로 증명되고 있다.
"저희가 칼날에 죽임을 당하여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눅 21:24)
예루살렘은 "평화의 도시"라는 의미에도 불구하고 이름에 맞지 않게 갖은 수난을 당하는 역사적 배경을 안고 있다.
2천여 년간 평화의 도시 예루살렘은 이방인에게 짓밟히는 수모의 역사를 안고 있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이래로 "36회의 지배"를 받았으며 "10회의 멸망"을 받았던 그 성전이 세워졌던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리하여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이 독립할 때에는 동 예루살렘만 차지하였으나 1967년 6월 5일의 6일 전쟁 때에는 요르단으로부터 서 예루살렘까지 차지하게 되었다.
비록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을 온전히 차지하였으나 거룩한 성전이 서야 할 그 자리에 지금은 오마르 사원이 자리잡고 있어 분쟁의 불씨를 안고 있다. 만약 이스라엘이 이 사원을 헐고 성전을 짓게 된다면 이스라엘과 중동 연합국 사이에 엄청난 전쟁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시기는 언제인지 모르지만 이 자리에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이 세워질 것으로 본다.
7. 적그리스도의 징조로 증거되기 때문이다.
" 누가 아무렇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하지 말라 먼저 배도(背道)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르지 아니하리니 저는 대적하는 자라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살후 2:3∼4)
주님의 강림은 "배도하는 일",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르지 아니할 것인데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은 대다수의 학자들이 재림 직전에 나타날 적그리스도로 본다. 그러므로 적그리스도의 출현은 재림을 알리는 또 하나의 큰 징조가 될 것인데, 그가 나타나게 되면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할 것이므로 이스라엘의 성전 회복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만약 성전 건축을 영적으로 해석한다면 적그리스도 또한 사람이 아닌 영적으로 해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예루살렘의 회복은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상과 같이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통하여 우리는 올바른 종말론적인 삶을 살아가는 성도로서의 자세를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안토니 A. 후크마(Anthony A. Hoekema)가 주장한 다음의 내용을 통하여 이 비유에 대한 본 저자의 견해를 결론짓고자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재림이 시간상으로 임박했다(시한부 종말론-저자 주)고 말하지 말고 상황적으로 임박해 있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재림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그것이 정확히 언제 올 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재림을 대비해 끊임없는 기대와 준비 속에서 살아야만 한다. 다음의 모토(moto)가 이것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마치 그리스도께서 어제 죽으셨고, 오늘 아침 일어나셨으며, 내일 다시 오실 것처럼 살자」"
Ⅶ. 싹이 나면 보아야 함
" 이에 비유로 이르시되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 싹이 나면 너희가 보고 여름이 가까운 줄을 자연히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운 줄을 알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모든 일이 다 이루리라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눅 21:29∼32)
주님은 무화과나무의 비유에서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 "싹이 나면 너희가 보고", "이런 일이 나는 것을 보거든" 이처럼 "보는 것"을 강조하셨다. 이는 주님 재림의 결정적 표징이므로 꼭 보아야 할 것을 강조하신 것이다.
주님의 재림을 알리는 징조는 육안(肉眼)이나 지안(智眼)으로는 볼 수 없고,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자들이 성경의 말씀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장차 될 일"(계 1:1)을 기록한 계시록은 "본다"는 말이 100여 회 걸쳐 기록되었다. 그렇다면, 보고 무엇을 깨달아야 하는가?
1. 여름이 가까움을 알라
"싹이 나면 너희가 보고 여름이 가까운 줄을 자연히 아나니"(눅 21:30)
무화과나무의 가지가 연하여지고 싹이 나면 추수 때인 여름이 임박했음을 깨닫듯, 종말의 징조들을 보거든 주님의 재림이 가까이 이른 줄을 알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농사를 짓지만 하나님은 구원의 포도 농사를 짓기 때문(요 15:1 이하)이다. 따라서 여름이 되면 알곡과 쭉정이가 구분되듯 구원의 추수기인 주님의 재림 때면 천국으로 인도받을 알곡 성도와 지옥으로 버려질 쭉정이같은 악인이 구별되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분명히 여름 추수는 주님의 재림을 상징한다.
2.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운 줄을 알라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운 줄을 알라"(눅 21:31)
"너희가 이런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줄 알라"(마 24:33)
주님은 종말의 징조를 보거든 "가까이", "곧", "문 앞에"라는 3중적인 표현을 통하여 재림을 준비해야 할 것을 가르치셨다. 그러므로 이제 새 하늘과 새 땅 천국이 임할 것을 의미한다.
3. 이세대에 이루어질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모든 일이 다 이루리라"(눅 21:32)
주님이 무화과나무의 비유에서 가르치신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모든 일이 다 이루리라"는 말씀은 광신론적인 시한부 종말론자들로 하여금 불필요한 재림의 날짜를 측정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이세대"란 몇 년을 말하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성경이 더 이상 밝히지 않으므로 불필요한 추측을 하지 말고 "모른다"고 답변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하여 안토니 A. 후크마(Anthony A. Hoekema)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이세대의 의미에 관한한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즉 주께서 이 말씀을 하셨을 당시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세대를 가리키든가 혹은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고 계시는 시기로부터 그의 재림의 시기의 때까지 유대인들이나 혹 패역한 불신자들을 묘사하고 있는 세대를 가르키는가이다. 후자의 경우 시간적 의미에서의 세대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주님의 재림으로 모든 사건의 결말이 맺어지는 역사적 종말이 이루어질 것이므로 "이 세대"의 기간(시간적 개념)에 대한 불필요한 추측은 시간만 낭비할 뿐임을 깨달아야 한다.
4.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 24:36)
"이 세대"가 몇 년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은 바로 본문의 말씀 때문이다. 아마도 주님이 이 말씀을 당부하신 이유도 바로 앞의 말씀에서 불필요한 재림의 날짜를 측정하려는 시도가 있을 것을 아시고 미리 못박아 놓으신 것(행 1:8; 살전 5:1 참조)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왜냐하면, 징조의 기점인 이스라엘의 독립에 한 세대의 시간적인 개념을 가산하여 불필요한 재림의 날짜를 제시하며 미혹할까봐 못박아 놓으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르기 때문에 막연히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라는 것은 아니다. 주님은 이 비유를 통하여 우리로 하여금 종말의 징조를 통해 그 시대를 알고 믿음의 잠에서 깨어나게 하시려는 목적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 시대는 분명히 말세요, 임박한 주님의 재림을 앞둔 시대인 것이다. 따라서 시대를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5. 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할 것이다.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눅 21:33)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본문의 말씀으로 끝을 맺으심은 깊은 의미가 있다. 무화과나무의 비유는 분명히 종말을 알리는 한 징조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 비유는 종말의 징조를 알리는 신호탄일 뿐 불필요한 억측으로 재림의 날짜를 알려는 어리석은 시도는 금물이다.
아울러 이 비유는 주님의 재림에 대하여 더하는 것도 안되는 반면 확실하게 임하실 주님의 재림을 제하여 버리는 어리석은 자들의 유혹도 반대한다. 왜냐하면,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은 비유를 통하여 가르치시려는 종말의 징조는 틀림이 없을 것임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5과 : 제국의 행렬
Ⅰ. 서론
Ⅱ. 여러 견해
Ⅲ. 역사로 입증되고 있는 금 신상의 비밀
Ⅳ. 발의 국가
Ⅴ. 단일 세계 정부(새 세계 질서 운동)
Ⅵ. 뜨인 돌
Ⅶ. 하나님이 세우시는 한 나라
【외울 말씀】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秘密)을 그 종(從) 선지자(先知者)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암 3:7)
Ⅰ. 서론(序論)
" 이에 아리옥이 다니엘을 데리고 급히 왕의 앞에 들어가서 고하되 내가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얻었나이다 그가 그 해석을 왕께 아시게 하리이다 왕이 대답하여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이르되 내가 얻은 꿈과 그 해석을 네가 능히 내게 알게 하겠느냐 다니엘이 왕 앞에 대답하여 가로되 왕의 물으신 바 은밀한 것은 박사나 술객이나 박수나 점장이가 능히 왕께 보일 수 없으되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자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왕의 꿈 곧 왕이 침상에서 뇌 속으로 받은 이상은 이러하니이다 왕이여 왕이 침상에 나아가서 장래 일을 생각하실 때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가 장래 일을 왕에게 알게 하셨사오며 내게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심은 내 지혜가 다른 인생보다 나은 것이 아니라 오직 그 해석을 왕에게 알려서 왕의 마음으로 생각하던 것을 왕으로 알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왕이여 왕이 한 큰 신상을 보셨나이다 그 신상이 왕의 앞에 섰는데 크고 광채가 특심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우니 그 우상의 머리는 정금이요 가슴과 팔들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그 종아리는 철이요 그 발은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이었나이다 또 왕이 보신즉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숴뜨리매 때에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숴져 여름 타작마당의 겨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었나이다"(단 2:25∼35)
1. 상황 설명
느부갓네살 왕은 즉위 2년 어느날 어떤 꿈을 꿨는데 모두 잊어버렸다(1절). 그 꿈의 내용을 몰라 번민하던 중 온 나라에 박수, 술객, 점쟁이, 갈대아 술사들을 부르게 되었다(2절). 그러나 비록 왕의 명령으로 불려온 그들이었으나 꿈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잊어버린 왕의 꿈 내용을 밝히는 것이므로 그들도 속수무책이었다.
그 꿈의 내용은 "육체와 함께 거하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단 2:11)라는 술객들의 대답에 격분한 왕이 모두 죽이라고 명하니 그들과 함께 애꿎은 다니엘도 죽게 되었을 때(단 2:12∼13) 다니엘이 그의 세 친구들과 "바벨론의 다른 박사와 함께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해달라"(단 2:18)고 기도하니 그 밤에 은밀한 중에 하나님께서 이상(단 2:19)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내보이셨다.
그 후에 다니엘은 왕이 꾼 꿈을 해석하면서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단 2:28)라고 통보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은 세계의 역사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그러한 것이었다. 따라서 그가 꾼 꿈의 해석은 종말론을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이론이 전개되었을 만큼 복잡·미묘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 꿈의 의미를 바르게 이해할 때에 우리는 올바른 종말론의 길을 찾게 될 것이다.
2.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31∼35절)
·크고 광채가 특심(特甚)한 신상을 보았다(31절).
·우상의 머리는 정금이요(32절)
·가슴과 팔들은 은(銀)이요(32절)
·배와 넓적 다리는 놋이요(32절)
·종아리는 철이요(33절)
·발(足)은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이요(33절)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부숨(34절)
·결과 신상은 여름 타작마당의 겨같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고(35절)
·우상을 친 돌은 태산(泰山)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다(35절).
3. 다니엘의 해석(36∼45절)
·우상의 금머리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36∼38절)
·은 가슴과 팔은 왕만 못한 다른 나라(39 상반절)
·놋 배 넓적 다리는 세계를 다스릴 다른 나라(39 하반절)
·철의 나라는 강하기가 철 같을 것이며(40절)
·얼마는 진흙의 발로, 얼마는 철의 발로 나라가 분리(41∼43절)
서로 합해질 수 없는 나라로서 열 왕(列王)의 시대
·하나님의 한 나라가 세워짐(44절)
·신상으로 상징되는 세상 나라들은 뜨인 돌에 의해 부숴짐(46절)
Ⅱ. 여러 견해
1. 저자들의 견해
⑴ 국내 저자들의 견해
⑵ 외국 저자들의 견해
⑶ 본 저자의 견해
4대 제국에 대한 해석까지는 전통적인 해석과 일치된 견해를 취하고 있으나 그 신상의 진흙·철 발의 정체에 대해서는 마지막 대환난에 앞서 일어나게 될 적그리스도를 배출하는 국가로 본다.
2. 네 가지 중요 해석
⑴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해석
다니엘서의 기록 연대를 주전 2세기 경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Antiochus-Ephiphanes) 통치 때의 것으로 주장하는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금신상의 비밀을 신약으로 연결시키기를 거부하고 있다.
⑵ 무천년설의 해석
무천년설의 해석은 제4제국 이후는 로마의 반복 설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며, 뜨인 돌의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완성되었음을 주장한다.
⑶ 역사적 전천년설의 해석
역사적 전천년설의 해석은 제4왕국인 로마 제국 이후의 해석에서 무천년설의 영향을 받는 이론과 전천년설의 영향을 받는 이론으로 나뉘어진다.
⑷ 세대주의 전천년설의 해석
세대주의 전천년설의 해석은 제4왕국과 뜨인 돌 사이의 기간에 이르러 철저하게 세분하여 재림 직전까지의 세계 나라로 확대 해석하고 있다.
3. 진흙·철발을 적그리스도 배출 국가로 보아야 하는 이유
진흙·철발의 국가를 마지막 대환난 때에 적그리스도를 배출할 국가로 보는 이유는 "이 열왕(列王)의 때"(단 2:44)라는 말씀과 요한계시록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 ……또 열 뿔이 있으므로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 먼저 뿔 중에 셋이 그 앞에 뿌리까지 뽑혔으며 이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 같은 눈이 있고 또 입이 있어 큰 말을 하였느니라"(단 7:7∼8)
" 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이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간 동안 계속하리라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저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니 다만 짐승으로 더불어 임금처럼 권세를 일시 동안 받으리라 저희가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계 17:10∼13)
사도 요한이 증거한 "열 뿔 = 열 왕"은 금 신상으로 볼 때 "열 발가락"에 해당되는 것으로 본다. 물론 문자적인 "열 왕(十王)"이 아니라 "열 왕(列王)"으로 본다. 그러므로 이 열 왕 중에 나타나는 작은 뿔을 적그리스도로 보는 데에는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으므로 진흙·철 발의 "열 왕(列王)"은 미래의 대환난 때에 적그리스도를 배출할 국가로 보아야 한다.
【69 이레】
초림을 거부했던 이스라엘이 멸망하였다가 1948년 5월 14일 독립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옛 로마의 부흥을 꿈꾸는 유럽 연합(EU)도 탄생하여 많은 사연 속에 지금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사도 요한의 증거에 따르면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어진 짐승"(계 17:11)인 여덟째 왕은 "열 왕으로 묘사된 열 뿔과 더불어 임금처럼 권세를 일시 동안 받으리라"(계 17:12)고 하므로서 열 왕에서 출현할 적그리스도임을 예표하고 있다.
Ⅲ. 역사로 입증되고 있는 금 신상의 비밀
" 왕이여 왕이 한 큰 신상을 보셨나이다 그 신상이 왕의 앞에 섰는데 크고 광채가 특심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우니 그 우상의 머리는 정금이요 가슴과 팔들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그 종아리는 철이요 그 발은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이었나이다"(단 2:31∼33)
1. 역사 속에 성취된 네 부분으로 묘사된 나라
⑴ 바벨론(Babylon)
금 머리는 북부 이스라엘을 점령한 앗수리아 왕조의 계승국으로 소위 갈대아 나라로 불리워지는 신 바벨론을 의미하는데, 지금의 이라크 지역에 해당되는 이 나라는 사자와 같이 엄청난 힘을 과시했던 천하무적의 국가로 하나님의 백성에게 두려움을 주는 세상 나라를 상징한다.
건국자 나보폴라살(BC 626∼605)의 아들인 느부갓네살 왕이 두라(Dura) 평지에 금신상을 세우고 그 금신상에 경배(다니엘 3장)하도록 하였다. 바벨론은 나라가 부강해지므로 유브라데 강 좌우 언덕에 구리를 재료로 하여 견고한 성을 쌓게 되었다.
엄청난 시설로 건축된 성의 힘만 의지하여 인간의 교만함을 드러내던 바벨론은 느부갓네살 왕의 아들인 벨사살 왕 때에 무너지게 되었다. 그 무너질 때의 상황을 보면, 밤에 1,000명의 기생과 술 잔치를 벌이며 자기들의 신을 찬양할 때에 페르시야 왕 고레스가 침공하여 유브라데 강물을 다른 데(레토릭 호수)로 돌리고 강 밑으로 대군을 몰고 건너가 벨사살 왕을 죽임으로 금 머리로 묘사된 바벨론은 종말을 고하게 되었다(단 5:1; BC 539).
⑵ 메대·바사(Mede·Persia)
은(銀) 가슴·팔로 묘사된 메대·바사는 고레스(Cyrus) Ⅱ세가 바벨론을 정복하고 지금의 이란 지역에 세운 나라로서 국법이 왕권에 우선한 국가였는데, 이는 다리오 왕이라도 법을 마음대로 바꿀 권한이 없어 다니엘을 사자 굴에 던져 넣게 되었을 정도(단 6:1∼10)이다. 그러므로 "왕만큼 못한 나라가 서리라"는 예언대로 된 것이다.
주전 558년 페르시아 제국과 합병(合倂)하여 메대·바사로 불리게 된 이 나라가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들을 보면 사자로 상징되는 바벨론 제국과는 정 반대의 일들을 하였으니 곧 곰으로 상징되는 나라의 특성과는 달리 이스라엘에게 숫양과 같은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이 나라도 주전 331년 헬라에 의해 멸망되므로서 역사의 무대 뒤로 사라져갔다.
⑶ 헬라(Greece)
헬라 제국은 아버지의 뒤를 이은 28세의 알렉산더가 5년 만에 세계를 정복하고 친구의 죽음에 인생의 허무를 느껴 술에 취하고 병들어 32세에 요절하자 그 나라는 부하 4명에 의하여 네 나라로 분열되었었다. 이 나라의 통치 때에 저 유명한 마라톤 전쟁(BC 490)이 일어났으며, 로마의 침공을 받아 멸망하게 되었으니 짐승의 성격으로 볼 때에 헬라는 표범에 해당되는 국가였다. 역사가들도 헬라의 멸망(滅亡)의 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히 꼬집어 말하지 못하나, 주전 168년 혹은 주전 164년 혹은 주전 64년으로까지 보는 예도 있다.
⑷ 로마(Rome)
지금의 이태리로 "세계의 길은 로마로 열려 있다"고 할 만큼 철(鐵) 문화가 발달된 국가로서 주전 64년부터 중동 아시아를 지배해 온 무섭고 강력한 제국으로서 천하무적의 국가였다.
이처럼 강한 나라였으나 "그 나라가 나누일 것이며"(단 2:41)라는 예언처럼 주후 395년 데오도시우스 황제의 사망 후 두 아들에 의해서 로마 제국이 동·서로 분할되어 통치되었다.
2. 금속적인 표현으로 본 신상의 비밀
⑴ 타락의 발전 과정을 묘사
금속의 가치가 점차적으로 "금(金) → 은(銀) → 동(銅) → 철(鐵) → 진흙"으로 하락되듯이 세상 나라의 역사는 점차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하여질 것을 예표하는 것이다.
⑵ 불안정의 상태를 묘사
"금(金) 머리 → 은(銀) 가슴·팔 → 놋(銅) 배·넓적 다리 → 철(鐵) 종아리"는 가장 무거운 금(金)에서 가장 가벼운 흙으로 이어져 세상 나라가 점차적으로 불안정한 가운데 무너지게 될 것을 예표한다.
⑶ 나라의 특징을 묘사
"금(金) 머리"는 금(金)을 많이 사용한 바벨론을 상징하며, "은(銀) 가슴·팔"은 은(銀)을 돈으로 활용하였던 메대·바사를 상징하며, "놋(銅) 배·넓적 다리"는 놋으로 각종 무기를 만들었던 헬라 제국을 상징하며, "철(鐵) 종아리"는 갑옷 등 각종 무기를 철로 만들었던 로마를 상징한다.
⑷ 나라의 포악성을 묘사
"모양이 심히 두려우니"(단 2:31)라는 말씀처럼 신상으로 나타난 나라들이 강력한 국가로서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두려움을 가중시킨 포악함을 상징한다.
⑸ 세상 영광의 소유를 묘사
"크고 광채가 심함"(단 2:31)이란 말씀처럼 신상으로 나타난 국가들이 세계를 지배하며 세상의 영광을 소유할 것을 상징한다.
3. 나라의 분열로 본 신상의 비밀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꾼 금신상이 금, 은, 동, 철, 진흙으로 변화되는 것은 상징되는 나라들의 통일성과 관련이 있다. 또 역사적으로는 세상 나라의 발전 과정을 묘사하고 있는 반면에 영적으로는 이스라엘과 교회를 핍박하는 나라들의 특징을 묘사하고 있다.
Ⅳ. 발(足)의 국가(國家)
" 왕(王)께서 그 발과 발가락이 얼마는 토기장이의 진흙이요 얼마는 철(鐵)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나누일 것이며 왕께서 철과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철의 든든함이 있을 것이나 그 발가락이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인즉 그 나라가 얼마는 든든하고 얼마는 부숴질 만한 것이며 왕께서 철과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들이 다른 인종과 서로 섞일 것이나 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 철과 진흙이 합하지 않음과 같으리이다"(단 2:41∼43)
진흙·철 발가락의 정체는 지금 진행상으로 볼 때 "유럽 연합(EU)가 아닌가?"하는 조심스러운 진단을 내려본다. 왜냐하면, 유럽 연합의 발전 과정의 성격이 다니엘이 예언하고 있는 내용과 유사하게 흐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발의 국가 어떻게 볼 것인가?
1. 적그리스도를 배출할 국가로 보는 이유
무천년설 학자들이나 전천년설의 일부 학자들 중 "발의 국가 = 철의 짐승으로 묘사되는 로마 제국의 부패한 말기"로 주장한다. 그러나 발의 국가를 임박한 재림을 앞두고 출현할 열국(列國)으로서 적그리스도를 배출하는 나라가 될 것으로 본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⑴ 발과 종아리가 다르기 때문이다.
" 그 우상의 머리는 정금이요 가슴과 팔들은 은(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그 종아리는 철(鐵)이요 그 발은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이었나이다"(단 2:32∼33)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도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단 2:33)으로, 다니엘의 해석도 "그 발가락이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단 2:42)이라고 밝히므로 발의 국가와 종아리의 국가가 동일한 것이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
⑵ 신상의 부숴짐에서 입증되기 때문이다.
"뜨인 돌이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숴뜨리매"(단 2:34) 금 신상이 다 부숴졌다. 무천년설자들은 "뜨인 돌을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보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말미암아 세상 나라가 부숴지는 역사가 일어났는가? 그러므로 뜨인 돌에 의해 신상이 가루가 되도록 부숴지는 사건은 재림하실 주님에 의해서 이루어질 것(계 11:15)이다. 그러므로 종아리의 국가와 발의 국가가 동일한 국가가 아님을 자연스럽게 증거하고 있다.
⑶ 본문의 용어에서 증거되기 때문이다.
"때에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숴져 여름 타작 마당의 겨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泰山)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었나이다"(단 2:35)
신상의 국가들이 뜨인 돌에 의하여 산산히 부숴진 상황을 여름 타작 마당의 겨같이 되었다고 하였다. 히브리어로 "여름"은 카이쯔( )인데, 명사 카이쯔( )가 모음 변화로 케쯔가 되면 "끝", "종말"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이 열 왕의 때에"(단 2:44)라는 표현은 무천년설이 주장하는 것처럼 네 나라의 때라는 의미라기 보다는 열 명의 동 시대 왕들을 상징하는 열 개의 발가락 안에서 그 의미를 발견할 때에 더욱 만족할 만한 해답을 찾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상의 사실들을 볼 때에, 발의 국가가 네번째 나라인 로마 제국의 부패된 말기의 모습이 아니라 주님의 재림 직전에 나타나게 될 열국(列國)의 성격을 지닌 국가로서 적그리스도를 배출하게 될 한 나라로 보는 것이 적절한 해석이라고 생각한다.
2. 발의 국가를 유럽 연합으로 보는 이유
본 저자는 네 가지의 견해 중 유럽 연합으로 보는데 그 이유는 다니엘서 7장 23∼24절에 나타나고 있는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지지받기 때문이다.
⑴ 그 나라가 나뉘어지기 때문이다.
"왕께서 그 발과 발가락이 얼마는 토기장이의 진흙이요 얼마는 철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나뉘일 것이며……"(단 2:41)
" 모신 자가 이처럼 이르되 넷째 짐승은 곧 땅의 넷째 나라인데 이는 모든 나라보다 달라서 천하를 삼키고 밟아 부숴뜨릴 것이며 그 열 뿔은 이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단 7:23∼24)
다니엘은 열국(列國)인 네째 나라인 로마 제국의 영토에서 나타나게 될 것을 예언하는데, 놀라운 것은 유럽 연합(EU)의 회원국은 옛 로마 제국의 영토에서 출현하고 있다. 타임지(誌)는 유럽 연합(EU)이 옛 로마제국의 특징을 지니고 출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많은 혁명적인 이념들처럼 연합(聯合)된 유럽(United Europe)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 옛 개념의 복합이다. 조직과 연합에 대한 꿈은 중세기 동안 지속되어온 가이샤의 로마제국과 로마 카톨릭 교회뿐만 아니라 체제는 갖추었으면서도 별나게 존속한 시대착오였던 신성 로마제국(The Holy Roman Empire)에서 구현되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인 동시에 다니엘 2장을 대변하는 듯한 말과 같다. 그러므로 유럽 연합(EU)을 일부에서는 재생 로마라고 부르기도 한다.
⑵ 얼마는 든든하고 얼마는 부숴지기 때문이다.
"그 발가락이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인즉 그 나라가 얼마는 든든하고 얼마는 부숴질 만한 것이며"(단 2:42)
열국(列國)의 구성은 "얼마는 든든한 철 발가락", "얼마는 부숴질 만한 진흙 발가락"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회원국 중 강대국과 약소국이 섞여 있어야 할 것을 암시하는 것 같다. 유럽 연합(EU) 회원국들의 인구분포를 보면 다음과 같다.
⑶ 반목 속에 협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왕께서 철과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들이 다른 인종과 서로 섞일 것이나 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 철과 진흙이 합하지 않음과 같으리이다"(단 2:43)
다니엘은 열 발가락의 특징을 "다른 인종이 서로 섞일 것이나 합하지 아니함이 철과 진흙이 합하지 아니함과 같을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이는 회원국들이 서로 하나이면서 합하지 아니함이 철과 진흙이 합하지 아니함 같음을 유럽 연합(EU)을 통하여 발견할 수가 있다.
① 하나가 될 수 없는 이유
열 발가락이 철과 진흙으로 섞인 것은 다른 인종이 서로 섞여질 것이라고 해석하였는데 유럽 연합(EU)이 다른 인종과 섞여서 출발하였으나 이들이 서로 섞이지 않으므로 일치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들이 섞이지 아니하는 것인가?
이들 민족이 합해지지 않는 이유는 역사상 뿌리 깊이 박혀져 있는 지배국과 피지배국의 감정의 골 등 많은 이유가 있다. 예를 들면 같은 게르만 민족인 영국과 독일도 서로 판이하게 다르며, 라틴족인 불란서와 이태리도 서로 판이하게 다르다. 불란서에서는 영국 관광객을 외면하고 있으며 영국인은 가는 곳마다 옛날 유럽의 사람들을 자기의 수하로 부렸다고 자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국 내에서도 아일랜드와 스콧틀랜드인들은 종교적·문화적으로 영국에 대한 적대감이 깊어 항상 위기일발(危機一髮)의 위험 속에 있다. 그리고 스웨덴과 노르웨이도 수세기 동안 노르웨이를 지배한 스웨덴이 그 나라를 2등 국가로 취급해오다가 근래에 북해에서 유전이 발견되니 갑자기 접근하는 등 도저히 하나가 될 수 없는 요소들이 잠재해 있다.
조선일보는 「유럽 경제연합 10개국의 전례없는 불화」라는 제목으로 "아테네에서 열렸던 EC(유럽 경제연합) 창설 이후 회원국간에 수많은 각종 회담이 열렸지만 이번 아테네에서처럼 합의를 보거나 타협에 이르지 못한채 끝난 회의는 없었다. 창립 25년이나 되는 EC가 오늘날 위기를 맞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들의 불화 이유는 EC 예산의 약 70%(230억 달러)를 차지하는 농산물 때문인데, 부담은 제일 많은 반면에 혜택이 제일 적은 영국의 불만 때문에 일어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불화의 연장은 화폐의 통합에서도 영국이 항상 제동을 걸었던 사례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② 반목 속에 합쳐야 할 이유
유럽 연합(EU)이 반목 속에서도 합쳐져야 할 이유는 군사적으로는 구(舊) 소련을 대항하고 경제적으로는 미국을 대항하기 위함에 있다. 양대 전쟁을 통하여 누구보다도 뼈저린 체험을 한 유럽 국가들로서는 군사적으로 합쳐야 할 필요를 느꼈을 것이며, 미국의 주도 아래 진행되고 있는 경제적인 피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도 합쳐져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을 것이다.
⑷ 정치적 국가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진흙·철 발가락으로 상징되는 열국(列國)은 정치적 국가가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금(바벨론), 은(메대·바사), 놋(헬라), 철(로마)의 네 부위까지 정치적 강국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열 발가락으로 상징되는 유럽 연합(EU)의 정치적 상황은 어떠한가?
① 유럽 연합(EU)의 구성
도표는 유럽의회의 직선 구성을 위한 국가별 의석 수인데, 유럽 연합(EU)에 의회가 구성된다는 것은 곧 이 연합을 국가로 창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증거로 각종 신문들은 유럽 합중국(合衆國)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② 화폐(EURO)의 통일화
유럽 연합(EU)이 온전한 국가로서의 형태를 갖추려면 정치적인 성격과 공용할 화폐의 결정이 있어야 하는데 1995년 제16차 유럽 연합(EU) 회의에서 통화의 명칭을 유러(EURO)로 정하고 실시 시기는 1999년 1월부터라고 합의하였다. 이제 유럽 연합(EU)은 세계적으로 정치·군사·경제적인 모든 분야에서 세계를 주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유럽 연합이 발전되어 온 과정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경제적인 목적으로 출발한 유럽 공동체였으나 결과는 정치적인 목적이 가장 크게 부각되고 있음을 볼 때 열 발가락으로 상징되는 열국(列國)의 정체가 유럽 연합(EU)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지켜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
3. 유럽연합(EU)의 창설 배경과 과정
" 그 발가락이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인즉 그 나라가 얼마는 든든하고 얼마는 부숴질 만한 것이며 왕께서 철과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들이 다른 인종과 서로 섞일 것이나 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 철과 진흙이 합하지 않음과 같으리이다 이 열왕(列王)의 때에……"(단 2:42∼44)
⑴ 창설의 배경
1946년 세계 제1·2차 전쟁을 통하여 막대한 재산과 인명의 피해는 물론 세계는 미·소 양국에 종속되었다. 이러한 전쟁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영국의 처칠이 유럽이 하나로 합쳐져야 함을 구상한 것이 창설의 배경이다.
더구나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유럽이 초토화(焦土化)되니 생존을 위해서는 유럽이 연합해야만 전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국민적 열망을 발견한 처칠의 구상은 경제적으로는 미국을 대항하고 군사적으로는 바르샤바 동맹군을 대항하기 위하여 유럽 공동체가 창설되었던 것이다.
⑵ 창설의 시조
유럽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프랑스의 평민 장몬에(1949년 1월 31일 사망)는 유럽인들이 전쟁을 넘어 협력하는데 큰 영향을 준 인물이었다. 그의 사상은 실행되었으니 곧 전쟁의 폐허에 경제적인 기반을 세우기 위하여 프랑스·이탈리아·베네룩스·서독 등 4개국이 참가하여 유럽 석탄 철강 공동체(ECSC)를 결성하게 되었다. 이 계획을 프랑스 수상의 이름을 따서 슈망 계획이라 한다.
⑶ 창설의 과정
·유럽 석탄 철강 공동체(ECSC) 1952년 프랑스 외상 슈망이 석탄·철강의 공동 관리를 위해 프랑스·이탈리아·서독·베네룩스 등 4개국이 참가하여 유럽 연합의 모체로 출발하였다.
·유럽 경제 공동체(EEC) 1957년 유럽 대륙에서 원자력의 평화적 사용을 위해 공동체를 확대 창설하였다. 로마 교황청에서 프랑스·벨기에·서독·룩셈부르크·이태리·네델란드 등 6개국이 모여 유럽합중국을 위한 합동위원회를 만들었다.
·1957년 3월 25일 구주공동체를 발기(發起)
·유럽 공동체(EC) 1967년 유럽 석탄 철강 공동체(ECSC)와 유럽 경제 공동체(EEC)에 유럽 원자력 공동체(EURATOM)를 합쳐 6개국의 최초 가맹국으로 유럽 공동체(EC)로 발전하게 되었다.
·1972년 4개국이 가입을 신청함(덴마크·에이레·영국·노르웨이)
·1973년 4개국의 신청 중 3개국이 가입(덴마크·에이레·영국)
노르웨이는 옛 로마 땅이 아니기에 국민투표로 부결되어 제외되었음
·1975년 4개국이 가입을 신청함(그리이스·스페인·포르투갈·터키)
이중 1980년에 그리이스만 가입하여 기존 6개국과 함께 10개국이 됨
·1979년 3월 영국을 제외한 8개국이 단일 통화제도에 찬성
·1979년 6월 6일 제1대 구주의회 의원을 선출
서 독 : 81석 영 국 : 81석 이태리 : 81석 네델란드 : 25석
벨기에 : 24석 덴마크 : 16석 에이레 : 15석 룩셈부르크 : 6석
그리이스 : 24석 의석이 없는 3개국(스페인·포르투갈·터키)
·1980년 6월 13일 뉴스위크지에 프랑스 지스카르 대통령이 EC 회원국의 10개국 동결을 발표
·1986년 1월 스페인·포르투갈이 가입
·1987년 5월 터키의 가입으로 13개국이 됨
·1989년 1월 1일 총 434석의 유럽 국회를 결성
·1990년 7월 1일 EC 12개국(영국 제외)이 경제 통화 통합 1단계 조치에 착수함
·1990년 12월 EC를 탄생시킨 로마조약의 수정문제를 다루는 회담을 시작
·1992년 12월 31일 유럽 12개국은 통일 유럽·단일 국가로 하나의 대통령 선출을 결의함
·1995년 12월 15∼16일 유럽 통합(EU)의 핵심이 될 99년부터 출범할 단일 통화체제에 대한 문제를 풀기 위한 15개 회원국의 정상 회담이 개최되었다(영국과 덴마크 등은 EU의 연방화 통화원칙에 반대함). 유럽 통합(EU)의 단일 통화 명칭을 1999년 1월 1일부터 유러(EURO)로 칭하 는 데에는 일치를 보이고 있으나 현재 사용중인 화폐의 시한(時限)에 대해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 어 철과 진흙이 합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상은 유럽 연합(EU)이 다니엘과 요한계시록에 나타나고 있는 열 뿔의 권세를 지닌 국가로서의 출발을 예고하는 요소들이 상당수 발견되므로 발전 과정과 활동 내역을 조심스럽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Ⅴ. 단일 세계 정부(새 세계 질서 운동)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 사르게 단으로 묶고……"(마 13:30)
21세기는 가라지를 먼저 거두어 단으로 묶듯 단일 세계 정부가 탄생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단일 세계 정부의 출현은 곧 적그리스도를 배출하는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마틴(M. Martin)의 다음과 같은 주장은 시대적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다.
"우리들 중 70세 미만의 사람들은 최소한 새 세계 정부의 기본적 구조가 설립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며 40세 미만의 사람들은 확실히 그 질서의 입법, 사법, 행정적 권위 아래 살게 될 것이다"
단일 세계 정부의 방향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카톨릭 국가
"땅 임금들도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고……"(계 17:2)
"땅의 임금들"이란 배교한 교회가 정치화 할 것을 예표하는데, 이러한 사실은 우리 시대에 카톨릭을 통하여 실현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왜냐하면, 카톨릭은 종교를 가장한 정치 단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딘 케일 부통령의 다음과 같은 주장에 잘 나타나 있다.
"요한 바오로 2세의 과감한 영도 아래 바티칸 국은 세계적이고 국제적인 대변자로서의 정당한 위치를 차지했다. 우리나라가 이 나라를 외교적으로 하나의 세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지금 세계는 혼란 중에 있어 탁월한 지도력의 영웅을 요구하고 있다. 요한계시록 13장 1절은 바다에서 올라오는 한 짐승을 소개하고 있는 고대로부터 "바다"는 "혼탁한 세상"을 상징하는 바 카톨릭은 종교를 가장한 정치단체이므로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카톨릭이 종교를 가장한 정치 형태라는 사실은 다음과 같은 주장으로 입증되고 있다.
※ 영국 성공회 신앙개조 제7항(1615년)
"모든 왕들과 군주들 위에 군림하고 있는데 교황이 휘두르는 교황의 권력은 하나님의 말씀에 반대되는 권력이다. 그러므로 로마 교황의 이러한 권력은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 주권의 범위와 영역 내에서 반드시 제거되어야 할 가장 우선적인 목표이다."
※ 침례교회 신앙고백 26장 4항(1688년)
"지상교회의 수령이라고 주장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죄의 사람 혹은 멸망의 아들인 적그리스도로 장차 그는 자기를 하나님이라 칭하며 예수 그리스도께 대적하게 될 것인데 그는 재림의 때에 예수 그리스도의 광채로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다."
또 칼빈(John Calvin)은 로마 카톨릭의 배교 정치 형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비판하였다.
"현재 전세계는 패악하고 불경한 교리가 팽배하여 각종 미신이 가득하고 무수한 과오로 눈이 어두었으며 대대적인 우상숭배에 빠져 있는데, 이는 이 모든 악의 원천이 로마 교황청이 아닌 것이 없으며 적어도 거기서 힘을 얻는다고 말하는 바이다. 복음의 교리가 부흥하려는데 대해서 로마 교황들이 미친 듯이 날뛰며 전력을 다해서 억압하려고 애쓰는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복음이 승리한다면 그들의 나라가 붕괴될 것이라는 것을 그들이 잘 알기 때문이다."
2. 유엔(UN)
유엔(UN)은 하나님 없는 세계 통일을 주장하며 단일 세계 정부를 지향하고 있다. 또 유엔은 새 세계 운동의 중심축에 서있다. 그리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유엔의 주장에 전세계가 참가하고 있다. Bimingham News(1992년 1월 3일)는 다음과 같이 발표하였다.
"유엔(UN)발 ― 안보리 이사국 지도자들은 오늘 뉴욕에서 첫 정상 회담을 가졌다. 그들은 유엔을 새 세계 질서의 중심으로 삼기도하고 국제평화와 군비통제를 위한 공동정책을 수립하려고 모였다. 유엔이 창설된 이래 가장 막강한 실력을 발휘해 온 안보리가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이번 15개국 회담이 처음이다."
유엔 상임 안보리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5개국인데 이중 60%인 3개국이 서방국가이다. 그리고 거위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유엔(UN)은 새 세계 질서의 축을 이루어가고 있다.
3. 유럽 연합(EU)
유럽 통합의 운동은 경제 공동체(EC)로 출발하였으나 지금은 정치 단체로서 하나의 유럽 국가를 형성하고 있다. 유럽 연합이 로마 제국의 회복이라는 사실은 다음과 같은 언론사의 발표로 입증되고 있다.
"질서의 꿈, 다른 허다한 혁명적 사상과 마찬가지로 통일 유럽의 꿈은 새로운 것이 아니고 전부터 있던 옛것이 회생한 것이다. 질서와 통일의 꿈은 로마의 시저들에 의해 구체화된 후 중세 암흑기를 거치는 동안 로마 천주교와 신성로마 제국에 의해 그대로 전수되었다."
"로마조약에 의해 유럽 공동시장 내에 구축된 체제는 단단히 얽힌 중앙 집권적 신형관료 조직이다. 이것은 유럽에 신성로마 제국의 경제구조를 복원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유럽 연합은 1999년 1월 먼저 화폐의 단일화(유로)를 시작으로 하나의 국가 형태로 자리잡게 된다.
이상 세계 단일정부(새 세계 정부)는 카톨릭, 유엔, 유럽 연합의 세 가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은 언젠가는 하나로 통일될 것으로 본다. 그 중에서도 유럽 연합과 카톨릭은 언제든지 통합할 수 있다. 왜냐하면, 유럽 연합은 로마 카톨릭에서 출발되었으며, 회원국 대부분이 카톨릭 국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황은 유럽 연합의 대통령(?) 혹은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유엔 상임이사국 5개 국가 중 3개 국가가 서방 국가이며, 이중 2개 국가가 유럽 연합의 회원국이다. 그러므로 유엔도 언젠가는 유럽 연합의 영향 아래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전세계는 여기에 묶여 강력한 세계 정부는 탄생되고 그 정부의 지도자는 적그리스도가 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새 세계 단일정부는 바로 다니엘 2장의 금신상에 나타난 발의 국가가 될 것이며, 그 국가는 적그리스도를 배출하는 국가가 될 가능성이 많다.
Ⅵ. 뜨인 돌
" 또 왕이 보신즉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숴뜨리매 때에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숴져 여름 타작마당의 겨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었나이다…… 이 열왕(列王)의 때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것이라 왕이 사람의 손으로 아니하고 산에서 뜨인 돌이 철과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숴뜨린 것을 보신 것은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이 참되고 이 해석이 확실하니이다"(단 2:34∼35, 44∼45)
1. 초림 예수로 보는 견해
"뜨인 돌에 의해 신상이 발에서부터 머리까지 일시에 무너지는 사건"을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보는 이유는 철 종아리와 진흙·철 발로 분류되는 신상의 부위(部位)들의 혼합하여 하나를 이루는 시점에 뜨인 돌이 나타나듯, 로마 제국을 이루는 다양한 요소들이 하나로 혼합하는 과정이 특별히 진행 중에 있을 바로 그 때에 하나님의 왕국이 세워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간하배(Harvie M. Conn) 교수는 "뜨인 돌"의 사건이 초림의 예수님께서 사단·마귀를 정복하시는 사건(마 12:28)이나 모든 이적과 기사와 표적(마 11:5)은 하늘 나라의 권세를 나타내시는 것임을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메시야 사역이란 그 나라의 능력 있는 사업들이다(눅 4:14, 19 참조). 바꾸어 말하면 그리스도의 초림 시기는 그 나라 능력의 양상을 충분히 표현한다. 다니엘서 2장에 나타난 하나님의 왕적 능력은 예수님의 지상 사역으로 분명히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해석은 또한 그 뜨인 돌이 태산을 이루워 온 세계에 가득하리 만큼 성장한다는 뜻을 가장 잘 성명해 준다. 이 예언의 성취는 복음이 전 세계에 전파되는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보잘것없고 무식한 열 두 제자들이 전파하매 온 세계가 진동하고 개조의 역사가 일어났다.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신비와 십자가를 전파하는 자들의 연약한데서 역사하는 능력과 변화를 일으키시는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하늘의 하나님께서 그 나라를 세우셨으며 그 나라는 온 세상에 충만해지고 있다."
2. 재림 예수로 보는 견해
뜨인 돌에 의하여 세상 나라가 발에서부터 머리까지 산산히 부숴져 여름 타작마당의 겨같이 소멸되어버린 후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한 나라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말미암아 완성될 천년왕국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므로 "뜨인 돌 = 재림 예수"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는 이론은 대부분의 전천년설 학자들이 취하고 있는 견해이다. 레온 우드(Leon Wood)는 본문의 내용들이 주님의 재림 후에 일어날 일들로 보는 이유를 다음의 네 가지로 소개하고 있다.
⑴ 하나님의 손에 의해 설립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한 나라는 하나님에 의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세워지는 나라이므로 그 나라의 세워짐은 초림이 아니라 재림으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⑵ 이 세상 나라와 대립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한 나라는 영육간에 완성될 영화로운 나라이므로 뜨인 돌에 의해 세워지는 하나님의 한 나라는 무천년설자가 주장하는 초림으로 말미암은 영적인 나라의 완성으로 볼 수 없다.
⑶ 열 왕의 때에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뜨인 돌"에 의해 세워질 하나님의 한 나라는 열 개의 소왕국으로 분할과 함께 넷째 제국이 여전히 존재하는 동안에 세워진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로마 제국 시대에 열 명의 동시대 소왕국 왕들이 다스리는 때가 일어나지 않았음을 볼 때 세상 나라의 멸망은 재림으로 이루어질 미래의 사건임을 지지한다.
3. 재림 예수로 보아야 하는 이유
" 또 왕이 보신즉 사람의 손으로 아니하고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을 다 부숴뜨리매 때에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숴져 여름 타작마당의 겨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泰山)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었나이다"(단 2:34∼35)
"뜨인 돌"에 의하여 여름 타작마당의 겨같이 바람에 날려 간 곳이 없어지는 이 사건은 재림으로 이루어질 사건으로 본다. 그렇다면, 왜 뜨인 돌을 재림 예수로 보아야 하는가?
⑴ 여름타작 마당은 재림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히브리어로 여름은 "종말, 끝"을 의미하므로 "뜨인 돌에 의해서 신상이 여름 타작마당의 겨같이 산산히 부숴지는 사건"은 우리 주님이 재림하시는 일곱째 나팔이 불려질 때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될 때"(계 11:15)임을 자연스럽게 증거하고 있다.
⑵ 역사적 성취로 증거되기 때문이다.
초림으로 복음이 전파될 때의 로마는 비록 동·서로마로 분리되었을지라도 주님이 부활· 승천하신 후에 서로마가 476년까지, 동로마는 이보다 무려 1,000여년이 더 존속하며 1573년 멸망하기까지 그 힘은 막강하였다. 그러므로 뜨인 돌에 의해 신상이 여름 타작마당의 겨같이 산산히 부숴져 바람에 날려간 것은 재림으로 이루어질 사건임을 암시한다.
⑶ 신상의 부숴짐은 재림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숴져 여름 타작마당의 겨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한 사건"(단 2:35)은 세상 나라의 멸망이 점진적인 것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임하여 회복할 수 없는 타격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이 사건은 주님의 재림 때에 일어날 일임을 지지한다.
이상과 같은 이유로 인하여 뜨인 돌에 의하여 세상 나라가 산산히 부숴져 없어지는 사건은 주님의 재림으로 말미암아 세상 나라가 받을 처참한 형벌을 암시하는 것임을 알 수가 있다. 그러므로 이 사건을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영적인 영역에서의 통치로만 주장하는 무천년설의 주장이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한 나라가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킬 뿐만 아니라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 넘어가지 아니하고 영원히 설 것을 예언(단 2:44)하고 있어 가시적(可視的) 사건임을 암시하므로 이 사건이 재림으로 말미암아 영화롭게 나타나게 될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임을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다.
Ⅶ. 하나님이 세우시는 한 나라
"이 열왕(列王)의 때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멸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것이라"(단 2:44)
열왕(列王)의 때에 하나님이 세우실 한 나라는 우리 주님의 재림으로 이루어질 천년왕국으로 본다. 그렇다면, 왜 재림 때 이루어질 일인가?
1. 재림 후에 있을 천년왕국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세우실 한 나라는 재림으로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는 천년왕국에서 성취될 것이다. 왜냐하면, 재림으로만 우리의 눈앞에 분명하게 이 세계의 진정한 통치가 이루어질 것(시 2:6∼9)이며, 마침내 축복된 평화를 향유할 온 세상(사 11:6∼9)을 완전히 공의로 다스리실 분(사 11:2∼5)이기 때문이다.
2. 영원히 망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세우실 한 나라는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뿐만 아니라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것"이다. 따라서 "세상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한 나라"는 만왕의 왕이시요, 만주의 주로 우리 주 강림하실 때에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계 11:15)로 영원히 변하게 될 것이다.
3. 국권이 다른 데로 넘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세우실 한 나라는 "국권이 다른 데로 넘어가지도 아니할" 뿐만 아니라 어떤 적대국에 의해서도 패배하지 않고 영원히 서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왕은 바로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통치하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치의 주권이 영원히 다른 백성에게 돌아가지 아니할 그 나라는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지 못하고 주님과 더불어 천 년 동안 왕노릇 할 천년왕국을 상징한다.
제6과 : 세 가지 전쟁
Ⅰ. 서론
Ⅱ. 여러 견해
Ⅲ. 전쟁의 예언
Ⅳ. 유브라데 전쟁
Ⅴ. 아마겟돈 전쟁
Ⅵ. 곡과 마곡의 전쟁
Ⅶ. 성도의 축복
【외울 말씀】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들이 모일지니라"(마 24:28)
Ⅰ. 서론(序論)
"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들으니 하나님 앞 금단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나서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예비한 자들이더라 마병대의 수는 이만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계 9:13∼16)
1. 전쟁의 발생 시기(13절)
⑴ 시기 : 여섯째 나팔 재앙에 발생
⑵ 내용 : 둘째 화에 속함
2. 전쟁의 성격(14∼15절)
⑴ 원인 :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가 놓임
⑵ 성격 :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예비한 자
3. 전쟁의 내용(16절)
⑴ 마병대의 수 : 이만만(2억)이 동원됨
⑵ 전쟁의 결과 : 마병대의 재앙에도 사람들이 회개치 아니함(21절)
" 또 여섯째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더라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저희는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임금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보라 내가 도적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 세 영(靈)이 히브리 음으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王)들을 모으더라"(계 16:12∼16)
1. 전쟁의 발발(12절)
⑴ 시기 : 여섯째 대접의 재앙
⑵ 장소 : 유브라데 강에 쏟음
⑶ 결과 :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됨
2.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13절)
⑴ 출처 : 용의 입과 - 사단
짐승의 입과 - 적그리스도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옴(13절)
⑵ 정체 : 귀신의 영(14절)
⑶ 사역 : 이적으로 온 천하 임금들을 미혹시켜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음(14절)
⑷ 장소 : 아마겟돈으로 왕들을 모음(16절)
3. 교회를 향한 위로(15절)
⑴ 주의 임하심 : 도적같이 임하심(15절)
⑵ 복있는 자 :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않으며 부끄러움을 보이지 않는 자
" 천 년이 차매 사단이 그 옥에서 놓여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 모래 같으리라 저희가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희를 소멸하고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계 20:7∼10)
1. 전쟁의 발생(7∼8절)
⑴ 시기 : 천년왕국 후
⑵ 주범 : 무저갱에서 나온 사단
⑶ 대상 : 곡과 마곡을 미혹시켜 모으게 됨
2. 전쟁의 방법(9절)
⑴ 사단에 미혹된 백성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⑵ 성도들의 진을 두르고
⑶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게 됨
3. 전쟁의 결과(9∼10절)
⑴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들을 소멸하고(9절)
⑵ 사단이 불과 유황못에 던지우며(10절)
⑶ 거짓 선지자·적그리스도·사단이 옥에 갇힘(10절)
⑷ 세세토록 괴로움을 받는다(10절).
Ⅱ. 여러 견해
1. 국내 저자들의 견해
2. 외국 저자들의 견해
3. 본 저자의 견해
Ⅲ. 전쟁의 예언
1. 성경의 예언
⑴ 다니엘의 예언
"……또 끝까지 전쟁이 있으리니 황폐할 것이 작정되었느니라"(단 9:26)
⑵ 예수님의 예언
"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마 24:7∼8)
2. 정치가들의 예언
이 외에도 토인비, 아인슈타인, 사하로프, 솔제니친, 처칠, 맥아더 등이 제3차 세계대전을 인류 최후의 전쟁으로 주장하였다. 이와 같은 사실은 주님의 다음과 같은 말씀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눅 16:8)
세계 원자력 학자 보고(1981년 1월)의 성명서는 "우리는 사회적 활동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재난을 향해 가속화 되어가는 동향을 강조하고 보고하도록 강요받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우리들은 핵으로 인한 최후의 심판의 날에 접근함을 상징하는 「계시의 시계」(Bulletin's clock) 바늘을 자정 7분 전에서 4분 전으로 옮겨 놓기로 결정하였다."고 하였다. 그들이 주장하는 계시의 시계가 자정(12시)을 가리키면 세계는 핵으로 멸망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여 1분을 1년으로 환산하고 있다. 그러므로 12시 7분 전에서 4분 전으로 옮겨 놓은 것은 곧 인류 최후의 전쟁이 그만큼 가까웠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3. 역사 속에 나타난 전쟁의 피해와 성경이 언급하고 있는 무기
⑴ 전쟁의 건수
I.B.M. 컴퓨터사의 조사 통계에 따르면 세계 역사 5560년 동안 전쟁의 발생 건수는 14,531회라고 한다. 19세기와 20세기에 대표적으로 발생한 전쟁의 건수를 10년 주기별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⑵ 전쟁으로 인한 사상자
⑶ 전쟁으로 인한 살상 비용
"그 칼이 날카로움은 살륙을 위함이요 마광됨은 번개같이 되기 위함이니 우리가 즐거워하겠느냐……"(겔 21:10)
요한계시록은 인류의 마지막 전쟁이 발생하게 되면 인류의 삼분의 일(계 9:18) 혹은 사분의 일(계 6:8)이 죽게 될 것인즉 그 숫자에 100만 달러를 곱하면 그 비용은 가히 천문학적인 숫자가 될 것이므로 인류 최후에 발생할 아마겟돈 전쟁의 참상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아니할 것이다.
⑷ 현재 세계가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
"이 세 재앙 곧 저희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을 인하여 사람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니라"(계 9:18)
국제 평화연구소(SIPRI) 발표에 따르면, 1980년 현재 세계 30개국이 핵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러시아에만도 25,500개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이다. 핵탄두 1개의 위력은 보통 1.5∼9메가톤인데, 1메가톤은 T.N.T. 100만톤의 위력이다. 현재의 핵탄두 1개는 히로시마 원폭의 130만배의 위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전세계 탄두의 위력은 1인당 T.N.T. 3톤, 수류탄 13만개를 소유하고 있어 약 50억의 세계 인구를 60회나 멸망시킬 수 있는 양을 보유하고 있다.
⑸ 자연계의 재난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마 24:7)
"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이 있고 또 큰 지진이 있어 어찌 큰지 사람이 땅에 있어 옴으로 이같이 큰 지진이 없었더라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계 16:18∼19)
"내가 또 온역과 피로 그를 국문하며 쏟아지는 폭우와 큰 우박덩이와 불과 유황으로 그와 그 모든 떼와 그 함께한 많은 백성에게 비를 내리듯 하리라"(겔 38:22)
성경은 자연계의 무서운 재난을 예언하고 있는데, 지진과 하나님의 진노의 유황불의 재난이 있다. 요한계시록에서만도 지진에 대해서는 5회(계6:12; 8:5; 11:13, 19; 16:18∼19)나 언급하고 있을 정도이다. 홍수 한번이면 전세계가 죽음을 맞이할 정도로 자연계의 재난은 무서운 하나님의 무기이다.
⑹ 우주 무기의 발달
"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일지라도 내가 거기서 너를 끌어 내리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노라"(옵 1:4)
인간들은 오바댜의 예언처럼 과학과 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우주선의 발사와 인공 위성시대를 향하여 끊임없는 도전의 신 바벨탑 문화를 쌓으려하나 우주 무기의 발달은 여호와의 손길을 벗어나려는 인간의 교만일 뿐 결국은 자멸을 초래하는 무서운 무기로 활용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⑺ 병균의 무기
"내가 또 온역과 피로 그를 국문하여……"(겔 38:22)
"처처에 큰 지진과 기근과 온역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서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눅 21:11)
온역은 돌림병, 전염병을 의미하는데, 악한 인간들은 무기의 발달을 세균으로까지 확대하여 자멸을 향하여 고속으로 질주하고 있다(전세계가 보유하고 있는 화학전의 무기는 측량할 수 없음).
⑻ 최신 첨단의 무기
"예루살렘을 친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께서 내리실 재앙이 이러하니 곧 섰을 때에 그 살이 썩으며 그 눈이 구멍 속에서 썩으며 그 혀가 입 속에서 썩을 것이요"(슥 14:12)
이 예언은 사실상 몇 십년 전만해도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으나 인명만 살상하는 중성자탄이 발명된 지금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뿐만 아니라 레이저 광선의 무기가 발달되어 고출력 에너지 광을 이용하면 시속 3,218㎞로 날아가는 미사일을 격추시키며 적국의 위성을 격추시킬 수 있다.
Ⅳ. 유브라데 전쟁
"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나팔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結縛)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예비한 자들이더라 마병대의 수는 이만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계 9:13∼16)
1. 세 가지 주요 견해
⑴ 과거주의자들(Preterists)의 견해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들은 예루살렘에 쳐들어왔던 디도(Titus)의 군대를 상징적(2만만)으로 보여 준다는 견해로서 에이호른(Eichorn), 그로티우스(Grotius), 베스테인(Wetstein), 헤르더(Herder), 헤이든리히(Heidenrichs) 등이 지지하고 있다.
유브라데 전쟁이 여섯째 나팔의 재앙으로서 둘째 화에 속하여 장차 임할 대환난기의 후반부에 있을 것(계 8:13; 9:1, 12)인데, 본서의 내증을 무시하고 주후 70년 로마의 디도(Titus)에 의하여 이루어진 유대의 침공으로 보는 것은 설득력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⑵ 역사주의자들의 견해
유브라데를 문자적인 의미로 해석하여 여섯째 나팔의 재앙이 유브라데 너머에 거주하던 트루크만(Turkmans) 족의 침입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견해이다. 또 사람 삼분의 일은 그 당시(주후 1055년경) 로마 제국의 삼분의 일을 차지한 그리이스 제국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 이 주장은 엘리옷(Elliott), 비트링가(Vitringa), 뉴톤(Newton Isaac), 메데(Mede), 다우부츠(Daubuz), 도드(Dodd), 페이버(Faber), 포브스(Forbes), 케이스(Keith) 등이 지지하고 있다.
"장차 될 일"인 유브라데 전쟁을 주후 11세기에 이미 일어난 것으로 보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왜냐하면, 유브라데 전쟁은 여섯째 나팔의 재앙인 둘째 화에 해당되는, 이 전쟁에 선행되는 네 가지의 나팔 재앙들이 역사 속에 나타난 것을 증명하지 못하는한 신뢰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⑶ 미래주의 학파의 견해
마병대의 군대를 인간으로 보지 않고 대환난의 날 동안 억지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지옥의 무리들로 보는 견해로서 파우셋(Fausset), 듀스트디에크(Dusterdieck), 바이드너(Weidner)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대환난기의 후반부에 일어날 유브라데 전쟁의 군대를 실제적인 군대로 보지 않고 지옥의 무리로 보는 것이다. 이 전쟁은 대환난 후반부에 실제적으로 일어날 전쟁임을 이들은 잊어버리고 있다.
2. 전쟁의 성격
여섯째 나팔의 재앙에 이루어지는 유브라데 전쟁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백성 이스라엘과 세상 나라가 벌이는 제3차 세계대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전쟁은 과거 유브라데 강을 건너와 싸웠던 것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3. 전쟁 참가국
⑴ 남방(南方) 왕
" 마지막 때에 남방(南方) 왕이 그를 찌르리니…… 그가 또 영화로운 땅에 들어갈 것이요……"(단 11:40∼41)
다니엘서 11장 3∼39절은 적그리스도가 나타날 것에 대한 예언이라면, 40∼45절은 그후 남방 왕으로 상징되는 애굽이 이스라엘을 침공하므로 시작되어질 중동전쟁을 암시하고 있다.
중동의 불씨는 혈통적 장자를 내세우는 이스마엘의 후손들과 약속의 자손임을 내세워 축복받은 민족임을 주장하는 이스라엘과의 전쟁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1948년 5월 14일 팔레스틴 지방에서 이스라엘이 독립하므로서 그 지역에 살았던 팔레스틴 사람들이 난민이 되어 국가도 없이 37년간 유랑하다가 중동 평화 정책의 일환으로 이제는 팔레스틴의 가자 지구에 국가를 설립하기 직전에 이르고 있으니 이는 또다른 중동의 불씨로 작용할 소지로 남아 있다. 참고적으로 팔레스틴 국가 출범의 주요 일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온건주의자들은 암살되고 강경파가 당선된 것은 깊은 의미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아라파트 팔레스틴 해방기구(PLO)의 "예루살렘을 수도로 독립국가 선언"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없다"는 이스라엘 총리의 냉소는 바로 예루살렘 싸움임을 입증한다. 이스라엘은 성전복원을 시도할 것이며 회교도는 강력하게 반발하므로 예루살렘(수도) 문제와 성전문제(종교)로 제3차 세계대전(중동지역)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⑵ 북방(北方) 왕
"마지막 때에……북방(北方) 왕이 병거(兵車)와 마병(馬兵)과 많은 배로 회리 바람처럼 그에게로 마주 와서 그 여러 나라에 들어가며 물이 넘침 같이 지나갈 것이요"(단 11:40)
이스라엘을 침공하게 될 북방 왕은 오늘날 어느 나라를 묘사하는 것인가? 우리는 이에 대한 해답을 에스겔의 전쟁 예언에서 찾아볼 수가 있다.
" 인자야 너는 마곡 땅에 있는 곡 곧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에게로 얼굴을 향하고 그를 쳐서 예언하여……… 너를 돌이켜 갈고리로 네 아가리를 꿰고 너와 말과 기병 곧 네 온 군대를 끌어내되 완전한 갑옷을 입고 큰 방패와 작은 방패를 가지며 칼을 잡은 큰 무리와"(겔 38:2, 4)
에스겔의 예언은 이스라엘을 침공하는 국가로 "고토(故土) 극한 북방"(겔 38:15)의 마곡 땅에 있는 곡이라고 하였는데, 오늘날 어느 국가를 암시하는가?
구(舊) 소련은 붕괴되었으나 그 본래의 모습은 어떤 형태(러시아)로든 계속될 것이다. 이는 1995년 12월 17일에 실시된 하원의원 선거에서 소련 공산당으로 출마한 자들이 22.3%의 지지를 얻어 158석의 의석을 획득하였으니 공산당의 붕괴 5년 만에 예측못할 변화의 물결이 흐르고 있다. 구 소련에서 있었던 정치·군사적인 변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궁극적인 목표는 중동이다.
모스크바 국제관계 연구소는 중동외교 센타로서 아랍어에 능숙한 3,00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어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중동임을 입증하였었다.
② 완전 무장의 상태였다.
·1년 군비 지출액 → 2,000억 달러
국민소득의 20∼50%(미국은 5%)
·병력(兵力) → 미국의 2배
③ 침략을 위한 우호 조약의 체결
구 소련은 침략을 위하여 중동 국가와 아프리카 국가와의 우호협정을 체결
·1971년 이집트, 1972년 이라크, 1974년 소말리아
1978년 이디오피아, 아프가니스탄, 1979년 남 예맨
·우호협정 체결 후에는 무기양도, 각종 군사 교육을 실시
④ 구 소련의 국기 모습
구 소련의 국기 모습이 낫 모양을 그리고 있어 이디오피아로부터 남예맨, 아프가니스탄, 중앙 아시아, 터키, 지중해, 리비아에 이르기까지 갈고리 모양으로 이스라엘을 포위하고 있다. 이는 "갈고리로 네 아가리를 꿰고"라는 에스겔의 예언을 이루기 위한 전초전으로 보여진다.
⑤ 구 소련의 붕괴가 주는 영적인 의미
·공산주의의 붕괴를 의미하며 육적 평화의 분위기가 조성될 것을 암시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마 24:14)됨의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암시
·유대인의 완전한 귀환이 가능해져 완전 독립을 성취케 해줄 것을 암시
·심각한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하여 이스라엘의 침공 가능성이 증대
⑥ 붕괴된 소련의 전쟁도발 가능성
·심각한 경제적 위기
·독립 국가로 구성된 연합체로서 경제, 군사관계 계속 유지
·어떤 형태로든 변모할 가능성
·연방 15개국 중 3∼4개국의 강대함과 세계에 미칠 영향 가능성
⑦ 구(舊) 소련 공산당의 부활
공산당의 몰락으로 세계는 평화가 오는 듯하였으나 구 소련 지역에서 민족 분규라는 새로운 내전이 수차례 발생하였을 뿐만 아니라 1995년 12월 17일 실시된 하원의원 총선에서 공산당이 출현하여 22.3%의 지지를 얻어 총 450석의 의석 중 158석의 의석을 확보하므로서 러시아 좌파가 하원의석을 42%나 차지하는 놀라운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세계 언론들은 다시금 옛 공산당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 궁금해 하고 있다.
⑶ 북방왕의 동맹군
" 그들과 함께 한 바 방패와 투구를 갖춘 바사와 구스와 붓과 고멜과 그 모든 떼와 극한 북방의 도갈마 족속과 그 모든 떼 곧 많은 백성의 무리를 너와 함께 끌어내리라"(겔 38:5∼6)
이어지는 에스겔의 예언은 북방 왕의 동맹군도 함께 끌어낼 것이라고 하였는데, 그 동맹군들은 오늘날 어느 국가를 암시하고 있는가?
① 바사(이란)
·1935년 오늘날의 국가명인 이란으로 변경
·1979년 팔레비왕조의 붕괴로 친미 세력이 무너지고
·호메이니가 통치하므로 친소 노선을 지향
② 구스(이디오피아)
·6·25 동란 중 연합군으로 참가할 정도의 반공 국가였으나
·1977년 5월 셀라시 황제의 축출로 소련의 영향권에 들어감
③ 붓(리비아)
·이드리스 왕권이 통치하는 동안은 친미 국가였으나
·1969년 반이스라엘 운동자인 가다피의 등장으로 반미 국가가 됨
④ 고멜과 그 집단(동유럽 친소 공산국가들)
⑤ 도갈마와 그 집단(남부 러시아와 터키)
⑥ 그외 많은 백성(이스라엘의 적대국, 친소 공산권 국가의 백성들)
⑷ 동방(東方)왕
"그러나 동북에서부터 소문이 이르러 그로 번민케 하므로 그가 분노하여 나가서 많은 무리를 다 도륙하며 진멸코자 할 것이요"(단 11:44)
"동북에서부터 소문이 이르게 될 국가"는 현존하는 국방 세력으로 추정할 때에 중국과 일본을 꼽을 수가 있으나 지금은 동북 왕으로 추정되는 이들 나라가 이스라엘과 적대 관계가 없다. 그러나 그 때가 되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실 일임을 전제로 출발한다.
⑸ 서방(西方) 왕
"……이는 깃딤의 배들이 이르러 그를 칠 것이라……"(단 11:30)
본문에 언급된 깃딤은 오늘날 어느 지역의 국가들을 의미하는가? 깃딤은 당시 로마 구브로의 항구로서 지금으로 보면 유럽 연합(EU)의 세력에 해당된다.
" ……지금 사람이 거처하는 땅과 열국(列國) 중에서 모여서 짐승과 재물을 얻고 세상 중앙에 거하는 백성을 치고자 할 때에 스바와 드단과 다시스의 상과 그 부자들이……"(겔 38:12∼13)
서방 왕은 유브라데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될 적그리스도가 배출될 국가로 보는데, 그 세력은 사도 요한의 증거에 따르면 잠간 동안 권세를 누리게 될 것(계 17:12)이라고 하였다.
4. 전쟁의 결과
⑴ 전쟁으로 인한 인명 피해
"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예비한 자들이더라…… 이 세 재앙 곧 저희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을 인하여 사람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니라"(계 9:15, 18)
유브라데 전쟁의 인명 피해는 성경 본문이 밝히고 있는 것처럼 네 천사가 놓임으로 말미암아 삼분의 일이 죽는 엄청난 결과로 나타난다. 구(舊) 소련 의학 연구소장 리콜라이 볼로킨이 「핵 군비축소에 관한 과학자회의 연설」에서 "핵전쟁이 나면 ⅓의 인구가 죽고 나머지는 핵 암으로 쓰러질 것이다."고 하였다.
⑵ 멸망하지 않는 이스라엘
"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리니…… 내가 저희를 그 본토에 심으리니 저희가 나의 준 땅에서 다시 뽑히지 아니하리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암 9:14∼15)
"그 날에 여호와가 예루살렘 거민을 보호하리니 그 중에 약한 자가 그 날에는 다윗 같겠고 다윗의 족속은 하나님 같고 무리 앞에 있는 여호와의 사자 같을 것이라"(슥 12:8)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에 자리를 잡으면 다시는 뽑히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그 날의 전쟁"에서도 그 성 거민들이 보호받아 "그 중에 약한 자가 그 날에는 다윗 같겠고", "다윗의 족속은 하나님 같고 무리 앞에 있는 여호와의 사자 같을 것"이라고 하였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다윗 왕은 "전쟁의 왕 = 승리의 왕 =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왕"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날에는 약한 자가 다윗 같겠고라는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대로 뽑히지 아니할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⑶ 침공의 대장격인 구(舊) 소련은 멸망함
"예루살렘을 치러 오는 열국(列國)을 그 날에는 내가 멸하기를 힘쓰리라"(슥 12:9)
그 날의 전쟁이 이르게 되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치러 오는 "열국을 멸하기로 힘쓰리라"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 약속으로 주어졌다. 하나님의 결연한 의지가 담긴 이 예언은 비록 구 소련으로 상징되는 곡과 그의 동맹군들이 아무리 강해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이스라엘을 멸망시키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이 멸망하게 될 것을 묘사하고 있다.
이상과 같이 풍전등화 같은 위기에 있는 이스라엘이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시므로 악의 세력들은 철저한 멸망만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성도들이라면 더욱더 확신에 찬 믿음을 가지고 승리의 삶을 향하여 전진하는 생활이 되어야 할 것이다.
Ⅴ. 아마겟돈 전쟁
" 또 여섯째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더라 또 내가 보매 개구리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세 영이 히브리 음으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계 16:12∼16)
1. 다섯 가지 중요 견해
⑴ 문자적인 위치로 보는 견해
"아마겟돈"은 문자적으로 갈릴리의 요새 도시인 므깃도(Megiddo)로서 마지막 날 이 부근에서 군대의 싸움이 일어날 것으로 보는 이론인데 스코필드(Scofield), 헬 린새이(H. Lindsay), 스미스(J. B. Smith), 왈부르드(J. F. Walvoord)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⑵ 영적으로 보는 견해
지명(地名)에 관계 없이 하나님의 힘과 능력에 의하여 마지막으로 멸망받을 모든 악의 세력으로 보는 견해로서 로버트 마운스(Robert H. Mounce), 존슨(Alan F. Johnson)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⑶ 사단의 타락과 연계시키는 견해
이사야 14장 12∼15절에 나타나고 있는 사단의 타락과 연계시켜 교만함을 품은 사단이 하나님과 대적하려다가 마지막으로 멸망하게 될 것으로 보는 견해로서 리씨(Rissi)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⑷ 예루살렘에서 있을 최후의 결전으로 보는 견해
아마겟돈이라는 용어가 "그의 다산의 산"(his fruitful mountain) 즉 예루살렘을 의미하는 "하르 므깃돈"이란 히브리 어구(語句)에 근거를 둔 것으로, 이 말은 예루살렘 근처에서 일어날 최후의 싸움과 연계시키는 견해(욜 3:2; 슥 14:2이하)이다.
⑸ 약탈의 산으로 보는 견해
마게돈(하르마게돈, 아마겟돈)이란 "베다, 공격하다" 또는 "약탈하다"를 의미하는 가다드( )와 "산(山)"을 의미하는 하르( )의 합성어에서 유래된 "약탈의 산"(destroying mountain)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이다. 또 "멸망의 산(山)"(destroying mountain 렘 51: 25)에 대한 요한의 변형된 기록으로서 북 팔레스타인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로마에서 일어날 것으로 보는 견해이다.
여섯째 대접 재앙으로 발생하는 아마겟돈 전쟁은 사단과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의 연합군들이 어린 양의 군대와 대적하는 인류 최후의 전쟁으로 본다.
2. 전쟁의 성격
⑴ 전쟁의 원인
" 저희가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저희가 어린 양으로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오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 터이요……"(계 17:13∼14)
일곱 머리(국가)와 열 뿔(왕)이 자기들의 모든 권세와 능력을 짐승(적그리스도)에게 주므로 교만의 극치에 달한 적그리스도가 자기의 연합군을 이끌고 재림하시는 주님을 대적하여 일어나게 되는 인류 최후의 전쟁이다.
⑵ 전쟁 참가국
"세 영(靈)이 히브리 음으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王)들을 모으더라"(계 16:16)
사단으로부터 "능력과 보좌와 권세"를 받은 짐승이 일곱 머리(세상의 일곱 나라)와 열 뿔(열 왕)의 "능력과 권세"까지 받아 이 세상을 마흔두 달(계 13:5) 동안 다스리다가 그 짐승(적그리스도)과 그의 전 군대가 집결하여 재림하시는 어린양의 군대(계 17:14)와 전쟁을 벌이게 된다.
⑶ 전쟁의 발생 시기
대환난 말기 일곱째 나팔의 재앙에 동시적으로 쏟아지는 여섯째 대접의 재앙이다. 이 전쟁의 발생 시기를 주님은 "환난 후"(마 24:29)로, 사도 요한은 "여섯째 인의 재앙"(계 6:12∼17)으로 증거한다. 동시에 예수님이 백마 타고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로 강림하실 때(계 19:17∼21)이다.
3. 전쟁 발생 지역인 유브라데의 의미
"또 여섯째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더라"(계 16:12)
아마겟돈 전쟁의 발생지 유브라데 강은 에덴 동산이 있던 곳으로서 하나님이 축복하신 강이다. 사단은 인류 문화의 발생지인 이곳을 지배하려고 갖은 애를 다쓰게 된다. 현재의 중동지역으로서 역사적으로 많은 전쟁이 일어났던 곳이다. 이런 과거를 배경으로 미래에 예수 그리스도의 하늘 군대와 적그리스도의 지상군대의 싸움을 묘사한 것이다.
4. 아마겟돈 전쟁의 주범(主犯)
"…개구리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계 16:13)
이 전쟁의 주범은 악의 삼위일체인 "용(龍)의 입"과 "짐승(적그리스도)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는 개구리같은 더러운 세 영이다. 세 더러운 영들이 한 입처럼 유혹을 역사함은 "세 더러운 영 = 용 + 짐승 + 거짓 선지자"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들이 사단의 궤계를 대변하기 때문이다.
5. 아마겟돈 전쟁의 의미
"세 영(靈)이 히브리 음(音)으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王)들을 모으더라"(계 16:16)
인류 최후의 전쟁이 될 아마겟돈 전쟁의 의미는 "세 더러운 영 = 용 + 짐승 + 거짓 선지자"의 유혹을 받은 이방 군대는 하나님의 권능의 손길에 멸망받는 죽음의 비애가 있는 곳이라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스라엘(성도)에게는 하나님의 섭리가 나타나서 보호받는 곳이다.
그러므로 아마겟돈 전쟁은 적그리스도가 세상 임금들을 미혹하여 다시 오실 예수님에 대한 소망을 부정하게 하며 신 바벨탑의 절정을 이루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전쟁이다. 따라서 전쟁의 승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길에 있은즉 어린 양의 군대에 의해 멸망당하는 살육의 장소(계 19:19∼21)가 될 것이다.
6. 마병대 전쟁과의 차이점
"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예비한 자들이더라 마병대의 수는 이만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계 9:13∼16)
" 또 여섯째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더라 또 내가 보매 개구리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세 영이 히브리 음으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계 16:12∼16)
두 전쟁의 발생 목적으로 볼 때 유브라데 전쟁의 주동자는 거짓 선지자, 아마겟돈 전쟁의 주동자는 적그리스도이다. 이러한 사실은 악의 삼위일체가 주도하는 단계적인 전쟁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유브라데(마병대) 전쟁과 아마겟돈 전쟁을 동일시 할 수 없는 내증이 된다. 두 전쟁을 도표로 표기하면 그 시차를 더욱 분명하게 발견할 수가 있다.
7. 전쟁의 결과
⑴ 예수 그리스도와 하늘 군대의 등장
"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계 19:11, 14)
아마겟돈 전쟁은 어린 양과 하늘의 군대(천사)가 등장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훼방하는 적그리스도와 그 연합군들을 진멸하게 된다.
⑵ 짐승과 거짓 선지자들을 따르는 자들의 심판
" 또 내가 보매 그 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그 군대들이 모여 그 말탄 자와 그의 군대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키다가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이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이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우고 그 나머지는 말탄 자의 입으로 나오는 검에 죽으매 모든 새가 그 고기로 배불리우더라"(계 19:19∼21)
아마겟돈 전쟁은 주범인 적그리스도와 그의 하수인인 거짓 선지자가 어린 양에게 패배하여 잡혀서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우므로 종전(終戰)을 맞이하고 그를 따르던 땅에 거하는 자들은 말탄 자의 검에 죽으니 모든 새가 그 고기로 배불리우는 참혹한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⑶ 지구가 멸망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벧후 3:10)
아마겟돈 전쟁의 결과 지구는 멸망이 되는데 베드로는 그 사실을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들이 드러나리로다"로, 사도 요한은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계 21:1)고 하였다.
⑷ 성도들은 보호받음
" ……그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 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벧후 3:12∼13)
"저희가 어린 양으로 더불어 싸우려니와……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계 17:14)
아마겟돈 전쟁에서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인 성도는 주님의 은혜로 이기게 될 것인즉 짐승(적그리스도)과 거짓 선지자의 권세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주님의 피로 값주고 사신 바 된 교회의 지체(행 20:28)라면 악의 세력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주님이 이미 세상을 이기셨기 때문(요 16:33)이다.
Ⅵ. 곡과 마곡의 전쟁
" 천 년이 차매 사단이 그 옥에서 놓여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 모래 같으리라 저희가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희를 소멸하고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계 20:7∼10)
주님의 재림으로 일어나게 될 아마겟돈 전쟁(계 16:16; 19:19∼21)과 천년왕국 후에 일어나게 될 곡과 마곡의 전쟁은 다음과 같은 차이점을 볼 때 동일한 전쟁이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
"곡"(Gog)은 "왕 혹은 지도자"로, "마곡"(Magog)은 "그 왕이 다스리는 나라와 백성들"로서 천년왕국에서 번성한 백성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곡과 마곡"이 한 관사(톤 : )의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천년왕국 후에 곡과 마곡(백성)이 있는 이유와 어떻게 그들이 번성했는가?
1. 번성 백성에 대한 성경적 근거
"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겠고 그들의 생산한 것이 재난에 걸리지 아니하리니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의 자손이요 그 소생도 그들과 함께 될 것임이라"(사 65:17, 23)
이사야가 예언하고 있는 "새 하늘과 새 땅"은 천년왕국을 암시하는데, 여기서 "소생"이라 함은 그들이 낳은 자녀를 말하고 있다. 따라서 새 하늘과 새 땅인 천년왕국에서 이스라엘이 누리게 될 축복은 그들과 그들이 낳은 자녀까지 함께 누리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다.
"너희는 이 땅을 나누어 제비뽑아 너희와 너희 가운데 우거(寓居)하는 외인(外人) 곧 너희 가운데서 자녀(子女)를 낳은 자의 기업이 되게 할지니…"(겔 47:22)
그러므로 천년왕국에서도 번성할 백성이 있다. 이 외에도 새로운 땅에서 자손이 번성할 것을 다루고 있는 구약의 예언들인 에스겔 47장 22절, 스가랴 10장 8절, 예레미야 30장 19∼22절, 31장 27∼29절을 참조하라.
2. 왜 번성해야 하는가?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8)
하나님이 에덴 동산을 창설하시고 아담(하와)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축복을 주셨으나 범죄로 상실하고 말았다. 이제 첫사람 아담으로 인하여 상실된 에덴 동산의 축복이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천년왕국에서 회복되어야 하기 때문에 번성하는 백성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번성할 것"(사 65:20)과 그 축복된 땅에서 여호와의 복된 자손들은 "소생을 가지게 될 것"(사 65:23)과 하나님의 거룩한 산에서의 복된 장면을 예언(사65:25)한 이사야의 선포에서 입증되고 있다.
3. 누가 번성시킬 것인가?
"부활 때에 장가도 아니가고 시집도 아니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마 22:30)
천년왕국에서 번성할 백성이라는 주장은 바로 마태복음 22장 30절을 근거로 "어떻게 천년왕국에서 번성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게 된다. 그러나 이 말씀은 부활 후에는 이 세상에서 죄인된 부부의 관계가 없어진다는 것이지 천년왕국에서 번성할 백성이 없다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이사야 65장 23절이 언급하는 "그들의 소생"이라는 유대민족이 누리게 될 구약적 표현이 신약의 성도들의 영원한 축복으로 진술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천년왕국에서 "누가 번성시킬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구원받은 성도라고 할 수가 있다. 왜냐하면,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므로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하라"(창 1:28)는 말씀을 준행하지 못하였으므로 마지막 아담인 예수 그리스도(고전 15:45)로 회복된 에덴동산인 천년왕국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4. 어떻게 낳는가?
천년왕국에서 번성할 백성이 구원받은 성도를 통해서라면, 그들이 어떻게 낳을 것인가? 참으로 난감하여 본 저자로서도 정확하게 답변할 수가 없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1:28)는 하나님의 축복을 첫 사람 아담과(하와)이 범죄하므로 잃어버린 것을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천년왕국에서 회복될 것임은 분명하지만 그 방법은 모른다. 왜냐하면, 이사야 65장 17절에서도 "낳은 자들(소생)이 있다"고만 밝혔지 낳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의 지식적인 개념과 과학적인 방법으로는 해답을 찾을 수 없다. 다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의 역사로 잉태되셨음을 볼 때 천년왕국에서도 과학과 인간의 지식을 초월한 성령의 그 어떤 역사로 이루어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볼 뿐이다.
5. 왜 사단을 통해 미혹하는가?
"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계 20:2∼3)
" 천 년이 차매 사단이 그 옥에서 놓여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계 20:7∼8)
천년왕국의 시작 때 사단이 천 년 동안 감금되는 이유는 "그 이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여 유혹의 역사"를 이루어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천년왕국 후에 다시금 사단의 미혹이 역사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그 해답은 천년왕국 후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택자와 불택자의 선별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본다. 이에 대하여 박형룡 박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천년기 끝에 그리스도의 통치에 대항하는 곡과 마곡의 반역이 있으리라는 것(계 20:7∼8; 겔 38장, 39장)은 천년기가 최종적 완전의 시대가 아니라는 것을 사실적으로 함의(含意)한다. 이것은 비록 그리스도의 완전한 통치 아래 있는 나라일지라도 마침내 하나님이 시험을 허용하시고 죄가 터져 나오게 되리라는 의미에서 사람 타락 이전의 에덴동산과 유사한 바 있을 것이다."
따라서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므로 말미암아 축복의 동산에서 추방을 당했듯이, 천년왕국에서 번성한 백성들도 사단의 미혹을 믿음으로 이겨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왜 필요한가? 그것은 바로 예수를 구주로 시인하는 방법을 통하여 사단의 미혹을 물리치기 위함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행 4:12)
6. 왜 천년왕국에 미혹받을 자가 있는가?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희를 소멸하고"(계 20:9)
이 문제는 성경의 기록을 통하여 간접적인 해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사야 선지자는 루시퍼의 타락(사 14:12∼15)이 하나님의 하늘에서 이루어졌음을 예언하고 있는데, 거룩한 하나님의 보좌에서 수종들던 천사의 타락이 왜 일어나야 했는지 우리의 지혜나 지식으로는 알 길이 없다. 그러나 사단의 타락은 곧 천사장의 타락임을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
또 하나님이 지으신 에덴 동산이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셨거늘 들짐승 중 가장 간교한 뱀의 유혹을 받은 아담과 하와가 축복의 동산에서 쫓겨났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그 동산에서 왜 뱀이 있어야 했는지는 우리의 지혜나 지식으로는 알 수가 없다.
따라서 천년왕국에서 번성한 백성들 중 하늘로부터 내려온 불에 의해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고 있었던 자들"이 소멸되는 역사가 일어난 것을 볼 때에 타락한 백성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다만,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성경이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으므로 알 수 없다.
7. 왜 곡과 마곡 전쟁의 과정이 필요한가?
" 그 후에는 나중이니 저가 모든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저가 모든 원수를 그 발 아래 둘 때까지 불가불 왕노릇 하시리니 맨 나중에 멸망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고전 15:24∼26)
주님이 강림하신 후 그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에게 바치는 완성된 나라는 천년왕국 후에 사단의 멸망이 이루어지는 곡과 마곡의 전쟁을 통해서이다. 비록 사단이 천년왕국의 백성을 미혹할 것이나 "반석 위에 세운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는 주님의 말씀처럼 사단의 권세가 소멸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계 20:10)
곡과 마곡의 전쟁 결과 사단이 패배하여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그곳에는 이미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이 있었다. 그러므로 유브라데(마병대) 전쟁, 아마겟돈 전쟁, 곡과 마곡의 전쟁을 통하여 악의 삼위(三位)인 거짓 선지자와 적그리스도(짐승)와 사단이 철저하게 멸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곡과 마곡의 전쟁이 필요한 이유가 악의 삼위를 철저하게 멸하시고 그 나라를 하나님 아버지께 바치는 그 때의 완성을 위하여 이 모든 전쟁의 과정이 필요한 것을 알 수가 있다.
이상과 같은 사실은 비록 에덴 동산에서는 뱀이 아담과 하와를 미혹시켜 죄가 세상에 들어오는 통로(창 3:1∼6; 롬 5:12)가 되도록 하였으나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함을 입은 성도들은 창세 이래로 없었던 큰 환난이 닥칠지라도 승리하게 될 것을 요한계시록은 증거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말미암은 구원이자 반석 위에 집 지은 자들이 누리게 될 엄청난 승리의 축복이다. 이와 같은 사실을 믿음으로 받을 때에 주님을 의지하여 날마다 승리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Ⅶ. 성도의 축복
1.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이 전쟁이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대하 20:15)
하나님의 피로 값주고 사신 바 된 교회와 성도들(행 20:28)은 요한계시록이 증거하고 있는 세 가지 전쟁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2. 세상의 군대는 종말이 있다.
"그의 입에서 이(利)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저희를 철장(鐵杖)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계 19:15)
여섯째 대접의 재앙이 쏟아지면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전쟁을 위하여 악의 삼위일체인 용(사단)과 짐승(적그리스도)과 거짓 선지자가 위세등등하게 나아올 것이지만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가 없음은 백마 타고 재림하시는 주님과 하늘에 있는 군대들에 의하여 홍수에 엄몰됨 같이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에 던지어 철저하게 멸망될 것(계 19:14)이기 때문이다.
3. 사단은 종말이 있다.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계 20:10)
공중 권세를 잡은 자요 이 세상 임금인 사단(마귀)의 권세(엡 2:2)가 제 아무리 강할지라도 그들의 종말은 불못에 던지움을 받는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의 왕권 성도들은 이 전쟁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4. 주님이 세상을 이기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요 16:33)
주님이 이기신 세상은 주님 안에 있는 자들도 동일하게 이길 수 있는 것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 안에 있는 자들은 그 어떠한 불과 환난과 시련 속에서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5. 주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들은 이길 것이다.
"저희가 어린 양으로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은 이기리로다"(계 17:14)
일곱 머리(왕)와 열 뿔(왕)이 한 뜻을 가지고 짐승에게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주어 어린 양을 대적하게 할 것(계 17:7∼13)이나 만주의 주요 만왕의 왕이신 어린 양이 이기실 뿐만 아니라 그 어린 양과 함께 있는 자들(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들)도 동일하게 승리하게 될 것이므로 그 날의 전쟁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는 것은 자명한 이치가 아닌가?
6. 하나님의 창조하심과 부르심을 입었다.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 43:1)
여호와께서 야곱을 구속하셨고 그를 지명하여 불렀고 여호와의 것이므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듯,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입고 빼내심을 얻은 진실한 자들은 어떠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주님의 보호를 받게 될 것인즉, 전적으로 예수만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7. 예수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긴다.
"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자가 없으리라"(롬 8:37∼39)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교회(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일에 넉넉히 이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자가 없으리라"는 말씀처럼 이 세상이 감당치 못할 축복을 소유한 자들이라는 선한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제7과 : 천년왕국
Ⅰ. 서론
Ⅱ. 여러 견해
Ⅲ. 각 학설의 역사적 배경
Ⅳ. 역사적 전천년설
Ⅴ. 무천년설 비판
Ⅵ. 천년왕국의 목적
Ⅶ. 천년왕국의 축복
【외울 말씀】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노릇 하리라"(계 20:6)
Ⅰ. 서 론(序 論)
"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하늘로서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하니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노릇 하리라"(계 20:1∼6)
1. 하늘로서 내려온 천사(1절)
·손에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가지고
·하늘로서 내려와서
2. 용의 결박(2∼3절)
·정체 → 용(龍) = 옛 뱀, 마귀, 사단(2절)
·기간 →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結縛)하여(2절)
·장소 →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3절)
·방법 → 그 위에 인봉하고(3절)
·이유 →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려고(3절)
·결과 → 천 년이 차매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3절)
3. 천년왕국의 모습(4∼5절)
·심판하는 권세를 받은 보좌에 앉은 자들을 봄(4절)
·부활한 성도들의 모습을 봄(4절)
-이유 →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대상 →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한 자들과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
-내용 → 그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노릇
·첫째 부활(5절)
-성도들은 부활하여 첫째 부활에 참여하고
-악인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함
4. 첫째 부활의 축복(6절)
·정의 →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이유 →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노릇 하기 때문
5. 천년왕국에 대한 일언(一言)
Ⅱ. 여러 견해
1. 저자들의 견해
⑴ 국내 저자들
⑵ 외국 저자들의 견해
⑶ 본 저자의 견해
본 저자는 주님의 재림 후에 천년왕국이 이루어진다는 역사적 전천년설을 취하며, 첫째 부활은 성도의 부활로, 둘째 부활은 악인의 부활로 본다. 그리고 두 부활의 사이에 천 년의 기간이 있는 것으로 본다.
2. 네 가지 중요 견해
천년왕국 후에 주님의 재림이 있을 것이라는 이론을 "후천년설", 재림 이후에 천년왕국이 있을 것이라는 이론을 "전천년설"이라고 하는데, 여러 학설의 파생 경위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⑴ 무천년설(Amillennialis)
그리스도의 재림 후에 문자적인 천년왕국의 통치가 있음을 부인하는 이론으로서, 계시록의 내용을 연속적인 구조로 보지 아니하고 점진적 병행법으로 보아 계시록 20장 1∼6절에 나타나고 있는 천 년의 기간을 신약시대 전체의 상징적인 기간으로 보는 이론이다.
① 보수주의 무천년설(Conservatism Post-millennialism)
천년왕국은 신약시대 전체의 상징적인 기간으로 보는 이론으로서 천년왕국으로 이루어질 내용들을 동일하게 상징적으로 보는 견해이다.
이들은 사단이 결박되는 천 년의 기간은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시작으로 말미암아 사단이 결박된 신약 전체의 상징적인 기간으로서 지상에서 이루어질 일로 보는 반면, 천년왕국은 죽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상에서 왕 노릇하는 신약 전체의 상징적인 기간으로 본다.
이 학설은 아브라함 카이퍼(Abrah-
am Kuyper),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 피터스(Albertus Pieter-
s), 해밀턴(Floyd E. Hamilton), 머레이(George L. Murray), 룻걸스(William H. Rutgers), 와인갈든(Martin J. Wyngarden), 헨드릭슨(William Hendriksen), 매스링크(William Masselink), 그리어(William J. Grier), 후크마(Anthony A. Hoekema) 등 최근에는 화란과 미국의 웨스트민스터 신학교를 졸업한 신학자들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② 자유주의 무천년설(Liberalism Amillennialism)
문자 그대로 천년왕국을 완전히 부정하는 학설로서 자유주의 후천년설과 함께 배척받아야 할 이론이다. 왜냐하면, 이들에게 있어서 성경의 말씀은 하나님이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⑵ 후천년설(Post-millennialism)
① 보수주의 후천년설
주님의 지상 최후의 대명령(마28:18∼20)에 따라 그리스도의 복음이 인간의 역사 속에서 점진적으로 교회에 의하여 전파되어 악(惡)은 점점 감소되는 반면에 선(善)은 점점 증대되어 세계는 복음이 꽃피는 천년왕국의 축복을 누린 후에 임박한 재림을 앞두고 잠시 동안의 대배교·대환난이 있고 곧 주님의 재림이 있을 것이라는 이론이다.
이 학설은 뵈트너(Lorain Boettner), 스트롱(August H. Strong), 찰스 하지(Charles Hodg-
e), A. A. 하지(Archibald A. Hodge), C. W. 하지(Caspor Wistor Hodge), 쉐드(Shed), 댑네이(L. Dabney), 워필드(Benjamin B. Warfiels)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② 자유주의 후천년설(Liberalism Post millennialism)
자유주의 학자들에 의해서 주장되는 이론으로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 세상에서 성령의 역사로 충만해지는 것을 부정(否定)하고 진화의 완전한 자연적 과정의 결과(結果)로 믿는 견해이다.
이들의 기독교 복음의 사명은 사회복음 운동을 추구하는 것인 바, 사회가 그리스도의 정신이 활발해질 때를 가리켜 천년왕국이라고 주장할 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도덕적 사회복음의 운동을 외치는 자라면 "그리스도들" 중의 한 사람이라는 명칭을 얻게 된다고 주장한다.
⑶ 세대주의 전천년설(Dispensational Premillennialism)
인류의 전 역사를 일곱 시대(구약 5시대, 신약 2시대)로 나누어 유대인과 이방인의 관련에 대해서 만큼은 철저하게 문자적인 해석을 취하는 이론이다. 그리하여 천년왕국 전에 두 번의 재림(7년 대환난 시작 때에 일어날 공중 재림으로 성도들의 부활, 7년 대환난 후 지상 재림)을 주장하며, 지상에서 7년 대환난이 벌어지는 동안 공중에서는 7년 공중 혼인잔치를 주장한다. 그리고 7년 대환난 후에 그리스도께서 지상으로 재림하실 때 이 기간에 회개한 성도들이 휴거하고 유대인은 육체적으로 천년왕국의 백성으로 들어가서 곡과 마곡의 전쟁 후에 휴거(부활)될 것을 주장하는 이론이다.
이 학설은 스코필드(C. I. Scofield), 불링거(Bullinger), 블랙스톤(Blackstone), 다비(Darby), 그레이(Gray), 실버(Silver), 할데만(Haldemann), 호이트(Herman A. Hoyt), 맥킨토시(Mackinto-
sh), 그랜트(F. W. Grant), 브룩스(Brookes), 라저스(Rogerse), 맥클레인(Alva J. McClain), 왈부르드(John F. Walvoord), 펜티코스트(J. Dwight Pentecost), 라이리(Charles C. Ryrie), 개벨레인(A. C. Gaebelein), 앤더슨(Robert Anderson), 린세이(Hal Lindsay) 등이며 달라스(Dallas), 탈봇(Talbot), 그레이스(Grace), 웨스턴 보수 침례교(West Conservative Baptist) 신학교들이 가르치고 있는 이론이다.
⑷ 역사적 전천년설(Historic Premillennialism)
요한계시록 20장 1∼6절의 "천 년"이라는 의미를 여자적(한정된 의미의 연수)인 기간으로 보아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그 징조로서 대배교와 대환난이 있으며, 그리스도의 재림 후에 새 하늘과 새 땅의 인격적(실재적)인 천년왕국이 있은 후 영원세계로 이어지는 것으로 주장하는 견해이다.
3. 본 저자의 견해
본 저자는 역사적 전천년설의 이론을 따르고 있다. 왜냐하면, 천년왕국에 대한 여러 견해 중 역사적 전천년설의 이론이 성경의 내용을 가장 가깝게 증거하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 20장 1∼6절에서 언급되고 있는 천년왕국의 문제는 신학적인 문제로 인하여 그 의견들이 나뉘어진다. 즉 본문을 "문자적으로 해석할 것인가?" 아니면, "영적으로 해석할 것인가?"에 따라 전천년설과 후(무)천년설로 나뉘어진다.
Ⅲ. 각 학설의 역사적 배경
1. 제1기 전천년설(Premillennlism)
천년왕국론의 제1기는 초대 교회부터 기독교 초창기에 해당하는 1∼3세기 동안 지배적인 이론이었다. 주님의 사랑하는 수제자였던 사도 요한은 자신의 수제자이며 서머나 교회의 감독이었던 폴리갑(Polycarp; 주후 156년 순교)에게 전승시켰으며, 폴리갑은 그의 제자였던 이레니우스(Ire-
naeus; 주후 202년)에게 전승시켜 초대 교회의 정통 신학의 계열에 세워진 정설로 받아들였다.
이 시기에는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죽은 성도들의 부활이 있을 것이며, 그 부활(휴거)한 성도들이 세상을 심판할 것이며 지상에서 천년왕국이 이루어질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였다. 따라서 후천년설·무천년설·전천년설의 세 가지 이론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서 사도 시대 이후로 초대 교회 교부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 왔었는데, 지지자들을 시대별로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2. 제2기 무천년설(Amillennialism)
초대 교회부터 3세기까지 널리 유포되었던 전천년설의 신앙에 제동이 걸리고 제2기인 무천년설이 등장하게 된 배경은 교회에 이미 뿌리를 내리고 있었던 천년왕국론이 물질주의로 흐르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이단자 케린투스(Cerinthus)는 계시록의 내용을 왜곡시켜 부활 후에 그리스도의 나라가 이룩되면 예루살렘에 거하는 자들은 육체적인 욕망과 쾌락, 즉 먹고 마시고 장가가는 것 등에 예속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이단자들의 천년왕국론은 초대 교회 때부터 그리스도의 문자적 지상 천년왕국론을 반대했던 알렉산드리아 학파의 수장격인 오리겐(Origen 185∼254)과 그의 추종자들로 하여금 계시록의 영감을 반대하지 아니하고 천년왕국설을 부정할 수 있는 계기의 발판을 제공하게 되었으니 이것이 바로 제2기 무천년설의 출발이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교회의 유명한 두 학자 제롬(Jerome)과 오리겐(Origen)에 의하여 비판을 받으면서 무천년설이 태동하게 된 것이다. 또 주후 431년 에베소 종교회의에서는 천년왕국론을 주장하면 미신(迷信)으로 정죄받을 만큼 무천년설의 이론이 득세하였으며, 종교 개혁기의 사도 바울로 불리우는 칼빈(Calvin)의 다음과 같은 주장은 무천년설 이론에 힘을 더하게 되었다.
"천년왕국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은 무지하고 사악한 사람들이라고 낙인을 찍는 한편, 또한 그들의 조작은 너무도 유치해서 논박할 필요나 가치가 없다. 그들의 오류에 근거를 제공한 것이 계시록임이 분명하나, 그 계시록도 그들을 지지하지 않는다. 천(千)이라는 수(계20:4)는 교회의 영원한 지복(至福)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지상에서 수고하는 동안에 당할 각종 환난에 적용되는 것이다. 도리어 성경 전체는 선택된 자들의 지복이나 악한 자들의 형벌이 영원하리라고 선언한 것이다"
3. 제3기 후천년설(Post millennialism)
17세기 후반과 18세기에 이르러 아리안 파의 한 사람이자 유니테리인 교회의 목사인 다니엘 휘트비(Daniel Whitby; 1638∼1726)는 오리겐의 영적 및 우화적 해석법으로 천년왕국을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하므로 후천년설이 출발하게 되었으니 그를 일컬어 근대 천년기 후 재림설의 아버지로 호칭되기도 한다.
이세상은 회개하여 예수 그리스도에게 돌아오고 유대인들은 그들의 고토(古土)로 돌아가며 교회와 회교도는 패배할 것이며 그 후에 이 지구는 천년 동안 우주적인 평화와 행복 그리고 의를 누리게 될 것이다. 이 기간의 끝날 지점에 최후의 심판을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재림하리라는 후천년설은 18세기의 계몽사상과 같은 맥락을 이루어 당시의 주석가나 목사들이 즐겨 사용하였다. 다니엘 휘트비에 의해 체계가 세워진 후천년설은 위대한 부흥 운동가인 조나단 에드워드(1703∼1758년)에 의해 꽃을 활짝 피우므로 입증되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勃發)로 의심을 받게 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의 히틀러의 잔인한 만행으로 600만명의 유대인들이 가스실의 연기로 사라지므로 조용히 묻혀지는 학설이 되었던 것이다.
4. 제4기 세대주의 전천년설(Dispensational Premillennialism)
19세기 불란서 혁명으로 인하여 유럽의 정치적·사회적 제도들이 갑자기 붕괴되는 등 사회적인 대변혁으로 전천년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때 스코틀랜드의 목사로 사역하던 어빙(Edward Irving: 1792∼1834년)의 주도 아래 플리머스 형제단 운동(Plymouth Brethren movement)의 강력한 지지에 힘입어 천년왕국론자들의 회합이 조성되어 전천년설 신앙이 부흥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하여 이 운동단체의 지도자인 영국의 다비(John Nelsan Darbey: 1800∼1882)에 의하여 세대주의 전천년설이 태동하게 되었다.
이 학설도 1790년대에서 1870년대 중반에 이르기까지는 다니엘서의 사건이나 요한계시록의 사건들이 교회시대에 해당되는 것으로 믿는 역사주의적 해석을 받아들였으나, 나이아가라 성경회의 시대(1878∼1909년) 이후에는 다니엘서 9장 27절에 나타나고 있는 칠십 번째의 이레나 요한계시록 6장 이후의 사건이 기본적으로는 미래에 속한 것임을 취하는 경향이 늘어갔던 것이다.
Ⅳ. 역사적 전천년설(Historic Premillennialism)
1. 역사적 전천년설의 정의
역사적 전천년설이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들이 부활하고, 살아 남은 자들은 휴거(살전 4:16∼17)되어 공중에서 주님을 영접하여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천 년 동안 왕노릇하며 그 후에 크고 흰 보좌 심판이 있으며 그 후에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되는 것으로 보는 이론이다.
2. 역사적 전천년설의 근거
요한계시록 19장 11∼16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그의 원수들(적그리스도, 거짓 선지자들)을 멸(滅)하사 유황 불 붙는 못에 던지고, 그 후에 요한계시록 20장은 하늘로부터 내려온 천사에 의해 사단은 천 년 동안 결박되어 감금되고 부활(휴거)한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 동안 왕노릇할 것이나 악인의 부활은 천년왕국 후에 일어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천년왕국 후에 악의 우두머리인 사단을 멸하여 유황 불 붙는 못에 던진다(계 20:10). 그 후에 크고 흰 보좌의 심판을 통하여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받는 것(계 20:11∼14)으로 본다.
3. 세대주의 전천년설로 오해받음의 문제
⑴ 래드(G. E. Ladd)
"천년왕국에 대한 교리에는 심각한 신학적인 문제가 있다. 그러나 설령 신학이 그 모든 의문에 대한 해답을 발견할 수 없을지라도 복음주의 신학은 분명한 성경의 가르침 위에 세워져야 한다. 그러므로 나는 여전히 전천년기설자(Premillennialist)로 남는다."
⑵ 안토니 A. 후크마(Anthony A. Hoekema)
"세대주의적 전천년기설을 구별하여 역사적 전천년기설을 취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 두 사상 체계는 근본적인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우리는 또 래드 교수가 많은 세대주의적 종말론에 관한 교리들을 결정적으로 반박하고 있음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의 전천년론 그리고 일반적으로 역사적 전천년론은 세대주의 전천년론과 엄격히 구별되어야 한다."
⑶ 로레인 뵈트너(Loraine Boettner)
"나는 래드가 서술한 구약성경의 예언이 해석되고 또 그것이 신약에 의해 적용되는 방법에 대해 호의적인 인상을 받았다……세대주의 신학과 비세대주의 신학 사이의 기본적인 분수령이 세대주의는 구약성경을 여자적으로 해석해서 그 자체 종말론을 조직하고 그 후에 신약성경을 그것에 맞추는 반면에 비세대주의 종말론은 신약성경의 명백한 가르침으로부터 그 자체의 신학을 조직함에 있음을 보여준다."
"사도시대로부터 16세기에 이르기까지 존재한 유일형의 천년기전론은 그때에 천년론(chiliasm)이라 칭한 것이니 우리가 역사적 천년기전론으로 특징을 묘사한 것이었다."
⑷ 간하배(Harvie M. Con)
"그리스도 재림에 관한 세대주의적인 학설과 소위 전천년설과의 사이에는 대단히 큰 차이점이 있다. 사람들은 종종 세대주의와 전천년설을 오해하여 이들이 같은 것이라고 혼동하는 수가 많다……그러나 세대주의는 전천년설의 중요한 교리의 본질에 없는 다른 요소들을 첨가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전천년설과 세대주의는 꼭 같은 것이 아니다. 모든 세대주의자들이 전천년주의자로 될 수는 있어도 모든 전천년주의자들이 결코 세대주의자가 될 수는 없다."
⑸ 에버렛 카버(Everett I. Carver)
"무천년주의가 후천년주의의 분화된 형태인 것과 마찬가지로, 세대주의는 전천년주의가 분화된 형태이다……그렇다면 역사적 전천년주의란 세대주의가 전면에 나타나기 이전에 존재한 전천년주의인 것이다. 역사적 전천년주의는, 내용에서 거의 세대주의와 다름이 없는 오늘날의 전천년주의와는 구분되어야만 한다."
⑹ 박윤선
"천년기전설이 반드시 세대주의와 통하는 것처럼 생각할 것은 없다. 물론 세대주의자들 중에, 천년기전설을 그들의 체계에 맞도록 잘못되이 인용하는 이들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천년기전설의 올바른 형태는 칼빈주의(Calvinism)와 일치한다."
⑺ 박형룡
"천년기전론의 비평가들은 흔히 본래의 천년기전론과 근대의 변형된 그것과 혼동하여 구별 없이 혹평을 가한다……그러나 상세히 고찰하면 역사적 천년기전론과 시대론 사이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으니 시대론은 재림론의 제4견해요 결코 본래의 천년기전론과 혼동될 것이 아니다."
⑻ 한정건
"무천년주의자들은 전천년주의자들을 문자주의자들이라고 비난하며, 또한 전천년주의자들은 무천년주의자들을 영해하는 사람들이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천년기설을 주장하는 필자는 문자주의라는 평가를 받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세대주의적 전천년기설과 구별됨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상과 같이 역사적 전천년설은 사도시대로부터 16세기에 이르기까지 존재한 유일형의 전천년기설임을 많은 학자들이 인정하고 있다. 그리고 세대주의 전천년설은 역사적 전천년설에서 변형된 다른 이론임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역사적 전천년설과 세대주의 전천년설을 동일한 견해로 오해하는 것은 잘못이다.
Ⅴ. 무천년설 비판
1. 천년왕국의 기간 문제
" …… 일천 년(①) 동안 결박하여…… 천 년(②)이 차도록…… 그(일천 년) 후에는(③)…… 천 년(④) 동안 왕노릇하니…… 천 년(⑤)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천 년(⑥)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노릇 하리라…… 천 년(⑦)이 차매……"(계 20:2∼7)
⑴ 주장
천 년의 숫자는 완전한 숫자를 세 번(10× 10× 10)이나 곱한 수로서 하나의 완전한 상징적인 기간으로서 초림부터 재림까지의 교회의 영원한 지복(至福)을 상징하는 영적인 기간으로 본다.
⑵ 반론
그러므로 "천(千)"이라는 숫자가 반드시 문자적인 천 년(千年)은 아닐지라도 천년왕국을 재림 후에 있을 여자적(如字的)인 기간으로 본다. 왜냐하면, "장차 될 일"이므로 과거가 될 수 없으며, "보고 기록한 사도 요한의 증거"이므로 상징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2. 사단의 결박 문제
"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계 20:2∼3)
⑴ 주장
사단의 결박은 우리가 살고 있는 복음시대 동안에는 사단의 영향력이 확실히 절면되지는 않았지만 너무나 축소되어 복음이 세계적으로 전파되는 것을 방해할 수 없는 것(눅 10:17∼18; 요 12:31∼32 근거)으로 보는데 대표적 학자인 헨드릭슨(William Hendriksen)은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사단을 꼼짝 못하도록 만들고 튼튼하고 견고하게 결박한다. 이렇게 결박된채 마귀는 일천 년 동안 있게 된다. 천사는 마귀를 무저갱 속에 던져 놓고 그 문을 잠근다. 그 위에 인봉한다. 이처럼 마귀는 일천 년 동안 '갇히게' 된다"
"마귀가 모든 의미에서 결박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되풀이한다. 그의 영향이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니다. 오히려 사단이 그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허락된 영역에서는 더욱더 극심하게 날뛰고 있다. 한 마리의 개가 굵고 긴 쇠사슬에 묶여 있으면 그가 움직일 수 있는 감금된 행동반경 안에서는 매우 사납고 큰 해를 입힐 수 있다. 그러나 그 개가 쇠사슬에 묶이어 있는 그 범위 밖에는 여하한 피해도 주지 못하며 어느 누구도 물지 못한다. 이와 같이 계시록 20장 1∼3절이 사단의 권세는 억제되었고 그의 영향력도 열방들을 다시 미혹하지 못하리라고 지적함으로써 행동범위가 한정되고 감소되었음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⑵ 반론
헨드릭슨(William Hendriksen)은 "사단을 꼼짝 못하도록 만들고 튼튼하고 견고하게 결박된 것 = 활동범위가 한정되고 감소되었다"라고 하므로 스스로 모순을 보이고 있다.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라는 말씀은 사단이 이전에 행하던 것으로부터 철저하게 차단되었음을 암시하는데 이를 어떻게 부인할 수 있는가? 더구나 "사단의 결박"을 그리스도의 초림 이후 사단의 활동범위가 약화된 것으로 보는 헨드릭슨의 주장은 군대 귀신들린 자를 고치신 사건으로부터 외면당하게 된다.
" 무저갱으로 들어가라 하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마침 거기 많은 돼지 떼가 산에서 먹고 있는지라 귀신들이 그 돼지에게로 들어가게 허하심을 간구하니 이에 허하신대"(눅 8:31∼32)
천년왕국의 시작과 함께 "사단은 결박되어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인봉"했거늘 하나님께서 인봉한 사단이 어떻게 돼지에게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인가?
3. 천년왕국의 장소 문제
"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하늘로서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 년 동안 왕노릇하니"(계 20:1∼4)
⑴ 주장
무천년설은 한 본문의 내용을 전반부(1∼3절)는 지상에서, 후반부(4∼6절)는 천상에서 일어날 것으로 본다. 이에 대하여 헨드릭슨(William Hendriksen)은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두 모양의 천년왕국은 지상(1∼3절)과 천국(4∼6절), 사단의 결박과 성도의 통치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사단은 결박되고 이 땅에서의 사단의 영향력은 부분적으로 마비되었다. 앞서간 성도들이 하늘에서 다스리고 있다는 것은 예수께서 하늘과 또한 하늘로부터 친히 통치하신다는 것과 관련된다. 그리스도께서 친히 하늘로부터 다스리심은 계시록의 모든 환상의 기초를 이루는 것이다."
⑵ 반론
"……하늘로서 내려와서"(계 20:1)
천년왕국의 사건은 하늘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온 후에 일어날 것이므로 지상에서 일어날 것임을 보여 준다. 이는 "땅에서 왕노릇 하리라"(계 5:10; 1:5 참조)는 본서의 증거에 비추어볼 때 천년왕국은 "새 하늘과 새 땅"(계 21:1)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벧후 3:13)는 말씀으로부터 지지받기 때문이다.
4. 첫째 부활과 둘째 부활의 간격 문제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이는 첫째 부활이더라"(계 20:5)
" 바다가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 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서 죽은 자들을 내어 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계 20:13∼15)
⑴ 주장
이에 대하여 헨드릭슨(William Hen-
driksen)은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첫째 부활이라 함은 영혼이 죄악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스런 하늘로 옮겨지는 것을 말한다. 육체가 영화롭게 되는 것은 그리스도의 재림 때 일어나는 둘째 부활이다."
⑵ 반론
알포드(Henry Alford)는 다음과 같이 비판하였다.
"만일 두 부활이 언급된 말씀에서……첫째 부활이 그리스도와 함께 영적으로 부활한다는 뜻이고 둘째가 무덤에서부터 일어나는 문자적인 부활이라면, 언어의 모든 의미는 끝장이 날 것이며, 성경도 어떤 것에 대한 확실한 증거로서의 가치를 잃게 된다."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 5:29)
"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그에게 붙은 자요 그 후에는 나중이니 저가 모든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저가 모든 원수를 그 발 아래 둘 때까지 불가불 왕노릇 하시리니 맨 나중에 멸망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고전 15:23∼26)
"첫째 부활 후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계 20:5)와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계 20:14) 사이에는 명백하게 천 년의 간격이 유지됨을 알 수 있다.
5. 왕노릇의 문제
"이 첫째 부활에 참예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 동안 왕 노릇하리라"(계 20:6)
⑴ 주장
"첫째 부활에 참예한 성도들의 왕노릇"을 신약시대 전체의 기간에 걸쳐서 영적인 왕노릇 하는 기간으로 본다. 이에 대하여 헨드릭슨(William Hendriksen)은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왕노릇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심판한다는 것이다. 하늘에 있는 구속받은 영혼들이 그의 공의로운 심판 때문에 그리스도를 찬양한다."
⑵ 반론
"하나님의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일천 년 동안 왕 노릇하리라"는 말씀은 상징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이루어질 일이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동산을 다스리며 지켜야 했던 그 본분을 망각(妄覺)하고 사단의 유혹을 받아 범죄하므로 실락원이 된 것을 마지막 아담(고전 15:45)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회복시켜 주는 것이 천년왕국의 목적이라고 본다.
6. 19장과 20장의 연결 문제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계 19:11)
"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이 첫째 부활에 참예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계 20:5∼6)
⑴ 주장
무천년설에서 천년왕국을 신약시대의 영적인 것으로 주장하는 이유는 19장은 분명히 재림을 말하지만 20장은 새로운 단원으로서 초림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하여 헨드릭슨(William Hendriksen)은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계시록 19장 19절 이하는 역사의 최종점, 즉 최후의 심판의 날을 보여 준다. 계시록 20장은 현 세대의 시작으로 돌아간다……계시록 20장을 자세히 상고하는 자는 '천 년 동안'이 심판하러 오시는 우리 주님의 재림 전에 있다는 것을 즉시 명백하게 알게 될 것이다."
⑵ 반론
"짐승이 잡히고 이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이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 불붙는 못에 던지우고"(계 19:20)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계 20:10)
짐승과 거짓 선지자와 그의 군대들이 아마겟돈 전쟁에서 어린 양과 그의 군대와 싸우나 패하므로 "짐승과 거짓 선지자"는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운다. 그리고 천년왕국의 끝에 곡과 마곡의 전쟁에 패한 마귀가 유황 못에 던지우니 그곳에는 "이미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있었다.
이는 19장과 20장이 연속되는 사건임을 입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천년설은 20장을 다시 초림의 사건으로 주장하고 있으니 본서의 기록으로부터 거부당하는 이론이 된다. 그리고 천년왕국이 상징이라면, 짐승, 거짓 선지자도 상징이 될 것이며, 나아가 재림도 상징으로 흘러 자유주의 신학이 태동하는 계기를 제공함을 그들은 알고 있을까? 이처럼 계시록이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는 천년왕국을 상징으로 해석하는 무천년설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스탠리 건드리(Stanley Gundry)의 다음과 같은 주장으로 대신할 수 있다.
"교회가 박해를 받거나 공민권이 박탈당하는 경우에는 전천년설이 우세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교회가 물질적으로나 수적으로 부흥하고 정치적 핍박이 별로 없는 낙관적인 시대에는 후천년설이 득세한다. 만약 교회가 더 풍요를 누리고 국가와 결탁하게 되는 경우에는 무천년설이 가장 사랑을 받는다"
그런즉 명백한 천년왕국을 상징적으로 해석하여 신약시대의 영적 왕 노릇으로 보는 무천년설의 이론은 우리의 세계관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닌지를 점검해야 할 것이다.
7. 성취되고 있는 시대의 징조에 답하지 못한다.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여"(계 20:2)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늑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늑탈하리라"(마 12:29)
⑴ 주장
"용(옛 뱀, 마귀, 사단)을 잡아 일천 년 동안 결박하는 사건은 초림 중에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의 속죄로 사단의 권세를 이기시므로 성취된 것으로 본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은 초림부터 재림까지 신약시대 전체의 기간을 상징하는 것이다.
⑵ 반론
무천년설의 주장에 대하여 박형룡 박사는 다음과 같이 비판하였다.
"무천년기론은 말세에 관한 많은 예언들을 설명되지 못한 채로 무의미한 언설로 버려두게 되는 약점을 가진다. 구약과 신약의 많은 왕국 예언들은 아무리 비유적인 언사를 많이 포함하더라도 확실히 어떤 종류의 장래 황금시대를 예고하는 것이 아닌가?……무천년기 재림론의 통상한 해석에 의하면 사단의 결박(계 20:2)은 초림 중에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 속죄로 사단 위에 승리하실 때에 수행되었다. 그리하여 천년기는 초림에서 시작하여 재림까지 계속한다고 한다. 이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마태복음 12장 29절이 인용된다. 그러나 만일 이것이 사단의 결박의 의미라면 계시록 20장 3, 7절에 말한 사단의 '놓음'은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을 전복(顚覆)하여 비록 일시나마 무효화함일 것이니 그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Ⅵ. 천년왕국의 목적
1. 아담의 범죄로 잃어버린 에덴 동산을 회복해야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8)
하나님이 여섯째 날에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 지으신 것을 보시니 "심히 좋았더라"(창 1:31)고 하셨건만 첫사람 아담(하와)이 뱀의 유혹을 받아 하나님이 명하신 선악과(창 2:15∼17)를 따먹고 범죄하므로 에덴 동산의 축복을 상실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여자의 후손"(창 3:15)을 통한 미래적 회복의 약속을 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천년왕국이다.
2. 마지막 아담으로만 회복되기 때문이다.
구약시대 신약시대 재림 천년왕국
추방 회복 주 안에서 회복
도표에 나타나듯, 첫사람 아담이 범죄하므로 상실한 에덴 동산의 축복을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회복하는 것이 천년왕국의 목적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의 찬송을 부르게 하기 위하여 지음을 받았기 때문(사 43:21)이다.
3. 성경 회복의 대원리
위의 도표에 나타나듯, 하나님의 나라에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천사장 루시엘이 반역하므로 쫓겨난 자리(사 14:12∼15)를 아담과 하와로 대신(사 43:21)하도록 하셨으나 그들이 사단의 대행자인 뱀의 유혹을 받아 타락하므로 말미암아 축복의 동산 에덴을 상실하게 되었다. 그리고 주님의 초림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피조물로 탄생하게 된 아담의 후예들은 장차 받을 영광을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는 삶(롬 8:17∼18)을 살게 되는데, 그 고난은 우리에게 유익이 된다(시 119:71).
그리하여 고난을 동반하는 복음적인 삶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종결되고 첫 사람 아담의 범죄로 상실된 에덴 동산의 축복이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회복되는 천년왕국(계 20:4)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 왕국의 끝에 영원한 세계로 들어가서 영원토록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로 즐거워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을 다루는 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구속사의 과정이다.
Ⅶ. 천년왕국의 축복
1. 천 년 동안 왕노릇 하리라!
"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 년 동안 왕노릇 하니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노릇 하리라"(계 20:4∼6)
창세기 3장 15절에 약속된 "여자의 후손"이 마리아를 통하여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이제 아담의 후손은 만인 제사장의 직분을 수행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직분은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천년왕국에서 누리게 될 제사장직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땅에서 만인 제사장의 직분은 수시로 사단의 역사가 물의 넘침같이 유혹을 역사하게 될 것이지만, 천년왕국에서의 제사장직은 둘째 사망이 도무지 다스릴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2. 다시는 사망과 애통이 없다.
"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 21:1∼4)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라는 말씀은 옛 예루살렘에 주어진 약속(레 26:11∼13)이었으나 그들이 배교하므로 말미암아 잃어버렸던 것을 상기시켜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거슬러 올라가서 "따먹지 말라"(창 2:17)는 선악과를 따먹으므로 하나님과의 친교가 끊어졌던 창세기 3장의 에덴 동산을 연상시켜 주는 것이다.
따라서 계시록 20장의 내용이 천년왕국의 총론격이라면, 21장은 천년왕국의 각론과 같다. 그런즉, 주의 날이 임하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성도들은 그 날의 기쁨에 동참하기 위하여 "오직 예수", "재림 신앙", "땅 끝 선교"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 되어야 할 것이다.
3. 열두 가지 생명과의 길과 생명수의 길이 있다.
" 또 저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 나무가 있어 열 두 가지 실과를 맺히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히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蘇醒)하기 위하여 있더라"(계 22:1∼2)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 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창 3:24)
첫 사람 아담의 범죄로 막혀버렸던 생명 나무로 가는 길이 마지막 아담(고전 15:45)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회복되었을 뿐만 아니라 달(月)마다 생명과가 맺히되 열 두 달을 그렇게 맺히므로 수정과 같은 생명수와 더불어 만국을 소생시키는 축복의 동산이 되었다.
그리고 복락원이 된 그 동산은 다시 밤이 없을 뿐만 아니라 등불과 햇빛이 쓸 데가 없는 영원한 축복의 동산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사 55:1)는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이 완성되는 것이다.
제2장 : 목자론
제1과 : 해입은 여자
제2과 : 휴거(携擧)
제3과 : 두 증인
제4과 : 음녀(淫女)
제5과 : 거짓 선지자
제6과 : 적그리스도
제7과 : 곡식과 포도송이 추수
【외울 말씀】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행 20:28)
제1과 : 해입은 여자
Ⅰ. 서론
Ⅱ. 여러 견해
Ⅲ. 여자와 교회의 관계
Ⅳ. 세 가지 무장
Ⅴ. 세 가지 고통
Ⅵ. 세 가지 역할
Ⅶ. 종말의 참 교회가 받을 축복
【외울 말씀】
"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마 16:18∼19)
Ⅰ. 서 론(序 論)
"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 두 별의 면류관을 썼더라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써 부르짖더라……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일천 이백 육십 일동안 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계 12:1∼2, 6)
1. 해를 입은 여자가 있음(1절).
해를 입은 한 여자가 있었는데
그 발은 달을 딛고 서 있었으며
그 머리에는 열 두 면류관을 썼다.
2. 여인의 부르짖음(2절).
여자가 아이를 해산하게 되매
그 해산의 고통으로 애써 부르짖고 있다.
3. 붉은 용의 출현(3절).
해입은 여자에 이어 한 큰 붉은 용이 있으니
그 용은 머리가 일곱이며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면류관을 썼다.
4. 큰 붉은 용이 하늘 별을 땅에 던짐(4절).
큰 붉은 용이 그 꼬리로 하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졌다.
5. 여인이 해산하려는 아이를 삼키려 함(4절).
큰 붉은 용이 해입은 여자가 해산하는 아이를 삼키려고 기다렸다.
6. 여인이 낳은 아이의 정체(5절).
장차 철장(鐵杖)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이며
하나님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 갔다.
7. 해입은 여자가 광야로 도망감(6절).
해입은 여자가 광야로 도망가니
그 곳은 일천 이백 육십 일 동안 양육받을 장소로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이다.
Ⅱ. 여러 견해
1. 저자들의 견해
⑴ 국내 저자들의 견해 ⑵ 외국 저자들의 견해
⑶ 본 저자의 견해
"해 입은 여자"는 대환난 기간에 있을 참된 교회로, "여자가 낳은 아이"는 종말의 대환난기에 일할 추수의 종들로 본다.
2. 세 가지 중요 견해
⑴ 마리아로 보는 견해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이미 하늘에서 발생하였다는 점성술에 근거하여 마리아를 통한 예수의 지상 탄생을 우화적(寓話的)으로 묘사한 것으로 보는 견해로서 리스트(Rist), 새들러(Sadker), 버나드(Bernard)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초림 때 결혼 경험이 없는 처녀(마리아)와 대환난 때에 있을 결혼한 여인(해 입은 여자)의 차이가 있으므로 본문의 해입은 여인은 마리아가 될 수가 없다.
⑵ 구약 교회로 보는 견해
여인이 해를 입고 선 것은 구약의 빛나는 계시 위에 서있는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아 그리스도가 탄생하게 된 모체로서의 이스라엘로 보는 견해가 있는데, 왈부르드(J. F. Walvoord), 모리스(Leon Morris)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해 입은 여자는 "장차 될 일"(1:19)이므로 구약 교회가 될 수 없다. 비록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세 차례의 바벨론 침공으로 예루살렘이 초토화 되었으므로 해 입은 여자는 보호받았으므로 구약 교회가 될 수 없다.
⑶ 육적 이스라엘로 보는 견해
해를 입은 한 여자는 참 이스라엘 혹은 신자의 공동체를 나타내는데, 그 공동체는 참된 구약 이스라엘을 포용하는 견해로서 찰스(R. H. Charles)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계 10:11)
"……여러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계 14:6)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거하게 하였노라…"(계 22:16)
본문은 해 입은 여자를 육적 이스라엘로 보는 것을 거부한다. 왜냐하면,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 "교회들을 위하여"라는 표현은 전세계로 확산됨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를 입은 여자의 정체에 대하여 많은 논란이 있을지라도 교회로 보는 주장이 가장 많이 등장하고 있다. 왜냐하면, 본문의 주요 쟁점은 하나님과 사단간의 하늘 전쟁과 대응되는 역사에 있어서는 교회와 마귀적인 악의 투쟁을 증거하려는 데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늘에 큰 이적으로 보여진 해를 입은 한 여자는 예수의 계명을 준수하는 지상의 실제적인 교회를 암시하는 것으로 본다.
Ⅲ. 여자와 교회의 관계
1. 하와 표상
"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니라"(창 2:21∼23)
최초의 여자인 하와가 표상적으로 볼 때 교회를 상징하였다.
2. 사라·하갈의 표상
" 기록된 바 아브라함이 두 아들이 있으니 하나는 계집 종에게서, 하나는 자유하는 여자에게서 났다 하였으나 계집 종에게서는 육체를 따라 났고 자유하는 여자에게서는 약속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이것은 비유니 이 여자들은 두 언약이라 하나는 시내산으로부터 종을 낳은 자니 곧 하가라 이 하가는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산으로 지금 있는 예루살렘과 같은 데니 저가 그 자녀들로 더불어 종노릇하고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기록된 바 잉태치 못한 자여 즐거워하라 구로치 못한 자여 소리질러 외치라 이는 홀로 사는 자의 자녀가 남편 있는 자의 자녀보다 많음이라 하였으니"(갈 4:22∼27)
사도 바울은 사라의 비유를 통하여 새 언약에 속한 신약의 교회가 약속의 자녀인 구원 성도를 낳게 됨을 설명하고 있다.
3. 여자는 교회를 예표
"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그러나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그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엡 5:22∼27, 32)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창세기 2장 24절에 나타나고 있는 아담과 하와의 부부 관계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의 관계로 묘사하고 있다. 따라서 여자는 성도 개인을 말함과 동시에 교회를 상징하는 표상, 비유, 그림자로 볼 수 있다.
성경에 등장하는 유명한 여인들 곧 사라, 리브가, 라헬, 한나, 엘리사벳 등은 한결같이 자녀를 낳기 위하여 극심한 고통을 겪는데 이는 신령한 교회가 약속의 자녀(성도)를 낳기 위한 영적 해산의 고통에 비유할 수 있다.
Ⅳ. 세 가지 무장
"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 두 별의 면류관을 썼더라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써 부르짖더라"(계 12:1∼2)
1. 해(太陽)를 입었다.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취는 것 같더라"(계 1:16)
마태복음 17장 2절은 재림하실 예수님의 모습을 해같이 변형되신 분으로 묘사하였음을 볼 때 "해(太陽)를 입은 여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덧입고 있음을 묘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해를 입은 여자"는 교회가 재림에 대한 소망으로 무장한 것을 의미한다.
2. 달을 딛고 서 있었다.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는 달이 있고……"(계 12:1)
"여인이 달을 딛고 서 있음"은 "달에 대한 통치권의 확보" "교회의 승리적 모습"을 암시하므로 하나님의 의를 힘입고 육신의 소욕을 딛고 일어선 종말의 신령한 교회의 참 모습을 예표하는 것이다. 즉 마지막 때 종말의 신령한 교회는 육의 모든 소욕을 이기고 승리한 교회임을 예표하는 것이다.
3. 머리에 열 두 면류관을 썼다.
"……그 머리에는 열 두 별의 면류관을 썼더라"(계 12:1)
천체의 별이 캄캄한 밤을 여행하는 선박이나 여행객들의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되듯이, 별의 영적인 의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백성들의 천국을 향하는 순례의 길을 바르게 인도하는 주의 종을 상징(계 1:20)하고 있다. 따라서 열 두 사도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초대 교회를 이끌어갔듯 종말의 대환난 때에도 열 두 사도의 사역권을 계승한 종들이 하나님의 교회를 이끌어 갈 것임을 상징하고 있다.
Ⅴ. 세 가지 고통
1. 해산의 고통(내적인 고통)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써 부르짖더라"(계 12:2)
사도 요한이 비유로 증거하는 "해 입은 여자가 아이를 낳기 위하여 치르는 산고"는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이나 주님이 가르치신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아야 한다. 즉 신령한 교회를 상징하는 해입은 여자가 추수의 종들을 낳기 위해서는 산고(産苦)를 겪게 될 것이나 그 해산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에 동참하게 되므로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임을 입증하고 있다.
※ 해산의 고통에 대한 성경의 맥
따라서 해입은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부르짖는 고통의 비명은 추수기의 두 증인과 같은 훌륭한 종들을 배출하기 위한 내적인 고통이므로 출산의 기쁨이 내포된 고통인 동시에 은혜시대를 마감할 두 증인과 같은 사역자의 배출을 묘사하는 것이다.
2. 용으로부터 받는 핍박의 고통(외부적인 고통)
"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보이니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면류관이 있는데 그 꼬리가 하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계 12:3∼4)
"해입은 여자"가 일곱 머리 열 뿔을 가진 용으로부터 받는 외부적인 고통은 내적인 고통과는 비교할 수 없이 강한 것이다. 또 "큰 붉은 용이 머리에 쓴 면류관"은 권력의 상징인 디아데마( )로서 만왕의 왕, 만주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방하는 사단의 특성을 대변하는 것인즉 종말이 되면 사단의 유혹은 그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교묘할 것임을 암시한다. 그 고통이 "얼마나 큰가?"는 용 꼬리의 힘으로 하늘의 별(주의 종을 상징) ⅓을 끌어다가 땅에 떨어뜨리는 것으로 입증된다. 종말에 있을 사단의 역사는 이와 같이 상상할 수 없는 막강한 것임을 기억하여야 한다.
3. 뱀의 물로부터 받는 고통(외부적인 고통)
"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 가게 하려 하되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계12:14∼16)
"뱀(사단의 모형)이 토하는 물"은 사단의 사상, 인본주의, 비진리 등을 의미한다.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케 하였던 뱀의 유혹처럼, 종말에도 신령한 교회를 어지럽히려는 사단의 궤계가 뱀이 토하는 물로 묘사되고 있다. 즉 마지막 때가 되면 홍수같은 거짓말을 통하여 택한 자라도 미혹하려는 사단의 특성을 묘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뱀이 토해내는 기만(欺瞞)의 강은 하늘 보좌에서 수정처럼 맑게 흐르는 영원한 생명수의 강과는 대조되는 것이다. 그러나 뱀이 그 입으로 물을 토하여 "해입은 여자"(종말에 있을 신령한 교회의 예표)를 해치려고 하였으나 땅이 여자를 도와 뱀의 입에서 토한 물을 삼킨 사건은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는 약속의 성취이다.
Ⅵ. 세 가지 역할
1. 아이를 배어 해산해야 한다.
"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써 부르짖더라……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鐵杖)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계 12:2, 5)
① 국내 저자들의 견해 ② 외국 저자들의 견해
⑴ 예수 그리스도로 볼 수 없는 이유
요한계시록은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탄생하셔서 수난과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이미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신 분으로 묘사하는 것과 달리 본문에서는 아이가 출생하자마자 하늘로 올리워 간 것을 기록하고 있으므로 예수 그리스도와 동일시 될 수가 없다.
⑵ 회심한 하나님의 모든 자녀로 볼 수 없는 이유
해입은 여자가 낳은 아이가 회심한 모든 자녀로 본다면, 하늘로 올리우는 것은 환난 전 교회의 휴거를 의미한다. 그러나 교회(성도)의 휴거는 요한계시록 12장의 시점에서는 아직도 알 수 없는 "기간 미상"의 먼 훗날(마 24:31; 고전 15:51∼52; 살전 4:16∼17; 계 11:15; 19:11∼16)이기 때문에 문제점이 있다.
⑶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볼 수 없는 이유
사도 바울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유대인의 더러는 완악하여졌다가 충만한 수가 들어오면 육적 이스라엘도 함께 구원을 받아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으리라고 증거하고 있다. 그러므로 본문의 사건은 "장차 될 일"이기 때문에 이방인의 회심한 자녀로만 보는 견해도 찬성할 수 없다.
⑷ 유대 교회에서 생겨난 기독 교회로 볼 수 없는 이유
해입은 여자가 낳은 아이는 요한계시록 전체의 내용과 부합되는 것이기에 본서가 읽혀지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 견해는 수용할 수 없는 이론이다.
"해입은 여자"가 낳은 아이는 "장차 될 일"(계 1:1, 19; 4:1; 22:16)이라는 본서의 특성을 감안할 때 장차 대환난기에 하나님의 인맞은 종이 되어 전세계의 교회와 성도들을 향하여 깨어서 주님 맞을 준비를 하도록 외칠 두 증인으로 본다. 왜냐하면, 해 입은 여자가 낳은 아이가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 가는 사건(계 12:5)은 "하늘로부터 큰 음성이 있어 이리로 올라오라 함을 저희가 듣고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니"(계 11:12)라는 사건과 일치되고 있음을 볼 때에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의(義)의 태양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의(義)를 힘입은 신령한 교회를 상징하는 여인이 아이를 잉태하는 것은 종말에 있을 두 증인과 같은 추수의 종들을 잉태해야 하는 사명을 증거하는 것이다.
2. 큰 독수리의 두 날개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받으매"(계 12:14)
"해 입은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는 이 사건"은 마지막 때에 일곱 영의 역사하심(계 5:6)을 받아 신령한 교회들이 보호받을 것을 상징한다. 즉 종말의 신령한 교회를 하나님께서 일곱 영의 강한 역사를 통하여 인도, 보호하시는 것을 묘사하는 것이다.
3. 하나님이 예비하신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야 한다.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받으매"(계 12:14)
해입은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하나님의 예비하신 곳에서 환난을 피하게 되는 것은 의(義)의 태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는 것임을 본문은 암시하고 있다. 왜냐하면, 신령한 교회를 상징하는 이 여인의 가장 중요한 무기는 바로 해(太陽)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의(義)의 근원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곧 하나님이 예비하신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하나님의 예비처에서 양육받는 것은 바로 하나님이 보호하시는 방법인 것이다. 예비처는 성경의 여러 사건에서 그 모형을 찾을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을 장소주의로 해석하는 것은 반대한다. 왜냐하면, 성경에는 "하나님이 양육하신다"로만 기록되었을 뿐 더 이상의 암시가 없기 때문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교회를 통해 끝까지 보호하신다는 것이다.
Ⅶ. 종말의 참 교회가 받을 축복
1. 땅이 돕도록 하신다.
" 여자의 뒤에서 뱀(蛇)이 그 입으로 물을 강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가게 하되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龍)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계 12:15∼16)
뱀이 물을 토하여 여인을 떠내려 가게 하려 하였으나 땅이 그 여자를 도와 물을 삼키도록 하나님이 보호하셨으니 그분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에는 빈틈이 없음을 가르쳐 주고 있다. 왜냐하면, 사단의 공격은 언제나 홍수와 같은 거짓말로 택한 백성들을 미혹하게 할 것이나 하나님의 보호는 언제나 우리에게 수정처럼 맑게 흐르는 생명수의 강으로 양육하시기를 즐겨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뱀의 토한 물을 땅을 시켜서 삼켜버리도록 조처하시니 하나님의 그 은혜가 얼마나 감사한가?
2. 양육시켜 주신다.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받으매"(계 12:14)
사단으로부터의 핍박과 미혹으로 순교에 직면해 있는 신령한 교회들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영적 피난처를 준비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마귀를 능히 대적할 수 있는 힘을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것이다. 따라서 종말에 있을 신령한 교회를 상징하는 해 입은 여자에게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을 맡기기 위하여 의(義)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앙망(仰望)하도록 양육시켜 주실 것(사 40:31)이다.
3. 끝까지 견디는 자를 지켜 주신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 24:13)
성경은 환난과 핍박이 닥치면 그것을 능히 이길 수 있도록 소망의 인내로 이겨나가기를 요구하고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정금같은 신앙으로 성장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러한 신앙의 연단을 통하여 독생자 예수의 피로 값주고 사신 바 된 백성들로 하여금 보좌로부터 흘러나오는 생명수의 강물로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하시려는 그분의 사랑을 깨닫게 하려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제2과 : 휴 거(携 擧)
Ⅰ. 서론
Ⅱ. 여러 견해
Ⅲ. 환난전 휴거론
Ⅳ. 환난중 휴거론
Ⅴ. 환난후 휴거론
Ⅵ. 환난 통과의 신앙
Ⅶ. 휴거의 축복
【외울 말씀】
"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고전 15:51∼52)
Ⅰ. 서 론(序 論)
1. 용어의 정의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7)
원어적으로 본 휴거는 "강력한 힘에 의해 끌어올려지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이루어질 것임을 전제로 하고 있다.
2. 휴거의 성경적 근거
"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6∼17)
⑴ 주님의 호령 소리가 난다(16절).
"호령"이라는 헬라어 켈류스마티( )는 신약에서 오직 본문에만 나타나고 있는 용어로서 주후 1세기 문맥에서 권위있는 선포를 지시하는 용어이다. 더구나 이 단어는 장차 정복자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게 적용시키므로 그 용어가 더욱 권위가 있는 것이다.
⑵ 천사장의 소리가 난다(16절).
호령과 함께 천사장의 소리로 좇아 강림하시는 주님의 이 모습은 얼마나 장엄한 광경인가를 묘사한다.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로 오시는 우리 주님의 강림하심은 정복자로서의 오심임을 묘사하고 있다.
⑶ 하나님의 나팔 소리가 난다(16절).
구약에서 하나님의 나팔 소리는 큰 종교의 절기, 축제와 승리를 알리는 환희의 나팔 소리로 동원되었다. 그러므로 주님이 재림하실 때에 울려퍼지는 하나님의 나팔 소리는 전세계 교회와 성도들에게 더없이 큰 축제와 승리를 알리는 환희의 장면을 연상케 한다.
⑷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일어난다(16절).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들의 부활이 있을 것이다.
⑸ 살아 남은 자가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진다(17절).
살아 남은 성도들이 휴거되어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진다. 따라서 휴거와 부활의 목적이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들과 살아 남은 성도들의 연합에 있음을 증거하고 있다.
⑹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된다(17절).
주후 1세기 초대 교회에서 "공중"은 "마귀의 거처"(엡 2:2; 6:12)로 인식되었기에 그곳에서 주님을 영접하는 것은 "마귀의 거처를 점령하고 승리한 모습"을 상징하는 것이므로 매우 큰 위로가 되었다. 더구나 "영접"이라는 헬라어 아판테신( )은 "시민의 대표자가 그 도시를 방문하는 귀빈을 공식적으로 맞아들여 그 도시로 돌아오는 것"을 의미하는데, 신약에서 세 번 나타나고 있다.
⑺ 주께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신다(16절).
주님의 강림은 "성도들을 위한(for) 오심", "성도들과 함께(with)하기 위한 오심"이므로 주후 1세기 로마 정부로부터 핍박받던 데살로니가 교회(성도들)에게 더없는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3. 휴거와 변화체의 비밀
"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고전 15:51∼52)
⑴ 성취의 시기
⑵ 성취의 방법
⑶ 성취의 내용
Ⅱ. 여러 견해들
1. 저자들의 견해
⑴ 국내 저자들의 견해 ⑵ 국외 저자들의 견해
⑶ 본 저자의 견해
마지막 대환난이 지난 후 우리 주님 강림하실 때 단회적(마 24:31; 살전 4:16∼17; 고전 15:51∼52)으로 성취될 것이다. 왜냐하면, 성경은 우리에게 단회적인 부활(휴거)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천년왕국이 상징적인 신약시대로 보는 무천년설과 재림 후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는 전천년설의 논쟁이라면, 휴거는 환난 전 휴거를 주장하는 세대주의 전천년설과 환난 후 휴거를 주장하는 역사적 전천년설의 논쟁이다. 그러므로 본 저자는 역사적 전천년설의 입장에 서서 환난 후 휴거설을 취하고 있다.
2. 네 가지 중요 견해
⑴ 환난 전 휴거론(Pre-tribulation Rapture)
다니엘이 예언한 칠십 이레의 마지막 한 이레인 7년을 대환난의 시기로 보아 교회는 이 환난 전에 휴거되고 그 대환난의 기간은 이스라엘과 땅에 거하는 이방 민족들에게 적용시키는 세대주의 학자들이 주장하는 이론이다.
이들은 "교회와 이스라엘"을 특별히 구별하여 7년 대환난 전에 주님이 공중으로 비밀스럽게 재림하셔서 교회를 휴거시켜 7년 동안 공중 혼인잔치를 누리게 하는 반면 지상에는 7년 대환난이 이스라엘 민족과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는 이론이다. 그러므로 주님의 재림도 두 번(환난 전과 환난 후), 휴거도 두 번(공중 재림과 지상 재림)이다.
이 학설은 챨스 C. 라이리(Charles C. Ryrie), 펜테코스트(J. Dwight Pentecost), 왈부르드(John F. Walvoord), 폴 파인버그(Paul D. Feinberg), 아이언사이드(H. A. Ironside), 르네 파셰(Ren Pache), 스코필드(C. I. Scofield), 데이크(F. J. Dake), 다비(J. N. Darby), 팀 라하이(Tim Lahaye), 윌밍턴(H. L. Willmington), 홀린데이, 콜린데일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⑵ 환난중 휴거론(Mid―tribulation Rapture)
다니엘의 칠십 이레 예언 중 마지막 한 이레(7년)를 주님 재림 직전에 있을 대환난의 기간으로 보는데, 그 중에 전(前) 3½년은 미혹이 역사하는 평화의 기간이지만, 후(後) 3½년은 적그리스도의 통치가 시작되는 극심한 대환난 때이므로 성도가 있을 필요가 없으므로 대환난이 시작되는 시점에 휴거되어야 한다는 이론이다.
이 학설은 글리슨 아처(Gleason L. Archer), 메리 스트워트 렐프(M. S. Relfe), 노먼 B. 헤리슨(Norman B. Harrison), J. 시드로우 백스터(J. Sidlow Baxter), 헤럴드 존 오켕카(Harold John Ockenga), 올리버 버스웰(J. Oliver Buswell)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⑶ 환난후 휴거론(Post-tribulation Rapture)
역사적 전천년설을 취하는 학자들이 주장하는 이론으로써, 그리스도 재림 직전에 있을 대환난기에 교회가 적그리스도의 박해는 받을 것이지만 하나님의 진노는 받지 아니하고 그 진노로부터 보호받으며 환난을 통과할 것이라는 이론이다.
이 학설은 래드(G. E. Ladd), 더글러스 무(Douglas J. Moo), 밀라드 J. 에릭슨(Millard J. Erickson), 로버트 건드리(Robert Gundry), 패트 로버트슨(Pat Robertson), 월터 마틴(Walter Martin), 짐 맥케버(Jim Makeever)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3. 본 저자의 견해
본 저자는 역사적 전천년설이 취하고 있는 환난 후 휴거론이다. 왜냐하면, 이 이론이 성경의 가르침에 가장 근접한 이론으로 보기 때문이다.
Ⅲ. 환난 전 휴거론(Pre-tribulation Raptur)
1.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두 번 심판받을 수 없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므로 우리 주님께서 모든 고난을 몸소 담당(사 53:5)하셨기 때문에 교회는 다시 환난을 받을 필요가 없다. 주님이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구속함을 받은 교회가 왜 대환난 때에 처참한 심판을 받아야만 하는가? 만일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이 환난을 통과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두 번 심판받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교회는 환난 전에 휴거되어야 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므로 두 번 심판받을 수 없다는 이들의 주장에는 모든 신학자들이나 목회자들이 전적으로 동감하는 이론이다. 그러나 과연 주님 재림 직전에 있을 대환난기를 통과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몸이 두 번 심판받는 것인가?
⑴ 교회가 "환난을 당하리라"는 성경의 기록이 있다.
환난 전 휴거론은 "세상에서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라는 주님의 말씀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왜냐하면, 주님 재림 직전에 있을 대환난의 핍박과 고통도 "세상에서 있을 일"인즉, 환난 전에 휴거된다면 그들이 주장하는 7년 대환난의 일은 이 세상의 일이 아니라는 결론이 되기 때문이다.
⑵ 교회의 환난은 그리스도의 두 번 죽으심이 아니다.
교회가 환난을 당하는 것이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다시 못박는 것이라면 초대 교회에 로마 정부로부터 핍박받은 기독교인들의 사건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십자가에 못박힌 사건과 같다는 말인가? 또 일제 시대 신사참배를 강요받았을 때 우리 믿음의 조상들은 순교로서 말씀을 지키며 우상 숭배를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들이 일제의 탄압과 공산당으로부터 받은 모든 핍박들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힌 사건과 동일시 되어야 하는가?
⑶ 환난은 성도를 연단하는 신앙의 제련소이다.
성도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이니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받아야 될(롬 8:17) 뿐만 아니라 환난을 당할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얻는다(마 24:13). 더구나 "큰 환난을 통과한 성도 = 어린 양의 피에 씻어 그 옷을 희게한 자들"(계 7:14)이라는 말씀은 교회가 환난을 통과하게 될 것을 지지한다.
2. 소돔과 고모라의 사건과 노아의 사건이 증거하고 있다.
노아 시대에 하나님이 그 시대를 심판할 것이라는 경고 후, 사십 주야(晝夜)의 홍수 심판이 있을 때에 노아의 여덟 식구를 방주로 피난시키심은 교회가 환난전에 휴거될 것을 예표하고 있으며, 소돔과 고모라 성을 심판하실 때 롯의 식구를 먼저 구한 다음 멸망시킨 사건도 교회가 환난전에 휴거될 것을 예표하고 있다. 이는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마 24:37)는 주님의 말씀에서 입증되고 있다.
⑴ 노아도 환난을 당하였다.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하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좇는 의(義)의 후사(後嗣)가 되었느니라"(히 11:7)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하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한 일정한 기간(약 70∼80년 추정) 동안 우리가 짐작할 수 없는 환난의 기간이 있었음을 암시한다.
⑵ 롯도 환난을 당하였다.
"그들이 가로되 너는 물러나라 또 가로되 이 놈이 들어와서 우거(寓居)하면서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 이제 우리가 그들보다 너를 더 해하리라 하고 롯을 밀치며 가까이 나아와서 그 문을 깨치려 하는지라"(창 19:9)
"이 놈(롯을 지칭)이 들어와서 우거하면서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라는 말씀은 롯이 소돔성에서 주민들의 눈치를 살피며 얹혀사는 나그네 같은 신세였음을 입증한다. 더구나 "이제 우리가 그들보다 너를 더 해하리라"는 난폭자들의 발얼 통해 알 수 있듯이 롯이 그들로부터 환난을 당한 것이다.
⑶ 무법한 자의 음란한 행실로부터 고통을 당하였다.
" 무법한 자의 음란한 행실을 인하여 고통하는 의로운 롯을 건지셨으니 (이 의인이 저희 중에 거하여 날마다 저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을 상하니라)"(벧후 2:7∼8)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 성에 진노를 쏟아 붓기 전에 음란한 행실을 인하여 고통하는 의로운 롯을 건지셨다. 이를 볼 때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건지심을 받기 전까지 롯은 환난의 고통을 당하였다.
⑷ 환난과 진노를 구분하지 못한다.
"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더니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였으며 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서 불과 유황이 비오듯하여 저희를 멸하였느니라"(눅 17:26∼29)
노아나 롯의 식구들이 하나님의 진노가 쏟아지기 전에 피신함은 그들이 환난은 당하나 진노는 받지 않음을 입증한다.
3. 4장 이후 교회라는 용어가 없음은 환난 전 휴거를 증거한다.
요한계시록 서두(序頭) 세 장에서는 빈번하게 출현하는 "교회"라는 용어가 4장 이후에서는 나타나지 않으므로 대환난이 시작되기 전 교회의 휴거를 증명한다고 주장한다.
요한계시록 3장까지 빈번하게 언급되는 "교회"라는 용어가 4장 이후에는 나타나지 않으므로 교회가 환난전에 휴거되리라는 이론의 근거로 삼을 수 있는가?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거하게 하였노라…"(계 22:16)
1∼3장에서 빈번하게 언급되는 "교회"라는 용어가 4장 이후에는 언급되지 않았음은 인정할지라도 "교회들을 위하여……이것들을 너희에게 증거하게 하였노라"는 말씀은 세대주의 전천년설의 이론을 정면으로 거부한다. 왜냐하면, "이것들"은 본서 전체를 지칭하므로 4장 이후의 내용도 교회들에게 주시는 것임을 입증하기 때문이다.
4. 계시록 4장 1절의 "이리로 올라 오라"는 교회의 휴거를 말한다.
요한계시록 4장 1절에서 "이리로 올라오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하늘에 열린 문을 바라본 것은 교회가 환난 전에 휴거될 것을 예표한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가로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될 일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계 4:1)
"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6∼17)
5. 시험의 때를 면케 하리라는 약속이 휴거를 의미하지 않는다.
빌라델비아 교회에게 주신 약속 중 "시험의 때를 면케 하리니"(계 3:10)라는 말씀은 교회의 환난 전 휴거를 의미한다.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키어 시험의 때를 면(免)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계 3:10)
본문은 환난전 휴거론자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근거로 작용하기 때문에 항상 논쟁의 화약고로 불리우는 구절이나 교회의 환난전 휴거가 될 수 없음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⑴ 전치사의 용법으로 입증되기 때문이다.
기본 전치사 에크( )는 "환난의 시간 속(안)에 보호"(환난 후 휴거론)와 "환난의 시간으로부터 보호"(환난 전 휴거론)라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으나, 그러나 그 용어의 성격상 "시험 중에 보호"받는 것임을 볼 때에 이 약속은 교회의 휴거가 될 수 없다.
⑵ 본문의 내용이 입증하기 때문이다.
"지키어"는 "미래에 닥치게 될 그 환난에서 휴거시켜 주시겠다"는 의미보다는 "그 환난 중에 보호해주실 것"을 강력하게 내포하고 있다. 왜냐하면, 본문은 "환난에서 건져 주겠다"는 언급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면하게 하리니"라는 약속의 말씀은 그 환난을 능히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시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대주의 전천년설의 이론은 "시험"과 "환난"을 구분하지 못한 것이다.
⑶ 권면의 말씀으로 입증되기 때문이다.
만약, 세대주의 전천년설의 주장처럼 교회가 환난 전에 휴거된다면 "내가 속히 임하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나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계 3:11)며 주신 권면의 말씀은 무슨 필요가 있는가? 빌라델비아 교회가 굳게 잡아 지켜야 할 필요가 무엇이 있는가?
6. 진노에서 건지심은 휴거를 의미하지 않는다.
데살로니가전서 1장 10절에 나타나고 있는 "장래 노하심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예수시니라"는 말씀은 교회가 환난 전에 휴거될 것을 증거한다.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심을 기다린다고 말하니 이는 장래 노(怒)하심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예수시니라"(살전 1:10)
애굽 전역에 장자를 멸하는 하나님의 진노가 내려질 때에 부르심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재앙 전 휴거"라는 물리적인 방법을 통하여 빼내신 것이 아니라 그 진노의 재앙 속에서 개도 그 혀를 움직이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보호 속에 있었다(출 11:7). 또 노아 때도 노아의 식구들이 재앙으로부터 벗어난 것이 아니라 홍수 속에서 방주를 통하여 보호되었다. 그러므로 "장래 노하심에서 건지신다"는 의미를 휴거라는 물리적인 방법으로만 보호될 것으로 주장하는 세대주의 전천년설의 이론은 문제가 있다.
7. 세대주의 전천년설의 문제
세대주의 전천년설이 주장하는 주님의 공중 재림과 지상 재림, 성도들의 이차적인 부활(휴거)은 성경적인 가르침을 따르는 것인가? 성경은 이에 대하여 어떻게 증거하고 있는가?
⑴ 이중 교리이다.
세대주의 전천년설은 이중 부활, 이중 구원론, 이중 교회론을 주장하므로 문제가 있다.
⑵ 성경에 정확한 근거가 없다.
환난 전 휴거론을 지지하는 정확한 성경적 근거가 없다.
⑶ 성도의 신앙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
환난 전에 휴거될 것이라면 애써 그 환난을 위하여 준비할 것도 없을 것인즉 성도들의 신앙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
⑷ 정통 신학으로부터 비판받는다.
교회와 이스라엘의 구분, 성도의 환난 전 휴거와 이스라엘의 환난 후 육체로 천년왕국 입성 후 변화 등을 주장하는 그들의 이론은 정통 신학으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된다.
Ⅳ. 환난 중 휴거론(Mid―tribulation Rapture)
1. 칠십 번째 이레의 중간에 휴거가 있다.
다니엘이 예언한 칠십 이레 중 마지막 한 이레는 인간의 진노가 쏟아지는 전(前)3½년과 하나님의 진노가 쏟아지는 후(後)3½년으로 구분되는데 성도들은 하나님의 진노가 쏟아지기 직전인 칠십 번째의 이레 중간에 휴거가 있을 것이다.
"그가 장차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하겠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잔포(殘暴)하여 미운 물건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케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단 9:27)
이레의 절반에 적그리스도가 잔포하다는 것을 말하지만 교회의 휴거를 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다니엘이 구분하고 있는 환난의 기간(단 7:25; 9:27; 12:7; 계 11:2)은 그 환난의 성격을 구분하는 것이지 교회가 휴거될 것을 암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2. 두 증인의 부활 승천이 환난 중 휴거를 의미한다.
두 증인이 1,260일의 증거를 마친 후(계 11:7)에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에 의해 살해된 후 3일 반 후에 부활하여 승천한 것(계 11:11)은 교회가 환난 중간기에 휴거될 것을 예표한다.
두 증인이 순교 삼일 반 후에 부활하여 구름을 타고 승천하는 것과 재림과 휴거의 장면(마 24:30∼31; 고전 15:51∼52; 살전 4:16∼17; 계 1:7)과 비교할 때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으므로 환난 중 휴거가 될 수 없다.
만약, 두 증인이 순교 후에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교회의 휴거라면, 모든 성도는 순교해야 될 것이다. 더구나 이들의 주장은 주님의 재림이 있기 전에 휴거가 있으니 성경의 가르침(마 24:29∼31; 살전 4:16∼17)을 벗어나고 있다.
3. 여섯째 인의 재앙은 교회의 휴거를 의미한다.
요한계시록 6장 12절 이하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진노가 쏟아지는 여섯째 인 재앙과 적그리스도의 재앙인 다섯째 인 사이에 교회가 휴거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교회가 환난은 당할 것이나 진노는 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총담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같이 되면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선 과실이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하늘은 종이 축이 말리는 것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기우매……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계 6:12∼17)
예수님의 가르침과 여섯째 인 재앙을 비교할 때 이는 중간기 휴거설을 지지하기보다는 재림의 대에 대한 것이다. 그러므로 여섯째 인 재앙에 교회(성도)의 휴거설을 주장하는 것은 지지받지 못한다.
4. 해입은 여자가 낳은 아이의 승천이 증명하고 있다.
해 입은 여자가 낳은 남자 아이(계 12:5)가 하나님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 가는 것은 교회의 중간기 휴거를 의미한다.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계 12:5)
해 입은 여자가 낳은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는 것을 교회의 중간기 휴거로 볼 수 없는 이유는 주님의 재림 때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들이 부활하고 살아 남은 성도들이 휴거되어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는 것과 엄청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해 입은 여자가 교회(모든 성도)의 상징이라면, 그 여자가 낳은 아이는 그 교회(성도) 중의 일원일 뿐이다. 그러므로 해 입은 여자가 낳은 아이가 모든 성도들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므로 교회의 중간기 휴거설은 설득력을 잃는다.
5. 교회가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리라는 약속이 증거한다.
사도 바울이 증거하는 "노하심에서 건지심"(살전 5:9),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롬 5:9), "장래 노하심에서 건지심"(살전 1:10)이라는 말씀들은 교회가 환난 중에 건짐받을 것임을 의미하는즉 교회의 중간기 휴거를 지지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세우심은 노(怒)하심에 이르게 하심이 아니요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신 것이라"(살전 5:9)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義)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롬 5:9)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降臨)하심을 기다린다고 말하니 이는 장래 노(怒)하심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예수시니라"(살전 1:10)
이들의 주장은 애굽 전역에 장자가 죽는 진노의 재앙이 내려질 때 이스라엘 백성이 휴거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있는 고센 땅은 개도 그 혀를 움직이지 않는 평안이 있었음을 잊고 있다. 왜냐하면, 위의 말씀은 "하나님의 진노를 받지 않는다"는 의미이지 중간기 휴거설을 암시하지 않는다.
6. 휴거 본문과 재림 본문의 차이가 환난 중 휴거론을 지지한다.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편지 중 교회의 휴거를 기록하고 있는 재림의 본문(살전 4:13∼18)과 주의 날에 대한 본문(살전 5:1∼9)을 비교할 때 교회는 환난 중에 휴거될 것을 의미한다.
"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그러므로 이 여러 말로 서로 위로하라"(살전 4:16∼18)
"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주의 날이 밤에 도적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앎이라 저희가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잉태(孕胎)된 여자에게 해산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홀연히 저희에게 이르리니 결단코 피(避)하지 못하리라"(살전 5:1∼3)
도표에서 나타나듯 환난 중 휴거론은 교회의 휴거 사건이 있은 후에 주의 날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는 반면 환난 후 휴거론은 "교회의 휴거"와 "주의 날"이 동일하게 겹쳐지는 것으로 보는데, 그 이유는 본문의 문맥적 구조를 살펴보면 일치되고 있음을 볼 때 더욱 분명해진다.
도표에서 나타나듯 "교회의 휴거"(살전 4:13∼18)에 대한 본문과 "주의 날"(살전 5:1∼11)에 대한 본문은 연속성을 주장하기보다는 동일한 사건을 반복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두 사건을 대조하여 비교할 때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7. 환난 중 휴거론의 문제점
⑴ 환난을 통과하리라는 말씀을 벗어난다.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계 7:14)
성도는 큰 환난을 통과함을 가르치는 성경의 말씀에서 벗어난다.
⑵ 이중 부활(휴거)의 교리를 전한다.
주님의 재림은 단회적이며, 성도의 부활(휴거)도 단회적이다. 그런데 환난 중 휴거론은 이중 부활, 이중 재림의 교리를 주장하므로 성경의 가르침에서 벗어난다.
⑶ 환난 전 휴거론과 같은 문제가 있다.
환난 중 휴거론은 환난 전 휴거론과 같이 성경이 전하는 교회의 환난 통과를 부정하는 문제가 있다.
Ⅴ. 환난 후 휴거론(Post Tribulational)
1. 예수님의 증거
⑴ 환난에 넘겨질 것이다.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마 24:9)
⑵ 환난 후에 택한 자들을 모으게 될 것이다.
" 그 날 환난 후에…… 저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四方)에서 모으리라"(마 24:29, 31)
⑶ 택한 자들을 위하여 환난의 날을 감하여 주실 것이다.
"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그 날들을 감(減)하지 아니할 것이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마 24:21∼22)
⑷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다.
"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 24:9, 12∼13)
2. 사도 요한의 증거
⑴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로 증거된다.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계 7:14)
⑵ 마지막 나팔로 증거된다.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 나팔을 불게 될 때에 하나님의 비밀이 그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이루리라"(계 10:7)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노릇 하시리로다 하니"(계 11:15)
⑶ 적그리스도의 통치로 증거된다.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계 13:10)
3. 사도 바울의 증거
⑴ 성도들이 환난받을 것을 증거한다.
" 너희로 환난받게 하는 자들에게는 환난으로 갚으시고 환난받는 너희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시니…… 그 날에 강림하사 그의 성도들에게서 영광을 얻으시고 모든 믿는 자에게 기이히 여김을 얻으시리라(우리의 증거가 너희에게 믿어졌음이라)"(살후 1:6∼10)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여김을 받는 조건은 모든 핍박과 환난 중에서도 안식으로 갚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들로 규정함은 성도들이 환난을 통과하게 될 것을 증거한다.
⑵ 부활의 방법이 증거하고 있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고전 15:51)
사도 바울의 증거는 성도의 부활(휴거)이 단회적일 뿐만 아니라 동시적으로 이루어질 것을 증거한다.
⑶ 부활의 순서가 증거하고 있다.
"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6∼17)
고린도전서(고전 15:51∼52)와 본문의 내용을 조화시킬 때, 마지막 나팔에 그리스도의 강림이 있을 것이며 그 때에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살아 남은 성도들의 휴거가 이루어질 것을 증거하므로 재림 때에 성도들의 부활(휴거)이 단회적으로 이루어질 것을 입증한다.
Ⅵ. 환난 통과의 신앙
1. 환난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다.
"나는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느니라"(사 45:7)
하나님은 환난의 창조주이시며, 그 지으신 모든 일을 운행하시는 분이시다. 따라서 자기 피로 값주고 사신 교회와 성도들로 환난을 통과시키심은 바로 그들로 하여금 정금같은 신앙으로 연단시키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에게 있어 환난은 신앙을 연단시키는 제련소이다.
2. 환난을 당할 것이나 담대하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주님도 제자들에게 성도가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선포하셨다. 그러나 우리들에게 "담대하라"고 권면하신다. 왜냐하면, 주님이 세상을 이기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가 환난을 통과한다는 것은 지극히 성경적인 사실이다. 그런즉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마땅할 것인가?
"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 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벧후 3:11∼13)
3. 환난을 통과한 믿음의 선진들을 본받자!
" 저희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義)를 행하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맹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를 부활로 받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악형을 받되 구차히 면하지 아니하였으며 또 어떤 이들은 희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험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에 죽는 것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도다) 저희가 광야와 산중과 암혈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히 11:33∼38)
노아, 아브라함, 야곱, 요셉, 모세, 다니엘 등 믿음의 선진들은 한결같이 환난을 받았으나 믿음으로 그 환난을 통과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이기 때문(히 11:1)이다.
4. 물과 불 속에서도 두려워 말라!
"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요 네 구원자임이라……"(사 43:1∼3)
5. 알곡 성도는 낙오(落伍)하지 않는다.
" 보라 주 여호와 내가 범죄한 나라에 주목하여 지면에서 멸하리라 그러나 야곱의 집은 온전히 멸하지는 아니하리라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명령하여 이스라엘 족속을 만국 중에 체질하기를 곡식을 체질함같이 하려니와 그 한 알갱이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암 9:8∼9)
하나님의 택함을 입은 백성들은 만국 중에 체질하기를 곡식을 체질함과 같은 대환난에도 한 알갱이도 떨어지지 않도록 보호해 주심을 믿어야 한다. 왜냐하면, 알곡 성도는 그 환난을 통하여 연단받아 정금같은 신앙으로 나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6. 하나님은 환난 중에 도움이 되신다.
"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오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지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셀라)"(시 46:1∼3)
"그것(여러 형태의 환난)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지라도" 두려워 아니할 것이라는 시편 기자의 고백은 하나님은 환난 중에 큰 도움이 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부르는 성도들은 그 어떤 환난에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7. 환난은 소망을 이루게 된다.
"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 5:3∼4)
환난 중에 즐거워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 환난을 통하여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알기 때문이다. 즉 환난은 소망의 열매를 이루는 제련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대환난을 통과할 것을 확신하는 자는 소망의 열매를 이룰 것을 알기에 환난 중에도 즐거움이 넘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올바른 종말론의 결론이다. 환난 통과의 신앙을 소유한 자는 교회의 복된 소망인 주님의 재림과 성도의 부활(휴거)을 바라보며 새 하늘과 새 땅에 거할 그 약속을 믿으며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주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게 된다.
Ⅶ. 휴거의 축복
1. 우리 주님이 하늘로 좇아 강림하신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살전 4:16)
2. 잠자는 자들이 일어난다.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살전 4:16)
3. 살아 남은 자들이 휴거된다.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살전 4:17)
4. 공중에서 주를 영접한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살전 4:17)
5. 항상 주와 함께 영원토록 산다.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7)
우리 주님 강림하시면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들의 부활이 있고, 살아 남은 우리들은 휴거되어 공중에서 주님을 영접하게 된다. 주후 1세기 당시 "공중(空中) = 마귀의 거처"(엡 2:2)였는데, 마귀(사단)의 사령부가 있는 공중을 점령하여 그리스도 안에 잠자는 자들은 부활하고 살아 남은 성도는 휴거되어 주님을 영접하는 기쁨의 장소로 변화된다.
그러므로 휴거(부활)는 교회(성도)의 가장 큰 축복이자 소망의 성취를 이루는 때이다. 따라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소망하며 사는 성도들에게 있어 때로는 고아와 나그네라는 외로움이 찾아들 때도 있었을 것이나 휴거(부활)는 주님과의 신비한 연합을 이루는 것이기에 이보다 더 큰 기쁨과 축복이 있을 수 없다.
제3과 : 두 증인
Ⅰ. 서론
Ⅱ. 여러 견해
Ⅲ. 세 가지 중요 견해
Ⅳ. 두 증인의 맥
Ⅴ. 두 증인의 자격
Ⅵ. 두 증인의 역할
Ⅶ. 성도의 자세
【외울 말씀】
"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그가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비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말 4:5∼6)
Ⅰ. 서 론(序 論)
"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저희가 굵은 베옷을 입고 일천 이백 육십 일을 예언하리라 이는 이 땅의 주 앞에 섰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니 만일 누구든지 저희를 해하고자 한즉 저희 입에서 불이 나서 그 원수를 소멸할지니 누구든지 해하려 하면 반드시 이와 같이 죽임을 당하리라 저희가 권세를 가지고 하늘을 닫아 그 예언을 하는 날 동안 비 오지 못하게 하고 또 권세를 가지고 물을 변하여 피 되게 하고 아무 때든지 원하는 대로 여러 가지 재앙으로 땅을 치리로다 저희가 그 증거를 마칠 때에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이 저희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켜 저희를 이기고 저희를 죽일 터인즉 저희 시체가 큰 성 길에 있으리니 그 성은 영적으로 하면 소돔이라고도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니 곧 저희 주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곳이니라 백성들과 족속과 방언과 나라 중에서 사람들이 그 시체를 사흘 반 동안을 목도(目睹)하며 무덤에 장사하지 못하게 하리로다 이 두 선지자가 땅에 거하는 자들을 괴롭게 한고로 땅에 거하는 자들이 저희의 죽음을 즐거워하고 기뻐하여 서로 예물을 보내리라 하더라 삼일 반 후에 하나님께로부터 생기가 저희 속에 들어가매 저희가 발로 일어서니 구경하는 자들이 크게 두려워하더라 하늘로부터 큰 음성이 있어 이리로 올라오라 함을 저희가 듣고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니 저희 원수들도 구경하더라"(계 11:3∼12)
1. 두 증인의 임무
·권세를 받아 굵은 베옷을 입고
·일천 이백 육십 일을 예언하리라(3절)
·예언할 내용은 "작은 책의 비밀"(계 10:7∼11)이다.
2. 두 증인의 비유적 표현
·이 땅의 주 앞에 섰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이다(4절).
·스가랴 4장에 나타나고 있는 순금 등대의 환상을 근거로 하고 있다.
3. 두 증인의 권세
·정해진 기간 동안 예언을 마치기 전까지는 아무도 해할 수가 없다(5절).
·엘리야와 모세의 권세를 지니고 있다.
·예언을 하는 날 동안 하늘을 닫아 비 오지 못하게 할 것이며
·물을 변하여 피가 되게 하고
·아무 때든지 원하는 대로 여러 가지 재앙으로 땅을 치리할 것이다(6절).
4. 두 증인의 순교
·시기적으로는 일천 이백 육십 일의 예언을 마칠 때에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온 짐승에 의해 순교를 당한다(7절).
·두 증인의 시체가 큰 성 길에 버려지게 될 것인데(8절)
·이 성을 영적으로 하면 소돔이라고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는데
·우리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다.
5. 멸시와 조롱을 받는 두 증인의 시체
·큰 성 길에 버려진 두 증인의 시체가 조롱과 멸시를 받는데(9절)
·멸시의 주동자들은 백성들과 족속과 방언과 나라 중의 사람들이며
·멸시의 방법은 그 시체를 사흘 반 동안 목도(目睹)하며
·멸시의 결과는 무덤에 장사하지 못하게 한다.
·따라서 두 증인의 시체가 조롱과 멸시를 받는 장면은 전세계 사람들이 보게 될 것이다.
6. 두 증인의 시체가 멸시와 조롱을 받는 이유
·두 증인의 예언이 땅에 거하는 자들에 대한 것이었으며(10절)
·하늘에 소망을 두지 아니하고 땅에 소망을 둔 자들에게는 괴로웠으므로
·두 증인이 순교당하자 그들이 서로 화친하며 즐거워하고 기뻐하는데
·그 즐거움과 기쁨의 표시로 서로 예물을 교환할 정도이다.
7. 순교당한 두 증인의 결과
·삼일 반 후에 하나님께로부터 생기가 저희 속에 들어가니
·두 증인이 발로 일어서므로 구경하는 자들이 크게 두려워하고
·이리로 올라오라는 하늘로부터의 큰 음성을 듣고 구름을 타고 올라가니
·저희의 원수 곧 땅에 거하는 자들도 구경을 하더라
Ⅱ. 여러 견해
1. 국내 저자들의 견해
2. 외국 저자들의 견해
3. 본 저자의 견해
두 증인은 종말의 대환난기에 있을 추수의 사명을 감당할 하나님의 종들을 상징하는 것으로 본다. 즉 해 입은 여자가 산고 끝에 낳은 아이들로서 추수의 사명을 감당할 종들로 본다. 그리고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의 정신을 계승한 종으로서 대환난기의 전반부(일천 이백 육십 일) 동안 맡겨진 사역을 감당하며 영원한 복음을 전파하게 될 것이다.
Ⅲ. 세 가지 중요 견해
1. 문자적 모세와 엘리야로 보는 견해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말 4:5)
두 증의 사역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성격면에서 모세와 엘리야의 사역과 성격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⑴ 세례 요한이 오리라 한 엘리야임을 예수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만일 너희가 즐겨 받을진대 오리라 한 엘리야가 곧 이 사람이니라"(마 11:14)
" 가라사대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하거니와 어찌 인자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하리라 하였느냐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가 왔으되 기록된 바와 같이 사람들이 임의로 대우하였느니라"(막 9:12∼13)
"저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앞서 가서 아비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리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예비하리라"(눅 1:7)
말라기 선지자가 예언한 엘리야는 세례 요한을 통하여 성취되었으므로 두 증인은 모세와 엘리야의 심령으로 다시 오실 예수님을 전파할 추수의 종들이 맡을 사역의 특징을 대변하는 것이다.
⑵ 육체의 두 번 죽음이 불가하기 때문(고전 15:52)이다.
"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 죽어 벧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되었고 오늘까지 그 묘를 아는 자 없으니라"(신 34:5∼6)
"저희 시체가 큰 성 길에 있으리니……"(계 11:8)
두 증인이 모세와 엘리야라면, 큰 성 길에 있는 그들의 시체를 볼 때 모세가 육체적으로 "두 번 죽음"을 주장하게 되니 본문의 내용과 조화되지 않으므로 성경을 왜곡시키는 것이다.
⑶ 원어적으로 입증되기 때문이다.
"저희 시체가 큰 성 길에 있으리니……"(계 11:8)
"시체(屍體)"라는 헬라어 프토마( )는 시내산 사본( ), 풀피리안 사본(P) 등에는 복수형으로 나타나고 있어 집합체(Group)의 의미가 있어 대환난 때에 사역할 충성된 주의 종들을 의미한다.
2. 교회의 상징으로 보는 견해
"두 증인 = 교회"라는 설의 근거는 본문에 나타나고 있는 내용을 볼 때에 교회가 맡아야 할 사명과 같기 때문인데, 그들이 주장하고 있는 이론의 근거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⑴ 두 선지자는 교회를 상징하지 않는다.
"나의 두 증인(3절) = 두 선지자"(10절)로 묘사됨을 볼 때 두 증인은 교회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성경 어느 곳에서도 선지자가 교회로 상징되거나 예표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⑵ 교회는 죽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두 증인이 교회를 예표한다면 하나님의 몸되신 교회가 죽는 것(계 11:7, 10)이다. 하나님의 피로 값주고 사신 바 된 교회가 죽을 수 있는가?
3. 추수의 종으로 보는 견해
"두 증인"은 그들의 사역의 특성을 볼 때 임의의 대표(두 증인 = 두 감람 나무 = 두 촛대 = 두 선지자)를 내세워 불특정 다수(多數)를 나타내는 임박한 재림에 앞서 추수기의 사명을 감당한 종들의 예표로 보는 견해로서 본 저자가 선호하는 견해이다.
이러한 사실들은 "두 증인"이 문자적인 의미의 "두 사람"이 아니라 추수기의 사명을 감당할 종말에 있을 교회의 종들을 예표하는 것이다. 또한 이와 같은 표현은 왕같고 제사장같은 교회의 기능을 강조하고자 하는 사도 요한의 열망에서 유래되었다.
Ⅳ. 두 증인의 맥(脈)
1. 소돔을 멸망시키려 나타난 두 천사
"날이 저물 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러……"(창 19:1)
2. 여리고 성을 정탐하러 간 두 정탐꾼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偵探)으로 가만히 보내며……"(수 2:1)
3. 둘씩 짝지워 파송된 주님의 제자
"열 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막 6:7)
4. 둘씩 파송한 칠십 인
"이 후에 주께서 달리 칠십 인을 세우사 친히 가시려는 각동 각처로 둘씩 앞서 보내시며"(눅 10:1)
5. 세례 요한이 보낸 제자
"요한이 그 제자 중 둘을 불러 주께 보내어 가로되……"(눅 7:19)
6. 주님의 무덤에 나타난 두 천사
"……문득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곁에 섰는지라……두 사람이 이르되……"(눅 24:5)
7. 주님이 승천하실 때에 나타난 두 천사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저희 곁에 서서"(행 1:10)
Ⅴ. 두 증인의 자격
1. 하나님으로부터 권세를 받아야 한다.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계 11:3)
두 증인은 하나님으로부터 권세를 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의 권세와 사단의 권세가 격돌하는 영적 큰 전쟁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짐승에게 주어(계 13:2) "마흔 두 달 일할 권세를 주어 통치"(계 13:5)할 것인즉 이에 대적하며 다시 오실 예수를 증거해야 할 두 증인도 그 사역을 감당키 위해 하나님으로부터 권세를 받아야 한다.
2. 지팡이 같은 갈대를 받아야 한다.
"또 내게 지팡이 같은 갈대를 주며 말하기를 일어나서……"(계 11:1)
두 증인이 받아야 할 "지팡이 같은 갈대=말씀"을 상징한다.
3. 작은 책을 먹어버려야 한다.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책을 갖다 먹어 버리니……"(계 11:10)
두 증인이 "갖다 먹어야 할 작은 책"은 "장성한 자가 취할 사역"을 의미한다.
4. 베옷을 입어야 한다.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굵은 베를 입을 것이요 힘써 여호와께 부르짖을 것이며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이라"(욘 3:8)
"굵은 베옷"은 "고난, 슬픔, 위협, 위기 및 겸손의 때에 가장 적합한 옷"으로서 회개를 촉구할 두 증인들에게 적합한 옷이다.
5. 두 감람나무여야 한다.
"이는 이 땅의 주 앞에 섰는 두 감람나무와……"(계 11:4)
구약의 두 감람나무는 순금 등대에 감람유를 계속 공급하며 이스라엘 성전을 재건한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바사 왕 다리오 때 "유대 총독인 스룹바벨"을 의인화(擬人化)한 것인즉 종말의 때에 두 증인도 하나님의 교회를 영적으로 다시 일으킬 것을 의미한다.
6. 두 촛대여야 한다.
"이는 이 땅의 주 앞에 섰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니"(계 11:4)
두 증인이 주 앞에 섰는 "두 촛대"로 묘사된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의 촛불을 밝히며 다시 오실 예수님에 대한 소망을 전파해야 할 것을 상징한다.
7. 다시 오실 예수를 예비해야 한다.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저희가 굵은 베옷을 입고 일천 이백 육십 일을 예언하리라"(계 11:3)
두 증인의 사역은 일천 이백 육십 일을 예언하는 것인데, 그 예언의 절정은 다시 오실 예수를 증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시 오실 예수님에 대한 소망을 확산시켜야 할 종말의 추수를 감당할 종의 사역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깨닫게 한다.
Ⅵ. 두 증인의 역할
1. 성도를 척량한다.
" 또 내게 지팡이 같은 갈대를 주며 말하기를 일어나서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척량하되 성전 밖 마당은 척량하지 말고 그냥 두라 이것을 이방인에게 주었은즉 저희가 거룩한 성을 마흔 두 달 동안 짓밟으리라"(계 11:1∼2)
마지막 대환난 때에 나타날 두 증인의 역할은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 곧 성도들을 척량하게 될 것인데, 이는 바로 성도들의 믿음을 관리할 자임을 암시한다.
2. 다시 예언한다.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계 10:11)
두 증인의 또다른 역할은 작은 책의 비밀을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오실 예수님에 대하여 예언"하게 될 것이다.
3. 하늘을 닫아 비오지 못하게 한다.
"저희가 권세를 가지고 하늘을 닫아 그 예언을 하는 날 동안 비오지 못하게 하고……"(계 11:6)
두 증인이 권세를 받아 예언하는 동안 하늘을 닫아 비가 오지 않게 하는 이적은 엘리야 시대(왕상 17:1) 3년 6개월(눅 4:25; 약 5:17)의 가뭄을 배경으로 한 것으로서 성령의 온전한 사역을 상징한다.
4. 물이 피되게 한다.
"……또 권세를 가지고 물을 변하여 피되게 하고 아무 때든지 원하는 대로 여러 가지 재앙으로 땅을 치리로다"(계 11:6)
두 증인이 "물을 변하여 피"(출 7:20)되게 하고 "아무 때든지 어떤 재앙으로든 그들 마음대로 땅을 치리"(출 8:12)하는 것은 모세가 받은 능력으로서 말씀 권세로 봉사할 두 증인의 사역을 상징한다.
5. 땅에 거하는 자들을 괴롭힌다.
"이 두 선지자가 땅에 거하는 자들을 괴롭게 한고로 땅에 거하는 자들이 저희의 죽음을 즐거워하고 기뻐하여 서로 예물을 보내리라 하더라"(계 11:10)
바로의 통치 때 모세가 애굽을 괴롭게 하는 자였듯, 아합의 통치 때 엘리야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였듯, 두 증인은 이 세상에 속하여 사는 자들을 괴롭게 할 것이다. 왜냐하면, 두 증인의 예언은 땅에 소망을 둔 자들의 양심을 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6. 해(害)함을 받지 아니 한다.
"만일 누구든지 저희를 해하고자 한즉 저희 입에서 불이 나서 그 원수를 소멸할지니 누구든지 해하려 하면 반드시 이와 같이 죽임을 당하리라"(계 11:5)
두 증인은 하나님으로부터 권세를 받아 예언하는 동안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보호받으므로 누구도 그들을 해할 수가 없다. 두 증인의 권세는 모세와 엘리야가 지녔던 권세로서 그들의 사역 기간 중에는 아무에게도 해(害)함을 받지 않는다.
7. 순교를 당한다.
"저희가 그 증거를 마칠 때에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이 저희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켜 저희를 이기고 저희를 죽일 터인즉"(계 11:7)
두 증인은 하나님에 의해 선발된 복음의 특공대인 최대의 영광된 직분자이나 그들의 최후는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온 짐승에 의하여 순교당한다.
마지막 대환난기의 전반부에 참된 진리의 말씀을 증거하게 될 추수기의 사명을 감당할 두 증인은 배도하는 음녀 교회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순교한 지 삼일 반 후에 하나님의 은혜로 부활하여 "이리로 올라오라"는 음성을 듣고 승천하니 그의 원수들도 구경하며 그들은 주님과 동일한 영광을 받았다.
Ⅶ. 우리의 자세
1.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의 미혹에 현혹되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마 24:24)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로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할 것인즉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눅 21:36)는 말씀에 귀기울여 마귀를 대적해야 할 것이다.
2. 두 증인을 영접하는 신앙의 눈을 소유하자!
"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도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 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성보다 견디기 쉬우리라"(마 10:14∼15)
마지막 때 추수의 사명을 감당할 두 증인을 영접할 수 있는 신앙의 눈을 소유하여야 할 것이다.
3. 주의 종에 대한 올바른 자세를 갖자!
⑴ 주의 종의 인도함을 받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계 1:1)
성도는 주님의 손에 붙잡혀 쓰임받는 주의 종들이 증거하는 말씀에 순종해야 할 것이다.
⑵ 순종하고 복종해야 한다.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저희는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警醒)하기를 자기가 회계(會計)할 자인 것같이 하느니라 저희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히 13:17)
성도는 "성도들의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 것같이 행(行)"하는 충성된 종들이 인도하는 대로 "순종하고 복종"하므로 교회에 덕을 세워야 한다.
⑶ 좋은 것으로 같이 해야 한다.
"가르침을 받는 자(者)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者)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갈 6:6)
주의 종은 "말씀의 좋은 것으로 성도와 함께"하고, 성도는 "모든 좋은 것들로 주의 종들과 함께" 하므로 주 안에서 합력(合力)하여 선을 이루어야 할 것을 의미한다.
⑷ 주의 종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것을 인하여 매임을 당하였노라"(골 4:3)
성도들은 주의 종이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로 구해야 한다. 왜냐하면, 주의 종은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매임을 당한 자들이기 때문이다.
⑸ 주의 종의 허물을 덮어줘야 한다.
"원컨대 너희는 나의 좀 어리석은 것을 용납하라 청컨대 나를 용납하라"(고후 11:1)
"나의 좀 어리석은 것을 용납하라"는 사도 바울의 요청처럼 성도는 주의 종이 지니고 있는 허물을 덮어주는 사랑의 수고가 병행할 때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하나님의 교회가 더욱 부흥하게 될 것이다.
⑹ 희생적인 협력자가 되어야 한다.
"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저희에게 감사하느니라"(롬 16:3∼4)
사도 바울의 동역자 브리스가와 아굴라처럼 주의 종과 함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동역자"가 많을수록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되어 갈 것이다.
⑺ 주의 종들은 주의 오른손에 붙잡힌 사람들이다.
"……오른손에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에 다니시는 이가 가라사대"(계 2:1)
성도는 종이 주의 손에 붙잡혀 통치를 받는 사역자들임을 기억하여야 한다.
제4과 : 음 녀(淫 女)
Ⅰ. 서론
Ⅱ. 여러 견해
Ⅲ. 성경 속에 나타나고 있는 음녀
Ⅳ. 음녀의 일곱 가지 모습
Ⅴ. 음녀의 일곱 가지 역할
Ⅵ. 멸망받을 음녀의 일곱 가지 모습
Ⅶ. 성도의 자세
【외울 말씀】
"간음하는 여자들이여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되게 하는 것이니라"(약 4:4)
Ⅰ. 서 론(序 論)
"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의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땅의 임금들도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거하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참람된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 열 뿔이 있으며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그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기이히 여기고 크게 기이히 여기니 천사가 가로되 왜 기이히 여기느냐 내가 여자와 그의 탄 바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네게 이르리라"(계 17:1∼7)
1. 음녀의 정의(17:1)
· 많은 물 위에 앉았다.
-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17:1)
- 음녀의 앉은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17:15)
- 땅의 임금들을 다스리는 큰 성(17:18)
· 심판을 받을 큰 음녀이다.
- 야합(野合)했던 열 뿔과 짐승으로부터 배척당해 망할 음녀이며
- 성도들의 피를 신원하시는 하나님의 진노로 망하게 될 음녀이다.
2. 음녀의 음행(17:2)
· 땅의 임금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 땅에 거하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3. 음녀의 자세(17:3)
· 음녀가 붉은 빛 짐승을 탔다.
· 여자가 탄 짐승의 몸에 참람된 이름들이 가득하였으며
· 여자가 탄 짐승은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졌다.
4. 음녀의 복장(17:4)
·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었으며
·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몄으며
· 손에는 금잔을 들었는데
- 가증한 물건이 가득하고
- 그녀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다.
5. 음녀의 비밀(17:5)
· 큰 바벨론이라
· 땅의 음녀들의 어미라
·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6. 음녀의 만행(蠻行)(17:6)
· 성도들의 피에 취하고
·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했으니
· 교회를 핍박하는 짐승과 배도한 교회의 모형인 음녀의 야합 결과이다.
7. 음녀의 결과(계17:16)
· 열 뿔과 짐승으로부터 미움을 받아
- 망(亡)하게 되고
- 벌거벗은 수치를 드러내게 하고
- 그 살을 먹히우고
- 불로 아주 사르게 된다.
·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마시게 된다(18:8).
- 배도의 결과는 하루 동안의 진노에 망하게 되는데
- 사망(死亡)으로 망하게 되며
- 애통(哀痛)으로 망하게 되며
- 흉년(凶年)으로 망하게 되며
- 진노로 불살라 망하게 된다.
· 배도한 음녀 교회의 멸망이 주는 교훈
- 그녀들과 야합했던 열 뿔과 짐승으로부터도 배신당하여 망하고
- 성도들의 피를 신원(계 18:20)하시는 하나님의 진노로부터도 망하니
-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유:12)와 같이 된다.
Ⅱ. 여러 견해
1. 저자들의 견해
⑴ 국내 저자들의 견해 ⑵ 외국 저자들의 견해
⑶ 본 저자의 견해
음녀(淫女)는 신령한 교회를 예표하는 해입은 여자와 반대 개념으로서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시키며 세상과 벗을 삼고 비진리로 배도할 타락한 교회를 예표한다.
2. 세 가지 중요 견해
⑴ 세상으로 보는 견해
문화와 문명의 발달로 사람들이 하나님을 숭배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 세상으로 보는 견해가 있는데, 헨드릭슨(William Hendriksen), 모리스(Leon Morris), 로버트 마운스(Robert H. Mounce), 박윤선 박사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많은 물 위에 앉아 있는 음녀"는 낮은 수준의 세상 권세로서 끔찍한 악을 저지르는 자들과 그들의 죄를 같이 하고자 다른 사람을 유혹하는 자들 모두를 의미한다. 따라서 "많은 물 위에 앉은 음녀"는 물품 공급과 폭넓게 퍼져 있는 해상무역이 원활한 도시의 중심 위치에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이는 음녀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으로 상징되는 "많은 물 위에 앉아 있는 것"은 인간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숭배하지 못하고 자멸(自滅)의 길로 인도하는 불경건의 조직인 이 세상을 상징한다.
요한계시록에서 "이 세상"은 "여러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14:6), "바다"(13:1)로 묘사되고 있으나 여자로 묘사된 곳이 없음을 볼 때 이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⑵ 교황제도의 로마로 보는 견해
로마 카톨릭 교회의 잘못된 정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는데, 이는 알포드(H. Alford), 벵겔(J. A. Bengel), 엘리옷(Elliott), 바너스(Barnes), 워즈워드(Wordsworth), 개벨라인(A. C. Ga-
ebelein), 글래스고(Glasgow)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바벨론 성이 세계 정치적, 종교적 수도가 되었으며, 사치와 부패로 널리 알려진 도시로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큰 적이었듯이, 음녀는 로마 카톨릭 교회의 잘못된 신학 정신이다. 교회 역사를 되돌아 볼 때에 로마 카톨릭의 잘못된 신학 사상이 준 영향은 매우 크며 정치와 종교의 혼합된 체제와 근세에 이르러서는 종교 통합의 일원으로서의 활동이 음녀를 대변하는 것으로 본다.
첫째, 본문의 내증이 증거하기 때문이다.
음녀가 탄 일곱 머리 열 뿔의 짐승은 "일곱 머리 = 일곱 왕"(계 17:10)인데 요한은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이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계 17:10)라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아직 이르지 아니한" 왕을 탄 음녀의 정체를 로마 카톨릭의 잘못된 신학정신으로 정의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
둘째, 장차 될 일이기 때문이다.
일곱 머리 열 뿔을 타고 있는 음녀의 정체는 장차 될 일을 기록한 본서의 성격에 비추어 볼 때 대환난기에 있을 배도하는 교회를 예표한다. 물론 장차 대환난기가 되면 배도할 교회로 영적 음행이 절정을 이루었던 로마 카톨릭의 신학정신을 포함하여 그리이스 정교회를 포함하여 개신교 내에서도 비진리와 타협하는 타락한 교회까지 포함될 것이다. 그러나 교회사에 나타난 로마 카톨릭의 잘못된 신학정신이 음녀라는 사실은 아직 이루어지지 아니한 계시록의 성격으로부터 거부되는 것이다.
⑶ 배교할 미래의 타락한 교회로 보는 견해
종말의 대환난기에 타락하여 정치와 종교의 통합 운동을 일으키며 짐승의 정권과 야합하여 하나님의 교회들을 핍박하며 성도들을 죽일 배도한 교회로 보는 견해가 있는데, 이는 파우셋(Fausset), 페팅길(Petingill), 심콕스(Simcox), 한(Hahn), 무어헤드(Moorehead), 본 저자가 지지하는 이론이다.
요한계시록에서 "여자"는 상징적으로 교회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음녀란 음행을 하는 여자이므로 진리와 함께 사는 생활을 하지 아니하고 세상의 것을 의지하며 그 타락의 극치는 성도의 피에 취할 정도인 것으로 볼 때에, 종말의 마지막 대환난기에 있을 배도할 타락한 교회로 본다. 즉 "참 교회인 해 입은 여자"와 대비되는 "타락하여 배도하는 음녀 교회"로 본다.
요한계시록은 여자에 대하여 두 부류로 언급하고 있다. 즉 12장 1절에서 "해를 입은 한 여자"로, 17장 1절에서는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의 받을 심판"으로 대칭되고 있다. 해를 입은 여자가 종말에 있을 신령한 교회를 예표하는 것이라면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는 종말의 대환난기에 타락의 극치를 이루며 배도할 교회를 예표하기 때문이다.
3. 타락하여 배도하는 음녀 교회로 보아야 할 이유
⑴ 여자는 교회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은 사단의 세력과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 사이에 벌어지는 영적(靈的) 전투를 주제로 한다. 그러므로 진리를 좇는 참 교회를 예표하는 해 입은 여자와 대비되는 음녀는 세상과 벗삼으며 하나님과 원수(약 4:4)된 배도할 교회를 예표하는 것이다.
⑵ 음행으로 입증되기 때문이다.
"음녀(淫女)"는 "간음(姦淫)한 여자"라는 뜻인즉 하나님과 어린 양의 인도하심을 받는 참 교회가 아니라 타락하여 배도할 교회를 예표한다. 왜냐하면, 그 여자는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로서 큰 단체를 이루어 배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⑶ 성도들을 박해하기 때문이다.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기이히 여기고 크게 기이히 여기니"(계 17:6)
"음녀(淫女) = 타락하여 배도할 교회"라는 가장 확실한 증거는 그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하였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하였다"는 것은 하나님 편에 있는 자가 아니라 사단의 편에 서서 교회를 박해하고 성도들을 살해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음녀(淫女)는 마지막 대환난 때에 타락하여 배도할 교회를 예표하는 것으로 본다.
그리고 우리 시대에 배교하는 교회의 선봉장으로 카톨릭을 꼽을 수 있다. 로마 카톨릭의 교회 형태는 사도 요한이 증거하고 있는 음녀의 타락 형태를 그대로 이행하는 듯한 인상을 갖게 하는데, 이러한 사실에 대하여 칼빈(John Calvin)은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교황과 추기경들을 지배하고 있는 은밀한 신학의 제1조는 하나님이 없다는 것이며, 제2조는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기록과 교훈은 허위요 기만이란 것이다. 그리고 제3조는 내세와 최후의 부활에 관한 교리들은 우화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이것은 오래 전부터 교황들의 상례적인 종교이기 시작했다."
또 교황과 추기경들이 이러한 이단적 교리를 가르치는 이유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복음의 교리가 부흥하려는데 대해서 로마 교황들이 미친 듯이 날뛰며 전력을 다해서 억압하려고 애쓰는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복음이 승리한다면 그들의 나라가 붕괴될 것이라는 사실을 그들이 알기 때문이다……무서운 배교 외에는 아무 것도 없는 곳에 사도적 교구가 있을 수 있겠는가? 미친 듯이 복음을 박해해서 적그리스도임을 온 세상에 선언하는 사람이 그리스도의 대리가 될 수 있는가? 베드로가 건설한 것(교회―저자 주)을 불과 칼로 모조리 부수는 사람이 베드로의 후계자가 될 수 있겠는가? 교회의 진정한 머리이신 그리스도에게서 교회를 끊고 그 사지를 뜯어버리며 그 몸을 갈기갈기 찢는 사람이 교회의 머리일 수 있겠는가?"
Ⅲ. 성경 속에 나타나고 있는 음녀
1. 최초의 음녀를 예표하는 하와의 타락
"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창 2:16∼17)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창 3:3)
⑴ 하나님의 말씀을 제외시켰다.
⑵ 하나님의 말씀에 더하였다.
⑶ 하나님의 말씀을 약화시켰다.
뱀의 유혹에 무심코 답변한 하와의 말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제외시키며, 더하며, 약화시키므로 죄인으로 전락하게 된다. 이처럼 진리를 무섭게 변질시키려는 사단의 유혹에 넘어간 하와의 타락은 모형적으로 음녀를 예표하는 것이다.
2. 구약이 증거하고 있는 음녀의 예표
"내게 배역한 이스라엘이 간음을 행하였으므로 내가 그를 내어 쫓고 이혼서까지 주었으되 그 패역한 자매 유다가 두려워 아니하고 자기도 가서 행음함을 내가 보았노라"(렘 3:8)
"저희가 여호와께 정조를 지키지 아니하였고 사생자(私生子)를 낳았으니 그러므로 새 달이 저희와 그 기업을 함께 삼키리로다"(호 5:7)
이상의 말씀은 구약 이스라엘(구약 교회)이 음녀로 묘사되고 있다.
3. 신약이 증거하고 있는 음녀의 예표
"간음하는 여자들이여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되게 하는 것이니라"(약 4:4)
Ⅳ. 음녀의 일곱 가지 모습
1. 큰 음녀이다.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의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계 17:1)
"……땅의 음녀들과 가증(可憎)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계 17:5)
"큰 음녀"라는 단어는 "타락의 극치를 이루며 큰 단체를 이룰 것"을 예표하고 있다. 또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계 17:5)로 불리우는 것은 마지막 때 타락하여 배교하는 교회의 모습을 예표하고 있다. 그리고 음녀가 큰 단체를 이룬다는 것은 바로 가라지를 묶는 것(마 13:30)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종교 다원주의는 큰 음녀의 모습을 예표한다.
2. 많은 물 위에 앉았다.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의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계 17:1)
"……음녀의 앉은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계 17:15)
마지막 대환난기에 있을 배도하는 교회를 예표하는 큰 음녀가 "많은 무리들" 위에 존재하게 될 것으로 묘사된 이유는 음녀가 배도하는 세력의 구심점이 될 것을 암시한다. 왜냐하면, "물 = 사상(思想)"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상징의 의미가 성취될 가능성을 현 시점에서 추정한다면 그것은 곧 종교 통합 운동(혼합주의)과 같은 것으로 예상할 수가 있다.
3.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었다.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淫行)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계 17:4)
음녀의 복장은 당시의 서민들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고가(高價)의 품목인즉 화려하게 등장하여 타락의 길로 유혹할 배도에 알맞는 옷이다. 이는 어린 양의 신부가 입는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계 19:8)와 대조되는 복장이다.
4. 이마에 큰 바벨론이라는 이름이 있다.
"그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계 17:5)
바벨론은 고대 사회로부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경배하지 못하도록 유혹할 뿐만 아니라 그들을 파멸의 길로 인도하는 불경건한 단체의 큰 조직을 상징한다. 이와 같이 바벨론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파멸의 길로 인도하는 대조직체를 상징적 대명사인데 요한계시록에서는 "큰 음녀"로 묘사되고 있다. 그리고 "가증한 것들의 어미"란 모든 종교의 우두머리가 될 것을 암시한다. 그러므로 큰 음녀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교회를 대적하는 큰 단체가 될 것을 암시한다.
5. 금잔 속에 가증한 물건과 음행의 더러운 것이 가득하다.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계 17:4)
그러므로 화려한 복장으로 치장하여 손에 가증한 것과 음행의 더러운 것이 가득한 금잔을 들고 서있는 음녀의 모습은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여 비진리를 따르며 극심한 종교적인 부패로 세상 임금들과 땅에 속한 자들과 제왕같은 신분으로 어울려 타락의 극치를 이루게 될 것을 생생하게 예표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잔 = 직분"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6.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몄다.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계 17:4)
음녀가 "금과 보석과 진주"로 단장한 화려한 복장에 가증한 물건과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한 금잔을 들고서 땅에 속한 자들을 유혹하여 종교적 부패에 빠지게 하여 자멸의 길로 인도하기 위하여 유혹의 복장으로 단장(丹粧)한 것을 상징한다. 즉 세상의 아름다운 것으로 충만할 것을 암시한다.
7. 일곱 머리 열 뿔의 짐승을 탔다.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참람된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계 17:3)
음녀가 탄 일곱 머리 열 뿔의 짐승은 마지막 대환난 후반부 마흔두 달을 통치하게 될 적그리스도를 예표(계 13:5)하는데, 이는 짐승이 권세를 얻기 전인 대환난 전반부에 음녀가 짐승의 정권과 야합하며 하나님의 백성들을 미혹시켜 자멸의 길로 인도하는 것을 예표하는 것이다.
이상 일곱 가지 모습은 음녀가 하나님의 교회와 백성들을 유혹하기 위하여 사단의 사주를 받는 하수인임을 암시한다.
Ⅴ. 음녀의 일곱 가지 역할
1. 땅의 임금들과 더불어 음행한다.
"땅의 임금들도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고……"(계 17:2)
"바벨론은 여호와의 수중(手中)의 온 세계로 취케 하는 금잔이라…"(렘 51:5)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배경으로한 본문은 정치와 권세의 상징인 "땅의 임금들과 더불어 음행함"은 진리에서 이탈하여 배도하는 타락한 교회가 정치와 야합하고 세상과 하나되어 세속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정치와 교회는 분리됨을 가르치셨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막 12:17)
따라서 마지막 대환난 때가 되면 땅의 임금들은 음녀가 지니고 있는 사치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致富)하고(계 18:3), 음녀는 진리를 떠나 세상과 벗되므로 하나님과 원수가 될 것(약 4:4)을 의미한다. 즉 정치와 교회가 야합하므로 하나님과 원수될 것을 예표한다.
2. 음행의 포도주로 취하게 한다.
"……땅에 거하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계 17:2)
음녀의 만행(蠻行)은 땅의 임금들과 음행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임금들이 다스리는 땅의 백성들까지 음행의 포도주(비진리)에 취하도록 유혹하게 된다. 즉 땅에 거하는 자들이란 어린 양의 거룩한 보혈과 사랑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세상에 소망을 두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모든 마음과 생활은 오직 지상에 붙어 있어 하늘과 어린 양에 대한 사랑이 없는 자로서 그 피의 공로와 거룩성과는 무관한 자들이다.
또 바벨론이 모든 국가들로 하여금 음행으로 인하여 진노의 포도주를 먹인 이유로 파멸되었듯이, 마지막 대환난 때에 등장할 음녀는 진리를 왜곡되게 전할 뿐만 아니라 배도하는 세력의 큰 무리가 되어 비진리와 타락의 극치로 세상을 유혹하게 될 것을 암시한다.
3.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다.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기이히 여기고 크게 기이히 여기니"(계 17:6)
음녀의 만행은 하나님과 원수될 뿐만 아니라 신실한 성도들을 잔인하게 희생시켜 유혈이 낭자하여 불쾌감을 갖도록 역사한다. 이는 사도 요한조차 "기이히 여기고 크게 기이히 여겨야 할만큼" 그 음녀는 바로 타락의 극치를 이루며 마지막 때에 배도할 교회임을 암시한다. 즉 배도할 교회로 상징되는 음녀는 남편을 가져보지 못한 창기이듯이 참된 진리 속에 거하지 못하는 배도하는 세력으로서 교회와 성도들을 핍박할 무리임을 암시한다.
4. 자기를 영화롭게 한다.
"그가 어떻게 자기를 영화(榮華)롭게 하였든지 그만큼 고난과 애통으로 갚아주라……"(계 18:7)
음녀는 "나는 여황이라" 할만큼 교만과 오만과 자만이 가득하여 자기를 영화롭게 하는 자다. 즉 물질적으로 항상 풍성하여 자기 도취에 빠져 있었던 바벨론처럼 자기에게 주어진 행복이 계속되리라는 오만에 빠져 있었던 것을 암시하고 있다.
참 신앙의 길은 "자기를 부인(否認)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마 16:24)이거늘 "나는 여황이라"며 영광과 대접받기를 원하는 음녀는 자기 경배를 목적으로 한 사탄의 유혹(마 4:9∼10)에 넘어간 것임을 입증한다.
5. 애통을 당하지 않는다고 자만한다.
"……나는 여황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을 당하지 하니하리라 하니"(계 18:7)
음녀의 자랑은 "땅의 무수한 임금들과 땅에 거하는 무수한 무리들"(계 17:2)이 모두 자기의 간부(姦夫)이기 때문에 과부(寡婦)가 아니며,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 위"(계 17:1, 15)에 앉았으니 "여황으로 앉은 자"이므로 결단코 애통을 당하지 아니할 것(지옥, 심판을 부정함)이라고 장담한다. 그러므로 이 시대에 천국과 지옥에 대한 것을 부정하는 무리들을 조심해야 한다.
6. 땅의 상고들이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致富)한다.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고(商賈)들도 그 사치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하였도다"(계 18:3)
음녀 자신의 더러운 음행으로 땅의 임금들과 음행하였을 뿐만 아니라 땅의 상인들은 그 사치(奢侈)의 세력으로 인하여 재물을 모아 부자가 되었다. 음녀의 사치가 얼마나 호화스러웠든지 땅에 속한 상인들이 그녀의 사치품을 매매하는 것으로 재물을 모아 부자가 되었으니 그녀의 호화스러운 사치가 어떠한가 짐작케 한다. 이러한 사실은 그녀가 멸망하였을 때 "다시는 그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계 18:11)으로 땅의 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으로 증거된다. 그러므로 땅에 거하는 상인들이 음녀를 상대로 얼마나 많은 재물을 모았는지 이해할 수가 있을 것이다.
7. 그들의 죄가 하늘에 사무친다.
"그 죄(罪)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계 18:5)
그러므로 음녀의 타락으로 인한 결과는 원어에서 나타나듯 "그 죄가 연기처럼 뭉게뭉게 올라가 하늘에 사무쳐서 하나님이 기억하신 바가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음녀의 타락은 다시 회복할 수 없는 멸망의 심판을 받을 것인즉 요한이 천사로부터 듣게된 바로 "큰 음녀의 받을 심판"(계 17:1)이다.
Ⅵ. 멸망받을 음녀의 일곱 가지 모습
1. 큰 맷돌 같은 돌로 멸망한다.
"이에 한 힘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가로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몹시 떨어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계 18:21)
다시 없는 음행의 더러운 죄악의 연기가 하늘까지 사무친 결과 "큰 맷돌"(짐승이 돌리는 연자 맷돌같은 것)에 의해 멸망될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갑작스럽게 그리고 얼마나 대대적으로 하나님을 모독하고 순교자들의 피에 취해있었던 음녀에게 임할 것인가를 강조하는 것이다.
2. 짐승이 망하게 한다.
"네가 본 바 이 열 뿔과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여 망(亡)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계 17:16)
죄가 하늘에 사무친 음녀는 그토록 자신만만하게 타고 있었던(야합을 상징)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진 짐승(계 17:3)에 의해 종말을 맞는다. 이는 음녀는 짐승이 권세를 얻기 전까지 한낱 이용물에 지나지 않음을 알 수가 있다.
3. 바벨론 성같이 멸망한다.
"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계 18:2∼3)
이사야의 예언에 당시 견고한 성읍 바벨론이 흔적 없이 무너졌듯, 음행의 더러운 것들로 교회와 성도를 미혹하던 음녀의 멸망도 흔적없이 이루어질 것임을 예표하는 것이다.
4. 행위대로 심판을 받는다.
"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 주고 그의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 그가 어떻게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난과 애통으로 갚아 주라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황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신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니라"(계 18:6∼8)
음행의 금잔으로 세상을 유혹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며 "결단코 애통을 당하지 아니하리라"(계 18:8)던 확신에 찬 그녀의 교만과는 달리 무서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5. 불에 살라진다.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계 18:8)
바벨론을 불 탄 산으로 묘사하는 예레미야의 예언(렘 51:25)처럼 음녀 바벨론의 멸망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정당한 심판으로 불로 살라지는 멸망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지옥불은 심판을 상징한다.
6. 그들의 부요함이 일시간에 망한다.
" 가로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세마포와 자주와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그러한 부(富)가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각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인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 서서 그 불 붙는 연기를 보고 외쳐 가로되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뇨 하며"(계 18:16∼18)
호화롭게 치장했던 음녀 바벨론은 그녀와 더불어 거래하며 재물을 모아 부요하였던 상인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선장과 선객들과 선인들조차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뇨?"(계 18:18)라고 반문할 만큼 철저하고도 단시간(短時間)에 멸망할 것을 묘사한다.
7. 다시 회복이 없는 멸망이다.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몹시 떨어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계 18:21)
음녀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 맷돌같은 돌을 바다에 던져 침몰시켜 다시 떠오를 수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멸망당하듯 "비진리와 종교 통합 운동과 거짓 평화" 등의 가증한 것들과 "신은 죽었다"는 사신신학과 배도하는 세력의 우두머리인 음녀는 회복될 수 없도록 철저한 멸망을 받을 것이다.
Ⅶ. 성도의 자세
1. 참성도에 대한 하나님의 권고를 받으라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 18:4)
이 권고는 대환난기에 음녀의 유혹이 난무하는 죄악으로부터 나와야 할 것을 가르치나, 영적으로는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허영(虛榮)의 시장에서 물러나라"는 권고로 받아야 한다.
2. 음녀의 심판을 인하여 즐거워하라
"……그를 인하여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신원하시는 심판을 그에게 하셨음이라…"(계 18:20)
신령한 교회를 예표하는 해입은 여자에 소속한 모든 성도들은 음녀의 받을 심판을 기뻐해야 한다. 왜냐하면, 배도하는 음녀 교회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 그녀의 죄에 대하여 심판으로 신원하여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3.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기대하라
"그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운지라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큰 음녀를 심판하사 자기 종들의 피를 그의 손에 갚으셨도다 하고"(계 19:2)
하늘에 있는 허다한 무리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는 큰 음녀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참되고 의롭기 때문이다.
4. 세상과 벗하지 말라
"간음하는 여자들이여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뇨……"(약 4:4)
하나님은 죄인된 우리를 부르사 친구가 되어 주셨거늘 세상과 벗된다면 그것은 곧 하나님과 원수됨을 자초하는 것이다. 따라서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임을 경고하는 말씀을 생명의 양식으로 삼아 마귀(魔鬼)는 대적하고 하나님께 순복(약 4:7)해야 한다.
제5과 : 거짓 선지자
Ⅰ. 서론
Ⅱ. 여러 견해
Ⅲ. 거짓 선지자의 일곱 가지 모습
Ⅳ. 거짓 선지자의 일곱 가지 역할
Ⅴ. 거짓 선지자의 최후
Ⅵ. 예수님의 당부
Ⅶ. 성도의 자세
【외울 말씀】
"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삯군은 목자도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늑탈(勒奪)하고 또 헤치느니라"(요 10:11∼12)
Ⅰ. 서 론(序 論)
"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새끼 양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하더라 저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거하는 자들로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었던 상처가 나은자니라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 오게 하고 짐승 앞에서 받은 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이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賣買)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이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 육십 육이니라"(계 13:11∼18)
1. 거짓 선지자의 출처(11절 상반절)
· 땅에서 올라 온다.
·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과 대조되고 있다(계 13:1).
2. 거짓 선지자의 모습(11절 하반절)
· 새끼 양 같으며
· 두 뿔이 있고
· 용(龍)처럼 말한다.
3. 거짓 선지자의 역할
· 적그리스도를 경배하게 한다(12절).
- 적그리스도로부터 권세를 받아 행하며
-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적그리스도를 경배하게 하는데
- 그 대상은 땅과 땅에 거하는 자들이다.
· 이적으로 미혹한다(13절).
-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 오게 한다.
·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한다(14절).
- 짐승에게 받은 이적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여
- 땅에 거하는 자들로 하여금 적그리스도의 우상을 만들도록 명령한다.
· 거짓 선지자의 사역(15절).
- 권세를 받아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인다.
· 짐승의 표를 받게 한다(16∼18절).
- 대상 : 작은 자나 큰 자,
부자나 빈궁한 자,
자유한 자나 종들(16절)
- 방법 :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16절)
- 내용 : 그 표로 매매(賣買)의 수단으로 삼는다(17절).
- 의미 : 그 표는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17절).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 육십 육(18절).
Ⅱ. 여러 견해
1. 저자들의 견해
⑴ 국내 저자들의 견해 ⑵ 외국 저자들의 견해
⑶ 본 저자의 견해
땅에서 올라온 짐승은 장차 바다에서 나온 적그리스도를 도와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시키려는 거짓 선지자(마 24:24)를 예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적그리스도가 세상 정권을 이용하는 자라면 거짓 선지자는 교회로부터 나오는 자로 본다. 왜냐하면, 적그리스도가 출현하는 "바다 = 혼탁한 세상"을 상징한다면, 거짓 선지자가 출현하는 "땅 = 하늘에 소망을 두지 아니하고 세상에 소망을 두는 거짓 교회"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외모는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어린 양이나 그 중심은 사단의 상징인 용(龍)이다. 그러므로 땅에서 올라오는 새끼 양은 양을 노략질하려는 거짓 선지자(마 7:15)의 모습이다. 아울러 그 출현은 임박한 재림을 앞두고 마지막 대환난기에 이루어질 것이다.
2. 세 가지 중요 견해
⑴ 미합중국으로 보는 견해
땅에서 올라온 짐승을 오늘날의 미국으로 보는 견해는 안식교에서 주장하는 이론이다. 즉 새끼 양의 두 뿔을 가진 짐승은 비교적 주민이 희소했던 지역인 신대륙에서 구세계의 강자인 표범의 몸을 가진 바다 짐승이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프랑스 대혁명의 시기를 전후하여 일어나 세계를 주도할 강국으로서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나라는 곧 미국이다.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미국은 건국 초기에 양같은 특성을 드러냈으며 구대륙의 조밀한 인구 분포 지역인 "바다"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이라 할 수 있는 "땅"에서 일어났다. 이러한 사실은 사도 요한이 본 새끼 양같은 두 뿔 가진 짐승의 예언과 놀랍게 일치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미국이 본문의 예언처럼 거짓 선지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터인데 교회사에 나타나고 있듯이 19세기 세계 선교의 주역을 미국이 감당했음을 역사가 증거하고 있는 바 잘못된 것임을 입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요한계시록 13장에 나타나고 있는 두 짐승의 역사는 주님의 예언에 따르면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할 수만 있으면 택한 자들도 미혹시키는 것(마 24:24)인바 미국을 땅에서 올라온 새끼 양 같은 짐승으로 보는 그들의 주장은 타당성이 없다.
⑵ 로마의 특정한 교황으로 보는 견해
초기 기독교 해석가들의 영향을 받은 칼빈과 루터 등이 이와 같은 이론을 펼치므로 다른 개혁가들에게 계승되어져 내려온 이 주장은 첫째 짐승을 로마의 황제로, 두번째 짐승을 황제 숭배의 제사장직으로 보는 견해이다.
그러나 이 주장은 사도 요한이 증거하고 있는 본문의 내용에 비추어 볼 때 의문점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로마 교황은 정치와 야합하여 땅의 권세를 누린 것인 반면에, 본문 속의 새끼 양같은 짐승은 사단의 권세와 보좌와 능력을 입은 적그리스도의 권세를 행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큰 이적으로 미혹하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⑶ 마지막 때에 나타날 거짓 선지자로 보는 견해
땅에서 올라오는 새끼 양같은 짐승의 정체를 미래의 대환난기에 나타날 거짓 선지자로 보는 견해가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미래주의 해석을 취하는 학자들이 취하고 있는 이론이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마 24:24)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이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이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우고"(계 19:20)
Ⅲ. 거짓 선지자의 일곱 가지 모습
1. 짐승으로 표현된다.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계 13:11)
사도 요한이 본 "또 다른 짐승"은 바다에서 나온 한 짐승과는 달리 거짓 선지자로 불리워지고 있으며 적그리스도로 상징되는 바다에서 나오는 한 짐승을 숭배하는 데 앞장서게 될 것을 예표하고 있다. 왜냐하면, "짐승"이라는 헬라어 데리온( )은 "사자, 표범, 곰, 맹수 등의 사나운 짐승"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 용어는 요한 당시 로마에 의한 기독교의 극심한 박해로 맹수 우리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계명을 인하여 찢겨 죽임을 당하는 성도들의 고난과 핍박을 보았던 기독교인들에게 매우 낯익은 표현일 것이다.
2. 땅(地)에서 나온다.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계 13:11)
첫번째 짐승이 바다에서 나온 것과는 대조적으로 두번째 짐승은 땅(地)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이 짐승의 기원은 세속(世俗)으로서 거짓 선지자가 세속화로 기독교인들을 미혹시키게 될 것을 예표하는 것이다. 첫번째 짐승이 바다에서 올라오므로 우리에게 생소한 느낌을 주는 반면에 두번째 짐승은 땅에서 올라오므로 듣는 이들에게 자연스러움을 주고 있다. 이는 둘째 짐승이 바로 세속화에 앞장서게 될 거짓 선지자임을 예표하는 것이다. 그리고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이 기만자라는 사실은 본서의 다른 곳에서 한결같이 거짓 선지자(16:13; 19:20; 20:10)로 언급되므로 입증되고 있다.
3. 새끼 양같다.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새끼 양같이……"(계 13:11)
땅에서 올라온 짐승이 "새끼 양같음"은 그 짐승이 거짓 선지자로서 광명의 천사로 위장하여 기만(欺瞞)할 자임을 입증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 짐승은 사람들에게 아주 순진하고 해(害)를 끼치지 않는다는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어린 양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방하여 성도들을 세속화시키려는 거짓 선지자의 특징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억해야 할 것은,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마 7:15)고 가르치신 주님의 권면이다. 왜냐하면, 땅에서 올라온 짐승이 바로 겉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모방한 새끼 양의 모습이나 그 본분은 거짓 선지자로서,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이기 때문이다.
4. 두 뿔이 있다.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새끼 양같이 두 뿔이 있고……"(계 13:11)
거짓 선지자는 새끼 양같이 변장술에 능할 뿐만 아니라 두 뿔의 권세를 가지고 있다. 거짓 선지자의 두 뿔은 일반적으로 요한계시록 11장에 두 증인이 지니고 있는 권세와 대조되는 것을 암시한다. 또 거짓 선지자의 권세는 바로 생명을 자멸의 길로 인도하는 사단의 권세이다. 따라서 거짓 선지자의 두 뿔은 비진리와 권력의 혼합사상으로 뭉쳐진 그의 특징을 대변하는 것이다.
5. 용(龍)처럼 말한다.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새끼 양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하더라"(계 13:11)
땅에서 올라온 짐승이 용(龍)처럼 말한 것은 그의 기만과 거짓 속임수가 용(龍)의 사주를 받아 그의 앞잡이 역할을 하는 것(사단의 소리임)을 입증한다. 왜냐하면, 그가 담당해야 할 사역은 바로 적그리스도(바다에서 올라온 짐승)를 경배케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6. 짐승의 권세를 행한다.
"저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계 13:12)
거짓 선지자는 먼저 나온 짐승인 적그리스도의 권세를 그대로 행하게 된다. 왜냐하면, 첫째 짐승인 적그리스도가 용의 중개자이라면, 둘째 짐승인 거짓 선지자는 바로 적그리스도의 중개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거짓 선지자는 적그리스도와 동일한 지옥의 권세를 행하게 된다.
7. 개구리같은 세 더러운 영의 출처가 된다.
" 또 내가 보매 개구리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저희는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임금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계 16:13∼14)
개구리는 밤에 계속 "개골, 개골" 거리며 잠을 설치게 하듯 타락한 세상에 계속적으로 비진리를 내뿜을 것을 예표한다. 그러므로 개구리같은 세 더러운 영의 소리는 귀신의 소리를 내뿜게 될 것을 예표한다.
이와 같은 거짓 선지자의 출현은 악의 삼두체제(三頭體制)가 완성된 것임을 묘사하고 있다.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과 사단의 악한 사역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새끼 양같은 것과 같은 뿔을 지닌 거짓 선지자는 문화와 문명의 발달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에게 매혹적인 유인물(誘引物)을 제시하여 하나님의 진리로부터 멀어지고 세상에 소망을 두도록 역사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거짓 선지자의 일곱 가지 모습은 진리를 소망하는 자들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인즉 깨어 근신하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Ⅳ. 거짓 선지자의 일곱 가지 역할
1. 큰 이적을 행한다.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 오게 하고"(계 13:13)
2. 미혹시킨다.
"짐승 앞에서 받은 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계 13:14)
3. 짐승을 위해 우상을 만든다.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계 13:14)
4.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말하게 한다.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계 13:15)
5.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게 한다.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계 13:15)
6.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다 죽인다.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계 13:15)
7. 짐승의 표를 받게 한다.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貧窮)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계 13:16)
Ⅴ. 거짓 선지자의 최후
1. 예수 그리스도께 잡힌다.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이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우고"(계 19:20)
주님 재림 때 발생할 아마겟돈 전쟁(계 19:17∼21)의 결과는 짐승(적그리스도)과 그를 보좌했던 거짓 선지자가 제일 먼저 잡혀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우게 된다. 그토록 적그리스도의 세속적인 권세를 숭배하도록 유혹한 거짓 선지자의 종말은 비참한 유황불 붙는 못의 첫 주민이 되어 마귀와 모든 악한 자들이 그곳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고통받게 될 것이다.
2. 유황 불 못에 던지운다.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못에 던지우니……"(계 20:10)
악(惡)의 삼두체제(三頭體制)인 "사단(용)",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적그리스도)", "땅에서 올라온 짐승(거짓 선지자)"은 하나님을 대적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한 죄의 삯으로 유황불 붙는 못에서 세세토록 고난받게 될 것이다.
3. 세세토록 괴로움을 당한다.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계 20:10)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운 거짓 선지자는 마귀와 적그리스도와 함께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는다.
Ⅵ. 예수님의 당부
1. 사람의 미혹을 조심하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마 24:4)
영적 사기꾼들이 출현하여 양 떼들로 하여금 길을 잃고 헤메도록 할 것이다. 교회사를 볼 때에 영적 사기꾼들이 종말론적인 계획을 가지고 교회와 성도들을 유혹하였음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2. 많은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미혹할 것이다.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마 24:5)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혹 영으로나 혹 말로나 혹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살후 2:2)서 주의 날이 이르렀음을 선포하더라도 미혹되지 말도록 권고하는 말씀이나 교회사에 나타난 이단 사설들이 재림의 날짜를 주장할 때면 한결같이 "주의 이름"을 앞세웠음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3. 거짓 선지자가 일어나리라.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마 24:11)
종말의 대환난기가 되면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비진리로 성도들을 유혹하여 그리스도의 진리를 대항하게 할 것이다.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역사하는 그 때에 많은 사람이 미혹될 것을 주님은 예언하셨다.
4. 내가 미리 말하였노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마 24:25)
주님은 제자들에게 "보라"며 특별히 주목하도록 환기시키신 이유는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이 시작될 때 일어날 현상들을 미리 말하였으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실족하지 않도록 양육시켜야 할 것을 당부하신 것이다.
Ⅶ. 거짓 선지자에 대한 성도의 자세
1. 주님의 권고를 잊지 말아야 한다.
"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마 24:24∼25)
거짓 선지자들은 이적과 기사를 행하며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할 것이므로 교회와 성도들은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며 당부하신 주님의 말씀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일에 유혹받지 말라!
"……저희는 소경이 되어 소경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신대"(마 15:14)
제멋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는 바리새인들은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자이듯, 땅에 소망을 가지고 땅에 거하는 자들을 인도하는 거짓 선지자는 영혼들을 사망으로 인도하는 자들이다.
3. 광풍에 밀려가는 안개와 같은 것이다.
"저희는 기탄없이 너희와 함께 먹으니 너희 애찬(愛餐)의 암초(暗礁)요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牧者)요 바람에 불려가는 물없는 구름이요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없는 가을 나무요"(유 1:12)
거짓 선지자의 특징은 "물 없는 샘이요 광풍에 밀려가는 안개"이다. 이는 사막의 열풍 속의 물이 없는 샘은 생수를 기대할 수가 없듯, 그에게 생수(生水)를 기대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비(雨)를 동반해야 할 구름은 물이 없으므로 바람에 불려다니니 목마른 대지(大地)에 아무런 유익을 주지 못하며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없는 가을 나무처럼 될 것이다.
4. 배나 지옥 자식이 되게 한다.
"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마 23:13∼15)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약속의 메시아를 거부한채 교인 하나를 얻으면 자신들보다 더 배나 지옥 자식이 되게 하듯, 거짓 선지자들 역시 사람들 앞에서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을 닫고 지옥으로 인도하는 사악한 무리임을 알아야 한다.
5. 절대 삼가해야 한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마 7:15)
예수님은 거짓 선지자들은 양은 가장한 이리처럼 조심해야 할 대상임을 가르치셨다. 왜냐하면, 거짓 선지자들은 온순하고 해(害)가 없는 양인척 가장하지만 사실은 사나운 이리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거짓 선지자들은 성도들의 생명을 노략질하는 자들이므로 절대적으로 삼가해야 한다.
6. 참 선지자의 말을 들어야 한다.
"곧 거룩한 선지자의 예언한 말씀과 주되신 구주께서 너희의 사도들로 말미암아 명하신 것을 기억하게 하려 하노라"(벧후 3:2)
참된 선지자의 전파는 사랑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양육하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거룩한 선지자의 예언한 말씀과 주되신 구주께서 말씀하신 것을 전하는 참된 선지자(사도)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7. 하나님에게 속한 영인지 시험하라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요일 4:1)
요한은 거짓 선지자들이 득실거리는 때에 사랑의 확신을 가지고 "영을 다 믿지 말라", "그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는지 시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 생수의 원천이 하나님에 근거한 것이라면 마셔도 좋을 것이나 그렇지 아니하면 마시는 자에게 독물(毒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제6과 : 적그리스도
Ⅰ. 서론
Ⅱ. 여러 견해
Ⅲ. 적그리스도의 출처
Ⅳ. 모형적으로 본 적그리스도
Ⅴ. 적그리스도의 역할
Ⅵ. 적그리스도의 최후
Ⅶ. 성도의 자세
【외울 말씀】
" 누가 아무렇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하지 말라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르지 아니하리니 저는 대적하는 자라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살후 2:3∼4)
Ⅰ. 서 론(序 論)
"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면류관이 있고 그 머리들에는 참람된 이름들이 있더라 내가 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그 발은 곰의 발 같고 그 입은 사자의 입 같은데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온 땅이 이상히 여겨 짐승을 따르고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므로 용에게 경배하며 짐승에게 경배하여 가로되 누가 이 짐승과 같으뇨 누가 감히 이로 더불어 싸우리요 하더라 또 짐승이 큰 말과 참람된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 두 달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훼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훼방하더라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누구든지 귀가 있거든 들을지어다 사로잡는 자는 사로잡힐 것이요 칼로 죽이는 자는 자기도 마땅히 칼에 죽으리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계 13:1∼10)
1. 짐승의 출처(1절)
·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 열 뿔이요
- 열 면류관이 있고
· 머리가 일곱이라
- 그 머리들에는 참람된 이름들이 있더라.
2. 짐승의 모습(2절)
· 형체는 표범과 비슷하고
· 그 발은 곰의 발같고
· 그 입은 사자의 입 같다.
3. 짐승의 권세(2절)
· 용으로부터 받는데(2절)
- 자기의 능력과
- 보좌와
- 권세를 받는다.
4. 짐승의 특징(3∼4절)
· 온 땅이 짐승을 따른다(3절).
-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 그 죽게 된 상처가 나으매
- 온 땅이 이상히 여겨 짐승을 따른다.
· 짐승을 따르는 이유(4절)
-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므로
- 용과 짐승을 경배하며
- 땅에서 대적할 이가 없는 짐승의 권세를 추종하게 된다.
5. 짐승의 사역기간(5절)
· 짐승의 일할 권세(5절)
- 내적으로는 큰 말과 참람된 말하는 입을 받고
- 외적으로는 마흔 두 달 동안 일할 권세를 받는다.
6. 짐승의 사역 내역(6∼8절)
· 하나님을 향하여 훼방(6절) → 입을 벌려
- 그의 이름을 훼방하고
- 그의 장막을 훼방하는데
- 곧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훼방하더라.
· 짐승의 통치 내역(7절) → 권세를 받아
-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얻는다.
· 짐승을 경배하는 자(8절)
-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된 자는 거부하며
- 이 땅에 사는 자들만이 경배한다.
7. 귀 있는 자가 들어야 할 내용(9∼10절)
· 사로잡는 자는 사로잡힐 것이요.
· 칼로 죽이는 자는 자기도 마땅히 칼에 죽으리니
·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환난 중에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사모하라는 위로이다)
Ⅱ. 여러 견해
1. 저자들의 견해
⑴ 국내 저자들의 견해 ⑵ 외국 저자들의 견해
⑶ 본 저자의 견해
바다에서 올라오는 일곱 머리 열 뿔을 가진 짐승의 정체는 "장차 될 일"(계 1:1, 19; 4:1; 22:6)의 원리임을 전제로 볼 때 대환난기에 등장하게 될 종말론적인 한 인격체인 적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으로 본다. 다니엘의 예언에서 세상을 상징하는 바다로부터 올라오는 네 짐승으로 묘사되었던 것이 마지막 대환난기에는 한 짐승의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어 그의 천인공노(天人共怒)할 잔인성을 대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도 바울에 의하면, 이 짐승은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칭하는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살후 2:3∼24)이다. 그리고 그는 대환난기의 전반부에는 평화의 사도를 가장하며 많은 사람과 평화의 조약을 맺을 것이나 이레의 절반에 그의 잔포함이 드러나게 될 것(단 9:27; 계 13:5)이다.
2. 여섯 가지의 중요 견해
⑴ 로마 제국으로 보는 견해
바벨론을 상징하는 독수리의 날개를 가진 짐승과 메대&바사를 상징하는 곰같은 짐승과 헬라 제국을 상징하는 네 날개가 있는 표범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지닌 제국은 사도 요한 당시 로마를 상징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챨스(Charles), 디 베트(De Wette), 알렉산더(Alexander), 베드(Bede), 에발드(Ewald), 에이호른(Eichorn), 블릭(Bleek), 룬너맨(Lunneman), 빅토리누스(Victorinus), 그로티우스(Grotius), 보쉐트(Bossuet), 허드(Herder), 듀스디에크(Dusterdieck), 알사카(Alcasar), 바클레이(William Barcley)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⑵ 로마 교회로 보는 견해
바다에서 올라온 첫번째 짐승이 상징하고 있는 정치적 권세와 두번째 짐승이 상징하고 있는 교회의 권세를 다 함께 행사하고 있는 교황제도를 취한 로마 교회로 보는 견해로서 바네스(Barnes), 엘리옷(Elliott), 귀네스(Guinnes)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⑶ 교회를 박해하는 이단세력으로 보는 견해
역사상 언제 어디서나 교회를 박해하는 특정의 세속적 세력으로서 장차 나타날 적그리스도의 선구자 내지는 그 당시 이단의 위협으로 보는 견해로서 알포드(Henry Alford), 벤손(Benson), 아우베린(A-
uberlen)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⑷ 적그리스도 왕국의 절정으로 보는 견해
다니엘서 7장에 기록된 네 짐승의 혼합체로서 이 세상 말기에 나타날 적그리스도 왕국의 절정으로 보는 견해로서 헨드릭슨(William Hendriksen), 박윤선 박사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⑸ 로마 교황으로 보는 견해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의 상징적 의미가 이교 로마의 정치적, 정신적 지도자로 부상한 로마 교황으로 보는 견해로서 루터(Luther), 칼빈(Calvin), 벵겔(Bengel)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⑹ 대환난기의 적그리스도로 보는 견해
바다에서 올라온 한 짐승은 미래의 대환난기에 나타나게 될 적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이라는 견해로서 이레니우스(Ireneus), 히폴리투스(Hippolytus), 터툴리안(Tertullian), 빅토리누스(Victorinus), 브루스(Bruce), 반하우스(Barnhouse), 개벨라인(A. C. Gaebelein), 래드(G. E. Ladd), 모리스(Morris), 마운스(R. H. Mounce), 왈부르드(J. F. Walvoord), 스코필드(C. I. Scofield), 윌리암스(Williams), 바이드너(Weidner), 무어헤드(Moorehead)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3. 대환난기에 나타날 적그리스도로 보아야 하는 이유
⑴ 그의 역할이 입증하기 때문이다.
"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훼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훼방하더라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짐승에게 경배하리라"(계 13:6∼8)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의 사역적 특징은 "하나님을 훼방(대적)", "성도들을 박해", "세상으로부터 경배받음", "온 세상을 통치하는 것"이다. 그의 사역을 볼 때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는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살후 2:3∼4)인 적그리스도가 분명하다.
⑵ 그의 출현 배경으로 입증되기 때문이다.
"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 그 뿔에는 열 면류관이 있고 그 머리들에는 참람된 이름들이 있더라 내가 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그 발은 곰의 발 같고 그 입은 사자의 입 같은데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계 13:1∼2)
다니엘이 예언한 네 짐승은 사도 요한에 이르러서 한 짐승으로 종합되어 나타났으며, 다니엘은 넷째 짐승에게서 열 뿔이 일어나고, 그 열 뿔 사이에서 작은 뿔이 나오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는 반면 사도 요한은 한 짐승에게 일곱 머리 열 뿔이 있으며 짐승은 곧 일곱 중에 속한 자로서 여덟째 왕으로 묘사(계 17:10∼11)하고 있다.
그러므로 사도 요한이 증거하는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은 적그리스도이다. 왜냐하면, 바다는 "폭꾼들이 흔히 탄생하는 험악한 세상"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은 바로 마지막 대환난 때 하나님을 대적할 적그리스도를 예표한다.
⑶ 그의 통치력으로 입증되기 때문이다.
"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온 땅이 이상히 여겨 짐승을 따르고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므로 용에게 경배하며 짐승에게 경배하여 가로되 누가 이 짐승과 같으뇨 누가 능히 이로 더불어 싸우리요 하더라 또 짐승이 큰 말과 참람된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 두 달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계 13:3∼5)
바다에서 올라온 한 짐승(계 13:1)이라는 헬라어 데리온( )은 "잔인한 짐승"을 강조하는 용어인데, 이 단어는 70인역(LXX)에서도 희생 제사용 동물들에는 절대적으로 사용되지 않았을 만큼 잔인함을 내포하고 있다.
더구나 용(龍)으로부터 권세를 받아 큰 말과 참람된 말하는 입을 받아 마흔 두 달을 통치하는 것은 대환난기의 후반부에 혹독한 방법으로 세상을 통치할 적그리스도의 성격을 대변한다. 그러므로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은 다니엘이 예언한 마지막 한 이레의 언약을 굳게 할 자(단 9:27)이며, 예수님이 말씀하신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설 자(마 24:15)이며, 사도 바울이 증거한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칭할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살후 2:3∼4)로서 적그리스도임이 분명하다.
단 9:27 한이레 이레절반 정한종말
언 약 언약파괴 황 폐 함
마 24장 재난시작 대환난 환난후
(8절) (15절) (29절)
미운물건이
거룩한 곳에 섬
살후 2:3∼4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함
계 13:1∼8 바다에서 죽게된 머리 상처가……42달 통치……종말
올라옴 낫게 됨
Ⅲ. 적그리스도의 출처
1. 다니엘의 증거
⑴ 열 뿔 사이에서 작은 뿔이 나온다.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 먼저 뿔 중에 셋이 그 앞에 뿌리까지 뽑혔으며 이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같은 눈이 있고 또 입이 있어 큰 말을 하였느니라"(단 7:8)
다니엘은 "열 뿔"(列國; 계 17:12) 사이에서 적그리스도로 상징되는 "작은 뿔"의 출현을 보았다. 작은 뿔은 "사람의 눈"과 "큰 말"을 하는 한 인격적 존재로 증거하는데, 이는 "큰 말과 참람된 말하는 입을 받은 짐승"(계 13:5)과 일치하고 있다. 또 작은 뿔이 나타나 "세 뿔"(세 왕)을 뿌리까지 뽑는다고 하였으니 이는 적그리스도의 권세가 열국(列國) 중에서 강력하게 등장할 것을 암시한다.
⑵ 열 왕 중에서 적그리스도가 나온다.
"그 열 뿔은 이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그 후에 또 하나가 일어나리니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 또 세 왕을 복종시킬 것이며"(단 7:24)
다니엘은 "열 뿔 = 열 왕(十王)"으로 증거하는데, 그 왕 이후에 일어날 한 왕을 적그리스도로 증거하고 있다. 이 작은 뿔이 앞의 열 왕과 다른 이유는 큰 능력과 권력을 가지고 다스리게 될 것이기 때문인데 그가 적그리스도인 이유는 다음의 성구가 입증한다.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단 7:25)
열 뿔(열 왕) 후에 일어날 작은 뿔이 적그리스도임은 본문에 나타나고 있는 그의 사역을 통하여 볼 때에 더욱 분명하게 알 수 있다.
2. 요한계시록의 증거
"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이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깐 동안 계속하리라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저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으로 더불어 임금처럼 권세를 일시 동안 받으리라 저희가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계 17:10∼13)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어진 짐승은 여덟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저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계 17:11)
여덟째 왕은 적그리스도인데, 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올 짐승"(계 17:8; 11:7과 비교)이며, "시방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계 17:8)이며,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어진 짐승"(계 17:11)으로 묘사되고 있다.
따라서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어진 짐승은 장차 나타날 적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막강한 적그리스도로 상징되는 짐승의 출현 시기는 성경의 예언에 따르면 일곱 머리와 열 뿔의 나라가 세워지며 대환난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거짓 평화조약(平和條約)을 맺을 것(단 9:27; 마 24:8)이며, 그 조약의 중간 지점에 언약이 파괴되며 짐승이 마흔 두 달 일할 권세(단 9:27; 마 24:15; 살후 2:3∼4; 계 13:5)를 받으므로 무서운 대(大) 핍박이 시작될 것이다.
Ⅳ. 모형적으로 본 적그리스도
1. 바로 왕
"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서 애굽을 다스리니 그가 그 신민(臣民)에게 이르되 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많고 강하도다 자, 우리가 그들에게 대하여 지혜롭게 하자 두렵건대 그들이 더 많게 되면 전쟁이 일어날 때에 우리 대적과 합하여 우리와 싸우고 이 땅에서 갈까 하노라 하고 감독들을 그들 위에 세우고 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하여 그들로 바로를 위하여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게 하니라 그러나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식하고 창성하니 애굽 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을 인하여 근심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역사를 엄하게 하여 고역으로 그들의 생활을 괴롭게 하니 곧 흙 이기기와 벽돌 굽기와 농사의 여러 가지 일이라 그 시키는 역사가 다 엄하였더라"(출 1:8∼14)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요셉으로 인하여 애굽 전역에 찾아든 7년 흉년을 슬기롭게 보내게 되므로 그 나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호화롭게 지낼 수가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서 애굽을 다스림으로 인하여 일어났다.
번식력이 강하고 창성한 이스라엘 백성들로 인하여 두려워하던 바로는 그들을 노예로 삼고 여러 가지의 고역을 통하여 핍박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 바로 왕은 모형적으로 마지막 때 성도들을 핍박하는 적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이다.
2. 느부갓네살 왕
⑴ 금신상을 세워 놓고 절하도록 강요
"느부갓네살 왕이 금으로 신상을 만들었으니 고는 육십 규빗이요 광은 여섯 규빗이라 그것을 바벨론 도의 두라 평지에 세웠더라"(단 3:1)
" 반포하는 자가 크게 외쳐 가로되 백성들과 나라들과 방언하는 자들아 왕이 너희 무리에게 명하시나니 너희는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에 엎드리어 느부갓네살 왕의 세운 금신상에게 절하라"(단 3:4∼5)
⑵ 금신상 숭배를 거절하는 자가 받을 형벌
" 누구든지 엎드리어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즉시 극렬히 타는 풀무에 던져 넣으리라 하매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들이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심현금과 양금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듣자 곧 느부갓네살 왕의 세운 금신상에게 엎드리어 절하니라"(단 3:6∼7)
느부갓네살 왕은 누구든지 금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면 "극렬히 타는 풀무에 던져 넣으리라"고 하였다. 이때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들"이 왕이 세운 금신상 앞에 엎드리어 절하였는데, 이들을 일컬어 요한은 "땅에 거하는 자들"이라고 하였다.
3. 안티오쿠스 Ⅳ세 에피파네스(Antiochus Ⅳ Epiphanes)
" 수염소(헬라)가 스스로 심히 강대하여 가더니(헬라의 부흥)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알렉산더)이 꺾이고(죽고) 그 대신에 현저한 뿔 넷(4명의 장군으로 분할)이 하늘 사방을 향하여 났더라 그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가 나서 남편과 동편과 또 영화로운 땅(팔레스틴)을 향하여 심히 커지더니"(단 8:8∼9)
⑴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의 배경
알렉산더 대왕의 장군들 중의 하나인 셀류커스 니카터(Seleucus Nicator)가 수리아를 할당받아 통치하게 되었다.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BC 187∼175)는 이 나라의 여덟 번째 왕으로 등극하였는데 그의 잔악함은 모형적으로 적그리스도를 예표한다. 에피파네스(Epiphanes)란 "현명한 신"이라는 의미가 있으나 그의 행동이 얼마나 조급하였던지 역사가 폴리비우스(Polybius)는 "미친 사람"이라는 에파마네스(Epimanes)라고 명명하였다.
⑵ 이스라엘을 향한 만행
4. 헤롯(Herod)왕
"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 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 때를 표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마 2:16)
5. 네로(Nero; 주후 54∼68년) 황제
네로 글라디우스 가이사(Nero Claudius Cae-
sar)는 주후 54년에 등극하여 68년 6월 9일 30세의 젊은 나이에 "내 안에서 한 예술가가 죽는가?"라는 망언을 남겨 놓고 자살로 종말을 고하였다. 네로는 자신도 억제할 수 없을 만행으로 과대망상적인 수도의 재건축을 위하여 주후 64년 7월 카페나문(the Capena Hate)근처 빈민굴 지역에 화재를 내서 로마시의 절반을 태운 후 그 책임을 이방사회에 밀착되어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돌리므로 로마 군중의 분노를 그들에게 돌리게 하였다.
신자들을 산 채로 역청에 말아 불을 붙여 자기의 정원을 밝히는 횃불로 사용하였으며, 야생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혀 자기의 사냥개를 풀어 찢어 죽이게 하였으며, 원형극장에서 사자의 먹이로 주었으며, 핏물을 부어 사람과 핏물이 혼합되게 하였으며, 눈을 빼버렸을 뿐만 아니라 고통을 길게 하기 위하여 손, 발을 조금씩 자르며 고통 속에 죽어가도록 하였다.
네로가 기독교인을 핍박한 이유는, 기독교인의 교리를 곡해하여 누명을 씌워 살해 또는 핍박하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기념하는 성만찬을 보고 기독교인은 식인종이라고 규정하였으며, 성도들의 아름다운 사랑의 교제를 혼음 종교로 매도하였으며, 종말에 있을 불 심판을 증거하는 기독교인들을 방화범으로 규정하였다.
결국 자신을 신으로 숭배하도록 강요하며 누구든지 향불을 피우고 황제 숭배에 참여하면 리벨루스(libellus)표를 주었다. 따라서 성도들은 "가이사냐, 예수냐"의 선택 여부에 따라 예수를 선택한 성도들에게는 갖은 핍박을 가하게 되었다. 초대 교회의 기둥이었던 베드로와 사도 바울조차 그에게 처형당하였을 정도로 로마의 통치자 중 가장 잔인한 자로 인식되고 있다.
6. 디도(Titus) 장군
"……장차 한 왕의 백성이 와서 그 성읍과 성소를 훼파하려니와 그의 종말은 홍수에 엄몰됨 같을 것이며 또 끝까지 전쟁이 있으리니 황폐할 것이 작정되었느니라"(단 9:26)
베스파시안의 아들로서 플라비안 세 황제 중 한 사람(재위 기간; 주후 79∼81년)이다. 주후 70년 6월 로마 황제 베스파시안은 아들 디도 장군을 유대인 반란의 진압군 대장으로 임명하여 5만 5천 명의 군사를 배정하여 예루살렘을 진압하도록 출정시켰다. 침공의 결과 6월 24일에 안토니아 요새를 점령하였으며, 12일이 지난 후에 그 성전 안에서 행하던 그 날의 희생제가 종식되었으며, 8월 27일에는 성전의 문이 불에 탔으며, 이틀 후에는 예루살렘 성이 홍수에 엄몰됨 같이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는 완전한 멸망(마 24:2)으로 성취되었으며 드디어 9월 26일에 온 도시가 디도의 손에 넘어갔다.
유월절 행사로 모인 군중이 100만 명이나 되었는데 로마군이 포위하여 3일간 토성을 쌓고 침공하니 예루살렘 성 안에 있는 백성들은 기근이 심하여 죽는 자도 있었으며 성 안으로 침공해 들어간 로마 군인들에 의해 아이들이 무참히 학살되었을 뿐 아니라 성 안의 백성들이 보도록 성전 꼭대기에 올라가서 성 밖으로 던져 죽이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매되어 전세계로 흩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므로 디도 장군은 마지막 때에 나타날 적그리스도의 모형인 것이다.
7. 교황의 위
마지막으로 교회사에 나타난 적그리스도의 모형은 바로 교황의 위(位)로 본다. 즉 교황의 위(位)에 적그리스도의 성분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는 종교개혁자들 중 루터(Luther), 칼빈(Calvin), 알포드(Henry Alford), 박형룡 박사가 지지하는 이론이다.
교회사에 나타난 교황의 만행은 적그리스도적인 모습의 요소들이 있다. 즉 진리를 떠나 신앙적인 배도 행위를 하고 있으며, 수많은 신앙인을 죽이고 괴롭히는 박해가 있었으며, 세상 정치와 야합하여 세상의 지상권을 잡고 있었으며, 자신이 하나님의 대리자(Vicarivs Fileii Dei)라는 교만이 있으며, 성경의 권위를 무너뜨리고 교회를 타락시키고 있으며, 지금은 종교 통합 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적그리스도적인 요소들이 포함된 것이다. 로마 교황의 위가 적그리스도의 모형이라는 사실은 다음과 같은 주장으로 입증되고 있다.
※ 칼빈(John Calvin)
"우리가 로마 교황을 적그리스도라고 부를 때 중상하는 자와 욕설하는 자인 것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바울이 폭언한다고 비난하고 있음을 깨닫지 못한다. 사실 우리는 그를 본받으며 그가 한 말을 사용한다. 다른 사람을 두고 한 바울의 말을 우리가 왜곡해서 로마 교황에게 적용한다고 항의하는 사람이 없도록 나는 바울의 말은 교황 제도에 해당한다고밖에 해석할 길이 없다는 것을 간단히 설명하겠다. 바울은 적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전에 앉으리라고 기록하고 있다(살후 2:4). 성령께서는 다른 곳에서 안디오쿠스를 적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묘사하시며, 그의 나라는 곧 자만과 하나님께 대한 불경에 놓여 있을 것임을 보여 준다(단 7:25; 계 3:10; 13:15)……이 폭정은 그리스도나 교회의 이름을 말살하지 않고 그리스도와 비슷한 것을 만들어 악용하며 교회의 이름을 가면으로 뒤집어 쓴다고 추론한다. 처음부터 있어 온 이단과 분파들은 모두 적그리스도의 왕국에 속한다……사도는 적그리스도를 나타내는 표징으로서 그가 하나님의 영예를 빼앗아 자기가 차지하리라고 한다(살전 2:4). 그러므로 적그리스도를 찾아내려고 할 때에 우리는 이 점을 가장 중요한 표징으로 삼아야 하며 특히 이런 자만이 교회를 공공연하게 흩어버리기까지 할 때에는 더욱 그러하다. 그러므로 로마 교황이 하나님께만 속하는 것 특히 그리스도에게 속하는 것을 파렴치하게 자신에게로 이전시킨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가 저 불경하고 가증한 왕국의 지도자이며 기수인 것을 의심할 수 없다."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5장 46항(1647년)
"로마 교황은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대적하여 자신을 높이는 자로서 적그리스도요 죄의 사람이고 멸망의 아들이다."
※ 영국 성공회 신앙개조 제7항(1615년)
"모든 왕들과 군주들 위에 군림하고 있는데 교황이 휘두르는 교황의 권력은 하나님의 말씀에 반대되는 권력이다. 그러므로 로마 교황의 이러한 권력은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 주권의 범위와 영역 내에서 반드시 제거되어야 할 가장 우선적인 목표이다."
※ 회중 교회(사보이선언서 26장 45항)
"로마 교황은 장차 예수 그리스도에게 대적할 죄의 사람 혹은 불법의 아들인 적그리스도로 자기를 하나님이라 부르면서 지상의 교회에서 자기를 높이게 될 것이다."
※ 침례 교회 신앙고백 26장 4항(1688년)
"지상 교회의 수령이라고 주장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죄의 사람 혹은 멸망의 아들인 적그리스도로 장차 그는 자기를 하나님이라 칭하며 예수 그리스도께 대적하게 될 것인데 그는 재림의 때에 예수 그리스도의 광채로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다."
※ 감리 교회 존 웨슬레(1754년)
"교황은 이중적인 사람으로 교황인 동시에 죄의 사람이며 그는 날마다 죄의 사람의 특징을 쌓아가고 있다."
※ 로이드 존스
"로마 카톨릭 교회는 마귀의 최대 걸작품이다."
Ⅴ. 적그리스도의 역할
1. 때와 법을 변개한다.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變改)코자 할 것이며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단 7:25)
적그리스도가 출현하면 하나님의 진리와 믿음의 법인 성경을 버리고 대신에 자기에게 충성하며 봉사할 수 있는 법을 제정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요구하게 될 것이다.
2. 짐승의 표를 받게 한다.
"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貧窮)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賣買)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육백 육십 육이니라"(계 13:16∼18)
⑴ 표를 받는 대상
짐승의 표는 "모든 자"가 받는다. 따라서 "작은 자나 큰 자", "부자나 빈궁한 자", "자유한 자나 종들"이란 인간 사회 전체를 수사학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서 짐승의 표를 받는 대상이 정상적인 생활을 사는 모든 사람 중에 제외될 자가 없음을 암시한다.
⑵ 표받는 위치
짐승의 표를 받는 그 오른손이나 이마는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는 사건"(계 7:3)을 모방한 적그리스도가 자기의 세력에 대하여 소유권을 확인하는 것이다. 따라서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음은 표의 주인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을 상징하는 것이다.
⑶ 표의 목적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賣買)를 못하게 하니"(계 13:17)라는 말씀을 볼 때 짐승의 표는 경제적 통제 수단으로 작용할 것을 암시하고 있다. 따라서 짐승의 표는 성도들이 적그리스도를 경배하도록 사회적 활동과 경제적 활동에서 모종의 압력을 암시하는 것이다.
3. 땅에 거하는 자들로부터 경배받는다.
"저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거하는 자들로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니라"(계 13:12)
둘째 짐승인 거짓 선지자는 적그리스도의 권세를 받아 사람들을 미혹하여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 곧 바다에서 나온 짐승을 경배하게 한다. 그 짐승이 바로 적그리스도이니 땅에 속한 자들은 모두가 경배하게 되는 것이다.
4. 두 증인을 죽인다.
"저희가 그 증거를 마칠 때에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이 저희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켜 저희를 이기고 저희를 죽일 터인즉"(계 11:7)
다시 오실 예수님을 증거할 두 증인의 사역은 할 수만 있으면 택한 자들을 미혹시키려는 적그리스도의 계략(마 24:24)을 무력화(無力化)시키는 것이므로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온 적그리스도에 의해 순교를 당한다.
5. 음녀를 망하게 한다.
"네가 본 바 이 열 뿔과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계 17:16)
적그리스도가 처음 등장할 때에는 무슨 사유인지 모르지만 음녀가 짐승을 타게 되는데(계 17:3), 그 짐승의 목적이 달성되면 음녀를 배반하여 멸망시키게 된다.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는 역사는 "벌거벗게 하고 그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는 표현처럼 아주 철저하게 멸망시키는 것임을 암시한다.
6. 하나님을 대적한다.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훼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훼방하더라"(계 13:6)
적그리스도는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하는 작은 뿔"(단 7:25)의 권세이며,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살후 2:4)는 사도 바울의 증거와 일치된 행동이다.
7. 어린양과 싸운다.
"저희가 어린 양으로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 터이요……"(계 17:14)
적그리스도는 용(사단)으로부터 "보좌와 권세와 능력"(계 13:2)을 받을 뿐만 아니라 일곱 머리와 열 뿔로부터도 "능력과 권세"(계 17:13)를 받아 교만의 극치를 이루어 하나님을 대적(단 7:25; 살후 2:4; 계 13:6)하고 만주의 주요 만왕의 왕이신 어린 양과 전쟁을 한다.
위의 도표는 요한계시록에 나타나고 있는 전쟁의 비밀을 표기한 것이다. 이 비밀을 통하여 성도가 기억하여야 할 것은 적그리스도는 무서워할 대상이 아니라 바로 싸워야 할 대상임을 깨달아야 한다.
Ⅵ. 적그리스도의 일곱 가지 특징
1. 바다에서 올라온다.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라……"(계 13:1)
사도 요한은 마지막 대환난 때에 교회와 성도들의 대적인 적그리스도가 혼돈의 세상을 상징하는 바다로부터 나타난다고 증거하였다. 고대 사회에서 바다는 폭꾼(暴君)들이 탄생하는 험악한 사회적·정치적 상황에 대한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므로 적그리스도로 상징되는 짐승이 올라오는 바다는 대환난 때의 혼탁한 세상을 상징하는 것이다.
2. 표범·곰·사자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
"내가 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그 발은 곰의 발 같고 그 입은 사자의 입 같은데……"(계13:2)
사도 요한이 증거하고 있는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은 다니엘이 예언하고 있는 네 짐승(단 7장)의 특징이 종합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는 대환난 때에 등장하게 될 적그리스도는 그의 통치 능력이 상징으로 표현된 짐승들의 특징을 닮아 맹수성·잔인성·강력함을 지니게 될 것을 암시하고 있다.
3. 죽게된 상처로부터 살아난다.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이상히 여겨 짐승을 따르고"(계 13:3)
최후의 대환난 때 등장하게 될 적그리스도는 일곱 머리·열 뿔의 권세를 가지게 되는데 그 머리 중 하나가 치명적인 상처를 입어 "죽게된 것 같으나"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온 세상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여 그 짐승을 따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십자가에 죽으사 세상 죄를 담당하신 주님의 사건을 모방한 사단의 흉계에 불과할 뿐이다.
따라서 미래에 적그리스도가 출현하면 큰 총격 등과 같은 저격(狙擊)을 통하여 죽은 자 같이 되었다가 다시 살아나므로 그 명성이 높아져 인기 절정에 이르게 되어 신격화될 것을 암시한다. 이러한 사실은 저격을 받은 교황과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저격범을 용서하므로 지도자로서의 위상이 한결 높아졌던 사건으로 암시되고 있다.
4. 몸에 참람된 이름들이 가득하다.
"……그 짐승의 몸에 참람된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계 17:3)
사도 요한은 짐승의 몸에 참람된 이름들로 가득하다고 증거하였다. "참람"이라는 헬라어 블라스페미아스( )는 "중상, 비방, 훼방, 참람한 말, 참람함, 참람됨, 훼방함" 등을 의미한다. 특별히 "가득하고"라는 게몬타( )와 "있으며"라는 에콘( )은 남성분사로 사용되어 포악하기에 이를 데 없는 짐승이지만 지적(知的)인 존재로 등장하게 될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참람된 이름들로 가득한 짐승의 모습은 마지막 대환난 때 등장하게 될 적그리스도가 자기 신성화와 그의 추종자들에 대한 경배의 요구와 관계가 있다. 이는 그의 참람됨이 자기 신성화를 요구함으로써 하나님의 신성을 손상시키려는 사단적 흉계에서 출발하는 것을 암시한다.
5. 붉은 빛 짐승이다.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계 17:3)
사도 요한은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을 일컬어 "붉은 빛 짐승"으로 묘사하고 있다. "붉은 빛"이라는 헬라어 콕키논( )은 "ilex cocciferd의 기생충"을 의미하는 콕코스( )에서 파생된 "진홍색의 빛을 발하는 것"을 나타내는 형용사로서 호화스럽고 사치스러운 빛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적그리스도로 상징되는 짐승이 붉은 빛을 띠고 있음은 사단이 그의 궁극적인 주인(계 12:3; 13:2)임을 암시한다.
6. 용으로부터 권세를 받는다.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계 13:2)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므로 용에게 경배하며 짐승에게 경배하여 가로되 누가 이 짐승과 같으뇨 누가 능히 이로 더불어 싸우리요 하더라"(계 13:4)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은 사단으로부터 권세를 받는다. 즉 사단(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 짐승에게 주므로 아무로 그를 이길 수 없게 된다. 뿐만 아니라 사단(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니 "용에게 경배하며 짐승에게 경배"하는 것은 바로 그 짐승이 사단의 하수인임을 암시한다.
7. 마흔 두 달 동안 일할 권세를 받는다.
"또 짐승이 큰 말과 참람된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 두 달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계 13:5)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계 13:7)
사단(용)으로부터 보좌와 권세와 능력을 받은 짐승(적그리스도)은 마흔 두 달을 통치하게 되는데 이 기간은 다니엘이 예언한 마지막 한 이레의 절반에 언약을 파괴하는 시기(단 9:27)이며, 예수님이 예언하신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서는 때(마 24:15)로서 대환난기의 중반에 해당한다.
"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누구든지 귀가 있거든 들을지어다 사로잡는 자는 사로 잡힐 것이요 칼로 죽이는 자는 자기도 마땅히 칼에 죽으리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계 13:8∼10)
대환난 때에 출현하여 미흔 두 달 동안 이 세상을 통치하게 될 적그리스도는 통치 뿐만 아니라 모든 자로 하여금 자신을 경배케 한다. 그러나 창세 이후로 어린 양의 생명책에 녹명되지 못한 자들만 그를 경배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어린 양의 생명책에 녹명된 자들은 적그리스도의 기만으로부터 보호될 것임을 암시한다. 왜냐하면, 영원한 계획에 의해 선포된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구속적 희생의 은총으로 이길 것이기 때문이다.
Ⅶ. 적그리스도의 최후
1.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게 심판당한다.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저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살후 2:8)
적그리스도의 최후는 주 예수 강림하심으로 그의 권세가 심판받을 것인즉 성도는 아무리 악의 세력이 핍박하며 곤고케 할지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주님이 영광의 주로 다시 오시면 적그리스도의 권세는 무색(無色)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2. 대접의 재앙에 심판을 당한다.
"또 다섯째가 그 대접을 짐승의 보좌에 쏟으니 그 나라가 곧 어두워지며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고"(계 16:10)
사단으로부터 권세와 보좌와 능력을 받고 일곱 머리와 열 뿔로부터도 권세와 능력을 받은 짐승의 통치권은 다섯째 대접의 재앙 앞에 비참함을 맞이 하게 되었다. 이는 사도 바울이 말한 바와 같이 불법한 자의 권세가 우리 주 예수의 강림하심으로 폐하여지는 사건(살후 2:7∼8)이 성취되는 순간이다.
3. 심판의 결과는 유황불 못에 던지운다.
"짐승이 잡히고……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우고"(계 19:20)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계 20:10)
마흔 두 달 동안(계 13:5) 엄청난 권세를 가지고 갖은 잔혹한 행위를 가하였던 짐승의 종말은 유황불 붙는 못에서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당하는 것이다.
제7과 : 곡식과 포도송이 추수
Ⅰ. 서론
Ⅱ. 여러 견해
Ⅲ. 곡식 추수 모습
Ⅳ. 포도송이 추수 모습
Ⅴ. 추수 때의 연장(심판의 도구)
Ⅵ. 추수의 결과
Ⅶ. 성도의 자세
【외울 말씀】
"너희가 넉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요 4:35)
Ⅰ. 서 론(序 論)
" 또 내가 보니 흰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사람의 아들과 같은 이가 앉았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이한 낫을 가졌더라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네 낫을 휘둘러 거두라 거둘 때가 이르러 땅에 곡식이 다 익었음이로다 하니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오는데 또한 이한 낫을 가졌더라 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이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가로되 네 이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굴레까지 닿았고 일천 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계 14:14∼20)
1. 곡식 추수(14∼16절)
· 추수자의 등장(14절)
- 흰 구름 탄 사람의 아들과 같은 이가 등장
- 머리에는 금면류관을 썼으며
- 손에는 이(利)한 낫을 가졌다.
· 천사의 명령(15절)
- 성전으로부터 나온 천사가 추수자에게 명령을 하였다.
- 명령의 내용은 '네 낫을 휘둘러 거두라'
- 명령의 이유는 '거둘 때가 이르러 땅에 곡식이 다 익었기 때문'이다.
· 곡식의 추수(16절)
-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니
- 땅의 곡식이 거두어졌다.
2. 포도송이 추수(17∼20절)
· 추수자의 등장(17절)
- 하늘에 있는 성전으로부터 나온 천사가 나오는데
- 손에 이(利)한 낫을 가졌더라
· 천사의 명령(18절)
-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나와서 명령하기를
- 명령의 내용은 '네 이(利)한 낫을 휘둘러 포도송이를 거두라'
- 명령의 이유는 '그 포도가 익었기 때문'이다.
· 추수의 결과(19∼20절)
-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19절)
-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19절)
- 성 밖에서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이 밟히매(20절)
- 틀에서 피가 나서 말굴레까지 닿았고(20절)
- 그 피가 일천 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20절).
3. 추수의 결과
· 곡식과 포도송이 추수는 차이가 있다.
- 곡식은 거두어진 것으로 언급되고 있는 반면에
- 포도송이는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 틀에 던지움을 당한다.
- 이는 곡식 추수와 포도송이 추수의 차별을 묘사하는 것이다.
· 추수의 마무리에서 차이가 있다.
- 곡식 추수는 거두어진 것으로 끝을 맺고 있으나
- 포도송이 추수는 성 밖에서 포도주 틀에 밟히우며
- 피가 번진 길이는 말굴레까지 닿았으며
- 피가 번진 범위는 일천 육백 스다디온에 이른다.
- 이는 곡식과 포도송이의 추수가 차이가 있음을 입증한다.
Ⅱ. 여러 견해
1. 저자들의 견해
⑴ 국내 저자들의 견해
⑵ 외국 저자들의 견해
⑶ 본 저자의 견해
2. 곡식과 포도송이 추수에 대한 견해
⑴ 알곡과 포도송이 추수를 동일한 것으로 보는 견해
요한계시록 14장은 삼중적인 종말론적 심판을 다루고 있는데, 곧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10절), 곡식을 거두는 사건(14∼16절), 포도송이를 진노의 포도주 틀에 던지는 사건(17∼20절)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러므로 곡식과 포도송이 추수는 동일한 사건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견해로서 백위트(Beckwith), 커어드(Caird), 존슨(Alan F. Johnson), 마운스(Robert H. Mounce)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⑵ 사악한 자의 심판으로 보는 견해
첫번째 견해와 유사한 이론으로서 14장의 곡식과 포도송이 추수는 사악한 자가 받을 심판으로, 15장은 알곡 성도의 추수로 보는 견해가 있다. 즉 요한계시록 14장의 전체적인 단락은 가라지를 거두는 것과 관련이 있다면, 15장에는 곡식이 곡간에 저장되어 있음을 묘사하고 있다. 이는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마 13:30)는 주님의 말씀에 근거하는 견해로서 스튜아트(Stuart), 개벨라인(A. C. Gaebelein), 페팅길(Petingill)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⑶ 성도들의 구원과 불신자의 심판으로 보는 견해
곡식 추수는 선택받은 자들을 모으는 것으로 포도송이 추수는 불의한 자를 심판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이다. 곡식 추수에서는 진노의 틀에 던져지는 역사가 없음은 좋은 곡식을 하늘의 곳간에 모을 때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사랑(마 13:30, 39)을 묘사하는 것이며, 포도송이 추수는 진노의 포도주 틀에 던지워져 그 멸망의 결과가 상세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볼 때에 악인의 심판을 상징하는 것이다. 알포드(Hen-
ry Alford), 벵겔(J. A. Bengel), 랑게(J. P. Lange), 파우셋(Fauset), 바이드너(Weidner), 무어헤드(Moorehead), 에브랄드(Ebrard), 글래스고우(Glasgow)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곡식 추수를 알곡 성도를 모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포도송이 추수를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 틀에 던지울 음녀와 악인의 심판으로 본다. 그 이유는 곡식 추수와 포도송이 추수를 비교할 때 그 의미가 분명해지기 때문이다. 곡식 추수를 알곡 성도를 모으는 사건으로, 포도송이 추수는 음녀와 악인이 받을 하나님의 진노의 재앙으로 본다.
3. 일천 육백 스다디온에 대한 견해
⑴ 상징적인 형벌로 보는 견해
일천 육백의 상징적 의미는 세상 수인 4의 제곱(4×4)과 세상 만수인 10의 제곱(10×10)으로서 우주와 지구 전역에 무서운 하나님의 형벌의 심판이 두루 임할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로서 클리에포드(Klieafoth), 헨드릭슨(William Hendriksen), 찰스(Charles), 렌스키(R. C. H. Lenski), 빅토리누스(Victorinus), 에브랄드(Ebrard), 모리스(C. L. Morris)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⑵ 미래의 문자적이며 역사적 성취로 보는 견해
요엘서의 예언(욜 3:2, 12)대로 메시아가 오셔서 예루살렘을 회복하실 때, 하나님이 심판하실 악의 나라들을 불러 모으실 골짜기에 있는 강이 일천 육백 스다디온에 걸쳐 피로 물들 것으로 보는 견해로서 벵겔(J. A. Bengel), 왈부르드(J. F. Walvoord), 모리야마 사도시(森山 論)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⑶ 심판의 참혹성으로 보는 견해
현 시대를 지나 미래 시대까지 확장되는 무서운 형벌, 눈 뜨고는 차마 볼 수 없는 비참한 상태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이다. 즉 진노의 포도주 틀에 던져진 결과로 나타나는 이 참혹성은 인자와 그 원수들의 정면 충돌과 적의 대파로 인한 흘려진 피 바다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천 육백 스다디온에 대해 상징적 의미나 문자적 의미를 찾는 것은 무의미한 것이다. 랑게(J. P. Lange), 래드(G. E. Ladd), 존슨(Alan F. Johnsen)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⑷ 성별(聖別)의 땅 길이로 보는 견해
로마와 영국의 측량으로 160마일에 이르는 이 길이는 거룩한 땅의 길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는 견해로서 에이호른(Eichorn), 에발드(Ewald), 준델(Zundel), 하이덴리히(Heidenrichs)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⑸ 로마의 지역으로 보는 견해
본문에서 언급된 일천 육백 스다디온의 길이는 로마 교황청이 있는 이탈리아 성읍인 로마 땅의 폭으로 보는 견해이다. 그러므로 이들의 이론에 따르면 로마 교황청이 있는 성읍이 진노의 피로 물들이게 될 것으로 주장하는데 스튜아트(Stuart)가 지지하는 이론이다.
⑹ 무의미한 것으로 보는 견해
본문에 언급된 일천 육백 스다디온의 거리는 그 길이에서 아무런 의미를 찾을 수가 없으며 단지 학살이 크게 일어날 것으로 보는 견해로서 바네스(Barnes), 비더울프(W. E. Biederwolf) 등이 지지하는 이론이다.
일천 육백의 길이를 문자적으로 보면 이스라엘 남북의 총 길이를 의미하듯,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영적인 이스라엘이 살고 있는 전세계의 교회가 있는 범위를 상징하며, 그 범위 내에 있는 음녀와 하나님의 원수들이 받을 완벽하고 철저한 형벌을 예표하는 것이다.
4. 곡식과 포도송이 추수가 다른 이유
⑴ 수확하는 일꾼의 차이로 증명된다.
곡식은 부활의 주님을 상징하는 구름 위에 사람의 아들과 같은 이가 나타나서 수확하는 반면, 포도송이는 성전에서 나오는 이(利)한 낫을 가진 심판의 천사가 등장하여 수확하므로 두 추수는 동일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곡식 추수는 성도의 구원을 예표하는 것이라면 포도송이 추수는 악인의 심판을 예표한다.
⑵ 사건의 순서로 증명된다.
곡식이 먼저 거두어지고 그 수확은 포도송이 추수가 시작되기 전에 이루어지는 것을 볼 때에 곡식의 추수와 포도송이 추수는 다른 것이다.
⑶ 사건의 내용으로 증명된다.
"곡식 추수"는 낫을 휘두르매 곡식이 거두어지는 것으로만 언급하고 있는 반면, "포도송이 추수"는 낫을 휘두르매 포도송이가 거두어졌는데 그 후에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 틀에 던지우는 사건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러므로 두 사건은 동일한 사건이 아님을 입증한다. 왜냐하면, 곡식은 참 성도를 예표하기 때문이다.
⑷ 추수의 결과로 증명된다.
곡식은 거두는 것으로 끝나는 반면, 포도송이는 거두어 진노의 포도주 틀에 던지우매 성 밖에서 밟히니 그 틀에서 나는 피가 말굴레까지 닿을 정도로 흘렀으며, 그 거리는 일천 육백 스다디온까지 이른 것을 설명하므로 동일한 것이 아님을 입증한다.
⑸ 원어적으로 증명된다.
"곡식이 익었음이로다"라는 헬라어 엑크세란데( - )는 "말리다, 마르게 하다"(To dry)는 크세라이노( - )의 제1부정과거 수동태 직설법으로서 다른 힘에 의하여 익어진 상태를 묘사한다. 이는 곡식이 익었음은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하심으로 양육받아 장성했음을 나타낸다.
반면 "포도송이가 익었느니라"는 헬라어 에크마산( - )은 "한창 때에 있다"를 의미하는 아크마조( )의 제1부정과거 능동태 직설법으로서 스스로 익었음을 암시하므로 사단의 교만에 빠져 스스로 장성한 것으로 착각하는 악인들을 예표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곡식의 추수는 의로운 성도들의 구원이 완성되는 것을 예표한다면, 포도송이 추수는 악인들이 받을 진노의 재앙임을 암시하고 있다. 따라서 곡식과 포도송이의 추수는 동일한 사건을 다룬 것이 아니라 바로 성도들의 구원과 악인들의 형벌을 예표하는 것이다.
Ⅲ. 곡식 추수 모습
1. 흰 구름 위에 있는 분이 추수하신다.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사람의 아들과 같은 이가 있는데……"(계 14:14)
"흰 구름 위에 사람의 아들과 같은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을 구원해 주실 것을 상징한다.
2. 낫으로 추수한다.
"……네 낫을 휘둘러 거두라……"(계 14:15)
영광의 주로 강림하실 주님의 손에 들린 낫은 말씀으로 구원할 것을 상징한다.
3. 거둘 때가 되었다.
"……거둘 때가 이르러……"(계 14:15)
"곡식의 거둘 때"란 세상 끝으로서 주님이 재림하실 때를 상징(마 13:39)한다.
4. 곡식이 다 익었다.
"……땅의 곡식이 다 익었음이로다 하니"(계 14:15)
"곡식이 다 익었다"는 것은 구원받은 성도의 열매가 맺혔음을 상징한다.
5. 곡식이 거두어진다.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곡식이 거두어지니라"(계 14:15)
"곡식이 거두어짐"은 구원받은 성도들이 천국 창고에 들여짐을 상징(마 13:30)한다.
Ⅳ. 포도송이 추수 모습
1. 불을 다스리는 천사가 추수한다.
"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계 14:18)
"불을 다스리는 천사"란 영원한 형벌의 심판이 임함을 상징한다.
2. 이(利)한 낫으로 추수한다.
"……네 이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계 14:18)
"이(利)한 낫으로 거둠"은 말씀으로 심판할 것을 상징한다.
3. 포도송이가 익었다.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계 14:18)
"포도송이가 익음"은 악한 행위가 절정(絶頂)에 이르렀음을 상징한다.
4.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운다.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계 14:19)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이란 무서운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한다.
5. 성 밖에서 틀이 밟힌다.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굴레까지 닿았고 일천 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계 14:20)
"일천 육백 스다디온"이란 큰 날의 심판이 전세계적으로 미칠 것을 상징한다.
Ⅴ. 추수 때의 연장(심판의 도구)
1. 낫
"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니라"(막 4:28∼29)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곡식(穀食)이 거두어지니라"(계 14:16)
예리(銳利)한 낫은 수확의 도구요 의로운 보복으로 땅의 곡물을 거두어들일 준비가 완료된 추수의 도구로 사용된다.
2. 도 끼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리라"(마 3:10)
도끼가 나무와 짝을 이루듯, 신앙의 불성실한 열매가 불과 함께 짝을 이루어 완벽한 심판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므로 도끼는 추수 때의 수확을 위한 연장을 상징한다.
3. 포도주 틀
"밟을지어다 포도주 틀이 가득히 차고 포도주 독이 넘치니 그들의 악이 큼이니라"(욜 3:13)
" 어찌하여 네 의복이 붉으며 네 옷이 포도즙 틀을 밟는 자 같으뇨 만민 중에 나와 함께 한 자가 없이 내가 홀로 포도즙 틀을 밟았는데 내가 노함을 인하여 무리를 밟았고 분함을 인하여 짓밟았으므로 그들의 선혈이 내 옷에 뛰어 내 의복을 다 더럽혔음이니"(사 63:2∼3)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계 19:15)
포도주 틀을 밟는 행위는 죄악이 팽배한 이 땅을 심판하실 진노의 재앙으로 악인이 당할 고통이 얼마나 끔찍할 것인가를 상징한다.
4. 검(劍)
"그의 입에서 이(利)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계 19:15)
이(利)한 검은 재림하시는 주님께서 하나님을 대적한 원수들을 멸망케 할 심판의 도구이다.
5. 불(火)
"……볼지어다 내가 네 입에 있는 나의 말로 불이 되게 하고 이 백성으로 나무가 되게 하리니 그 불이 그들을 사르리라"(렘 5:14)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불과 같은 말씀은 악한 세상을 심판할 도구를 상징한다.
6. 방망이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내 말이 반석을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렘 23:29)
방망이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의 위력이 죄악을 부스러기로 만들어 날려버릴 정도의 강력한 심판의 도구임을 상징한다.
7. 철장(鐵杖)
"그가 철장(鐵杖)을 가지고 저희를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계 2:27)
"……친히 저희를 철장으로 다스리며……"(계 19:15)
목동의 막대기는 양 떼를 습격하는 이리를 물리치며 보복하는 무기이듯, 다시 오실 우리 주님의 막대기는 철장(鐵杖)과 같아서 악인에게 쏟으실 진노의 재앙이 막강할 뿐만 아니라 확고함을 상징한다.
Ⅵ. 추수의 결과
1. 물고기를 모으는 그물의 비유
"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그물에 가득하매 물 가로 끌어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어 버리느니라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마 13:47∼50)
주님은 이 비유에서 상징적인 언어를 사용하면서 인간의 영적인 운명에 대한 소식을 전달하신 것이다. 즉 "세상 끝에도 이와 같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놀라운 것은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내리라"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날이 되면 의인과 악인이 구별되는 심판이 있을 것이다.
2. 가라지의 비유
" 주인이 가로되 가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곡간(穀間)에 넣으라 하리라"(마 13:29∼30)
사람들이 잘 때 원수들이 덧뿌렸던 가라지는 곡식과 함께 자랄 것이나 추수 때가 되면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천국 곳간에 들이게 될 것이다. 즉 물고기의 비유에서 의인 중에 악인이 구별되듯이, 곡식 중에 가라지가 구별되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3. 충성된 종과 악한 종의 비유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저에게 맡기리라"(마 12:47)
"엄히 때리고 외식하는 자의 받는 율에 처하리니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마 24:51)
주인의 집 사람들에게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주는 충성된 종은 회계할 때에 집 주인으로부터 복있는 종이라는 칭호와 함께 그 주인의 모든 소유를 맡게 되는 반면, 주인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술친구들과 더불어 마시며 동무들을 때리며 먹고 마시며 놀았던 악한 종은 집 주인으로부터 엄히 맞으며 외식 자의 받는 율에 처하여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을 것이다.
4. 두 여인의 비유
" 그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두 여자가 매를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 둠을 당할 것이니라"(마 24:40∼41)
인자가 오시는 그날이 되면, 동일한 밭에서 일하던 두 여인 중 데려감을 당하는 자와 버려둠을 당하는 자로 구별되며, 동일한 장소에서 매를 갈고 있던 두 여인 중 데려감을 당하는 자와 버려둠을 당하는 자로 구별된다.
5. 열 처녀의 비유
" 그 중에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있는지라…… 슬기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와 너희가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의 쓸 것을 사라 하니 저희가 사러간 동안에 신랑이 오므로 예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그 후에 남은 자들이 와서 가로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대답하여 가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마 25:1∼13)
신랑이 더디올 것을 감안하여 기름을 충분히 준비한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혼인 잔치에 들어간 반면,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다섯 처녀는 기름을 사러간 동안에 신랑이 오므로 문이 닫힌지라 들어갈 기회를 잃어버렸다. 그러므로 이 비유에서도 슬기로운 처녀와 미련한 처녀가 동일하게 신랑을 기다렸으나 혼인 잔치에 참석하는 자와 참석하지 못하는 자로 구별되고 있다.
6. 달란트의 비유
"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하니라"(마 25:21, 30)
주인의 것으로 충성하고 봉사하여 남긴 종들에게는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는 축복이 주어진 반면, 한 달란트를 땅에 숨겨둔 종은 무익한 종으로 지칭되며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쫓겨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비유도 충성된 종과 무익한 종의 두 길로 구분되고 있다.
7. 양과 염소의 비유
"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분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 것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마 25:32∼33, 46)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왼편에 있는 염소는 마귀와 그의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는 반면 오른편에 있는 양은 의인으로 분류되어 창세로부터 그들을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게 될 것이다. 이 비유에서도 오른편의 양은 영생으로 들어가는 자인 반면, 왼편의 염소는 영벌에 들어갈 자로 묘사되므로 선악간에 분별될 것을 가르치고 있다.
이상과 같이 성경은 한결같이 마지막 심판의 시기가 닥치면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로 분명하게 구분될 것을 가르치고 있다. 비록 농부가 농사를 지을 때에 곡식과 가라지가 함께 자랄지라도 추수기의 타작 마당이 되면 분명하게 선악간의 길이 구분될 것이다. 따라서 신앙의 공동체 속에서도 동일하게 신앙생활을 하지만 알곡과 쭉정이, 좋은 고기와 나쁜 고기, 미련한 처녀와 슬기로운 처녀가 심판의 날을 향하여 헤엄쳐 가고 있는 것이다. 비록 지금 분별이 되지는 않을지라도 심판의 날이 되면 분명하게 두 길로 구분될 것이다.
Ⅶ. 성도의 자세
1. 넘어지지 않도록 하라!
2. 회개하고 열심을 내야 한다.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계 3:19)
하나님의 징계하심을 기쁨으로 받고 열심을 내어 가슴을 찢는 회개(욜 2:13)를 해야 한다.
3. 신부의 옷을 입어야 한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계 3:18)
추수 때가 가까움을 볼수록 깨어 있어 근신하며 신부의 믿음으로 단장하여 의의 옷을 입어야 하는 이유는 적그리스도가 통치하는 대환난기의 핍박과 고통을 이길 수 있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4. 열매를 맺어야 한다.
" 주 여호와께서 또 내게 여름 실과 한 광주리를 보이시며 가라사대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가로되 여름 실과 한 광주리니이다 하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 백성 이스라엘의 끝이 이르렀은즉 내가 다시는 저를 용서치 아니하리니"(암 8:1∼2)
인간은 예외없이 생(生)의 결실을 맺는데 그것으로 그 농사의 선악간 구분이 분명해진다.
5. 믿음의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엘는지 밤중엘는지 닭 울때엘는지 새벽엘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의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 깨어 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이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 하시니라"(막 13:35∼37)
홀연히 임하는 멸망의 늪을 피할 수 있도록 믿음의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6. 신앙의 형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계 3:1)
외식적인 믿음은 죽은 믿음이므로 신앙의 형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7. 주님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
"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신랑이 더디오므로 다 졸며 잘새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새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저희가 사러 간 동안에 신랑이 오므로 예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가로되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마 25:3∼13)
제3장 : 징조론
제1과 : 징조(徵兆)
제2과 : 짐승의 수
제3과 : 음악 타락
제4과 : 성적 타락
제5과 : 7대 징조
제6과 : 신앙 타락의 7대 징조
제7과 : 어린 양의 혼인 잔치
【외울 말씀】
"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종용히 와서 가로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마 24:3)
제1과 : 징 조(徵 兆)
Ⅰ. 징조의 의미
Ⅱ. 징조에 대한 유의점
Ⅲ. 학자들의 징조관
Ⅳ. 7대 분류
Ⅴ. 예수님과 징조
Ⅵ. 성경 밖의 징조
Ⅶ. 징조와 우리의 신앙자세
【외울 말씀】
"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마 16:2∼3)
Ⅰ. 징조의 의미
1. 어원적인 의미
안토니 A. 후크마(Anthony A. Hoekema)는 "징조는 하나님께서 행하셨던, 지금 행하시고 계신 그리고 미래에 하시려고 하시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는 의미에서의 하나님이 주신 의미있는 증표"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세상의 징조들은 성도들에게 재림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2. 성경에 나타나고 있는 징조의 용법
⑴ 재림의 징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徵兆)가 있사오리이까"(마 24:3)
안토니 A. 후크마(Anthony A. Hoekema)는 마태복음 24장 3절의 감람 산 교훈에 대해 "예수님이 사용하시고 있는 교육 방법은 일명 예언적 원근통시법(prophetic foreshortening)이라 할 수 있는데 시간적으로 멀리 있는 사건들과 시간적으로 가까운 미래에 있게 될 사건들을, 마치 두 경우가 매우 밀접한 것처럼 통괄적으로 말하는 경우를 말한다."고 하였다.
⑵ 시대의 표적
"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마 16:2∼3)
⑶ 예레미야의 예언
"공중의 학은 그 정한 시기를 알고 반구와 제비와 두루미는 그 올 때를 지키거늘 내 백성은 여호와의 규례를 알지 못하도다 하셨다 하라"(렘 8:7)
물론 그 날과 그 시는 하나님 한 분 외에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러므로 우리는 재림이 시간상으로 임박했다(시한부 종말론-저자 주)고 말하지 말고 상황적으로 임박해 있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라는 안토니 A. 후크마(Anthony A. Hoekema)의 주장을 경계의 거울로 삼아 시대의 징조들은 분별해서 주의 날이 임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깨어 있어야 할 것이다.
3. 징조의 특징들
재림에 앞선 세계 종말의 징조들과 기사들은 연결성(連結性), 초자연성(超自然性), 초역사성(超役事性), 광범위성(廣範圍性), 강력성(强力性)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하여 헨드릭슨(William Hendri-
ksen)은 "……그리고 그것들은 아마도 역사의 모든 과정 중에 그보다 앞서 있었던 비슷한 종류의 것들보다 더 강력하고 광범위할 것이다."고 하였으며, 박형룡 박사는 "그러므로 다시 주의를 향하여야 할 사실은 세상 끝이 가까운 때에는 이 모든 징조들이 놀랍게 연결되어 나타나는 것, 자연적인 생성들에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수반하는 것일 것이다(눅 21:25∼26)."고 하였다.
4. 징조의 수직성
징조의 수직성란, "난리와 난리의 소문"(마 24:6),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마 24:7), "처처에 기근과 지진과 온역"(마 24:7; 눅 21:11)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것을 말한다. 루이스 벌콥(L. Berkhof)은 "이러한 징조들의 어떤 것은 반복하여 사건들의 자연적 순서로 일어나는 것이므로 자연히 그것들이 어떤 방식으로 말세의 특별한 징조로 인식될 수 있는가 라는 의문이 제기된다. 그것들이 강도(强度)와 범위에 있어서 이전에 발생한 것과는 다를 것이라는 사실에 통상적 범위에 있어서 이전에 발생한 것과는 다를 것이라는 사실에 통상적으로 주의가 촉구된다.……그러므로 종말이 가까이 이를 때 이러한 모든 표징들의 두드러진 연결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에 주의가 촉구되어야만 할 것이다(눅 21:25∼26)."고 하였으며, 헨드릭슨(William Hendr-
iksen)은 "현 시대의 끝 무렵에 이르게 되면 전쟁의 소문, 지진, 기근, 온역 등이 다같이 함께 일어날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그것들은 대환난과 더불어 일어날 것이다. 이 두 사실 때문에 그것들은 모두 동시에 일어나는 징조들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아마도 역사의 모든 과정 중에 그보다 앞서 있었던 비슷한 종류의 것들보다 더 강력하고 광범위할 것이다."며 종말(대환난기)의 징조들이 동시에 수직적으로 발생하게 될 것을 증거하였다.
5. 이스라엘 독립의 징조성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軟)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마 24:32)
무화과나무의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역사 속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독립은 예수님의 비유와 상관이 없는가? 그리고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의 독립은 종말 징조의 수직성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그 이후 마태복음 24장과 계시록에 예언된 대부분의 종말 예언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독립은 종말을 알리는 최대의 징조이다.
6. 징조의 목적
⑴ 믿음을 위해서 주신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요 4:48)
⑵ 교회 봉사를 위해 주신다.
" 충성되고 지혜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뇨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의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마 24:45∼46)
헨리 디이슨(Henry Thiessen)은 "성경은 그리스도의 재림의 약속과 전망 속에서 우리에게 봉사에 대한 최대의 자극을 던져주고 있다. 우리는 그런 약속과 전망 가운데서 봉사의 거룩한 목적과 계획을 볼 수 있다."고 하였으며, 릴레(W. B. Riley)는 "부정될 수 없는 것은 한 가지가 있어 우리의 반대자 자신들이라도 증인으로 있으니 즉 이 소망을 붙잡은 사람들은 하나님께 향한 그들의 본분을 이행함에 멀리 나아가 자원적 봉사로, 금전의 희생으로, 선교적 열정으로, 지성적인 도모로, 피곤을 모르는 작업으로 그의 교회의 이익들을 조장하되 일찍 그의 이름을 부르거나 그의 이익을 위해 자기들의 운명을 바친 아무 사람들도 초과할 수 없게 하였다는 것이다."고 하였다.
⑶ 빛의 자녀와 어두움의 자녀로 분류한다.
"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주의 날이 밤에 도적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앎이라 저희가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잉태(孕胎)된 여자에게 해산 고통(苦痛)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홀연히 저희에게 이르리니 결단코 피(避)하지 못하리라 형제들아 너희는 어두움에 있지 아니하매 그 날이 도적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두움에 속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근신(謹愼)할지라"(살전 5:1∼6)
7. 징조에 대한 반응
⑴ 무관심의 교회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音聲)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
헨드릭슨(William Hendriksen)은 "영적 문제에 대한 무관심, 때의 징조에 대해 미지근한 심령, 이것은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의 특징으로 되어 있다."고 하였으며, 이상근 박사는 "라오디게아 교회가 현대 교회를 표시한다는 데는 타당성이 크다고 본다."고 하였다.
⑵ 광신적인 교회
"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혹 영으로나 혹 말로나 혹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쉬 동심(動心)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아니할 그것이라"(살후 2:1∼2)
헨드릭슨(William Hendriksen)은 "어떤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바울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에 대한 놀라운 교훈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지 못했다. 그들의 태도는 신경과민한 것이었다. 그들은 불안하고 흥분하게까지 되어 가고 있었는데, 그것이 너무 지나쳐서 배가 폭풍과 파도에 밀려 요동하듯이 이리 흔들리고 저리 휩쓸리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자기의 직장을 버리려고 까지 하였다…… 종말론이야말로 그들의 관심의 전부였던 것이다……오늘날에도 역시 현재의 의무를 등한히 하면서 미래에 관해 사변적으로 추측하기를 좋아하고 흥분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이러한 데살로니가인들의 신경과민은 라오디게아인들의 미지근함 만큼이나 나쁘다고 할 수 있다."고 하였다.
⑶ 충성스러운 교회
"내가 속히 임하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나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계 3:11)
빌라델비아 교회가 굳게 잡고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예수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고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파하는 사역을 감당한 것이었다. 이와 같이 재림의 소망으로 뭉쳐진 교회는 비록 보잘것없는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더욱더 충성하고 봉사하여 자랑의 면류관이 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올바른 종말론의 신앙을 소유한 교회는 더욱 열심히 봉사하고 헌신하는 교회로 발돋움하게 될 것을 예표하고 있다.
주의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이 세 부류의 교회 중 우리 교회는 어디에 속하고 있는가? 나의 신앙은 어디에 속하고 있는가를 날마다 점검하고 또 점검하여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를 이루어가야 할 것(살전 1:3)이다.
Ⅱ. 징조에 대한 유의점
1. 시간성과 상황성을 구분해야 한다.
⑴ 종말의 징조로 주의 재림 날짜를 측정하는 것은 금기이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 24:36)
"가라사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행 1:7)
⑵ 시한부 종말론의 주장들이 있었다.
윌리암 밀러(William Miller)는 2년 동안 연구한 결과 "1843년 3월 21일과 1884년 3월 21일 사이에 재림한다."고 재림의 시기를 선언하였으나 그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었음을 역사가 증거하고 있다. 또 시한부 종말론자들은 무화과나무의 비유에서 싹이 나고 가지가 연하여지는 것을 이스라엘의 독립일인 1948년 5월 14일로,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다 이루리라는 말씀에 근거하여 한 세대를 40년으로 보아 "1948년 + 40년 은 1988년이 예수님 재림의 날짜임"을 주장하였으나 그도 잘못된 것이었음을 역사가 입증하고 있다.
⑶ 상황적인 종말을 주장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재림이 시간상으로 임박했다고 말하지 말고 상황적으로 임박해 있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는 안토니 A. 후크마(Anthony A. Hoekema)의 주장을 경계의 거울로 삼아야 한다.
2. 성경에 근거하고 있는가?
모든 징조의 증거가 성경의 가르침에 근거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종교개혁기의 사도 바울로 불리우는 칼빈(Calvin)의 다음과 같은 주장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성경 해석자가 첫째로 할 일은, 해석자가 생각하는 것을 성경 저자로 하여금 말하지 않게 하는 대신 성경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말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3. 종말의 징조는 이중적이다.
성경은 하나의 모형적인 사건을 통하여 여러 가지 사실들을 알려 줄 때도 있으므로 종말의 징조는 이중적이다. 따라서 "앞 날의 일을 지시하는 시대의 징조들은 하나님이 이미 과거에 행하셨던 것을 밑바탕으로 하여 앞 일을 지시하는 것이다……그러므로 시대의 징조들은 과거를 가리키는 동시(同時)에 미래를 가리키고 있다."는 안토니 A. 후크마(Anthony A. Hoekema)의 주장을 기억하여야 할 것이다. 또 "여기서(마태복음 24장) 예수님이 사용하시고 있는 교육 방법은 일명(一名)「예언적 원근 통시법」(prophetic foreshortenin)이라 할 수 있는데 시간적으로 멀리 있는 사건들과 시간적으로 가까운 미래에 있게 될 사건들을, 마치 두 경우가 매우 밀접한 것처럼 통괄적으로 말하는 경우를 의미한다."는 것을 기억하여야 할 것이다.
4. 불신임의 오해를 일으키지 않는가?
우리는 이단이나 광신주의자들의 잘못된 종말론의 영향으로 인하여 건전한 종말론에 대한 연구가 오해 내지는 비판되고 있음을 유의하여야 한다. 이에 대하여 헨리 C. 디이슨(Henry C. Thiessen)은 "진정하게 그리스도의 재림을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말세에 시련이 올 것과 최종적으로 회개하지 않은 사람들이 전멸할 것과 만물이 새롭게 되는 등의 교리를 계속 변호해 오고 있지만, 재림론에 대한 비성서적 교리를 제시하는 사람들 때문에, 우리가 일반 대중에게 그런 이단론들이 재림론 진리의 완전하고도 필수적인 부분이 아니라고 말해주어도 일반 대중은 확신(確信)하려 들지 않는다"고 하였으며, 박형룡 박사는 "이 재림의 진리는 자주 악변(惡變)되며, 불신임되며 오해된다. 주의 재림이 사람들의 실수로 스웨덴??의 환상들과 크리스챤 싸인쓰의 「발견」과 몰몬교의 망상들과 여호와의 증인파의 오론(誤論)과 다양의 근대「재림론」(Adventism)의 궤변(詭辯)과 동일한 것으로 보여지는 때가 많다."고 하였다.
5. 보도적 종말론의 위험성은 없는가?
보도적 종말론이란, 성경의 종말론적인 예언들이 우리에게 세상 끝 날에 일어날 사건들의 정확한 순서에 대한 일종에 뉴스 리포터(News report)의 설명을 주는 것으로 이해하는 시도이다.
벌카우워(Berkouwer)는 "우리가 소위 말하는 보도적 종말론의 구성은 재림의 자체에 대해서 정확한 답을 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것의 부정적인 영향을 종종 우리는 인식하지 못한다. 보도적 종말론은 전쟁이나, 역사의 무질서한 현상들에 너무 지우쳐 있기에 불확실성이 생겨나게 되며 진정한 종말론적인 선언의 진수를 잃게 된다."며 보도적 종말론의 위험성을 제시하였다.
6. 육맥을 통하여 영맥을 발견하라
육적인 사건을 통하여 영적인 예표로 활용하는 것은 일반 설교에서도 좋은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디스코텍이나 캬바레 등에서 광란하듯이 춤을 추는 사건은 곧 유황불 붙는 지옥에서 죄악의 고통으로 광란하게 될 불신자의 형벌을 발견할 수 있다면 좋은 영적인 교훈이 될 것이다.
7. 점진성과 겸손성을 가져라
종말의 징조는 일시적인 동시에 점진성이 있다. 그런즉 종말의 징조를 연구하는 자들은 언제나 자신의 해석에 대하여 과대 평가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금해야 한다. 따라서 자기의 잘못된 해석에 대한 정정(訂正)은 필수적인 사항으로서 신앙의 겸손을 가진 자만이 할 수 있는 축복의 특권이다. 왜냐하면, 누구나 온전하지 못하고 부족한 점이 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잘못된 자기의 주장을 합리화 하다가는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할 수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본 저자는 부족하나마 모든 저서의 서두(序頭)에 "부족한 종의 해석이 최상(最上)의 해석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다만 최선의 해석일 뿐이다. 성경적으로 더 좋은 해석을 통해 지적된다면 언제든지 시정할 것이다."는 고백을 싣고 있다. 그리고 성경 해석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다른 사람의 연구에 대해서 인정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만약 나의 신앙과 교리에 맞지 않는 이론이라고 정죄로 일관한다면 그는 현대판 바리새인이 될 것이다. 따라서 모든 성경 해석자들은 "본질적인 면에서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면에서는 자유를, 그리고 모든 일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자비를" 외쳤던 멜데니우스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Ⅲ. 학자들의 징조관
1. 루이스 벌콥(L. Berkhof)
"이러한 징조들의 어떤 것은 반복하여 사건들의 자연적 순서로 일어나는 것이므로 자연히 그것들이 어떤 방식으로 말세의 특별한 징조로 인식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제기된다. 그것들이 강도(强度)와 범위에 있어서 이전에 발생한 것과는 다를 것이라는 사실에 통상적으로 주의가 촉구된다. 그러나 물론 이것은 전적으로 충분하지 못한 것이니, 이는 이 징조들을 보는 자들이 다른 암시들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것들이 입증하고 있는 표징들 다음에 보다 더 넓고 큰 유사한 표징들이 뒤따라 올 것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종말이 가까이 이를 때 이러한 모든 표징들의 두드러진 연결이 있을 것이며 또한 자연적인 발생들이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수반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에 주의가 촉구되어야만 할 것이다."
"그러나 마태복음 24장 14절은 모든 국가들(민족들)이 전체적으로 복음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기대를 정당화하지 않고 다만 모든 국가들 중에서 신자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따라서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게 하는데 도구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정당화한다."
2. 안토니 A. 후크마(Anthony A. Hoekema)
"일반적으로 시대의 징조들이란 표현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가리키거나 재림을 선행하는 사건들이나 상황들을 묘사하기 위하여 사용되어진다. 이런 관점에서 이러한 징조들의 기본적인 향방은 미래지향적이며, 특별히 재림 사건을 둘러싼 사건들을 가리키고 있다."
"비록 시대의 징조들이 정말로 기독교 교회의 전체 역사를 통해서 나타나 있지만 분명히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 이런 징조들 중 어떤 것은 과거보다 훨씬 더 강한 형태로 나타날 것이다. 징조들은 더욱 분명해질 것이며 어떤 마지막 절정을 향해 계속 움직여 나갈 것이다. 배도(apostasy)가 전보다 훨씬 더 보편화될 것이며 핍박과 고통이 대환난이 될 것이며, 적그리스도의 세력들이 불법의 사람의 출현으로 극에 이르게 될 것이다."
3. 헨드릭슨(William Hendriksen)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됨(마 24:14)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을 큰 환난(마 24:21)의 두 예언이 성취되기 전에는 재림하실 수 없다."
"한편 강조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지나간 한 세기 반 전부터(특히 1792년 이후부터) 선교 운동이 크게 부흥되어 왔다는 점이다. 그리 오래지 않은 때에는 많은 지역에 그리스도 안에서의 구원의 메세지가 소개된 적이 없었으나 이제 와서는 지구 전역의 거의 구석구석까지 구원의 메세지가 전파되었다……이것이야말로 신속하게 성취(成就)되어가고 있는 징조의 하나이다."
4. 칼빈(John Calvin)
"칼빈의 종말론"을 저술한 퀴스토르프(Heinrich Quistorp)는 종말의 징조에 대한 칼빈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칼빈은 신약성서의 소망의 특징인 재림에 대한 특별한 기대를 간직하고 있지는 않다……칼빈은 그 당시의 묵시적 광신주의에 대하여 너무나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서워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까운 종말의 소망 같은 것을 설교하지 않았다. 이같은 이유에서 성서적 묵시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종말의 표적은 전체적인 것으로 보고 있는 그의 종말론에서 어떤 역할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관련된 성경 구절에 관한 그의 주석에서 그것들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5. 윌밍톤(H. C. Wilmington)
"지금까지 인류 역사는 성경 예언대로 성취되어 왔거니와 닥쳐올 종말도 그 예언대로 틀림없이 완성될 것이다……현재 우리 앞에 전개된 모든 징조로 보아 역사 완성의 때가 다가왔다고 본다."
6. 박형룡 박사
"이것들은 강도와 범위에서 이전에 발생한 것들보다 다른 기사일 것이라는 사실에 주의를 향하여야 할 것이다……재림 전의 대사변들은 재림을 예고하는 징조의 가치를 가지는 기사임에 틀림 없을 것이다. 과연 천년기 후, 무천년기, 역사적 천년기 재림론은 다 이 대사변들을 재림의 징조로 알아 주목하고 있다."
7. 하문호 교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은 도적같이 올 것을 성경은 말한다(마 24:43; 벧후 3:10 참조). 다시 말해서 주님의 재림은 홀연히 또는 갑자기 이루어질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불신자들과 미련한 다섯 처녀들과 같은 자들에게 그러한 것이다.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같이 영적으로 깨어있는 신자들에게는 비록 주님의 재림의 정확한 날과 시간은 알지 못할지라도(마 24:36 참조) 그 시대는 알 수 있도록 주님께서는 몇 가지 징조(precursory signs)를 말씀해 주셨다."
대부분의 학자들과 목회자들도 이시대가 말세지말에 이르렀음을 주장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임박한 재림의 징조를 통하여 교회와 성도들이 깨어 있도록 가르쳐야 할 의무가 목회자의 몫임을 기억하자!
Ⅳ. 7대 분류
1. 이스라엘의 징조
2. 종교적 징조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눅 18:8)
3. 사회적 징조
"배반하며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딤후 3:4)
4. 자연계의 징조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마 24:29)
5. 정치계의 징조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마 13:30)
6. 군사적 징조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마 24:6)
7. 경제적 징조
Ⅴ. 예수님과 징조
1. 징조에 대한 발단
"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 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종용히 와서 가로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마 24:2∼3)
46년에 걸쳐 지은 예루살렘 성전(요 2:20)이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마24:2)고 하신 주님의 말씀은 약속의 메시아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치 아니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 문자적으로 임할 것임을 예언하는 것이다. 그런데 제자들의 질문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그들이 질문한 내용이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24장에 나타나고 있는 세상 끝의 징조는 시간적으로는 가까이 있는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을 다루는 동시에 또한 시간적으로 멀리 있는 세상 끝의 징조를 말씀하신 것이다. 이러한 표현을 신학적인 용어로는 예언적 원근 통시법(prophetic foreshortening)이라고 한다.
2. 학자들의 견해
⑴ 헨드릭슨(William Hendriksen)
"이러므로 만일 전쟁, 전쟁의 소문, 지진, 기근 등이 예루살렘의 멸망에 앞서 일어난다면 그것들은 또한 재림에 앞서서도 일어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당연하지 않은가?"
⑵ 안토니 A. 후크마(Anthony A. Hoekema)
"그러므로 이 강화문은 이 두 가지 측면 모두를 취급하고 있다고 결론내리는 것이 적절하다……예루살렘의 멸망(성전의 파멸이란 말로 함축되어 있다)에 관한 논조가 이 세상의 끝 날에 관한 문제와 서로 혼합되어 있다. 이러한 혼합 때문에 예수님께서 어느 쪽 한 면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아니면 두 면 모두를 이야기하고 있는지 구별하여 결정하기가 매우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여기서 예수님이 사용하시고 있는 교육방법은 일명 예언적 원근통시법(prophetic foreshortening)이라 할 수 있는데 시간적으로 멀리 있는 사건들과 시간적으로 가까운 미래에 있게 될 사건들을, 마치 두 경우가 매우 밀접한 것처럼 통괄적으로 말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감람 산 강화문에서 예수님은 먼 미래에 발생할 사건들을 가까운 미래에 발생할 사건들과 함께 묶어 선포하고 있다. 가까운 장래에 있게 될 예루살렘의 멸망은 세상의 종말에 대한 예표(type)이다. 또한 이 두 사건은 한데 뭉뚱그러져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감람 산에서 행하신 강화문은 전적으로 예루살렘의 멸망만을, 또다른 쪽으로 이 세상의 종말에 대해서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를 함께 취급하고 있고, 전자를 통해서 후자를 말하기도 한다."
⑶ 박형룡 박사
"우리 주께서 동일한 강론 중에 이 두 사건을 함께 예언하신 것 때문에 해석상 이 둘이 혼동되었다는 것은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그는 묘사들을 종합하여 가까운 장래의 사변의 특색들로 먼 장래의 사변의 그림에 착색(着色)하셨다. 그는 성성(聖城)의 가까운 비운을 자기의 유형한 재림에 수반할 자기의 대적들 위에 행할 심판의 예표와 상징으로 사용하셨다. 이 두 사변들 중에 하나인 디도 군(軍)에 의한 예루살렘의 파멸은 지금 먼 과거에 속하나 다른 하나인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현현은 아직도 장래 일로 남아 있다."
⑷ 한정건 교수
"결론적으로, 감람 산 강화는 예루살렘 멸망으로부터 시작하나 예수님의 재림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를 단순히 오순절과 주후 70년의 사건만으로 한정시키려는 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 따라서 마태복음 24장은 분명히 예루살렘 멸망에 관한 자료들도 포함하고 있겠지만, 본 장의 궁극적인 목적(目的)은 주님의 재림 때에 관한 징조를 주기 위함이다."
3. 예수님의 7대 징조
⑴ 종교적 징조
"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마 24:4∼5)
⑵ 사회적 징조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마 24:6)
⑶ 국가적 징조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마 24:7)
⑷ 자연계의 징조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마 24:7)
"처처에 큰 지진과 기근과 온역이 있겠고……"(눅 21:11)
⑸ 신앙적 징조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마 24:10)
⑹ 거짓 선지자의 징조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마 24:11)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마 24:24)
⑺ 도덕적 징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마 24:12)
주님이 말씀하신 이 여러 가지의 징조들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대부분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으나, 더욱 분명히 기억하여야 할 것은 주의 날이 가까우면 이와 같은 징조들이 그 범위와 강도에 있어서 초자연적으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나게 될 것임을 우리는 기억하여야 한다.
Ⅵ. 성경 밖의 징조
성경이 언급하고 있는 종말의 징조 외에도 교회 밖에서 주장하고 있는 종말의 징조들도 이 사회를 어지럽히는 한 방편으로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교회 밖의 종말론적인 징조를 소개하는 것은 참고적으로 소개하여 미혹받지 말아야 할 것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자 함이다.
1.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운명의 시계
1949년
3분전
소련의 원폭개발
미국 과학 전문지인 「원자과학지-회보」가 만든 운명의 시계표는 지구 종말을 12시로 볼 때 "지금은 몇 분 전인가?"라는 것을 표시한 것이다. 즉 인류가 파멸에 얼마나 가까워졌는가를 일깨워주는 경고가 담긴 가상 시계이다.
⑴ 핵무기와 세상의 종말
1947년 1949년 1953년
밤 12시 7분전 3분전 2분전
냉전시작 소련의 원폭개발 미국의 수소폭탄
1960년 1963년 1968년
7분전 12분전 7분전
핵무기에 대한 부분적 핵실험 핵보유국 증가
인식 일반화 금지조약 조인 (프랑스, 중국)
1972년 1974년 1981년
12분전 9분전 4분전
SALT Ⅰ 조인 인도의 핵개발 미·소 핵무기개발 경쟁격화
1984년 1995년 1998년 6월
3분전 14분전 9분전
군비확장 인도와 파키스탄의
경쟁격화 핵실험으로 위험 고조
⑵ 「운명의 날의 시계」 연표
핵개발로 급박해진 세계 운명의 시계는 화합과 타협이 이루어질 때마다 약간씩 후퇴하였으나 냉전체제가 경쟁적으로 일어날 때마다 운명의 초읽기 상태에까지 들어갔었다. 그러나 이제 공산권의 몰락과 아울러 미·소 긴장 완화로 인하여 12시 10분전으로 완화되고 있다.
이상과 같이 세계 운명의 시간표는 세계 핵 강국의 유화정책에 따라 단축되고 연장되어졌음을 알 수가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세계 운명과는 어떤 조화가 있을지 모르나 성경이 말하는 종말의 징조는 될 수가 없다.
2. 노스트라다무스(Michel De Nostradamvs)의 예언
1503년 12월 14일 프랑스의 남부 크로방쓰 쌀롱지역에서 태어나 1566년 6월 2일까지 의사, 예언가로서 많은 활동을 한 그는 유태계의 유명한 점술가였다. 그가 쓴 예언서인 「모든 세기」란 책은 각권 100편씩 12권으로 구성되었다.
⑴ 프랑스 왕 앙리 2세에 대한 예언
그의 유명한 예언서인 「모든 세기」를 저술하기 얼마 전 프랑스의 왕 앙리 2세의 46회 생일 잔치에 궁중 전의의 자격으로 참가하여 왕과 대화 중 왕의 장래에 대한 예언을 하였다.
약 6∼7년 동안 각별히 몸조심해 오던 왕이 그 예언에 대하여 감각이 무디어져 갈 즈음인 10년 후 자기의 생일날 많은 하객의 흥을 돋구기 위하여 한 젊은 무관을 불러내어 자신과 창 시합을 명령하였다. 놀랍게도 자기가 지명한 그 젊은 무관의 별명이 "젊은 사자"였는데 그의 창 끝이 공교롭게도 황금 투구를 쓰고 있던 왕의 왼쪽 눈을 정통으로 찌르자 왕은 장미꽃이 만발한 정원의 아름다운 화단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너무나도 깊이 들어간 창 끝으로 눈의 상처와 뇌의 상처가 합병증세를 일으켜 9일 동안을 온 궁궐을 데굴데굴 구르다가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한 바로 10년이 차던 마지막 날인 1566년 6월 2일 사망하였다.
⑵ 세계 2차 대전의 발발에 대한 예언
1941년 12월에 발발한 세계 제 2차 대전의 특징은 제공권(전투기, 폭격기의 우세)의 우세가 승패를 가름하는 잣대가 되었다. 그리하여 독일의 힛틀러는 특별히 공중전에 온 전력을 기울여 무인폭격기 V-1, 2를 개발하여 영국을 공격하기 위한 제공권의 무기로 삼았다.
⑶ 힛틀러에 대한 예언
⑷ 일본의 패전에 대한 예언
"왕의 새"란 독수리의 문장을 단 미국의 폭격기가 해(太陽)의 도시 일본(日本)으로 날아와 7개월간 폭격할 것을 의미하며, 미국의 원폭 투하가 나가사끼와 히로시마에 번쩍이는 번개처럼 모든 것을 태우고 무너뜨릴 때에 천황의 항복이 선언되고 괌도 지역에 대기하고 있던 많은 연합군 병력이 일주일(7일)만에 일본 전역의 항구에 진입하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다.
⑸ 지구 종말의 예언
1999년 7월에 하늘에서 내려온 공포의 대왕이 이 세상을 통치하게 될 것이다. 본문의 중심이 되는 공포의 대왕에 대한 견해는 대체적으로 두 가지로 나뉘어지고 있다. 즉 한쪽은 지구의 일대 격변을 일으킬 예수 그리스도로 보는 견해와 또 한쪽은 그 반대인 적그리스도의 통치로 보는 견해이다. 이제 그의 예언은 이 마지막 한 구절을 남겨 놓고 있어 광신론자들은 이 때가 바로 지구의 종말의 시기임을 주장하고 있다.
⑹ 문제점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가? 그 문제점은 대체적으로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이 예언을 정확도에 기준하여 성경과 동일시하는 것이며 둘째, 많은 부분이 성경을 모방한 것임을 알 수 있으며 셋째, 그리하여 성경의 권위를 무너뜨리려는 사단의 하수인인 거짓 영의 예언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3. 파티마에 제3의 비밀
1995년 2월 25일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영한 내용을 보면 파티마의 제3의 비밀이 안고 있는 내용도 지구의 종말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1981년 5월 3일 아일랜드 비행기를 납치한 인질범이 "파티마에 제3의 비밀을 공개하라"며 요구하다가 범행 10시간 만에 잡힌 사건이 있었다. 놀라운 것은 인질범이 바로 오스트리아 출신의 전직 수도사였다는 것이다. 그가 주장한 파티마 제3의 비밀을 알기 위해서는 이 사건으로부터 8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917년 봄 포르투갈의 파티마라는 작은 마을에 사는 루시야, 야신타, 프란시스코라는 세 어린 목동들 앞에 미가엘 천사장이 세 번이나 나타나서 "너희 앞에 곧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리라"고 예언한 사건이다. 그 예언은 이루어져서 세 어린이는 모두 여섯 번에 걸쳐 성모의 발현을 목격하였다는 것이다.
여섯 번의 성모 발현으로 인류의 미래에 대한 예언을 받은 세 어린이 중 두 어린이는 독감에 걸려 어린 나이에 요절(夭折)하였으며, 마지막 살아남은 루시야는 1940년 수녀가 되었다. 그녀는 성모의 예언 가운데 아직 공개하지 않은 마지막 한 가지를 교황외에는 그 누구도 볼 수 없도록 비밀에 붙여줄 것을 조건으로 교황청에 의뢰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당시 예언을 전해받은 교황 바오르 6세는 그 충격적인 내용 때문에 실신까지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루시야 수녀가 전한 마지막 예언은 무엇이겠는가? 일반적으로 교황이 듣고 실신하였을 정도라면 20세기 말에 일어나게 될 지구의 대격변과 캐톨릭이 연관되어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4. 말라카이의 예언
지구의 종말에 대하여 예언한 또 한 사람은 800여 년 전 자기의 죽는 날짜와 시간까지 정확하게 예언하였던 아일랜드의 성인이자 주교였던 말라카이다. 그는 역대 교황의 이름을 순서대로 120명까지 예언하고 있는데, 교황의 이름을 예언할 때 그는 "달리는 곰", "올리브의 영광" 등과 같은 상징적인 표현으로 예언하였는데 그 예언이 신기하게 적중되고 있다.
예를 들면, "달리는 곰"으로 표현된 교황 클레멘트 4세의 경우 그의 가문의 문장이 "달리는 곰"이었음을 통하여 신기하게도 적중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의 예언대로라면 현재의 교황 바오로 2세의 뒤를 이을 교황이 두 명뿐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교황청이 없어진다고 하였다.
5. 이집트의 피라밋에서 밝혀진 지구 종말의 날
예언 연구가들에 따르면, 주전 2,623년 이집트 제4왕조인 쿠퍼 왕 시대에 만들어진 세계 10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피라밋에서 지구 대격변의 비밀이 감추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피라밋의 통로의 길이를 통하여 기독교의 역사와 비교하면 놀랍게 일치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그 통로는 지구의 종말을 예언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과학으로도 풀리지 않는 정밀한 과학성으로 인정받고 있는 피라밋에서는 1인치(inch)가 예언적으로 1년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렇게 보았을 때 입구에서부터 첫번째로 올라가는 통로는 주전 1453년 모세가 시내 산에서 십계명을 받은 때와 일치하고 두번째로 꺾어지는 곳은 그리스도의 탄생과 또 거기서 33과 ⅓인치를 올라가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힌 연도와 일치하고 또 안 쪽으로 들어가면 세계 제1차 대전과 2차 대전의 시점과 일치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나서 쿠퍼 왕의 죽음이 있는 방으로 연결되어 있는 거리는 인류 혹은 지구의 종말을 의미하는 2000년을 의미한다고 한다.
피라밋의 암호 가운데 최악의 재앙이 내리는 시점을 2000년으로 잡는 또 하나의 근거는 통로 입구에서부터 지하 동굴로 이어지는 직선거리의 길이가 2천 인치로서 이 역시도 2000년을 의미한다고 한다. 예언가들에 따르면 이집트 피라밋에 암시된 지구 대격변의 날은 2000년 5월 5일이라고 한다.
6. 정감록의 예언
한국의 불교계 등 이단들이 정감록을 통한 종말론을 유포시키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혼탁한 중에 "정도령"이라는 호칭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이 호칭 또한 정감록에서 나온 용어이다. 정감록에 의하면 "단기 3085년(주후 752년) 3월 15일 미륵불로 예언을 받아 1240년 동안 비밀리에 전수되어 오면서 신라의 소멸과 고려의 창업을 예시했고 고려의 멸망과 조선의 개국을 예시했으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은 물론 왜정시대와 해방 그리고 남북 분단을 예언하며 적중한 우리 민족사의 예언사"라며 종말에 정도령이라는 자가 출현하게 되면 구 시대는 가고 새 시대 800년을 통치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⑴ 풍수지리학을 바탕으로 하는 무속신앙의 산물이다.
⑵ 역학을 근거로 한 것이다.
⑶ 일고의 가치도 없는 거짓 영의 예언서로서 성경과 비교할 수 없다.
7. 사해 사본에서 발견된 종말론
1947년 한 양치기 소년에 의해 발견된 사해 사본에서 예수의 재림, 인류의 종말을 담은 내용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 내용은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비롯한 17명의 성경학자가 검토했는데, 그 내용이 너무나 엄청난 것이라서 일반인들에게 미칠 충격을 고려하여 1949년 이후부터 바티칸 측은 이를 극비에 붙여왔다 한다. 그런데 최근 정확지 않은 인류 종말의 예언들이 난무하게 되자 당시 두루마리의 검토에 참여했던 17명 중 한 사람이었던 렌조 박사는 사해 사본에서 발견된 인류 종말에 대한 청사진을 소개하기에 이르렀다.
이상과 같이 성경 밖에서 증거하고 있는 지구 종말의 예언들도 매우 진지하게 증거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성경 밖의 지구 종말의 예언은 믿을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러므로 이들의 주장을 근거로 하여 주님의 재림 날짜를 측정하거나 예고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시한부 종말론의 오류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본 저자가 성경 밖의 종말에 대한 예언을 소개하고 있는 것은 종말론을 연구하는 목회자들로 하여금 참고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근간에 일어난 미국의 LA 지역의 지진 참사와 일본 고오베의 지진 참사, 사회 불안 등으로 인하여 지구 종말의 예언들이 난무하고 있어 성경의 기록은 외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Ⅶ. 징조와 우리의 신앙자세
1. 일곱 가지를 지켜라.
"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지붕 위에 있는 자는 집 안에 있는 물건을 가지러 내려가지 말며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 너희의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마 24:15∼20)
2. 깨어나라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니라"(롬 13:11)
자다가 깰 때인 이 시기에 성도들이 가져야 할 신앙의 자세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어야 한다". 왜냐하면, 어두움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는 주의 강림이 이루어지면, 의의 옷을 입지 않은 자는 외면당할 것(계 13:10; 14:12; 19:8)이기 때문이다.
3. 끝까지 인내하라.
"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의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약 5:7∼8)
4. 말씀을 전파하라.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딤후 4:1∼2)
주의 종들을 비롯한 모든 전도자들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는 자세"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 그러므로 주의 날이 임하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주의 종(성도)들의 내적 자세는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그 방법은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면"해야 할 것이다.
5. 열심히 모여라.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5)
주의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믿음의 성도들은 서로 돌아보며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일에 더욱 열심을 내야 한다. 왜냐하면, 주의 날이 가까울수록 모이기를 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6. 기도하라.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 4:7)
종말의 징조들이 나타날수록 우리의 올바른 신앙적 자세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기도는 나의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으로 살아가겠음을 고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기도는 쉬지 않고 이어져야 할 것(살전 5:17)이다.
7. 상급을 바라보라.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주리라"(계 22:12)
"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 22:20)
제2과: 짐승의 수
Ⅰ. 서론
Ⅱ. 여러 견해
Ⅲ. 화폐의 역사
Ⅳ. 컴퓨터 만능의 시대
Ⅴ. 짐승의 표에 대한 특징
Ⅵ. 짐승의 표를 받은 결과
Ⅶ. 표를 받지 않은 자의 축복
【외울 말씀】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 년 동안 왕노릇 하니"(계 20:4)
Ⅰ. 서 론(序 論)
"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賣買)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 육십 육이니라"(계 13:16∼18)
1. 표받는 대상(16절)
· 모든 자가 받는다.
- 작은 자나 큰 자
- 부자나 빈궁한 자
- 자유한 자나 종들
2. 표받는 위치(16절)
· 오른손에 받게 하며
· 이마에 받게 한다.
·성령의 인침 사역을 모방함
3. 표받는 목적(17절)
· 표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한다.
· 그러므로 짐승의 표는 통제의 수단으로 사용될 것을 암시한다.
4. 표의 의미(17∼18절)
· 짐승의 이름이나
· 그 이름의 수니
· 짐승의 수는 사람의 수니
· 그 수는 육백 육십 육이니라
5. 표받는 시기
· 짐승이 통치하는 마흔 두 달 동안에 일어나게 될 것(13:5)이며
· 거짓 선지자가 받도록 강압적으로 미혹할 것이다(13:11∼16).
6. 표받은 자의 결과
· 표를 받은 자는 첫째 대접의 재앙을 받으며(16:2)
· 짐승의 표를 받게 한 거짓 선지자는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움(19:20)
7. 성도의 자세
·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인내가 요구(14:12)되며
· 성도의 인내는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가에 서며(15:2)
· 표를 받지 않은 자는 천년왕국의 왕권 성도가 된다(20:4).
Ⅱ. 여러 견해
1. 저자들의 견해
⑴ 국내 저자들의 견해
⑵ 외국 저자들의 견해
⑶ 본 저자의 견해
짐승의 수 "666"은 성취면으로는 "반드시 될 일"(계 1:1), 시기적으로는 "장차 될 일"(계 1:1, 19; 4:1; 22:6)로서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첫째, 적그리스도와 관련된 의미의 수이다. 왜냐하면, "짐승의 수"라고 했기 때문이다. 둘째, 적그리스도가 통치할 화폐 형태의 경제수단이다. 왜냐하면, "매매를 하지 못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2. 네 가지 중요 견해
⑴ 역사주의 학파의 견해
네로가 환생(바다에서 올라온 짐승)하여 통치할 때 사용할 표(이름의 수)로 사용될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가이샤 네로의 이름의 수를 히브리어로 표시하면 "666", 라틴어로 표기하면 "666" 혹은 "616"이 되므로 본문 해석에 가장 설득력이 있음을 강조한다.
이 견해는 바클레이(William Barclay), 에발드(Ewald), 프리츠케(Fritzsche), 하이치크(Hitzig), 볼크마(Volkmar), 힐젠펠드(Hilgenfeld), 스튜워트(Stuart), 르낭(Renan), 베나리(Benary), 휴스라트(Hausrath), 데비슨(Davidson), 레우스(Reuss) 등이 지지하고 있다.
바클레이(William Barclay)는 "이제 그 수가 네로를 뜻한다는 데는 별 의문이 없다. 그리고 여기에서 요한은 적그리스도가 네로의 형태로, 즉 악의 화신으로 이 세상에 다시 되돌아오는 자로 내다 보았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하였다.
그들의 주장은 상당한 설득력이 있으나 죽은 네로가 환생하여 다시 통치할 것으로 주장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짐승은 한 인격체로 등장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죽었던 자가 다시 살아나는 환생에 기초하는 것이 아니라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어진 짐승으로서 "아직 이르지 아니한 일곱째 나라"(계 17:10∼12)에서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⑵ 무천년설의 견해
적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짐승을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세상의 나라로,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인 "666"은 사단의 사주를 받은 짐승의 세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주장한다. 헨드릭슨(William Hendrik-
sen)은 "짐승의 표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리스도를 배척하며 교회를 핍박하는 적그리스도의 정신을 말한다. 이 표는 이마나 오른손에 찍힌다(신 6:8참조). 이마는 심령을, 생활의 사상을, 개인의 철학을 상징하며, 오른손은 인간의 행위, 활동, 직업, 생업 등을 말한다. 그러므로 이마나 오른손에 짐승의 표를 받았다는 것은 받은 자가 교회를 핍박하는 무리의 성격에 속한다는 것을 나타내며 적그리스도의 정신을 더욱 명백하게 하는 것이다."고 하였다.
수의 영적인 의미로 볼 때 "666"은 사단의 활동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본문의 "666"은 구체적이면서도 실제적인 사건으로 성취될 것을 묘사하고 있다. 즉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계 13:17)는 말씀은 물물 교환으로 직접 사고 파는 것이 금지될 것을 의미하고 있어 영적이나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666"은 적그리스도가 통치하는 대환난기의 후반부에 그가 통치(계 13:5)할 통제의 수단으로 사용될 실제적이므로 영적인 해석은 거부되는 것이다.
⑶ 세대주의 전천년설의 견해
거짓 선지자로 예표되는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이 적그리스도를 경배하도록 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주장한다. 즉 "666"은 마지막 대환난기에 있을 경제적인 제재의 수단으로 사용될 것으로 본다. 그리하여 경제적인 압력으로 억압하게 되면 연약하고 세속적인 사람들로 하여금 적그리스도의 통치에 굴복하게 될 것이다. 이는 요한계시록 13장의 내용을 볼 때에 충실한 증거라고 그들이 자부하고 있다. 왈부르드(J. F. Walvoord), 팀 라하이(Tim Lahaye) 등 대부분의 세대주의 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다.
적그리스도가 통치하게 될 시기에 경제적인 압력으로 억압할 수단으로 보는 것은 본문의 내용에 충실한 해석이지만, 그 대상이 교회가 휴거된 후 문자적인 이스라엘에게만 해당되므로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짐승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계 15:2; 20:4)이라는 사실은 그들의 이론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⑷ 역사적 전천년설의 견해
"666"에 대한 견해는 대체적으로 두 가지로 나뉘어지고 있다. 첫째, 숫자의 의미를 요한계시록의 특성을 따라 상징적인 숫자로 보는 견해로서 무천년설의 이론을 취하는 학자들이 있으며 둘째, 짐승의 수 곧 그 이름의 수나 사람의 수라는 본문의 내용에 충실하여 그 의미가 문자적인 의미의 숫자로 보는 견해가 있다. 상징적인 숫자로 보는 학자로서는 래드(G. E. Ladd), 페팅길(Petingil) 등이며, 문자적인 의미로 보는 학자로서는 알포드(Henry Alford), 드 베테(De Wette), 파우셋(Fausset) 등이다.
짐승의 수 "666"을 상징적으로 보는 주장은 본문의 내용이 설명하고 있는 표현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한 결과로 비판받을 수 있다. 왜냐하면,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 육십 육이니라"(계 13:17∼18)는 본문의 말씀을 외면하기 때문이다.
3. 대환난 때에 일어날 실제적인 일로 보아야 하는 이유
⑴ 문자적으로 보아야 할 것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계 13:17)
① 본 것을 증거한 계시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의 본 것을 다 증거하였느니라"(계 1:2)
② 반드시 장차 될 일이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한 것이라"(계 1:1)
"또 그가 내게 말하기를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된지라 주 곧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그의 종들에게 결코 속히 될 일을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보내셨도다"(계 22:6)
③ 매매 수단은 영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계 13:17)
교부시대 이래로 많은 학자들의 "666"의 해석에 대한 모든 노력(勞力)과 수고가 아무런 효험이 없었던 이유는 비더울프(W. E. Biederwolf)의 주장처럼 "적그리스도가 온 이후에야 비로소 이 비밀이 풀려지며, 그가 왔을 때 신앙인들은 이 수로 그를 알아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666"에 대한 해석을 놓고 몇 해 전 현대 종교에서 주관하여 총신대 천정웅 교수의 영적 해석에 대해 침례교의 장두만 교수가 반박한 글은 우리에게 좋은 자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필자는 7년 대환난 중(특히 후3년 반 동안)에 적그리스도가 세계 경제를 지배하기 위해 컴퓨터같은 도구를 이용할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본다. 천 교수는 짐승의 표를 받는 것이 구원과 관계가 없다고 하는데 계시록 14장 9∼11절에 의하면 「만일 누구든지 짐승(=적그리스도)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그 이름의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고 했는데, 천 교수는 이 구절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궁금하다."
장두만 교수의 주장처럼 요한계시록 13장 17∼18절과 14장 9∼11절의 내용을 볼 때에 짐승의 표인 "666"은 아직 우리가 알 수 없는 미래의 일이지만 반드시 이루어질 실제적인 사건으로서 문자적인 의미로 보아야 한다.
④ 구약 성경의 배경 때문이다.
"솔로몬의 세입금의 중수가 육백 육십 육 금 달란트요"(대하 9:13)
솔로몬의 영화로운 통치는 육백 육십 육 금 달란트의 세입금을 거둔 후 그의 죽음으로 끝났다. 그러므로 "666"은 영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암시한다.
⑤ 실제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 산업의 발달로 인하여 오늘 이 시대 우리 눈 앞에 통제 수단의 한 형태로써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영적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 분실을 우려하여 애완용 동물의 몸 속에 칩을 주입하고 있으며, 산부인과에서 신생아가 뒤바뀌는 사건을 방지하기 위하여 태어나는 아기에게 표시를 하는 등 점점 통제의 수단으로써 강도 높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⑵ "666"에 대한 충족 조건
① 시기적인 문제가 충족되어야 한다.
"짐승의 수 666"은 "장차 될 일"(계 1:1, 19; 4:1; 22:6)로서 그 시기는 대환난 때에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대환난이 이루어지지 아니한 이 시점에서 "666"의 실체를 우리는 지켜보아야 한다.
② 적그리스도가 등장해야 한다.
"666"은 "짐승의 수나 그 이름의 수"이므로 반드시 적그리스도로 상징되는 짐승의 등장과 함께 나타나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매매의 수단인 동시에 짐승 곧 한 인격체로서 적그리스도의 수이기 때문이다.
③ 믿음과 관련이 있어야 한다.
"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 이름의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 14:11∼12)
짐승의 수 "666"은 마지막 대환난 때 적그리스도의 등장과 함께 성도들의 믿음과 관련시키는 사건이 나타나야 된다. 왜냐하면, "짐승의 표를 받는 자는 밤낮 쉼을 얻지 못할 뿐만"(계 14:11) 아니라 천년왕국의 왕권 성도가 되지 못할 것(계 20:4)이기 때문이다.
④ 666이 등장하면 전교회가 일치된 견해로 통일될 것이다.
지금까지 짐승의 수 "666"에 대한 해석은 각 교파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환난 때 적그리스도의 등장과 함께 "666"이 사용되면 하나님의 교회는 일치된 견해로 통일될 것이다.
⑶ 수의 영적 의미
① 알파벳이 가진 고유 수치
② 성경 속에 감추어진 숫자의 의미
박형용 박사는 "숫자 1, 3, 4, 6, 7, 10, 12 및 이런 숫자와 관계된 다른 숫자들이 상징적으로 사용된다. 1은 하나님의 통일성과 단순성을 상징하며 3은 하나님의 삼위를 상징한다(사 6:3 참조). 그리고 4는 지상 창조세계의 범위와 충만을 상징한다. 땅, 네 모퉁이(계 7:1), 땅의 사방(계 20:8)은 지상 창조 세계를 상징한 것이며 6은 지상적이고 역사적인 발전의 견지에서 본 하나님의 피조 세계를 상징한다. 7은 3+4나 6+1로 구성된다. 3+4는 하나님과 피조 세계의 교통을 상징함으로 하나님의 언약을 상징한다."고 하였다.
구(舊)소련 태생의 미국인 이반(Ihban)은 철저한 무신론자로서 언어학자이며 수학자이다. 기독교의 유신론을 반박(反駁)하기 위하여 성경을 연구하던 중 창세기 1장 1절 안에서만 일곱(七) 수의 비밀이 36가지나 있음을 알고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고 신학 교수가 되었다.
③ 적그리스도의 모형들과 6(六) 수의 관계
성경에 적그리스도의 모형으로 예표되고 있는 인물들에 대한 기록에서 6 수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느부갓네살 왕이 만든 그의 금신상의 넓이는 6규빗이며 높이는 60규빗이며 악기의 종류는 6가지(단 3:1)이며, 이스라엘 진영을 소름끼치게 위협하였던 블레셋 장군 골리앗도 창의 무게가 600세겔, 갑옷이 6겹, 신장이 6규빗(삼상 17장)이며, 바벨탑을 쌓고 하나님을 대적한 니므롯이 갈대아어로 이름의 수치를 합산하면 666이다.
이상과 같이 구약에 나타나고 있는 적그리스도의 모형적인 인물들을 통하여 "666"의 수치가 많이 형성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숫자의 영적 의미와 문자적 의미를 함께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적그리스도의 모형으로 예표되는 인물들을 통하여 문자적인 수치로 666이 입증되기도 하지만, 그들의 사역을 공통적으로 살펴보면 한결같이 인간의 힘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다가 멸망당한 자들이다.
따라서 육백 육십 육의 의미는 장차 대환난 시기에 적그리스도가 하나님을 대적하며 거룩한 성도들을 괴롭히기 위하여 믿음과 관련하여 사용될 통제 수단임을 알 수가 있다. 즉, 영적으로는 성도들을 유혹하는 신앙적 무기로 삼을 것이며, 문자적으로는 그의 통치 기간에 모든 자에게 오른손이나 이마에 그 표를 받게 할 것이다.
⑷ "666"의 수치에 대한 여러 이론
① 히브리어로 본 네로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가장 평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해석은 네론 가이살( )이다. 이들이 "666"을 네로로 주장하는 근거는 사도 요한이 본문의 내용을 통하여 네로 황제를 염두에 두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② 헬라어로 본 로마
폴리갑의 수제자인 2세기의 신학자 이레니우스는 "이단에 대한 논박"에서 "라테이노스( ) = 로마", "테이탄( ) = 하나님을 적대시하는 헬라의 거대한 신", "유안타스( ) = 라틴 제국", "아르누메( ) =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신"의 이름 수치가 "666"이라고 하였다.
③ 교황의 복장으로 본 견해
교황이 쓰고 있는 다산(多産)을 상징하는 물고기 형의 모자와 허리 띠에 새겨진 비카리우스 필리데이(Vicarivs Fileii Dei)의 수치가 "666"이다.
④ 힛틀러로 보는 견해
유례없는 끔찍한 전쟁이었던 세계 제2차 대전 중 케플러 박사가 연구하여 발표한 내용을 보면, 영어 에이(A)를 100으로 시작하여 다음 철자로 이어질 때마다 1을 더하여 나가는 계산 방법(예를 들면, B는 101, C는 102 방법)으로 보면 2차 대전의 주범인 힛틀러의 영문식 이름의 수치가 666이 된다.
힛틀러의 유대인 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끔찍한 대학살의 잔인함은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연구의 결과들을 통하여 요한계시록 13장의 "666"과 연결시키려는 시도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Ⅲ. 화폐(貨幣)의 역사
" 부(富)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沈淪)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9∼10)
1. 자연 경제 시대(원시 경제 시대)
자연 경제 시대란 가장 원시적인 화폐 통용시대로서 필요한 물건을 자신이 직접 자연 속에서 채취하는 시대이다. 이 시대에는 별도의 화폐가 필요치 않으며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은 자연에서 채취하여 먹었다.
2. 물품 화폐 시대(물물 교환 시대)
물품 화폐 시대란 자연 경제 시대에서 조금 발전한 시대로서 인구의 증가에 따라 필요한 물건을 상호간에 직접 교환하는 시대이다. 그러므로 이 시대를 일컬어 물물 교환 시대라고 한다.
3. 주조(동전, 금속 조형) 화폐 시대
주조 화폐 시대까지는 대체적으로 원시적인 경제 시대인데, 다만 이 시대는 가장 발달된 원시적인 경제시대로서 동전, 금속 조형의 화폐를 매개로 하는 교환 경제 시대이다. 즉 점차 경제가 발달하여 빈번한 교환이 요구되자 일정한 순도와 중량을 재는 일이 불편하므로 주조 화폐(coin)를 활용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화폐의 용도가 발전된 이유는 물물 교환에는 여러 가지의 애로점이 수반되어 간접 교환의 매개체로 화폐가 등장하게 되었다. 따라서 원시적인 경제 시대로서는 가장 발달된 화폐 시대로서 인구의 증가와 함께 이웃, 부족이나 사회 간에 화폐로 통용이 요구되는 시대이다.
4. 지폐(紙幣) 시대
인구의 증가로 많은 물물의 교환이 필요하게 되자 주조 화폐는 그 활용면에서 비실용적이 되었다. 따라서 대체용 화폐로 발전된 것으로 바로 지폐(紙幣) 시대가 도래하게 된 것이다. 화폐의 단위가 한정되어 있었던 주조 화폐에 비하면 종이 화폐는 그 액면가에서부터 획기적인 편리를 제공하게 되었다. 그러나 편리함의 뒷면에 감추어진 비극이 있으니 곧 탈취로부터의 위험이다.
5. 유통 화폐 시대(수표 시대)
종이 화폐의 발달이 사회 생활에 매우 편리함을 주었으나 곧 문제점이 발생하게 되었으니 인플레로 인한 돈의 가치 하락과 사회 경제의 발달로 현금 소지의 위험성과 불편성이 노출되었다. 그리하여 개발된 것이 더욱 편리한 수표의 사용시대로 돌입하게 되었다. 즉, 당좌수표, 자기앞수표, 가계수표, 정액수표, 유가증권 등의 유통 화폐시대가 열리게 되므로 사회 경제에 매우 좋은 호응을 얻게 되었다.
6. 신용 화폐 시대
지폐나 수표의 발행은 인류사회의 경제 생활에 매우 편리한듯 하였으나 곧 사용의 불편과 범죄로부터의 무방비 상태임을 입증하게 되었다. 그러한 불편과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발전된 모델로 나온 것이 바로 신용 화폐의 개발이다. 일명(一名) 프라스틱 카드 혹은 신용 카드로 불리고 있어 요즈음은 신용 카드 천국으로 불리울 만큼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제3의 화폐로 불리는 신용카드는 1994년 12월 기준 2,000만 여 개가 발급되어 연이용액도 30조원에 육박하여 이에 따르는 제반 문제가 심각하게 등장하고 있다. 잘 쓰면 약이 되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될 수 있는 신용카드는 발급의 급증에 따라 도난 및 분실의 사고 역시 뒤따르고 있어 소비자에게 가장 큰 문제점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사기 수법도 날로 교묘하게 늘어나고 있어 사용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면 카드 체크기에 사용 승인을 받은 카드의 번호와 이름을 철판 또는 플라스틱에 새겨 70∼100여 만원어치의 물품을 구입한 것으로 위장하여 사기하는 수법이 발생하여 사용자들을 당혹시키고 있다. 이와 같은 카드의 문제점들은 사용의 편리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로 하여금 자칫 잘못하면 엄청난 재산상의 피해와 금융업으로부터의 불신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제기되고 있다.
7. 인체 지문 사용의 화폐 시대
지금까지 화폐의 발달은 생활의 편리를 위하여 놀라운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문제점은 바로 생활의 편리에도 불구하고 도난이나 사기 수법으로부터의 보호책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한 화폐의 활용이 지금 개발되고 있는데 그 내용들을 살펴보면 사도 요한이 증거하고 있는 짐승의 수나 그 이름의 수인 "666"의 정체를 어렴풋이 짐작케 하고 있다.
⑴ 스마트(Smart) 카드로의 통합
데이터 기록 방식으로 IC(집적회로)칩을 사용하므로서 기존의 마그네틱(자기: 磁器) 기록방식의 카드에 비해 데이터의 안전성과 보안성이 우수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현대 문화의 발달은 「신용 화폐 시대」라는 말이 실감있게 들릴 정도로 생활 필수품으로 등장하여 카드의 홍수 시대를 이루고 있다. 예를 들면 주민등록증-자동차 면허증-공중전화 카드-신분증-여권-출입증-신용카드-지하철 정액권-고속도로 통행권-병원진료카드-은행통장 등 한 사람이 평균적으로 10여 개의 카드를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이 다량의 카드를 소지하므로 인하여 사용자들에게 가장 큰 문제점은 분실로 인한 스트레스 가중(加重)이다.
스마트(Smart)는 '영리한', '똑똑한', '재치있는'이라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듯이 한 장의 카드로 개인이 지니고 있는 모든 카드를 통합하여 정보로 입력할 수 있으므로 매우 편리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기(磁器) 방식으로 되어 있어 담겨진 정보의 훼손 가능성이 높은 일반 카드와는 달리 쉽게 훼손되거나 변조, 복사가 불가능하므로 말미암아 사용자들의 부담감을 덜어주는 장점이 있다. 레이저 기술을 이용한 광(光) 카드 한 장이면 X레이 필름으로는 140장의 분량을, 보통 용지로는 1,200장 분량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으므로 사용자의 병원 치료에서부터 각종 정보를 수록할 수 있다.
국내 은행에서도 이 카드를 활용하여 기존 신용카드는 물론 전자 통장-선불카드 기능-직불카드 기능-입·출금 기능-출입증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전자화폐(Electronic Money)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모든 정보를 하나의 칩으로 집약시켜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이 카드는 인류 생활에서 일종의 만능 열쇠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 스마트 카드의 활용도는 1997년이 되면 3,000억원 정도의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 박태진(朴泰珍) 전무(산업전자사업부)는 스마트 카드와 정보화 사회의 관계에 대해서 "스마트 카드 시스템은 교통, 의료, 금융, 무역 등 우리 생활 전체를 자동화 시킬 수 있습니다. 스마트 카드가 활성화 되지 않아서 우리는 직-간접적으로 매년 엄청난 규모의 사회적 비용을 지출하고 있죠. 사회적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마트 카드가 광범위하게 사용돼야 합니다. 스마트 카드는 기본적으로 신용사회가 정착되고 사회간접자본이 확충되는 것과 발을 맞춰 발전할 것입니다. 또한 스마트 카드는 컴퓨터 기술의 산물입니다. 스마트 카드가 발전할수록 단순 메모리가 아니라 논리, 연산을 주로하는 CPU가 칩으로 사용될 것이고 그 때가 되면 스마트 카드를 이용해서 모든 금융거래와 비즈니스를 하게 될 것입니다."고 하였다.
⑵ 인간 바코드 지구촌 신분증 예측
바코드는 막대모양의 줄무늬에 상품의 국적에서부터 제조원, 제조일자, 가격, 재고 등이 모두 암호화로 되어 현재 상품의 유통 거래에만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바코드 판독기만 있으면 그 상품의 모든 정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제 상품에 사용되고 있는 바코드가 인체의 어느 곳에 찍혀서 지구촌의 신분증 역할을 할 때가 올 것인가? 이에 대하여 조선일보는「지문보다 효율적인 인간 바코드 지구촌 신분증」이라는 제목의 연재 기사를 통하여 놀라운 것을 우리에게 제공해 주고 있다.
"이 바코드를 인간에게 새기는 날이 멀지 않았다는 주장이 있다. 모든 사람에게 각기 다른 바코드를 부여함으로써 신분확인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거래에 이 바코드를 사용하여 거래부정이나 범죄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신분을 확인해 주는 신분증은 역사이래 계속 발달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호패와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주민등록증도 대표적인 신분증이다. 최근 각종 대형행사의 보안검색에 사용되는 ID카드도 보다 확실한 신분 확인을 위한 장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신분증은 다른 사람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는 결정적 단점이 있다. 이를 극복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계속돼 사람의 지문이나 음성을 이용한 자물쇠가 최근 선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이 인간바코드의 효시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바코드를 사람의 몸 어디에, 또 어떻게 새기느냐 하는 문제가 남는다. 모든 사람에게 문신을 새길 수밖에 없는데 이에 대해 신학적으로 반박하는 사람들도 있다."
⑶ 여권(旅券)을 대신할 지문의 패스트 시대 도래
인체의 지문을 활용하여 여권(旅券)을 대신할 수 있는 간편한 시스템이 개발, 활용되고 있는데, 그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세상에 똑같은 손을 가진 사람은 없다. 이같은 점에 착안해 최근 미국에서는 해외여행 때 손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입출국을 허용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이름은 패스트.「여행자를 위한 미래 자동화 검사기」의 영자(英字)를 줄인 것. 동시에 「빠르다」라는 의미도 갖는다. 뉴욕 공항에서는 이미 패스트를 가동시키고 있다. 먼저 자동기계에 칩카드를 집어넣은 후 손을 그 안에 집어넣어 신분을 확인하는 것이다. 여행객들은 단 15초만에 필요한 수속을 마칠 수 있다. 패스트 시스템은 미국과 캐나다에는 이미 도입돼 있고 머지않아 오스트레일리아, 네델란드, 영국 등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문화의 발달로 인하여 세계가 일일권 시대로 돌입하고 있는 시점에서 항공기의 이용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행의 안전과 신속한 목적의 달성을 위하여 패스트 제도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너무나도 절실하다. 왜냐하면, 항공기 납치범과 같은 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용객들의 편리함으로 여행 목적을 달성하는 데 상당히 기여할 것이기 때문이다.
⑷ 21세기에는 치아(齒牙)에 신분정보 입력 시대
신세계 백화점 부설 한국유통산업 연구소(회장: 이동훈)는 21세기에 등장할 신종 서비스업 30가지를 소개하여 눈길을 끌고 있는데 그 중에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이빨에 신분확인 코드를 부착해 주는 곳이 성황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에 따르면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혈액형 등 개인정보를 담은 신분코드 디스크를 치아(齒牙)에 붙여주는 서비스가 첨단업종으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며……"
⑸ 눈동자 지문 신용카드 등장 예고
광(光)통신을 이용한 눈동자 지문 카드가 등장하여 세계 어느 곳이든지 늦어도 2초 이내에 카드 거래가 끝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세계적인 실물경기 침체에는 아랑곳 없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온 신용카드는 1992년 말을 기준으로 할 때, 전세계의 신용카드는 5억 2천만 장이 발급되었으며, 그 이용액은 7천 6백 25억 달러에 이른다고 하였다. 이 카드의 특징은 거래자는 물론이거니와 거래처에서도 종이가 필요없는 100% 전자거래로서 고객은 영수증 하나만 받으면 끝나게 된다. 왜냐하면, 눈동자 지문은 손 지문과 마찬가지로 전 인류의 눈동자 지문이 제각기 다르다는 것에서 착안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세계최대 신용카드 회사인 비자카드는 신기술개발의 선두주자. 비자 인터내셔널 총수인 찰스 러셀 회장은 지금의 프라스틱 카드 수명을 2천년까지라고 본다. 이후 눈이나 손가락으로만 이뤄지는 카드거래와 병행되다가 2010년까지 「재래식」플라스틱 카드가 없어질 것이라는 러셀 회장의 예언이다. 비자 인터내셔널이 실제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신용카드 기술은 사람의 눈동자나 지문이 제각기 다르다는 데에 착안하고 있다. 비자 인터내셔널 기술진들이 말하는 메커니즘은 이렇다. 기계는 지불자의 눈동자나 지문을 식별해 카드고객 여부를 확인한다. 이어 컴퓨터 정보망에 접속돼 연체여부를 비롯한 그 사람의 신용정보를 그야말로 눈깜짝할 새에 알아본다. 이상없으면 곧바로 거래를 완료시킨다. 지금 기술수준으로는 너무 비용이 많이 들어 당장 현실화 할 수 없는 기술이지만 갖가지 첨단 기술이 개발되면서 보급단가가 지금보다 현저하게 싸지는 2천년대에는 일반화가 가능한 기술이다."
⑹ 사기꾼이 절대 도용 못하는 인체측정 신용카드
뉴스 위크(NewsWeek)지(誌)에 따르면 손모양, 음성, 서명 특성 등을 이용한 인체측정 신용카드가 나와서 사기꾼들이 절대 도용 못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인체측정 기기(器機)는 손모양, 지문, 성문(聲紋), 심지어 타자를 칠 때의 리듬 등 개인이 지닌 특성을 측정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가 디지틀 방식으로 기억장치에 저장돼 있는 성문(聲紋)과 새로 입력되는 것을 비교, 일치하는 경우에 한해 출입을 허용한다든가 하는 것이다……높은 비용과 빅 브라더 식(式) 통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인체측정 기기는 은행 금고나 핵 발전소 같은 고도의 보안을 요하는 데 주로 응용됐을 뿐이다. 그러나 이제 복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 카드 때문이다. 이 새로운 신용카드의 플래스틱 속에 심어진 작은 컴퓨터 칩은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저장한다. 이는 기존 마그네틱 카드보다 훨씬 많은 기능을 갖추고 있다. 마그네틱 카드가 저장할 수 있는 자료의 양은 극히 제한돼 있다.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의료보험제도 개혁의 일환으로 서류작업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벌써부터 스마트 카드 이용을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사생활 보호에 관한 안전장치가 없으면 전자정보는 사기꾼과 컴퓨터 해커 등 모든 사람에게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만다. 자신의 의료기록, 은행 계좌, 은퇴연금 계좌 정보가 무방비로 노출된다면 몹시 곤혹스러울 것이다……이런 디지틀 식별판은 해커에게 노출되기 쉬운 중앙 컴퓨터에 저장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도 있다. 스마트 카드의 경우 이용자의 성문(聲紋)이나 손모양이 카드에 직접 입력되며 언제든지 갖고 다닐 수 있다. 그런 식으로 사람이 건물을 출입한다거나 은행계좌를 이용하려 할 때 컴퓨터는 카드 이용자의 특징과 카드의 인체측정판을 대조할 뿐이다. 두 가지가 일치할 때 접근이 허용된다. 인체측정이 「사생활 보호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건 바로 이 때문이다. AT&T, NEC, 히타치, 아메리카사 같은 스마트 카드 회사들은 최근 마스타 카드와 인체측정술을 접목하는 실험에 착수했다. 웨스팅 하우스사는 워싱턴주의 핸드퍼 핵 저장소에서 스마트 카드와 손모양 측정 시스템을 이용, 철저한 보안 지역에 대한 접근통제 실험을 시작했다……인체측정을 이용한 스마트 카드의 최대 잠재시장은 개발도상국일 수도 있다. 현금 자동 지급기나 신용카드 조회기가 단말기를 통해 중앙 컴퓨터와 연결되려면 전화선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인체측정을 이용할 경우 전화선은 필요없다. 이용자의 잔고를 현장에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을 보완하는 대가로 고객들에 대한 시시콜콜한 조사를 어느 선까지 해야 하는가가 문제다.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은 컴퓨터가 자신의 손모양이나 음성, 심지어 서명을 검색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낀다. 그러나 은행의 현금 자동인출기가 그렇게 낯설었던 것이 불과 몇 년 전 일이 아니던가?"
⑺ 인체 속에 침투 가능한 마이크로머신 개발
전자업계에 따르면 인체에 침투 가능한 마이크로 머신의 개발 경쟁이 미국과 일본에서 뜨겁게 일어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미크론(1천분의 1㎜)이하의 가공을 요하는 초소형 크기이면서 생물처럼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하며 움직이는 꿈의 기계 마이크로머신은 이제 성숙기에 도달하고 있는 일렉토르 닉스 이후의 차세대 기술혁명을 주도할 미래기술로서 중요성이 확고히 인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곤충처럼 작은 몸으로 인간의 몸이나 원자력 발전소같은 위험지역, 해저 지하, 우주 등 어디든지 침투해 업무를 수행해내는 마이크로머신은 의료산업계는 물론 농림수산업 과학기술 가정생활 전반을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나노테크놀로지(10억분의 1m의 가공도를 요하는 미세 기술)와 경합한 바이오머신(분자기계) 제작이 성공하는 경우 그 파급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 것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이와 같이 전자카드의 발달은 우리가 예상할 수 없을 정도의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놀랍게 인류의 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오고 있다. 문화의 발달로 사람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느끼는 것은 자신을 보호하기에 역부족인 사회현상으로부터 오는 두려움에 있다. 그럴 때에 누구든지 자기의 재산과 생활의 보호를 위하여 전자카드의 등장에 박수를 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마드리드 연합에 따르면 애완동물의 몸에 컴퓨터 칩 이식으로 길잃었을 때에 주인을 찾아줄 수 있는 유익이 있음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스페인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길잃은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주인에게 인도하기 위해 동물에게 문신을 새기거나 컴퓨터 칩이 담긴 벼룩 크기의 캡슐을 개나 고양이 목에 이식, 길을 잃고 거리를 방황하게 될 경우 이를 발견한 사람이나 경찰관이 전자장치로 칩을 판독 주인을 찾을 수 있게 한다는 것. 당초 광견병 예방접종 감시를 위해 마련된 이 법은 마드리드에서는 벌써 6개월 전부터 실시돼 현재까지 약 5만 마리의 고양이와 개가 컴퓨터칩 이식수술을 받았다고."
또 영국에서는 눈동자로 신분을 확인하여 첨단 현금인출기에 활용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최근 영국 스코틀랜드에서는 사람 눈동자의 주름 무늬(홍채 : 紅彩)를 파악해 신분을 확인하는 첨단 현금기가 등장했다. 금융전산 시스템회사인 미국 NCR사가 CIA(중앙정보부) 등에서 사용하던 보안―군사기술을 상용화한 것으로 현재, 영국 주택공제조합이 10대를 구입, 스코틀랜드 스윈들 지방에서 시범운영중이다. NCR의 홍채인식 ATM의 원리는 간단하다. 은행과 거래를 트는 고객은 우선 특수 카메라로 눈동자를 촬영해야 한다. 이 눈동자의 홍채 정보는 개인이 소유한 IC신용카드에 입력돼 지문이나 얼굴 사진처럼 본인을 확인하는 특급 정보로 활용된다……이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단 2초. 시력에 관계없고, 안경이나 렌즈를 끼어도 무방하다."
이제 광(光)카드 만능의 시대가 도래하므로 각종 절도와 각종 피해로부터 재산의 보호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10여 개의 각종 신분증을 하나로 통일시키는 광(光)카드의 개발은 생활에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1997년 3월 5일 미국 죠지아(Georgia) 주 의회는 "666표"를 입법시켰다. 2월 6일 미국 애틀란타(Atlanta)에 본부가 있는 CNN 머릿 뉴스(Headline News) 저녁 6시, 8시, 10시에 방영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네랄 아이 디(General I. D)란 무엇인가?
조지아 주 의회가 통과시킨 제네랄 아이 디(General I. D)란 기술학적 용어로는 High Information Technology라고 부른다. 생물학적 용어로는 바이오 시스템(Bio―System)이요,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짐승의 표"(The Mark of the Beast) 또는 "그 이름의 수 666"(The Number of 666)입니다.
1997년 2월 5일에 죠지아 주 의회가 입법시킨 제네랄 아이 디(General I. D) 제도는 첫 번째는 전국 50주에서 실시되고 있는 운전면허증이나 개인신분증을 발급받을 때 오른손 집게 손가락(Index finger) 지문을 컴퓨터에 입력시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죠지아 주는 증명서 좌측 하단에 사진이 들어가야 할 위치에 사진대신 지문이 들어가게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지문의 지문 시스템(System)이 완료되면, 몸에 주입시키는 법안을 제네랄 아이 디(General I. D)라고 말합니다. 이 방법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된다고 경험자들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죠지아 주는 2월 5일로 의회가 통과시킨 법안을 주지사에게 이관시키면, 주지사는 자기에게 주어진 법정 기간 안에 서명하면 성립되는 것이므로 죠지아 주는 늦어도 4월부터 666표가 실시 될 것으로 봅니다. 또한 4년내로 이 제도를 끝내겠다는 방침에 따라 다른 주들도 급진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보이므로 1997년 가을 경에는 뚜렷하게 666표가 들어날 것입니다.
CNN TV에 방영된 내용
① 50여명의 성도들과 함께 반대시위를 하는 미국 목사님과의 인터뷰 내용
(어떤 사람들은 이마에 바 코드「Bar―Code」를 그린 사람들, 「General I. D. → 666」「General I. D. → Mark of Beast」란 내용을 쓴 피켓(Picket)을 들고 항의 시위를 하고 있음)
※ 기 자 : 제네랄 아이 디(General I. D) 제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변자 : 제네랄 아이 디(General I. D)란 곧 짐승의 표가 되는 666표이다. 현재는 신분증(면허증 개인신분증 등)에 지문을 넣는다. 하지만, 모든 국민 100%가 끝나면 플라스틱 카드가 아니라 몸에 직접 넣는다고 말했다. 성경 요한계시록 13장을 읽어 보아라. 하나님은 누 구든지 이마에나 오른손에 이 표를 받지 말라 하셨다. 그래서 반대시위를 한다.
② 40대 남자와의 인터뷰 내용
※ 기 자 : 제네랄 아이 디(General I. D) 제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변자 : 제네랄 아이 디(General I. D) 제도는 편리하고 안전해서 좋다. 내 경우에는 출장을 많 이 다니는 편이다. 때로는 전화 번호를 도용해서 장거리 요금이 많아지고, 카드를 분실 했을 때 많은 재산의 손실을 입었다. 그리고 어차피 High Information Technology System은 현실적으로 실시되므로 빨리 인간의 몸에 주입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③ 70대 중반의 남자와 인터뷰 내용
※ 기 자 : 제네랄 아이 디(General I. D) 제도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자 : 정부로부터 오는 연금이 종종 메일박스(Mailbox)에서 도난당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 을 찾기 위해 힘들게(건강상태가 좋지 않음) 찾아다니며 해결하지요. 차라리 빨리 시행 되면 편안하고 안전하리라 생각합니다.
④ 30대 중반 여인과의 인터뷰 내용
※ 기 자 : 제네랄 아이 디(General I. D) 제도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자 : 저는 애틀란타(Atlanta) 중심가에서 쇼핑하는 일이 많은데 항상 위험을 느끼고 있습니 다. 언제 내 생명을 빼앗아 갈지 모르지 않습니까? 돈의 분실이나 카드의 분실도 없을 것이고 그것으로 인하여 생명의 위험도 없으므로 편리하고 안전한 제도가 빨리 시행되 었으면 좋다고 봅니다.
※※ 이미 받았다는 사람과의 인터뷰 내용
30대 중반인 이 남자는 자기가 받게된 내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처음단계로 부모의 성명부터 출생지, 학교, 직장 등, 나의 모든 신상내용을 컴퓨터에 입력시켰 습니다. 한달 후에 오라는 곳엘 갔더니 스캐너에 손가락을 대라고 하였지요. 시키는 대로 하였 더니 지난번에 다른 사무실에서 입력시켰던 나의 모든 정보가 컴퓨터 화면에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받을 때에 찌릿한 느낌이 있었을 뿐이며, 아무런 다른 통증같은 것은 없 었고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된 것으로 압니다.
설명한 내용을 도표로 볼 때
ⓐ ⓑ ⓒ ⓓ
ⓐ 컴퓨터에서 정보 저장기까지 전달되는 것이 High Information Technology다.
ⓑ 정보 저장기에서 손가락까지 전달되는 것이 바이오 시스템(Bio―System)이라고 말하는 666이다.
ⓒ 손가락에서 스캐너로 전달되는 것이 제네랄 아이 디(General I. D)다.
ⓓ 스캐너에서 화면까지 연결되면 모든 정보가 완료되는데 이것을 제네랄 아이 디(General I. D) 제도라고 말합니다.
Ⅳ. 컴퓨터 만능 시대
"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往來)하며 지식이 더하리라……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케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단 12:3∼4, 10)
이 시대에 있어 컴퓨터야말로 지식의 최고 절정을 이루는 열매라고 할 수 있다. 1946년 2월 14일 미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계산을 빨리해 주는 기계"로 출발한 컴퓨터는 불과 50년 만에 현대의 생활 곳곳에 파고들게 되었다. 즉 발명 당시에는 초당 5천개의 명령을 처리하던 컴퓨터의 속도가 이제는 초당 3억개의 명령을 처리하며 인간 두뇌에 도전하는 단계에까지 발전되었다.
1. 컴퓨터의 인간화(人間化)
지식의 최고 총아로 불리우는 컴퓨터의 발달은 "인간화"의 기계로 변천하고 있다. 세계적인 컴퓨터 발명가 빌 게이츠도 "내가 아무리 낙관주의자라 해도 앞으로 벌어질 사태에 대해 전혀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할 만큼 인간이 컴퓨터에 항복할 날이 가까이 이르렀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인간의 두뇌·마음을 총괄적으로 다루게 될 컴퓨터의 발달은 21세기 정보사회의 기초과학으로 자리잡을 전망이 높아 국내서도 "인지과학"의 연구에 대한 각 대학의 관심이 높아만 가고 있다. 인지과학의 응용은 지능컴퓨터, 인간두뇌의 신경세포망을 기초로 한 신경망 컴퓨터 등을 개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동감각·지각능력 장애인의 증상을 고쳐줄 수 있는 이론들과 학습지체아나 천재아를 교육시키는 이론과 모델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21세기를 주도할 컴퓨터 산업은 인간화에 가까이 접근하는 수준에까지 발달되어 컴퓨터를 발명한 인간들이 그 기계에 항복할 날이 이르렀음을 예고하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2. 홈 뱅킹(Home Banking) 시대
컴퓨터의 발달은 개인이 은행 등 금융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집 안에서 금융기관의 중앙전산망과 연결된 PC통신을 통하여 온 라인으로 각종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첨단 서비스 단계에 이르고 있다. 참고적으로 국내 PC 통신을 통하여 제공되고 있는 홈 뱅킹서비스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홈 뱅킹서비스는 은행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금융상품 및 은행 소개, 예금내역의 조회, 당행 및 타행의 자금이체 등 세 가지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다양하게 제공되는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문제점은 컴퓨터 핵커들에게 노출되기 쉬운 고객번호와 개인비밀번호 등이다.
3. 질병을 치료(治療)
의학분야에도 의사가 환자의 몸에 직접 손을 대는 대신 컴퓨터 영상에 모의 수술을 할 정도로 컴퓨터의 가상현실이 도입된다. 의사의 손놀림은 컴퓨터를 통해 원격조종 로봇으로 전달되고, 로봇이 환자를 수술하는 가상현실이 부분적으로는 이미 실현되고 있다. 컴퓨터 가상현실의 장점은 의사가 실수로 손을 떨 경우가 있는 반면에 컴퓨터는 감정이 없다는 큰 장점을 활용하여 의사가 감정의 문제로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을 감지(感知)하여 전달신호에서 자동으로 제거하게 된다.
과학전문지「디스커버리」12월호에 따르면, 원격조종수술의 실현이 눈앞에 와 있는 분야는 안과라고 한다. 캘리포니아의 안과전문의 스티브 찰스는 이를 위하여 원격조종수술 기계를 발명했다. 광주(廣州) 세브란스 정신병원에 국내 처음으로 노인성 치매나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기억력 장애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도입되어 활용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주의력 증진을 위한 것이 2개이며, 기억력 증진을 위한 것이 4개로 총 6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으로서 노인성 치매·알코올 중독·외상에 따른 기억력 손상·학습 장애 등의 치료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 Sex(性)에 이용
컴퓨터의 눈부신 발달은 컴퓨터 통신망의 홍등가를 이루어 이제 청소년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될 시점에 도달해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월드와이드웹(WWW) 유즈넷 전자사서함(BBS) 등에서 받아온 20MB규모의 각종 자료 가운데 80∼90%가 음란물이었다고 한다.
이에 대하여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인터넷 불건전정보방지 세미나"에서 서울대 손봉호 교수(정보통신윤리위원회 위원장)는 "인터넷이 유용한 정보교환과 건전한 대화를 가능케 하는 것 못지 않게 음란 폭력 마약 범죄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으며 심지어는「전자통신망의 홍등가」라는 불명예스러운 이름까지 얻게 되었다."고 걱정하였으며, 나우누리 사랑방을 경영하고 있는 김현국씨는 "인터넷을「정보의 바다」라고 하지만 실상 유통되는 정보의 대부분은 쓰레기 같은 음란물이다. 흔히 말하는 인터넷의 활성화나 대중화라는 것도 실상은 폰섹스, 음란물유통 등 불건전한 것들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컴퓨터 통신망이 홍등가로 전락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경과 문화를 초월하는 인터넷의 개방성과 유연성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구 소련의 몰락을 막지 못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전자산업의 발달로 인하여 통신망을 통제하지 못한 것에 둔 사실에서도 입증이 되고 있다.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사용자의 컴퓨터에 들어오는 외설 이미지나 동화상을 자동으로 검색·차단하는 「음란물 체크 프로그램」인 「서프워치」,「사이버시티」가 선보이고 있으나 그 성공률은 절반에 미칠 뿐이다.
5. 홈 쇼핑시대
컴퓨터의 발달로 인한 또 다른 편리는 분주한 시내를 다니지 않고서도 가정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대형백화점의 물건들을 화상을 통하여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주문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국내에 운용중인 50만 가구의 케이블 TV가 홈 쇼핑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물품 구매방식을 전파하는 매개체로 등장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캐달로그 통신판매, TV홈 쇼핑, PC 통신이 포함된다. 현재 홈 쇼핑TV(채널 39)와 하이쇼핑(채널 45)의 두 개 채널을 통하여 하루 판매하는 액수는 2천만∼3천5백만원 선으로서 TV 홈 쇼핑이 가장 발달한 미국의 50만 가구시대의 매출보다 4배나 많을 정도에 이르고 있다. TV홈 쇼핑의 주 고객은 구매력을 가진 40대의 주부들로서 이들이 일손을 놓고 쉬는 오전 10∼오후 2시에 1일 기준 150여 가지가 선을 보이고 있어 그 판매 실적은 놀랍게 증가하고 있다.
6. 통제 감시의 기능
컴퓨터의 발달은 인류의 문화생활에 놀라운 효력을 주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자기도 모르게 스스로 기계로부터 통제되고 감시받게 됨을 잊어버리는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정보화시대의 일환으로 발행하게 될「전자 주민등록증 카드(전자주민카드)」의 개발 전담사업자로 데이콤이 확정되어 그 실현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 카드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과 의료보험증을 하나로 통합하여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어 복잡했던 민원서류 발급 및 병원 이용, 운전면허 행정 등이 전례없이 간편하여질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편리점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문제점은 개인의 사생활이 컴퓨터에 의하여 통제되고 감시받게 될 것이라는 데에 있다. 문화의 발달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기계 문명의 통제 아래에 두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오늘과 같은 컴퓨터의 발달은 전 지구상의 모든 인류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시대가 곧 이르게 될 것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7. 편안하고 편리하고 안전한 기능
"저희가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잉태된 여자에게 해산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홀연히 저희에게 이르리니 결단코 피하지 못하리라"(살전 5:3)
컴퓨터의 발달은 더없이 편리하고 안전한 정보를 제공하여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문명의 이기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점은 편리함과 안전함에 젖어 있는 동안 만물의 영장으로 불리는 인간이 기계의 노예로 전락하는 비극을 발견하지 못하는 데에 있다.
예를 들면, 문명의 총아(寵兒)로 불리우는 컴퓨터이지만 세기말 현상(?)으로 금세기말 금융계에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대사건이 벌어질 것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있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컴파일러 등 관련 시스템들이 출고 때부터 연도를 두 자리 숫자로 인식하도록 입력되어 있다. 즉 1996년을 나타낼 때 저장용량을 절약하기 위하여 세기를 나타내는 "일(1)"과 "구(9)"는 생략하고 뒤의 두 자리인 "99"만 읽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2000년이 되면 컴퓨터의 연도 인식코드가 읽을 수 없으므로 금융가에서 주로 활용해야 할 날짜에 포함될 금리―이자율-배당금, 금융상품의 가치 예측 등 연산작용과 컴퓨터의 처리가 모조리 엉뚱한 답을 내어놓게 되어 있다. 전세계적으로 날짜인식코드를 변경하는 데 드는 비용은 3천억∼6천억 달러이며, 날짜인식코드 하나를 변경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초이다. 그러니 중간규묘의 투자회사라해도 일일이 수작업으로 최소한 5천만개 이상을 고쳐야 하므로 금세기말이면 2천년대용 날짜변경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도산할 신종(新種) 회사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만약 적절한 대비책이 강구되지 아니하면 금융가는 물론 전세계가 유래없는 대환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Ⅴ. 짐승의 표에 대한 특징
1. 표의 의미 = 적그리스도에 속한 자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계 13:16)
거짓 선지자를 예표하는 땅에서 올라온 두번째 짐승이 모든 사람에게 받게 할 표는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친 것을 모방"(계 7:2∼3)하는 사단의 특성을 대변하는 것이다. 즉 하나님이 그 종들의 이마에 인을 쳐 자기의 소유를 표시하듯, 사단의 능력과 보좌와 권세를 받은 짐승이 적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들을 인침으로 표시할 것을 예표한다.
또 사도 요한 당시 "표"는 상업 문서에 붙어 다니는 것으로서 로마 황제의 이름과 날짜를 찍는 인들에 대한 전문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다이스만(Deissmann)에 의하면 파피루스 공문서들에는 종종 황제의 이름과 형상이 그려져 있고, 공식적인 도장과 봉인으로 날짜를 표시했는데, 이 봉인의 이름이 카라그마였다고 한다.
2. 표를 찍는 대상 = 모든 자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貧窮)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계 13:16)
사도 요한이 "모든 자"라는 틀 속에 짝을 이루는 세 부류의 유형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은 인간 사회 전체를 수사학적(修辭學的)으로 강조한 것이다. 이는 "666"을 받을 대상은 "땅에 거하는 모든 자들"(계 13:8, 14)임을 암시한다. 그리고 본서에서 본문외에도 총 네 번(11:1
8; 19:5, 18; 20:12)이나 인간 사회 전체를 묘사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짐승의 수 "666"은 땅에 거하는 자들이면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받지 않으면 안되는 것임을 묘사하고 있다. 이는 짐승이 바로 그 시대를 통치하게 됨을 암시한다.
3. 표를 찍는 장소 = 오른손이나 이마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계 13:16)
당시의 로마 사회에서 귀족들이 자신의 노예들의 몸에 자기의 이름을 새겨 소유권 확인과 동시에 도망가지 못하도록 하였다. 이와 같이 사단의 하수를 받은 적그리스도도 마지막 대환난 때 자기의 표를 찍어 그들로 하여금 사단 권세에 경배하도록 미혹할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들의 이마에 인을 치는 것은 임박한 진노의 재앙으로부터 멸망받는 것을 면하기 위한 것이라면, 적그리스도의 표 "666"을 받는 것은 땅에 거하는 자들이 그 표를 받음으로서 교회를 향한 짐승의 박해로부터 피하려는 것이다.
4. 표를 찍는 시기 = 대환난 때
"그가 장차 많은 사람으로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정하겠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강포하여 미운 물건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케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하였느니라"(단 9:27)
다니엘이 예언한 마지막 칠십 번째 이레(단 9:27)는 주님은 대환난의 시대(마 24:4∼29)로, 사도 요한은 대환난에 적그리스도가 등장하여 통치하게 될 것으로 증거하였다. 즉 대환난의 전반기에는 짐승의 표를 받도록 미혹을 받을 것이나 그 후반기에는 적그리스도가 더욱 악랄한 방법으로 통치하게 되므로 짐승의 표를 강제적으로 집행하게 될 것이다. 이때에 땅에 거하는 자들의 모두가 이 표를 받게 될 것이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에서 양육(계 12:6, 14)받으므로 짐승의 표로부터 승리하게 될 것이다.
5. 표의 용도 = 매매 통제로 적그리스도를 경배케 함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賣買)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계 13:17)
"666"은 마지막 대환난기에 나타날 적그리스도의 강력한 통치체제로 전환하게 될 수단임을 암시한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그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가 불가하기 때문이다. 이 표는 매매(賣買)의 수단이 될 것이며, "누구든지 받아야 할 표"로서 짐승이 통치하는 시기(계 13:5)임을 암시한다. 따라서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錄名)되지 못한 자"(계 13:8)들은 이 표를 받아 짐승을 경배하며 용을 경배하게 될 것(계 13:4)이다.
6. 표를 받게 하는 자 = 거짓 선지자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계 13:16)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짐승의 표인 "666"을 받게 하는 땅에서 올라온 새끼 양같이 작은 뿔이 있는 짐승은 온 땅의 백성들로 용(사단)과 짐승(적그리스도)을 경배하도록 유혹할(계 13:4) 거짓 선지자이다.
7. 성도의 물질관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 14:12)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 6:24)
성도의 삶은 육신을 지니고 있는한 끊임없이 하나님과 물질 사이에서 방황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인간은 먹어야 살기 때문에 그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항상 더 나은 삶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단은 마지막 때에 거짓 선지자를 동원하여 짐승의 표 666으로 물질을 다스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절대적으로 "물질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물질은 우리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섬기도록 용납하지 않으며, 하나님은 물질을 겸하여 섬기도록 허용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Ⅵ. 짐승의 표를 받은 결과
1. 진노의 포도주를 마신다.
"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계 14:9∼10)
짐승(적그리스도)을 경배하고 그 짐승의 표를 받은 자는 엄청난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될 것을 경고하고 있다. 이 심판의 선언은 불신자들 뿐만 아니라 적그리스도의 핍박을 무서워하여 신앙을 버리려는 성도들에게도 경고로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종말론적인 의미에서 "666"은 하나님의 인을 받을 자들과 짐승의 인을 받을 자들을 구별하는 척도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진노는 긍휼하신 사랑을 완고하게 거절하며 받아들이지 않는 인간들을 향한 의로운 하나님의 반응이다.
2.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는다.
"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계 14:10∼11))
땅에 속하여 짐승의 표 "666"을 받으며 그토록 하나님의 긍휼하신 사랑을 완고하게 거절하였던 자들은 이제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게 될 것이다. 더구나 그들이 받을 고난은 일시적인 형벌이 아니라 영원무궁토록 악을 택한 형벌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따라서 대중 앞에서 멸시를 당하였던 그리스도인들의 고통과는 비교가 될 수 없는 엄청난 고통과 고난이 짐승의 표 "666"을 받은 자들에게 주어질 것을 선언하고 있다.
3. 밤낮 쉼을 얻지 못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 이름의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계 14:11)
의로운 자들은 "밤낮 쉬지 않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네 생물의 찬양"(계 4:8)을 드리는 반면 "땅에 거하는 자들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는 영원한 고통"을 받는다. 따라서 우리는 밤낮 쉼을 얻지 못하는 고통의 현장과 밤낮 거룩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는 두 길에서 방황할 이유가 없다.
4. 대접 재앙의 심판을 받는다.
"첫째가 가서 그 대접을 땅에 쏟으매 악하고 독한 헌데가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나더라"(계 16:2)
하나님의 진노의 재앙인 첫번째 대접 재앙(종기)은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과 그 우상에게 경배하는 자들"에게 내려진다.
5. 표를 받도록 미혹하던 자도 심판을 받는다.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이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이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우고"(계 19:20)
주님 재림하시면 짐승의 표를 받은 자만 심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적그리스도인 짐승에게 경배하며 그 짐승의 표를 받도록 미혹하던 거짓 선지자도 짐승과 함께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워 심판받는다.
6. 성도들의 인내가 요구된다.
"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 이름의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 14:11∼12)
요한 당시 로마 황제 가이사를 숭배하도록 내려진 명령이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향한 충성을 시험하는 시금석이 되었듯이, 마지막 대환난 때에 적그리스도의 표 "666"은 성도들의 인내를 시험하는 신앙의 제련소가 될 것이다.
Ⅶ. 표를 받지 않은 자의 축복
1. 지혜있고 총명있는 자가 된다.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 육십 육이니라"(계 13:18)
에덴 동산에서 아담을 유혹하므로 성공하는 듯한 사단의 계략이 마지막 대환난기에는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로 실패할 것을 암시한다. 그러므로 이것을 아는 것이 지혜있는 자가 된다.
2.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다.
"또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계 15:2)
불이 섞인 유리 바다는 유혹의 주체를 수몰시킨 형벌의 홍해 바다를 예표한다.
3. 첫째 부활에 참여한다.
"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하니 ……이는 첫째 부활이라"(계 20:4∼5)
4. 천년왕국의 왕권 성도가 된다.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하니"(계 20:4)
제3과 : 음악 타락
Ⅰ. 찬송의 정의
Ⅱ. 복음 성가의 세속화
Ⅲ. 크리스천 록 음악과 랩 음악
Ⅳ. 찬송가의 토착화
Ⅴ. 종교 음악제
Ⅵ. 세속 음악의 타락
Ⅶ. 올바른 찬송생활
【외울 말씀】
"이 백성(百姓)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讚頌)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 43:21)
Ⅰ. 찬송의 정의
1. 원어적인 의미
⑴ 구약적 의미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주님을 찬양하라"는 "할렐루야( )"도 이 단어에서 유래한 것이다. 즉, "찬양"이라는 "할렐( )"과 "너희들"이라는 "루( )"와 "여호와"라는 "야( )"의 합성어로서 "너희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의미가 된다.
⑵ 신약적 의미 - 율로기아( )
신약도 공통적으로 "선하고 좋은 의미"를 담고 있기에 경건한 성도의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그러므로 신약에서도 하나님께 경건한 마음으로 찬양을 드려야 할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2. 찬송의 정의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히 13:15)
히브리서 기자에 따르면, "찬송=제사"라는 등식이 성립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구약적 용어인 제사가 신약에서는 찬송이 될 수 있는가? 구약의 제사에는 필수적으로 제물이 있어야 하는데, 신약시대의 제물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성도의 헌신을 상징하고 헌금을 상징하므로 "찬송 = 제사"라는 의문이 풀리게 된다.
찬미의 제사를 드리려면, 찬송이 제물이며 그 제물은 성도의 희생이 담긴 헌금인 것이다. 따라서 찬송은 제물이며, 제물은 신약의 헌금이니 그러므로 찬송은 헌금이요, 제물이라는 삼단논법이 성립되는 것이다.
3. 찬송의 기원과 타락
"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음부 곧 구덩이의 맨 밑에 빠치우리로다"(사 14:12∼15)
이사야의 예언에 나타나고 있는 "계명성"은 무엇을 상징하는 것인가? 카일(C. F. Keil)·델리취(F. Delitzsch)는 "계명성은 악마에게 부여된 이름으로서 루시퍼(Lucifer)는 이 문장으로부터 파생(派生)되었다."고 하였으며, 김응조 목사는 "본문은 바벨론 왕의 모형되는 천사, 곧 사탄의 타락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하였으며, 이상근 박사는 "바벨론 왕의 꺾이움을 사탄의 타락에 비한 것이다. 에스겔이 두로 왕을 사탄에 비한 것(겔28:11∼19)과 같다. 천사장이 자신의 본분과 위치를 깨닫지 못하고 교만하다가 하늘에서 떨어져 사탄이 된 것처럼……"고 하였다.
따라서 "일부 천사들이 하나님께 대한 반란을 일으켜 하늘로부터 타락하게 되자, 하나님은 지구와 인간을 창조하사 구원받은 인간들로 하여금 타락한 천사들을 대신하게 하셨다."는 어거스틴의 주장처럼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찬양을 맡았던 루시엘 천사장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그를 대신할 목적으로 인간을 창조하셨음을 이사야 선지자는 예언(사 43:21)하였던 것이다.
Ⅱ. 복음 성가의 세속화
클린트 보너는 찬송가(Hymns), 복음 찬송가(Gospel Hymns), 복음 성가(Gos-
pel Song)의 세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복음 성가는 전도용, 교육용, 부흥회용으로 적합하므로 듣는 자를 위해 설득력과 호소력을 겸비해야 한다. 그리고 전기 복음 성가는 19세기에 태동된 복음주의를 상징하는 아이작 와츠 목사, 찰스 웨슬레 목사 등 영국과 미국의 유명한 찬송가 작가들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인 반면 후기 복음 성가는 해적판처럼 나타나 출처가 불분명하며 세속 음악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1. 긍정적인 면 2. 부정적인 면
3. 본 저자의 견해
⑴ 양면성이 있다.
올바르게 사용하는 복음 성가는 신앙적으로 큰 도움을 주는 유익이 있는 반면에 잘못된 사용은 신앙을 차갑게 하는 독소가 된다. 이 점을 고려하여 올바른 복음 성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것이다.
⑵ 기독교 예배의 특성을 사수(死守)하자!
잘못된 복음 성가는 예배의 신앙적인 특징을 파괴하므로 위험요소를 지니고 있지만 올바른 복음 성가는 전통적인 기독교 예배의 특징인 경건성과 은혜성과 신비성을 파괴하지 않음을 유의하자!
Ⅲ. 크리스천 록(Rock)음악과 랩(Rap)음악
A. 크리스천 록(Rock) 음악
록(Rock) 음악이란 용어는 몇 년 전만하여도 우리의 귀에 생소한 용어였으나 근래에 들어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음악이다. 록(Rock) 음악이란 현란한 조명 아래 몸을 비틀며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몸부림을 치는 광란의 음악이다. 그렇다면, 록 음악을 어떻게 볼 것인가?
1. 찬성하는 이유 2. 반대하는 이유
3. 본 저자의 견해
세속음악을 대표하는 록(Rock) 음악은 허용될 수 없다. 따라서 거룩한 예배를 드리는 시간에 세속적인 음악의 대표격인 록(Rock) 음악이 연주되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기 때문이다.
"또 거문고 타는 자와 풍류하는 자와 퉁소 부는 자와 나팔 부는 자들의 소리가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고…"(계 18:22)
사도 요한은 마지막 때에 배도하고 타락할 교회의 상징인 음녀가 악기로 교회를 타락시킬 것을 예언하였다. 오스왈드 스펭글러(Oswald Spengler)는 "문명의 종말에는 모든 예술이 감각에 자극을 받게하여 말초신경을 흥분시킨다."고 하였으며, 공자는 시경(詩經)에서 "세상이 잘 다스려질 때의 노래는 평안하고 즐거우니 그 정치가 화기애애함이며, 난세의 노래는 애처롭고 생각에 잠겨들게 하니 그 백성이 곤궁한 탓이다"고 하였다.
B. 크리스천 랩(Rap) 음악
1.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 2.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
3. 본 저자의 견해
⑴ 찬송과 저주가 혼합되었기 때문이다.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咀呪)가 나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치 아니하니라"(약 3:10)
찬송과 저주가 혼합되는 크리스천 랩(Rap) 음악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세속 문화가 교회로 유입되도록 통로를 제공하는 것이기에 교회의 모든 예배에서 절대적으로 금지시켜야 한다.
⑵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 5:22)
세속 문화 속에서 타락의 상징인 사단적 음악이므로 아무리 거룩한 성경 가사를 붙여서 애창할지라도 운반 수단인 곡이 타락하면 그 가사도 성결함을 상실하는 것이므로 교회 안에서는 사용될 수 없다.
Ⅳ. 찬송가의 토착화
1. 찬성하는 이유
⑴ 찬송 곡의 토착화를 찬성하는 이유
① 초월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초월적인 존재이시니 서양 음악만 좋아하시고 한국 음악은 싫어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그러므로 국가와 민족을 초월하신 하나님께 한국인들은 한국적인 곡으로 찬송을 부르며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② 찬송의 질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단일 민족의 음악적 영향으로만 작곡된 찬송보다는 다양한 민족의 고유 곡으로 작곡하여 부르는 것이 찬송의 질을 높이는 데에 공헌을 하므로 찬송가 곡의 토착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③ 민족 고유의 곡으로 만든 곡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각 나라마다 고유의 곡조를 가지고 있듯이, 우리 고유의 곡조를 가지고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는 전통과 감각을 살려서 찬송가를 작곡하면 듣는 이나 부르는 이에게 친근감을 주어 효과적일 것이기에 찬송가 곡의 토착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④ 가락의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서양 사람들은 7음계(도레미파솔라시)를, 중국은 "궁, 상, 각, 치, 우"로서 5음계(도레미솔라)를, 우리 민족은 "파"와 "시"의 반음이 없이 온음만 사용하는 "황, 태, 중, 임, 남"의 5음계를 사용해 왔다. 그러므로 7음계로 작곡된 현재의 찬송가는 서양 문화의 산물이므로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특성에 맞는 5음계의 방식으로 찬송가가 작곡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⑤ 리듬의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이 좋아하는 리듬은 6/8박자, 9/8박자, 12/8박자이므로 찬송가의 리듬도 6박자를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내 주를 가까이"(364장)라는 찬송도 개편 찬송가에서는 4/4박자였으나, 통일 찬송가에서는 6/8박자로 변경되었듯이 우리 민족의 고유 리듬을 살리는 찬송가로 작곡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⑥ 하모니의 특성을 살려야 하기 때문이다.
3도 화성으로 작곡되어야만 경건하고 은혜스럽다는 편견을 버리고 현대 화성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⑦ 한국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찬송가는 그 나라의 국민들이 부르는 것이므로, 찬송가의 곡도 그 민족 고유의 특성과 예술성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찬송가의 토착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⑵ 찬송 가사의 토착화를 찬성하는 이유
① 한국 고유의 특성이 반영된 작사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서양 곡조에 가사를 맞추는 소극적인 작사에서 탈피하여 우리 민족 고유의 음악 자산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송가의 가사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찬송가 가사의 토착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② 한국적인 가사로 작사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서양 문화의 방식으로만 작사된 현재의 찬송가를 지양하고 우리 민족 고유의 가사로 작사하여 우리 민족만이 가지고 있는 말의 표현 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③ 한국적인 리듬에 맞는 가사로 작사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서양 곡의 운율을 따라 작사된 현재의 찬송가는 한국적인 리듬에 맞는 가사로 작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우리 민족의 고유감각과 정서에 맞는 4·4조(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마라 등)나 3·4조(이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 죽어 등)의 운율로 찬송가의 가사가 바뀌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⑶ 악기의 토착화를 찬성하는 이유
찬송가 작곡의 토착화와 가사의 토착화에 이어 악기의 토착화를 주장하고 있다. 현재 교회에서 사용되고 있는 바이올린 등의 현악기나 피아노는 서양 악기이니 한국 고유의 전통 악기인 가야금, 거문고 등을 예배시간에 사용해야만 보편적인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반주라는 것이다.
2. 반대의 이유
가야금으로 찬송가를 연주하는 것이 죄가 될 수 없으며, 5음계로 작곡된 찬송을 부른다고 해서 죄가 되지 아니하고, 4·4조나 3·4조의 리듬을 탄다고 해서 죄가 되는 것은 아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는 말씀에 합당하다면 찬송가의 곡이나 가사나 악기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다만, 토착화를 주장하는 생각과 배경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찬송가의 토착화를 주장하는 견해에 대하여 본 저자가 반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⑴ 성경에서 찾는 기독교 토착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찬송가의 토착화는 성경의 가르침을 좇는 것이어야 하는데,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성경이 이렇게 말했으니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라 민족성을 찾자는 일종의 민족주의의 부흥을 주장하는 것이기에 찬성할 수 없다. 성경은 민족을 사랑하라고는 가르치고 있으나 민족주의로 돌아가도록 가르치고 있지 않다. 기독교는 예수 안에서 하나되는 역사를 가르치는 것인즉 찬송가를 통하여 민족주의를 부활시키려는 주장에는 찬성할 수 없다.
⑵ 5음계에 대한 문제 때문이다.
7음계는 서양 음악의 산물이고 5음계는 우리 민족 고유의 산물인가? 5음계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유물이 아니라 이미 스코틀랜드에서도 사용했던 음계이다. "5음계는 무당, 귀신의 음악이었다."는 한만영 교수(서울대 국악과)의 주장처럼 불교 음악의 유산으로 정착된 5음계를 우리 민족 고유의 음율이라는 이유를 들어 찬송 곡의 토착화를 외치는 이론을 수용하는 것이 신앙적일 수 있는가?
⑶ 7음계는 기독교의 유산이기 때문이다.
7음계는 서양 음악의 산물이 아니라 교회의 전통적인 신앙 유산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가 낳은 훌륭한 신앙적 유산인 7음계를 서양 음악의 산물로 주장하며 배척하는 그들의 주장은 수용할 수 없다.
⑷ 토착화 흐름의 배경을 중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찬송가의 토착화를 주장하는 상당수가 급진적인 신학사상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반대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주장이 급진적 신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토착화 신학, 토착화 예배 등과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반대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찬송가의 토착화를 주장하는 사람들 중 1960년대 말에 찬불가를 작곡한 예가 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곡도 만들고 석가를 찬양하는 찬불가도 만든 사람의 이론을 신앙적으로 받아들일 수가 있는가?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 죽은 상태인 일본과 중국의 신앙을 우리가 본받아야 할 필요가 무엇인가?
3. 본 저자의 견해
⑴ 외국 찬송가 토착화의 결과
찬송가의 토착화를 실시한 국가의 신앙적인 결과는 어떠했는가? 토착화로 인하여 문제점이 있었던 대표적인 국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 콩고의 경우
파더하즌(Farther Hazen)이 작곡한 "미사루바"라는 곡은 콩고 민족의 고유 형태로 작곡된 찬송가의 토착화인데, 그 나라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일으킨 데 비하여 교회에는 세속화로 연결되는 고리가 되었을 뿐이다.
② 영국의 경우
1950년대 말 영국의 뷰먼트(F. Beaument)는 포크미사(Folk Mass)라는 곡을 재즈 형태로 작곡하였는데, 이 용어는 1930년대 스윙에서 사용되었으며, 그 이후 10여 년 동안 예배와 복음주의를 목적으로 다양하게 시도되었다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세속화로 흘러 찬송가의 토착화는 한결같이 세속 문화를 교회로 유입시키는 통로였음을 다시 한번 입증시켜 주고 있다.
③ 기타의 경우
찬송가의 토착화를 받아들인 중국의 교회는 문을 닫아야만 했으며, 일본의 교회는 귀신을 섬기는 나라가 되어 선교사의 무덤이라는 무시무시한 별칭을 얻었을 정도이다.
이상과 같이 찬송가의 토착화는 일시적으로 놀라운 호응을 얻기도 하였으나 그 결과 교회를 세속화시키는 주범이 되었다. 따라서 찬송가의 토착화를 수용하여 교회를 세속화하는 일에 찬성할 수 없다.
⑵ 토착화의 유형들
토착화 신앙의 유형들은 찬송가에만 국한되지 아니하고 감사절과 예배와 신학과 결혼식과 국기 의례에까지 두루 퍼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문제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추수감사절의 토착화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절로 드리는 것은 미국의 유산인즉, 한국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추수감사절로 드리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을 반대하는 이유는 추수감사절은 한 해의 수확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이라면, 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인 추석은 조상 귀신에게 감사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물론 추수감사절은 날짜에 중요성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그 어떤 날에 드려도 상관이 없지만 조상 귀신을 섬기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에 추수감사를 드리는 날로 토착화하자는 데에는 찬성할 수 없다.
② 예배의 토착화
교회의 예배 형태를 장구치고 꽹과리치는 우리 민족 고유의 방식으로 토착화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장구치고 꽹과리치는 방법은 무속 신앙으로부터 유래된 것이므로 반대한다. 모(某) 단체가 한국에 와서 집회할 때에 이러한 형태로 예배를 드렸으며 특히 1991년 호주 총회에서는 호주 전통 음악과 전통 무속을 예배 형태에 삽입해서 드렸다. 기독교를 비롯한 힌두교, 이슬람교, 유교, 불교 등 14개의 종교 지도자가 함께 강단에 올라가서 한 하나님을 부르며 찬양하는 예배를 드렸다.
이 예배 후에 이 단체의 회장은 "모든 종교가 이제 한 하나님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진정한 신앙인이라면 타종교에게 우리만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할 수 없다. 따라서 기독교 설교라는 말은 없어져야 한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하였다.
이와 같은 사실은 예배의 토착화를 외치는 배경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한다. "오직 예수"(행 4:12)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타종교에도 구원이 있음을 가르치는 예배의 토착화는 신앙적이라기보다는 종교통합 운동과 같은 것이므로 찬성할 수 없다.
③ 신학의 토착화
각 민족이 지니고 있는 고유의 사상을 신학과 접목시켜야 한다는 한국적인 신학의 토착화 이론이 있다. 이와 같은 신학의 토착화는 1980년대에 독특하게 태동하게 된 상생신학(Life Sharing)이다. 상생신학은 "동양 문화의 저변에 흐르는 음양 오행설의 상성과 상극의 질서를 하나님의 은유 혹은 해석적인 지평으로 삼고, 기존의 신학적 내용과 사회, 문화, 정치, 윤리의 형상을 이 틀 안에서 해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민중신앙의 투쟁성을 극복하기 위하여 신학과 접목시켜 한국적 신학으로 발전시킬 목적으로 출발하고 있으므로 종교 다원주의와 포스트 모더니즘 신학에 이어 제3의 타락한 신학이다.
④ 결혼식의 토착화
예식장에서 신부가 웨딩 드레스를 입고 행하는 결혼식은 서양 문화의 유산인즉,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양식을 따라 쪽두리를 쓰고 활옷을 입고 신랑은 사모와 관복을 입고 혼인식을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토착화를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일수록 타문화의 유산을 병적일 만큼 배척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무속과 유교의 문화권이 혼합된 우리 민족 고유의 결혼식을 토착화하자는 것은 기독교와 세속 문화를 혼합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성경 중심을 벗어난 결혼식의 토착화는 기독교와 세속 문화를 혼합시키려는 민족주의의 발상일 뿐이기에 교회와 성도들이 수용하기에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⑤ 예배당에 태극기를 부착하는 문제
예배당에 태극기를 걸어놓고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호하사 우리 나라 만세"라며 애국가를 부르며 성도들로 하여금 애국심을 고취시켜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자는 것이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자는 데에 누가 반대할 수 있는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남북통일을 위해서, 이북 동포를 위해서 뜨거운 마음으로 기도해야 하는 것은 기독교인의 의무일 것이다.
그러나 태극기를 예배당에 걸어놓고 애국가를 부르자는 데에는 찬성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개혁주의에서는 예배당에 십자가를 걸어놓는 것조차 우상숭배로 여겨 반대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우리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도록 가르치고 있거늘(출 20:4∼5) 하나님만 예배하고 찬양해야 할 예배당에 태극기를 걸어놓고 애국가를 부르는 것이 신앙적이겠는가?
이상과 같이 토착화의 유형들은 성경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세속 문화의 방식을 교회로 유입하려는 사탄의 기만임을 분별하여 반대한다. 모든 일에 있어 성경의 가르침에 충실한 것인가를 헤아려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올바른 찬송생활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⑶ 올바른 찬송의 생활
찬송가의 토착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 성경은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엡 1:4) 흠없고 티없이 순결한 성도들을 부르셨음을 가르치고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에 부르심을 잊어버리고 세속 문화를 교회로 유입시키려는 찬송가의 토착화를 찬성할 수가 있는가?
영국의 시인 로버트 브리지는 "교회 음악은 신성한 음악이므로 다른 곳에서 듣던 것과 구별되는 음악"으로, 미국의 감리교 음악인 겸 찬송가 작곡가인 R. C. 멕키트란은 "세상과 구별되는 것, 일상생활에 하찮은 음악은 버려야만 하고 현대 음악이 교회적 방법으로 작곡되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따라서 범 종교 통합사상과 관련되어 있는 찬송가의 토착화, 예배의 토착화 등 모든 토착화는 기독교 신앙과 본질적으로 다른 것임을 깨달아 절대로 미혹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자기의 피로 값주고 사신 바 된 교회와 성도들(행 20:28; 고전 6:20; 7:23)이 정결한 신부의 믿음으로 단장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Ⅴ. 종교 음악제
"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고후 6:14∼16)
종교 음악제란 무엇인가? 종교간에 막혀 있는 담을 음악을 통한 교제로 이해의 폭을 넓히자는 운동의 일환이다. 종교 음악제란, 참가하는 종교가 서로 자기 종교의 음악을 발표하고 마지막에는 모두가 한 무대에서 함께 노래를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종교 음악제가 여러 차례에 걸쳐서 발표회를 가졌는데, 이를 처음 후원했던 문화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음악제의 성과를 보아 내년부터는 연례 음악제로 정착하도록 노력하고 나아가서는 미술, 연극 등 다른 예술분야도 참여하는 종교 예술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이번 음악제를 통해 각 종교 음악이 갖는 독특성을 비교 감상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 찬성의 이유 2. 반대의 이유
3. 본 저자의 견해
종교 음악제에 대한 찬·반의 양론 중 본 저자는 종교 음악제를 반대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⑴ 종교 통합운동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주님은 가르치시기를 마지막 때가 되면, "알곡과 쭉정이"(마 13:30), "양과 염소"(마 25:32∼33)로 분리될 것이라고 가르치셨다. 이것은 역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그 날이 되면 하나님을 경외하며 찬양과 영광을 돌리는 참 교회와 세상과 벗되어 살면서 향락에 도취되는 거짓 교회로 나뉘어질 것을 예표하는 것이다. 마지막 때가 되면 거짓 교회의 또 다른 역사는 불교, 유교, 천도교, 이슬람교 등의 모든 종교를 하나로 묶는 운동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음악은 이와 같은 운동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돕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종교통합운동은 "오직 예수"(행 4:12)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성경의 가르침을 외면하고 "예수는 구원에 이르는 하나의 길"로 전락시키는 사단의 계략이 담긴 무서운 운동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운동의 앞잡이가 될 종교 합창제는 올바른 신앙 양심으로는 결코 찬성할 수 없는 것이다.
⑵ 혼합주의 사상이기 때문이다.
통합주의가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 역사라면, 혼합주의 사상은 모든 것을 하나로 섞자는 것이다. 주님은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에서 성도로 상징되는 알곡은 모아 곡간에 들이고 비진리에 물든 잘못된 자들을 상징하는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묶는다(마 13:30)고 하셨듯이, 마지막 때 하나로 뭉치자는 구호 아래 섞여지는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지금 세계의 경제 구도를 볼 때에도 유럽이 하나로 묶여지고, 미주지역이 하나로 묶여지고, 아시아 지역이 하나로 묶여지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으며,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혼합사상, 클래식과 대중가요가 같이 한 무대에서 노래하며, 흑인과 백인이 결혼하여 사는 등 모든 것이 섞여지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그러므로 종교간의 합창제는 혼합주의 사상을 교회로 유입하는 통로가 되기 때문에 찬성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성경은 "다른 종류의 짐승을 혼합하지 말라"(레 19:19), "두 종류의 종자나 실을 섞지 말라"(레 19:19), "포도주와 물을 섞지 말라"(사 1:22), "세상과 혼합하지 말라"(계 17∼18장)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종교간의 이해증진을 위하여 출발하고 있는 종교 합창제는 성경적이 아니므로 찬성할 수 없다. 왜냐하면, 불교와 힌두교와 카톨릭과 기독교가 한 자리에 앉아 음악으로 화합하며, 목사와 승려와 신부가 한 자리에 앉아 화합을 도모한다면 한 밭에 두 종자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⑶ 포스트 모던이즘(Post Modernism)
이 시대에 세계적인 새로운 사상이 있다면, 예술뿐만 아니라 정치, 종교의 구분없이 모든 분야에 관계되고 있는 포스트 모던이즘(Post Modernism)이다. 이들의 주장은 "지금까지 가져 왔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자. 모든 것은 틀렸다. 지금의 제도나 방법 및 형태를 탈피하자. 새로운 세계, 새로운 방법, 새로운 이념을 추구하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새로운 운동의 출현은 누구의 길을 열어 주자는 것인가? 새 시대, 새로운 세계, 새로운 사상은 마지막 때 세계를 지배할 적그리스도가 등장하는 통로가 될 것이다. 사도 요한은 마지막 때에 등장할 적그리스도의 모습을 세상을 상징하는 바다에서 나오는 것(계 13:1)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러므로 종교간의 음악제가 새로운 운동의 일환이라며 세상에서는 환영받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타락한 음악소리로 규정하여 외면하실 것이기에 찬성할 수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교회와 성도들이라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찬미의 제사를 드려야 하는데(히 13:15), 우상을 숭배하는 종교의 지도자들과 함께 자리를 할 뿐만 아니라 합창을 한다면 기뻐받으실 하나님이 아니시기 때문이다.
연합 합창단을 편성하여 종교간의 화목을 도모하려는 종교 음악제는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고후 6:15∼16)라는 말씀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므로 찬성할 수가 없다.
이레니우스에 의하면 예수님의 사랑받는 제자 사도 요한의 생존시에 이단자 케린두스(Cerinthus)가 살았는데, 사도가 에베소에 목욕갔다가 그 안에 케린두스가 있는 것을 알고 목욕도 하지 않고 목욕탕에서 달려 나오면서 "진리의 원수 케린두스가 있으니 목욕탕이 무너질까 하니 도망가자"라고 외쳤다는 말을 요한의 수제자인 폴리갑으로부터 들은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상황적으로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들은 이와 같은 사도 요한의 신앙을 본받아 믿음의 정절을 지켜야 할 때이다. 그러므로 종교간의 합창제는 성경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말씀이므로 배척해야 할 것이다.
Ⅵ. 세속 음악의 타락
1. 이사야의 예언
"나는 여호와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사 42:8)
하나님은 당신의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아니하신 분이시므로 피조물이 영광을 받는다면 질투하시는 분이시며, 하나님의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형상의 모양으로 창조된 인간(창 1:26∼28)에게 주셨음을 묘사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거룩한 부르심을 입은 교회와 성도들이 세상을 찬양한다든가, 우상을 찬양한다든가, 사탄을 찬양한다든가, 사람을 찬양하도록 관용을 베푸시지 않으신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贊頌)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 43:21)
하나님은 "내가", "나를 위하여",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며 세 번이나 "나"를 강조하실 만큼 찬송받으시기를 즐겨하시는 분이심을 가르치고 있다. 그렇다! 인간의 제일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찬송하기 위하여 지음을 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이목구비(耳目口鼻)는 오로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하여 지음을 받은 것이다.
2. 세속 음악은 사탄의 무기
세속 음악이 있는 곳에는 성적 타락을 동반하며, 가치관의 타락과 정신적인 타락을 동반할 뿐만 아니라 신앙심을 송두리째 뽑아버리는 독소가 있는 타락의 온상이므로 사탄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작용된다. 특히 록(Rock) 음악은 인간들로 하여금 지옥으로 안내하는 핵폭탄과 같은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무서움을 지니고 있다. 음악의 힘이 가진 위력에 대해서 아래의 일간 신문의 기사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한국에 음악 치료 연구소가 생겼다. 음악 치료 연구소란 음악의 힘을 이용해서 정신이나 신체의 질병 장애를 치료하는 기관이다. 그래서 태교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제를 음악을 가지고 다룬다. 외국의 경우에는 벌써 1985년부터 암이나 에이즈(AIDS)도 음악을 가지고 치료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고 신문에 보도됐다. 특히 대인관계 기피증이나 불안정 자폐증, 이런 것들에 음악이 아주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청각장애자들은 귀가 안들려도 소리의 파동을 몸으로 느낀다고 한다."
이와 같이 음악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거늘, 사탄의 음악 특히 록(Rock) 음악에는 사탄 숭배, 폭력, 타락, 동성 연애, 광란, 음란 풍속 표현, 자살, 이혼, 알코올 중독, 마약, 신비주의, 고독, 무질서, 자기 파괴, 혐오스러운 복장, 각종 저질스러운 문화의 보급 등 각종 세속 용어들이 동반되고 있다.
켈리 카너(Kelly Carner) 목사는 요즈음의 음악을 조사한 결과, 특별히 비틀즈가 "마술적 신비주의인 사탄주의의 길을 열었다."고 하였으며, 빌리 그레함 목사는 "록(Rock) 음악의 4분의 1이 그 주제가 사탄이거나 사탄에 관한 내용"이라고 하였으며, 본 저자도 모(某) 방송국 PD로 있을 때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프로를 맡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가장 많은 신청곡은 비틀즈의 음악이였다.
비틀즈 신드롬은 영국 왕실로부터 명예로운 귀족의 작위까지 받으므로 출발하여, 전세계에 기념관이 세워졌을 정도이고, 전세계의 청소년들이 그의 앞에서 황홀경에 빠져 기절해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非一非再)하므로 말미암아 절정을 이루게 되었다. "가장 빨리 사회를 망치는 길은 음악을 쓰는 일"이라는 비틀즈의 일원인 존 레논의 말처럼, 타락한 세속 음악은 가장 빠르게 사회를 망치게 한다. 그러므로 가정과 직장과 사회를 망치는 세속 음악의 교회 유입을 용납할 수 없음은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3. 세 가지 노래
⑴ 대중 음악(가요)
대중 음악은 인간의 육체를 즐겁게 하는 사탕 속에 감추어진 독약과 같다. 왜냐하면, 대중 음악은 인간의 귀를 즐겁게 하여 성적 타락을 동반하여 타락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대중 가요에 넋이 나갈 정도라면 그 사람의 심령은 십중 팔구는 사하라 사막과 같이 황폐한 심령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⑵ 가곡(歌曲)
가곡(歌曲)은 인간의 정신을 즐겁게 하는 곡이다. 세상의 학문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한 교육 과정으로서 필요한 것이나 타락한 인간에게 제일 먼저 나타나는 것은 바로 정신세계가 무너지는 것으로 시작되는 것임을 기억하여야 한다.
⑶ 찬송(讚頌)
찬송은 생명을 살리는 음악으로서 인간의 영혼과 육신을 골고루 즐겁게 해주는 음악이다. 세 가지의 음악 중 기독교인에게 허용된 것은 바로 찬송뿐이다. 그러므로 찬송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자신은 은혜받아 영혼을 살찌우는 것이 올바른 찬송생활의 목표이다.
플레이론은 그의 저서「Republic」에서 "음악의 유행이 바뀔 때는 그 시대의 법도 변한다."고 하였으며, 아리스토텔레스는 "잘못된 고상한 향상이란 새로운 음악 개념을 도입해서 음악 사회의 새 장을 열고 인기를 끄는 것"이라고 하였으며, 공자(孔子)는 "음악이 타락하면 국가도 망한다."고 하였다.
이상과 같이 이데올로기 측면에서 음악을 논하고 있는 현인(賢人)들의 주장처럼 음악이 인간의 정신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한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음악을 좋아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정신세계가 결정되는 것이다.
4. 어린이(兒童)에게 미치는 영향
⑴ 미국 아동의 경우
미국의 10∼13세까지의 어린이 중 70%가 자기 소유의 소형 라디오나 음악시설을 가지고 있어 마음껏 음악을 듣는다. 1984년 한해 동안 미국 전역에 판매된 음반의 실적을 보면 약 8백억 달러로서 한국 돈으로 약 64조 원이니 우리나라의 1년 예산을 능가하는 금액이다.
미국이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세 가지는 청바지와 코카콜라와 팝송이다. 심지어 철의 장막으로 불리웠던 러시아와 죽(竹)의 장막인 중국의 시장을 장악해버렸을 정도에 이르렀다. 따라서 문화가 세계를 지배하는데, 세속 음악의 유입으로 말미암아 사회가 피폐해지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이다. 그러므로 교회와 성도들은 자녀들이 대중 음악 듣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방심한다면 심각한 문제를 낳게 될 것이다.
⑵ 한국 아동의 경우
1993년 모(某) 방송국이 발표한 내용인데, 초등학교 학생들이 좋아하는 노래의 순위를 조사한즉, 1위부터 6위까지가 대중가요였으며, 7위부터 10위까지의 4곡만 동요로 나타났을 뿐이라고 한다. 또 다른 통계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1위부터 15위의 곡까지 순위를 조사한 결과, 전 순위에 동요가 차지하였던 옛날과는 달리 11위까지 대중가요가 차지하고 과거에 1∼2위를 차지했던 "과수원 길"이 12위, "꽃밭에서"라는 동요가 13위를 차지하였다고 한다.
유교 관습이 뿌리박힌 우리 사회에서조차 어린 아이들이 셰익스피어나 톨스토이가 누군지 몰라도 3류 대중가수는 그의 사생활까지 세심하게 알 정도로 변모했다. 세속 음악의 피해가 주는 문제점이 심각하지 아니하다 할 수 없다.
무시 못할 여론 조사의 통계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세속 음악이 어린 아이들의 정서적 순화에 미친 문제점은 심각한 상태에 이를 만큼 깊은 병에 들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속 음악이 교회로 유입되는 것은 찬성할 수 없다. 왜냐하면, 교회는 거룩한 하나님을 찬양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5. 바보 상자인 텔레비젼
이 시대 타락된 대중 음악을 전달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매개체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텔레비젼임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좋은 증거로서 대중 가요를 부르는 가수들이 텔레비젼을 통해서 단번에 어린이들의 우상이 되고 있음에서 입증되고 있다.
음악 타락의 독소로 인한 피해는 위험한 수위를 넘어서 멸망의 경계선까지 이른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서울에서 하루에 7쌍의 부부가 이혼을 한다는 통계가 있는데, 그 원인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어려서부터 텔레비젼을 통하여 쉽게 만났다가 쉽게 헤어지는 연속극을 보며 성장한 황폐한 심령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본다.
한 조사 발표에 따르면, 4세에서 12세까지 어린이들의 텔레비젼 시청률을 보면 하루 평균 약 1시간 30분이며, 오후 6시대에는 전체 어린이의 33%가 텔레비젼 앞에 앉아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통계는 어린 아이들의 심령을 황폐케하는 지름길을 걷게 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탄은 하루 1시간 30분씩 사탄 왕국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비하여 교회 교육은 일주일에 토요일과 주일에 각각 2시간씩 약 4시간 정도 시키고 있으니 그 결과는 불을 보듯 훤하지 않겠는가?
미국 청소년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 중 87%가 팝 음악이며, 하루에 약 4∼5시간씩 팝 음악을 듣는다고 한다. 이는 한국 청소년들에게도 예외는 아니기에 역사 연대표는 외우지 못해도 팝 음악의 인기 순위는 100위까지 줄줄 외울 정도이다.위의 도표는「환경과 음악」이라는 책에 나타난 몇 가지의 예화를 통하여 음악이 식물 성장에 주는 영향을 살펴본 것인데, 세속 음악의 타락적 요소가 얼마나 심각한 피해를 주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덴버 포스트(Denver Post)지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밭 4두렁에 콩을 심어놓고 3주 후에 음악이 식물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고 있는데 놀라운 통계를 보여 주고 있다.
도표의 사실은 식물조차 경건한 음악에는 성장의 효과를 가져오지만, 세속 음악은 성장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식물에까지 이처럼 끔찍한 피해를 주는 세속 음악의 유혹 속에 우리의 자녀들을 무방비 상태로 방치할 수 있는가? 대중 가요 작사자들의 모임 단체인「노래말 연구회」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한국 대중 가요 중 슬픈 노래를 많이 부른 사람은 대부분 가사의 내용처럼 요절하였다는 놀라운 발표가 있다.
이와 같이 인기 가수들의 요절(夭折)은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대중 음악의 타락 양상을 심도있게 표현하는 한 예라고 본다. 그렇다면, 우리의 자녀들에게 "공부해라! 공부해라!"고 강조만 할 것이 아니라 말씀과 기도와 찬송의 세 가지 요소가 바르게 조화되는 올바른 찬송생활을 하도록 가르친다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올바른 심령으로 성장할 것이다.
6. 임산부에게 미치는 영향
음악이 임산부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 "임신 중에 클래식을 듣는 사람은 철학자를 낳고, 재즈를 듣는 사람은 범죄자를 낳고, 찬송가를 듣는 사람은 목사, 선교사를 낳는다."는 주정일 아동교육원장의 발표 내용은 태교(胎敎)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중요한 교훈이 담겨져 있다. 또 어떤 목사님은 사모가 임신하였을 때에 세상 음악과 텔레비젼 시청을 절대 금하고 좋은 그림을 보게 하며 찬송가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게 한 결과 훌륭한 자녀를 낳았다고 간증하였다.
재즈는 음악(音樂)이 아니라 소음(騷音)에 속하기에 임산부에게 치명적인 음악(音惡)이 된다. 따라서 타락한 대중 음악이 임산부에게 미치는 악영향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아니할 것이므로 올바른 찬송생활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성결한 사고방식을 갖는 것은 임산부가 지켜야 할 태교이다.
7. 세속 음악은 지옥으로 안내하는 길잡이
결론적으로 대중 음악은 인간의 영혼을 오염시키는 독소를 지닌 것으로서 지옥으로 안내하는 중개인이 될 것이다. 그런데 왜 이처럼 타락한 대중음악의 잘못에 대해 거침없이 외치지 못하는 것인가? 록(Rock) 가수들의 공연장을 보라! 휘황찬란한 무대의 배경과 이리 번쩍, 저리 번쩍이는 현란한 불빛은 방향 감각을 상실하게 만들고, 괴성을 지르며 몸을 비틀고 꽈배기처럼 꼬는 몸동작은 광란의 도가니를 방불케하여 영락없는 지옥의 모습을 대변해 주는 것이다.
도표에서 나타나고 있듯이 성경은 두 영의 역할을 다루고 있다. 두 영의 역할을 바르게 구별할 때 성도들이 올바른 찬송 생활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개개인의 신앙을 더욱더 증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대중 음악의 타락된 요소가 교회 성도들에게 침투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을 받은 백성이 어찌 타락한 세속 음악을 부를 수 있다는 말인가? 따라서 참된 목자는 이 비밀을 폭로하여 지옥으로 달려가는 심령들을 구출해내야 할 것이다. 기회가 지나가기 전에!
Ⅶ. 올바른 찬송생활
1. 곡(曲)을 선별해서 사용해야 한다.
찬송가의 가사가 알맹이라면, 곡(曲)은 그 알맹이를 온전하게 보호하는 껍질과 같으므로 올바른 찬송을 위해서는 반드시 곡(曲) 또한 선별해야 한다. 왜냐하면, 찬송의 가사가 신앙적이라면 곡은 신앙을 운반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2. 찬송의 생활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그를 송축함이 내 입에 계속하리로다"(시 34:1)
"주의 의로운 규례를 인하여 내가 하루 일곱 번씩 주를 찬양하나이다"(시 119:164)
"늘 성전에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니라"(눅 24:53)
찬송의 생활화가 이루어지면 올바른 찬송생활이 되어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개개인의 성도들에게는 은혜 위에 은혜가 넘치는 삶이 될 것이다.
3. 올바른 찬송은 치료의 효험이 있다.
"하나님의 부리신 악신이 사울에게 이를 때에 다윗이 수금을 취하여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신은 그에게서 떠나더라"(삼상 16:23)
찬송은 사단의 역사를 물리치는 효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심령에 두려움이 엄습했을 때 그 두려움이 떠나가고(시 56:4), 상한 심령과 곤고한 마음이 즐거움을 갖는다(시 105:2∼3). 그러므로 말씀과 기도와 올바른 찬송은 영적 치료약이다.
4. 올바른 찬송으로 찬미의 제물을 드려라!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히 13:15)
구약은 제사장이 피로써 일 년에 한 번씩 속죄일에, 백성들은 제물로써 하나님을 만날 수가 있었으나 신약은 찬미의 제사로 하나님께 드려진다. 그러므로 "나의 생명 드리니 주여 받아 주셔서 세상 살아 갈 동안 찬송하게 하소서"(348장)라는 찬송처럼 날마다 찬미의 제물을 드리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5. 세속 음악을 철저히 배척해야 한다.
"나는 여호와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사 42:8)
하나님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송을 성도들만 부르시게 하리라"고 선포하셨다. 그런데, 현대종교의 조사 통계에 따르면, 기독교인 중 44.8%가 "노래방에 가도 좋다."고 응답하였다. 그렇다면, 기독교인 2명 중 1명 꼴로 세속 음악과 찬송을 겸하여 부르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통계는 국내 7천여 개에 이르는 노래방에 성도들이 출입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6. 재림의 소망을 담은 찬송을 많이 불러야 한다.
구약의 시편이 율법적인 찬송이라면, 우리의 찬송가는 복음적인 신약시대의 찬송이다. 율법이 복음의 그림자라면, 복음은 율법의 성취이다. 그리고 재림은 이 모든 것의 완성을 담고 있다. 요한계시록은 "네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 22:20)라며 전 성경의 결론을 재림으로 맺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와 성도들은 재림 찬송을 통하여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마라나다( 고전 16:22 주께서 임하시느니라)의 신앙을 소유하여야 할 것이다.
7. 호흡이 있는 자마다 찬양하라!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시 150:6)
시편 150편은 시편의 결론으로서 총 여섯 절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시편의 결론의 결론은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시 150:6)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올바른 찬송생활은 호흡이 있는 자마다 찬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영혼의 호흡이 기도이듯이, 신앙의 호흡은 찬양에 있는 것이므로 올바른 찬송생활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 은혜 위에 은혜가 넘치는 생활이 되는 것이다.
제4과 : 성적 타락
Ⅰ. 서론
Ⅱ. 성의 성경적 의미
Ⅲ. 성의 말세적 현상
Ⅳ. 말세적 징조 성병
Ⅴ. 낙태(落胎)
Ⅵ. 간음죄의 결과
Ⅶ. 성적 유혹에서 승리하는 법
【외울 말씀】
"음행을 피(避)하라 사람이 범(犯)하는 죄(罪)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게 죄를 범(犯)하느니라"(고전 6:18)
Ⅰ. 서 론(序 論)
"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딤후 3:4)
"땅의 임금들도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거하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계 17:2)
이시대는 세 가지(3S) 우상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즉 과학의 우상화, 운동의 우상화, 섹스의 우상화 시대이다. 이는 말세의 최대 징조로서 눈여겨 보아야 할 일들이다.
그러나 "멸망할 문명은 생활이나 문학 등에서 성적 쾌락을 터무니 없이 강조하는 데 있다."는 트르블던 목사의 주장처럼 우리는 아름다운 예술의 옷을 입고 쾌락의 미소를 흘리면서 현대인을 사로잡는 성의 문화, 성의 미학을 찬미하는 성 혁명시대에 살고 있다.
미국 「펜트하우스」(pent house)와 「플레이보이」(play boy) 잡지는 타임즈지나 뉴욕 위크지보다 많이 팔리고 있으며 치약, 자동차, 소세지, 과자 등 각종 광고에 성(sex)과 관련된 문구나 사진을 사용하고 있으며 문학, 예술, 주점, 캠퍼스, 정치, 사업, 가정, 종교, 유행가, 영화, 잡지들, 만화, 퇴폐 업소 등의 문화 속에 성적 요소가 침투되어 강력한 "성(sex)의 종교시대"에 살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성 타락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Ⅱ. 성(性)의 성경적 의미
"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니라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18, 22∼24)
1. 성적(性的)인 존재로 창조된 인간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 1:27)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창 1:3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그것을 다스릴 존재로 자기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셨는데,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으니 하나님의 창조섭리에는 남자와 여자가 연합을 이룰 때에 온전한 것이 됨을 암시하고 있다. 즉 성(性)을 구별하여 창조하신 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작품이다. 그리고 그 창조는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기뻤을 정도로 온전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근본된 성(性)의 목적은 연합하여 선(善)을 이루는 데 있다. 따라서 올바른 성(性) 생활은 하나님의 거룩한 창조 섭리를 이루는 것임을 알 수 있다.
2. 성(性)의 오용(誤用)은 죄(罪)
"모든 사람은 혼인을 귀히 여기고 침소(寢所)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히 13:4)
"침소(寢所)"라는 헬라어 코이테( )는 "눕다"를 의미하는 케이마이( )에서 유래한 단어로서 교부들의 주석에서는 "침대, 결혼 침대, 성교(性交)"로 해석하고 있다. 그들은 결혼을 귀한 것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더럽고 추잡한 것으로 생각하였다. 어거스틴은 "모든 성적 충동은 악한 것"이라고 하였으며, 빅토리안(Victorian)은 "성은 곧 사탄이 창조한 것이다."라며 성(性)이 결혼을 위해 필요한 것이지만 즐겨서는 안된다고 선언하여 성의 특권을 부인하였다.
그러나 본문은 부부간의 성 관계를 신성시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따라서 성(性)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으로서 아름다운 것이며, 하나님이 주신 선물 가운데 가장 귀한 것이므로 인격이 제외되면 동물적 행위로 타락하게 된다. 그러므로 순결하고도 고귀하게 누려야 할 하나님이 주신 특권인 성(性) 관계에 대하여 혐오감(嫌惡感)을 갖는 것은 비성서적, 비신앙적이다.
3. 하나님이 성(性)을 주신 목적
⑴ 한 몸을 이루기 위해서
"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말씀하시기를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워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마 19:4∼6)
부부(夫婦)는 하나님 안에서 연합된 가장 거룩하고 신성한 관계이다. 즉 "하나님의 형상 곧 자기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창 1:27)하심은 하나님 안에서 부부로 연합됨을 묘사하고 있다. 따라서 하나님의 거룩한 창조 솜씨인 부부간의 성 관계는 한 몸을 이루기 위한 것이므로 이것을 혐오하거나 죄악시하는 것은 비성서적임에 틀림이 없다.
⑵ 자녀를 갖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1:28)
하나님의 거룩한 창조 솜씨인 성(性)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부부의 위기는 자녀를 낳으므로 극복되는 예가 우리 주변에서도 많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은 바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거룩한 목적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임을 입증하고 있다.
⑶ 서로 상대방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잠 5:18)
부부 관계는 서로에게 의무를 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전 7:3∼5). 또 부부의 순결한 사이는 사단의 그 어떤 시험으로도 분리되어서는 아니 된다. 이와 같은 부부 사이의 사랑은 티나 주름잡힌 것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엡 5:27)이 담긴 것이다.
Ⅲ. 성(性)의 말세적 현상
1. 혼전 관계
"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 각각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기의 아내 취할 줄을 알고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과 같이 색욕을 좇지 말고"(살전 4:3∼5)
서울의 모(某) 여자 대학 학생생활지도 연구소가 1∼4학년까지 재학생 1,594명을 대상으로 한「여대생의 의식구조 및 대학생활 전반에 관한 조사」에서 결혼전 성관계에 대해 학생들의 44.8%가 「공감할 수 있다」며 찬성하였다고 한다.
또 부산여대「여성문제 연구소」가 부산지역 남녀 대학생 각각 2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남학생의 54.8%가 여학생의 경우 3∼4학년의 학생 87.5%가 결혼전 사랑하는 사람과의 성행위는 가능하다고 하였다.
또 서울대 사회학과「사회학연구 실습팀」이 최근 서울대생 803명(남학생 629명, 여학생 174명)을 대상으로「서울대생의 의식과 생활」에 대해 조사한 결과 18.9%가 이미 성 경험을 했으며, 77.2%가 혼전 성관계가 가능하다고 하였다. 또 미국의 플로리다 주(州) 8개 대학의 1,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87%가 성 관계를 경험했다는 통계가 발표되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1994년도에 서울대 사회학과「사회조사연구실습」과목 조사 연구팀이 837명(남학생 657명, 여학생 180명)을 통하여 조사한 결과 75.7%보다 상승한 결과이다.
또 한국사회문화연구원이 전국 대학생 1,553명(서울 1,017명 지방 536명)을 대상으로 「신세대들의 생활 의식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가 서로 원하면 혼전 성관계도 무방하다는 통계가 나왔다. 한양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혼전 순결을 불필요한 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3명 중 1명은 성 관계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사랑하거나 결혼할 사이라면 순결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54%에 이르고 있다.
또 제일기획 마케팅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5개 도시 25∼36세 기혼여성 198명과 미혼여성 195명을 통하여 남성들의 혼전 순결에 대한 여성들에 반응을 보면 배우자를 사랑한다면 순결치 않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기혼여성에서는 66.7%, 미혼여성에서는 60%에 이른다고 하였다.
2. 근친상간
"너희는 골육지친(骨肉之親)을 가까이 하여 그 하체(下體)를 범치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레 18:6)
롯의 두 딸들이 세상의 도리를 좇아 맞이 할 배필이 없으므로 아버지에게 술을 먹여 근친상간의 결과 하나님의 선민을 괴롭히는 저주의 자식을 출생(창 19:31∼38)하였다. 또 홍수의 재앙으로부터 구원받은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실수한 것처럼 롯은 소돔에서 구원을 받은 후 성적인 패륜에 빠져 저주의 자식을 낳게 되었으니 이는 미완성적 구원의 표본이 된 것이다.
3. 짐승과의 성 관계
"너는 짐승과 교합(交合)하여 자기를 더럽히지 말며 여자가 된 자는 짐승 앞에 서서 그것과 교접(交接)하지 말라 이는 문란한 일이니라"(레 18:23)
" 남자가 짐승과 교합하면 반드시 죽이고 너희는 그 짐승도 죽일 것이며 여자가 짐승에게 가까이하여 교합(交合)하거든 너는 여자와 짐승을 죽이되 이들을 반드시 죽일지니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레 20:15∼16)
남자가 짐승과, 여자가 짐승과 교합(交合)하는 일은 문란(紊亂)한 일이므로 금하고 있다. 역사의 기록에 의하면, 애굽에서는 짐승과의 교합(交合)이 염소 숭배와 관련되어 특별히 멘데스(Mendes)에서는 여자들이 수염소와 교합하였으며, 로마에서는 개와 교합(交合)하는 범죄가 있었으며, 근대의 애굽에서는 남자들이 악어 암놈과 더불어 교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 동성연애
"너는 여자와 교합(交合)함 같이 남자와 교합(交合)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레 18:22)
"누구든지 여인과 교합(交合)하듯 남자와 교합(交合)하면 둘 다 가증(加增)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레 20:13)
동성연애자들은 저주받은 자들이라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거늘(고전 6:9∼10) 캐나다 유콘주는 동성연애자들이 멸시받거나 폭행당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주 정부로부터도 동성연애자 커플에게는 배우자 세금 혜택을 줄 만큼 개방적이어서 동성연애자들에게 희망의 신천지로 불리우는 곳이다.
미국의 클린턴 정부는 집권 초 군대 안에서 동성애를 허용하는 정책을 펼치다가 보수적인 여론에 밀려 이를 철회한 바 있으나, 미국의 보수주의가 대중음악계의 동성애까지는 막아내지 못하였다. 그렇다면, 왜 클린턴이 군대 안에서 동성연애자의 활동을 허락하였는가? 미국의 유명한 레스비언인 여가수 멜리사 에서리지는 1992년 대통령 선거 때 클린턴 진영에 참여해 지원 연설을 하였으며 그 인연으로 인하여 클린턴의 집권 뒤에는 게이와 레스비언 대표의 일원으로 백악관으로 초청되는 등 동성연애자의 인권을 위해 활동했기 때문이다.
서울대, 연대, 고대의 동성연애자 모임은 공동으로 동성연애자라는 심리적·경제적·정치적 불평 등을 극복하는 데 취지를 두고 16절지 14페이지에 이르는 소책자「대학동성연애자 소식지」를 계간으로 발행하고 있을 정도이다. 그리하여 창간지에서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동성연애자의 사회적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1995년은 한국 동성연애자 인권운동의 원년"이라고 선포하고 있다.
또 서울대 동성연애자들의 모임인「마음 001」은 전지 5장 분의 대자보에서 "동성애는 GNP 1만달러 시대의 심미적 선택이나 유행이 아니라 본래 주어진 것이다. 강요된 침묵을 깨고 우리 사회의 차별이 사라질 때까지 우리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여 가을축제 때에 순결서약식을 가진 기독교 계통의 한동대 학생회의 활동과는 대조적이라 대학가에서 성 문제의 두 얼굴을 보는 듯 하였다.
뿐만 아니라 현재 5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국내 유일의 여성 동성연애자 모임인「끼리끼리」회장은 이화여대 학보사와 인터뷰에서 "이제 더 이상 숨어 살지 않고 레스비언(여성동성연애자)들의 권리를 찾고 사회의 편견을 바로 잡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후에 이 모임의 설립 취지가 "사회적 여건으로 인해 자신의 동성애 경험을 숨기거나 소외받으며 살아가는 레스비언들이 서로 만나 터놓고 얘기하고 인간으로의 권리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하였다. 또 현재 한국의 남자 동성연애자는 11만 명으로 집계되었다(여자도 비슷한 수준임).
5. 음욕(淫慾)
" 또 간음치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 5:27∼28)
그러므로 혈기왕성(血氣旺盛)한 청소년을 괴롭히는 것 중의 제1위는 단연코 성욕(性慾), 음욕(淫慾)이다. 정상적이며 정당한 상황(하나님이 짝지워주신 부부 관계) 아래에서의 성 생활은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선물이나 음란과 호색함은 핑계할 수 없을 만큼 범죄행위임을 주님은 가르치신 것이다.
6. 창기(娼妓)와 합함
"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내가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기의 지체를 만들겠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창기와 합하는 자는 저와 한 몸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일렀으되 둘이 한 육체가 된다 하셨나니"(고전 6:15∼16)
대법원이 서울가정법원 등 전국 법원에서 처리한 2만 4천 37건의 이혼 소송사건의 이유 중 배우자의 불륜 등의 부정행위로 인한 이혼 청구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4.9%라고 밝히고 있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그리고 부부 4쌍 가운데 1쌍 꼴로 결혼 생활의 파경을 맞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7. 쾌락을 좇지 말라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딤후 3:4)
성적 타락의 종말론적인 또다른 현상으로는 쾌락(육신의 소욕)을 사랑하기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데 있다. 사회의 발달과 여성의 인권이 강화되면서 발생하게 된 또 하나의 특징은 황혼(黃昏)의 이혼 사례가 증가 추세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서울 가정법원에서 처리된 이혼사건 3천 8백 9건 중 50대 이상의 이혼청구자는 1천 8백 80건으로 50대 미만의 1천 9백 29건과 비슷했으며, 92년의 50대 미만 2천 1백 21건, 50대 이상 1천 8백 74건과 비교하면 노령의 이혼 청구가 늘어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Ⅳ. 말세적 징조 성병(性病)
역사적으로 볼 때에 헬라의 알렉산더 대왕도 20세에 즉위하여 13년 만에 광범위한 영토를 정복한 후 주전 323년 6월 13일 32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夭折)하였는데, 열병으로 사망하였다는 일반적인 견해보다는 동성연애자로서 성병으로 사망하였다는 설이 더욱 설득력이 있다. 왜냐하면, 32세의 젊은 나이에 세계를 지배하였을 만큼 왕성한 정복력을 자랑하였던 그가 전쟁터에서 일어나는 성적 욕구충동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동성연애가 가장 적격이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영국의 국왕 헨리 8세, 프랑스의 나폴레옹, 독일의 니체 등도 성병으로 죽었다고 전해진다.
1. 임질(淋疾 gonorrea)
임질의 기원은 노아 홍수 이전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창녀, 혼음 등에 의해 감염되어 생식기관 파괴, 시력 파괴, 관절염, 기형아 출산 등을 일으킨다. 페니실린 발명으로 치료의 효과를 보게 되어 1945년에는 미국에서 200만 명의 보균자가 있었으나 1955년에는 100만 명으로 감소됨.
2. 매독(梅毒 syphilis)
이 병명의 유래는 양을 치는 미소년 시필루스(Syphilus)가 태양신의 제단을 빼앗아 양치는 신에게 대신 바치므로 신을 모독한 벌(罰)로 매독에 걸려 불행한 운명을 맛보았다는 한 시인의 시에서 유래된 것으로서 노아시대 이전부터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독의 기원은 구약 성서와 중국의 옛 의서(醫書)와 이집트의 미이라 등의 뼈에서 매독의 흔적이 발견됨을 근거로 노아시대 이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는 설과 서인도 제주(諸州)의 질병이었는데, 아메리카를 발견한 콜롬부스의 원정 대원이 1493년 유럽에 돌아오면서 옮겨온 것으로 보는 설이 있다.
유럽에 상륙한 매독은 특히 1494년 프랑스 왕 샤를르 8세의 이탈리아 나폴리 항의 진격을 계기로 그 나라의 여자(창녀)들로부터 전염되어 널리 유행하게 되었으므로 이 병의 이름을 "나폴리 병"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미국은 1954년 200만 명의 보균자가 있었는데, 흑인 보균자가 백인보다 20배에 이르고 있었으며 페니실린의 발명으로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1980년 10월∼1981년 10월의 1년 사이에 100만 명의 임질 환자가 보고되었을 뿐만 아니라 매독 환자도 매년 12.4%씩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페니실린에 대한 병균의 저항력 강화로 증가 일로에 있다고 한다.
3. 헤르페스(疱疹 herpes)
섹스 혁명 이후에 나타난 성병으로서 피부병, 문둥병과 같은 특징과 함께 심한 고통을 동반하게 된다. 이 병명은 "기어가다"를 뜻하는 헬라어 헤르페스( )로서 "뱀이 기어가다"라는 뜻이 있다. 이 병은 로마시대에도 나타났다 하여 황제 티베리우스는 로마 시민들에게 키스를 금지시켰다고 한다. 당시 목사님들이 심방하여 손을 잡으니 손마디가 뚝 떨어졌을 정도로 처참한 병이었다고 한다.
단순히 헤르페스의 환자만 놓고 보면, 가난한 자가 오히려 축복이 되며, 고학력자에 나타나니 배움이 적을수록 축복이라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을 정도이다. 그리고 더욱 무서운 것은 이 병에 감염되면 60%의 치사율(致死率)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200만 명의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50∼100만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4. 후천성 면역 결핍증(AIDS)
후천성 면역 결핍증(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이란 인간의 체내에서 병균의 침입을 방어하는 항체를 상실케 하므로 면역성을 잃어버리고 병균 앞에 무방비 상태로 몰아넣게 된다. 금세기 최고의 질병으로 불리우며 암(癌)보다 더 무서운 "성암(性癌)"이라는 무시무시한 애칭과 더불어 전 세기 중 최악의 전염병으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이 병에 감염되면 2년 내에 사망할 정도로 끔찍한 질병이다. 그리하여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12월 1일을 세계 에이즈의 날로 정하였을 정도이다.
이 병의 바이러스는「T-4 임파세포」라는 백혈구의 일부분을 공격하는데 미국에서는 이것을 「T세포 임파추향성 바이러스Ⅲ형」이라고 한다. 이 바이러스의 특징은 하나님이 선천적으로 부여(附與)해 주신 면역항체 능력을 상실케하여 어떤 병에 걸리기만 하여도 저항력을 상실하여 죽게 된다. 그리하여 감기만 걸려도 죽으며 치료의 방법이 없는 최대의 공포의 질병이다. 그리고 이 병균의 감염은 체액, 특히 정액과 혈액 교류로 감염되며 동성연애자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감염자의 70%가 남성 동성연애자라는 사실에서도 입증이 되고 있다.
1981년 미국에서 이 병의 존재를 처음으로 확인한 후 미국의 미남 배우 록허드슨이 이 병으로 사망하자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하게 되었다. 뉴욕의 발표에 의하여 1985년 암의 사망율을 앞지를 정도에 이르게 되었으며 파리, 제네바 등 유럽으로 급속하게 번져 타임즈 지에 따르면 서독 300건 발생, 바이러스 균 보균자는 10만명으로 추산한다고 하였다. 뿐만 아니라 12,067명의 에이즈 환자 중 남성이 92%인데, 그 중에 78%는 호모섹스(동성연애)자라는 놀라운 사실을 발표하고 있다.
세계은행(IBRD)은 지구촌으로 무섭게 번지고 있는 AIDS가 경제성장과 가정 파괴의 암적 존재라고 발표하고 환자가 감염되어 죽을 때까지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이 환자의 연평균 수입의 150%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사하라 사막 남쪽의 아프리카 10개국은 에이즈의 확산으로 연간 경제성장률이 1%로 떨어졌으나 몇 년 이내로 0.4%로 내려갈 것으로 추정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금세기 말 전세계 에이즈 균의 감염자는 3천만∼4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아시아 개발 은행(ADB)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여 2천 년이면 에이즈 감염자 절반 이상이 아시아에서 나올 것이라고 하였다.
⑸ 텔레고니(telegony)
이 병은 선부(先夫) 유전 혹은 감응 유전병으로 비과학적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반면에 과학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즉 이 병은 어떤 사람을 사랑하다가 결혼하지 못하고 헤어진 후에 세월이 지나도 그 남자에 대한 희미한 기억이 남아 있듯이, 여자가 남자와 육체관계의 경험이 있으면, 현 남편을 통하여 임신을 하였을지라도 옛 남자의 흔적이 몸에 남아 있다가 그 아기에게 유전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반대로 남자들도 애인과 헤어져 지금의 아내와 살면서 임신하였을지라도 옛 애인의 흔적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런 일은 동물의 교배나 식물의 품종개량 실험에서 확실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박문하의 「배꼽없는 여인」이라는 수필집의 일부 내용을 소개하면, 6.25 당시 흑인 병사와 동거한 과거가 있는 여자가 후일에 한국 남자와 결혼하여 임신하였다. 결과 출산한 아이를 보니 깜둥이었다. 이것은 과거 흑인병사의 유전형질이 몸 안에 잠복해 있다가 후일 그 아이에게 나타난 것이라고 한다.
Ⅴ. 낙 태(落 胎)
"내가 너를 복중(腹中)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렘 1:5)
한 통계에 따르면, 해마다 전세계적으로 5천만 건의 임신중절이 실시되고 있으며 173개 국(國)에서 임산부의 건강보조 측면에서 임신중절을 허용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이 1973년 최고 재판소를 통하여「낙태법」이 인정된 후 지난 10여년간 미국 본토에서만도 1,500만명이 임신중절을 통하여 낙태(落胎)시켰다. 이것을 세분하면 1년에 150만명, 매일 4천명씩 중절수술을 통하여 낙태시켰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세계 제2차 대전시 독일의 힛틀러가 600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하므로 살인광(殺人狂)이라고 비난하였다. 그러나 금세기 말에 이르러 그보다도 수십 배 악랄한 살인광들이 득실거리는 현실에 대해서는 침묵을 하고 있으니 이 무슨 징조(徵兆)란 말인가? 우리 나라에서도 하루에 4천 5백명, 1년에 150만명이 낙태로 죽어가고 있어 산부인과는 "유산"이 아니면 병원 경영이 안된다는 말이 나돌 정도이니 이 지구상의 인류가 미친 듯이 종말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는 것 같다.
한국보건사회 연구원이 전국 178개 표본조사 지역 1만 2천여 가구의 가임기(15∼49세) 기혼여성 7천 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1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53%가 1회 이상 인공 임신중절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1. 낙태를 찬성하는 이유
증산도 대학생 연합회 여학생부가 이화여대생 3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55.8%인 169명이 낙태를 찬성하였는데, 이유인즉 "미혼모가 될 여자의 장래 때문에", "가족계획을 위해", "자유로운 성생활을 위해", "태아는 아직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할 수 없기 때문"으로 꼽고 있다.
통계적으로 볼 때에도 낙태를 경험한 여인이 죄의식, 공격적 성격, 부조화, 낙태 후 육체 훼손에 대한 불안 속에 살아가고 있으며 불임여성의 35%가 낙태 경험자라는 사실을 볼 때에도 낙태는 곧 여인의 불행임을 가르쳐 주고 있다.
미국 위클리 월드뉴스 최근호에 따르면 직업이 비서인 수잔 캐널리 양(25세)은 11년 동안 무려 18번이나 낙태를 감행한 "낙태의 여왕"으로 불리는데, 그가 매년 1.6회 꼴로 비정한 낙태를 결심한 이유인즉 피임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섹스를 즐기기 위함이며, 원치 않는 아이를 갖게 되어 몸매가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하니 이 얼마나 도덕관이 타락했는가?
2. 낙태를 반대하는 이유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렘 1:5)
"살인하지 말라"(출 20:13)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요일 3:15)
낙태(임신중절)를 반대하는 이유는 성경의 가르침과 기독교 윤리관에 입각할 때에 살인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복중에 짓기 전에 태아를 아셨고 그 태에서 나오기 전에 구별하셨거늘 누가 생명을 경시여겨 낙태라는 이름으로 살인죄를 저지를 수가 있다는 말인가? 낙태 반대 운동을 벌이는 기독교 단체는「기윤실」,「누가회」,「생명을 아끼는 모임」,「새생명 사랑회」,「한국기독학사회」,「한국복음주의 목회연구원」,「한국대학생선교회」,「전국학생 신앙운동」,「목산침례교회」등 9개 단체가 연합활동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1992년 전세계의 낙태 건수는 5천 5백만 건으로서 우리나라에서만도 출산의 2.5배인 약 150만 건의 낙태수술이 이루어져 약 20초에 한명씩 소중한 생명이 보이지 않게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이상에서 살펴본 대로 낙태는 분명코 살인죄에 해당된다. 1994년 9월 5일 개막된 제3회 국제인구 개발회의(ICPD)에서 낙태가 보편적으로 인정되려는 것에 대하여 이단 종파인 이슬람권에서도 "신의 뜻에 어긋나는 죄악"이라고 하였는가 하면 바티칸에서조차 "용서받지 못할 대죄(大罪)"로 정죄한 반면 생명을 중시해야 할 기독교에서는 무엇을 하였는지 되돌아 보아야 할 것이다.
Ⅵ. 간음죄의 결과
1. 가정이 파괴된다.
"모든 사람은 혼인을 귀히 여기며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히 13:4)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마 19:6)
가정은 하나님이 최초로 이루어주신 작은 교회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하와를 창조하여 부부로 짝지어주시므로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하실 만큼 가정은 하나님의 거룩한 창조물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의해 세워진 가정의 기강이 이혼이라는 신종 무기에 의하여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 미국은 이미 이혼률이 50%를 초과하였으며, 한국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에서도 하루 225쌍이 결혼하는 반면에 이혼은 37쌍으로서 7쌍마다 한쌍씩 이혼하는 통계가 나왔다. 1994년 이혼사건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혼의 사유 중 44.9%가 배우자의 부정행위라고 하니 성범죄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가정을 무너뜨리는 주범임을 알 수가 있다.
2. 사회가 파괴된다.
⑴ 소돔과 고모라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 저희와 같은 모양으로 간음을 행하며 다른 색(色)을 따라 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유 1:7)
남색(男色)이라는 영어의 Sodomy는 히브리어 소돔( )에서 기인된 것으로서 근래 세계적으로 공포의 대상이 된 후천성 면역 결핍증(AIDS)도 동성연애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소돔 성의 성적 타락은 그 성을 방문한 두 천사를 대신하여 자기의 두 딸을 내어주겠다(창 19:8)고 할 정도로 타락하여 그 도시가 유황불 심판을 통하여 멸망(창 19:24∼25)되었다.
⑵ 로 마
"세계로 가는 길이 로마로 열렸다"라고 할 만큼 거대한 왕국 로마도 성적 타락의 극치로 멸망을 재촉하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로마의 목욕탕은 역사상 가장 화려하였던 것으로도 유명할 정도이니 그 사회에 존재하였던 성적 타락은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전세계의 부러움의 대상이였던 미국에 오늘날 최대 위험은 성적 타락을 꼽을 수 있다. 이발소, 술집, 사우나, 터키탕 등의 모습은 21세기의 소돔과 고모라 성을 방불케 한다. 서구 문화의 유입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인 우리 나라에도 호화로운 이태리산 자재들로 만든 온천, 터키탕, 사우나 등은 멸망직전 로마의 모습을 연상시켜 주고 있어 안타깝기 짝이 없을 뿐이다.
3. 심판이 따르게 된다.
이상과 같이 구약시대나 신약시대를 막론하고 간음죄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이므로 그 죄의 대가는 지옥 불에 던져지는 것으로 증거하고 있다. 따라서 간음죄의 유혹이 닥칠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상고하며 믿음으로 헤쳐나가는 성도의 삶이 되어야 할 것이다.
Ⅶ. 성(性)의 유혹에서 승리하는 법
1. 피해야 한다.
"또한 네가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義)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으라"(딤후 2:22)
"그 여인이 그 옷을 잡고 가로되 나와 동침하자 요셉이 자기 옷을 그 손에 버리고 도망하여 나가매(창 39:12)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받은 요셉은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라며 유혹을 이겼다. 따라서 음행의 유혹을 벗어나는 길은 피하는 것이다.
2. 부부간에 사랑의 띠로 더욱 굳게해야 한다.
⑴ 올바른 부부관계를 유지하라
" 남편은 그 아내에게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아내가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이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서로 분방(分房)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의 절제 못함을 인하여 사탄으로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고전 7:3∼5)
⑵ 남편과 아내의 올바른 의무와 책임을 다하라
"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그러나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그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엡 5:22∼32)
⑶ 혼인 서약을 준수하라.
" 혼인한 자들에게 내가 명하노니(명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주시라) 여자는 남편에게서 갈리지 말고 (만일 갈릴지라도 그냥 지내든지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든지 하라) 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말라"(고전 7:10∼11)
3. 성도의 올바른 배우자 선택이 필요하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고후 6:14)
올바른 부부의 관계는 믿음의 멍에를 같이 매는 사랑의 줄로 맺어져야 한다. 그러므로 올바른 배우자의 선택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말씀과 사랑과 성(性) 관계가 유지될 때 온전한 것이 된다.
4. 예비 신부(신랑)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 소녀는 보기에 심히 아리땁고 지금까지 남자가 가까이 하지 아니한 처녀더라 그가 우물에 내려가서 물을 그 물 항아리에 채워가지고 올라오는지라"(창 24:16)
5. 말씀과 기도로 물리쳐야 한다.
"정욕이 일어나면 기도하라. 그러면 성령이 주장하실 것이다."라는 루터(Luther)의 고백을 우리의 신앙고백으로 삼아 올바른 성(性)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 왜냐하면, 참된 기쁨은 육체의 욕망이나 말초신경의 자극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영생에 있기 때문이다.
제5과 : 7대 징조
Ⅰ. 기근(饑饉)
Ⅱ. 지진(地震)
Ⅲ. 천체(天體) 이상
Ⅳ. 공해(公害)
Ⅴ. 인구(人口)
Ⅵ. 속도(速度)
Ⅶ. 지식(知識)
【외울 말씀】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마 13:30)
Ⅰ. 기 근(饑 饉)
1. 성경적 근거
"……처처에 기근…이 있으리니"(마 24:7)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되로다……"(계 6:6)
2. 기근의 현상
유엔 세계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2개국이 굶주림에 떨고 있으며, 1876∼1878년에는 인도 마드라스 지방에 한발로 500만 명이 죽었으며, 우간다에 가뭄으로 인한 기근으로 하루 100만 명씩 죽었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6년 만에 밀어닥친 대기근으로 수단과 에디오피아, 앙골라, 모잠비크, 라이베리아 등의 5개국에서만도 약 2천만 명이 내전과 기근으로 굶주림의 어두운 그늘에 덮였다. 한 구호단체에 의하면 1월초에 다국적군 파견으로 영국정부가 지출한 5억 파운드면 아프리카 전체 기아인구를 6개월 간 먹일 수 있는 액수라고 하였다.
국제연합 아동기금(유니세프)의「92 세계 아동현황 보고」에 따르면, 유럽인들이 1년간 마시는 포도주값 2백 50억 달러(약 2조원)이면 매일 3만 5천 명, 매주 25만 명, 매년 4백만 명의 어린이들을 굶주림으로부터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세계은행과 아시아 개발은행(ADB)에 따르면 전세계 개발도상국 인구 중 11억 1천만 명의 인구가 하루 1달러 미만의 절대빈곤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세계은행의 발표는 매일 어린이를 포함한 7억 5천만 명의 인구가 굶주리고 있으며 이와 같은 추세로 나간다면 2000년에는 13억의 인구가 빈곤에 허덕일 것이라고 하였다.
1988년 7월 세계의 식량공급의 37%를 담당하며 세계의 곡창지대로 불리우는 미국에 가뭄이 들어 콩도, 밀도 말라죽고 있다고 발표된 후 곡물 시장은 폭등세를 보였으며, 50년대 최대의 위기는 극성스러운 불볕더위로 인하여 농산물의 가격이 230% 폭등(50%가 오르면 한국은 연간 6억 달러 추가부담)하여 노스타코 주립대 리흘름 교수는 "가뭄은 30년대 대한발 이후 반세기 만에 처음이요 고온은 56년 후 한 세기 만에 최고로 식량의 위기시대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하였다.
전세계 양곡재고량은 1988년 7월 1일 기준으로 볼 때 인류가 겨우 77일 동안 연명할 수 있는 3억 2천 5백만톤이었으나 1995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할 때 5억 2천 8백만 톤으로 최근 20년 이래 최악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1994년 말을 기준으로 전세계 인구의 21.4%인 11억 9천 8백 50만 명의 인구대국인 중국에 의해 21세기는 식량 안보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경제학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시장경제를 도입, 경제개발에 진력하고 있는 중국은 21세기에 들어서 인구증가와 식량부족으로 2030년이 되면 세계곡물 부족으로 대기근의 최대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상과 같이 전세계가 늘어나는 인구와 줄어드는 농토로 인하여 식량대기근의 암울한 미래를 바로 우리 눈앞에 두고 있다. 그 좋은 예로 지금 이시간도 사하라 사막 이남에서는 1분에 57명의 인원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다.
3. 기근의 원인과 이기는 방법
⑴ 원인
① 말씀의 기근 때문이다.
"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에서 동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달려 왕래하되 얻지 못하리니 그 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피곤하리라"(암 8:11∼13)
하나님이 보내신 육적인 기근은 영적 기근(饑饉)의 그림자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육적 환난에 시달리게 되면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와 생명의 양식인 말씀을 듣고 영혼이 회복되고, 육신도 회복되는 것이어늘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기근이라면 절망뿐일 것이다.
② 전쟁의 피해로 일어난다.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마 24:7)
" 셋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셋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니 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 내가 네 생물 사이로서 나는 듯하는 음성을 들으니 가로되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 말라 하더라"(계 6:5∼6)
"기근(饑饉)"의 발생 원인은 천재(天災)와 인재(人災)가 겹치므로 발생할 것이다. 역사적으로 세계 제2차 대전 중 레닌그라드가 독일군에게 포위되었을 때에 노동자 품삯이 겨우 1개의 빵값이었음을 감안하면, 대환난의 셋째 인을 떼실 때에 검은 말탄 자의 등장으로 일어날 극심한 기근을 짐작할 수 있다.
③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치 않았기 때문이다.
" 내가 칼과 기근(饑饉)과 염병(染病)으로 그들을 따르게 하며 그들을 세계 열방 중에 흩어 학대를 당하게 할 것이며 내가 그들을 쫓아 보낸 열방 중에서 저주거리와 놀램과 치소와 모욕거리가 되게 하리니 이는 내가 내 종 선지자들을 그들에게 보내되 부지런히 보내었으나 그들이 나 여호와의 말을 듣지 아니하며 듣지 아니함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렘 29:18∼19)
예루살렘 거민에게 임한 "칼과 기근과 염병"은 하나님의 선지자들로부터 선포된 권면의 말을 듣지 아니하므로 받은 것이다. 그들의 자만은 주전 589년의 함락 때보다 더욱 비참한 기근의 상황을 겪게 되었다.
④ 가증한 악을 행했기 때문이다.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말할지어다 오호라 이스라엘 족속이 모든 가증한 악을 행하므로 필경 칼과 기근과 온역에 망하되"(겔 6:11)
이스라엘 백성이 가증한 악을 행한 결과 "칼과 기근과 온역"의 재앙으로 멸망하게 될 것이며, 그들이 받을 악행에 대한 심판은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라고 할 만큼 처참할 것이다.
⑤ 백성이 무지했기 때문이다.
"이러므로 나의 백성이 무지함을 인하여 사로잡힐 것이요 그 귀한 자는 주릴 것이요 무리는 목마를 것이며"(사 5:13)
하나님의 백성이 무지(無知)하므로 적으로부터 칼의 공격을 받고, 그 공격으로 기근이 동반되고, 전쟁의 혼란으로 열병이 유행된다.
⑥ 세상을 향하여 나아갔기 때문이다.
" 너희의 두려워하는 칼이 애굽 땅으로 따라가서 너희에게 미칠 것이요 너희의 두려워하는 기근이 애굽으로 급히 따라가서 너희에게 임하리니 너희가 거기서 죽을 것이라 무릇 애굽으로 들어가서 거기 우거(寓居)하기로 고집하는 모든 사람은 이같이 되리니 곧 칼과 기근과 염병에 죽을 것인즉 내가 그들에게 내리는 재앙을 벗어나서 남을 자 없으리라"(렘 42:16∼17)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은혜로 빼내심을 입었으면 말씀에 순종하여 돌아가지 말아야 할 애굽으로 돌아간 그들은 "칼과 기근과 염병"의 재앙을 받게 되었다.
⑵ 기근을 이기는 방법
① 기도로 이긴다.
"만일 재앙이나 난리나 견책이나 온역이나 기근이 우리에게 임하면 주의 이름이 이 전에 있으니 우리가 이 전 앞과 주의 앞에 서서 이 환난 가운데서 주께 부르짖은즉 들으시고 구원하시리라 하였나이다"(대하 20:9)
고난의 목록들인 재앙, 난리, 견책, 온역, 기근이 성도의 생활에 불어닥칠 때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의 전 앞에서 환난 가운데서 부르짖으므로 구원받았듯이, 성도들도 기도로만 이길 수 있다.
②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이긴다.
" 여호와는 그 경외하는 자 곧 그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를 살피사 저희 영혼을 사망에서 건지시며 저희를 기근시(饑饉時)에 살게 하시는도다"(시 33:18∼19)
여호와를 경외(敬畏)하는 자는 곧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이므로 영혼이 사망에서 건짐 받을 뿐만 아니라 기근으로부터도 보호받을 것임을 증거하고 있다.
③ 요셉의 창고 저장법으로 이긴다.
" 애굽 땅에 일곱 해 풍년이 그치고 요셉의 말과 같이 일곱 해 흉년이 들기 시작하매 각국에는 기근이 있으나 애굽 온 땅에는 식물이 있더니 애굽 온 땅이 주리매 백성이 바로에게 부르짖어 양식을 구하는지라 바로가 애굽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요셉에게 가서 그가 너희에게 이르는 대로 하라 하니라 온 지면에 기근이 있으매 요셉이 모든 창고를 열고 애굽 백성에게 팔새 애굽 땅에 기근이 심하며"(창 41:53∼56)
바로 왕이 꾼 꿈은 하나님이 하실 일을 그에게 보이신 것(창 41:25)인데, 그의 꿈 이야기를 들은 요셉은 칠 년의 풍년 때에 곡식을 창고에 저장하여 칠 년의 기근을 이겨야 한다(창 41:36)고 바로에게 고(告)하였다. 요셉의 창고 저장법은 신약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교회와 성도들에게도 생명의 교훈이 된다.
Ⅱ. 지진(地震)
1. 성경적 근거
"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마 24:7∼8)
" 일곱째가 그 대접을 공기 가운데 쏟으매……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이 있고 또 큰 지진이 있어 어찌 큰지 사람이 땅에 있어 옴으로 이같이 큰 지진이 없었더라"(계 16:17∼18)
2. 지진의 역사적 통계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주었던 지진은 1556년 중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83만명이 사망, 1976년 7월 28일 중국 당산시에서 발생한 24만명의 사망, 최근에는 1995년 1월 17일 일본 간사이(關西)·고베(神戶)·오사카(大阪)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본 관서지방이 초토화 되었다. 지질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1년에 100만번의 지진이 일어나는데 이 가운데 피해를 주는 지진이 매일 10여회 발생하며, 그외에는 사람들이 별로 느끼지 못할 정도의 미진이 발생한다고 한다.
3. 지진을 통한 시대적 점검
⑴ 발생 기록(빈도 → 빈번해짐)
일본 시즈오카 현 이즈 반도에서만도 1995년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약한 지진이 8천번 이상 발생되었다.
⑵ 발생 강도(피해 → 점진적으로 많아짐)
⑶ 발생 지역(전세계적으로 안전지대가 없음)
안전지대로 분류되었던 한국도 발생가능 지역으로 바뀌었으니 "처처에 지진이 있으리니"(마 24:7)라는 말씀처럼 세계 모든 지역이 언제든지 지진 발생 가능한 지역으로 분류되었다.
Ⅲ. 천체(天體) 이상
1. 성경적 근거
" 일월 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우는 소리를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困苦)하리라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눅 21:25∼26)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마 24:29)
"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총담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같이 되며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선 과실이 떨어지는 것같이 땅에 떨어지며 하늘은 종이 축(軸)이 말리는 것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기우매"(계 6:12∼14)
2. 천체계 충돌 보도
⑴ 리차드 블리세 박사(호주 천문학자)
"앞으로 태양이 꺼진다"
태양의 온도가 6,000도였는데 최근 수년간 5,200도로 식어졌다고 한다.
⑵ 이시우 교수(일본)
2126년 8월 14일 목성과 지구의 충돌 가능성 있다.
스위푸트와 터틀 혜성과 충돌 가능성 있다.
크기 : 10㎝
위력 :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의 18억 배
⑶ 국제천문연맹(IAU)
"소행성 지구와 30년 후 충돌"
이름 : 1997 XT―11
충돌날짜 : 2028년 10월 27일 오후 3시
위력 : 히로시마 원폭 200만배
⑷ 그랜드 크로스(Grand Cross)
그랜드 크로스란, 프랑스 천문학자 모리스 샤틀랑이 주장한 이론으로서 2천 년이면 태양계에 변화가 생기는데 9개의 항성들이 지구를 쟁점으로 십자가(†)형태로 서게 되는 태양계의 변화를 의미한다. 즉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 금성, 천왕성, 해왕성이 거의 일직선상으로 놓이며 달, 목성, 토성, 명왕성이 역시 한 줄로 서게 되어 마치 십자가(†)와 흡사한 모양을 이루게 된다고 한다.
그랜드 크로스(Grand Cross)의 결과는 태양계의 각 행성 사이에 매우 강한 중력 작용이 발생하며, 지표내의 마그마 분출이 용이하여 결국은 화산폭발과 지진이 발생하는데 그 중력의 힘으로 태양 표면의 활동 역시 20% 증가하며, 흑점이 발생하는 최고의 주기를 맞는다면 그로 인해 지구에 임할 재앙은 엄청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랜드 크로스의 이론은 프랑스의 천문학자, 일본천문학자, 한국의 조경철 박사 등이 주장하고 있다.
3. 달이 피같이 보임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총담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같이 되며"(계 6:12)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벧후 3:10)
여섯째 인 재앙에 큰 지진과 함께 달이 피같이 될 것을 예언하였다. 흥미로운 것은, 최근 미국의 학자들이 달의 표면에서 핵폭발 실험을 실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만약 실현된다면 이 폭발의 간접효과로 달이 붉은 피빛으로 보일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질서 정연한 천체의 파괴는 세상 종말이 가까웠다는 냉혹(冷酷)한 선포가 될 것이다. 또 어거스틴은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를 천체계의 별들이 불탈 것이다"라고 했다.
Ⅳ. 공 해(公 害)
1. 성경적 근거
"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지우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어지더라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횃불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의 일과 여러 물샘에 떨어지니 이 별의 이름은 쑥이라 물들의 삼분의 일이 쑥이 되매 그 물들이 쓰게 됨을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더라"(계 8:8∼11)
" 둘째가 그 대접을 바다에 쏟으매 바다가 곧 죽은 자의 피같이 되니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 셋째가 그 대접을 강과 물 근원에 쏟으매 피가 되더라"(계 16:3∼4)
" 넷째가 그 대접을 해에 쏟으매 해가 권세를 받아 불로 사람들을 태우니 사람들이 크게 태움에 태워진지라 이 재앙들을 행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훼방하며 또 회개하여 영광을 주께 돌리지 아니하더라"(계 16:8∼9)
공해(公害)는 1980년대 후반부터 세계 일간지 신문을 비롯한 방송사들의 중요 뉴스원으로 등장하고 있다. 20년 전에 영국 옵서버 잡지는 인류의 일곱 가지 적(敵)으로 "인구폭발", "식량부족", "자원부족", "환경파괴", "핵 테러리즘", "인간의 손을 벗어나가는 테크놀러지", "도덕적 퇴폐"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공해(公害)와 종말론적인 징조와는 무슨 관계가 있는가?
2. 공해 현상
⑴ 수질 오염
" 둘째가 그 대접을 바다에 쏟으매 바다가 곧 죽은 자의 피같이 되니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 세째가 그 대접을 강과 물 근원에 쏟으매 피가 되더라"(계 16:3∼4)
지구의 지하수는 지표수의 40배 규모라고 하는데 지금 세계는 26개국 2억 3천여만 명이 물 부족을 겪고 있다. 자연상태에서 지하 수위는 매년 1㎜씩 채워지는 데 비하여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은 수위를 1m씩 하강(下降)시키기 때문에 수천 수만년 간에 걸쳐 생성된 지하수가 불과 수십년만에 바닥날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와 같은 무분별한 지하수의 개발은 지하수의 고갈 위기 외에도 수질 오염의 가속으로 인류의 생명을 재촉하고 있다. 구미(歐美) 지역에서조차 생수저장량이 1%선에 불과하며 그나마도 오염이 가속되고 있다는 데 그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과 세계 지하수의 69%를 관개용으로 23%는 발전용으로 쓰이고 있어 지하수의 고갈을 재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만도 지난 20년간 전국에서 개발된 시추공이 약 60만개에 이를 정도가 되어 지하수 개발을 위한 시추공이 지하수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한다.
한정된 토지가 늘어나는 인구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하여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과 그에 따른 수요 증가로 수자원의 고갈을 초래한다면, 합성세제의 남용(濫用)과 마구잡이식으로 버리는 생활하수의 증가, 농축산 폐수 등의 증가는 수질을 급속히 오염시키는 원인이 된다.
4대강 유역의 67개 공장 중 66%가 폐수를 그대로 방류하므로 죽은 물이 흐르는 강이 되어 1,200만 명의 젖줄인 팔당댐의 수질이 급속히 악화되어 식수원을 잃어버릴 위기에 도달하였으며, 정화되지 아니한 생활 하수의 74%가 방류되므로 중량천 하류지역을 비롯한 한강 유역 곳곳에서 심한 악취와 함께 물고기의 떼죽음, 곤충이 자취를 감추는 등 생태계의 파괴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일본의 한 연구발표에 의하면 1천만분의 2 정도의 농도에서도 간장세포와 적혈구가 파괴된다는 합성세제의 사용은 4년새 116%나 늘어나 수질을 급속히 오염시키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공장폐수, 생활폐수를 마구 방류하므로 말미암아 완공 4년도 안된 충주호가 2급수로 전락하는 비운을 맞고 있다고 한다. 또 1,200만명의 젖줄인 한강 상류 지역에 농·축산 업체의 78%가 분뇨 처리 시설을 전혀 갖추지 않으므로 팔당호는 인구 300만명의 가축 분뇨가 그대로 유입되고 있으며, 대청호에는 55만 명분이 흘러들고 있어 수질의 오염을 급속히 오염시키고 있다고 한다.
수질의 오염으로 인한 중병(重病) 현상은 바다로까지 번져 공업 폐수의 바다 유입으로 명물인 바다표범이 떼죽음을 당하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1988년 4월부터 1989년 2월까지 북해의 오염으로 유럽지역에서 1만 7천마리의 바다표범이 희생되었다. 이와 같은 북해의 오염 원인은 전기절연체로 주로 사용되는 PCB(폴리염화비페닐)라고 독일의 키일대학 수의학부에서 발표하였다. 죽은 표범의 조직 속에서 150종류의 유해물질들이 발견되었는데, 가장 큰 원인은 1988년을 전후해서 중금속을 포함한 하천 퇴적물들이 연간 1억 5천 3백만 톤, 공업폐수도 하루 5백만㎥씩 북해로 유입되었는데 그 중에 PCB 성분은 7백 톤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바다 오염의 또다른 주범은 대형유조선의 사고로 기름이 유출(기록에 의하면 세계 제2차 대전후 총 30억ℓ의 기름)되어 해양을 오염시켰다고 한다. 그 중 1991년 걸프전 때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유엔 연합군의 상륙을 막기 위하여 바다로 흘러보낸 1백만 톤의 원유로 인한 오염이 원상으로 회복되는 데에는 2백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
⑵ 방사능 오염
문화생활의 편리를 위하여 발명된 방사능도 금세기 말에 이르러 원자력 발전소의 난립으로 시한폭탄처럼 종말을 재촉하는 주범으로 부상하고 있다. 핵 원자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사고는 멜트, 피부병, 피부암, 백혈구 감소, 빈혈, 궤양, 생식불능 등의 각종 질병으로 나타나게 된다. 안전 대책없이 세워지는 원전이 지구의 종말을 앞당기는 촉진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영광 원자력 발전소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2차례에 걸쳐 기형아를 신고하였는데, 무뇌아(無腦兒) 기형아(畸形兒)로 유전병이 없어도 환경 오염으로 기형아가 출산된다고 하였다. 푸른지구를 병들게 하는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는 세계 열강들이 펼치는 핵 실험 때문이다. 1945년 미국이 최초로 핵 실험을 한 이후 지금까지 지구상에서 실시된 핵 실험은 약 2천 4백여회이다.
미국, 구소련, 영국, 중국, 프랑스 등 핵 5강이 주도한 핵실험은 대기중의 방사능량을 자연상태보다 6배 이상 높여 놓았다. 한양대 원자력 공학박사 이재기(李在己) 교수는 "핵 실험 후 지상 12㎞ 이상의 성층권으로 올라간 방사능 낙진이 아직도 지구를 떠돌고 있다."고 하였을 만큼 핵 실험의 방사능 오염은 심각한 피해를 주게 될 것이다. 지하 핵 실험의 경우 순간온도 섭씨 1억도에 달하는 고열과 충격파가 지층을 뒤흔들면, 직경 수백㎞에 달하는 분화구 형태의 거대한 함몰지를 남겨 지진발생과 지구 온도를 높이는 한 원인이 된다고 한다.
그 좋은 예가 1986년 4월 26일 사상최대의 방사선 누출 사고를 일으킨 구(舊) 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로 인한 피해이다. 소방수 31명 사망, 237명이 피폭, 148명은 급성 방사선 장애를 일으켰다. 현재 소나무 침엽은 사고발생 후 10배나 무거워졌으며 참나무 잎은 무한정 자라며 다람쥐, 여우, 토끼, 돼지 등은 유전자의 이상 현상을 일으켰다. 이 사고로 방사능 오염이 가장 심했던 백러시아 공화국의 우유에 함유된 요드131의 농도는 일본의 20만배에 달했으며, 이 사고 후 일본 고지현(高知縣)에서 채취한 우유에서는 3.6베크렐의 방사선량이 조사됐는데 이는 사고 전에 비해 1백배나 증가한 수치이다.
(방사선 1회 전신 피폭시의 피해)
인류의 문화발전에 기여한 공이 지대한 방사능이지만, 그로 인한 피해는 끔찍한 것이어서 지구를 오염시키는 주범이 될 뿐만 아니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의 위험을 안고 있다.
⑶ 농작물 및 토양 오염
"……이 성읍의 터는 아름다우나 물이 좋지 못하므로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나이다"(왕하 2:19)
1964년 도꾜 올림픽 당시 일본 정부가 각국 선수들의 머리카락에 수은함량을 측정한 결과 서독 0.1ppm, 영국 1.5ppm, 미국 2.5ppm, 일본 6.5ppm으로서 일본인은 서독인의 65배에 달하는 수은을 체내에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각국이 ㏊당 살포한 농약과 수은함량이 정비례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통계 자료가 나와 더욱 우리를 놀라게 하였다.
경작지에 뿌려진 농약의 수은 성분은 곡물의 뿌리를 통해서 흡수되고, 그 곡물을 먹은 돼지고기를 먹은 사람의 몸 속으로 옮겨지는데, 문제는 한 단계씩 먹이연쇄 과정을 거칠 때마다 체내 유독물질의 농도가 1백배 이상 증가한다. 이처럼 기계 영농화의 시작은 곡물의 풍성함을 가져다준 반면 인류의 건강에 적신호를 울리는 계기가 되었다. 왜냐하면, 각종 농산물에 모양이나 빛깔을 좋게하기 위하여 뿌려지는 농약이 인류의 건강에 치명타를 입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식품 의약국(FDA)의 연구진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즐기는 채소와 과일의 48%에서 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이 발견되었으며, 제초제를 사용한 농부는 일반인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6배나 높으며, 정원용 농약을 사용하는 집의 자녀들이 백혈병에 걸릴 확률은 7배나 높다고 한다. 또 다른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에서 허용된 농약의 80%가 암발생 유무에 대한 실험을 거치지 않았으며, 60%는 기형아 출산을, 90%는 유전적 돌연변이를 초래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볼 때 농약의 사용량은 매년 15%씩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 나라의 경우에도 단위 면적당 8.8%의 놀라운 증가를 보이고 있어 농약에 중독되어 죽거나 건강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도 1985년 601명에서 1990년에는 1천 3백여명으로 급성장하였다.
이상과 같이 생산증가를 위한 농약살포의 증가로 인한 피해는 한 단계씩 먹이연쇄 과정을 거칠 때마다 체내 유독물질의 농도가 1백배씩 증가하여 인류의 건강을 헤치는 독소적인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미국 등 농산물 국가로부터 다량으로 수입되고 있는 각종 농산물이 이제는 인류의 적이 되어 우리의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
⑷ 대기 오염
"그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운지라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큰 음녀를 심판하사 자기 종들의 피를 그의 손에 갚으셨도다 하고"(계 19:2)
산업화의 발달로 인한 탄산가스의 증가, 기온의 상승요인, 온실효과의 원인이 되어 지구가 위험하다는 환경 보호론자들의 주장을 이제는 남의 이야기처럼 들을 수 없게 되었다. 이처럼 새롭게 인류의 적으로 떠오르는 대기의 오염은 대기역전 현상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즉 일반적인 조건 아래에서는 지면에 가까운 공기가 도시상공의 공기보다 뜨겁기 때문에 지면 근처의 뜨겁고 비중이 낮은 공기가 상승기류를 만들면서 도심의 오염물질을 하늘 높이 날려보내게 되어 있다. 그런데 도심의 수십∼수백m 상공에 뜨거운 공기의 띠가 형성되어 지면으로부터 밀려올라온 공기를 막으므로 대기오염물질이 공중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반복 순환하며 인간의 건강을 헤치게 되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멕시코 시인데, 인구 1천 9백만명의 거대도시에 360만대의 차량이 뿜어대는 매연으로 말미암아 아황산가스로 인한 오존농도가 서울의 10배나 되면 하루 2갑의 담배를 피우는 것에 해당되며 1987년 2월에는 하늘을 날던 수천 마리의 새떼가 돌연 떨어져 떼죽음을 당했는데 검사 결과 새들의 폐와 간에서는 다량의 납과 카드뮴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이제 전세계는 무공해 산소의 상품화 시대가 도래하여 "맑은 공기"를 마시려는 상품까지 등장하는 슬픈 시대에 이르렀다. 대기 오염의 피해는 피라밋 등 고대 유물들에게도 노화 증상을 유발시켜 적절한 공해의 대책이 없으면 대기 오염 등으로 기상의 변동, 기상재난의 위험으로 "노아의 홍수 때"와 같은 대재앙이 올 것이라고 환경론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또 엘니뇨 현상은 지구촌 곳곳에서 홍수, 가뭄, 폭설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 농경지 유실 등 경제 손실을 가져다준 외에도 홍수로 인한 각종 전염병의 창궐이다. 예를 들면 1997년 소말리아, 우간다, 수단 등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홍수로 인해 렙토스피라증, 주혈흡충증 등 수염성 전염병이 창궐했으며, 미국과 중남미 지역에서는 유혈성 출혈열 발병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모기의 서식상태를 좋게 하여 모기가 전파하는 각종 전염병이 증가하고 있다.
⑸ 오존층 파괴
" 넷째가 그 대접을 해에 쏟으매 해가 권세를 받아 불로 사람들을 태우니 사람들이 크게 태움에 태워진지라 이 재앙들을 행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훼방하며 또 회개하여 영광을 주께 돌리지 아니하더라"(계 16:8∼9)
오존층이란 지상 16∼18㎞ 사이의 성층권에 형성된 일종의 보호막으로서 태양으로부터 지구에 투사되는 유해 자외선을 거의 차단해 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오존층은 태양으로부터 방출되는 자외선 중 생물세포를 구성하는 단백질과 유전인자를 파괴해버리는 죽음의 광선인 「자외선B」를 막아주는 생명의 보호막이다. 그런데 이처럼 중요한 오존층이 파괴되고 있다.
자원의 보고인 남극 상공의 오존층 파괴를 제일 먼저 관측한 것은 1982년 남극 과학기지에서 영국의 과학자들에 의해서였다. 그때 오존층을 발견한 과학자들이 10%이상의 오존농도 감소는 있을 수 없는 일로 규정하였으나 이제는 그 규정이 무색케 될 만큼 오존층의 파괴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왜냐하면, 오존층이 1% 감소할 경우 지표에 닿는 자외선의 양은 2%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UNEP에 따르면, 1992년 오존량의 10% 감소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전세계 피부암 건수가 26% 증가하며, 백내장에 의한 실명은 매년 160만∼175만명이 늘 것이라는 충격적인 보고를 하였다.
오존층 파괴의 심각함을 깨달은 국제적인 대응책으로 1985년 빈 협약과 1987년 몬트리올 의정서는 2000년까지 CFC 생산의 전면 중단에 합의했고 그 뒤 재차 그 일정은 1996년까지로 당겨졌다.
⑹ 폐기물
공해의 또다른 주범은 산업 폐기물이다. 1988년 한해 동안 국내 74개 업체에서 산업폐기물 35만톤을 수입하여 재생 과정 중 공해 위험성이 크게 우려되었던 적도 있다. 전국의 관광지는 주말마다 야외 외출객들이 버리고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전국의 등산로는 계곡마다 악취가 심하여 야외 취사가 금지되었는가 하면, 드디어 폐수를 방류하는 업체는 법정 최고형의 구형을 결정하기까지 이르렀다.
1천 2백만 서울 인구가 하루에 배출하는 쓰레기 양은 트럭 3천대 분량, 우리 나라 국민 한 사람이 하루에 배출하는 쓰레기의 양은 2.4㎘, 우리 나라 전체의 하루 쓰레기 배출량은 10만톤(4톤 트럭×2만 5천대분)이다. 그러므로 산업폐기물 및 가정용 쓰레기의 배출은 공해를 유발시키는 또다른 오염의 주범으로 부상하고 있다.
⑺ 공해 직업병
기계화 문명과 공업의 발달로 직업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도 주의하여야 할 내용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농약 사용으로 인한 중독으로 사망한 인원이 1986년에는 1천 591명, 1987년에는 1천 919명으로서 농민 5명 중 1명이 농약에 중독되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1995년 6월 9일 덴마크 에스브제르그에서 열린「북해보호 국제회의」에 참석한 환경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유기염소계(系) 살충제인 DDT 등의 화학물질의 남용으로 남성의 정자를 급격히 약화시키고 있어 인류 보존자체가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하였다. 이 보고에 따르면, 지난 40년 동안 남성의 정자 수는 평균 40% 감소하였으며, 최근 10년간 연평균 감소율이 2.6%에 이르고 있어 산업용 유해화학물질의 남용이 남성의 여성화를 재촉할 뿐만 아니라 2차 대전후 고환암(睾丸癌), 남성 생식기 기형 등을 현저히 증가시키고 있다고 경고하였다.
"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또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식물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창 1:28∼31)
하나님은 인간에게 만물을 다스릴 문화 명령을 주셨건만, 말씀에 불순종하여 거룩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깨뜨린 결과 땅이 엉겅퀴를 내듯(창 3:17∼18), 자연은 인류의 목을 옥죄이며 종말을 재촉하게 될 것이다.
3. 각계의 진단
⑴ 유엔 환경회의 보고
장소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일시 : 1992년 6월 12일
내용 : 매일 3만 5천 명의 어린이가 기근으로 죽어감
오존층 파괴로 피부암이 25% 증가, 백내장, 실명 급증
지구온난화로 이상기온, 한발로 10억이 기아 상태
산림의 훼손, 흙의 과도한 침식으로 옥토는 사막화됨
지구의 생물은 매일 10∼300종씩 멸종되어감
이미 전 생물의 ¼은 자취를 감추었음
결과 : 속수무책(束手無策)이다.
위 내용은 유엔이 1972∼1991년까지 20년간 지구 환경 변화를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이다.
⑵ "제6의 멸종"(세계적 베스트 셀러)
지구상 : 생물의 종을 싹슬이한 대멸종이 다섯 번 있었음
지금은 여섯 번째 위기를 맞이하고 있음
21세기 말 : 지구의 생물 50%가 멸종됨
현재 상황 : 시간당 4종씩 해마다 3만종씩 멸종
책의 결론 : 인간까지 위기를 느낄 종말이 오고 있다고 주장함
⑶ 세계 환경보전 연맹(INCN) 발표
식물 12.5% 멸종 위기(지구상 34,000종이 멸종됨)
미국의 예 : 1만 6천종의 식물 중 29%가 멸종 위기
건강 위협 : 각종 약초를 구할 수 없으므로 의료상의 위기를 맞이함
약품 중 : 25%는 직접 식물에서 만듬
50%는 천연성분의 구조를 본떠서 만듬
그러므로 종의 멸종은 인류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임.
⑷ 미국 해리스 여론 조사기관
지구의 생명체 : 향후 30년간 20% 소멸.
지구 과학자의 70%가 지구 45억년 역사상 최대 위기라고 함.
미국 해리스 여론조사기관은 400명의 과학자와 저명한 자들이 의견일치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지구의 위기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상과 같은 공해의 현상은 전세계가 기상이변을 속출하고 있다. 미국의 과학자들은 북반구 기온이 600년 전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발표하였다. 또 전세계에 홍수로 수많은 사람이 죽었으며, 불볕 더위로 가뭄이 극심하고, 폭설로 교통마비, 인명피해가 일어났다. 중동 사막에 폭설이 왔다. 여름에는 눈, 겨울에는 폭우 등의 기상이변을 보이고 있다. 지구의 온난화 현상은 바다 수면이 높아져 이대로 간다면 지구가 물에 잠기게될 것이다.
이제 여러 징조들을 통해 교회 밖에서도 성경의 종말 예언을 입증시켜 주고 있다. 이는 바로 주님이 오실 때가 점점 더 가까웠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Ⅴ. 인 구(人 口)
1. 성경의 증거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단 12:4)
"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마 24:5∼12)
다니엘서는 마지막 때가 되면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라고 하였으며, 예수님은 마지막 대환난의 상황을 가르치신 감람 산 교훈에서 제자들에게 "많은"이라는 말씀을 여섯 번이나 사용하셨을 만큼 인구 증가를 암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지구가 늘어나는 인구를 수용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면 그것은 곧 주님의 임박한 재림을 알리는 한 징조로 볼 수 있다.
2. 인구 증가의 통계
주전 6천년 경의 세계 인구는 약 5백만명으로 추정되며,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실 당시에 세계 인구는 2억 5천만명이었다. 그 후 세계 인구가 두 배인 5억으로 증가하는 데는 1,650년이 소요되었다.
유명한 말사스의 인구론(人口論)에 따르면,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밖에 증가하지 않는다. 따라서 인구증가를 억제하지 않는 한 사회의 빈곤과 죄악은 해소되지 않는다. 코넬 대학의 피멘델 박사 연구팀의 보고에 의하면, "2010년 세계 인구가 현재의 약 3분의 1인 20억명 정도로 감소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현재의 생활수준을 유지하는 데 힘들게 된다. 기아와 빈곤 질환이 만연하는 비참한 세계가 될 것이다."고 하였다.
또 스탠포드 대학의 교수 엘리히(Paul Ehrlih) 박사는 "주전 6000년의 인구는 약 500만명이었다고 추정된다……이러했던 인구는 거의 8,000년이 지난 주후 1650년 경에야 5억에 이르렀다. 이로부터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약 천년마다 인구가 배로 증가하였다는 사실이다. 인구는 1850년 경에 10억이 되었는데 이는 20년만에 두 배로 된 셈이다. 그 다음 두 배로 증가하는 데는 불과 80여 년밖에 걸리지 않아 1930년 경에는 인류가 20억이 되었다. 또다시 두 배로 증가하여 인구가 40억이 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 30억은 충분히 넘어서고 있다. 인구가 20억의 두 배가 되는 기간은 약 37년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인구가 두 배로 되는데 걸리는 기간은 1000년, 200년, 80년, 37년의 순으로 급격히 감속되어 왔다."고 하였다.
프랑스 인구조사 연구소의 보고서에 의하면 95년의 인구 증가율은 1.5%로 세계의 인구가 57억명인데, 앞으로 2025년까지 인구 증가의 전망을 다음과 같이 보고하였다.
3. 인구 증가와 식량 문제
⑴ 비관론자들의 주장
⑵ 낙관론자들의 주장
⑶ 지구는 살 수 없게 된다.
인구증가와 식량 문제에 대한 역사의 현실은 비관론의 주장을 지지해 주고 있다. 한때 1950년대 이후 과학기술의 진보로 농업혁명이 일어나 곡물 생산은 3배로 증가하고 인구 증가율도 1970년대 이후 둔화되어 1798년 말세스가 그 유명한「인구론」에서 제기한 비관적인 예언은 빗나가는 듯 했으나 금세기 말에 이르러 선진국들은 자연을 훼손시켜 식량의 감소현상을 초래하고 있는가 하면, 후진국들은 인구증가율로 인하여 세계를 어둡게 하고 있다. 인구 전문가인 G. R. 테일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모든 인구 예측은 인구가 폭발하는 것 어떻게든 정복해보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외없이 너무 낮게 예상되고 있음이 이제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전염병이 크게 유행하거나 핵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2,000년에는 70억에 이르는 인구를 양육하지 않으면 안되게 된다는게 우리에게 있어서는 피할 수 없는 사실인 듯하다."
1992년 6월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세계 인구문제 정상회담이 열렸는데, 결론은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세계 정상들도 인구 증가에 대한 대책은 일반적으로 비관론이다. 이상의 사실을 볼 때 한정된 지구의 도량과 자원 속에 늘어나는 인구는 주님의 재림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Ⅵ. 속 도(速 度)
1. 성경적 근거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단 12:4)
문화와 문명의 발달로 세계는 지금 일일 생활권이 되어 분주한 왕래(往來)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니엘이 받은 예언에 나타난 것처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는 사건은 종말론적인 현상임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다.
2. 교통 수단
과학자 아이삭 뉴톤은 1680년에 "나는 이 말씀(단 12:4)들이 말세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믿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은 전례없는 방법으로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여행할 것이다. 그 때에는 지금 우리가 여행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어떤 것들이 발명될 것이다"고 하였는데, 약 80년 후 프랑스의 무신론적 철학자인 볼테르(Voltaire)는 "뉴톤과 같은 과학자가 시속 30내지 40마일의 속도로 여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마도 그는 사람들이 이러한 속도로 여행하면 질식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새까맣게 잊어버렸는가? 사람들의 심장은 정지해버리고 말 것이다."며 속도 감각에 우둔한 뉴톤을 비웃었다. 그러나 볼테르가 이와 같이 뉴톤을 비웃은 지 2세기 후에는 그도 조롱받을 만한 속도의 증가가 일어났으니 교통수단의 발달은 그들의 상상을 초월한 것이었다.
1965년 6월 3일 우주비행사 에드워드 화이트(Edward H. White)가 100마일 상공에서 우주선 밖으로 나와 시속 17,500마일의 속도로 산책한 시간은 북미의 광활한 대륙을 15분에 횡단한 속도이며, 달을 향한 우주선의 속도는 탄환의 속도보다 12배나 빠른 것이었다. 100년 전에는 80일 만에 세계를 한바퀴 돌았을 정도이지만 우주선의 속도라면 80분만에 지구를 선회할 수 있다.
이조시대에 과거를 보기 위해 부산에서 서울까지 1개월 15일 정도가 소요되었으나 시속 40㎞인 역마차로는 11시간이, 시속 120㎞인 자동차로 달리면 4시간, 시속 960㎞인 보잉 747 비행기로 달리는 현재는 불과 30분대의 시간이면 족하다. 그리고 4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열차도 철로의 10㎝ 위로 달리는 자기부상 열차가 건설되면 2시간대의 출퇴근 거리가 된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급속한 속도변화를 뉴톤이나 볼테르 같은 인물들이 보았다면, 아마도 질식할 것 같은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을 것이다.
3. 여러 분야의 발달
⑴ 육상의 기록 갱신
각종 육상 경기에서도 기록 갱신은 인간탄환을 실감케 한다. 100m는 9초 벽이 무너지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42.195㎞인 마라톤의 기록도 베를린 올림픽 때 우리 나라의 손기정 선수의 2시간 39분의 우승은 당시 기록 2시간 30분벽을 무너뜨린 경이적인 사건이었으나 지금의 기록은 2시간 7분대로 단축되었다.
⑵ 자동차 경기
미국인들에게 최고의 인기 경주에 속하는 자동차 경기 또한 속도의 증가에 눈부신 발전을 보이고 있다. 참고적으로 인디애나폴리스 스피드웨이 500마일 경주기록을 연도별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⑶ 팩시밀리
팩시밀리를 이용한 전송의 속도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 것이다. 팩시밀리를 사용하면 세계 어느 곳이든지 원본과 동일한 서류가 전송되고 있어 스피드 시대의 총아(寵兒)로 불리우고 있다.
⑷ 위성중계
위성방송은 더욱 눈부시게 발달되어 안방에 앉아서 세계 구석구석의 사건들을 전화, TV, 라디오 등의 전파를 통하여 거의 동시적으로 접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이제 가만히 앉아서도 세계 각국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이 시대야말로 속도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 속의 시간, 유행, 과학, 학문 등은 신속하게 발전하고 변화되고 있어 문화와 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병행적으로 급속히 달려가고 있다. 따라서 속도의 급속한 증가는 다니엘의 예언처럼 마지막 때의 한 징조임에 틀림이 없다.
Ⅶ. 지 식(知 識)
1. 성경적 근거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단 12:4)
2. 지식의 통계
지금 이 시대는 2년 6개월의 주기로 2배로 증가하는 지식의 폭발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팀 라하이(Tim Lahaye)는 지식의 양을 1야르짜리로 대입시켜 아담부터 1940년까지 쌓은 지식이 1인치라면, 1940년부터 1990년까지 쌓은 지식은 30인치로서 1940년부터 1990년까지 쌓은 지식의 양은 아담부터 이스라엘이 독립을 앞둔 1940년까지 약 6천여년의 분량보다 30배의 증가를 보였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계속 상승하고 있으므로 555½피트 높이인 워싱톤 기념비 정도까지 올라 갔다고 한다. 그만큼 근대 학문의 발달은 눈부시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만큼 발전하였음을 증거한다.
또 유엔 산하의 개발 계획을 보아도 해저도시 개발, 지하 도시, 우주 도시를 계획하거나 실시 중에 있으며, 공학자들은 철망과 전류만을 소재로 견고한 벽돌, 타일, 파이프 등을 만들 정도로 지식의 폭발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첨단과학의 발달로 인하여 지난 수십 세기의 역사 속에서 금세기처럼 지식이 증가한 시대는 없었다. 이시대의 발달된 지식의 증거는 오늘 태어난 아기가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4배로 증가할 정도이며, 50세가 될 때까지 지식량은 32배로 증가할 것이며, 세상 지식의 97%는 그가 태어난 후에 알려지게 될 정도에 이르렀다.
윌밍턴(H. L. Wilmington)은 인간의 모든 지식의 절반이 최근 8년 이내에 생겨난 것이며, 매 60초마다 타이프 원지 2천장 분량의 지식이 불어나며, 매 24시간마다 발행되는 자료는 대학 졸업자가 그것을 읽는 데에만도 5년이 소요될 분량이며, 오늘날 사용되는 의약품의 75%가 세계 2차 대전 후에 발명된 것이며, 권위있는 과학잡지만도 1만 6천종 이상 발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지식의 발달 요인은 막대한 교육 투자에서 찾을 수 있는데, 1978∼1979년도 학기에 미국에서만 1천 510억 달러 이상이 투자되었으며, 이 기간 동안 15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학위를 수여하였는데, 그 가운데 3만 2천 5백명이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와 같은 교육비의 투자는 미국으로 하여금 세상 학문의 요람(要覽)으로 불리울 만큼 발전하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이상과 같은 지식의 발달로 인하여 1973년에는 미국의 특허사무국을 폐쇄하자는 의안이 국회에 제출되었다. 그 이유인즉, 지금의 지식은 더 이상 발명될 것이 없을 정도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사실은 지식의 극치가 하나님을 떠나게 하는 근본 요인이 됨을 입증하는 자료가 된다.
3. 여러 분야의 발달
⑴ 생명공학의 발달
금세기 최고의 공학으로 불리우는 생명공학의 발달은 인류 생활에 밝은 미래를 제시하는 청신호를 밝혀주는 것에 비례하여 잘못된 사용은 대리모(代理母)를 양산시키는 비도덕적, 반사회적인 것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과거 이스라엘은 제사에 필요한 붉은 암송아지가 1마리도 없어 고심하였다. 그러나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변형할 수 있는 생명과학의 발달로 이제는 문제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즉 DNA 복제 기술의 발달로 수정란을 쪼개 모양뿐만 아니라 유전인자까지 똑같이 만들어 쌍둥이 송아지를 양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DNA 복제 기술의 발달은 농업, 축산업 등으로 활발하게 발달되어 좋은 면도 있으나 잘못된 상혼(商魂)이 개입되어 인류의 장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1994년 11월 세계 유전공학계가 전례없는 충격에 빠지는 사건이 있었는데, 그 이유는 미국 유전공학자 존 페이건 박사가 "유전공학으로 개발된 신품종을 충분한 검증없이 실생활에 도입할 경우 생태계에 엄청난 피해가 초래될 수 있다. 향후 50년간 유전공학을 통한 상품제조를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 양심에 위배되는 연구활동을 계속할 수 없다."며 기자회견을 한 후 미국 국립위생연구소가 지급했던 60만달러의 연구비를 반납하였기 때문이다.
유전공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안전장치가 없으면 그로 인하여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1987년 에이즈 바이러스 발견자인 로버트 갈로 박사의 임상실험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즉 생쥐에 에이즈 바이러스를 이식한 후 인체의 에이즈 유전 암호 일부를 이식했더니 이식된 바이러스와 생쥐가 자연적으로 가지고 있던 바이러스가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인체 면역 바이러스인 「슈퍼 바이러스」를 탄생시킬 수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새로운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고 밝혀 세계 유전 공학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뿐만 아니라 더욱 놀라운 것은 오레곤 주립대 유전공학팀이 「유전자변이 박테리아 실험결과」 밀짚더미를 썩혀 퇴비로 만들고 그 과정에서 에탄올 성분까지 생성시키는「클렙시엘라 플란티콜라」라는 토양 미생물의 유전자를 조작, 신종 박테리아를 개발하여 박테리아로 발효시킨 밀짚퇴비를 밀밭에 뿌렸더니 실험구역에서 자라던 밀이 모두 죽었다. 이유인즉, 신종 토양 미생물의 유전자 박테리아가 영양분의 뿌리 흡수를 도와주는 뿌리 혹 박테리아를 절반이나 몰살시켰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사실은 파리와 모기를 박멸하니 바퀴벌레가 나오듯, 새로운 유전자 변이의 발달은 인류를 멸망으로 몰아 넣을 수 있는 충격적인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정자를 쪼개어 쌍둥이를 만드는 것을 비롯한 복제 인간의 발명이 공상과학 만화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 눈앞에 펼쳐져 있다. 이와 같은 유전자 복제술의 발달이 사단의 궤계에 사용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는 불을 보듯 훤하지 않은가?
⑵ 지식의 총아 컴퓨터
현대 문명에 있어 지식의 총아(寵兒)를 꼽으라면 단연코 컴퓨터라는 데에 아무런 이의(異意)가 없다. 그만큼 컴퓨터는 현대 문명을 주도하는 총아이기 때문이다. 컴퓨터의 역사는 50년전 1946년 2월 14일 미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계산을 빨리해 주는 기계」로 출발한 애니악 컴퓨터에서 지금은 펜티엄급의 컴퓨터로 발달하였다. 컴퓨터의 초기 형태와 50년이 지난 오늘날의 컴퓨터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지금 컴퓨터의 발달은 안방에 앉아서 인간의 모든 생활, 모든 공업분야, 심지어는 자택근무(自宅勤務), 자택 수업(自宅修業)까지 가능한 시대를 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연결하여 모든 분야로 연결되는 구조를 택하고 있어 "인간이 컴퓨터 칩을 만들었을 때 더 이상 하나님이 필요치 않게 되었다"는 외신의 보도처럼 가히 이시대의 총아(寵兒)라는 별명에 부끄러움이 없을 정도이다.
⑶ 과학의 발달
학문, 과학분야에서의 눈부신 발전은 오늘날 우주과학의 신비를 보여줄 정도에 이르러 지식의 최고봉에 이르렀음을 실감시켜 주고 있다. 미사일, 핵 에너지, 신무기, 레이저 등 첨단 무기의 발달은 지식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잘 말해준다. 그 대표적인 것이 1991년 걸프전에 사용된 첨단 무기의 사용이다. 뉴스 화면을 통하여 전달된 무기 체제의 발달은 한편의 오락 게임을 보는 듯하여 과학의 눈부신 발달을 생생하게 보여 주었다.
⑷ 각종 학문의 발전
각 학문의 발달은 신비할 정도에 이르러 대학에서 이름도 처음듣는 과들이 많이 생겨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분야가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상 학문이 발달할수록 세상은 살기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악한 범죄가 발생하며,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더욱 지능적이며 큰 범죄를 저지른다.
이와 같은 사실은 그 학문에 문제가 있음을 입증한다. 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일의 결과는 열매로 구분(마 7:20)되는데, 좋은 나무라면 좋은 열매로 나타나야 할 터인데, 각종 학문의 발달은 인간의 심성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함을 알아야 한다. 그 좋은 예가 대학 교수가 아버지를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은 짐승의 세계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들임을 기억하여야 할 것이다.
"많은 지혜는 두통을 일으킨다"는 독일의 격언처럼 인간사에 대해 알면 알수록 그 모순점으로 근심하게 될 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해 알면 알수록 부족과 죄를 깨닫고 고민하게 된다. 왜냐하면, 세상 학문은 탐구하는 것이기에 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제6과 : 신앙 타락의 7대 징조
Ⅰ. 믿음이 없어진다.
Ⅱ. 시험에 빠진다.
Ⅲ. 불법이 성하므로 사랑이 식어진다.
Ⅳ. 노아의 때와 같다.
Ⅴ. 영적인 깊은 잠을 잔다.
Ⅵ. 벌거벗은 수치의 신앙이다.
Ⅶ. 거짓 선지자에게 미혹된다.
【외울 말씀】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계 2:5)
Ⅰ. 믿음이 없어진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눅 18:8)
1. 믿음에서 떠나 귀신의 가르침을 좇는다.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 하셨으니"(딤전 4:1)
예측하지 못할 세상의 앞날에 대한 우려 때문에 연간 1천만 명의 국민들이 점(占) 혹은 역술인을 찾는 데 그 인원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어 매년 3∼4%씩 감소하는 기독교인의 수치와 비교하면 주님의 말씀이 실현되는 듯하다. 또 미아리 점치는 집을 찾는 사람들 중 기독교인의 수가 30% 정도라고 하니 정말 믿음에서 떠나 미혹의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는 어두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이 증명된다.
2. 행함이 없는 믿음을 자랑한다.
"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약 2:14, 17, 19)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요, 자기를 능히 구원하지 못한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아도 이와 같이 열매는 맺지 못하고 잎사귀만 무성한 무화과나무 같은 열매 없는 믿음을 자랑하는 자가 많다. 그러나 잎사귀만 무성한 믿음은 귀신만도 못한 믿음이다.
3. 그리스도를 부인한다.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뇨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뇨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요일 2:22)
이 시대는 "예수는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부인(否認)"하는 적그리스도적인 활동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왜냐하면, 급진 자유주의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에 이르는 여러 길 중 하나의 길로 전락시켜버렸기 때문이다.
Ⅱ. 시험에 빠진다.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마 24:10)
1. 마귀의 유혹을 받기 때문이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魔鬼)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공중권세 잡은 자로서 이 세상 임금인 마귀(엡 2:2)는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다. 이 세상 임금인 사단(마귀)은 그의 사자들인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를 동원하여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로 깨끗함을 받은 성도들을 시험의 덫으로 미혹시켜 멸망으로 인도하려고 혈안(血眼)이 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베드로가 "근신하라 깨어라"는 이중적 강조로써 경고하고 있는 본문의 말씀을 경솔히 여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2.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되기 때문이다.
"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4∼15)
사람이 받는 시험은 자기 정욕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결과로서 사망의 지름길이다. 사단은 시험으로 정욕을 이끌어내고 그런 다음 미끼로 유혹을 한다. 이는 마치 어부가 미끼로 고기를 유혹하여 잡듯이, 사냥꾼이 미끼로 유혹하여 들짐승을 잡듯이 사람을 시험하게 될 것이다.
3. 육신에 속했기 때문이다.
"너희가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고전 3:3)
시험에 빠지는 이유는 바로 육신의 소욕을 좇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시기와 분쟁은 바로 육신의 소욕을 좇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큰 음녀가 앉은 많은 물(水)이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계 17:1, 15)이라는 것은 마지막 때에는 많은 사람이 미혹받게 될 것임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므로 육신의 정욕에 사로잡힌 자들은 시험에 빠져 시기와 분쟁을 일삼으며 하나님의 교회를 어지럽히게 될 것이다.
Ⅲ. 불법이 성하므로 사랑이 식어진다.
"불법이 성(盛)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마24:12)
1. 성경의 영감성을 부인한다.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벧후 1:21)
불법이 성(盛)하므로 일어나는 현상은 성경의 영감성을 부인하는 무리들을 나타나게 된다. 최근 옥스포드 대학의 출판사가 5년간의 번역작업을 거쳐 출간한 「신약과 시편」에는 성경의 영감성을 파괴하는 무서운 내용들이 실려 있어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있는데, 그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영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출판사인 옥스포드 출판사가 5년간 정성들여 번역한 것이 고작 성경의 영감성을 파괴하는 무서운 내용임을 볼 때에 불법이 성행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이 성경 말씀을 변경시킨 이유를 보면 성(性), 인종차별적인 성경의 용어를 바르게 사용하기 위함이라고 하니 현대의 사회 분위기에 성경의 말씀이 수술대 위에 오르게 되었으니 이보다 더 큰 불법이 또 있을까?
2. 처음 사랑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계 2:4)
불법이 성행(盛行)하므로 나타나는 첫 열매는 바로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이 편지(주후 95년)를 볼 때에 날마다 성전에 모여 하나님을 찬송하며 떡을 떼는 교제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던 그들(행 2:41∼47)이 불과 60여년 만에 그 사랑을 잃어버릴 정도로 불법이 성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오늘날에도 나타나고 있으니 곧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한 미지근한 신앙 상태이므로 주님이 토하여 내칠 지경(계 3:15∼16)에 이르고 있다.
3. 두려움이 가중된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요일 4:18)
불법이 성(盛)하므로 사랑이 식어지고 사랑이 식어지면 두려움이 찾아들게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떠난 자들에게는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삶을 살기 때문이다. 그 좋은 예로, 로스엔젤레스의 대지진, 일본 고베시의 대지진, 대구 가스 폭발사고, 삼풍 백화점 붕괴 등 사회적 불안이 가중되자 합리적인 예측이 불가능한 시대로 접어들게 되니 세상이 점(占)을 부르게 되었다. 그리하여 국·내외에서 예언가들, 점복(占卜), 관상, 사주, 역술, 무격(巫覡), 점성(占星), 풍수설 등의 무속신앙이 메스컴을 통하여 반기독교적인 예언 풍조가 조성되었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 한국에 무속인과 역술인은 줄잡아 80만명, 이들이 하루 1인당 10만원씩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되어 연간 복채(卜債)로만 2조 8천억이 소요되고 있으며, 무속을 찾는 이들이 1천만 명에 이르며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고 하니 매년 3∼4%씩 감소하는 기독교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지고 있다.
더구나 일부 무속인들의 예언 중 김일성 사망의 예측으로 궁금증 충족과 재미와 위안의 수준을 넘어 공공의 여론을 결정짓는 존재로 국민에게 부각되어 유명 무속인을 찾는 자들로 벌써 1년 이상 예약되어 있을 정도로 붐비고 있다.
왜 이렇게 사회 속에서 두려움을 해소하지 못한 심령들이 부질없이 영혼을 사냥질하는 점장이들에게 자기의 불안한 심리를 해소해 주기를 기대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불법이 성행하므로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에서 떠나 있기 때문에 온 결과이다. 그러므로 기독교인들은 주님의 가르치심처럼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여야 할 필요성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Ⅳ. 노아의 때와 같다.
"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滅)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마 24:37∼39)
1. 세상과 벗된 삶을 산다.
"간음(姦淫)하는 여자들이여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뇨¨¨"(약 4:4)
"노아의 때"란 육신의 정욕을 좇으며 살므로 멸망의 재앙인 홍수가 닥쳐도 깨닫지 못하고 세상과 벗삼으며 사는 것을 말한다. 이런 자들은 멸망의 때가 이르렀음을 깨닫지 못하고 세상 향락에 도취되어 멸망의 길을 걷게 된다.
2.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는 육신의 소욕을 좇는다.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마 24:38)
신앙타락의 큰 징조는 "인자의 임할 때"가 이르렀거늘 먹고 마시고 장가들며 시집가는 노아의 때와 같은 것이다. 육체의 소욕을 좇아 악행의 열매(15 가지의 열매)를 맺으며 세상과 벗된 삶을 사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는 삶이다.
3.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한다.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滅)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마 24:39)
신앙타락의 또다른 징조는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했던 "노아의 때"와 같을 것이다. 이는 육신의 정욕을 좇는 삶을 살며 주의 강림하심을 부정하며 기롱하는 자들이 등장하게 될 것(벧후 3:3∼5)을 암시한다. 소돔과 고모라 성의 멸망을 전하는 장인 롯의 말을 농담으로 여기듯 주의 재림을 부정하며 기롱하게 될 것이다.
Ⅴ. 영적인 깊은 잠을 잔다.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마 24:42)
1. 열 처녀의 비유에서 발견할 수 있다.
"신랑(新郞)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마 25:5)
열 처녀들이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자는 것은 주의 재림을 사모하는 성도들이 믿음의 잠을 자게 될 것을 예표한다. 따라서 종말론적인 신앙의 특징은 바로 영적인 잠에 빠질 것을 암시한다. 그러므로 종말의 신앙적 특징은 바로 영적인 깊은 잠에 빠질 우려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교회는 진리의 말씀을 사모하며 깨어 있어야 한다.
2. 모이기를 폐한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習慣)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5)
날마다 성전에 모여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떡을 떼며 교제하기를 즐겨하던 초대 교회의 성도들 속에서 모이기를 폐하는 무리들이 나온 것은 바로 영적인 잠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올바른 예배관이 정립되지 아니하면 바로 영적인 깊은 잠에 빠질 우려가 있다.
3. 주의 날에 재앙이 덫과 같이 임한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눅 21:34)
영적인 깊은 잠이 위험한 이유는 바로 주님의 강람하심이 육신의 정욕을 좇는 자들에게 덫과 같이 임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는 성도들은 믿음의 잠에서 깨어나 믿음과 사랑의 흉배와 구원의 소망의 투구로 무장(살전 5:7∼8)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믿음과 사랑의 흉배와 구원의 소망의 투구는 바로 성도들의 최고 무장이기 때문이다.
Ⅵ. 벌거벗은 수치의 신앙이다.
"보라 내가 도적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계 16:15)
1. 주님을 문 밖에 세워 놓고 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
교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거늘 오늘 이 시대는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주님이 문 밖에 서서 문 열어주기를 바라며 두드리고 계시지만 외면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교회가 지니고 있는 또다른 신앙타락의 특징은 바로 주님을 문 밖에 세워 놓고 외면하는 것이다.
2. 벌거벗은 수치를 깨닫지 못한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계 3:17)
이 시대 교회가 지니고 있는 또다른 신앙타락의 특징은, 물질·문명의 유혹에 빠져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는 허영의 교만에 빠져 "곤고한 것, 가련한 것, 가난한 것, 눈 먼 것, 벌거벗은 것"을 모르는 무감각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3. 진리의 무장이 해제된 상태이다.
"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엡 6:10∼13)
성도의 무장은 주의 힘으로 강건하여져서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여 악한 날을 이기고 주 앞에 서도록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한다. 그런데 이 시대 신앙의 특징은 바로 진리를 좋아하지 아니하고 불의를 좋아하므로 벌거벗은 수치의 신앙을 드러내며 성도의 무장이 해제된 상태에 빠진 듯 하다.
Ⅶ. 거짓 선지자에게 미혹된다.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마 24:11)
1. 할 수만 있으면 택한 자들을 미혹할 것이기 때문이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마 24:24)
사단의 일꾼인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은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한 자들을 미혹하려고 역사한다. 그러므로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들의 유혹에 넘어가게 될 것(계 13:8)이다.
2. 노략질하는 이리이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마 7:15)
천국 백성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적은 바로 양의 옷을 입고 오는 노략질하는 이리같은 거짓 선지자들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할 수만 있으면 택한 자들도 미혹하여 사탄의 나라에 충성케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짓 선지자인 삯군 목자는 양을 늑탈하는 도적과 같은 자들(요 10:10, 12∼13)이다.
3. 하나님의 백성의 영혼을 사냥한다.
" 너 인자야 너의 백성 중 자기 마음에서 나는 대로 예언하는 부녀들을 대면하여 쳐서 예언하여 ……너희가 어찌하여 내 백성의 영혼을 사냥하면서 자기를 위하여 영혼을 살리려 하느냐 너희가 두어웅큼 보리와 두어 조각 떡을 위하여 나를 내 백성 가운데서 욕되게 하여 거짓말을 곧이 듣는 내 백성에게 너희가 거짓말을 지어서 죽지 아니할 영혼을 죽이고 살지 못할 영혼을 살리는도다"(겔 13:17∼19)
거짓 예언자들은 두어웅큼의 보리와 두어 조각의 떡을 위하여 자기 마음에 나는 대로 예언하므로 죽지 아니할 영혼을 죽이고 살지 못할 영혼을 살리니 하나님 앞에 가증한 자로 정죄받았다. 이는 죽은 영혼들을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방법에 역행하는 것이므로 저주받은 자들이다.
제7과 : 어린양의 혼인 잔치
Ⅰ. 약혼의 단계
Ⅱ. 빙폐의 단계
Ⅲ. 할례의 단계
Ⅳ. 혼인식
Ⅴ. 초야의 단계
Ⅵ. 혼인 축하 잔치
Ⅶ. 결혼 생활
【외울 말씀】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고후 11:2)
" 또 내가 들으니 허다한 무리의 음성도 같고 많은 물 소리도 같고 큰 뇌성과 같아서 가로되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계 19:6∼9)
어린 양의 혼인 잔치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성도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놀랍고도 감격스러운 장면이요, 우주적인 대축제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창세 이래 에덴 동산에서 시작된 사단의 계략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무너뜨리는 것이었으나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은 그분의 긍휼과 보호 속에 무너지지 아니하고 우리 주님의 강림하심으로 말미암아 승리하여 사랑의 결실을 맺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참예하는 축복은 그 어떤 미사어구로도 표현할 수 없으며, 바하의 음악으로도 표현할 수 없으며, 피카소의 그림으로도 묘사할 수 없으며, 세익스피어의 글로도 그 감격스러운 장면을 묘사할 수 없을 것이다. 오직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킨 성도들이 초청을 받아 어린양 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누리게 될 최고의 축복이자 환희와 감격의 장면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고대 이스라엘 결혼식의 절차를 통하여 그 모형적인 의미를 살펴보면서 우리의 최대 소망이 주님의 재림을 고대하는 신부의 자세로 성장하는 계기를 삼고자 한다.
Ⅰ. 약혼의 단계
"……어린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계 19:7)
"혼인 기약"이란 "때를 정하고 약속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르렀고"의 헬라어 엘덴( )은 "오다"(to come)를 의미하는 에르코마이( )의 예언적 부정과거 능동태로서 "드디어 이르렀다(때가 찬 하나님의 경륜)"라는 뜻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은 신랑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심으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1. 중매자(仲媒者)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고후 11:2)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을 정결한 신부로 성장시켜 한 남편인 예수 그리스도께 중매하는 것임을 고백하는 사도 바울의 입장은 하나님의 교회를 맡으신 종들의 입장을 말해준다. 그러므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의 고난을 감당하신 그분이 바로 우리의 신랑이라고 소개하여 약혼시키고, 다시 오실 때에 혼인 잔치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 사도 바울의 역할이요, 하나님의 교회를 맡은 종들의 역할이다.
2. 결혼 대상의 선정(選定)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창 24:4)
이스라엘이나 우리 나라 옛 결혼 풍습 중 특이한 것은 신랑과 살아야 할 사람은 신부임에도 불구하고 그 신랑을 선택할 권한이 신부에게 있지 아니하고 신부의 아버지에게 있다. 도표에서 나타나듯, 이삭의 신부를 택하는 사건을 살펴보면,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모형이요, 그의 독자 이삭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며, 아브라함의 심부름을 맡은 늙은 종은 하나님의 교회를 맡은 주의 종의 모형이며, 이삭의 신부가 될 리브가는 성도의 모형이다.
따라서 이삭의 결혼이 그의 뜻대로가 아닌 아버지 아브라함의 뜻대로 되듯이, 신부로 상징되는 성도와 신랑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결혼은 우리의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창세 전부터 예정하신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엡 1:4∼5)
3. 신약적 의미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하나님이 창세 전에 그 기쁘신 뜻대로 예정하사 독생자를 보내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함이다. 그러므로 주의 종들은 하나님의 이와 같은 예정을 선포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성도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와의 약혼 관계에 있음을 상기시켜 주는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혼인 기약을 맺고 있는 신부는 그 신랑이 자기를 데리러 올 동안 믿음으로 단장하여 정결한 상태를 유지하여야 할 의무가 주어진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된 성도들도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실 그 날까지 믿음의 성장을 통하여 정결한 신앙적 자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Ⅱ. 빙폐의 단계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계 19:7)
1. 원어적 의미
"사람이 정혼하지 아니한 처녀를 꾀어 동침하였으면 빙폐를 드려 아내로 삼을 것이요"(출 22:16)
"빙폐'(聘弊)"라는 히브리어 마하르( )는 "값을 치르고 얻다"는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이 단어는 "(아내를 얻는데 쓰이는)구입가격"을 의미하는 모하르( )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이다. 약혼을 하게 되면 신랑과 신부는 바로 예물을 주고 받으며 빙폐(聘弊)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는 신랑이 신부를 데려오기 위해 빙폐를 보내듯, 성도들을 신부로 맞이하기 위해 신랑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죽음이라는 엄청난 빙폐를 지불하셨음을 상징한다.
2. 구약에 나타난 빙폐(聘弊)
"빙폐"란, 혼인 전에 신랑이 신부의 집으로 보내는 결혼 지참금을 말한다. 따라서 "빙폐"(시 22:16; 출 22:16)라는 마하르( )는 "결혼비, 신부 값"을 의미하는 모하르( )에서 유래된 이 단어는 "이삭의 결혼 예물"(창 34:12), "율법의 규례"(출 22:16), "다윗의 결혼 예물"(삼상 18:25)에 사용되고 있다.
3. 신약적 의미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행 20:28)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고전 6:19)
빙폐(聘弊)는 신랑이 신부를 데려올 때에 지불하는 일종의 몸값으로서 이후부터는 빙폐를 지불한 그 남자의 소유가 됨을 의미한다. 따라서 빙폐를 받는 단계는 모형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의해 은혜를 받는 단계를 예표하는 것이다.
Ⅲ. 할례의 단계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割禮)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창 17:10)
1. 원어적 의미
"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너희는 양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창 17:10∼11)
"할례(割禮)"라는 히브리어 물( )은 "표피를 잘라내다", "둘레를 베다"라는 의미가 있다. 또 할례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언약의 체결(창 17:10∼11)이며, 할례를 통하여 하나님의 주권적 뜻에 대한 복종의 표시(눅 2:21)가 되었다. 따라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렘 4:4)며 살아있는 믿음이 동반된 할례를 강조하였다.
2. 육적인 의미
육적으로 "할례"는 "청결, 깨끗함"을 의미한다. 할례는 병을 예방하며 일반적인 위생과 건강의 목적으로도 행하여졌다. 이스라엘 남자들은 어려서 할례를 받기 때문에 그 부위에 암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여성의 자궁암 발생률도 세계에서 가장 낮음이 의학적으로도 증명되어지고 있다.
3. 영적인 의미
"……그가 산 자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받을 내 백성의 허물을 인함이라…"(사 53:8)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롬 2:29)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명하신 할례는 "잘라버리라", "끊어버리라"는 뜻이 있다. 이는 육체적인 종족 번식의 능력을 상실한다는 것을 상징한다. 아브라함이 육체적 종족의 상속이 끊어지고 약속의 자녀로 상속하듯, 영적인 의미로서의 할례는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난 자라는 사실을 확증시켜 주는 증표이다. 그러므로 할례의 영적 의미는 세상에서 끊쳐지고 하나님 안에서 약속의 자녀로 거듭남을 예표하는 상징을 담고 있다.
Ⅳ. 혼인식
"모든 사람은 혼인을 귀히 여기고……"(히 13:4)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계 19:7)
결혼의 모든 의식은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가 연합하게 되는 것의 영적인 모형이요, 그림자이다. 그러므로 모형적인 육신의 결혼을 귀히 여겨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그리스도와의 혼인 관계는 더욱 귀중히 여겨야 한다. 왜냐하면, 혼인식은 주님의 재림을 예표하기 때문이다.
1. 신랑 친구의 역할
"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이 충만하였노라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衰)하여야 하리라 하니라"(요 3:29∼30)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마 25:6)
이스라엘 결혼 풍습에 의하면 신랑은 혼인식에 앞서 가장 신임하는 친구를 신부집으로 보낸다. 신랑의 친구라는 히브리어 쇼쉐벤( )은 결혼의 준비에서 규칙적인 의사 소통의 방법이었고 결혼 잔치의 순서를 정할 정도로 중요한 일을 담당하였다.
신랑의 친구 책임 아래 혼인 절차의 세부적인 진행이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신랑을 신부에게 인도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다. 그렇다고 이 신랑의 친구는 그 혼인 무대에서 중심 인물은 아니다. 그러나 신랑의 기쁨을 친구가 또한 누리는 것이 유대의 결혼 풍습이다.
세례 요한은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서 이와 같은 친구의 입장으로 유대인들을 향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도록 외치는 사역을 기쁨으로 감당하였다. 그리하여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비에게로 돌이키는 엘리야의 심령"(말 4:5∼6)을 기쁨으로 감당하게 된 것이다.
2. 신부의 결혼 예복 준비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계 19:8)
결혼식에 들어갈 신부가 반드시 준비해야 할 단계가 있으니 곧 곱게 단장한 신부의 옷을 입어야 한다. 만약 인생 최대의 즐거운 혼인 잔치에 예복을 입지 않고 식장에 들어간다면 그는 신부의 도리(道理)를 다하지 못한 것이다.
혼인 잔치의 예복은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먼저는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이라는 말씀처럼 그 옷은 교회나 성도들의 공로로 입혀지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거저주시는 은혜로 입을 수 있으며, 다음에 그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라고 하므로써 그 옷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계 14:12)의 자세로 소망의 인내를 가지고 충성스러운 순종의 수많은 행위의 실들로 한올 한올 짜여진 옷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행함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수많은 올들로 짜여진 세마포와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성도들은 신앙의 아름다운 믿음의 열매들을 맺어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들어갈 수가 있다. 율법의 행위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으나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거저주시는 긍휼의 선물로 구원을 받게 되었다. 따라서 믿음으로 구원을 받음은 신앙의 대 전제요, 그 믿음은 행함과 분리할 수 없는 신앙의 열매인 것(약 2:22, 26)이다.
3. 혼인 잔치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7)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마 19:6)
교회와 성도들의 신랑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시면 이 세상은 종말을 고하고 성도들은 혼인 잔치에 들어가게 된다. 어린 양의 혼인 잔치를 통해 연합하여 하나가 된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의 관계는 다시 나뉘어지지 않으며,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영원한 나라를 상속받게 되는 것이다. 그 결혼식은 세상의 결혼처럼 다시는 이별이 없으며 영원토록 주님과 함께 기뻐하는 삶이 된다.
Ⅴ. 초야(初夜)의 단계
" 그 일이 참되어 그 처녀에게 처녀인 표적이 없거든 처녀를 그 아비 집 문에서 끌어내고 그 성읍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 죽일지니 이는 그가 그 아비 집에서 창기의 행동을 하여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행하였음이라 너는 이와 같이 하여 너의 중에 악을 제할지니라"(신 22:20∼21)
초야에 앞서 행해질 처녀성의 증명 단계는 모형적으로 속죄일을 예표하는 것이다. 일생의 반려자로 삼을 신부가 흠없을 때에 한 신랑의 신부로 인정을 받듯이 신랑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 할 신부된 성도들도 믿음 안에서 흠없고 티없는 신부로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1. 처녀성의 확인 시기
"그 소녀는 보기에 심히 아리땁고 지금까지 남자가 가까이 하지 아니한 처녀더라……"(창 24:16)
결혼식이 끝나면 신랑, 신부는 첫날 밤을 맞이하게 된다. 신부는 이 초야(初夜)를 통하여 자신의 순결을 신랑으로부터 증명받아야 한다. 첫날 밤을 맞이하는 신부는 신혼방에 들어갈 때에 "흰색의 자리옷" 하나를 가지고 들어간다. 다음날 아침 그 자리옷에서 처녀임을 증거하는 흔적이 나타나지 아니하면 신랑과 그의 친구들인 쇼쉐벤( )에 의해 돌에 맞아 죽는다.
2. 처녀성을 상실한 결과
" 그 일이 참되어 그 처녀에게 처녀인 표적이 없거든 처녀를 그 아비 집 문에서 끌어내고 그 성읍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 죽일지니……"(신 22:20∼21)
신부의 첫날 밤을 지낸 후 자리옷에서 처녀의 흔적인 피가 묻어나지 아니하면 신랑의 친구들(쇼쉐벤 : )은 그 신부를 성 밖으로 끌고 나가서 돌로 쳐 죽이도록 한다. 왜냐하면, 그녀는 신랑을 맞이할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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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A. 후크마(Anthony A. Hoekema)가 주장한 것처럼 "상황적으로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 말할 수 없는 도덕적 타락으로 인하여 성 윤리관이 무너지고 있다. 일간 신문에 따르면, "미국 여자의 60%가 처녀성을 상실"하고 있으며, 또 "혼전(婚前) 동거 천국 프랑스는 90년 한해에 결혼한 사람들 중 60%가 동거 경험을 갖고 있다"고 하였으며, 글레머지(誌) 조사에 따르면「미국인 혼전 동거 늘어난다」는 제목에서 "70년대엔 10명 중 1명이 결혼전 동거생활을 했으나 최근 조사 결과 거의 두명 중 한명 꼴로 혼전 동거생활을 한다"고 하였다.
육(肉)의 질서는 영적 질서의 모형이다. 이시대 청춘남녀들에게서 정조의 개념이 무너지고, 순결·처녀성을 상실하고도 무감각한 모습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된 성도들이 신앙의 정절을 잃어버린 것의 모형이다. 물질, 명예, 지식, 쾌락, 자식 사랑, 세상 사랑 등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사랑하는 것을 가지고 있다(약 4:4)면 그것이 바로 영적 간음이요 창기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구약시대에 간음죄는 용서받지 못하고 돌로 쳐 죽임을 당했듯이, 예수 그리스도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을 때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을 알아야 한다.
3. 처녀성을 상실한 신부가 사는 방법
"혹이 그에게 묻기를 네 두 팔 사이에 상처는 어찜이냐 하면 대답하기를 이는 나의 친구의 집에서 받은 상처라 하리라"(슥 13:6)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히 9:22)
"네 두 팔 사이에 난 상처"는 바로 "옆구리에 난 상처"를 말한다. 이는 성경적 상징주의로 해석할 때 예수님이 갈보리 언덕 위의 십자가에서 옆구리를 찔리사 우리의 죄를 대속해 주실 것을 예표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피흘림의 역사는 히브리서 기자가 증거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죄를 사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결정체이다.
그러므로 처녀성을 상실한 신부가 사는 방법은 바로 신랑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사하심을 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처녀성을 상실함으로 죄인된 신부가 사는 방법은 신랑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사하심을 받는 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Ⅵ. 혼인 축하 잔치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마 22:2)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 하고……"(계 19:9)
첫날 밤이 지나고 혼인을 축하하는 잔치가 베풀어지는데, 이때부터 정식 부부로 출발하게 된다. 그러므로 혼인 축하 잔치는 모형적으로 볼 때에 천년왕국을 예표한다.
1. 혼인 축하연(祝賀宴)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계 19:7)
신랑과 신부의 결혼을 축하하는 그 자리는 그들에게 있어 최고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축복의 자리이다. 그러므로 예수님도 혼인식날 만큼은 금식도 하지 말도록 가르치신다(막 2:19). 다시 말해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한 나라를 상속받을 것을 예표하는 혼인 축하연의 자리에서 어찌 슬픔을 상징하는 금식이 있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풍습에서 결혼 축하연은 보편적으로 일주일에서 이주일 동안 벌어지게 되는데(창 29:27; 삿 14:12), 이 축하연은 먼저 신부 집에서 일주일 동안 가족, 친지,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축제를 벌인다. 포도주를 마시고 좋은 음식을 나누어 먹고 음악과 노래 등을 곁들이며 축하의 향연을 갖는데, 유대인의 결례를 따라 행해진 가나의 혼인 잔치가 그것을 입증(요2:6)하고 있다. 왜냐하면, 두세 통의 포도주를 담을 수 있는 돌 항아리 여섯 개가 이미 바닥나 있었다(요2:6)는 것은 그 잔치의 축하연이 이미 상당히 오래 전부터 진행되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일주일 동안 신부 집에서 축하연을 벌인 후 다시 신랑의 집으로 자리를 옮겨서 친구들과 많은 축하객들로부터 일생에 있어 최대의 축하를 받는 잔치가 베풀어진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서 풍습으로 이어져 내려왔던 혼인 잔치의 축하연은 곧 영적으로 천년왕국의 축복을 상징한다.
2. 천년왕국(千年王國)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뇨……"(마 9:15)
"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 21:1∼4)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묘사되는 천년왕국은 어린 양의 혼인잔치 자리로서 성도들에게 최대의 기쁨과 축복만이 주어질 축하연의 자리이다. 이스라엘 풍습에서 혼인 잔치의 축하연은 영원한 부부관계에 돌입하기 직전에 이루어져 신랑·신부에게 있어서 최고의 축복된 자리이듯이, 천년왕국은 성도들이 어린 양되신 신랑 예수와 함께 영원한 세계에 들어가기 전에 누리게 될 축복의 장소이다.
그러므로 혼인 잔치의 축하연이 신랑·신부들이 꿈꾸어야 할 유일한 소망이었듯이, 새 하늘과 새 땅에서의 왕같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노릇 하는 천년왕국의 축복된 자리는 성도들이 꿈꾸며 가져야 할 유일한 소망의 나라인 것이다.
3. 세세토록 왕노릇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취심이라 저희가 세세토록 왕노릇 하리로다"(계 22:5)
결혼하면 신랑의 집에서 신부가 그 집의 주인이 되듯이, 신랑되신 주님이 재림하시면 신부되는 성도들도 동일하게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며 세세토록 왕노릇 하는 축복을 누리게 된다. 그러므로 혼히 축하연은 상징적으로 볼 때 천년왕국의 축복을 예표한다.
Ⅶ. 결혼 생활
"그 후에는 나중이니 저가 모든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고전 15:24)
혼인 축하연이 끝난 신랑과 신부가 부모님을 모시며 아버지의 재산을 상속받을 권리와 함께 가문의 대(代)를 잇고 살아가는 영원한 부부관계는 모형적으로 영원세계(천국)를 예표한다.
1. 영원 세계로 들어간다.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벧후 1:11)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갔듯이, 성도들도 믿음으로 신앙의 성장을 이룰 때 영원한 나라를 상속받게 될 것(벧후 3:12∼13)이다.
2. 영원토록 하나님을 찬양한다.
" 큰 음성으로 가로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 능력과 부(富)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만물이 가로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하니 네 생물이 가로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계 5:12∼14)
영원한 세계는 "능력·부(富)·지혜·힘·존귀·영광·찬송"의 칠중적(七重的)인 구속의 은혜를 찬양하는 피조물들의 찬송이 영원토록 끊이지 않는 곳이다.
3.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이 완성된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 43:21)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자녀된 영적 이스라엘(갈 3:7)의 창조 목적은 영원토록 하나님을 찬양하는 데에 있다. 그러므로 찬양의 천사장 루시엘이 타락하여 상실한 그 사역을 구속함을 받은 성도들이 아버지의 집에서 영원토록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게 될 것이다.
성경 종말론
발행/1 2 판 1994년 1월 22일
증보판 1996년 1월 15일
개정판 1998년 6월 30일
발행인/문명혜
저 자/이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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