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 설교 전달에 있어서의 실패 이유
이미 위에서 언급했듯이 설교에 있어서 전달의 중요성은 설교의 내용에 못지 않은데 왜 그처럼 많은 설교자가 이 면에서 실패하고 있는가?
로이드 페리(Lloyd M. Perry)가 지적하고 있는 여덟 가지 이유는 모든 설교자가 귀담아 들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5)
첫째 이유는 에세이(essay)와 연설을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에세이와 연설 사이에 유사성이 있다면 양자는 다 단어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에세이는 문자로 표현된 것이고 청중이 눈앞에 있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느냐 하는 것이 그 순간에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연설에 있어서는 청중이 바로 눈앞에 있기 때문에 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느냐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연설의 경우에는 비록 그 내용이 에세이와 동일한 것이라 할지라도 청중이 관심을 갖고 경청하도록 하지 못한다면 실패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설교자들이 이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미리 작성해 온 설교문을 읽는 것이 곧 설교인 줄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음성 언어와 문자 언어의 차이에 대한 몰이해(沒理解)는 설교자에게 있어서 치명적이다.
연설이나 설교의 전달에 있어서 실패하는
둘째 이유는 명백한 것만 주로 취급하려 하기 때문이다.
환언하면, 독창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셋째, 청중을 무시하려는 경향 때문이다.
청중과 함께 호흡을 같이 하면서 무엇인가를 나누려 하기보다는 청중이 듣거나 말거나 개의치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말해 버리려는 경향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전달에 있어서 실패하는
넷째 이유는 성취하고자 하는 분명한 목적 또는 목표가 설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섯째 이유는 청중으로부터 너무 조급하게 많은 반응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설교자가 기대하는 궁극적인 반응은 청중이 어떤 행동을 취하도록 하는 것인데, 이 반응을 얻는데 필요한 다른 요인은 무시하거나 경시한 채 최종 결과만 얻으려고 하기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여섯째 이유는 설교자나 연설자가 자기 자신을 청중에게 주지 않기 때문이다. 메시지는 단순히 설교의 원고만을 읽어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설교자의 열성, 신실함, 진지함 등이 함께 가야
하는데, 이런 면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채 단순히 원고 내용만을 청중에게 전해 주려 할 때 실패하게 된다.
일곱째, 청중의 청취 능력이 설교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때 실패한다.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원리들을 기계적으로 인간 세계에 그대로 이식(移植)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실패한다. 청중은 기계가 아니라 인격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사람을 감동시킨다는 것은 복합적인 요인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설교자는 최선을 다해서 이런 요인들을 발견해 설교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설교자는 이러한 실패의 원인을 잘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면 이전보다 훨씬 더 향상된 상태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청중을 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목사! 선교사! 목회자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나의 설교는 과연 성경적 설교인가 한번 체크를 해보는 글 (0) | 2017.04.08 |
---|---|
[스크랩] 능력있는 강해설교의 작성법과 효과적인 전달 (0) | 2017.04.08 |
[스크랩] 강해 설교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훈련에 대한 자료 (0) | 2017.04.08 |
[스크랩] 강해설교의 전달에 있어서 효과적인 언어적 측면 고찰 (0) | 2017.04.08 |
[스크랩] 강해설교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다양한 방식 (0) | 2017.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