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유다

[스크랩] 랍비유대교

하나님아들 2013. 6. 9. 15:44

랍비유대교

 

        유대학핸드북 제3장 목록

 

3.1. 왜 랍비유대교인가?

 

3.2. 유대교의 간략한 역사

         3.2.1. 고대이스라엘 종교와 초기유대교

         3.2.2. 마카비 이후부터 성전 멸망까지

         3.2.3. 중세 카라이트와 동유럽 하시딤

 

3.3. 랍비 유대교 계파 특징

         3.3.1. 정통파

         3.3.2. 개혁파

         3.3.3. 보수파

         3.3.4. 재건파

         3.3.5. 힐로니, 하레디, 다띠, 마소르티

 

3.4. 랍비 유대교의 13가지 신앙원리

 

3.5. 랍비유대교가 말하는 하나님의 본질

 

3.6. 사람의 본성

         3.6.1. 하나님의 형상

         3.6.2. 두 본성

 

3.7. 마쉬아흐-메시야

         3.7.1. 랍비 유대교의 메시야 사상

         3.7.2. 메시야

         3.7.3. 언제 메시야가 오시는가?

         3.7.4. 메시야는 무엇을 하시는가?

         3.7.5. 올람 하 바 - 메시야의 시대

         3.7.6. 예수님에 대하여

 

3.8. 카발라와 유대신비주의

         3.8.1. 유대교에 있는 신비주의

         3.8.2. 카발라: 잘 못 이해된 교리

         3.8.3. 하나의 '소프'와 열의 '세피로트'

 

3.9. 회당과 랍비

         3.9.1. 회당(시나고그), 슐, 템플

         3.9.2. 회당의 기능

         3.9.3. 조직

         3.9.4. 회당 안의 예전 도구들

         3.9.5. 비 유대인의 회당 방문

         3.9.6. 템플

         3.9.7. 유대 지도자들

 

3.10. 중요한 랍비들

 

3.11. 랍비유대교의 경전

         3.11.1. 토라 두루마리

         3.11.2. 쿠마쉬

         3.11.3. 탈무드

         3.11.4. 다른 저술들

 

3.12. 할라카

         3.12.1. 할라카가 무엇인가?

         3.12.2. 할라카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3.12.3. 유대교의 613개 율법들

         3.12.4. 게제이라: 율법의 울타리

         3.12.5. 타카나 - 랍비들이 세운 법

         3.12.6. 민하그

 

3.13. 랍비 유대교 예전

         3.13.1. 토라 읽기

         3.13.2. 파르쉬요트

         3.13.3. 특별 파르쉬요트

         3.13.4. 기도문(쉬모네에스레이)

         3.13.5. 예배의 순서들

         3.13.6. 변형들

         3.13.7. 시두르

         3.13.8. 말해야 할 것과 행동해야 할 것

         3.13.9. 기도의 다른 응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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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왜 랍비 유대교인가?

 

장로교 집안에서 태어나 장로교 목사가 된 필자는 오늘날 유대교를 그저 ‘유대교’라 부르고 싶지 않다. 두 말 할 필요도 없이 기독교는 유대교에서 나왔다. 고대 유대교도들 가운데 얼마가 새로운 믿음을 받아 들였고 이 믿음이 여러 경로를 거쳐 기독교로 발전했다. 그런데 오늘날의 유대교는 기독교의 모태가 된 유대교와 같지 않은 것이다. 오늘날의 유대교는 서구(西歐) 사회에서 그곳의 종교였던 기독교와 애증(愛憎)의 관계를 맺으며 발전해 왔다. 아마도 쪽의 감정이 더 많이 작용을 했음인지 오늘날의 유대교에서는 반(反) 기독교적 사상이 많이 목격되고 있다. 이런 반기독교적 사상은 고대 유대교에서는 있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필자는 오늘날의 유대교를 구태여 랍비 유대교라고 지칭하고자 한다.

랍비 유대교는 기독교가 구약성경(舊約聖經)이라고 부르는 것을 가장 중요한 경전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유대인들은 이것을 타나크라고 한다. 토라 느비임 베 케투빔의 머리 글자를 딴 조어(造語)인데 우리 말로 직역하자면 율법과 선자자들과 문학서들로 된다. 랍비 유대교가 또한 매우 중요시하는 탈무드는 사실상 타나크의 부록이라 할 수 있는 미쉬나에 주석을 붙인 것이다. 이 탈무드의 집대성 시기는 신약성경의 집대성 시기와 비슷하다. 탈무드와 신약성경은 유대교가 랍비 유대교와 기독교로 나뉘어 진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 이 둘에는 서로 엇비슷한 내용이 들어 있기도 하고 적대적인 내용이 들어 있기도 하다. 어떤 경우는 상호보완적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내용도 들어 있다. 탈무드에 실려 있는 반기독교적인 내용을 뒤집어 읽으면 신약 성경이 미처 말하고 있지 못한 부분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탈무드는 신약 성경과 서기 6세기 까지의 기독교 연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는 것이 편저자의 견해다. 문제는 아무도 그 가치를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랍비 유대교는 타나크를 가장 중요한 경전으로 받아 들이고 있지만 그 해석이 우리와 많이 다르다.  예수님의 지적대로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아 많은 율법들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랍비 유대교는 예루살렘 성전이 멸망한 후  유대인의 종교 세계에서 독무대를 차지한 바리새파 사람들의 유대교라고 할 수 있다. 랍비 유대교 이외도 다른 유대교 종파들이 많이 존재 하고 있다. 그러나 랍비 유대교를 제외하면 다른 유대교 종파의 인구의 수는 극히 미미하다. 참고로 유대인으로서 예수를 메시야로 받아 들이는 사람들을 우리는 메시아닉 쥬 (Messianic Jew)라고 하는데 이들은 기독교인이 아니라 유대교의 소수 종파일 따름이다.

랍비 유대교는 오늘날 유대교의 주류(主流)로 우리의 탐구 대상이 된다. 하지만 주류라 해도 예수를 구세주로 믿는 편저자에게 그것이 유대교는 아니다. 그래서 오늘날의 유대교를 그저 랍비 유대교라 이름하는 것을 독자들은 십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랍비 유대교임에도 그저 유대교라고 표현한 것은 랍비 유대교 만의 것이 아니거나 혹은 편의로 명칭한 것이므로 혜안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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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유대교의 간략한 역사

 

3.2.1. 고대 이스라엘 종교와 초기 유대교

 

타나크, 즉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위대한 신앙인들, 즉 아브라함, 모세,  다윗같은 사람들의 말과 행동 속에서 우리는 고대 이스라엘 종교를 발견할 수 있다. 이 고대 이스라엘 종교는 주전 931년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단되면서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이스라엘을 이루는 열 두 지파들 가운데 열 지파는 사마리아를 중심으로 북왕국 즉 이스라엘 왕국을 이루었고, 나머지 두 지파는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남왕국 즉 유다 왕국을 이루었다. 북왕국 이스라엘은 주전 721년 앗시리아에 멸망하면서 그 백성들 대부분이 뿔뿔이 흩어 졌다. 오늘날 유대인들은 이때 잃어 버린 열 지파(the Lost Ten Tribes)를 애석해 하며 그리워 한다. 이들이 어디로 갔는지, 그리고 누구와 혼혈을 이루었는지 하나님 밖에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이들은 아마도 고대 이스라엘 종교를 곳곳에 심었을 것이다. 이슬람교 사상에 고대 이스라엘 종교 사상이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심지어 중국 철학에도 그 비슷한 것이 들어 있지 않은가 호기심이 생길 때가 있다. 팔레스틴 지역의 나블루스에는 이른바 사마리아인들이 지금도 무리 지어 살면서 북이스라엘의 종교 전통을 이어 가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나름의 토라 즉 사마리아 오경을 사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에 따라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도 한다. 한편, 남왕국 유다의 백성들은 주전 586년 예루살렘 성전이 바벨론에 의해 파괴될 때까지 독특한 계시 종교를 이루었다. 이 종교를 초기 유대교(Early Judaism)라고 부른다. 이 초기 유대교에서 구약 성경의 첫 다섯 책들인 모세 오경이 집대성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3.2.2. 마카비 이후부터 성전 멸망까지

 

초기 유대교는 셀뤼키드 헬라인들과 25년 동안 전쟁을 하면서 하누카의 기원(주전 164년)을 이룬 마카비 무리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끈 마카비 전사(戰士)들은 하시딤이라고 자칭하는 경건한 무리들이었는데 나름의 신앙 수칙과 삶의 방법들을 고수했다. 하시딤은 메시야 신앙에 충만해 있었고 경전에 따라 무력도 불사하는 무리들이었다. 이 하시딤은 오늘날 이스라엘의 신비적 종교인들인 하시딤과는 관계가 없다. 하시딤은 후에 사두개파와 바리새파와 에세네파가 되었다. 이후 로마 제국에게 저항했던 열심당, 예수님을 구세주로 받아들인 나사렛파(노쯔림), 신비적인 치유파 등이 나타 나서 하시딤과는 별도의 유대교 계파를 이루었다.

사두개파는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한 사제 집단이었으며 귀족들이었다. 종교적으로 보수적이었지만 개인적인 삶은 매우 정치적이었고 헬라 귀족을 동경했다. 사두개파 사람들은 글로 기록된 토라만 인정하려는 태도를 보였고 토라를 엄격하게 실천했다. 성전과 그곳에서의 희생 제사가 사두개인들의 종교적인 삶의 핵심이었다. 그래서 주후 70년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었을 때 이들은 소멸할 수 밖에 없었다.

바리새파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글로 기록된 토라’ 뿐만 아니라 ‘말로 된 토라’도 주셨다고 주장했다. 말로 된 토라를 두번째 경전이라는 의미에서 ‘미+쉬나’라고 한다. 이들은 두 토라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충분히 훈련 받은 랍비들만 그것을 해석할 수 있고 그에 따른 행동지침을 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후 70년 로마 군인들이 성전을 파괴하여 유대인의 운명이 풍전등화 처럼 위급하게 되었을 때 랍비 요하난 벤 자카이는 유대인들을 보존할 수 있는 길은 율법 학교(예시바)를 세워 후학을 양성하는 것 뿐이라고 믿었다. 오늘날의 랍비 유대교는 이 예시바를 통해서 이루어 진 것이다.

에세네파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종말을 고대하며 수행하는 신비적인 집단이었다. 초기 기독교는 에세네파로부터 강한 영향을 받았다. 이 파의 거주지는 고립된 곳에 있었기 때문에 로마군은 이들을 쉽게 찾아 내서 초토화시킬 수 있었다. 쿰란 지역이 주전 30년 경에 지진으로 초토화 되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 쿰란은 당연히 로마 군인들에 의해서 초토화 된 것이다. 쿰란에서 발굴된 고문서들은 주전 150년부터 주후 50년 사이에 기록된 것으로 초기 기독교를 연구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이에 따르면 세례 요한이나 예수님, 그리고 사도 바울은 에세네파였거나 적어도 관련을 맺었을 것이다. 열심당은 종교 집단이 아니라 정치적 무력 집단이었다. 이들은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될 때 유대 광야 남쪽에 있는 맛사다에서 전멸했다.

예수님을 메시야로 믿고 따랐던 유대인들을 나사렛파라고 한다. 나사렛파는 핍박을 피해 동부 유럽으로 갔고 그곳을 거쳐 미대륙에 까지 갔다. 이들이 바로 메시아닉 쥬라고 일컬어 지는 사람들이다. 예수님 시대에 있었던 유대교 종파들 가운데서 지금까지 살아 남은 자들이 ‘랍비 유대교’를 이룬 바리새파와 메시아닉 쥬를 이룬 ‘나사렛파’라고 할 수 있다. 나사렛파는 헬라인들에게 복음 선교의 주도권을 내어 준 이후 지금까지 저들 나름의 길을 걸어 왔다. 메시아닉 쥬를 기독교인들이 전도를 해서 만든 유대 기독교인이라고 하면 이것은 상당한 무지에 속한다.

 

3.2.3. 중세 카라이트와 동유럽의 하시딤

 

주후 9세기에 미쉬나의 존재를 강력하게 부인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는데 이들을 ‘카라이트’라고 한다. 카라아트는 ‘성경의 사람들’이란 뜻이다. 이들은 미쉬나와 그 주석인 탈무드를 무시한다. 그러므로 탈무드를 중시하는 랍비 유대교와는 구별 된다. 카라이트는 성경의 문자적 의미를 중요시하고 그것을 그대로 실천하려고 노력 한다. 이들은 미쉬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영감이 서린 것도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랍비들의 해석을 무시한다. 이들에게 있어서 탈무드는 오로지 현자들의 견해에 지나지 않는 사람의 책이다. 카라이트는 안식일에 불을 켜지 않고 어둠 속에서 지낸다는 습관으로 유명하다.

1700년대에 동유럽에서 랍비 유대교의 한 분파가 일어났는데 이를 주도한 사람들은 ‘하시딤’으로 알려져 있다. 마카비 시대의 하시딤과는 관련이 없다. 동유럽의 하시딤은 매우 급진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어서 미트나그딤(반대자들)이 많고 그들의 도전을 수시로 받고 있다. 하시딤과 미트나그딤의 주장은 오늘날 유대교 안에서 자유주의적이며 근대적인 유대교를 빚어냈다. 정통파와 자유파도 하시딤의 가르침을 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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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랍비 유대교의 계파와 특징

 

랍비 유대교를 그 성향에 따라 정통파와 보수파와 개혁파로 구분한다. 정통파와 일부 보수파는 전통주의자들로 불리운다. 개혁파와 재건파와 일부 보수파를 자유주의자들 혹은 근대주의자들이라고 부른다. 현재 이스라엘 공화국에서는 정통파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신정국가를 꿈꾸며 세속 정치에도 깊이 관여한다.

 

3.3.1. 정통파

 

정통파는 많은 그룹들로 형성되어 있다. 근대 정통파는 유대인의 율법인 할라카를 근대 사회에 적용 시키기 위해서 노력한다. 정통파 유대인들을 하시딤이라고도 부른다. 이들은 주거 지역이나 복장을 다른 사람들과 구분해서 독특하게 한다. 이 때문에 하시딤을 울트라 오도독스 즉 초정통파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시딤이나 근대주의자들이 아닌 정통파를 예시바 정통파라고 부른다. 정통파는 미쉬나도 ‘글로 된 토라’ 즉 모세 5경 처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613개 율법도 토라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하며 이 율법은 오로지 유대인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3.3.2. 개혁파

 

이들은 모세오경 즉 토라도 하나님께서 기록하신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토라에 대한 현대 자유주의적 신학 비평을 받아 들인다. 그리하여 토라는 오랜 역사 속에서 편집되었으며 시대의 정신을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하나님의 계명에 복종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며 오로지 문화적인 윤리에 관심을 갖는다.

 

3.3.3. 보수파

 

정통파와 개혁파 사이에서 생겨 났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할라카를 받아들이지만 율법은 시대에 따라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시대에 어떤 율법은 채택되고 다른 것은 채택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신학적 성향이 중도적이지만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정통파를 따른다.

 

3.3.4. 재건파

 

신학적으로는 보수파의 후예이다. 그러나 보편적인 랍비 유대교의 주장을 훌쩍 뛰어 넘는다. 이들은 유대교를 ‘진화하는 종교적 문명’이라고 본다. 그리하여 역사 안에서 행동하는 인격적인 하나님을 부인한다. 그래서 개혁파의 좌파라고 혹독하게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할라카를 지킬 필요가 있으면 지키고 지키지 않아도 별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건파는 의외로 많은 랍비들을 배출했고 특별히 미국에 있는 유대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3.3.5. 힐로니, 하레디, 다띠, 마소르티

 

전 세계의 유대인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자신들을 ‘힐로니’라고 부른다. ‘세속인’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이들도 안식일이나 명절에 촛불을 켜놓고 제한적인 종교 행위를 하고 코셔를 먹는다. 하레디(초정통주의자) 또는 다띠(정통주의자)라고 불리워 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 세계의 유대인들 가운데 15-20 퍼센트에 해당한다. 나머지는 ‘마소르티’라고 불리워 진다. 마소르티는 ‘전통을 존중하지만 그것을 교리로는 받아들이지 않는다’란 뜻이다. 오늘날 이스라엘 공화국의 다띠는 인구의 5%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이 이스라엘 뿐 아니라 전 세계 유대인의 영성을 지도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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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랍비유대교의 열 세 가지 신앙원리

 

기독교와는 달리 랍비유대교는 신앙고백이나 교리를 확고하게 정립해 놓지 않았다. 랍비유대교도 구체적인 신앙의 대상을 갖지만 그것을 정의하고 설명하기 보다는 신앙의 행동에 더 큰 관심을 갖는 것이다. 그런데 기독교의 정교한 교리에 자극을 받았음인지 스페인 코르도바 출신의 랍비 람밤 (Rabbi Moshe ben Maimon, 1135-1204 C.E.)은 다음과 같은 열 세 가지의 신앙원리를 만들어 모든 유대인들에게 제시했다.

 

1) 하나님은 존재하신다.

2) 하나님은 한 분이시며 유일 하시다.

3) 하나님은 형체가 없으시다.

4) 하나님은 영원 하시다.

5) 기도는 오직 하나님께 한다.

6) 예언자들의 예언은 참되다.

7) 모세의 예언은 참되며 모세는 모든 예언자들 가운데 가장 위대하다.

8) 기록된 토라와 구전된 토라는 모세에게 주신 것이다.

9) 또 다른 토라는 없을 것이다.

10) 하나님은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아신다.

11) 하나님은 선한 자에게 상을, 악한 자에게 벌을 주신다.

12) 메시야는 오신다.

13) 죽은 자들은 부활할 것이다. 

 

이 열 세 가지 원리는 많은 논쟁을 낳고 있다. 특히 진보적 성향의 유대인들은 불만을 표시한다. 다른 종교들과 달리 랍비 유대교는 추상적인 우주적 개념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본질, 사람의 본질, 우주의 본질, 삶의 의미, 죽음 이후의 영원한 삶에 대하여 말은 하지만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것을 항상 꺼려 왔다. 이런  큰 주제들에 대하여는 다양한 견해들이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랍비 유대교가 교리 보다 행동에 더 큰 관심을 갖는 이유라고 말 할 수 있다.

랍비 유대교는 관계성에 큰 관심을 갖는다. 하나님과 인류, 하나님과 유대 민족, 유대 민족과 이스라엘의 땅, 그리고 인간들 사이의 관계에 주목한다. 이런 특징은 성경이 이런 관계와 그 관계의 발전에 대하여 말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라는 견해이다. 창조 때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 하나님과 아브라함, 하나님과 유대 민족, 그리고 그 밖의 이야기는 모두 관계성을 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런 관계성에 속에서 괄목할 만한 상호작용이 일어 났다는 것이다. 이 상호 작용에 대하여는 다른 많은 의견들이 있다. 정통파 유대인들은 관계성 속에서의 작용은 하나님께로 부터 오는 절대적이고 불변하는 유대 율법에 의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토라와 오랜 세월 랍비들에 의해 구축된 613개 항의 율법(미쯔보트)이 유대 율법이라고 한다. 보수파 유대인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바뀌고 또한 진화하는 것이 관계성이고 또한 상호작용이라고 주장한다. 개혁파와 재건파 유대인들은 이것은 다만 가이드 라인에 지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하여 이 관계성 속에서의 작용은 우리가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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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랍비 유대교가 말하는 하나님의 본질

 

랍비 유대교는 하나님의 본질이란 주제에 대하여 그 세부적 사항을 확고하게 규정 짓지 않는다. 개별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다음 열 두 가지 사항에 대하여는 별로 이의가 없다.

 

하나님은 존재하신다: 랍비 유대교에 있어 이 명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증거가 필요없는  공리와 마찬가지인 것이다. 토라는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것은 하나님은 누구인지 그는  어떻게 창조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봉쇄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우주 창조의 전제조건으로 받아들인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이 말은 랍비 유대교도들이 적어도 하루에 두 번 이상 기도하면서 외우는 ‘쉐마 이스라엘’의 핵심이다. “들으라 이스라엘아, 주님은 우리의 하나님이시다. 주님은 한 분이시다”라는 이 단순한 내용은 다음의 것들을 말한다고 한다.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며 그 분의 창조의 사역에 다른 어떤 존재도 감히 참여하지 못한다. 하나님은 유일하시다. 그는 하나이시며 전부이시며 나누어 질 수 없는 분이시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로 돌리는 것은 무한을 이해하고자 하는 한계적인 사람의 불완전한 시도로 당연한 것이다. 하나님은 찬양을 받으실 오직 한 분이시다. 그리고 그 분은 우리 기도의 유일한 대상이시다. 물론 이것이 기독교의 삼위일체설을 반박하고 있는 무기가 된다.

 

하나님은 모든 것의 창조자이시다: 우주의 모든 것은 오직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다. 유대교는 심지어 악(惡)도 사탄이나 또 다른 신적 존재에 의해 만들어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생각은 이원론적인 것이며 이단적인 것이라면서 배격을 한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부터 왔다고 생각한다. 이사야 45.6-7절 참고.

 

하나님은 분리되실 수 없다: 성경과 탈무드에 ‘하나님의 손’이니 ‘하나님의 날개’니 하는 표현이 있고, 하나님께서 사람처럼 행동 하시는 것 처럼 묘사된 기록이 있지만, 랍비 유대교는 하나님은 물리적인 몸을 갖지 않으신다고 믿는다. 하나님께서 사람처럼 행동하시는 것 처럼 기록된 것은 물질 세계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랍비 유대교에서는 하나님을 물리적인 형태로 표현하는 것을 금한다. 하나님을 나타 내는 형상을 만든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우상이라는 것이다. 시내광야에서 있었던 금송아지의 죄는 사람들이 다른 신을 만들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물리적 형상으로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랍비유대교는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은 남자도 여자도 아니시다: 이것은 하나님은 형체가 없으시다는 선언의 연장이다. 하나님을 히브리어에서 남성으로 나타낸 것은 히브리어에 중성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여성으로 나타낼 때가 있다. 우리가 흔히 성령으로 해석하는 ‘쉐키나’는 문법적으로는 여성이다.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다: 하나님은 언제나 어디에나 계신다. 하나님은 우주에 충만하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 분을 부를 수 있을 만큼 가까이 계시다. 그 분은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것을 보신다. 하나님은 유대인 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모든 족속의 하나님이시다. 랍비 유대교는 유대교의 하나님은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신다고 한다.

 

하나님은 무엇이나 다 하실 수 있다: 하나님께서 하실 수 없는 일은 그 자신을 두려워 하시는 것 뿐이라고 한다. 우리는 자유 의지를 가지고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와 경쟁하시는 일은 없으시다. 하나님은 전능 하시다는 고백은 유대인들이 극도로 박해받고 있는 곳에서 의심 받기도 했다. 지금도 랍비 유대교는 하나님께서 유대인들로 하여금 박해를 받게 하시는 이유를 결코 알지 못한다고 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예수님을 메시야로 받아 들인다면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텐데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아신다: 하나님은 모든 것, 과거와 현재와 미래,  우리의 생각까지 다 아신다. 하나님의 전지(全知)하심은 우리의 상식을 뛰어 넘기 때문에 상식으로 하나님의 전지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한다.

 

하나님은 영원하시다: 하나님은 시간을 초월 해 계신다. 그 분은 시작도 끝도 없으시다. 그 분은 그의 약속을 이루시는 데에 항상 계시다. 모세가 하나님께 그 이름을 물었을 때 그 분은 “에흐예흐 아쉐르 에흐예흐’라 대답하셨다. 이 말은 “내가 하려는 나다” 또는 “내가 있기를 원하는 곳에 나는 있을 것이다”란 의미다. 하나님의 영원한 본질과 관련 시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의로우시고 자비로우시다: 랍비 유대교는 하나님의 의는 항상 자비로 특징 지어 진다고 생각한다. 의와 자비는 완벽하게 균형이 잡혀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완벽하시다: 성경 이후 시대에 하나님의 보편적인 이름들 가운데 하나가 ‘하 카도쉬 바룩 후’인데  ‘거룩한 분, 그 분에게 복있으라’란 의미다.

 

하나님은 ‘아비누 말레케이누’시다: 랍비 유대교는 하나님을 이렇게 고백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시요 왕이시다.” 랍비 유대교는 유대인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들이라고 생각한다. ‘아비누 말레키이누’는 유대교 예전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다. 탈무드는 우리가 지음을 받을 때 세 참여자가 있다고 한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우리의 몸을 준비했고 하나님은 영혼과 개성과 지혜를 준비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 가운데 하나는 우리를 그의 자녀로 삼아 그의 모습대로 창조하신 것이라고 랍비 유대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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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사람의 본성

 

사람의 본성(本性)에 대한 랍비 유대교의 주장은 추상적이다. 일정한 교리도 없고 어떤 이데올로기를 강제로 주입 시키지도 않는다. 여기서는 랍비 유대교가 보편적으로 주장하는 사람의 본성에 대하여 말한다.

 

3.6.1. 하나님의 형상

 

성경은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 대로 창조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형상 대로 창조되었다 함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분명한 것은 사람이 하나님의 물리적인 형상에 따라 창조 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랍비 유대교는 하나님은 어떤 물질적 형상을 입고 계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랍비 람밤은 창세기 1장 27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형상’의 히브리어 단어 ‘첼렘’은 물질과 상관없는 것이라고 주장 한다. 물질적 형상은 창세기 39장 6절에 나오는 ‘토알’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형상과 같다는 우리의 본성은 어떤 의미인가? 랍비 라쉬는 우리가 이해하고 분간하는 점에서 하나님과 같다고 한다. 람밤은 이를 우리의 지적 능력이라고 한다. 우리의 지적 능력은 가끔 물리적이지 않은 것도 지각할 수 있다고 본다.

 

3.6.2. 두 본성 

 

창세기 2장 7절에서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셨다(바이잇쪄). ‘창조함’의 히브리어 단어는 특수하다. 요드를 두번 사용하고 있다. 즉 두 번의 숨(breath)을 말하는 것이다. 하나의 숨은 선한 것(good breath), 다른 하나의 숨은 나쁜 것이다(evil breath). 선한 숨은 도덕적 지각이며 하나님의 법에 대한 순종적 반응을 말한다. 이 선한 숨은 13번째 생일이 될 때 까지는 사람에게 들어가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유대인의 성인식에 따른 사고방식이다.

악한 숨은 뭐라 규정하기 힘들다. 그러나 이것은 서구인들이 말하는 악에 대한 의지 같은 것은 아니다. 차라리 이기적 본성을 말한다. 즉 식욕이나 수면욕이나 성욕 같은 것들을 말한다. 먹거나 자거나 섹스를 통해 만족하고 싶은 개인의 본성이라는 것이다. 이 악한 숨은 도덕적 지각을 결여할 때가 있다. 따라서 랍비 유대교가 말하는 악한 숨은 나쁜 것이 아니다. 그것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탈무드에 따르면 사람에게 악한 숨이 없다면 집도 짓지 않을 것이고, 결혼도 하지 않을 것이며, 자녀도 낳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 나쁜 숨이 좋은 숨의 지배를 받지 못하고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다. 나쁜 숨은 모든 사람들 안에 있다. 사람은 이것을 좋은 숨으로 통제하고 유익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악마가 나로 하여금 그 나쁜 짓을 하게 했다”란 말은 랍비 유대교에서 성립 되지 않는 말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악마와 나쁜 숨이 같은 것으로 간주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때도 사탄은 우리의 나쁜 숨의 인격화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생각은 기독교의 선악관과 차이가 있다.

사람은 선한 숨이나 나쁜 숨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 이것이 유대인들이 말하는 자유 의지이다. 탈무드는 모든 인간은 아담의 후손이며 따라서 아무도 그 조상을 욕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선택을 할 수 있고, 우리는 그 선택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한다고 랍비 유대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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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마쉬아흐 - 메시야

 

3.7.1. 랍비 유대교의 메시야 사상

 

메시야에 대한 신앙은 랍비 유대교에서 근본적인 것이다. 람밤의 13 개 항목의 원리나 쉬모네에스레 기도문에서도 메시야에 대한 신앙이 잘 표현되어 있다. 현대 신학자들 가운데는 유대교의 메시야 사상은 예언자 시대에 생겨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토라에는 메시야 사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유대교 전통은 메시야 사상이 언제 어디서나 유대교의 일부였음을 보여 준다. 랍비 유대교는 토라에서는 메시야 사상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토라는 모든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평이한 문장으로 쓰여 져야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토라는 분명히 ‘마지막 날’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메시야의 시대를 말한다고 본다. 이처럼 메시야 사상은 아주 고대로 부터 있었던 것이라고 랍비 유대교는 주장한다.

메시야는 문자적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자’란 의미다. 고대에는 사람에게 기름(처녀 올리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았다. 메시야는 마지막 시대에 기름 부음을 받아 왕이 되실 분이다. 랍비 유대교는 메시야는 기독교가 주장하는 ‘구세주’가 아니라고 한다. 구세주란 신적 존재는 기독교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기독교가 말하는 메시야는 랍비 유대교의 메시야 하고는 상관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3.7.2. 메시야

 

랍비 유대교에 따르면 메시야는 다윗 왕의 후손으로 태어날 위대한 정치적 지도자이다(예레미야 23장 5절). 그는 군사적인 지도자이며, 이스라엘을 위해 싸워 이기실 분이다. 예레미야 33장 15절에 따르면 메시야는 위대한 판관(判官)으로 옳은 판단을 하실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는 신이 아니고 인간이라는 것이다. 하나님도 아니고 반신반인도 아니며 초자연적인 존재도 아니다. 그러므로 모든 세대에 메시야가 태어날 가능성이 있다. 메시야로 추앙 받더라도 메사야로서의 그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는다면 그는 메시야일 수 없다고 랍비 유대교는 주장한다. 다분히 예수님을 겨냥한 말이라고 볼 수 있다.

 

3.7.3. 언제 메시야가 오시는가?  

 

이에 대한 대답은 광범위 하고 다양하다. 어떤 사람들은 메시야 시대를 예언하는 자들을 저주한다. 왜냐하면 그 예언으로 많은 사람들이 메시야 신앙을 잃어 버리겠기 때문이다. 메시야 예언은 역사상 여러 번 있었지만 모두 엉터리였다고 한다. 어떤 학자들은 하나님께서 메시야 도래의 날짜를 미리 결정해 두셨다고 한다. 메시야는 그가 가장 필요한 시기 즉 세상이 극도로 악해졌을 때 오신다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경우 메시야가 오실 수 있다.

 

1) 이스라엘이 하루 한날 회개할 때.

2) 이스라엘이 안식일을 함께 지킬 때.

3) 이스라엘이 한 줄로 서서 두 안식일을 지킬 때.

4) 한 세대가 전적으로 선하거나 전적으로 악할 때.

5) 한 세대가 희망을 잃을 때.

6) 한 세대의 어린이들이 그들의 부모나 어른들을 존경하지 않을 때 .

 

3.7.4. 메시야는 무엇을 하시는가?  

 

에스겔 38장 16절에 따르면 메시야가 오기 전에 전쟁과 고통이 있을 것이다. 메시야는 이사야 11장 11-12절, 예레미야 23장 8절, 30장 3절 호세아 3장 4-5절에 따라 유대인들에게 정치적 영적 구원을 주시고 이들을 이스라엘로 가게 하실 것이다. 그리고 예루살렘을 회복하실 것이다. 또한 이사야 2장 2-4절, 11장 10절, 42장 1절에 따르면 그는 이스라엘에 정부를 세우시는데 이 정부는 인류의 센터가 될 것이다. 그는 예레미야 33장 18절대로 성전과 제사를 재건하실 것이다. 그는 이스라엘의 종교 법정을 회복하실 것이며 유대법을 이 세계의 법으로 만드실 것이다 (예레미야 33장 15절).

 

3.7.5. 올람 하 바 - 메시야의 시대   

 

메시야 이후 시대를 ‘올람 하-바’라 한다. ‘다가 올 세상’이란 의미다. 그런데 이 단어는 이해 하기가 좀 복잡하다. 이 단어를 죽음 이후의 세계로 보는 견해가 있기 때문이다. 올람 하-바는 모든 백성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시대이다(이사야 2장 4절). 증오와  폭력과 전쟁은 끝이 난다. 뿐만 아니라 짐승들의 본성도 변하게 된다. 식물들도 초자연적으로 잘 자란다(이사야 11장 6-9절).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희망 사항일 뿐이라고 한다.

유대인들은 올람 하-바에 방황을 끝내고 이스라엘에 돌아간다(이사야 11장 11-12절, 예레미야 23장 8절, 30장 3절, 호세아 3장 4-5절). 희년의 법은 다시 공포된다. 올람 하-바에 온 세상은 유대인들의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이사야 2장 3절, 11장 10절, 미가 4장 2-3절, 스가랴 14장 9절). 또한 살인이나 강도나 질투가 없다. 죄가 없는 것이다(스바냐 3장 13절). 그리고 유대교가 유일한 참 종교인 것을 알게 된다. 성전에서 제사가 다시 드려진다. 그러나 이 제사는 오로지 감사 제사일 뿐이다.

 

3.7.6. 예수님에 대하여

 

랍비 유대교는 예수님을 메시야로 생각하지 않는다. 예수는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메시야의 사명을 결코 수행한 적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올람 하-바도 열지 않았다는 것이다. 랍비 아키바는 바 코크바를 메시야로 생각했다. 그는 로마제국에 대항하여 싸웠기 때문이다. 그는 성전 자리에서 제사를 드렸으며 성전을 재건할 계획도 세웠다. 이것이 바로 유대인들이 바라는 메시야의 모습이다. 바 코크바가 로마군에 의해 살해된 후 사람들은 그를 메시야로 생각지 않았다. 메시야라면 그렇게 죽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바 코크바 이후에도 여럿이 메시야로 추정되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영원히 살아서 메시야 노릇을 한 사람은 없었다. 그리하여 오늘날 랍비 유대교는 메시야 도래의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도 메시야와 올람 하-바는 과거의 것이 아니라 미래의 것이라고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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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카발라와 유대 신비주의

 

3.8.1. 유대교에 있는 신비주의

 

사람들은 랍비들에게 종종 이런 질문을 한다고 한다. “유대인들은 하늘 나라와 지옥을, 천사나 악마를 믿습니까? 죽음 이후 영혼은 어떤 일을 당합니까? 하나님과 이 우주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랍비 유대교는 이런 우주론적인 질문에 대해 매우 포괄적인 태도로 대답을 한다. 개인적인 견해를 존중하려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주로 카발리즘과 유대 신비주의가 다루고 있다. 유대인들은 40세가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카발리즘이나 유대신비주의를 가르치지 않는다. 40세가 되기 전에는 토라나 탈무드에 대한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신비주의와 신비한 경험들은 고대로 부터 유대교의 한 부분이었다. 토라는 천사의 초청에서 부터 예언자들의 꿈과 이상에 이르기 까지 신비한 경험들로 충만한 책이다. 탈무드는 영혼이 육체에 붙을 때 비로소 실체로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유대교 전통에 따르면 토라가 주어 지는 시내산 바로 그 장소에 모든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유대인들의 영혼들이 있었으며 그 영혼들은 모두 토라에 동의했다고 한다.  유대인들은 신비적인 것을 성숙한 사람들에게 가르치지만 그것을 글로 남기지는 않는다. 탈무드도 매우 애매한 말로 신비주의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고대 신비주의 자료들로 부터 ‘마아세흐 베레이쉬트’(창조의 사역)와 ‘마아세흐 메르카바흐’(에스겔의 이상의 마차의 사역)에 이르기 까지 신비주의 자료들은 얼마든지 많이 있다. 중세에는 ‘쪼하르’같은 신비주의적인 책들이 저술되었다. 이것들은 고대의 신비주의적인 기록들을 집대성한 것이었다.

랍비 유대교 신앙의 많은 주제들과 마찬가지로 신비주의도 개인적인 해석을 수용한다. 하시딤에게 있어 신비주의는 아주 중요하다. 예컨데 하시딤의 기도집에는 신비주의자들의 주장이 일정하게 수록되어 있다. 어떤 사람들은 신비주의를 참고할 뿐이라고 하며 또 다른 사람들은 신비주의를 가치 없는 것이라고 매도한다. 신비주의는 ‘카발라’로 알려져 있다. 카발라는 ‘받아들이다’란 의미이다. 히브리어의 이 단어는 결코 어둡거나 악한 의미를 갖지 않는다. 그러나 영어에서 ‘카발’은 음모 또는 비밀 결사로 해석된다.

 

3.8.2. 카발라: 잘 못 이해된 교리 

 

카발라는 가장 잘못 알려진 유대교의 얼마 안되는 교리들 가운데 하나다. 많은 사람들은 카발라를 유대교의 어두운 면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중세 문예 부흥기에 살았던 기독교의 식자층 사람들에게 카발라는 인기가 있었고 이들은 카발라를 기독교 교리에 맞도록 재해석 하기도 했다. 예컨데 오늘날 뉴에이지 책방에서 발견할 수 있는 ‘카발라 데누다타’는 열개의 세피로트를 말하고 있는데 기독교 지도자들은 이것을 삼위일체를 설명하기 위해 채택 하기도 했다. 이것이 가끔 세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지기 때문이다. 세피로트는 세 개의 그룹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그룹으로 나뉘어 지기도 한다.

카발라의 가장 비밀스러운 부분은 ‘실천적 카발라’로 알려져 있으며 이것은 ‘마법’이라고 불리워졌을 정도로 세상에 영향력을 나타냈다. 탈무드는 초자연적인 힘을 발휘했던 랍비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어떤 랍비들은 하늘에 올라 하나님과 천사들과 함께 토론을 했다고도 한다. 어떤 학자는 하나님의 많은 이름들을 대다가 사람을 창조하기도 했다고 한다. 후세의 한 이야기에 따르면 어떤 랍비는 진흙으로 사람을 만들어서 하나님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입에다 놓음으로써 생명을 주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카발라의 본질은 아니다. 카발라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이런 신비하고 기괴한  일들이 바로 하나님의 힘으로 일어났다고 말하려 했다는 점이다.

 

3.8.3. 하나의 ‘소프’와 열의 ‘세피로트’

 

카발라의 본질을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하나님에 대한 개념을 하나의 ‘소프’라 하고, 10 개의 ‘세피로트,’ 그리고 생명의 카발라 나무를 등장시킨다. 창세기 1장 27절을 형상화 했다고 보면 된다.

카발라에 따르면 하나님의 본질은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초월적인 것이다. 이것이 ‘소프’다. 이것은 ‘끝없음’이란 의미로 시간이나 공간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능력의 한계가 없다. 소프는 우주를 다스리면서 10 개의 세피로트와 관계를 맺는다. 세피로트는 하나님의 본질을 부분적으로 설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세피로트는 케테르(왕관), 호크마흐(지혜), 비나흐(이해), 헤세드(자비) 또는 게둘라흐(위대함), 게부라흐(힘), 티페레트(영광), 네트짜흐(승리), 호드(위엄), 예소드(기반), 말쿠트(주권)를 말한다. 이 가운데 다섯 가지는 역대상 29장 11절에 언급되어 있다. 열의 세피로트는 남성과 여성의 가치를 포괄한다. 카발라는 하나님의 여성적인 면에 많은 관심을 갖는다. 세피로트는 옆의 그림과 같이 표현된다. 이것을 생명의 세피로트 나무, 또는 생명의 카발라 나무라고 한다. 이 나무의 특징은 각 속성이 서로 기여하며 서로 관련한다는 것이다. 세피로트는 그 나름대로 또는 통합하여 우주에서 활동한다. 세피로트는 인간을 포함 삼라만상과 교통한다. 세피로트에 대한 구체적인 공부는 유대학의 신비주의 부분 즉 카발리즘에서 따로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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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회당과 랍비

 

3.9.1. 회당 (시나고그), 슐, 템플

 

회당은 유대교 공동체의 센터이다. 이곳에서 기도하고 공부하고 교육시키며 아울러 구제 및 사회 활동을 한다. 회당을 히브리어로 '베이트 크네세트'라고 한다. 그 말은 '모이는 집'이란 뜻이다. 이것이 헬라어로 시나고그로 번역되었는데 오늘날에는 베이트 크네세트 보다 시나고그란 말이 보편적이 되었다. 정통파 하시딤은 회당을 '슐'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독일어 '슐레'를 차용한 이디쉬다. 즉, 회당을 교육기관으로 표현한 것이다. 보수파 유대인들은 '시나고그'란 말을 사용한다. 개혁파 유대인들은 '템플'이란 말을 사용하는데, 이것은 예루살렘 성전을 상기하는 말이다. 하지만 전통을 존중하는 유대인들은 템플이란 말을 싫어하고 슐이란 말은 현대 유대인들에게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시나고그란 말이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다.

 

3.9.2. 회당의 기능

 

회당은 최소한 베이트 트필라 즉 기도의 집이다. 유대인들은 회당에 와서 기도의 예전을 행한다. 유대인들은 매일 규칙적으로 기도를 해야 만족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민얀 즉 10명의 성인 남자로 구성된 ‘꾸오룸’에서 기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대 전통은 혼자 기도하는 것 보다 그룹으로 기도하는 것이 더욱 효과가 있다고 가르친다. 회당이 신성하다고 생각해서 그곳에 모여 기도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랍비 전통에서는  회당을 '작은 성전'이라고 부른다.

 회당은 베이트 미드라쉬 즉 연구의 집이다. 유대인의 교육은 ‘바 미쯔바’의 나이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 경건한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성서 연구는 일생의 과제이다. 이처럼 회당은 유대인 공동체의 성문서 연구를 위한 도서관 역할을 한다. 회당은 어린 아이들이 기초적인 종교 공부를 하는 장소이다. 대부분의 회당은 종교적인 또는 비 종교적인 활동을 위해서 큰 홀을 갖고 있다. 이 홀이 공회당 역할도 해서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 모여 공동체의 공동 과제를 숙의하기도 한다. 또한 회당은 사회 복지를 위한 기관이기도 하다. 공동체 안에 있는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 헌금을 모아 분배하기도 한다.

 

3.9.3. 조직

       

회당은 대개 평신도들로 이루어진 위원회가 운영한다. 위원회는 각종 활동이나 공동체를 위한 랍비를 고용하는 문제 등을 의논하고 결정한다. 회당의 예전은 전부 혹은 일부가 평신도들에 의하여 집례 된다. 랍비가 없는 회당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랍비는 엄밀히 말해서 성직자가 아니고 공동체의 선생이므로 회당은 랍비가 없어도 존재할 수 있다. 랍비는 공동체를 위해 값어치 있는 존재다. 그는 공동체를 이끌고 지도하고 또한 교육한다.

회당에서는 예배 시간에 헌금 바구니를 돌리는 일이 없다. 절기나 안식일에 유대인들은 돈을 가지고 다니지 않기 때문이다. 그 대신 회당은 그 멤버들에게 연 회비나 기부금을 받는다. 그리고 회당이 가장 붐빌 때인 로쉬 하샤나, 욤 키푸르 때 좌석 예약 등으로 기부금을 받기도 한다. 회당에서 예배 드리기 위해서 그 회당의 멤버가 될 필요는 없다. 만약 한 회당에 정기적으로 출석하여 예배 드리려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헌금할 마음이 있으면 회당의 전례에 따라 하면 된다. 로쉬 하샤나, 욤 키푸르 때는 멤버쉽을 확인해야 좌석을 얻을 수 있는 경우가 있다.

회당은 거의 대부분 독립적인 공동체의 기관이다. 물론 유대교의 각 교파마다 중앙 조직이 있다. 그리고 각 회당은 중앙 조직과 관련을 맺는다. 그러나 중앙 조직이 개 회당에 대하여 어떤 권한을 행사하는 것은 아니다.

 

3.9.4. 회당 안의 예전 도구들

 

회당에서 기도의 예전을 행하는 곳을 ‘성소’라고 부른다. 회당의 앞 부분은 반드시 예루살렘을 향하는데 이것은 기도의 방향을 알리기 위함이다. 아마도 회당의 성소에서 가장 중요한 가구는 토라 캐비넷 즉 ‘아크’일 것이다. 아크란 히브리어 '아론 코데쉬'에서 왔다. 그 의미는 거룩한 캐비넷이란 뜻이다. 노아 방주와는 상관이 없다. 방주는 '테이바트'다. 아크는 벽 속에 들어가 있고 토라 두루마리들을 넣어 둔다. 아크는 보통 방의 앞 부분에 있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놓여 진다. 아크에는 문이 달려 있고 그 안에는 ‘파록헤트’ 커튼이 붙어 있다. 이 커튼은 예루살렘 성전의 지성소에 있던 커튼을 모방한 것이다. 아크의 문과 커튼이 열리거나 닫힐 때 예배자들은 경의를 표한다.       

아크 위에 ‘네르 타미드’라고 하는 등대가 있다. 이것은 출애굽기 27장 20-21절의 명령대로 성막을 밝힌 불을 상징한다. 네르 타미드와 함께 우리는 메노라를 볼 수 있다. 이것은 성전에 있던 메노라를 모방한 것이다. 이 메노라는 여섯 개 혹은 여덟 개의 가지를 갖고 있다. 예루살렘 성전의 메노라의 가지는 일곱 개 였다. 모방은 진짜와 같을 수 없으므로 일곱 가지가 아닌 메노라를 두는  것이다.

회당의 중앙 또는 앞에 ‘비마흐’라고 하는 대를 볼 수 있다. 토라 두루마리는 그것이 읽혀 질 때 비마흐 위에 놓여진다. 비마흐는 가끔 예전을 인도하는 대벽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낮은 성경대는 ‘아무드’라 부른다.

정통파 회당에서는 여자들의 자리를 따로 마련해 두었다. 2층으로 발코니를 만들어 두거나 뒤편에 만들어 두었다. 또는 메키짜흐라고 부르는 담이나 커튼으로 남자 석과 여자 석을 분리해 두기도 했다.  남자들은 여자들이 있는 곳에 들어갈 수 없다.

 

3.9.5. 비 유대인의 회당 방문

        

회당은 비 유대인이라 해도 적절한 방문자일 경우에는 환영을 해야 한다. 변증가나 기독교의 전도자는 적절한 방문자가 아니라고 한다. 유대교의 전통을 함께 즐긴다면 언제나 환영을 받는다. 회당에 갈 때는 정장을 해야 한다. 남자는 야르물크라고 하는 모자를 써야 한다. 모자를 가지고 오지 않았으면 회당 정문에서 안내하는 사람에게 야르물크를 달라고 해서 써야 한다. 야르물크를 키파라고도 한다. 어떤 회당에서는 결혼한 여자는 머리에 수건을 쓰도록 요구한다. '채플 해트'라고 하는 것을 회당에서 제공하기도 한다. 비 유대인들은 탈릿(기도 숄)이나 트필린을 입지 않아도 된다. 탈릿이나 트필린은 유대 율법에 대한 순종을 의미하기 때문에 순종할 필요가 없는 사람은 입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정통파 회당에서는 자리를 잘 살펴야 한다. 남자와 여자가 분리해서 앉기 때문이다.

예배 중에 비 유대인은 가령 히브리어와 영어로 표시된 기도문이 있다면 영어로 따라 읽어도 좋다. 기도문의 내용을 미리 숙지하고 있으면 더욱 효과적으로 유대인 예배를 드릴 수 있다. 비 유대인도 토라 캐비넷이 열릴 때와 거기서 토라 두루마리가 나올 때는 일어 서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토라에 대한 경의이다. 이 경우 이외에는 방문객이 함께 일어 날 필요가 없다.

 

3.9.6. 템플

 

주후 70년에 파괴된 예루살렘 성전은 솔로몬 시절부터 유대인들의 신앙 중심이었다. 이곳에서 제물을 드리고 특정한 종교 예전을 행했다. 예배의 유일한 장소였던 것이다. 솔로몬 성전은 바벨론 포로 시절에 부분적으로 파괴되었다. 이후에 세워진 것을 제2 성전이라고 한다. 통곡의 벽으로 유명한 서쪽 벽이 제2 성전의 것이다. 지금 이 성전 자리에 무슬림 사원이 있다. 유대인들은 메시야가 오시면 성전이 다시 지어 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현대 유대인들 가운데는 성전이 재건되고 희생이 드려진다는 것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그들의 집들을 성전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성전들이 예루살렘 성전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은 전통적인 유대인들을 분노케 한다. 따라서 템플이란 말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3.9.7. 유대 지도자들

 

랍비:

랍비는 성직자가 아니다. 본디 성직자는 특별한 권위를 가지고 성스런 예전을 집례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랍비는 유대인 사회에서 그런 성스런 예전을 집례하지는 않는다. 유대인들에게 있어 성직자는 '코헨'이라고 불리워 지는 '제사장'으로 아론의 후예다. 이들이 성전에서 여러가지 예전을 담당했고 또 제물을 바치는 종교적 의식을 담당했다. 그리고 코헨은 랍비가 될 수 있지만, 랍비가 꼭 코헨일 필요는 없었다. 간단히 말해서 랍비는 유대 율법인 할라카를 공부한 '교사'다. 그리고 유대인 사회에서 할라카와 관계 있는 전통이나 규칙을 설명하고 해석한다. 랍비가 되기 위해서는 유대 율법을 충분히 공부하여 '세미카'라 불리워 지는 자격증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유대 문학에서 '랍비'라고 하면, 오랜 세월 유대인 사회에서 그의 말이 권위를 인정 받은 사람들을 일컫는다. 즉, 미쉬나, 탈무드에 기록된 사람들을 랍비라고 부른다. 성전이 멸망한 이후 코헨의 임무는 없어지고 말았다. 랍비들이 유대인 사회에서 지도력을 발휘하게 되었다. 그래서 랍비는 개신교회의 목사들 처럼 공동체를 인도하고 공동체의 예배를 인도하게 되었다. 그리고 시나고그라고 하는 회당에서 여러 가지 행정적인 일도 맡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업무가 꼭 랍비에게만 맡겨지지는 않았다. 그래서 유대인 사회에서는 랍비가 없어도 행정적인 일들이 처리되고 예배가 드려진다.

 

하짠:

공중 기도 중에 회중을 인도하는 사람이다. 직업적인 하짠은 보통 잘 훈련된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고 있다. 그러나 그 이전에 도덕적으로 흠이 없고 기도와 유대 음악에 통달해야 한다. 큰 회당에서는 직업적인 하짠을 고용한다. 작은 회당에서는 랍비가 종종 하짠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어느 누구라도 하짠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갑바이:

예전 때 토라를 읽는 일과 관련한 여러 가지 역할을 맡는다. 그런데 갑바이는 평신도로서 자원봉사자이다. 갑바이는 다음과 같은 일을 한다. 알리야(토라 읽기에서 복을 선포하는 일)를 누가 맡을 지를 결정하고, 토라를 읽고, 토라를 읽는 사람 뒤에서 음조나 발음의 실수를 교정한다.

 

코헨:

제사장으로 번역하는 이 직분은 금송아지 사건 때 선택된 아론의 후예들이 맡는다. 이들은 성전에서 제물을 다루고 제사를 지내는 일을 담당한다. 그러나 성전 멸망으로 코헨의 직무는 사라지고 말았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코헨의 혈통을 DNA 추적 등으로 발견해 냈다. 현재 아론의 후손에게만 나타나는 Y 염색체를 보유한 사람들이 3개국에서 발견 되었다. 코헨에게는 샤밭 때 알리야 즉 토라를 읽을 때 가장 먼저 복을 선언하는 영예가 주어진다. 그리고 종종 축복의 기회가 주어 진다. 유대인들의 이름에는 코헨이라는 성이 있지만 모든 코헨이 아론의 후예는 아니다. 그리고 코헨에 해당하는 '카쯔'란 성이 있는데 이것은 코헨 짜디크의 두음문자이다. 모든 카쯔가 제사장의 후예도 아니다.

 

레위인:

레위 족속에 속한 모든 사람은 성전에서 어떤 업무를 맡도록 되어 있었지만, 성전 파괴 후에 이들도 코헨과 함께 사라지고 말았다. 하지만 지금도 유대인들은 혈통 조사를 통해 레위 족속을 규명하고 있다. 레위인은 샤밭 때 두번째 알리야를 맡는다.

 

레브:

하시딤 공동의 영적 인도자를 말한다. 레브는 짜딕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레브는 세습되며 그의 말은 하시딤 공동체에서 결론이다. 레브를 이디쉬 '렙'과 혼돈하지 말라. 이디쉬 렙은 남자에 대한 일반적인 경칭이다.

 

짜딕:

의인이란 의미다. 영적이며 신비한 힘을 갖고 있다는 사람들이다. 짜딕은 레브나 랍비일 필요는 없다. 하시딤 공동체에서 레브는 짜딕이라고 인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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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중요한 랍비들

 

힐렐과 샴마이: 이 둘은 예수님 당시 사람들로 대조되는 인물들이지만 함께 거론된다. 탈무드는 힐렐 학파 (베이트 힐렐)와 샴마이 학파 (베이트 샴마이) 사이에는 300개가 넘는 차이점들이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힐렐 학파가 더 우세하다고 결론을 내린다. 랍비 힐렐은 바벨론의 부유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않았다. 예루살렘에 와서 그는 나뭇꾼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토라를 배웠다. 매우 가난했기 때문에 토라학교에 등록금을 낼 돈이 없었다. 이 때문에 학교는 등록금 제도를 없앴다고 한다. 그는 매우 친절했고 신사다왔고, 사람들을 애정을 갖고 대했다. 미쉬나에 있는 피르케이 아보트(조상들의 윤리)에는 그의 가장 유명한 말이 실려있다. “내가 나 자신을 위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위하겠는가? 만약 내가 오직 나만 위한다면 나는 도대체 무엇일까? 그리고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란 말인가?” 힐렐은 학교 조직망을 만들었다. 랍비 샴마이는 기술자였다. 그의 사상은 엄격함으로 잘 알려져 있다. 탈무드에 따르면 어떤 이방인이 샴마이에게 가서 “만약 당신이 내가 한쪽 다리로 서 있을 동안에 토라를 모두 설명해 준다면 나는 유대교도가 되겠소”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샴마이는 막대자를 휘둘러서 그를 쫓아내 버렸다. 이 사람은 힐렐에게 가서도 똑같은 말을 했다. 힐렐은 이런 말로 그를 감동시켰다. “당신이 싫어하는 일은 이웃에게도 하라고 하지 마시요. 이것이 토라의 전부요. 나머지는 주석에 지나지 않는 것이요. 그러므로 가서 토라를 공부하시요.”

 

요하난 벤 작카이: 이 사람은 힐렐 학파의 마지막 랍비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혜의 아버지’이며 ‘모든 학자들의 아버지’로 불리운다. 전통에 따르면, 벤 작카이는 주후 68년 로마장군 베스파시아누스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을 때 유대인들과 로마군대 사이를 중재했다고 한다. 이때 예루살렘은 열심당원들이 장악하고 결사항전을 하고 있었다. 벤 작카이는 이들에게 항복할 것을 권유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러자 그는 자신이 죽었다고 헛소문을 내고 관에 들어가 누웠다. 제자들은 그 관을 수레에 싣고 예루살렘 성 밖으로 나갔다. 관에서 나온 작카이는 베스파시아누스에게로 갔다. 그가 곧 황제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황제가 되면 야브네(지금의 르호봇 근처)의 한 장소에 토라를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세우게 해달라고 했다. 베스파시아누스가 로마황제가 되자 벤 작카이를 위해서 야브네에 장소를 제공했다. 그리하여 예시바(학교)는 존속되었고 이 예시바는 수 세기 동안 유대학 연구의 요람이 되었다.

 

아키바 벤 요셉: 가난한 목동이었던 랍비 아키바(주후 15-135 )가 랍비유대교의 위대한 학자들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그는 미쉬나의 석의방법론을 개발하기도 했다. 그리고 유대전통을 성경의 본문과 연결시켰고 많은 자료들을 정리해서 조직화했는데 이것이 훗날 ‘미쉬나’가 되었다. 랍비 아키바는 로마에 항전한 바르 코크바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그는 바르 코크바를 메시야로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랍비들의 공개적인 비난을 받기도 했다. 바르 코크바가 로마군에 의해 토벌되자 아키바도 잡혀서 고문을 받다가 죽었다.

 

예후다 하 나시: 유대인 공동체의 대부인 랍비 예후다 하 나시(주후 135-219)는 히브리 사상만큼 헬라사상에도 정통한 사람이었다. 그는 이키바의 작품들을 기반으로 미쉬나를 조직화하고 집대성했다.

 

라쉬 (쉴로모 이츠하키): 북프랑스 포도밭 지대에서 라쉬(주후 1040-1105)는 바벨론 탈무드와 성경의 주석을 썼다. 라쉬는 수많은 다양한 자료들을 모아 체계화하고 탈무드와 성경의 본문에 지혜롭게 연결시켰다. 일반인들도 잘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쉬웠다. 그의 이런 노력은 훗날 학자들이나 일반인들에게 큰 유익이 되었다. 인쇄술이 서구에 퍼진 후 거의 대부분의 인쇄된 탈무드에는 라쉬의 주석이 많이 채택되어 있다. 라쉬의 주석은 유대인들의 성경공부에 필수적인 도구가 되어 있다.

 

람밤 (마이모니데스; 랍비 모쉐 벤 마이몬): 무어인의 땅 코르도바에서 태어난 람밤(주후 1135-1204)은 본디 의사였다. 그는 스페인, 서남아시아, 북아프리카에 있는 무어인의 땅을 돌면서 살았는데 자주 박해를 받았다. 그는 카이로에 있는 유대인 공동체의 지도자였다. 또한 그리이스 사상 특별히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람밤은 평이한 언어로 보편적인 유대사상을 정리했는데 그가 쓴 ‘미쉬네 토라’는 유대인들 율법책들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당대 유대인들에 의하여 저주를 받기도 했는데 탈무드 대신에 미쉬네 토라를 강조해 탈무드 공부를 소홀히 하게 만들었다는 오해 때문이었다. 람밤은 유대인의 13개 신앙원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시각에서 유대교 교리를 정리했다. 이것이 유명한 613개 조항이다.

 

람반 (나흐마니데스; 모쉐 벤 나흐만): 람반(주후 1194-1270)은 당대 최고의 할라카 학자였다. 그 이전의 람밤처럼 람반도 스페인 태생이며 의사였다. 이성적이었던 람밤에 비하여 람반은 신비주의적인 사람이었다. 그의 성경 주석들은 유대 신비주의인 카발라에 많이 사용되었다. 또한 그는 기독교에 대하여 매우 공격적으로 비난을 퍼부은  사람이었다. 1263년 스페인 왕 야이메 1세 앞에서 개종한 유대인인 파블로 크리스티아니와 벌인 논쟁이 잘 알려져 있다. 람반은 초기 시온주의자들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수 있다. 그는 민수기 33장 53절에 근거하여 이스라엘 땅을 점령하고 그곳에 사는 것은 율법이라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이 거룩한 땅을 점령하고 있는 한, 지구는 하나님께 복종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람반은 그의 말 때문에 스페인에서 추방되었고, 이스라엘 땅에 가서 살았다. 십자군운동 때였다. 이스라엘 땅이 파괴되어 있는 것을 보고 그는 “파괴된 땅이라도 복된 땅이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그곳에서 1270년에 죽었다. 람반을 부레슬로프의 랍비 나흐만과 혼돈하지 말라.

 

바알 쉠 토브 (베쉬트; 이스라엘 벤 엘리제르): 바알 쉠 토브(주후 1700-1760)는 근대 하시딤의 창시자다. 그의 가르침을 기록한 책들이 많이 있지만 정작 그 자신은 책을 한권도 쓰지 않았다. 랍비 유대교는 공부를 통해서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그는 무식한 농민들이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데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기도를 강조했고 율법을 순종할 것과 개인적인 신비한 체험을 강조했다.

 

브레슬로프의 랍비 나흐만: 바알 쉠 토브의 손자인 랍비 나흐만(주후 1772-1810)은  브레슬로버 하시딤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브레슬로프는 랍비 나흐만이 그의 말년을 보낸 우크라이나의 마을 이름이다. 어떤 사람들은 브레슬로프가 히브리어 브리스 레브에서 왔다고 주장한다. 그 의미는 ‘마음의 언약’이다. 그는 즐겁게 행복 하게 살 것을 강조했다. “행복해 지는 것이 위대한 율법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람반과 혼동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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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랍비유대교의 경전과 예전

 

3.11.1. 토라 두루마리

 

랍비 유대교 회당에서 사용하는 토라 두루마리는 히브리어 성경으로 사람이 손으로 직접 양피지 두루마리에 기록한 것이다. 이 두루마리 성경에 사용하는 히브리어 글자는 아름답고 독특한 것으로 왕관이 씌워져 있다. 왕관은 까마귀 발같이 생긴 것이며 글자 꼭대기에 콩나물처럼 그려져 있다. 이 독특한 글자를 ‘스타임(ST”M)이라고 하는데 시프레이 토라, 테필린, 메쭈자에 사용한다고 해서 그 앞 글자들을 따와 붙인 이름이다. 히브리어에는 타나크나 스타임 처럼 앞글짜들만 가져와서 단어로 만든 것들이 것이 많다. 이런 히브리어의 특성을 잘 이해해야 히브리어 해석을 잘 할 수 있다.

두루마리 토라가 너무 거룩하기 때문에 혹은 양피지에 쓰여진 글자가 지워질 염려가 있기 때문에 함부로 두루마리를 만지지 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토라를 읽을 때는 손이라는 의미를 가진 ‘야드’라는 기구를 사용해서 읽는다. 토라 두루마리는 은으로 만든 왕관을 단 손잡이에 감아서 은으로 만든 통에 넣는다. 이것을 회당 전면에 설치한 ‘아론 코데쉬’라는 캐비넷에 보관한다. 이 두루마리에는 발음기호나 음표같은 것들을 써넣지 않는다. 즉 맛소라 부호를 써넣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이 두루마리를 읽기 위해서는 다년 간의 훈련이 필요하다.

 

3.11.2. 쿠마쉬

 

랍비유대교에서는 주간 단위로 성경을 읽기 위해서 ‘파르시요트’라는 것을 마련해 두었다. 파르시요트는 파라샤트의 복수이다. 쿠마쉬는 다섯이라는 의미인데 모세 5경을 일주일 단위로 나눈 파르시요트와 각각의 파라샤트 뒤에 하프타라를 삽입한 것을 아울러 일컫는 말이다. 하프타라는 토라의 파라샤트에 맞춘 예언서의 읽기 부분을 말한다. 쿠마쉬는 안식일 만찬에서 읽고 그 주간에 묵상을 한다.

 

3.11.3. 탈무드

 

기록된 토라와 함께 랍비 유대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말로 전해진 토라다. 정통파 유대인들은 말로 전해진 토라도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것이며 또한 모세가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쳐 오늘날까지 전해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말로 전해진 것은 주후 2세기 까지다. 이후에는 집대성 되어 글로 기록되었는데 그것이 ‘미쉬나’이다. 미쉬나의 글자 그대로의 의미는  ‘두번째’ 경전이다. 이 후 몇 세기 안에 예루살렘과 바벨론에서 미쉬나에 대한 주석이 쓰여졌다. 이 주석을 ‘게마라’라고 부른다. 미쉬나와 게마라를 합쳐서 ‘탈무드’라고 한다. 탈무드는 주후 5-6세기에 완성되었다.

탈무드는 두가지 종류가 있으니 예루살렘 탈무드와 바벨론 탈무드다. 바벨론 탈무드가 훨씬 더 포괄적이고 이해하기가 쉽다. 그래서 그저 탈무드라고 하면 바벨론 탈무드를 일컫는 경우가 많다. 그후 다른 게마라 즉 주석들이 나왔는데 특별히 랍비 라쉬와 랍비 람밤의 주석이 유명하다. 오늘날 랍비 아딘 쉬타인잘쯔가 탈무드의 새로운 판을 내고 있는데 그는 미쉬나와 게마라와 라쉬의 주석과 함께 자신의 주석을 덧붙여 탈무드를 펴내고 있다. 이 탈무드는 영어 해설이 붙어 있는데 본격적인 영어 번역본이라 할 수 있다.

미쉬나는 여섯가지의 ‘세다림 (단수는 세데르)’으로 구성되었다. 세다림은 우리말로 ‘차례들’ 혹은 ‘순서들’이란 의미다. 각각의 세데르는 하나 혹은 그 이상의 ‘마세크토트(단수는 마세크타흐)’로 구성되어 있는데 영어로는 ‘트랙테이츠(tractates)’라고 한다. 미쉬나에는 63개의 마세크토트가 있다. 이 마세크토트 가운데 대략 절반이 탈무드에 언급되어 있다. 탈무드의 차례는 주제에 따르지만 편의에 따라 차례가 뒤바뀌어 편집되기도 한다. 그래서 그 시대에 필요한 또는 널리 다양하게 사용되는 주제의 세데르 또는 마세크타흐가 먼저 다루어 진다. 미쉬나의 세다림과 마세크토트의 이름들은 다음과 같다.

 

쩨라임(씨앗들), 농사에 관한 율법을 다룬다: 베라코트, 페아흐, 데마이, 킬라임, 쉐비이트, 테루모트, 마아세로트, 마아세르 쉐니, 할라, 오를라흐, 빅쿠림.

모에드(절기), 안식일과 절기 관한 율법을 다룬다: 샤밭, 에루빈, 페사킴, 쉐칼림, 요마, 숙카, 베사흐, 로쉬 하샤나, 타아니트, 메길라, 모에드 카탄, 하기가흐.

나쉼(여인들), 결혼, 이혼과 약혼에 관한 율법을 다룬다: 예바모트, 케투보트, 네다림, 나찌르, 소타흐, 기틴, 키두쉰.

네찌킨(손해들), 개인의 범죄와 재산에 관한 율법을 다룬다: 바바 캄마, 바바 메시아, 바바 바트라, 산헤드린, 마코트, 샤부오트, 에뒤요트.아보다흐 짜라흐, 아보트(피르케이 아보트, 즉 조상들의 윤리로 알려짐)

코다쉼(거룩한 것들), 희생제물과 성전에 대한 율법: 쩨바킴, 메나코트, 쿨린, 베크호로트, 아라킨, 테무라흐, 케리토트, 메일라흐, 타미드, 믿도트, 킨님.

토하로트(정결례), 정결 불결에 대한 예전의 율법을 다룬다: 켈림, 오할로트, 네가임, 파라흐, 토호로트, 미크바오트, 니따흐, 마크쉬린, 짜빔, 테불-욤, 야다임, 우크신.

 

최근 유대인들은 탈무드를 매일 한 페이지씩 읽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실천은 다프 요미란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다프 요미는 1923년 8월에 있은 아구다트 이스라엘 세계 운동의 첫번째 국제 회의에서 시작되었다. 이 회의에서 폴란드 루블린 출신의 라브 메이르 솨피로가 탈무드를 1페이지씩 읽음으로써 전 세계 유대인들을 하나로 묶자고 제창했던 것이다. 다프 요미는 지금 11번째 회독(回讀)에 들어갔다. 다프 요미 칼렌더에서 이 회독의 순서를 볼 수 있다.

 

3.11.4. 다른 저술들

 

미드라쉼(단수 미드라쉬)이 있다. 이것은 성경의 이야기들을 확대한 것으로 유대인들이 성경 말씀의 원리를 잘 이해하고 그것을 지키며 또한 도덕적인 교훈을 얻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미드라쉬는 모세가 왜 어눌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한다. 모세는 어렸을 때 불타는 석탄을 집어 먹었다가 입을 다쳤다는 것이다. 이것은 모세가 욕심이 없다는 것을 말하려 함이다. 이런 식으로 미드라쉬가 전개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황당한 이야기들도 많이 들어 있다. 아브람이 아버지의 우상 가게에서 제일 큰 것만 제외하고 모두 부숴 버렸다고 하는 것도 미드라쉬의 해석이다. 왜 제일 큰 것만 남겼을까? 아브람이 아버지 데라를 설득하기 위함이었다. 제일 큰 우상이 모든 우상을 다 때려 부쉈다고. 아버지가 움직이지 못하는 우상이 그럴 리 없다고 하자 아브람은 그런 우상을 왜 섬기느냐고 물었다. 유대인들의 미드라쉬는 재치가 있다.

유대인들은 율법에 대해 많이 질문하고 또한 대답한다. 이것이 사실상 유대인의 교육이다. 그런데 질문과 대답 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게 있다. 중세 때부터 각 지역에 있는 랍비들이 유대 율법과 관련해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랍비들에게 편지를 보내 대답을 구하는 전통을 만들어 냈다. 지역의 랍비가 지역 나름의 상황과 구체적으로 연관되는 탈무드의 구절과 자신의 의견을 편지로 써서 보내면 세계적으로 덕망있는 랍비는 이에 대하여 자신의 견해를 글로 써서 보냈다. 이런 글들이 훗날 하나의 책으로 편집되었고 또한 인쇄되어 널리 보급되었다. 요즘에도 이런 일이 성행하고 있는데 특별히 과학 기술에 관련한  대답들이 재미있다. 오늘날 랍비들은 과학의 세계에서 율법이 어떻게 지켜 져야 하는가에 비상한 관심을 갖는다. 바르 일란 대학교는 이런 랍비들의 응답 즉 ‘리스폰자’를 컴퓨터 데이타베이스로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유대 전통은 매우 광범위하므로 어떤 문제에 대해 정확한 대답을 빨리 얻어 내기가 힘들다. 그래서 중세에 유대율법을 일정한 코드를 붙여 활용하려던 시도가 여러 번 있었다. 가장 잘 알려진 코드로 람밤의 ‘미쉬네 토라’와 요세프 카로의 ‘슐한 아룩흐’가 있다. 하지만 이 코드들은 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켰는데 무엇보다도 이들은 토라와 탈무드에 근거한 주장을 펴지 않았고 또한 무수히 많은 반대 의견들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이 코드들은 유대인들로 하여금 1차 자료인 토라와 탈무드에 관심을 갖지 않게 했다고 지적받았다. 하지만 오늘날 이 코드들은 존중되고 있다. 슐한 아룩흐는 기초자료로 대접받고 있다. 신비주의 전통에 선 카발라의 기본 자료는 ‘쪼하르’다. 전통적으로 랍비들은 이 카발라를 40세가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가르치지 않는다. 지식의 배경없이 카발라를 다루면 잘 못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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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할라카

 

3.12.1. 할라카가 무엇인가?

 

랍비 유대교는 신앙고백이나 하나님이나 사람이나 우주에 대하여 체계적인 설명을 시도 하지 않는다. 랍비 유대교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먼저 관심을 갖고 일상생활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칙과 그에 대한 실천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아침에 일어나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먹으며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하는지, 무엇을 입을 수 있고 무엇을 입지 말아야 하는지, 어떻게 자신을 꾸며야 하는지, 어떻게 사업을 꾸려 가야 하는지,  누구와 어떻게 결혼해야 하는지, 어떻게 절기와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지, 그리고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과 동물들에 대하여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 지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방법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이 모든 규정이 ‘할라카’라는 말로 통칭된다. 사실상 할라카는 유대인 세계에서 율법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며 반드시 실천되어야 하는 것이다.

할라카라는 단어는 보통 ‘유대 율법’으로 번역되지만 자귀적 의미는 ‘삶을 위한 마땅한 길’ 또는 ‘살아가는 길’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이 말은 걸어가다는 뜻을 가진 ‘홀레크’라는 동사에서 왔다. 어떤 사람들은 할라카를 영적인 성숙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할라카의 본질은 그것이 아니라고 한다. 할라카가 개인의 삶 속에서 영성을 붇돋워 주기는 하지만 할라카는 본디 구체적인 행동을 지시하기 위해서 만들어 진 것이다. 코셔가 무엇인지 안식일 촛불을 어떻게 켜는지 식후 기도는 어떻게 하는지 이런 세세한 것들에 대한 규정이 할라카인 것이다. 이런 구체적인 행동을 반복함으로써 신앙에 대해 지속적으로 생각하고 사람을 전 인격적으로 세워 갈 수 있다고 랍비 유대교는 보는 것이다.

 

3.12.2. 할라카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할라카는 토라에 규정된 것들에 대하여 랍비들이 구체적인 항목들로 시행세칙을 정하면서 재구성한 것이다. 이것이 오랜 세월 지켜 지면서 관습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들은 유대 율법 속에 녹아 들어 서로 얽히면서 새로운 차원의 랍비 유대교의 강령이 되었다. 할라카를 어겼을 때의 벌은 토라를 어겼을 때의 벌보다 훨씬 더 가볍다. 그리고 할라카는 상황에 맞게 랍비들이 새롭게 개정할 수도 있다. 다시 말해서 전통적인 무거운 토라를 가볍고 현실적인 할라카를 통해 보호하는 것이다.

할라카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모세 5경이다. 모세 5경의 율법은 613개의 율법으로 정리되어 있다. 율법 가운데는 “살인하지 말라”거나 “문설주에 메쭈자를 달라”처럼 분명하게 행동할 수 있는 규정들이 있는가 하면 “하나님을 기뻐하라”라는 말처럼 추상적이어서 구체적인 행동을 결정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다. 어떤 것은 탈무드적이기도 하다. 예컨데 “딸과 동침하지 말라”는 율법은 토라에 있다. 그런데 탈무드에는 “손녀와 동침하지 말라”는 율법이 있다. 그러므로 탈무드의 율법이 토라의 율법보다 가볍다고 볼 수 없다. 어떤 율법은 긍정과 부정이 함께 있는 것이 있다. “안식일에 쉬라”는 율법이 있고 “안식일에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율법이 있다. 무슨 차이인가?

토라의 율법을 랍비 람밤이 613개로 정리했는데 이에 대하여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613이란 숫자에는 의미가 있다. 즉, 토라라는 단어를 만드는 히브리어 네 글자의 숫자 값이 611다. 람밤은 “나는 너희 하나님이다. 너희는 내 앞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두 가지 명령을 합하여  613개의 율법을 정리했다. 613개의 율법 가운데 248개는 “-하라!”는 긍정적인 율법이다. 그리고 365개는 “-하지말라!”는 부정적인 율법이다. 248은 남자의 몸에 있는 뼈들과 기관들의 수를 합친 숫자이고 365는 양력의 날 수라고도 한다.

613개의 율법 가운데는 지킬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이들 속에는 성전 제사와 관련된 것들이 많은데 오늘날은 성전이 없으므로 이 율법들을 지킬 수가 없는 것이다. 어떤 율법들은 신정 국가 이스라엘에서나 지킬 수 있고 어떤 것들은 제사장이나 레위인들에게만 해당되는 율법이다. 현대의  랍비 이스라엘 메이르 라딘은 율법을 긍정적인 것 77개와 부정적인 것 194개로 정리해서 유대 땅 밖에 사는 유대인들도 지킬 수 있게 했다.

 

5.12.3. 유대교의 613개 율법들

 

긍정문의 248개 율법들

1) 하나님을 믿어라, 2) 하나님의 통일성을 생각하라, 3) 하나님을 사랑하라, 4) 하나님을 경외하라, 5) 하나님을 예배하라, 6) 하나님께 나아가라, 7)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것에 대하여, 8) 하나님의 길로 걸어라, 9)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라, 10) 쉐마의 말씀을 매일 두 차례 읽어라, 11) 토라를 공부하고 가르치라, 12) 머리에 트필린을 매달아라, 13) 손목에도 트필린을 매달아라, 14) 찌찌트를 만들라, 15) 메쭈짜를 달아라, 16) 수꼬트 동안의 하크헬을 지키라, 17) 왕은 토라를 기록해야 한다, 18) 모든 사람은 토라를 기록해야 한다, 19) 식사 후에 하나님께 영광송을 불러라, 20) 하나님을 위해서 성소를 만들라, 21) 성전을 거룩하게 여기라, 22) 성전을 지키라, 23) 성전에서 레위인들의 복무 규정, 24) 제사장들을 위한 정결례, 25) 제사장들이 메노라 다루는 법, 26) 제사장이 백성을 축복하는 방법, 27) 진설병 마련, 28) 향품을 태우라, 29) 제단 위에 두는 영원한 불의 관리, 30) 제단에서 재를 옮기는 방법, 31) 진으로부터 부정한 자들을 분리하는 방법, 32) 제사장을 명예롭게 하라, 33) 예복 준비, 34) 법궤 메기, 35) 기름 부음에 대한 규정, 36) 제사장들이 파수하는 방법, 37) 죽은 친지들로 인해 제사장이 부정하게 되는 경우, 38) 대제사장은 처녀하고만 혼인 해야 한다, 39) 매일의 번제에 대한 규정, 40) 대제사장의 매일 제사, 41) 안식일의 제사, 42) 새 달을 맞을 때의 제사, 43) 유월절 제사, 44) 오메르의 제사, 45) 오순절의 제사, 46) 오순절에 빵 두 덩어리를 가져 옴에 대하여, 47) 로쉬 하샤나의 제사, 48) 욤 키푸르의 제사, 49) 욤 키푸르 예전, 50) 수꼬트 제사, 51) 쉐미니 아트쩨레트의 제사, 52) 세가지의 연례 순례, 53) 절기에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54) 절기를 기뻐하라, 55) 유월절 제물을 잡는 방법, 56) 유월절 제물을 먹는 방법, 57) 페싹 쉐니의 제물을 잡는 방법, 58) 페싹 쉐니의 제물을 먹는 방법, 59) 성소에서 나팔을 부는 방법, 60) 제물로 삼는 동물의 최소한의 나이, 61) 흠없는 희생을 드리는 방법, 62) 제물에는 소금을 치라, 63) 번제에 대하여, 64) 속죄제에 대하여, 65) 가책을 속하는 제사에 대하여, 66) 화목제에 대하여, 67) 소제에 대하여, 68) 잘못된 판결에 대한 제사, 69) 고정된 죄의 제사에 대하여, 70) 의심의 제사에 대하여, 71) 무조건적 가책의 제사, 72) 더 또는 덜 가치 있는 제사에 대하여, 73) 자백하기, 74) 혐의 있는 남자의 제사에 대하여, 75) 혐의 있는 여자의 제사에 대하여, 76) 출산 한 여자의 제사에 대하여, 77) 문둥병자의 제사, 78) 가축의 십일조, 79) 맏이를 성결케 하라, 80) 맏이를 구속하라, 81) 당나귀 맏물을 구속하라, 82) 당나귀 맏물의 목을 꺾어라, 83) 첫번째 절기에 적합한 제물을 가져 오기, 84) 성전에 가져올 모든 제물, 85) 이스라엘 땅 바깥에서 오는 제물의 적합성, 86) 흠있는 제물을 구속하기, 87) 대신 드리는 제물의 거룩에 대하여, 88) 제사장은 소제 후 남은 것을 먹어라, 89) 제사장은 하나님께 바쳐진 제물의 고기를 먹어라, 90) 부정해 진 제물을 태우기, 91) 거룩한 제물에서 남은 것들 태우기, 92) 나실인은 머리를 길러라, 93) 나실인의 복종은 서약대로 실천하라, 94) 입으로 말한 복종의 서약은 모두 실천하라, 95) 서약의 취소에 대하여, 96) 짐승의 주검으로 부정하게 됨에 대하여, 97) 여덟 가지 기는 생물의 주검으로 인해 부정하게 됨에 대하여, 98) 음식과 음료로 부정함에 대하여, 99) 월경의 규례, 100) 출산 후 여자의 부정함에 대하여, 101) 문둥병의 부정함, 102) 문둥병으로 부정하게 된 옷에 대하여, 103) 문둥병이 발생한 집에 대하여, 104) 남자의 부정함, 105) 정액의 부정함, 106) 여자의 부정함, 107) 시체의 부정함, 108) 물을 뿌리는 율법, 109) 미크베에 들어 가는 율법, 110) 문둥병으로부터 깨끗해 짐, 111) 문둥병자는 머리를 밀어야 한다, 112) 문둥병자를 구분해야 한다, 113) 레드 헤이퍼(붉은 양)의 재, 114) 사람을 평가하는 방법, 115) 짐승을 평가하는 방법, 116) 집을 평가하는 방법, 117) 논밭을 평가하는 방법, 118) 성소나 성물에 대한 불경을 배상하는 방법, 119) 4년째에 심은 것들의 열매에 대하여, 120)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구석(페아)을 남겨 두라, 121) 가난한 자들이 떨어진 이삭을 줍게 하라, 122)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잊었던 곡식 단은 그대로 두라, 123)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문제 있는 포도나무 가지는 그대로 두라, 124)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떨어진 포도를 그대로 두라, 125) 첫 열매를 성전으로 가져 오라, 126) 거제를 위해 따로 준비하라, 127) 첫 십일조를 따로 준비하라, 128) 두번째 십일조를 따로 준비하라, 129) 제사장을 위한 레위인의 십일조, 130) 제3 년과 제6 년에 가난한 자들을 위해 십일조를 쓰라, 131) 십일조에 대한 공개적인 서약, 132) 처음 익은 열매를 가져 옴에 대해 이야기 하라, 133) 제사장을 위해 할라 빵을 구분하라, 134) 가꾸지 않은 안식년의 열매들은 포기하라, 135) 안식년에 땅을 쉬게 하라, 136) 희년을 거룩하게 하라, 137) 희년 뿔나팔 불기, 138) 희년에 땅을 회복함, 139) 성 안에 있는 재물을 구속하기, 140) 희년까지를 계산함, 141) 안식년에 금전적 피해를 감수하라, 142) 우상숭배자들의 죄에 대하여 민감하라, 143) 정결한 짐승을 잡는 제사장의 직무, 144) 제사장에게 줄 첫번째 양털 꾸러미에 대하여, 145) 하나님과 제사장에게 바친 물건에 대하여, 146) 먹기 위해 짐승을 잡는 법, 147) 새와 짐승을 잡았을 때 그 피를 가리우는 법, 148) 둥지를 취할 때는 어미를 보내라, 149) 가축과 동물에 이미 기록된 싸인이 있는지 살펴라, 150) 새들에 이미 기록된 싸인이 있는지 살펴라, 151) 메뚜기에 이미 기록된 싸인이 있는지 살펴라, 152) 물고기에 이미 기록된 싸인이 있는지 살펴라, 153) 새 달을 결정하라, 154) 안식일에는 쉬어라, 155) 안식일의 거룩을 선포하라, 156) 유월절에 효모를 치워라, 157) 첫 유월절 밤의 출애굽을 헤아려라, 158) 유월절 첫 밤에 맡짜 즉 무교병을 먹어라, 159) 유월절의 첫날은 쉬어라, 160) 유월절의 일곱번째 날은 쉬어라, 161) 오메르를 세어라, 162) 오순절에는 쉬어라, 163) 로쉬 하샤나에는 쉬어라, 164) 욤 키푸르에는 금식하라, 165) 욤 키푸르에는 쉬어라, 166) 수꼬트 즉 초막절 첫날은 쉬어라, 167) 쉐미니 아쩨레트에는 쉬어라, 168) 칠 일 동안 수카에서 지내라, 169) 수꼬트에는 룰라브를 취하라, 170) 로쉬 하샤나에는 뿔나팔 소리를 들어라, 171) 매년 반 쉐켈을 바쳐라, 172) 예언자에 조심하라, 173) 왕을 임명하는 방법, 174) 대법정에 순종하라, 175) 다수의 결정에 따르라, 176) 법정의 판관과 공무원을 임명하기, 177) 소송하는 사람들을 공평하게 다루라, 178) 법정에서 심문하라, 179) 증인들의 증언을 경청하라, 180) 거짓으로 증언하는 자를 저주하라, 181) 에글라흐 아루파흐, 182) 도피성 여섯을 만들라, 183) 르비임에 도시들을 확정하라, 184) 지붕을 달고 사는 곳에서 위험한 것들을 제거하라, 185) 우상 숭배를 멸하라, 186) 배교한 도시를 다루는 법, 187) 일곱 민족들에 관한 법, 188) 아말렉의 씨를 말려라, 189) 아말렉의 사악한 행위들을 기억하라, 190) 의무가 아닌 전쟁에 관한 법, 191) 백성에게 전쟁을 하도록 독려하는 제사장 선택과 전투에 적합하지 않은 자를 돌려 보냄, 192) 진 너머에 한 장소를 마련한다, 193) 전쟁 도구들 가운데 땅 파는 기구를 포함시키라, 194) 강도로 하여금 원상회복을 하게하라, 195) 자비를 베풀라, 196) 히브리 노예를 석방할 때 관대하라, 197) 가난한 자에게 돈 꾸어 주기, 198) 이교도에게 이자를 바라고 꾸어 준 돈에 대하여, 199) 필요가 생긴 소유주에게 돌려 주기, 200) 제때 삯을 주라, 201) 일꾼이 일할 때는 그가 생산한 것을 먹게 하라, 202) 지친 짐승에게 짐을 지우지 말라, 203) 짐을 얹는 주인을 도우라, 204) 분실물은 주인을 찾아 주라, 205) 죄 지은 자를 꾸짖으라, 206) 동족을 사랑하라, 207) 개종자를 사랑하라, 208) 측량에 관한 법, 209) 학자들을 존경하라, 210) 부모를 공경하라, 211) 부모를 두려워 하라, 212) 생육하고 번성하라, 213) 혼인의 법, 214) 신랑은 신부에게 1년 동안 전적으로 봉사해야 한다, 215) 아들에게 할례를 베풀라, 216) 레위인의 혼인에 대한 법, 217) 칼리짜의 법, 218) 여자를 범한 자는 그 여자와 혼인시켜라, 219) 아내를 중상모략한 자에 대한 법, 220) 유혹한 자를 다스리는 법, 221) 포로된 여자에 관한 법, 222) 이혼에 관한 법, 223) 간음한 자로 의심되는 경우에 관한 법, 224) 회초리로 맞아야 하는 벌을 규정한 계명에 대하여, 225) 부지 중에 살인한 사람에 대하여, 226) 목을 베는 벌을 규정한 계명에 대하여, 227) 목을 매 죽이는 벌을 규정한 계명에 대하여, 228) 태워 죽이는 벌을 규정한 계명에 대하여, 229) 돌로 치는 벌을 규정한 계명에 대하여, 230) 정죄 후 매다는 벌을 규정한 계명에 대하여, 231) 정죄된 날 매장하기, 232) 히브리 노예에 관한 법, 233) 주인이나 주인의 아들에게 주어진 여자 히브리 노예에 대하여, 234) 여자 히브리 노예에 대하여, 235) 가나안 노예에 대한 법, 236) 손해에 대한 법, 237) 황소에 의한 손해에 관하여, 238) 구덩이 때문에 생긴 손해에 대하여, 239) 절도에 대한 법, 240) 짐승에 의해 야기된 손해에 대하여, 241) 화재로 생긴 손해에 대하여, 242) 돈을 받지 않은 수탁인에 대하여, 243) 돈을 받은 수탁인에 대하여, 244) 돈을 빌린 자에 대한 법, 245) 팔고 사는 일에 관한 법, 246) 소송의 법, 247) 추구하는 삶에 관련함, 248) 상속에 관한 법.

 

부정문의 365개 율법들

1) 어떤 다른 신도 믿지 말라, 2) 예배를 목적으로 어떤 신상도 만들지 말라, 3) 자신이나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예배하게 하기 위해 우상을 만들지 말라, 4) 인간의 형상을 만들지 말라, 5) 우상에게 절하지 말라, 6) 우상을 예배하지 말라, 7) 몰렉에게 자식을 넘겨 주지 말라, 8) 옵의 무당을 상대하지 말라, 9) 이데오니의 무당을 상대하지 말라, 10) 우상을 예배하는 법을 공부하지 말라, 11) 백성들이 섬길 우려가 있는 기둥은 세우지 말라, 12) 우리 자신을 더럽힐 수 있는 형상을 새긴 돌을 두지 마라, 13) 성전에 나무를 심지 말라, 14) 우상의 이름으로 맹세하지 말라, 15) 백성으로 하여금 우상에게 눈을 돌리게 하지 말라, 16) 이스라엘로 하여금 우상을 예배하도록 설득하지 말라, 17) 너희들을 우상으로 인도하는 자를 사랑하지 말라, 18) 잘못 인도하는 자를 기뻐하지 말라, 19) 잘못 인도하는 자의 목숨을 구하지 말라, 20) 잘못 인도하는 자를 위해 변호하지 말라, 21) 잘 못 인도하는 자에게 불리한 증언을 못하게 하지 말라, 22) 우상에게 씌워진 보석들을 값있게 하지 말라, 23) 변절한 도시를 다시 세우지 말라, 24) 변절한 도시에서 나온 보석들을 값있게 생각하지 말라, 25) 우상숭배와 관련한 모든 것의 가치를 증대 시키지 말라, 26) 우상의 이름으로 예언하지 말라, 27) 거짓으로 예언하지 말라, 28) 우상의 이름으로 예언된 것은 귀 기울이지 말라, 29) 거짓 선지자를 죽인 것에 대하여 겁내지 말라, 30) 불신자들의 버릇이나 관습을 본받지 말라, 31) 점을 치지 말라, 32) 점성술로 행동을 결정하지 말라, 33) 점 치는 기술을 연습하지 말라, 34) 무당의 짓을 하지 말라, 35) 뱀으로 점치지 말라, 36) 오브를 사용하는 신을 부르는 자에게 자문하지 말라, 37) 위도아를 사용하는 무당에게 자문하지 말라, 38) 죽은 자로부터 어떤 정보를 얻으려 하지 말라, 39) 여자는 남자의 옷이나 장식을 걸치지 말라, 40) 남자는 여자의 옷이나 장식을 걸치지 말라, 41) 몸에 어떤 무늬도 새기지 말라, 42) 울이나 린넨을 섞어 짠 샤트니스는 입지 말라, 43) 관자놀이 부분의 머리털을 밀지 말라, 44) 수염을 밀지 말라, 45) 육신을 자르지 말라, 46) 이집트에서 살지 말라, 47) 사람의 마음이나 눈을 따르지 말라, 48) 가나안의 일곱 족속하고는 계약을 맺지 말라, 49) 가나안 일곱 족속의 생명을 부지하게 하지 말라, 50) 우상숭배자들에게 자비를 보이지 말라, 51) 우상숭배자들이 이 땅에 정착하지 못하게 하라, 52) 이교도와 혼인하지 말라, 53) 암몬, 모압 족속과 혼인하지 말라, 54) 에서의 자손들을 추방하지 말라, 55) 애굽 사람의 자손을 추방하지 말라, 56) 암몬, 모압 족속에게 평화를 주지 말라, 57) 적에게 포위 당하거든 열매 맺는 나무를 베지 말라, 58) 전쟁 중에 이교도들을 무서워 하지 말라, 59) 아말렉이 한 짓을 잊지 말라, 60) 위대한 이름을 참람히 부르지 말라, 61) 입으로 맹세 하지 말라, 62) 헛된 약속을 하지 말라, 63)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지 말라, 64) 하나님의 약속과 경고를 시험하지 말라, 65) 예배하는 집과 거룩한 책들을 파괴하지 말라, 66) 목을 매는 벌을 받은 자의 시신을 밤새도록 그대로 두지 말라, 67) 성전을 파수하는 일을 방해하지 말라, 68) 대제사장은 성전에 아무 때나 들어가지 말라 들어가려면 정한 시간에 들어 가라, 69) 흠있는 제사장은 제단 안쪽으로 들어가지 말라, 70) 흠 있는 제사장은 성전에서 직무를 감당할 수 없다, 71) 순간적으로 생긴 흠이라도 흠있는 제사장은 성전에서 직무를 감당할 수 없다, 72) 레위인과 제사장은 각각 고유 업무를 침범할 수 없다, 73) 성전에 들어 갈 때 술 취하지 말라 토라의 율법으로 어떤 결정을 할 때 술 취한 상태이면 안 된다, 74) 제사장이 아닌 짜르는 성전의 일을 맡지 못한다, 75) 문둥병에 걸린 제사장은 성전의 일을 맡지 못한다, 76) 테불 욤의 제사장은 성전의 일을 맡지 못한다, 77) 문둥병자는 성전에 들어가지 못한다, 78) 문둥병자는 레위의 진에 들어가지 못한다, 79) 철에 댄 돌 제단은 만들지 말라, 80) 층계를 만들어 제단에 오르지 말라, 81) 제단 불을 끄지 말라, 82) 황금의 제단에는 어떤 제물도 바치지 말라, 83) 임직에 사용하는 기름을 함부로 만들지 말라, 84) 임직에 사용하는 기름은 대제사장과 왕 이외는 사용하지 말라, 85) 성전에서 사용하는 향품을 함부로 만들지 말라, 86) 법궤 고리에 있는 막대기를 함부로 움직이지 말라, 87) 에봇의 가슴패를 함부로 움직이지 말라, 88) 대제사장의 옷의 가장자리를 함부로 찢지 말라, 89) 성전 뜰 밖에서 제물을 드리지 말라, 90) 성전 뜰 밖에서 거룩한 제물을 도살하지 말라, 91) 흠 있는 제물을 제단에 바치지 말라, 92) 흠 있는  제물을 코르바노트로 삼지 말라, 93) 흠있는 제물의 피를 제단에 뿌리지 말라, 94) 제물의 흠 있는 부분을 제단에서 태우지 말라, 95) 순간적인 흠이라도 있는 제물은 바치지 말라, 96) 이방인의 흠 있는 제물은 바치지 말라, 97) 제물에 흠이 생기게 하지 말라, 98) 제단에 효모나 꿀을 바치지 말라, 99) 소금 없이 제물을 바치지 말라, 100) 매춘부의 화대나 개의 값은 제단에 바치지 말라, 101) 어미와 새끼를 한 날에 잡지 말라, 102) 죄인의 소제에 올리브 기름을 넣지 말라, 103) 죄인의 소제에 향품을 넣지 말라, 104) 간음의 혐의가 있는 소제에 올리브 기름을 섞지 말라, 105) 간음의 혐의가 있는 소제에 향품을 넣지 말라, 106) 제물로 결정되어 정화된 짐승을 바꾸지 말라, 107) 제물을 다른 것으로 교환하지 말라, 108) 정결한 짐승의 맏물을 구속하지 말라, 109) 십일조로 바쳐진 가축은 팔지 말라, 110) 헌물 한 것은 팔지 말라, 111) 특별한 목적을 언급함이 없이 바쳐진 땅을 구속하지 말라, 112) 멜리카흐 동안에는 속죄제로 바친 새의 목을 따지 말라, 113) 헌물된 짐승으로는 어떤 일도 하지 말라, 114) 바쳐진 짐승은 자르지 말라, 115) 효모가 있는 동안은 유월절 양을 잡지 말라, 116) 유월절 밤이 다 가기 까지 유월절 양의 어떤 부분도 남기지 말라, 117) 유월절 양의 고기를 아침까지 남기지 말라, 118) 니싼 14일의 제물을 3일째까지 남아 있게 하지 말라, 119) 페싹 쉐니의 제물을 그 다음날 아침까지 남아 있게 하지 말라, 120) 감사 제물을 그 다음날 아침까지 남기지 말라, 121) 유월절에 바친 제물은 어떤 뼈도 부러뜨리지 말라, 122) 페싹 쉐니 제물의 어떤 뼈도 부러뜨리지 말라, 123) 유월절 제물은 먹던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지 말라, 124) 효모가 든 소제의 나머지로 빵을 굽지 말라, 125) 유월절 제물을 끓이거나 날로 먹지 말라, 126) 게르 토샤브가 유월절 제물을 먹는 것을 허락하지 말라, 127) 할례 받지 않은 자가 유월절 제물을 먹지 못하게 하라, 128) 변절한 이스라엘 백성이 유월절 제물을 먹지 못하게 하라, 129) 문둥병자가 거룩한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라, 130) 바쳐진 제물을 문둥병자가 먹지 못하게 하라, 131) 정한 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노사르를 먹지 못한다, 132) 부적절한 의도로 픽굴을 먹지 않게 하라, 133) 짜르가 거제물을 먹지 못하게 하라, 134) 제사장과 같이 사는 자나 제사장의 고용인이 게제물을 먹지 못하게 하라, 135) 할례 받지 않은 제사장은 거제물을 먹지 못하게 하라, 136) 문둥병을 지닌 제사장은 거제물을 먹지 못하게 하라, 137) 할랄라흐는 거룩한 음식을 먹지 못한다, 138) 제사장의 소제는 먹지 않는다, 139) 성전에 피가 뿌려진 속죄제의 제물은 먹지 못한다, 140) 유효하지 않게 드려진 제물은 먹지 못한다, 141) 예루살렘 바깥의 구속되지 않은 두번째 십일조의 콩은 먹지 못한다, 142) 예루살렘 바깥의 두번째 십일조의 포도주는 사용될 수 없다, 143) 예루살렘 바깥의 두번째 십일조의 기름은 사용될 수 없다, 144) 예루살렘 바깥의 흠없는 맏물은 먹을 수 없다, 145)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은 성전 마당 바깥에서 먹을 수 없다, 146) 번제의 고기는 먹지 말라, 147) 제단에 피가 뿌려 지기 직전 덜 거룩한 제물을 먹지 말라, 148) 짜르는 가장 거룩한 제물을 먹을 수 없다, 149) 제사장은 예루살렘 바깥에서 첫 열매를 먹을 수 없다, 150) 예루살렘에서도 구속되지 않은 타메흐의 두번째 십일조를 먹지 않는다. 151) 애통 속의 두번째 십일조는 먹지 않는다, 152) 음식과 음료를 제외하고 두번째 십일조의 속전은 사용하지 않는다, 153) 거제로 십일조를 바치지 않은 테벨은 먹지 않는다, 154) 추수의 십일조의 순서는 바꾸지 않는다, 155) 서원에 따른 지불은 늦추지 않는다, 156) 제물이 없이는 절기 때 성전에 나타나지 않는다, 157) 맹세하지 않았더라도 구두의 복종은 어기지 않는다, 158) 제사장은 쪼나와 혼인하지 않는다, 159) 제사장은 할랄라와 혼인하지 않는다, 160) 제사장은 이혼녀와 혼인하지 않는다, 161) 대제사장은 과부와 혼인하지 않는다, 162) 대제사장은 과부와 관계를 갖지 않는다, 163) 제사장은 헝클어진 머리로는 성전에 못들어 간다, 164) 제사장은 헤진 옷을 입고 성전에 들어가지 못한다, 165) 직무 중인 제사장은 성전을 떠날 수 없다, 166) 제사장은 주검으로 자신을 더럽힐 수 없다, 167) 대제사장은 죽은 자와 함께 한 지붕 밑에 있을 수 없다, 168) 대재사장은 어떤 죽은 자 때문에 자신을 더럽힐 수 없다, 169) 레위인은 땅을 가질 수 없다, 170) 레위인은 정복한 땅에서 노략질 할 수 없다, 171) 죽은 자를 위해 머리털을 자를 수 없다, 172) 부정한 짐승을 먹지 말라. 173) 부정한 물고기도 먹지 말라, 174) 부정한 새도 먹지 말라, 175) 떠는 날개를 가진 곤충을 먹지 말라, 176) 땅 위에서 떠는 것은 어떤 것도 먹지 말라. 177) 썩은 물질 위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기는 것은 먹지 말라, 178) 씨나 열매에서 번식하는 살아 있는 것들은 먹을 수 없다, 179) 날개를 떠는 것은 어떤 것도 먹지 말라, 180) 네벨라흐인 어떤 동물도 먹으면 안된다, 181) 트레이파흐인 동물은 먹어서는 안된다, 182) 살아있는 동물의 팔다리는 먹어서는 안된다, 183) 기드 하나쉐흐 (넓적다리 살점)는 먹지 못한다, 184) 피는 먹지 못한다, 185) 정결한 짐승도 그 기름은 먹을 수 없다, 186) 밀크와 고기를 함께 요리하지 말라, 187) 어미의 젖으로 익힌 고기는 먹지 말라, 188) 돌에 맞아 죽은 황소의 고기는 먹지 말라, 189) 새 곡식으로 만든 빵은 먹지 말라, 190) 새 곡식을 볶아 먹지 말라, 191) 곡식의 새순을 먹지 말라, 192) 오를라흐는 먹지 말라, 193) 킬라이 하케렘은 먹지 말라, 194) 우상을 예배한 포도주, 즉 야인 네사크는 마시지 말라, 195) 과하게 먹거나 마시지 말라, 196) 욤 키푸르 때는 먹지 말라, 197) 유월절에는 효모를 먹지 말라, 198) 유월절에는 효모 혼합물을 먹지 말라, 199) 니싼 14일 정오부터 효모를 먹지 말라, 200) 유월절 기간 가정에서 효모가 보이면 안된다, 201) 유월절 기간에 효모를 간직해서도 안된다, 202) 나실인은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 203) 나실인은 날포도를 먹지 말라, 204) 나실인은 건포도를 먹지 말라, 205) 나실인은 포도 씨를 먹지 말라, 206) 나실인은 포도의 껍질을 먹지 말라, 207) 나실인은 죽은 자들을 위해 스스로 부정한 자가 되지 말라, 208) 나실인은 시체가 있는 집에 들어가 스스로 부정하게 되지 말라, 209) 나실인은 면도하지 말라, 210)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구석까지 몽땅 추수하지 말라, 211) 추수하다 떨어진 곡식은 거두어 들이지 말라, 212) 포도 추수 때 열매를 모두 거두어 들이지 말라, 213) 포도 추수 때 떨어진 낱알은 줍지 말라, 214) 잊어버린 추수단은 가지러 가지 말라, 215) 한 밭에 여러 가지 씨를  함께 뿌리지 말라 (킬랴임 금지),  216) 포도원에 곡식이나 채소의 씨를 뿌리지 말라, 217) 다른 종의 동물을 만들지 말라, 218) 두 가지 이상의 다른 종류의 동물들로 함께 일하게 하지 말라, 219) 일하는 곳에서 동물들이 먹는 것을 방해하지 말라, 220) 제7년에는 경작하지 말라, 221) 제7년에는 가지치기를 하지 말라, 222) 제7년에 절로 자란 식물을 평년처럼 베어 들이지 말라, 223) 제7년에 절로 자란 열매를 평년처럼 거두어 들이지 말라, 224) 희년에는 땅을 경작하지 말라, 225) 희년에 익은 것들을 평년처럼 베어 들이지 말라, 226) 희년의 열매를 평년처럼 거두어 들이지 말라, 227) 이스라엘 땅에 있는 것들을 밖으로 영원히 팔지 말라, 228) 레위인의 공터를 팔지 말라, 229) 레위인을 버리지 말라, 230) 쉬미타흐 해에는 빚을 갚으라고 요구하지 말라, 231) 쉬미타흐 해에 빚이 면제된다고 해서 자꾸 빚 갚기를 연기하지 말라, 232) 형제들을 위해 구제를 베푸는 일에 실패하지 말라, 233) 히브리 노예가 빈 손으로 가게 하지 말라, 234)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데 자꾸 빚을 갚으라고 하지 말라, 235) 이자 때문에 돈을 꾸어주지 말라, 236) 이자 때문에 돈을 꾸지 말라, 237) 이자 때문에 대부에 참여하지 말라, 238) 삯의 지급을 늦춤으로 피고용자를 괴롭히지 말라, 239) 빚진 자에게 힘으로 담보물을 받아내지 말라, 240) 사람에게 꼭 필요한 물건을 담보물로 빼앗아 내지 말라, 241) 과부에게서 담보물을 받지 말라, 242) 음식 그릇들을 담보물로 가져 오지 말라, 243) 이스라엘 사람을 유괴하지 말라, 244) 돈을 훔치지 말라, 245) 강도질 하지 말라, 246) 땅의 경계를 임의로 바꾸지 말라, 247) 빚을 강탈로 받아내지 말라, 248) 빚을 갚지 않으려 하지 말라, 249) 빚을 갚지 않으려 하면서 거짓으로 갚는다고 하지 말라, 250) 사업할 때 다른 사람에게 나쁜 짓을 하지 말라, 251) 말로 다른 사람을 해롭게 하지 말라, 252) 개종자에게 말로 해롭게 하지 말라, 253) 개종자를 사업적으로 해롭게 하지 말라, 254) 도망한 노예를 돌려 주지 말라, 255) 도망한 노예에게 나쁜 짓을 하지 말라, 256) 고아와 과부에게 가혹하게 대하지 말라, 257) 창피스런 일에 히브리 노예를 동원하지 말라, 258) 히브리 노예를 공개적인 경매를 통해 팔지 말라, 259) 별 볼 일 없는 일을 하려고 히브리 노예를 소유하지 말라, 260) 이교도가 히브리 노예를 잘못 다루는 일을 내버려 두지 말라, 261) 히브리 여자 노예를 팔지 말라, 262) 아내나 처로 삼은 히브리 여자 노예를 음식, 옷, 성의 권리를 제한해 괴롭히지 말라, 263) 포로로 잡힌 여자를 팔지 말라, 264) 포로로 잡힌 여자를 노예로 삼지 말라, 265) 어떤 다른 사람의 재산을 탈취할 음모를 꾸미지 말라, 266) 다른 사람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267) 고용된 노동자는 자라고 있는 곡식을 먹지 못한다, 268) 고용된 노동자는 자신의 기구로 추수를 할 수 없다, 269) 잃어버린 재산을 잊지 말라, 270) 짐을 지고 있는 사람을 내버려 두지 말라, 271) 속여 측량하지 말라, 272) 엉터리 측량기를 가지고 있지 말라, 273) 불의를 저지를 수 있는 판단을 하지 말라, 274) 소송인의 선물을 받고 판단하지 말라, 275) 소송인의 기호에 따라 판단하지 말라, 276) 사악한 사람을 두려워 해서 의로운 판단을 비키는 판단을 하지 말라, 277) 가난한 자를 동정함으로써 판단을 굽게 하지 말라, 278) 나쁜 평판 때문에 생긴 선입견을 가지고 대상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 279) 살인한 자나 남의 팔다리를 자른 자에 대하여는 동정하는 마음을 가지고 판단을 하지 말라, 280) 개종자 또는 고아라고 해서 판단을 왜곡시키지 말라, 281) 다른 쪽 소송인의 말을 무시하고 한 쪽 소송인의 말만 듣지 말라, 282) 법정은 다수의 말만 듣고 판단 하지 말라, 283) 판관은 동료 판관이나 기호에 의존해서 판단하지 말라, 284) 무식한 자를 판관으로 임명하지 말라, 285) 거짓 증언에 귀를 기울이지 말라, 286) 사악한 자의 증언을 듣고 판단하지 말라, 287) 소송인의 친척의 말을 듣고 판단하지 말라, 288) 한 증인의 말만 듣고 판단하지 말라, 289) 사람을 죽이지 말라, 290) 환경적 증거로 벌을 주지 말라, 291) 증인은 변호인처럼 말하지 말라, 292) 살인자를 심문없이 죽이지 말라, 293) 종범의 생명을 살리지 말라, 294) 억압으로 죄를 범한 자를 벌주지 말라, 295) 무지한 살인자로부터 요구받은 몸값은 지불하지 말라, 296) 고집 센 살인자로부터 요구받은 몸값은 지불하지 말라, 297) 위험에 처한 이스라엘 사람의 생명을 무시하지 말라, 298) 공공 또는 개인의 땅에 장애물을 두지 말라, 299) 잘못된 조언을 하지 말라, 300) 과도한 육체적 징벌을 하지 말라, 301) 소문을 퍼뜨리지 말라, 302) 다른 유대인을 증오하지 말라, 303) 다른 사람을 수치스럽게 하지 말라, 304) 다른 사람에게 복수하지 말라, 305) 원한을 품지 말라, 306) 어미와 새끼가 함께 있는 둥지를 취하지 말라, 307) 머리를 밀지 말라, 308) 문둥병의 흔적을 잘라내지 말라, 309) 에글라흐 아루파흐가 행해진 계곡에서 쟁기질 하지 말라, 310) 무당을 살려 두지 말라, 311) 첫 해에 신랑을 그 집으로부터 불러내지 말라, 312) 전통적인 권위를 달리 만들지 말라, 313) 기록된 구전 토라에 뭘 보태지 말라, 314) 기록된 구전 토라를 헐뜯지 말라, 315) 기록된  구전 토라의 권위를 실추시키지 말라, 316) 통치자를 저주하지 말라, 317) 이스라엘 사람을 저주하지 말라, 318) 부모를 저주하지 말라, 319) 부모를 때리지 말라, 320) 안식일에는 일하지 말라, 321) 안식일에는 일정한 거리를 벗어나지 말라, 323) 유월절 첫번째 날은 일하지 말라, 324) 유월절의 일곱번째 날 일하지 말라, 325) 아쩨레트에는 일하지 말라, 326) 로쉬 하샤나에 일하지 말라, 327) 수꼬트 첫날은 일하지 말라, 328) 쉐미니 아쩨레트에는 일하지 말라, 329) 욤 키푸르에 일하지 말라, 330) 어머니와 관계하지 말라, 331) 아버지의 아내와 관계하지 말라, 332) 누이와 관계하지 말라, 333) 아버지의 아내의 딸이 누이면 관계하지 말라, 334) 아들의 딸과 관계하지 말라, 335) 딸의 딸과 관계하지 말라, 336) 딸과 관계하지 말라, 337) 여인과 그녀의 딸과 관계하지 말라, 338) 여인과 그녀의 아들의 딸과 관계하지 말라, 339) 여인과 그녀의 딸의 딸과 관계하지 말라, 340) 아버지의 누이와 관계하지 말라, 341) 어머니의 누이와 관계하지 말라, 342) 아버지의 형제의 부인과 관계하지 말라, 343) 아들의 아내와 관계하지 말라, 344) 형제의 아내와 관계하지 말라, 345) 아내의 누이와는 아내가 살아 있는 동안 관계하지 말라, 346) 생리 중에 관계하지 말라, 347) 다른 사람의 아내와 관계하지 말라, 348) 남자는 짐승과 잠자리에 들지 말라, 349) 여자는 짐승과 잠자리에 들지 말라, 350) 남자는 다른 남자와 눕지 말라, 351) 남자는 아버지와 눕지 말라, 352) 남자는 그의 아버지의 형제와 눕지 말라, 353) 남자는 친척 여자와 눕지 말라, 354) 맘쩨르는 유대인 여자와 관계를 갖지 말라, 355) 혼인하지 않고 여자와 관계를 갖지 말라, 356) 여자가 이혼한 후 혼인했으면 남자는 그녀와 재혼하지 말라, 357) 레위인의 여자였다면 관계를 갖지 말라, 358) 납치로 한 혼인이었다면 남자는 그녀와 이혼할 수 없다, 359) 여자를 불명예스럽게 했다면 이혼할 수 없다, 360) 생산할 수 없는 남자는 유대 여자와 혼인할 수 없다. 361) 남자나 짐승을 거세하지 말라, 362)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자는 왕이 될 수 없다, 363) 왕은 많은 말들을 소유할 수 없다, 364) 왕은 많은 아내를 둘 수 없다, 365) 왕은 개인적인 재산을 쌓아 둘 수 없다. 끝

 

3.12.4. 게제이라: 율법의 울타리

 

게제이라는 사람들이 토라의 규정을 우발적으로 혹은 부지 중에 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랍비들이 만든 것이다. 예컨데, 토라는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고 규정한다. 그런데 게제이라는 안식일에는 연필이나 돈이나 도구를 만지지도 말라고 규정함으로써 안식일을 범할 수 있는 소지를 애당초에 봉쇄한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게제이라가 율법과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고 한다. 게제이라는 효과적으로 토라를 지킬 수 있게 하는 도구라는 것이다. 토라는 안식일에 일하는 자를 죽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토라에 따라 안식일 율법을 어긴 자를 모두 사형에 처한다면? 사태가 심각해 질 것이라고 유대인들은 우려를 한다. 랍비들이라고 해서 토라를 함부로 바꿀 수는 없다. 그렇지만 안식일 율법을 게제이라로 보호해 두면 문제가 생겼을 때 융통성 있는 결정을 할 수 있다고 유대인들은 생각하는 것이다. 이 점에 있어 지키기 어려운 율법이라고 함부로 폐기해 버리는 이방인들의 행동에 비하면 유대인들의 행동은 신앙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다.

 

3.12.5. 탁카나 - 랍비들이 세운 법

 

할라카는 토라의 율법이 아닌 것들도 포함한다. 탁카나는 랍비들이 세운 법으로 성경 이후 시대에 제정된 할라카를 말한다. 월요일과 목요일에 토라를 공중 앞에서 낭독하는 것은 에스라가 세운 탁카나를 따른 것이다. 탁카나는 지역이나 공동체의 성격에 따라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다. 주후 1000년 경 게르솜 메오르 하 골라는 토라와 탈무드가 인정한 일부다처제를 금지했다. 이는 기독교 세계에서 살고 있는 아쉬케나짐에게 보편적인 율법이 되었다. 그러나 아내를 네 명까지 둘 수 있는 이슬람 세계의 스파르딤은 이 탁카나에 매이지 않고 아내를 여럿 두고 살고 있다.

 

3.12.6. 민하그

 

민하그는 종교적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된 것들을 발전시킨 것이다. 이것은 대개 종교적 예전과 관련이 있다. 예컨데 절기의 두 번째 날도 거룩하게 지킬 수 있다는 규정은 이스라엘 땅 밖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을 위해 제정된 게제이라이다. 가령 이스라엘 땅에서부터 멀리 떨어 져 있는 지역에 사는 유대인들은 안식일이나 각종 절기의 시작 시간을 이스라엘에서 처럼 맞출 수가 없다. 그런데 이를 두 번째 날에도 지킬 수 있게 해두면 문제가 간단히 해결된다. 그리하여 절기를 범하지 않게 했다. 달력이 널리 보급되자 이 게제이라가 필요없게 되었다. 하지만 랍비들은 이 두 번째 날을 없애지 않고 민하그로 계속 지키기로 결정했다. 민하그라는 말은 어떤 공동체나 개인이 종교적인 예식을 거행하는 데 있어 포괄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어떤 회당에서는 기도자가 일어나서 기도하는데 어떤 회당에서는 앉아서 기도한다. 이런 것들은 나름의 민하그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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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랍비 유대교 예전

 

3.13.1. 토라 읽기

 

랍비 유대교의 회당에서는 매주 토라의 한대목을 읽는다. 정확하게 말하면 노래를 부른다고 할 수 있다. 토라의 한 구절을 ‘파르샤트’라 한다. 첫번째 파르샤트를 ‘파라샤트 베레이쉬트’라고 하는데 창세기 처음부터 노아 이야기까지를 다루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모세 5경을 모두 54개의 파라샤오트로 나누는데 이것은 윤년을 감안해서 만든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유대인들은 매년 회당 예전을 통해서 모세5경을 한번 읽게 된다. 윤년이 아닌 경우에는 50주인데 이 경우에는 짧은 파르샤를 두개 읽는 식으로 조정된다.

토라의 마지막 부분을 읽게 될 때를 명절의 하나로 지키고 있는데 이날을 ‘심크하트 토라(율법을 즐거워 한다란 의미)’라고 부른다. 심크하트 토라는 유대 신년인 로쉬 하샤나로부터 몇 주간 뒤에 온다. 토라의 마지막 부분을 읽고나면 즉시 창세기의 처음으로 되돌아간다. 토라 읽기를 끝내기란 유대인들 사전(死前)에는 없는 것이란 의미이다 .

회당 예전에서 주간 파르샤트는 ‘하프타라’라고 하는 예언서의 한 대목을 읽고 나서 읽는다. 하프타라는 ‘한 부분을 끝내기’란 뜻이다. 대개 하프타라는 성경의 한 장(章)보다 길지 않다. 그리고 그 주간에 읽는 토라의 대목과 내용적으로 관련이 있다. 메시아닉 쥬 랍비들은 토라 파라샤트에 맞추어 신약성경의 구절들을 읽을 수 있게 파르쉬요트 표를 만들었다.

토라와 하프타라 읽기는 거창한 예식으로 장식된다. 토라는 그것을 두는 칸막이 벽, 즉 비마에 가져 가기 전에 회당 안을 한바퀴 돌며 행진을 한다. 토라 두루마리는 한 주간 읽기에 적당하도록 분책되어 있다. 토라가 행진을 하면 회당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일어 나서 하나님의 말씀에 경의를 표해야 한다. 회당 안에 있는 이방인들도 그렇게 해야 한다.

누구든지 토라를 읽기에 적절한 사람이라면 토라의 대목을 읽을 수 있다. 이것을 ‘알리야(올라감)라고 한다. 어떤 경우에서든지 첫번째 알리야는 코헨 즉 제사장이 하고, 두번째는 레위인이 한다. 그리고 중요한 일로 축하 받아야 할 사람이 맨 마지막에 알리야를 한다. 예를 들면 혼인을 했다거나 아이를 낳은 사람들이 그들이다. 마지막 알리야에는 축복의 구절이 들어 간다. 마지막 알리야를 행하는 사람을 ‘마프티르’라고 부른다. 그 의미는 ‘끝내는 사람’이다. 유대의 성년식 즉 ‘바 미쯔바’를 거행했으면 성년이 되는 남자가 첫번째 알리야흐를 맡는 경우도 있다.

랍비 유대교에서는 토라를 주간 단위로 읽을 수 있도록 모세 5경을 54개 파라샤트로 쪼개 놓았다. 이것을 보통 ‘쿠마쉬’라 한다. 쿠마쉬는 모세 오경이 다섯권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쿠마쉬는 결국 주간별로 읽는 파르쉬요트와 거기에 삽입하는 하프타라를 함께 일컫는 말이 된다. 본래 유대인들은 모세 5경 즉 토라만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알렉산더의 동방 원정으로 헬라인들이 유대 땅에 들어 오게 되자 헬라인들은 유대인들이 토라 읽는 것을 금했다. 그래서 유대인은 파라샤트 대용으로 하프타라를 생각해 낸 것이다. 

 

3.13.2. 파르쉬요트

 

다음은 가장 보편적인 파르쉬요트이다. 장 절 수는 히브리어 성경에 따랐다. 파르쉬요트에 신약성경의 구절을 붙였는데 일부 메시아닉 쥬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브리트 하다샤는 신약성경을 히브리어로 직역한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성경의 구절은 사용자가 적합하게 조정할 수 있다. 그러나 토라 파라샤트는 수 천 년 전통을 지닌 것으로 절대적이다. 어떤 히브리어 성경은 토라 부분이 파라샤트로 구분되어 있다. 영어를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둔 것은 파라샤트의 제목 때문이다. 유대인의 달력에는 파라샤트의 영어 제목이 토요일 칸마다 기록되어 있다. 파르쉬요트의 자세한 내용은 이 홈페이지의 스크립쳐 싸이트를 보라.

 

3.13.3. 특별 파르쉬요트

각종 절기나 특별 샤밭에 추가해서 읽는 것이다. 내용 생략

 

3.13.4. 기도문

 

랍비 유대교는 하루에 세번씩 ‘다벤,’ 즉 기도를 하라고 한다. 저녁기도를 ‘마이아리브’라 하고, 아침기도를 ‘샤카리트’라 하며, 오후기도를 ‘민하’라 한다. 매일의 기도를 모아 만든 책을 ‘시두르’라고 부른다. 시두르는 ‘차례’라는 뜻인데 순서에 따라 기도문이 적혀 있다. 유대교에서 가장 오래된 기도문은 ‘쉐마’이다. 이것은 신명기 6장 4-9절, 11장 13-21절, 민수기 15장 37-41절을 말한다. 그리고 가장 앞 부분에는 “네가 눕든지 일어서든지”라는 말이 있다. 고대부터 이 쉐마의 기도는 아침과 저녁 하루 두번씩 해 왔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기도문은 바벨론 포로기에 생겨 났다. 유대인들이 바벨론에 잡혀 가서 성전 제사를 드릴 수 없게 되자 희생 제물 대신 기도를 드리게 되었다. 호세아가 말한 것처럼 “황소 대신 우리의 입술을 제물로 드립니다 바로 이것이다. 유대인들은 이 기도를 하루에 세 번씩 했는데 매일 세번씩 제물을 바쳐 하나님을 예배했던 것을 기억하기 위함이었다. 샤밭이나 특정한 절기의 날들에는 또 다른 내용의 기도를 했는데 이것도 성전에서 드리는 또 다른 제사와 관련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또 다른 기도는 바벨론으로 잡혀 가기 전부터 실천되었던 것이라고 한다.

바벨론 포로 생활이 끝난 후에도 이런 기도는 계속되었다. 주전 5세기, 한 회의에서 유대교의 기본적인 기도문이 채택되었다. 이것이 ‘쉬모네 에스레이’이다. ‘18’이란 의미인데 이것은 기도에 포함되어 있는 열 여덟가지 복을 일컫는 것이다. 쉬모네 에스레이는 아미다흐(일어섬, 기도할 때 일어서므로)나 테필라흐(기도, 유대인들의 모든 기도의 본질로서)와 관련하고 예전에서 기본이 된다.

쉬모네에스레이는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도로, 모두 세가지다. 둘째는 용서와 구원과 건강과 재물과 적절한 비와 흩어진 자들을 모아달라고 간구하는 것인데 모두 열 세가지이다. 셋째는 감사와 최후에 관한 기도로 모두 세가지다. 그런데 계산해 보면 18가지가 아니라 19가지가 된다. 그 이유는 주후 2세기에 “이단자들을 물리쳐 달라”는 기도가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본래의 쉬모네에스레이, 즉 18개의 기도 내용만 싣는다.

 

1. 우리의 주님이시며 하나님이신 당신께 복이 있습니다. 당신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시며 이삭의 하나님이시며, 야곱의 하나님이십니다. 당신은 크시고 전능하시고 두려우신 분입니다. 당신은 자비와 긍휼이 한없으시며 만주의 주가 되시는 최고의 하나님이십니다. 당신은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우리 조상들의 행위를 기억하시며 그들의 자손들과 자손들을 위해서 구세주를 보내실 것입니다. 왕이시며, 돕는이시며, 구세주이시며, 보호자이신 당신께 복이 있습니다. 당신은 아브라함의 주님이셨고 또한 보호자이셨습니다.

 

2. 오 주님, 당신의 전능하심은 영원합니다. 당신은 구원에 능하십니다. 큰 자비로 죽은 자들을 살리시고 바람을 만들어 불게 하시고 비를 내리게 하시며 사랑으로 산 것들을 살아가게 하십니다. 당신은 타락한 자들을 도와주시고 아픈 자를 낫게 하시며 잡힌 자들을 자유케 하시고 죽은 자들의 신앙도 지켜 주십니다. 왕이신 당신처럼 전능하여 죽음을 주고 또한 생명을 주는 다른 존재는 없습니다.

 

3. 당신은 거룩하시고 당신의 이름도 거룩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당신을 매일 찬양합니다. 당신께 복이 있습니다. 당신은 주님이시며 거룩한 하나님이십니다.

 

4. 당신은 우리가 사람에 대해 알기를 원하시며 당신은 우리가 사람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치십니다. 당신 자신으로부터 오는 지식과 이해와 지각을 우리로 하여금 좋아하게 하십니다. 우리에게 지식을 주시는 주님, 당신께 복이 있습니다.

 

5. 우리 아버지시여, 우리에게 오십시요. 그리하여 우리로 당신의 말씀으로 돌아가게 하소서. 우리로 하여금 더욱더 당신께 다가가 당신을 예배하게 하시고 완전한 회개로 당신 앞에 서게 하소서.  우리가 회개하기를 원하시는 주님. 당신께 복이 있습니다.

 

6. 우리 아버지시여, 우리를 용서해 주십시요. 우리는 당신께 죄를 지었습니다. 우리의 왕이시여, 우리를 용서해 주십시요. 우리는 당신께서 세우신 질서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너그러운 분이시며 용서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당신은 우리를 넘치도록 용서해 주시는 은혜로우신 분이십니다. 당신께 복이 있습니다.

 

7. 우리가 고통 가운데서 허우적거리고 있음을 보십시요. 당신의 거룩하신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속히 구원해 주십시요. 당신은 전능하신 구원자이십니다. 이스라엘, 당신의 백성의 구원자이신 주님. 당신께 복이 있습니다.

 

8. 주님, 우리를 치료해 주십시요. 우리는 치료받아야 합니다. 우리를 구원해 주십시요. 우리는 구원을 받아야 합니다. 당신은 우리의 영광입니다. 우리의 모든 질병을 완전하게 치료해 주십시요. 당신은 왕이시며 신실하고 자비로운 의사이십니다. 당신의 백성 가운데 아픈자들을 치료하시는 당신께 복이 있습니다.

 

9. 우리를 위해 올해도 복을 주십시요. 주님, 우리의 하나님. 금년에도 이슬과 비로 이 땅을 축복하셔서 많은 소출이 있게 하십시요. 당신의 선하심으로 우리를 만족하게 하시고 이 해도 풍년이 들게 하소서. 연대를 축복하시는 주님. 당신께 복이 있습니다.

 

10. 우리의 자유를 선포하기 위해서 큰 나팔을 부십시요. 우리가 흩어져 있습니다. 우리를 모아 주십시요. 우리로 하여금 세계 각지로부터 모이게 하십시요. 흩어진 당신의 백성을 모우시는 주님. 당신께 복이 있습니다.

 

11. 무엇보다 먼저 우리들에게 사사들을 보내주십시요. 처음부터 우리에게 조언자들을 주십시요. 그리하여 우리로 하여금 슬픔과 한숨을 떨쳐 버리게 해 주십시요. 당신 홀로 우리를 다스려 주십시요. 사랑과 자비의 주님. 심판날 우리를 변호해 주십시요. 정의와 심판의 왕이신 주님. 당신께 복이 있습니다.

 

12. 정의와 거룩함으로 당신의 백성들의 지도자들을 무장시켜 주십시요. 그리고 우리에게 당신의 말씀을 연구하는 학자들을 끊임없이 주십시요.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당신의 백성이 되는 사람들이 많게 해 주십시요.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신실한 자들에게 좋은 선물을 주십시요. 이런 좋은 것들이 우리에게 항상 있어서 우리로 하여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해주십시요. 당신을 믿습니다. 의로운 자들을 도우시고 지키시는 주님. 당신께 복이 있습니다.

 

13. 우리로 하여금 회개하는 마음으로 새예루살렘에 가게 하십시요. 당신께서 약속하신 대로 그곳에서 살게 하십시요. 우리의 시대에 새예루살렘을 건설해 주십시요. 다윗의 왕가 즉 예수님 안에서 그것이 견고하게 그리고 빨리 세워지게 하십시요. 새예루살렘을 건설하시는 주님. 당신께 복이 있습니다.

 

14. 당신의 종 다윗의 자손, 즉 예수님이 속히 번성케 하십시요. 당신 힘으로 그를 들어 세워 주십시요. 이것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번성케 하시는 주님. 당신께 복이 있습니다.

 

15.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 주십시요. 우리에게 긍휼과 자비를 베푸소서. 우리의 기도를 자비와 사랑으로 받아 주소서. 당신은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16. 오, 주님. 우리의 하나님. 우리로 하여금 시온의 성전에서 당신을 예배할 수 있게 해주십시요. 우리의 제물을 받아 주시고 우리의 기도를 받아주십시요. 우리가 당신께서 즐겨 받으시는 당신의 백성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눈이 당신께서 시온에 오시는 것을 보길 원합니다. 시온에 임재하시는 주님. 당신께 복이 있습니다.

 

17. 영원히 우리의 하나님이시며 주님이 되시는 당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은 우리 삶의 힘이시며 우리의 방패이십니다. 우리는 모든 세대에 걸쳐 당신의 능력있는 손을 의지합니다. 우리의 영혼이 당신의 보살핌 속에서 살아갑니다. 당신께서 만드시는 기적이 우리의 매일의 삶 속에 있습니다. 당신의 놀라운 행위와 선하신 능력이 저녁에도 아침에도 오후에도 항상 일어나고 있습니다. 당신은 자비로우신 분입니다. 당신의 자비는 결코 없어지지 않습니다. 당신은 마음이 따뜻한 분입니다. 당신의 친절한 행위는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그래서 항상 우리는 당신께 큰 희망을 두고 있습니다. 오 우리의 왕이시여, 이 모든 것 때문에 당신의 이름이 항상 찬양받으십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영원히 당신께 감사하고 진실로 당신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당신은 우리의 영원한 구원이시며 도움이십니다. 선하심이 그 이름이신 주님. 당신께 복이 있습니다. 당신께 감사하는 것이 즐거움입니다.

 

18. 평화, 복지, 축복, 은혜, 친절을 이루십시요. 자비를 베푸십시요. 당신의 임재의 빛으로 이 백성을 격려해 주십시요. 말씀으로, 사랑으로, 정의로, 복으로, 회개로, 생명으로, 그리고 평화로 당신의 임재를 우리에게 알려 주십시요. 당신의 평화로 당신의 백성을 항상 그리고 매시간 복주시는 것은 당신의 선하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평화로 백성을 지키시는 주님. 당신께 복이 있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기도는 토라와 예언서를 읽는 것이다. 토라는 54개의 대목으로 나눌 수 있다. 이 한 대목을 한 주일에 읽고 공부하는 것이다. 앞 절의 파르시요트를 참고하라. 쉬모네에스레이와 파르시요트는 공중기도의 핵심이다. 안식일 아침 예배에서 읽는 아주 긴 아침 기도가 있다. 이 기도를 회당이 아니라 집에서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하여 그 날 할일을 생각하는 것이다. 이 기도에 ‘페수케이 디찜라’가 있는데 시편과 찬양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 밖에 중요한 것은 ‘카디쉬’인데 아람어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내용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원하셨던 대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당신의 이름이 이 세상 안에서 존귀하고 거룩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빨리 지나가는 인생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이 왕이 되시길 바랍니다. 모든 가족들이 이 세상에 사는 이 짧은 시간 동안 하나님이 왕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의 위대한 이름이 영원히 복을 받으시옵소서. 복되신 이름, 찬양받으실 이름, 영광받으실 이름, 초월하시는 이름, 전능하신 이름...”

예배에서 사용하는 기도문은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생겨난 것들이 많아서 다양하다. 사회자가 탄식을 하면 사람들은 그에게 응답하는 것으로 진행되는 것도 있다. 많은 사람들은 ‘카디쉬’를 탄식하는 자의 기도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중요한 기도는 ‘알레이누’다. 이 기도는 예배가 끝날 즈음에 한다. 그 내용은 이렇다. “모든 것의 주님되시는 분을 찬양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다. 우리를 다른 민족처럼 창조하지 않으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소망을 우리 주님이시요 하나님이신 분에게 둔다. 우리는 곧 그 분의 찬란한 모습을 볼 것이다. 그 날에 주님은 오직 한 분으로, 그 이름은 오직 하나로 될 것이다.” 유월절에는 시편 113-118편을 읽기도 한다. 이를 ‘할렐’이라고 한다.

 

3.13.5. 예배의 순서들

 

다음은 매일 예배 순서이다. 각 파벌 나름의 예배 순서가  많이 있지만 여기에 적은 것들은 모범적인 것이다.

1. 저녁 예배 (마이아리브): 쉐마와 그 축복과 관계된 구절들, 쉬모네 에스레이, 알레이누.

2. 아침 예배 (솨카리트): 아침 축복, 페수케이 디찜라, 쉐마와 그 축복들과 관련 구절들, 쉬모네 이스레이, 할렐 (적당한 경우에), 토라 읽기 (월요일, 목요일, 안식일과 절기에), 알레이누, 아쉬레이(시 145편), 다른 끝내기 기도들과 시편과 찬송들(안식일과 절기에는 하지 않는다. 이런 날들 대신 무사프의 끝에는 한다).

3. 추가 예배 (무사프) (안식일, 절기의 솨카리트 후에 한다.): 쉬모네에스레이, 알레이누와 다른 끝내는 기도들, 시편과 찬송들

4. 오후 예배 (민하): 아쉬레이 (시 145편), 쉬모네에스레이, 알레이누

이상은 아쉬케나짐 예배의 기본이다. 세파르딤은 구조가 비슷하긴 해도 다른 음악을 사용하고 시편이나 찬송이나 기도는 다른 것들을 선택한다.

 

3.13.6. 변형들

 

위에 소개한 것들은 정통파의 기도문이다. 개혁파의 기도문은 짧지만 기본 내용이나 기본 구조는 같다. 어떤 파의 기도문은 훨씬 더 짧고 내용도 중요한 단어들이 바뀌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쉬모네 에스레이의 한 축복문이 “죽은 자들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로 되어 있는데 이것 대신 “모두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라고 하는 것이다. 부활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렇게 고백 한다. 보수파의 기도문은 내용이 조금 다르다.

예배 방법에 있어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 두어야 한다. 1) 정통파는 여자와 남자가 서로 떨어져 앉는다. 개혁파와 보수파는 함께 앉는다. 2) 정통파와 보수파의 대부분은 모든 예식을 히브리어로 진행한다. 개혁파는 히브리어를 점점 많이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현지어를 사용한다. 3) 정통파는 예배를 인도하는 자가 청중 쪽에 서고, 기도도 청중 쪽에 서서 한다. 보수파나 개혁파는 예배를 인도하는 자가 청중을 바라본다. 4) 보수파와 개혁파는 모든 사람이 동시에 같은 행동을 한다. 책을 볼 때 같이 보고, 같은 시각에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정통파는 자유롭게 행동한다.

 

3.13.7. 시두르

 

‘시두르’를 알기 위해서는 시두르의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정통파 및 보수파 회당들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행하는 시두르의 4가지 기도회 즉 샤카리트, 무사프, 민하흐, 마이아리브에 사용하는 기도들은 한권의 책으로 엮어져 있다. 로쉬 하샤나와 욤 키푸르 때는 ‘마쪼르’라고 하는 별도의 시두르가 있다. 대개 시두르에서는 인도자들이 샤밭이나, 일하지 않는 절기나, 성경이 말하는 절기 즉 콜 하 모에드나, 유대력에 따른 달의 첫날인 로쉬 호데쉬 때에 그 나름의 성격에 따라 나름의 기도문을 선택하여 읽는다. 쉬모네 에스레이(아미다흐)의 경우에는 시작할 때 청중은 모두 일어서서 조용히 기도문을 읽는다. 케두샤 축복이나 제사장의 축복은 없다. 쉬모네 에스레이는 긴 기도로 5분 이상 걸리며 끝나는 것도 일정치 않다. 쉬모네 에스레이는 마이아리브(저녁예배)에서 반복하여 실행하지 않는다.

 

3.13.8. 말해야 할 것과 행동해야 할 것

 

‘아멘’ 하기: 누가 축복을 하면 “아멘!”이라고 응답해야 한다. 아멘과 비슷한 것이 ‘딛토’라는 말이다. 어떤 사람이 “바룩 아타...”라고 기도하면 당장 “아멘”이라고 응답할 준비를 해야 한다. 아멘은 말끝에 놓으면 된다. 스스로 뭔가 말하고 나서 ‘딛토’라고 말하는 것은 어색하다. 아멘이라고 말해야 하는 몇가지 경우가 더 있다. 인도자가 “비므루 아멘 (아멘이라고 합시다)”라고 하면 비므루가 나올 때 아멘을 생각했다가 인도자와 함께 “아멘!”해야 한다. 카디쉬 기도에서 이런 일은 여러 번 있다. 카디쉬에서 아멘을 한번 더 해야 될 때가 있는데, “쉬메이 라바흐”가 끝나고 그 다음 순서의 첫 부분이다.

 

3.13.9. 기도의 다른 응답들

 

많은 경우에 어떤 사람이 “바루크 아타 아도쉠”이라고 말하면 그 말을 들은 다른 사람들은 “바루크 후 우바루크 쉐모”라 한다. 이것은 아주 빠르게 발음되어 “바룩 쉐모”라고 들릴 정도다. 아예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카디쉬 기도에는 회중의 응답이 있다. “아멘”이라고도 하고 “비므루 아멘”이라고도 하며 “위헤이 쉬메이 라바 미브라카 랄람 우랄메이 알마야 (그의 큰 이름이 영원히 복되소서) ”라고도 한다. 인도자가 “브리크 후 (그가 복되시다)”라고 말하면 회중은 “쉬메이 드쿠데샤”라고 한다. “보루쿠 에뜨 아도쉠 하 미보라크(복되신 분 주님이시여)”라고 말하면 회중은 “바루크 하 미로라크 레올람 바에드(복되신 주여, 영원 무궁히 복되신 분이여)”라고 응답한다. 이 모두 토라 특별히 쉐마를 읽을 때 한다.

쉬모네에스레이를 할 때 인도자가 “주께서 당신들을 복주시고 당신들을 지키시고, 주께서 당신들을 도우시고 영화롭게 하시고, 주께서 당신들을 도우시고 당신들에게 평화주시기를...”이라고 인도자가 축복 하면 회중은 매 번 “카인 여헤 라트쫀 (그렇게 되기를)”이라고 응답한다.

일어서기: 두루마리 캐비넷이 열릴 때, 토라 두루마리가 예배실 안을 돌 때, 쉬모네에스레를 기도하는 동안, 예배 끝 무렵 알레이누 기도 때에 모든 회중은 일어 선다. 정통파 회당에서는 카디쉬가 진행될 때 모두 일어선다. 슬퍼하는 자들만 일어서는 통곡의 카디쉬에서는 예외로 일어 나야 할 사람들만 일어 선다. 기도는 카디쉬의 핵심 요소이며 “이트 가달 비위트카다쉬 쉬메이 랍바 (그의 위대하신 이름이 뛰어나시며 거룩해지기를)”란 어귀로 시작한다. 비정통파 회당에서는 회중들이 계속 앉아서 예배를 진행하며 통곡의 카디쉬에서만 회중이 일어 서기도 한다.

절하기: 유대교 예배에는 기도하는 중에 절하는 순서가 있다.  무릎을 구부려 힘을 주고 상체를 앞으로 숙인 다음 일어 서서 절을 하는 것이다. 다음의 경우에 그렇게 한다.  알레이누 기도 때 “바나크누 코림 우미쉬타카빔 우모딤(그래서 우리는 무릎을 굽혀 감사를 드립니다)”이라는 부분에서, 쉬모네 에스레이에서 “당신은 복되십니다. 우리는 진정으로 당신께 감사드립니다”라고 하는 부분에서, 오세 샬롬 기도, 즉 “왼쪽으로 절합니다 평화를 주소서, 오른쪽으로 절합니다 우리와 모든 이스라엘에 평화를 주소서” 할 때 등이다. 프수케이 드찜라 다음에도 절한다. 그리고 쉐마 앞에서 회중이 “바루크 아도쉠 하메보라크 롤람 바에드”라 말한 후에 절하고. 토라가 읽혀지고 있는 동안에도 절할 수 있다. 이 때는 앞 의자에 얼굴을 대고 계속 허리를 구부리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토라에 입맞춤: 회당 예배에서는 어떤 것이나 토라 읽는 순서가 있다. 이후 토라 두루마리는 회당 안을 돌게 되는데 회중은 손으로 토라를 만진다. 또는 기도서나 탈릿을 들어 토라에 대고 후에 손에 입을 맞추기도 한다. 여자들은 토라를 만질 수 없는데 이 경우에는 토라를 향해 내뻗은 손에 입맞춤 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토라 읽기를 마친 후 글자가 적힌 부분이 회중 쪽으로 가게 하여 새끼 손가락을 사용해 두루마리로 접는다. 이후 그 손가락에 입을 맞춘다.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봉서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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