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임재체험(臨在體驗)(3) - 신앙고백
하나님 임재체험을 하려면 하나님께서 내 안에 임재하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내 안에 임재 하시게 하려면 먼저 죽었던 영이 살아나야 합니다.(거듭남) 또한 거듭났다고 해서 무조건 하나님께서 내 안에 임재하시는 것이 아니라 신앙고백을 해야 성령께서 내주(內住), 즉 하나님께서 임재(臨在)하시게 됩니다. 신앙고백이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 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 신앙고백은 인간의 이성과 논리로는 불가능 한 일입니다.
어느 날 갈리리 나사렛 동리에 첫 아기가 달린 세 식구가 이사를 왔습니다. 아기 이름은 예수였습니다. 이 집의 가장(家長) 요셉은 목수 일을 하면서 아기 예수를 키웠습니다. 예수는 나사렛 동리의 여느 아이들과 어울려 술래잡기도 하고 씨름도 하고 갈리리 호수에서 물놀이도 하면서 자라났을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동리 아이들은 어부인 아버지를 따라 고기잡이로 바다에 나갔을 것이지만, 예수는 목수인 아버지 요셉을 따라 목수 일을 계속했습니다. 어느덧 아이 예수는 장성한 청년이 되었습니다. 그의 나이 30세가 되자 어느 날 갑자기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하면서 집을 나갔습니다.
그리고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고 전파하기 시작했고, 불학무식한 어부들애게 다가 가 "나를 따라 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죄인 중에 죄인으로 취급받는 세리까지도 제자로 삼고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선언하며 유세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 예수의 말을 누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고향인 나사렛 사람들은 더 더욱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지 않았습니다.(마13:53-58) 아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때의 장면을 성경은 다음과 같이 증언합니다.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마16:13-17) 그렇습니다. 베드로의 이 거룩한 신앙고백은 인간의 생각으로 믿은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믿게 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저가 새문안교회 청년회 세미나 강사로 갔을 때이었습니다. “[믿음]이란 내가 믿으려고 한다고 믿어지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엡2:8)라고 말씀을 증거했습니다.
예배 후에 한 여자 회원이 상담 요청을 했습니다. 지금 대학원에서 박사과정 이수중인데 평소에 고민하던 것이라면서 그 속마음을 털어 놓았습니다. “저는 모태적 신자입니다. 아버지가 장로님이시고 어머니는 권사님이십니다. 어릴 때 유아세례를 받았습니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주일 범하지 않고 열심히 신앙생활 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괴로운 것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인 것과, 내 죄 때문에 십자가에 달리신 것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믿으려고 노력해도 소용없습니다. 한 때는 방학을 이용하여 기도원에 가서 철야하고 금식하면서 기도해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목사님 ! 나는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참으로 곤란한 질문이었습니다. “참으로 고민이 많겠습니다. 우선 믿음이란 내가 믿으려고 한다고 믿어지는 것이 아니고, 성령께서 믿게 해주셔야 믿게 됩니다.(고전12:3하) 이렇게 되기까지는 여러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이를 구원의 서정이라고 합니다.
구원의 서정(救援의 序程)에는 창세전에 하나님의 선택이 필요합니다. 이는 내가 하나님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나를 선택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은 하나님의 예정하심으로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게 됩니다. 때가 되면 이 세상에 출생하게 되고, 마침내 부르심(소명:召命)을 받게 됩니다. 자매님은 지금 여기까지 와 있습니다. 부르심을 받고 교회에 나오게 되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게 되어 죽었던 영이 소생하게 되지요(요3:1-8). 영이 소생하게 되면 성령께서 믿게 해 주시는데(고전12:3하) 성령의 감동으로 믿게 되면 다음과 같이 3가지가 이루어집니다. 1)성령을 받게 됩니다.(갈3:2) 2)성령을 받음과 동시에 성령 세례를 받게 됩니다.(행10:47, 11:15-16) 3)그렇게 되어 마침내 칭의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요5:24 영생을 얻게 됨) 칭의 구원을 받은 자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성화과정에 들어갑니다. 이 성화 과정에서 어떻게 행하느냐에 따라 세상 종말에 가서 최후의 심판을 받게 되지요. 이 때 불신자는 지옥에 가고 칭의 구원을 받은 사람은 그 공적(행함의 결과)에 따라(고전3:10-15) 영화롭게 됩니다. 이것을 영화구원이라고 합니다. 자매님은 지금 부르심을 받아 교회에 나오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믿음의 단계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에 있는 것 같습니다.” 라고 말해주고 한 사례를 들려주었습니다.
우리 교회에 여 집사 한 분이 불신 남편을 구원하기 위하여 무진 애를 쓴 결과 겨우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분은 교회에 나오자 마자 대단한 열의로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한학 공부를 많이 하신분이시라 순 한문으로 기록된 중국어 성경을 읽고 있었습니다. 한번은 그 집사님 댁에 심방을 갔습니다. 남편 되시는 분이 “목사님 제가 책을 많이 읽어 봤는데 성경책 만큼 좋은 책은 처음입니다.” “ 아 그렇습니까? 그런데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믿습니까?” “아이고 우리 목사님도 참 순진하시지, 예수가 요셉의 아들이지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 입니까?” “성경에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까?” “목사님 그 것은 제자들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자기 스승을 신격화 하기 위해서 조작한 것이지 어떻게 요셉의 아들이 하나님의 아들이 됩니까?” 아무리 설명을 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는 여러 해 동안 열심히 교회를 출석하던 중 부인되시는 집사님의 권유로 세례 문답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습니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 못 믿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그러면 세례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목사님 세례를 먼저 받고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은 차차 믿으면 안되겠습니까?” “안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신앙고백을 해야 세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이 번엔 세례문답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집에 가서 세례문답에 떨어졌다고 하니 부인과 자녀들이 “아버지는 항상 유식하시다고 자랑하시더니 다른 사람들 다 되는 세례문답에도 떨어졌습니까?”라고 하여 체면손상이 많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다음 번 세례 때는 아예 세례문답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목사님 저도 세례 받고 떳떳한 세례교인으로 신앙 활동도 하고 싶고, 또 진정으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믿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게 안 되니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참으로 난처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고린도 전서 12장 3절 하반 절에 보면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믿음 주시기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목사님 저를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저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믿고 싶습니다.” 그 후 어느 날 그 성도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고양된 목소리로 “목사님 나 이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내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것이 믿어집니다. 목사님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는 그해 가을에 세례문답을 무난히 통과하고 대망의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자매님도 기도하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성령께서 믿음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저의 믿음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은 아주 쉽게 믿게 되어 자기가 믿었다고 생각하는데 성경에는 성령의 역사로 믿게 되고(고전12:3하) 믿음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요, 자기에게서 난 것은 믿음이 아니라고 말씀합니다.(엡2:8-9)
하나님 임재체험의 첫 번째는 내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그리스도로 믿고 있다는 사실 입니다.(마16: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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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Essay 중에서 성도교회 원로목사 예종규 http://cafe.daum.net/y9144 http://ye9144.hosting.par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