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선진들(7)-아브라함(2)
김 영익 목사
히11:17-19 창22:1-12절,
1. 하나님의 명령이라면 무조건 순종하는 신앙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불평 불만이 있음직 합니다.
그러나 일언반구의 불평 불만 한마디 없이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으로 순종했습니다.
자기 아들은 그 누구 집 아들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인간의 상정입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 없다는 속담처럼 자녀가 아무리 많아도 그 모두가 소중합니다. 그러나 아들이 딱 하나 밖에 없는 외아들이라면 그리고 그 외아들을 죽여서 제물로 바쳐야 하는 부모가 있다면, 그 부모의 심정은 과연 어떠하겠습니까? 100세에 얻은 황금 같은 아들 이삭, 이러한 아들을 하나님께서는 제물로 내놓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 청천 벽력같은 명령을 받은 아브라함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25년을 기다리게 하셔서 겨우 주신 언약의 아들을 이제 와서 다시, 제물로 바치라니 참으로 기막힌 명령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온 밤을 지새우며 고민했을 것입니다. 과연 이 무서운 시험 앞에서 그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 주었을까요? 그는 주님의 명령대로 실천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제일 귀중한 것은 이삭이었습니다.
둘도 아닌 하나 뿐인 외아들이었습니다. 다시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삭을 바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둘도 없는 귀중한 것을 요구하십니다.
그래서 과부의 엽전 두 닢을 귀히 여기시어 칭찬하셨으며, 옥합을 깨뜨려 주님의 발에 붓고 주님의 죽으심을 기념할 때 만족하신 주님의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반신반의를 원치 않으십니다.
마22:37절에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99%의 신앙은 있을 수 없습니다. 언제나 100% 신앙으로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소중한 것을 주님께 드리고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 마음 속에 있는 이삭을 빼앗아 가십니다.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철저한 순종과 믿음을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의 최선의 것을 하나님께 드릴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최선의 것을 주실 것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부자 청년에게 하신 “네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고 나를 좇으라.”라는 말씀보다 순종하기가 백배로 더 어렵습니다.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고 좇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부자 청년은 근심하며 갔습니다. 만일 그의 재산이 1, 2억 정도였다면 말씀대로 순종할 수 있었을 텐데, 재산이 엄청나니 순종하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바치라고 하신 것은 전 재산을 바치라는 것보다 몇 백배 더 순종하기가 어려운 말씀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순종합니다.
아브라함의 인생은 순종의 일생이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은 순종으로 표시되는 것입니다.
믿음은 곧 순종입니다. 순종은 의요, 불순종은 죄입니다. 순종이 없이는 기독교의 신앙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은 인간에게 비극을 가져왔습니다. 이 비극을 회복하는 길은 오직 순종뿐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첫 언약 때 범한 죄를 속하려고 새 언약으로 오셨습니다. 이제는 순종만이 우리의 최선의 길인 것입니다.
순종하지 않는 것은 죄입니다. 성도는 하나님께 이용당해야 합니다. 무조건 하나님께 이용당하는 믿음이 복입니다.
억지로라도 순종하십시오! 억지의 순종은 눈물겨우나 나중에는 웃음이 따르고 만족합니다. 순종을 위한 현재의 고생은 내세의 재산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주님의 명령을 듣습니다. "나를 따르라 나를 따라 오려면 부모나 형제나 처자나 전답이나 재산을 버리고 자기까지 부인하고 따라야 한다"고 하십니다. 기독교인에게는 언제나 "예"이지, "왜", "아니요"는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재산보다 순종을 원하십니다.
"사울" 왕이 제사를 핑계하고 불순종할 때 버림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은 순종자에게 언제나 내려 주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항상 순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모리아 산으로 향했습니다.
시119:60절에 "주의 계명을 지키기에 신속히 하고 지체치 아니하였나이다" 하였습니다.
베드로는 갈릴리 바다에서 부름을 받았을 때 곧 그물을 내버려두고 예수를 좇았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즉시 순종해야 합니다. 지체하면 지체한 것만큼 손해가 옵니다.
하나님 앞에서 순종하면 좋을 것을 알면서도 지금까지 지체하고 있는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순종하기 위하여 아내와 의논하지 않았습니다. 아들 이삭을 타협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그는 명령을 실천하는 데 단호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순종의 발걸음을 아십니다. 그러나 이삭을 장작더미 위에 묶어 놓고 칼을 목에 댈 때까지 침묵하고 계신 하나님의 심정이 무엇이었을까요? 이는 아브라함이 얼마나 순종하나 그 마음을 시험하신 것입니다. 온전한 순종만이 큰 축복이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아브라함의 위대한 점은 그러한 계산 없이 단지 전폭적인 믿음으로 명령에 즉각적으로 순종한 데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는 잔머리 굴리면서 신앙 생활하면 연단만 받습니다.
어린아이들처럼 단순한 믿음을 기뻐 받으십니다. 내가 이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축복해 주실 거야 하면서 행동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하나님의 요구에 봉착한 아브라함은 개인적으로 엄청난 희생을 치러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저함 없이 하나님께 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주저하지 않았으며 피할 구실을 붙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다음날 아침 일찍이 일어났으며 시련의 모리아 산을 향하여 나아갔습니다.
말씀 따라 살기가 어렵더라도 순종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2. 하나님이 준비하신다는 여호와이레의 신앙
산에 오르던 아들 이삭이 궁금하게 여긴 것은 제사를 드리러 가는데 왜 재물 될 양이 없을까 하고 묻습니다. "아버지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전제할 어린양은 어디 있나이까"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고 대답했습니다.
여기에 아브라함의 믿음이 어떤가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 대신에 하나님께서는 수양을 준비하셔서 번 제물로 쓰게 하셨습니다.
모든 인간과 피조물이 고통에 찬 신음을 하고 있을 때 그러나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은 당신의 독생자를 어린 양으로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모든 인간은 구원을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고 하십니다. 12절에 "사자가 가라사대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아무 일도 그에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을 시험하신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사랑하는 독자를 결박하여 칼로 찌르려는 최후 순간까지 기다렸다가 급히 아브라함을 부르시면서 "네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매우 정확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이삭"을 하나님께 바쳤고 하나님은 받으신 것입니다.(히11:17-19절).
창22:13절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 즉 한 수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렸는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수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번제로 드렸더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예비해 놓으신 수양을 가져다가 번제를 드린 것은 아브라함이 얼마 전에 한 말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지극히 어려운 명령까지도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였던 아브라함을 하나님은 큰 위로와 즐거움으로 채워 주셨습니다.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게 되었습니다. 14절에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이 감격스런 마음에서 그곳의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고 부른 것인데 "여호와께서 예비하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독자를 번제물로 드리는 행위를 지켜보고 계시다가 아브라함의 행동을 멈추게 하시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양을 대신 번제로 드리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어려운 시험을 당할 때에 아브라함처럼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함으로써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인간의 곤경은 하나님의 기회가 됨을 믿고 순종하야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복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눈을 들어 보니 숫양 한 마리가 수풀에 걸려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셨네!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위하여 친히 예비하셨네.”
아브라함이 외칩니다.
“여호와 이레! 여호와 이레!”
아브라함은 그 어린 숫양을 제물로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립니다.
아브라함이 울음을 삼키며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산으로 올라갈 때 하나님께서는 이미 천사를 시켜 숫양 한 마리를 끌고 오셨던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데리고 울며 그 산을 올라가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이미 울고 계셨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 사건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골고다로 끌고 올라가 죽게 해야 하시는 그 하나님을 봐야 하는 것입니다.
예배를 마치고 나니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아브라함아! 네 독자 이삭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더욱 큰 복을 주리라. 네 씨가 하늘의 별과 바다의 모래처럼 많아지리라. 가문이 왕성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이미 큰 복을 받은 아브라함에게 ‘더 큰 복을 주리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공중에 나는 새를 보라. 들에 핀 백합화를 보아라. 아버지께서 이들도 이렇게 먹이시고 입히시거늘 하물며 너희이겠느냐?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염려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담대하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만만치 않고 사업도 직장생활도 쉽지 않지만 우리가 주님을 정말 사랑하고 살면 우리가 먹고 마시고 입는 모든 미래를 주님께서 준비해 주실 줄 믿습니다.
“여호와 이레! 여호와 이레! 하나님께서 내 길을 예비하시고 모든 것을 준비하시네.” 이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될 줄 믿습니다.
한 경상도 할머니 권사님의 집에 불이 났는데 권사님이 불을 끄러 가면서 “하나님, 요량대로 하이소. 하나님, 요량대로 하이소.”라고 하더랍니다.
이 말이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 뜻대로 하세요.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 주세요.’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길을 인도하시리라.’라고 믿으면 회사가 잘 되어도 평안하고 회사를 잃어도 평안합니다.
하나님이 준비하신다는 이 신앙으로 염려하고 두려워 말고 담대하게 순종하며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3. 하나님이 죽은 자도 다시 살리신다는 신앙
모리아 산은 아브라함의 믿음의 절정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평소에는 잘 모릅니다. 이런 시련 속에서 참 믿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삼일 길을 걷던 아브라함이 사환에게 이르기를 "여기서 기다려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경배하고 너희에게 돌아오리라" 하였습니다. 자기 아들을 요구한 하나님에게 조금도 원망이나 초조함 없이 찬송과 영광으로 예배드렸으며 그가 죽더라도 다시 살아 돌아올 것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로마서 4장에서 아브라함의 신앙을 이렇게 말합니다.
롬4:17절에 "그의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이시니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죽은 자도 살리시는 하나님 아버지이심을 조금도 의심치 않고 믿는 위대한 믿음을 가졌습니다.
아브라함의 신앙은 부활의 신앙입니다.
오늘 본문 히11:17-19절에 "아브라함은 시험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저는 약속을 받은 자로되 그 독생자를 드렸느니라 저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느니라 하셨으니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을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저는 약속을 받은 자로되 그 독생자를 드렸느니라. 저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히 11;17-19)
아브라함은 죽여도 도로 살릴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믿음대로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지 않고 하나님을 전능의 하나님으로 믿는 일입니다.
이런 믿음이 우리를 기적의 삶으로 이끌어 주기 때문입니다.
▶ 예수님이 죽은 나사로를 살릴 때의 마르다 마리아 같은 태도를 고쳐야 합니다.
아브라함의 모리아 산 신앙으로 살아 아브라함의 복을 받아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
말씀에 반론을 제기하지 말고 믿고 순종하십시오.
하나님이 다 준비하신다는 신앙으로 사십시오.
하나님은 죽은 자도 살리신다는 신앙으로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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