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선진들(1)-아벨
김 영익 목사
[히11: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하심이라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
왜 가인의 제물은 하나님께 열납되지 못하고, 아벨의 예물만 하나님께 열납되었는가?
많은 사람들이 성경 중에서 왜 그랬을까 하고 의문을 품는 사건 중에 하나입니다.
▶ 아벨의 제사가 더 나은 제사인 이유에 대한 역사적 견해들
1) 요세푸스 : 인간의 탐욕적인 노력이 가미된 농사 결실물로 드렸고 아벨은 자연적인 초장에서 자란 양으로 드렸기 때문이라함.
2) 다른 학자 : 어린양의 피와 기름으로 구약의 속죄 제물(출29:13-14)법과 같은 제사를 드렸기 때문이라함
3) 70인역 : 제사 절차 상의 문제였다고 함
4) 필로 : 아벨의 제물은 생명체였고, 가인의 제물은 생명이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라함.
이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쓰여진 것이 오늘의 본문 히11:4입니다.
이 말씀에 의하면 아벨은 믿음으로 가인보다 나은 제물을 받쳤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창세기의 본문을 히브리서에서 재해석하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이라는 안경으로 본문을 다시금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열납 여부를 기록하는 순서를 보면, 아벨과 그리고,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가인과 그리고 그 제물은 열납 하지 않았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가인과"가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제물 그 자체보다 제물을 드리는 자의 중심과 삶을 먼저 살핍니다.
가인의 제물이 문제가 아니라, 가인 자체가 문제였다는 것이다.
가인의 삶이 문제가 있었음을 창4:7에서 암시합니다.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창4:7절)
또한 제물이 받아지지 않았을 때 심히 분해하는 장면(5절)에서도 가인의 마음과 삶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죄의 소원이 가인에게 있음(7절)을 언급하는 것도 그가 죄를 소원하고 바라고 있는 일상생활의 문제점을 들추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가인의 제물보다 그 제물을 받치는 사람인 가인의 중심과 삶을 중요시 한 것입니다. 가인의 제물이 열납 되지 않은 것은 제물이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가인의 중심과 믿음과 삶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성경에서 언급되는 가인의 인간됨을 살피므로써 아벨의 신앙을 추출해 보려고 합니다.
1) 아벨은 순애(順愛)의 믿음을 가졌습니다
성경은 가인의 무자비성과 악성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창4:3-10]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찜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찜이뇨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가인이 그 아우 아벨에게 고하니라 그 후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가로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가라사대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요일3:12]가인같이 하지 말라 저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 어찐 연고로 죽였느뇨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니라
이 말씀을 보면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기름을 제물로 드렸다고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제일 좋은 것을 드리는 하나님 사랑이 표현 된 것입니다.
▶ 목사가 헌금에 대해 설교하고 있을 때 교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설문을 미국에서 조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1위가 무엇이었는지 아십니까? 도대체 전능하시고 부요하신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왜 부요하게 살지도 못하는 내 돈을 필요로 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아벨이 양의 첫 새끼를 여호와께 드렸다는 것은 여호와의 존재가 아벨에게서 우선순위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인 것입니다. 자기 인생의 첫째이신 하나님께 첫째 것을 드리고 싶어 한 것입니다.
이것은 후일 잠언3:9과 같은 말씀에서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는 명령으로 기록됩니다. 신약에서 주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너희는 먼저(첫째로)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나님께 대한 헌신의 우선순위를 요청하고 계십니다.
가인은 악하였고, 분내기를 잘했고, 선을 행치 않았으며, 죄의 소원이 늘 있었으며, 동생도 무참하게 쳐죽였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반하여 아벨은 순했으며, 선했으며, 믿음으로 사랑하며 살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열납 하시는 신앙은 바로 아벨의 이런 신앙인격과 신앙생활 때문였던 것입니다.
바른 신앙은 순하며, 선하며, 사랑하는, 중심과 삶인 것입니다.
[왕하20:3]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의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심히 통곡하더라
[시100:5]대저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 성실하심이 대대에 미치리로다
[시106:1]할렐루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잠11:23]의인의 소원은 오직 선하나 악인의 소망은 진노를 이루느니라
[히13:18]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우리가 모든 일에 선하게 행하려 하므로 우리에게 선한 양심이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벧전2:12]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권고하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신7:9]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그 언약을 이행하시며 인애를 베푸시되
[요일4:20]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
[요일4:21]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
[요일4:12]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느니라
[요일4:16]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 안에 거하시느니라
[요일4:8]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요일3:10]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나타나나니 무릇 의를 행치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
[벧전4:8]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벧전1:22]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피차 사랑하라
아벨은 순애의 마음과 삶을 살았기에 하나님께서 열납하셨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2) 아벨은 순종의 믿음을 가졌습니다.
가인은 악한 자에게 속하여 하나님께 불순종했으며, 죄를 다스리라 당부하셨건만 동생 아벨을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 일찌기 이태리의 문인 빠삐니는 말하기를 "오늘날 세계의 문제는 인간의 문제이며 인간의 문제는 마음의 문제이다"라고 갈파 하였습니다. 성경 잠 4:23절에도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하여 마음이야말로 가장 근원적인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가인은 마음을 순종으로 지키지 못했고 불순종으로 채웠던 것입니다.
아벨은 하나님을 믿고 그 믿음으로 순종하여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열납 하신 것입니다.
[엡2:2]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롬6:16]너희 자신을 종으로 드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삼상15:22-23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아벨은 순종의 마음과 삶을 살았기에 하나님께서 열납 하신 것입니다.
[신30:20]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말씀을 순종하며 또 그에게 부종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시니 여호와께서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하리라
오늘도 마음을 순종으로 잘 관리하여 아름답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아벨은 순천(順天)의 믿음을 가졌습니다.
[요일3:12] 가인같이 하지 말라 저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 어찐 연고로 죽였느뇨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니라
가인은 악한 자에게 속하였고, 아벨은 하나님께 속하여 하나님께 순종하는 신앙을 가진 것입니다.
▶ 한 체로키 인디언이 노인이 손자에게 삶에 대해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마음속에서는 늘 싸움이 일어난단다.” 그는 손자에게 말했습니다.
“너무 끔찍한 싸움이어서 마치 두 마리 늑대가 싸우는 것과도 같단다. 하나는 악마 같은 놈인데 분노 질투 슬픔 후회 탐욕 교만 분개 자기연민 죄의식 열등감 거짓 허영 잘난 체하고 자신의 거짓자아를 나타낸단다. 다른 놈은 선한 놈이지. 이놈은 기쁨 평화 사랑 희망 친절 선의 고요함 겸손함 동정심 관대함 진실 연민 신뢰를 나타낸단다. 이같은 싸움이 네 안에서도 일어나고 모든 사람의 마음에서도 일어난단다.”
손자는 잠시 동안 그 말을 생각하다가 할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그럼 어떤 늑대가 이기나요?” 체로키 노인은 간단하게 대답했습니다. “네가 먹이를 주는 놈이 이긴단다.”
우리 안에는 여러 가지 마음이 있지만 어떤 마음을 붙들고 사느냐에 따라 내 삶의 모습과 결과가 달라집니다. 선한 마음을 붙들고 키워나갑시다.
[슥2:11] 그 날에 많은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여 내 백성이 될 것이요 나는 네 가운데 거하리라 네가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네게 보내신 줄 알리라
가인은 하나님을 따라 산 것이 아니라 마귀를 따라 살았고 아벨은 하나님을 따라 순천의 마음과 삶을 가지고 살았기에 하나님이 열납 하신 것입니다.
4) 아벨은 순교의 믿음을 가졌습니다.
창4:10 가라사대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마23:35 그러므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계6:9-11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하니 각각 저희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가라사대 아직 잠시 동안 쉬되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하나님의 말씀 따라 살기 위하여 날마다 죽는 일이 중요합니다.
[요12:24]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고전15:31]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게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시44:22]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롬14:8]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
아벨은 죽음으로서 자기의 의로운 믿음을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그 사람의 믿음은 죽음 앞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죽더라도 신앙을 지키는 사람이 하나님께 열납 되는 사람입니다.
결론 :
유1:11 화 있을찐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
흔히 罪(허물죄:엡2:1)라는 말은 四(넉사)자에 非(아닐비)라 하여 4가지 안된 것이라고 하는데 일리가 있습니다.
1) 非信:신앙없이 한것.
믿지 않는 것이 죄(요16:9).
2) 非法:법대로 하지 않은 것(요일3:4).
3) 非愛:사랑없이 한것(요이1:6).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법을 지키는 것입니다.
4) 非善:선하지 않은 것(창4:7.약4:17).
가인의 죄는 이 모두가 해당됩니다.
물론 히9:18.22말씀 같이 피흘림이 없는 제물을 드림도 메시야의 희생의 예표가 되기 때문이지만 성경이 말하고 있는 것은 선한 마음도 없고 히브리서 11장 믿음장에서 믿음도 없이 드렸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예수께서 희생 되신들 믿지 않으면 우리에게 아무 효혐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번제도 원치 않으셨다는 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형식적으로는 제물을 드려도 믿음이 없이 드렸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구원 된다는 불변의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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