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의 명칭과 타락천사의 종류
사단의 명칭은 ‘대적자’란 뜻을 가진 히브리어 사단(슥3:1)에서 유래됐으며, 그 외에 ‘비방자’란 뜻의 마귀
(디아볼로스, 벧전5:8), ‘빛을 발하는 자’라는 루시퍼(사14:12), 붉은 용, 옛 뱀(계12:7-9), 벨리알(고후6:15),
‘귀신의 왕’이란 뜻의 바알세불(마12:24), ‘파괴자’란 뜻의 아바돈(계9:11), 바다의 짐승인 리워야단(사27:1),
거짓의 아비(요8:44), 이 세상의 임금(요12:31), 공중의 권세잡은 자(엡2:2), 유혹자(마4:3),
울부짖는 사자(벧전5:8), 참소자(계12:10), 이 세상의 신(고후4:4) 등으로 불리고 있다.
또한 에베소서 6장 11-12절에서 ‘정사들, 권세들,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은
마귀의 졸개들로 초자연적인 악령들을 말한다. 여기서 ‘정사들’은 우주적인 세력들, ‘권세들’은 권력 행사자들,
‘세상 주관자들’은 불신 불순종의 세상을 주관하는 자들, ‘하늘의 악영들’은 공중의 악령들을 말한다.
▲ 루시퍼(Lucifer)
히브리어로 빛나는 아침의 아들, 빛을 발하는 자, 계명성(새벽별) 등으로 불리는 최고의 타락 천사(악마).
루시퍼는 기름부음을 받은 ‘그룹’(최상위 천사)이었으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모든 천사들을 인도하는
천국 성가대의 지휘자 직을 맡고 있었다(겔28:13-16).
하나님을 경배하던 그는 자신이 경배 받고 싶어하는 교만이 들어가 하늘의 천사들 1/3과 더불어 당돌하고
하나님의 보좌를 노리는 전쟁을 감행한다.
그러나 하늘 전쟁에서 미카엘에게 패한 루시퍼와 그의 추종자들은 음부로 쫓겨나게 됐다.
▲ 바알세불(Beelzebul)
히브리어로 ‘파리들의 왕’이란 뜻으로 귀신들의 왕이라고 알려졌다(마12:24).
사단과 동일시되는 바알세불은 가나안의 블레셋 사람들이 섬기던 우상신이다.
바리새인들은 기적을 행하는 예수를 바알세불의 힘을 빌렸다고 비난했다.
▲ 벨리알(Belial)
가장 악덕을 사랑하는 악마로 묘사되는 벨리알은 히브리어로 '무가치(無價値)'를 뜻한다.
그리스도와 정반대되는 악마로 태만을 상징한다. 고린도후서 6장 14-15절에는 불의, 어둠, 우상으로 표현되고 있다.
▲ 아스모데우스(Asmodeus)
악마의 왕으로 모든 악마를 부하로 다스린다.
심판의 신이었으나 욕정과 탐욕을 주관하는 악마로 바뀌었다.
또한 정욕의 마신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외경인 토비트서에서 처녀를 범하는 호색적 마왕으로 묘사되고 있다.
유대의 신비주의자(카발리스트)들은 솔로몬 왕을 왕좌에서 쫓아내려다가 가브리엘 천사에게 쫓겨
이집트의 타아타 마을 밖의 동굴에 숨어 있다고 말한다.
▲ 마몬(Mammon)
마몬은 고대 시리아의 신으로 탐욕적이고 부정한 이익, 뇌물을 뜻한다.
기독교와 유대교에서는 탐욕과 부(富), 부정(不正)의 악마로 규정한다.
▲ 레비아탄(Leuiathan)
‘리워야단’으로 더 잘 알려진 레비아탄은 ‘바다의 짐승’이며 ‘교만의 왕’으로 알려졌다.
성경 욥기(41장)와 시편(74:14, 104:26), 이사야(27:1)에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똬리를 튼 뱀, 꿰찌르는 뱀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레비아탄은 루시퍼에게 666의 숫자를 받은
파멸의 짐승으로 아마겟돈 때 아바돈, 베헤모스와 함께 활약할 사단의 짐승으로 묘사되고 있다.
▲ 베헤모스(Behemoth)
사단이 형상화된 개체로 코끼리 또는 하마의 비슷한 모습을 한 ‘거대한 육지의 마수’로 알려졌다(욥40장).
666의 숫자를 받은 파멸의 짐승이다.
<유폐된 천사>
위경 중 하나인 '에녹서'를 보면 루시퍼의 일족인 타락천사와 다른 또 다른 타락천사가 있다는 흥미로운 내용이 있다.
그리고리 또는 파수꾼(Watchers)이라 불려지는 천사들이 그들이다.
하나님은 천사 가운데 한 무리(감시의 천사)를 인간을 교육시킬 목적으로 지상에 내려왔다.
그러나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에 반한 천사들은 감시의 임무를 잊은 채 사람의 딸들과 결혼하여
‘거인 네피림’을 낳게 됐다(창6장).
또한 감시의 천사들은 여인들에게 하늘의 비밀한 지식과 인간들에게 유용한 지식만이 아닌 나쁜 지식
(전쟁, 무기, 사치, 유혹, 낙태법 등)도 함께 가르쳐 줌으로써 세상에 혼동과 살인, 간음 등의 온갖 죄악을 증가시켰다.
이런 상황을 지켜본 하나님께서는 감시의 천사들을 전부 체포해 유폐시키고, 노아 가족과 방주에 탄 생물을 제외하고
지상의 모든 생명을 홍수로 다 쓸어버리셨다고 한다.
감시의 천사들을 관리하던 사령관으로는 ‘아자젤’과 ‘셰미하자’이란 천사였다.
▲ 아자젤(Azazel) - 유폐된 천사의 사령관으로 ‘멀리 사라지다’라는 뜻이다.
아자젤은 가인의 자손들에게 장검과 단검, 방패와 갑옷의 제조기술을 가르쳤고, 팔찌와 장신구들을 만드는 법,
화장 및 치장하는 기술, 사치 등을 알려주어 타락하게 만들었다고 한다(창4:17-24).
라파엘에게 붙잡힌 아자젤은 사막 밑 암흑 속에 감금됐다.
한편 유대교의 속죄의 날에 산 제물로 바쳐진 양을 취한 악마로 알려져 있다.
▲ 셰미하자(Shemhaza) - 그리고리의 통솔자로 동료 그리고리 천사들이 인간과 결혼하기를 희망했을 때
혼자 반대했다. 그러나 다수의 의견에 밀려서 반란의 주도자가 되고 말았다. 에녹서에 의하면 그가 천사들을
미혹한 책임자라 하며 천사들에게 나쁜 지혜를 주어 인간의 딸과 결합해 몸을 망치게 하였다고 한다.
하나님의 징계를 피해 루시퍼에게 도망갔다고 한다.
그 외에 에녹서에 기록된 유폐된 그리고리의 지도자들은 아르마로스(비밀시 되던 신의 이름을 사람들에게 누설했으며,
마술을 푸는 사람들을 가르침), 바라키엘(점성술사들을 가르침), 코카비엘(조짐을 해독하는 사람들을 가르침),
타미엘(천문학을 가르침), 아메자락(마술을 거는 사람들과 나무뿌리를 자르는 사람들을 가르침),
아스라델(달의 운행법을 가르침), 사하리엘, 에제키엘, 다니엘 등이 있다(에녹 1서 6장, 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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