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 오경

민수기(Numbers, Book of)

하나님아들 2024. 5. 9. 16:20

민수기(Numbers, Book of) - 모세오경의 네 번째 책이다.

 

1. 명칭

 

민수기라는 명칭은 70인역(헬 - 아리드모이)에서 유래하였으며, 불가타(라틴어 - 누메로이)도 이를 따르고 있다. 이 책에 여러 히브리어 명칭들이 사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예를들면 - 히 -와예답베르 "그리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 마쏘라 사본에서 이 책의 첫 단어임. ) 오늘날 인쇄되어 나오는 히브리어 성경에서의 명칭은 " 베미드바르 " -(광야에서) 이다.

 

2. 내용과 형식

 

민수기는 문헌으로는 오경 전체의 맥락에서 역사적 자료로는 이스라엘 초기 역사의 맥락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1) 개요 - 민수기는 주요한 두 단락으로 구분될 수 있다.

 

첫 번째 단락인 민1:1~10:10은 소위 " 시내(언약)발췌집" -(출 19:1, 민 10:10)의 마지막 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이것은 운반할 수 있는 성막으로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는 (민 9:15~23) 중앙 성소의 완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 (출 35~40장 참조, 레 1:1, 민 1:1)

이 단락은 가나안 땅을 향해 행진하려는 임박한 출발을 고려해, 중앙 성소를 위시한 이스라엘 진영의 최종 편성을 진술하고 있다.

이 단락은 1~4장에서 비 레위지파(1~2장)와 레위지파(3~4장)의 조직을 시작으로 여러가지 거룩한 규례들(5:1, 6:27, 7:89, 9:14)과 제단 봉헌을 위한 예물들(7:1~88)을 서술하고, 임박한 행진과 관련한 하나님의 두 가지 지시 부분으로 끝을 맺고 있다. (9:15, 10:10)

 

두 번째 단락인 10: 11~36:13은 출 1~18장에서 시작된 이스라엘 자손의 행진 과정을 다시 계속하고 있다. 거룩한 공동체는 시내산을 출발하여 중요한 세 체류 지점, 곧 하세롯(10:11~12:15)과 바란 (12:16~19:22)과 가데스(20:1~21:4)에서 머문 후에 마침내 모압 평지에 이르게 된다. (22~36장)

모압은 민수기에 기록된 마지막 체류 지점이며, 모세의 마지막 증거를 기록한 책인 신명기의 배경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 단락은 공동체의 행진 과정을 서술하고 서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하나님께서 명하신 갖가지 규례들 (15,18,19,27~30,35,36장)과 행진 과정에서 생긴 여러 전승들 (13,14,16장)도 기록하고 있다.

민수기는 이와 같이 이야기와 율법 및 전승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이의 상호 관계에 대한 해석은 여전히 불확실하게 남아 있다.

 

2) 해석 - 다른 문서들과 마찬가지로 민수기도 이 책을 해석하는 사람에게 몇 가지 비평적인 문제들을 제기하고 있다. 난제들 가운데 하나는 1장과 26장의 인구 조사 보고에서 대표적으로 예시되어 있는 것 처럼 많은 숫자의 사용이다. 1:46에 의하면 이십세 이상의 이스라엘 성인 남자들의 숫자(레위인 포함)는 603,550명 이었다. 그리고 광야시대의 죽음 이후에 시행된 인구 조사 결과는 601,730명 이다. (26:51) 그런데 이 숫자는 당시에 이스라엘 자손이 모두 약 2~3백만 명이었음을  암시한다. 그러나 인구 밀도에 관한 연구 결과, 통일 왕국시대에 팔레스타인의 총 주민 수는 약 1백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구나 가나안 원주민에 비해 이스라엘의 수효가 적었다는 상반된 전승을 고려해 볼 때(참조. 출 23:29, 신 7:7) 민 26:51이 광야 진에 머문 이스라엘 자손의 수를 역사적으로 정확하게 보고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현재 "1,000"으로 번역되고 있는 "엘레프"라는 히브리어 단어가 "1,000"이 아니라 "족장" 또는 "부대단위"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재해석하는 시도가 다양하게 있어 왔다. 하지만 현존하는 민수기 본문은 분명히 "1,000"이라는 의미를 전제하고 있다.

 

또한 요단강 동편의 정복과 정착 과정도 의문시되고 있다. 민 21:1~3, 21~35은 요단강 동쪽 지역의 정복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32장은 그 후에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가 정복된 그 지역에서 정착했음을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 자손의 여정을 소개하는 민 22:1과 발람의 떠남을 기록한 24:25 은 발람에게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위해 올 것을 부탁한 모압왕 발락의 요청과 이 수리아 선지자의 연속된 네 번의 예언을 포함하고 있다.

처음 세 번에 걸쳐 발락은 저주를 유도하려는 시도를 하나 매번 실패하고 만다. 그리고 네 번째 예언은 분명히 발람이 자의적으로 한 것이다. 때문에 발람은 여호와의 감동으로 이스라엘을 축복한 비이스라엘인 선지자로 나타나고 있다. (22:12, 23:11~12, 25~26 참조. 신 23:5~6, 수 24:9~10, 느13:2)

 

발람레 관한 또 다른 전승은 민 31:16에 나와 있다. 그런데 이 구절은 바알브올에서의 범죄(25장)의 책임을 발람에게 돌리고 있다.

추측하건데, 발람이 이스라엘 사람들의 손에 죽었다는 전승(31:8, 수 13:22) 또한 여기에 속한 것 같다. 후에 유대교와 신약이 강조하려고 했던 것도 바로 이 전승이다. (벧후 2:15, 유11절, 계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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