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Deuteronomy, Book of)

 신명기 (Deuteronomy, Book of) - 구약의 다섯 번째 책으로서 모세 오경의 마지막 책.

 

1. 제목

 

신명기라는 제목은 헬라어로 " 듀테로 노미온 " - (두 번째 율법)이라는 70인역의 제목에서 따 온 것이다.

이것은 다시 신 17:18의 " 이 율법서를 등사하여 " (히 - 미쉬네 하토라 하조트 - 이 율법의 복사)라는 말에서 유래하였다.

이 책은 그 앞의 4권의 책 속에 기록된 것과 구별되는 율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책은 모압 땅에서 이스라엘과 하나님 사이의 언약이 재확인되고 있는 문맥에서 볼 때(신 29:1), 시내산(호렙산) 언약의 확장, 혹은 재해석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이것은 처음 율법의 반복이다. 이 책의 첫 번째 단어에서 따온 " 엘레 하데바림 " (이는 ....말씀이라) 이라는 히브리어 제목은 고대 근동 지역의 전형적인 계약문서 형식의 첫 부분을 반영하고 있다.

 

2. 내용

 

모세의 말년에 대한 설명 속에는 모세가 쓴 3편의 설교가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광야에서의 방황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선포였다. 간단한 서론에 이은 첫 번째 부분은 약속의 땅을 정복하라는 호렙산 (시내산) 위에서의 하나님의 명령에서 시작하여, 헤스본과 바산의 정복, 그리고 요단강 동편의 분할에 이르기까지 광야에서의 백성들의 역사를 회상하고 있다. (1:6, 3:29)

 

이 설교는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할 것을 강조하고 있고, 특별히 우상 숭배를 금지하는 내용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4:1~40)

이어서 모세가 요단강 건너편에 도피성을 지정하는 것이 두 번째로 설명되어 있다. (41~43절)

이 설교는 이스라엘 언약의 기초가 되는 십계명에 대한 재선언과 설명(5:1, 11:32), 그리고 특별한 규례의 선포(12:1, 26:15)로 구성되어 있다.

 

이 두 번째 설교는 율법을 준수할 것에 대한 선언으로 결론짓고 있다. (16~19절) 이어서 모압 평야에서 율법을 새롭게 선포하는 의식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27:1, 29:1)

모세의 세 번째 설교(29:2, 30:20)는 율법을 신실히 준수할 것에 대한 명령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머지 부분은 " 백성에 대한 모세의 마지막 명령" 과 " 여호수아의 후계자 선정" (31장), " 모세의 노래 "(32:1~43), " 모세의 축복 "(33장), 그리고 " 모세의 죽음과 장사 "

에 대한 설명(34장) 등 모세 생애의 마지막 부분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3. 신학

 

신명기의 주제는 이스라엘과 하나님 사이의 언약 관계이다. 이 개념은 신명기의 형식과 내용을 통해서 강조되고 있으며, 신조적 선언(6:4~5) 속에서 요약된다.  여호와는 유일한 하나님이요(4:35, 39), 권능을 지니신 지극히 높은 신으로서(3:24, 10:14)자기 백성을 위하여 역사 속으서 행하신다. (참조. 1:6 ~4:49, 29:2~4)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를 누리기 위하여 (참조. 1:31, 32:6,9) 하나님에 의해서 " 거룩한 " 백성으로 선택받은 유일한 백성이다. (7:6, 10:15, 14:2, 26:19, 28:9)

 

또한 하나님에 의해서 허락된 이러한 언약 관계는 족장들에 대한 하나님 자신의 약속의 성취로서 (7:8, 29:12~13 참조. 4:21), 시내산에서 백성들에게 주어졌고, 당시의 상황에 적용되는 율법에 복종할 것을 요구한다. (참조. 4:1, 8:1~6)

신명기에서 제시되고 있는 이러한 순종의 중심 요소는 이스라엘의 " 예배 처소의 중앙화 " 라고 할 수 있다. (12:1~31)

이러한 율법에 대한 순종, 혹은 거부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가져온다.

 

 

p/s 각 권의 간단한 요약을 먼저 정리하고 다음에는 각권에 대한 강해를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