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과 지옥 사이
천당과 지옥 사이에
담장이 쳐져 있는데, 어느 날 아침,
순찰을 돌던 천당의 경비인 천사가 담장에 구멍이
나 있는 걸 발견하고, 지옥의 경비 마귀에게 따졌다.
"야~! 니들이 지옥의 죄인들을
제대로 단속하지 않아서 이렇게 큰 구멍으로
탈옥하여 천당으로 불법입국 하잖아.
이 구멍 어떻게 할 꺼야?"
지옥의 마귀가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으로 따졌다.
"야~!
우리 쪽에서 구멍 낸 증거 있어?"
천당의 천사가 약이 올라 말했다.
"아니? 천당에서 지옥으로 가는
미친 사람이 어디 있냐?
당연히 너희 지옥에서 천당으로
가려고 구멍 뚫은 거 아니야?
이 구멍 너네들이 책임지고
막아놔! 알았냐?"
마귀,
"우린 절대 못해."
천사,
"좋아, 정 못하겠으면 반반씩
부담하자."
마귀,
"우리는 한 푼도 낼 수 없어."
막무가내로 우기는 지옥마귀의
배째라는 식에 화가 난 천사가
소리쳤다.
"좋아. 그럼...법대로 하자."
그러자 마귀가
씩 웃으면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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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법대로 해봐.
판.검사, 변호사, 국회의원
다 여기 있는데 겁날 거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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