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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교회 성도들, 신천지 몰라도 너무 몰라"

하나님아들 2022. 11. 12. 15:43
"기성교회 성도들, 신천지 몰라도 너무 몰라"
이순필 목사 등, 신천지 허구성 밝히는 기자회견





(Photo : ⓒ공동취재단)

▲20일 영남장로회신학교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신천지 비유풀이에 넘어갔던 사람들이 '신천지 허구성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지난 20일 울산 영남장로회신학교(총장 홍계환 목사) 강당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는 최근까지 신천지 안드레지파 등에서 활동하다 신천지 비유풀이식 성경해석과 이만희 신격화 등이 잘못됨을 알고 탈퇴해 재개종 후 그 허구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는 이들이 참석했다.

이들 중에는 신천지를 탈퇴해 합동장신 총회(총회장 홍계환 목사) 직영신학교인 영남장로회신학교에 입학해, 정규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 안수를 받은 사람도 있다.

신천지에서 간부급으로 활동하다 개종한 이순필 목사(실로암교회)는 "오랜 기간 고민하다, 신천지의 허구성을 기성교회와 성도들이 너무 모르는 것 같아 이렇게 나왔다"며 "신천지에게 공개 토론회를 정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순필 목사는 "신천지 비유풀이식 성경에 빠져 들어가 활동하다, 잘못된 점을 비판하니 '미혹자'라고 제명하더라"며 "이만희를 신격화하고 내부적으로 썩어 있는 것들을 한국교회와 일반인들에게 알려, 그곳에 빠져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신천지에서 빠져나온 후 정규 신학을 공부하고 실로암교회 담임목회자로 활동하면서 성도들과 함께 신천지의 허구성을 알리고 있다"면서 "신천지에 있을 때는 울산 지역 센터장으로 있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신천지의 잘못된 비유풀이식 성경적 해석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내부에서 그것을 알고 있지만 나오지 못하는 이들이 있는데, 받아줄 곳이 없어서"라고도 했다.

이 목사는 "신천지는 일반 상식과 정상적 신앙인으로써 생각할 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며 "한국교회에서 신천지를 강력하게 대처하니, 이제 일반인과 대학생, 중·고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거리 전도와 문화 행사 등을 통해 포섭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공통적으로 "신천지의 비유풀이식 성경 해석에 미혹돼 들어가게 됐고, 나중에야 이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개종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한국교회에 손을 내밀고 싶었지만, 신천지에 빠졌었다는 이유만으로 벌레 보듯 하는 모습에 너무도 충격을 받았다"며 "개종하고 싶어도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지금 신천지에 있는 사람들 중에도 그런 이들이 너무 많다"고 호소했다.

한때 신천지 청년회에서 활동한 이주미 씨는 "신천지는 조직적으로 사람들에게 접근해 포섭하고 있다"며 "대상자가 선정되면 먼저 신상을 명확하게 파악한 후, 역할극을 하는 것처럼 다들 맡은 역할에 따라 행동하니 대상자가 신천지로 등록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 씨는 "대상자의 신상을 이용해 우연하게 만난 것처럼 위장해 대화를 건넨 후,
그간 파악해둔 신상을 이용해 마치 무당처럼 들어맞는 말을 한다.
놀란 대상자는 자연스럽게 신천지에 들어오게 된다"며 "이 모든 것들을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해서 접근한다. 매월 신규 등록 할당량도 있고, 그것을 채우지 못하면 거기에 따른 징계가 있어 대부분 허위로 올리기도 한다"고 했다.

진수현 씨는 "평소 성경에 대해 궁금한 부분이 있었는데, 신천지의 비유풀이식 성경을 우연히 접하게 돼 들어가 활동하다,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합동장신 홍계환 총회장의 도움으로 개종하게 됐다"며 "신천지는 바람 같은 존재이고, 이만희에게 순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집단이기에, 그 실상을 알리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개종 후 이들은 지속적으로 신천지 내부 인물들의 '탈출'을 유도하고 있다. 신천지에서 빠져 나온 사람들의 경우, 합동장신 총회 직영신학교인 영남장로회신학교에서 교육을 받게 되며, 이후 새롭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홍계환 총회장은 "영남 지역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는 것을 보고, 총회 차원에서 이들의 개종에 나서고 있다"며 "신천지에서 나온 사람들 중 정규 신학 공부를 한 후 목회자로 활동하면서 신천지의 허구성을 알리는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홍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신천지의 최근 활동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전도 수법도 기존 방식과 많이 달라졌지만, 미리 파악하고 대처했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신천지에서 6년간 활동하면서 부녀부, 전도부 등에서 활동한 홍성미 씨도 신천지의 비유풀이식 성경이 너무도 잘못 됐다는 것을 알고 개종한 사례.

홍 씨는 "'빛의 군대'라 해서 무박 3일간 훈련하는 경우도 있다"며 "신천지의 모든 초첨은 '이만희 신격화'에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이날 신천지 측에 공식 공개 토론회를 제안하고, 토론회에서 비유풀이식 성경이 잘못됐다는 것과 허구성 등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합동장신 총회는 영남 지역을 기반으로 구성된 보수적인 총회로, 영남장로회신학교를 직영 운영하고 있다.




이지수 기자 (newspaper@verita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