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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와 왜곡으로 점철된 성경 해석 목적은 ‘이만희 신격화’

하나님아들 2022. 3. 22. 16:31

허구와 왜곡으로 점철된 성경 해석 목적은 ‘이만희 신격화’


오명현 목사 ·전주함께하는교회 ·총회이단대책위 총무
시작하는 글

모든 일의 처음은 그 일의 미래를 예측하게 한다. 건축에서의 첫 단추는 설계이다. 거미는 집을 지을 때 첫 줄에 가장 정성을 들인다고 한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몇 번이고 짓고 부수고 다시 짓기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사람들보다 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집을 짓는다고 한다. 하찮은 미물에게서 교훈을 얻는다. 마찬가지로 기독교에 대한 첫 단추는 성경에 대한 바른 접근(approach)이다. 존 맥아더 목사는 “상대주의적 사고가 판치는 세상이라 할지라도 그리스도인에게 성경은 절대적인 권위로 굳건하게 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동감한다.

신천지 집단은 성경을 교주의 시각으로 상대화 시켰고, 성경을 그들 집단이 구성한 허구의 시나리오 안에 가두었다. 신천지는 허구의 시나리오를 통해서 이만희를 마치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만들어버렸다. 신천지 이만희를 비롯하여 사이비 교주들을 보면 안데르센의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이 연상된다. 신천지 집단은 요한계시록을 소재(素材)로 삼아 정통교인들을 미혹하고, 한국교회를 공격한다. 그러나 사이비 집단들이 처음부터 성경을 그릇되게 접근했다는 것을 교인들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그들의 그릇된 성경 접근은 요한계시록에서 그 절정을 보게 된다. 그럼 이만희는 계시록을 어떻게 전개해 나가는가?

신천지(이만희)의 요한계시록에 대한 접근

이만희는 계시록에 대하여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자칭 보혜사라고 주장하는 이만희는 “계시록의 환상도 실상도 보았고 천사와의 수차례 일문일답을 통해 성경의 의문점을 해결했다”고 주장하면서 다음과 같이 요한계시록에 대한 허구의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첫째로 이만희는 ‘배도, 멸망, 구원’의 구도로 요한계시록을 풀어가고 있다. 그의 주장을 보면 “성경에는 역사와 교훈과 예언과 성취된 실상이 기록되어 있고, 그 중 예언은 배도, 멸망, 구원의 순서로 이루어진다”고 했다.(이만희, <요한계시록의 실상> p.17) 더 나아가 이만희는 “배도, 멸망, 구원은 신구약 사건의 노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성경의 예언이며 성취될 하나님의 약속이다(살후 2:1~12)”라고 주장하고 있다.(이만희, <천국비밀> p.14) “배도, 멸망, 구원”의 구도는 이만희의 거짓 주장을 위한 첫 단추인 셈이다.

둘째로 이만희는 계시록을 비밀의 책으로 규정하고 이 비밀을 모든 성경으로 확대시키고 있다. 이만희는 “일곱 별의 비밀, 이것이 계시록 전장(全章)의 비밀로 이어지고 있음을 명심하자”라고 했고, “그러므로 나타난 일곱 금 촛대 비밀이 사실상 성경 전체의 비밀이요 천국에 관한 비밀이기도 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이만희, <계시록진상 총론>) 이만희는 “계시록을 6000년 만에 개봉되는 새 일이라”고 전제한다. 이만희의 이러한 주장은 자신을 신격화하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셋째로 이만희는 계시록을 신구약을 빙자한 비유로 기록되었다고 주장하면서 비유풀이의 마수를 걸고 있다. 이만희는 그의 저서에서 “계시록은 신약과 구약의 인명, 지명을 빙자하여 비유로 기록되었다. 계시록의 예루살렘, 바벨론, 사도 요한, 니골라 당, 이세벨 등은 신구약의 인명, 지명을 빙자하여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이만희, <천국비밀> p.15) 이만희가 인명, 지명을 비유라고 주장하는 의도가 있다. 이는 자신이 걸어온 족적을 합리화 시키려는 궤변을 하기 위함임을 알 수 있다.

넷째로 이만희는 계시록을 환상계시와 실상계시로 구분했다. 그리고 환상계시는 예언이며, 실상계시는 성취라고 주장했다. 또한 예언은 사도 요한이 한 것이며 실상을 보고 이루는 자는 이만희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이만희는 그의 저서에서 “계시록 전장에 펼쳐지는 모든 진상을 환상의 계시로 받은 자는 사도 요한이다. 오늘날의 이 시대에 사도 요한과 같은 사명을 가지고 온 한 인물(이만희)이 주께서 열어 보이신 계시의 말씀을 받아서 이를 책으로 해설하여 세상에 증거 하였다”라고 주장했다.(이만희, <계시록진상 총론> 환상계시는 2000년 전에 사도 요한이 보았고, 실상계시는 지금 이 시대의 ‘한 인물(이만희)’이 보았다고 주장한다.

이만희의 계시록 접근에 대한 반론

신천지 집단이 성경과 요한계시록을 접근하는 단계는 미혹을 위한 첫 단계인 것이다. 따라서 그들의 성경접근이 어떤 점에서 허구인가를 들춰내 보고자 한다.

첫째로 이만희는 “배도, 멸망, 구원은 신․구약 사건의 노정”이라고 주장했지만, 이것은 이만희가 꿈꾸는 모래성의 시나리오에 불과한 것이다. 성경은 배도부터 시작하지 않는다. 성경은 창조, 타락, 구속(완성)의 체계로 구성되어 있음을 성경 자체가 증거하고 있다. 이것을 기독교 세계관이라고 말한다. 프란시스 쉐퍼는 ‘사람들이 행동하고 생각하게 하는 전제가 있는데 그 전제는 그가 갖는 세계관이며, 그 세계관은 그가 선택한 종교(신(神)에 의해서 형성된다’라고 말했다. 그러기에 바른 성경의 관점으로 우주와 인생을 보고, 믿음을 가진 사람은 사람을 우상화하는 교주가 없다. 오직 삼위 하나님만을 경배한다.

그러나 신천지 집단은 처음부터 성경과는 관계없는 허구의 시나리오에 의해서 세워졌기에 우주의 질서를 뒤틀어버렸다. 신천지의 ‘배도 멸망 구원’ 교리는 이만희를 구원자, 이긴자, 왕으로 숭배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들이 부르는 찬송 중에 “오늘 나신 만희 왕을 기쁨으로 맞이하자, 오늘 나신 만희 왕께 찬양하며 경배하자”라고 이만희를 “약속의 왕”으로 찬양하고 있다.(신천지찬송가, 43장 후렴) 허구의 시나리오에 영적으로 노예가 된 자들은 전도라는 미명하에 거짓말과 모략을 서슴없이 구사한다.

둘째로 이만희는 계시록과 성경을 비밀이라고 주장했지만, 계시록과 성경은 비밀의 책이 아니다. 신천지인들이 정통교회 교인들에게 “형제님! 계시록의 3대 비밀을 아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접근한다. 그들은 애당초 비밀이 아닌 것을 마치 비밀인 것처럼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소위 그들이 주장하는 3대 비밀은 ‘일곱 별(사자)의 비밀(계1:20)’, ‘일곱 인의 비밀(계5:1~5)’, ‘일곱 나팔 비밀(계 17:5~7)’이다. 신천지 집단은 이 3대 비밀이 6000년 동안 덮어둔 비밀이었는데 이만희가 풀었다고 주장한다. 이 말에 속지 말아야 할 뿐 아니라, 그들에게 비밀이 아님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필찬 교수는 계시록 1장 20절의 “비밀(μυστήριον)”은 다니엘 2장 47절의 경우처럼 “상징적 환상의 내적 의미”를 뜻하는 것으로 정의를 했다. 즉, 계시록 1장 20절 상반절에서는 “일곱 별과 일곱 금촛대의 비밀”은 숨은 의미가 있지만, 하반절에서는 “일곱 교회의 천사들”과 “일곱 교회”로 설명된다. 따라서 여기의 비밀이란 영원히 감추어져야 하는 내용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종말적으로 도래한 하나님 나라를 통해 성취됨으로 그 실체가 나타나게 되었다.(이필찬, <요한계시록. 2021> p.192~195 참고) 이미 1세기에 일곱 교회와 일곱 별(사자)에 대하여 계시록 2장과 3장에서 밝혀진 것이다.

또한 신천지 집단은 계시록 5장 1절의 일곱 인으로 봉한 두루마리 또한 6000년 동안 비밀로 덮어졌지만, 이만희가 그 인봉을 열었다고 주장한다. 이 또한 허구의 시나리오에 불과함을 계시록은 증거하고 있다. 계시록 5장 1절에서는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 손에 두루마리가 있고, 계시록 5장 6, 7절에서는 어린 양이 두루마리를 취하셨고, 계시록 5장 8, 9절에서는 네 생물(그룹 천사들, 사 6:2, 겔 1:5)과 이십사 장로들이 어린 양 앞에 엎드려서 인을 떼시기에 합당함을 찬양했다. 요한계시록 6장 1절에서는 어린 양이 인을 떼셨다(opened)고 증거하고 있다. 더 이상 계시록은 봉함된 책이 아니다. 계시록은 이단 교주만이 풀 수 있는 마술의 책이 아니다. 요한계시록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목회자들은 물론이고, 평신도들도 다 이해할 수 있는 복음인 것이다.

셋째로 이만희가 주장한 것처럼 계시록은 ‘신구약을 빙자한 비유’로 기록되지 않았다. 이만희는 사도 요한을 예언적 인물로, 자신은 사도 요한을 실상하는 인물로, 예루살렘을 과천의 자기 집단으로, 바벨론을 정통 기독교회로, 니골라 당을 오○○씨로, 니골라 당의 교훈을 장로교 교리라고 주장한다. 계시록에 나오는 지명과 인명은 1세기 역사적 배경 하에서 요한계시록이 기록되었음을 반증하고 있다. ‘큰 성 바벨론’은 우상숭배를 강요하는 반신국적인 세력을 상징하고(계 17:1~5), 니골라 당은 구약 이스라엘 가운데 음행에 빠지게 했던 발람의 교훈을 가리킨다.(계 2:14) 따라서 이만희의 이런 주장은 80년대에 있었던 유○○씨와 관계를 지우려는 모종의 술책임을 알아야 한다.

넷째로 이만희는 계시록을 환상계시와 실상계시로 나누고, 자신이 실상계시를 직접 보고 성령에 의해서 설명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자신을 ‘약속의 목자’, ‘이긴 자’라고 주장하며, “이기는 자를 통하지 않고서는 영생도 천국도 얻을 수 없고 예수님께 올 수도 없다(계 10장)”고 주장했다.(이만희, <요한계시록의 실상> pp.14~15) 즉 ‘약속의 목자’, ‘이긴 자’의 주장은 자신을 재림주로 신격화하기 위한 주장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맺는 글

일반 교인들은 신천지의 접근 과정이 왜 잘못되었는가를 쉽게 분별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들이 전개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성경구절을 제시하고, 성경의 지명(地名)과 인명(人名)을 인용하기 때문이다. 보통의 교인들은 성경을 인용하면 다 바른 복음인 것처럼 호감을 갖는다. 그러나 사이비 집단이 인용하는 성경구절은 거미줄과 같다. 거미줄에 걸리는 곤충들은 거미의 밥이 된다. 마찬가지로 사이비 집단이 쳐놓은 거미줄(성경구절)에 걸리면 그들의 먹이가 되고 만다. 이단자들의 특징은 탐심으로써 지어낸 말을 가지고 미혹의 대상으로 이득을 삼는다.(벧후 2:3) 이만희는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었고 그 결과 어리석은 자들이 피조물(이만희)을 하나님보다 더 숭배한 것이다.(롬 1:25) 부디 정통교회 목사님들께서 신천지집단이 계시록을 어떻게 허구의 시나리오로 변질시켰는지를 파악하고 예방의 자료로 활용해서 더 이상 교우들이 미혹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