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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변종’ 이단사이비 위협은 성경적 교리로 응전했다

하나님아들 2022. 3. 22. 16:29

‘악성 변종’ 이단사이비 위협은 성경적 교리로 응전했다


오명현 목사 ·전주함께하는교회 ·총회이단대책위 총무
시작하는 글

태어날 때부터 몸의 60%가 검은 반점과 털로 뒤덮인 아이가 있다. 중국의 구이저우성(城)에 사는 올해 15살의 류장리이다. 현대 의학으로 도저히 손을 댈 수 없다고 한다. 짐승과 같은 사람으로 취급받고 살아간다고 하니 딱하기 그지없다. 몸의 반점이 그 인생 전부를 검은 반점으로 덮어버린 셈이다. 또한 얼굴 한쪽이 거의 검은 반점으로 태어난 사람이 어머니의 신앙심으로 이겨내고 결혼도 했다. 그런데 아들이 아버지의 반점 때문에 놀림을 당하자 충격을 받고 술에 빠졌다. 처음에는 잊으려고 술을 마셨지만 끝내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가정이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그 반점이 검푸른 파도가 되어 가족의 행복을 삼키고 말았다. 몸 뿐 아니라 영혼에 검은 반점이 새겨지면 육체도 망하고, 영혼도 망한다. 그것이 곧 이단이라는 반점이다.

적그리스도의 맹신적인 반점(이단)

기독교 역사에도 검은 반점이 시대마다 나타났음을 볼 수 있다. 교회사에 얼룩진 검은 반점은 사이비(似而非) 적인 가르침과 이단 사상(思想)이다. 이단(heresy)이라는 말의 헬라어 “하이레시스(αί̔ρεσις, 선택, 선택된 것)”라는 말이 주는 의미와 같이 이단은 보편타당한 진리를 거부하고 특별하게 선택한 주장들을 가리키며, 특정철학이나 학파의 ‘주의(主義,Ideologie)’나 ‘교의(敎義,)’를 주장하는 무리들을 가리킨다. 더 나아가 이단이란, 성경과 역사적 정통교회가 믿는 교리를 변질시킨 다른 복음을 말한다. 사이비란, 이단적 사상에 뿌리를 두고 반사회적, 반윤리적 행위를 하는 유사 기독교를 말한다.

해롤드 브라운(Harold O.J.Brown) 박사는 “초대교회에서 이단은 단순히 교리적 불일치라는 의미가 아니라 기독교 존재의 가장 기본적 근저를 도려내는 그 어떤 것으로 받아들여졌다”라고 말했다. 기독교 역사에 이단이 남긴 것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거부하고,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무력화하려고 했음을 볼 수 있다. 거짓 선지자나 적그리스도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와해시키려고 했다. 또한 이단 집단은 거짓 교리로 교주를 신격화하고, 맹신적인 종교행위로 인해서 가정을 파탄시키는 등 반사회적인 경향을 띠고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1987년 8월 29일에 일어난 오대양 사건(32명의 변사체 발견)과 코로나19에 대해 맹신적인 자세를 보였던 신천지 집단과 상주의 열방센터(BTJ 대표 최바울)는 그들 스스로 반사회적인 집단임을 반증했다. 고(故) 옥한흠 목사는 “이단은 언제나 하나님의 진리를 왜곡해 영혼을 멸망케 하고 가정을 파괴하며 하나님의 교회를 분열로 이끄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단은 가정을 파괴하지만 정통교회는 가정을 세워준다”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필자는 하이에나처럼 끊임없이 교회를 노리는 이단들의 실체를 밝히고, 개혁주의 신학의 관점으로 이단에 대한 변증의 글을 쓰고자 필을 들었다. 이번 글에서는 기독교 역사에 얼룩진 사이비 이단(異端)의 자취와 이단에 대한 응전을 살펴보고자 한다.

사도시대의 이단들

사도들이 증거한 복음을 가로막고 나타난 자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곧 이단들이었다. 사도들이 활동하던 시대에 나타난 이단은 다음과 같다.

먼저 사도들과 초대교회를 집요하게 괴롭혔던 이단은 유대주의적인 율법주의자들이었다. 바울은 제1차 전도여행 때에 갈라디아 지방을 두루 돌며 복음을 전했다.(행 13:13~14:28) 바울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의 복음, 곧 십자가의 대속의 은혜로 의롭게 된다는 복음을 전했다.(갈 2:16) 그런데 갈라디아교회에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가만히 들어와(갈 2:4) 성도들의 믿음을 교란시키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뒤엎으려고 했다.(갈 1:7) 율법주의자들은 할례를 받아야 의롭게 된다고 주장했다.(갈 5:2) 이에 대해서 바울은 단호하게 대처하기를 복음을 대치할 수 있는 다른 복음은 없다고 선포했고(갈 1:7), 그 누구든지 사도들이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는다고 선언했다.(갈 1:8)

다음으로 사도시대에 또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 이단은 영지주의(靈知主義, Gnosticism)자들이었다. 영지주의는 플라톤의 이원론의 철학에 신학의 옷을 입힌 자들이다. 그들은 이원론적 우주론을 근거로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인했고, 계시된 지식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가르쳤다. 그들은 두 개의 상반된 원리 하에 빛과 어두움, 선과 악, 영혼과 물질로 철저하게 나누었다. 곧 영적 세계(빛, 영혼, 선)는 선하고 인간의 육체를 포함한 눈에 보이는 물질적 세계는 악하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이런 이원론적 사상에 근거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인한 이단사상을 가르쳤다.(요일 2:22, 4:2) 사도요한은 영지주의자들을 향하여 ‘거짓 선지자’, ‘적그리스도의 영’이라고 지칭했고(요일 2:18, 4:1,2), 그러한 자들을 집에 들이지도 말고 그들과는 인사도 하지 말라고 경계시켰다.(요이 1:7~11)

더 나아가 사도시대에 나타난 이단들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쾌락을 부추기면서 음란을 행했던 방종주의자들을 볼 수 있다. 그들은 방종을 일삼으면서 사신 주(우리를 죄의 종에서 해방케 하신 주님)를 부인했다.(벧후 2:1) 사도 베드로는 그들을 ‘거짓 선지자’, ‘거짓 선생’이라고 지칭했고, 그들은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을 받았듯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선언했다.(벧후 2:1,6) 또한 그리스도의 강림과 관련해서 급진적인 종말을 주장하면서 일상의 생활을 회피하는 이단과(살후 2:1~2), 현실의 안락에 취해서 그리스도의 재림이 없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었다.(벧후 3:9) 사도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안에서 비밀히 활동하는 자들을 사탄의 활동이이라고 했고 저들은 주의 강림 시에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선포했다.(살후 2:1~12)

교부시대의 이단들과 그에 대한 변증

사도들의 뒤를 이어서 기독교회의 건설과 교리 발달의 역사상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들을 교부라고 말한다. 교부시대에도 이단들이 나타났는데, 대표적인 두 사람에 대해서 언급하고자 한다.

먼저 교부시대에 나타난 이단자는 마르시온(Marcion, 110~160)이다. 마르시온은 세상에 만연한 악의 문제로 고민을 하다가 구약의 하나님과 신약의 하나님은 동일한 분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하나님을 공의의 하나님과 사랑의 하나님으로 나누고, 구약의 하나님은 공의와 율법, 심판으로 사람들을 채찍질하는 잔혹한 신이라고 규정을 했다. 반면에 신약의 하나님은 사랑과 온유가 충만한 참 하나님이시며 그가 곧 예수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구약의 하나님과 신약의 하나님을 다른 하나님으로 해석함으로써 유일신 성삼위 하나님을 부인했고 구약성경을 폐기하고, 자신이 정한 정경만(누가복음과 열 개의 바울 서신)을 인정했다. 마르시온 역시 영지주의자들과 같이 이원론적 사상에 지배되어서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인했다.

다음으로 교부시대에 나타난 또 다른 이단자는 이집트의 사제였던 아리우스(Arius,250~336)이다. 아리우스의 주장에 대해서 서철원 박사는 “하나님은 한 존재로서 분열 불가하고 그의 존재의 통보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은 창조되어 존재하게 된 것이고 하나님 아버지와 동일 실체로 계신 제 2위격이 아니다. 예수는 하나님과 동일 실체가 아닌 유사실체(homoiousios, similar essence)를 가진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아리우스는 325년에 니케야 공회에서 이단으로 정죄되었다. 현대에 나타난 대부분의 이단들은 아리우스주의를 따르고 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이라고 증거하고 있다.(마 1:23;요6:69, 10:33, 20:28;롬 9:5;요일 5:20;계 3:14, 11:17)
그 외에도 “성령께서 자신만을 통해서 말씀하시기에 자신은 하나님과 직통한다”고 주장했던 몬타누스주의(Montanism, AD 170년경)가 있었고, 또한 “유대교의 율법(할례, 안식일준수, 음식법)을 지켜야 구원을 얻는다”고 주장하면서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했던 에비온주의(Ebionis)가 있었다.

맺는 글

지면의 한계상 기독교회사 안에 출현한 이단에 대해서 다 언급하지 못했다. 예수님께서 미리 일러주신 것처럼 ‘거짓 선지자’와(마 24:11), ‘거짓 그리스도’가(마 24:24) 나타났다. 이단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기까지는 계속 나타나서 성도들을 미혹하고 교회를 무너트리려 할 것이다. 이 검은 반점들은 시대마다 변종이 되어 나타날 것이다. 이런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서 항체백신을 만들어 기독교회를 보호한 신학자들이 있었으니, 어거스틴, 이레니우스, 클레멘트, 오리겐, 터툴리안, 아타나시우스, 위클리프, 후스, 루터, 칼빈 등이다. 이들은 교회를 위협하는 그 어떤 이단도 허용하지 않았다.

지금 한국교회는 코로나19의 상황에서 사회로부터 맹비난을 당하고 있다. 그 비난의 빌미가 악성변종과 같은 이단 사이비집단들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대구 신천지 집단과 전광훈의 광화문 태극기 집회, BTJ(대표최바울) 열방 센터 등의 행태들 때문에 건강한 교회들마저 도매금으로 욕을 먹고 있다. 우리는 지난 역사에서 신앙의 선배들이 이단에 대해서 어떻게 응전을 했는가를 눈여겨보아야 한다. 신앙의 선배들은 이단교리가 나타날 때마다 성경적인 교리로 대응을 했다. 삼위일체 교리, 기독교강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벨직 신앙고백서, 그리고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과 도르트 신조 등은 이단과 혹은 로마카톨릭의 거짓교리를 반박하기 위한 결과물들인 것이다. 진짜 지폐를 많이 만진 사람이 위조 지폐를 간별한다고 한다. 우리교단이 표방하는 칼빈의 개혁주의 신학을 강단에서 선포하고 가르치는 일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