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바라기 2008. 2. 22.
학습목표: 개인적인 특성으로서 기질에 따른 영성의 다양성을 밝힌다.
사람들이 교회를 찾는 목적?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교회를 찾아간다고 할지라도 그들의 신앙형태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사람들은 자신의 신앙형태(영성)가 신학과 교회의 신앙관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반드시 사람의 신앙형태가 교회의 신앙관에 의하여 좌우되지는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는 교회를 떠나서 다른 교회로 옮겨가는 것을 보면 자신의 기질에 알맞은 신앙형태가 있다는 것을 말하여 주는 것이다. 이것은 각 개인적인 특성인 기질에 의하여 각기 다른 영성을 형성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1. 영성과 기질의 관계
영성 이해와 영성 훈련을 위한 탁월한 안내서인 본서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에서 게리 토마스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다양한 영성의 색깔이 있음을 상세히 진술하고 있다. 그것은 자연주의 영성, 감각주의 영성, 전통주의 영성, 금욕주의 영성, 행동주의 영성, 박애주의 영성, 열정주의 영성, 묵상주의 영성, 그리고 지성주의 영성이다.
실제로 기질과 영성의 형태를 떼어놓고 말할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님께 기도하거나 교회에서 그를 예배하려고 할 때 그들은 자신들의 정서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하여 그렇게 한다. 그 정서적인 욕구 - 또는 영적인 갈망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 가 채워지면 하나님과의 영적인 관계는 성장하게 된다. 각각의 기질은 하나님과의 관계와 신앙의 형태에 있어서 다른 모습을 갖게 된다.
1) 기질이란 무엇인가?
(1) 당신은 ‘타부라 라사’(tabula rasa)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이 말은 ‘백지설’이라는 말로서 존 로크(1632-1704)에 의하여 발전된 인간의 인간됨을 위해서 교육과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그런데 요람에서 나타내는 유아의 행동은 그들의 본래적인 특성(선천적인 성향)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동일한 학습 환경을 제공했음에도 아이들은 각기 다른 학습의 성과를 나타낸다. 이것은 인간은 본래적으로 독특한 소질과 특성을 가지고 세상에 태어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제공된 과거의 경험이나 교육 환경 못지않게 각 개인의 독특한 특성이 고려되어야 한다.
2) 인간의 행동 관찰의 삼층 구조
(1) 기질이란?
기질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세상에 가지고 나온 본래적인 특성, 곧 개인의 욕구, 소질, 재능과 같은 것으로 교육이나 성장 환경에 의해서도 바뀌지 않는 타고난 특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2) 성격과 인격
성격을 교육과 성장 환경에 의하여 만들어지거나 바꾸어질 수 있는 학습된 행동이라고 말한다면 인격은 기질과 성격을 바탕으로 형성된 외부로 나타내고자 하는 자신의 모습 즉 사회적 자아라고 말할 수 있다.
3) 기질의 유형
(1) 히포크라테스의 4가지 기질 유형
그리스의 역사가 히포크라테스(460-370 B.C.)는 인간의 행동은 몸 안에 있는 액체의 색깔에 의하여 지배를 받게 된다고 했다. 적색, 검정색, 노란색 액체 그리고 점액이다. 1927년에 아들러(1879-1937)는 히포크라테스의 네 가지 기질의 색깔을 사교적인 기질(Sanguine, 다혈질), 지배하려는 기질(Choleric, 담즙질), 독립적인 기질(Melancholic, 우울질) 그리고 냉정해지려는 기질(Phlegmatic, 점액질)이라고 해석하였다. 기질 이론을 인간의 상호관계 안에서 체계화시킨 사람은 리차드 G. 아르노 박사이다. 그는 기질 이론이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위하여 목적하고 계획해 놓은 자신의 위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생각한다.
(2) 리차드 G. 아르노 박사의 기질유형(*그림과 도표)
기질이 인간과 인간의 상호 관계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따라서 각기 세 가지 영역과 두 가지 욕구의 방향을 설정하였는데, 세 가지 영역은 일반적인 대인관계 곧 사회적 관계(소속), 그리고 지배하려는 경향성 곧 리더십, 마지막으로 보다 깊은 친밀관계 곧 애정이라는 세 가지 영역이다. 그리고 기질적인 두 가지 욕구의 방향으로는 표현하려는 욕구와 원하는(반응하려는) 욕구의 두 가지 축으로 나누어 각 개인이 어떠한 기질을 가지고 있는가를 알도록 했다.
의존적인 기질(Supine) 1. 의존적, 안정적 2. 내성적이나 외부 지향성을 가짐 3. 관계와 일을 중요시함 4. 봉사적, 협조적 5. 희생적 6. 자기 방어적 7. 인정의 욕구가 강하다. 8. 의지력이 약함 9. 거절에 대한 두려움 10. 소극적(자기를 표현하지 않는 다) |
사교적인 기질(다혈질, Sanguine) 1. 사교적, 쾌활하고 명랑함 2. 외향적 3. 관계 중심적 4. 감정적, 감각적 5. 낙천적, 긍정적 6. 열정적 7. 폭발적 8. 과장하려는 경향 9. 거절에 대한 두려움 10. 집중력이 약함 11. 의지력이 부족 |
독립적인기질(우울질, Melancholy) 1. 독립적 2. 내성적 3. 일 중심적 4. 계획적 5. 가족 중심적 6. 창의적 7. 신뢰성과 책임감 8. 완벽주의 9. 거절에 대한 두려움 10. 부정적 |
지배하려는 기질(담즙질, Choleric) 1. 주도적 2. 선택적인 외향성 3. 일 중심적/목표 지향적 4. 지적인 에너지 5. 낙천적 6. 굳건함과 완고함 7. 신뢰성과 책임감과 리더십 8. 완벽주의와 자기중심적 9. 비판적 10. 폭력적 |
냉정해지려는 기질(점액질, Phlegmatic)의 욕구와 특성들 1. 냉정함 2. 안정적 3. 일 중심적 4. 계획적 5. 인내심 6. 견고하고 완고함 7. 평화주의자, 중재자 8. 완벽주의자 9. 비판적 10. 이기적 11. 느리게 행동함 |
다음 도표는 기질의 유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독립적인 기질과 영성(하나님과의 관계)
나는 순수한 독립적인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어린 시절에 하나님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 그들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신앙을 갖기 어렵다. 독립적인 사람들은 쉽게 습관을 만들지만 한번 습관이 형성되면 거의 깨트리기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습관이 만들어지면 그들에게 그 습관을 바꾸도록 동기를 부여하기가 쉽지 않다. 그들은 하나님과 교제가 이루어지기 전에 하나님이 그들의 어떤 욕구들을 채워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 하나님을 질서 있고 믿을 수 있고 의지할 수 있는 분으로 생각한다. 또한 하나님이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들과 자유롭게 교제하기를 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일 하나님께서 이러한 기준들을 채우지 못한다면, 그들은 매우 비판적이 될 것이고 하나님과의 관계는 더 멀어질 것이다.
2)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은 질문과 답변을 통해서 지적으로 하나님을 인식하게 될 때, 다음 단계의 교제로 들어갈 수 있다.
3) 독립적인 기질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조정하고 우리에게 선한 행동에 대하여 보상하고 악한 행동에 대하여 벌을 주는 것으로 우리를 억압한다고 배워왔다면, 그들은 반항할 것이고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마음 깊이 들어오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다는 사실을 오히려 좋아할 것이다. 그들은 벌이나 보상에 의하여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오직 자신들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서만 마음을 바꿀 수 있다. 만일 하나님께서 그들의 독립적으로 행동하고 싶어 하는 욕구를 알고 있으며 궁극적인 선택은 그들에게 속한 것이라는 것을 이해한다면, 그들은 하나님을 그들의 마음 깊은 곳에 들어오도록 허락할 것이다.
4) 예수 그리스도를 형제보다 더 가까운 친구로 알아야 한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 평안함을 느낀다면, 그를 위하여 자기를 희생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만일 그들이 자신의 사랑과 애정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그리스도를 위하여 일하도록 허락된다면, 그들의 관계는 계속하여 성장할 것이다.
5) 독립적인 사람들은 그들의 사랑과 애정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거나 그들의 기질의 한계를 넘어서는 어떤 것을 하도록 강요받고 있을 때, 그들은 아마도 공공연하게 말하기보다는 그들의 마음속에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을 담아둘 것이다.
3. 사교적인 기질과 영성(하나님과의 관계)
일반적으로 사교적인 아이들은 요람에서부터 가장 심하게 우는 가장 격렬한 기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부모들은 그들에게 성인이 되기 이전에 좋은 훈련을 제공하여 도덕심을 심어주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어느 다른 기질보다도 잘 훈련될 수 있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의지가 약한 사람들이고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보상이나 벌의 위협에 의해서 잘 교육된다. 또한 그들을 가장 잘 격려할 수 있는 방법은 사랑과 주의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그들은 칭찬과 애정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들은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는 행동이라면 그것이 나쁜 행동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1) 순수한 사교적인 사람들은 교회와 친구들과 동료들에 의하여 하나님께 인도될 것이다. 처음에 그들은 하나님과 연합하려는 갈망을 가지게 된다. 그것은 그들의 사회적 관계에서 오는 욕구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보다 진지하게 자신을 안정시키는 사람에게 끌리기 때문에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진지하고 자신을 안정시킬 수 있는 분으로 보게 된다. 그리고 거기에는 사랑과 칭찬과 관심이 있다. 즉 그들은 이러한 욕구를 하나님 안에서 채우게 될 때 더욱 깊은 관계로 나아간다. 그렇지 못하면 표면적인 관계에 그치게 되고 하나님을 그들의 마음 안에 들어오게 하지 않을 것이다.
2) 리더십의 영역에서 사교적인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행동이 죄가 아니라면 그들에게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허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자기 멋대로 하려는 행동이 죄악이고 그것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멈추게 된다.
3) 애정의 영역에 있어서 사교적인 사람들은 하나님과 개인적인 친밀 관계를 갖기 원하는 데 아버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러한 관계를 허락한다면, 그들의 영혼에 커다란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왜냐하면 사교적인 사람들은 하나님과 자유롭게 교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엄청난 사랑과 기쁨과 평화를 맛보게 될 것이다. 그 때 그들은 사랑받고 있으며 하나님에 의해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4) 지옥의 형벌이나 죽음의 문제는 그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 그들은 미래의 문제는 현재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어떤 의미를 주지 못한다. 그러므로 사교적인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것이 현재의 삶에 큰 기쁨과 희망을 주는 사건이라는 것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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