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 신학
19세기에 유행했던 합리주의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자유주의 사상(실존주의)에 기초하며
또한 교조적 정통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일어난 신학적 조류를 말한다.
대체로 '정통주의 신학'에 대립해 사용하는 용어로,
성경이나 교회의 교리를 객관적으로 주장하는 데서 발생하는
강제 또는 억압에 대해 인간의 주체적인 활동의 의의와 여지를 인정하려는 신학을 말한다.
따라서 자유주의 신학에 있어서
성경과 그리스도와 신앙의 이해는,
필연적으로 비판정신과 과학적인 역사연구 및
종교적 경험과 신앙의 실존적인 파악 등과 결부된다.
자유주의 신학은 크게 세 시기로 분리해 볼 수 있다.
① 독일 신학계를 중심으로 계몽시대 이후에 발달한 신학적 조류.
처음 그 길을 연 사람은
쉴라이에르마허(Schleiermacher, 1768-1834년)이고,
리츨(Albrecht Ritschl, 1822-1889년),
하르낙(Adolf von Harnack, 1851-1930년),
벨하우젠(Julius Wellhausen, 1844-1918년) 등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
주로, 기독교 해석의 궁극적인 권위를 성경보다 이성에 두고,
초자연적인 것을 배제하며
기독교를 현실적이고 윤리적인 것으로 파악하며,
낙관적 세계관(인간의 사후세계에 대한 낙관론)을 가졌다.
이 사상은 미국으로 전파된 후 사회복음운동으로 나타났다.
② 이전의 자유주의 신학에 대한 반동으로 제기된 소위 현대주의 또는 신자유주의 신학.
칼 바르트(Karl Barth, 1886-1968년/실존주의-신정통주의)와
브룬너(Emil Heinrich Brunner, 1889-1966년) 등의 변증법적 신학에 의해 시작되었고,
실존주의적 신학으로 무장한
독일의 신약학자인 불트만(Rudolf Karl Bultmann, 1884-1976년)이 여기에 기여했다.
이전의 자유주의가
기독교의 초자연적 교리와 신조들을 부정하고
인간의 본성과 인류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 사상을 가진 것에 비해,
여기서는 초자연적 신앙을 인정하되
그것을 현대인의 과학적 역사적 비판적 지식에 근거하여 재해석함으로써
현대인의 지성과 경험에 합치되도록 했으며,
죄 속에 있는 인간의 실존과
하나님의 은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③ 급진적인 현대 자유주의 신학.
초자연적이고 절대적인 신 존재 자체를 과감히 부인하거나
기독교의 본질을 사회참여에 두는 신학적 조류들이다.
여기에는 소위 '사신신학', '세속화신학', '상황윤리', '해방신학', '토착화신학' 등이 있다.
한국교회에서의 자유주의 신학은
대체로 보수주의(근본주의, 정통주의) 신학과 대립각을 이루는 신학으로 이해되어 왔다.
그 연원은
제1차 세계대전(1914-1918년) 이전의 자유주의 신학 계열의 선교사 입국 및
1925년경 자유주의 신학을 배경으로 하는 캐나다연합교회의 한국 진출
그리고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자유주의 신학을 공부한 신학자들의 귀국 등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자유주의 신학의 특징을 살펴보면,
① 신학의 토대를 인간의 경험에 두었다.
성경이나 신조를 신학의 출발점이나 궁극적 규범으로 삼지 않았다.
② 그리스도의 인간성을 강조했다.
따라서 자유주의 신학은
그리스도의 선재성, 동정녀 탄생, 부활 승천에 대한 전통적인 교리를 포기하거나 거부했다.
③ 하나님의 내재성(범신론, 만유내재신론 : 뉴에이지 사상)을 강조했다.
자유주의 신학은 하나님과 인간, 하나님과 세계, 신앙과 이성 사이의 연속성(동질, 하나라는 일원론 : 뉴에이지의 만유내재신론에서 발원됨)을 주장했다.
그와 함께 기독교와 타종교 사이에 연속성(각 지역의 종교마다 동질의 하나님이 존재하고, 각각의 구원자가 있다는 종교다원주의 사상)이 있다 하여
종교적 관용의 태도를 취했다.
④ 낙관주의적 인간관을 지녔다.
인간의 본성(성선설)과 인간의 미래(구원관 : 구원의 확정)에 대해 낙관적이었다.
⑤ 기독교의 윤리적, 사회적 의미를 강조했다.
⑥ 현대 과학의 입장에서 기독교의 전통적인 교훈들을 비상식이나 우화, 전설, 도덕적 교훈 정도로 취급라고 시도하였다.
즉, 인간 이성의 능력을 신뢰하여 과학의 업적뿐 아니라 진리에 대한 접근 수단으로 과학적 (물질적, 가시적)탐구 방법을 수용했다('자유주의 신학의 특징'은 서울신대 목창균 교수의 「자유주의 신학의 태동」 중에서 발췌함).
[네이버 지식백과] 자유주의 신학 [自由主義 神學, liberal theology] (교회용어사전 : 교리 및 신앙, 2013. 9. 16., 생명의말씀사)
일반적으로 정통주의가 성서와 교의의 객관적인 취급을 요구하는데 반해서,
자유주의는 역사적 상대성을 주장해서
신앙의 실존이나 정신활동에 의해서 이를 해석하고자 하였다.
이런 대립은 어느 시대에서나 볼 수 있는데,
오늘날 자유주의 신학이라고 하는 것은
주로 19세기의 A. 리츨과 그 학파를 가리키며
거기에는 하르나크와 같은 교리사의 대립자(大立者)가 있으며,
성서연구에서는 H. 군켈이나 J. 와이즈와 같은 종교사학파에 속하는 학자가 있으며,
불트만도 그 흐름을 따르고 있다.
한편 리츨의 뿌리는
앞의 슐라이어마허에 있으며,
자유주의신학은 널리 근대주의 신학 중에 위치지어지고
카톨릭에서는
루아지, 블론델, 휘겔 등의 신학을 근대주의라고 하며, ‘
교황 비오 10세(재위 1903~14)는 이를 이단으로서 물리쳤다.
프로테스탄트에서는
특히 칼 바르트(실존주의, 신정통주의 신학자)가
근대주의신학의 인간주의화에 대항해서
신과 인간의 질적 차이를 강조하는 변증법 신학을 세웠는데,
그 자신 슐라이어마허를 극복했다고는 하지 않으며,
자유주의 신학의 학문적 비판적 방법을 거부하지 않은 것이 특징으로,
오래된 형태의 정통주의는 프로테스탄트에서조차 성립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리츨은
주저서 『의인과 화해』 3권(1870~74)에서
예수의 인격과 내적생명 중에 신의 계시를 보았는데,
하르나크는 강령적 저작 『그리스도교의 본질』(1990)에서 이를 전개하고, 신의 계시는 그후의 역사중에도 주어진다고 주장했다.
종교사학파는 종말론을 강조함으로써
계시의 인간주의화에 대항하였는데,
동시에 종말론을 비신화해서 역사화하는 과제를 짊어지게 되었다.
이와 같이 자유주의 신학은
계시와 역사, 또는 교의학과 윤리학이라는 문제를 신학의 중심에 두고,
신학의 비교의화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유주의 신학 [liberale The-ologie] (종교학대사전, 1998. 8. 20., 한국사전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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