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 TV는 어떤 단체인가? |
▲ SOSTV 홈페이지 메인화면 |
SOSTV(대표 강병국 목사, 생애의 빛)가 어떤 단체인지 문의가 많다. SOSTV 유튜브 동영상을 청취한 후 기성교회가 잘못되었고, SOSTV만이 진리라고 믿는 성도가 생기기도 했다. 대표자가 안식교 출신이라는 등 소문만 무성할 뿐 초교파단체라고 소개하는 이곳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SOSTV는 무엇을 주장하는가
이곳은 「SOSTV」(구 「살아남는 이들」)라는 월간지를 발행하고, 설교 영상을 유튜브로 올려 많은 이들이 보도록 하고 있다. 특히 강병국 목사, 손계문 목사의 설교가 많이 보인다. 홈페이지에서 소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저희는 칼뱅 개혁의 유산인, (칭의-행위로 구원이 아니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과 죄인을 구원하는 절대적인 (하나님의 주권)을 성서적인 진리라고 인정하는 동시에, 감리교의 요한 웨슬리가 칼뱅의 예정론 대항하여 이룩한 (자유의지)와 (성화-그리스도인의 거룩한 생활)을 존중합니다. 또 루터교의 핵심인 만인 사제(롬5:17), 즉 천주교의 고해성사는 잘못되었으며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직접 기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물에 잠기는 침례와 회중파 청교도가 주장했던 (정치와 교회는 분리되어야 한다)에 동의합니다. 또한 재세례파 개혁의 유산인, 사람이 죽는 즉시 천국과 지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 상태(잠)에 있다가 그리스도의 재림 때 부활한다는 (부활신앙)을 가지고 있으며, 메노나이트 재세례파의 건강절제생활에 따라 술과 담배, 육식 등을 멀리합니다.
소개 내용을 보면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SOSTV는 성경의 정통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초교파적인 독립선교센터”라고 밝힌다.
하지만 예장고신 교단이 2009년 총회에서 SOSTV 강병국 목사를 이단성이 있다고 결의한 바 있다. “본 교단의 신학적 입장인 예정론과 구원론에 위배되는 사상을 전할 뿐만 아니라, 역사적 정통 교회가 교파를 초월하여 받아들여 온 ‘원죄’ 교리까지도 부인하는 등 교회가 받아들일 수 없는 극히 위험한 주장들을 하고 있으므로 총회는 그의 사상을 ‘이단성 있음’으로 규정하여 본 교단 산하 성도들이 미혹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가한 줄 안다”며 이단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SOSTV는 안식교의 아류
SOSTV 강병국 목사와 손계문 목사는 안식교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안식교와는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생애의 빛은 월간지를 발행하는 안식교 기관이었다.
▲ 강병국 목사가 안식교와 분리되는 것을 경고하는 생애의 빛 이사들 입장 |
생애의 빛 이사진들은 “강병국 목사의 변질된 교회관으로 인해 생애의 빛 선교기관은 그 동안 극심한 내부적 진통을 (겪었다)”, “강병국 목사가 그 후 계속하여 생애의 빛 선교기관이름을 도용하고 바뀌어진 주소로 재림교인들에게 헌금을 요청하는 편지를 발송하여 신실한 신앙을 갈구하는 재림교인들을 기만하는 현상이 (일어났다)”며 안식교와 강병국 목사가 불편한 관계임을 드러냈다. 안식교와의 갈등 이후 강 목사는 독립적으로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생애의 빛 이사진들이 작성한 보고서에는 강병국 목사에 대한 내용이 있다. “강병국 목사님이 얼마 전부터 분리주의적 노선을 걸어오고 있었다”며 “재림교회가 너무나 타락했기 때문에 영혼들을 재림교회로 보낼 수 없다는 올바르지 못한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라고 강 목사가 재림교회의 타락으로 다른 노선을 걸어가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한 사이트에 공개된 생애의 빛 전 편집인의 글에도 강병국 목사에 대한 입장을 엿볼 수 있다. 편집인은 강병국 목사의 이메일을 공개하며 “생애의 빛은 우리의 구도자[편집자 주: 기성교회에서 말하는 새신자]들을 재림교회로 보내는 일을 다시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교회의 형편이 너무나 나빠지고 있고,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만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라는 강 목사의 메일 내용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힌다. 강 목사는 구도자를 안식교로 보내지 않고 있었고, 다음의 몇 가지 이유로 재림교회와 함께 할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1. 재림교회는 바벨론이 아니다. 그러나 현재 재림교회는 개신교회에서 나온 영혼들을 보내지 못할 정도로 타락했다. 그러므로 영혼들을 재림교회에 보내는 일은 비양심적인 것이다.
2. 자유주의에 물든 재림교회의 형편 때문에 영혼들에게 재림교회를 추천할 수 없다. 그것이 생애의 빛이 처한 딜레마이다. 현재 늘어나고 있는 가정 교회나 집회소들은 자발적으로 생기는 것이지 생애의 빛이 의도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아니다.
3. 예수께서 곧 재림하실 것이므로, 짐승의 표 환란이 올 때까지 영혼들을 재림교회의 타협과 세속적 가르침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그들을 재림교회 밖에서 유지시켜야 한다.
위의 내용으로 볼 때, 강병국 목사는 안식교 출신이지만 그들이 타락했다고 판단했다. 안식교와 결별을 선언한 후 자신만의 독자노선을 구축해 유튜브, 「SOSTV」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OSTV의 문제점
월간지「SOSTV」를 보면 이곳의 실체를 알 수 있다. 비판하지 말고 용서하라, 사랑하라, 성령의 열매를 맺으라는 등 기본적으로 성경에서 말하는 바른 가르침을 주장하고 있어 괜찮아 보일 수 있다. 특히 사회적, 윤리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곳도 아니고, 하나님 말씀대로 선하게 살아가는 것을 강조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월간지 「SOSTV」 곳곳에서 정통교회와 상이한 교리를 볼 수 있으며,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와 동일한 교리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특히 안식교의 대표적인 특징인 토요일 안식일을 주장하며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는 것을 비판하는 점, 안식교의 대표적인 교리인 2300주야도 가르치는 점 「( SOSTV」 2015년 2월호), 예언을 해석할 때 1일을 1년으로 해석하는 점이 안식교와 동일하다(「SOSTV」 2013년 8월호).
- 짐승의 표
「SOSTV」는 여러 곳에서 짐승의 표에 대해 언급한다. 짐승의 표가 베리칩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짐승의 표는 일요일을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156호, 24쪽). 짐승의 표에 대해 「SOSTV」 2013년 2월호 21~22쪽에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지금 현재 진실한 많은 그리스도인이 일요일을 하나님의 안식일로 알고 지키고 있다. 지금은 일요일을 지키는 것이 짐승의 표를 받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계명이 온전히 회복되어야 할 때가 이르면 짐승의 우상이 세워지고 그것에게 경배하라는 강요와 핍박이 이를 것이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편, 아니면 사단의 편 중 어느 편을 선택해야 하는 때가 올 것이다. 그리고 일요일을 지키는 일이 강요될 때가 이르면, 그것은 짐승의 표가 될 것이며, 일요일을 지키는 것으로 짐승의 표를 받는 것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사람이 만든 날인 일요일을 지킬 것을 강요당하고, 하나님의 표인 안식일을 부인하라는 강압적인 조치가 취해질 때, 일요일에 쉬라는 강제령이 내릴 때, 일요일을 지키는 것으로 짐승의 표를 받는 것이될 것이다.
현재 일요일을 지키는 것이 짐승의 표를 받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요일을 지키는 일이 강요되는 때가 올 것이고, 일요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것이 짐승의 표를 받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 짐승의 표를 설명하는「SOSTV」 2013년 2월호 21~22쪽 |
짐승의 표가 나타나는 시기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짐승의 표 환난 전에 먼저 모든 사람을 통제하며 경제적인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새로운 질서로 온 세상이 통합되어야 합니다. 현재의 경제 질서가 짐승의 표 환난이 시작될 수 있는 새로운 경제 질서로 바뀌려면 단순한 경제 위기 정도가 아니라 현 경제 질서를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경제 붕괴가 있어야 합니다”라며 “현 경제 시스템의 붕괴는 신세계질서의 도래와 함께 짐승의 표 환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요한계시록은 짐승의 표의 환난을 통과하는 한 무리에 대해 예언하고 있는데 그들은 하나님의 인을 받는 사람들입니다”라고 밝힌다(「SOSTV」 2015년 1월호 25쪽).
일부 임박한 종말론을 주장하는 사람들과 같이 곧 신세계질서가 도래한 후 짐승의 표 환난이 시작되고 그것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준비된 사람들이 “세 번째 엘리야”라며 “창세로부터 변질하지 않은 영원한 복음을 믿는 사람들, 짐승의 표를 거절하고 환란의 날에 서기 위한 성품을 준비”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세 번째 엘리야의 삶의 여러 지침서 중에 식생활에 대한 지침이 있다. 바로 채식이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곡식과 과일과 견과와 채소로 이루어지는 음식은 최적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올바른 영양소를 공급해 준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광야에서 육식을 준비하시지 않으셨는데, 그 이유는 그 음식은 질병을 일으키기 쉽고 성격을 온순하지 않게 만들어 불순종을 조장할 것을 아셨기 때문이었다”라며 육식은 질병, 불순종 등의 문제가 있고, 최적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채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안식교에서 채식을 강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SOSTV」 2014년 10월호 7, 15쪽).
- 안식교 교리
「살아남는 이들」 2013년 1월호 13쪽에는 안식교와 동일한 주장을 하고 있다. “바벨론의 오류에서 나오라”라는 제하에 “영혼불멸설의 오류에서 나오라”는 소제목을 볼 수 있다. “영혼이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가르침은 하나님의 진리 말씀에 직접 도전하고 반역하는 오류 중의 하나이다”라며 영혼이 죽는다고 주장한다. 또 “영원지옥설의 오류에서 나오라”라며 영원한 지옥은 없다고 단언한다.“
▲ 바벨론의 오류에서 나오라며 '영혼불멸설'과 '영원지옥설'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한다. |
사랑의 하나님께서 아무리 오래 살아도 70, 80년밖에 살지 못하는 사람이 살면서 죄를 지었다고 해서 영원한 지옥 불에 영원토록 태우실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영원토록 중단되지 않는 고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형벌의 결과가 영원토록 유지되는 것, 곧 악인의 생명이 영원토록 없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힌다.
- 이신칭의 부인
「살아남는 이들」 117호 “교회에게 보내는 글”을 보면 하나님의 인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나님 영광의 성품을 가진, 하나님 아버지를 닮은 사람들만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인을 받을 것이고 구원을 받을 것이다. 지금은 교회가 하나님의 인을 받고자 회개하고 개혁해야 할 때이다”라며 믿음으로 받는 구원을 말하지 않고 하나님의 인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이들이 말하는 하나님의 인이 무엇인가?
「살아남는 이들」 94호 23쪽에는 하나님의 인에 대해 “하나님의 인은 앞이마에 받는다. 전두엽에 있는 우리의 의지가 하나님의 은혜로 거듭나고, 또한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의 의지가 계속 하나님의 편을 선택할 때에, 우리 속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재현하게 되고, 그때에 하나님의 인을 받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 십사만사천
▲ 예수님 재림시 땅에서 구원받는 사람들이 십사만사천이라고 주장하는 「SOSTV」 |
이곳에서는 십사만사천에 대해서도 정통교회와 다른 해석을 한다. 「살아남는이들」 121호 24~25쪽에는 “십사만사천은 예수 재림 때에 땅에서 구원을 받는 사람들”이라며 “십사만사천은 죽음을 맛보지 않을 자들이다. 그들은 예수의 믿음과 능력을 통하여서 죄의 세력을 온전히 승리하는 경험을 한 첫 열매들인 것이다”라며 “십사만사천은 짐승의 표가 강요되는 마지막 시대에 짐승의 표를 거절하고 하나님께 충성하는 하나님의 증인으로 설 사람들을 말하고 있다”고 밝힌다. 정통교회에서는 구원받은 이들을 상징하는 수라고 가르치지만, 이들은 실제 수라고 강조한다.
- 원죄 부인
「살아남는 이들」 89호 24쪽에는 “1.인간은 원죄(priginal sin)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는다”라는 주제 아래 시편 51편 5~7절, 10절 말씀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이 구절들은 다윗이 원죄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사상을 전혀 인정하지 않습니다”라고 단언한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인간이 죄 된 성향을 가지고 태어나며,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떠나가려고 하는 본질적인 경향이 있음을 지적해 줍니다. 거듭나지 않은 인간은 자연스럽게 죄를 범하게 되어 하나님으로부터 격리되어 버립니다”라며 ‘원죄’를 부정하고 ‘죄된 성향’을 갖고 태어난다고 주장한다.
- 「SOSTV」의 꼭지들
▲ 세계 곳곳의 불안한 소식만 전하는 「SOSTV」의 월간 세계동향 TOP NEWS 꼭지 |
「SOSTV」를 살펴보면, 월간 세계동향 TOP NEWS라는 꼭지가 있다. 이곳에는 세계 곳곳의 소식을 전하는데, 불안, 초조, 두려움을 주는 소식만을 게재하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기 피격 탑승자 298명 전원 사망, 에볼라 바이러스, 동성 결혼 합법화, 벨기에 2차대전 후 최대규모 시위, 이스라엘 예루살렘 유대교 회당 테러, 미국 볼티모어 폭동, 미국 남서부의 7개 주에서 계획된 대규모 군사훈련, 네팔 대지진과 2차 지진 발생, 흔들리는 그리스 경제, 세계적인 물 부족 문제‘물 전쟁’, 중국 주도의 AIIB 은행과 새로운 세계경제질서, IS의 계속되는 테러와 국제사회의 종교통합 촉구 등 세계 곳곳의 시위, 경제 위기, 지진, 폭동 등 심각한 문제에 대한 뉴스만 종합해서 게재하고 있다. 이것은 이러한 일이 있은 후에 신세계질서가 도래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임박한 종말론을 주장하는 사람들과 비슷한 성향을 보인다.
채식 요리 레시피라는 꼭지도 「SOSTV」에 있다. 월간지의 한 면을 “이현맘의 채식 요리”라는 코너가 장식한다. 안식교에서 채식을 하는 것처럼 채식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 레시피를 올리는 것이다. 연근 돗나물 물김치, 채식 피자, 통밀 크래커, 채식 육개장 등의 레시피가 나온다. 국, 덮밥, 밑반찬, 간식 등 다양한 종류의 채식 요리를 볼 수 있다. 이 내용은 SOSTV 홈페이지에서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SOSTV가 문제가 없는 것 같으나 그렇지 않다. 안식교와 다른 노선을 택한 초교파 단체라고 하지만, 원죄 부인, 짐승의 표, 2300주야, 토요일 안식일, 십사만사천 등 문제가 있는 주장이 다수 발견된다. 성도들이 유튜브, 인터넷 등을 통해 쉽게 설교를 접하고, 무분별하게 미혹되고 있다. SOSTV에 대한 성도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 : 현대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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