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속사도(續師徒) 시대(100-313)
1) 속사도(Apostolic father)
① 사도들의 직계 제자들 중 핍박과 이단 사설(邪說)로부터 복음과 정통 교리를 지키며 교회를 인도했던 지도자들을 속사도(續使徒-사도들의 후계자, 계승자) 또는 사도적 교부(Apostolic Fathers)라고 부른다. 따라서 마지막 사도 요한 이후 콘스탄티누스가 밀라노 칙령(313)으로 공인하기까지의 시기를 속(續)사도 시대(Post-Apostolic Age) 또는 前니케아회의 시대 (Ante-Nicene Age)라고 부른다.
② 속사도들 중 대표적인 인물은 로마의 클레멘트, 안디옥의 이그나티우스, 서머나의 폴리갑, 알렉산드리아의 바나바, 로마의 헤르마스, 히에라폴리스의 파피아스 등이다. 폴리갑과 이그나티우스는 사도 요한의 제자였으며, 헤르마스는 바울의 친구로 전해지고 있다. 그들은 성경을 기록한 사도들과 직접 교제를 나눈 사람들이기 때문에, 성경의 저자 문제를 밝히는 데 있어서 그들의 증언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폴리갑의 편지는 우리에게 신약 성경 형성사에 관한 원천적인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요한일서와 베드로전서 역시 폴리갑의 편지 속에서 처음으로 확실한 증언을 받게 된다.
③ 속사도 시대는 사도들의 믿음을 이어받아 다음 시대로 전달한 시대라 할 수 있다. 속사도들은 대부분 헬라어 영향권의 지중해 동부 지역 출신들인데, 그들의 저술들에서는 독특한 신학적 사상들은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의 신학적 견해보다는 상황에 따른 실천적 기독교 신앙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④ 속사도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표준으로 적용한 교회의 지도자들로서 교회에 분쟁이 일어나고 통일성과 질서를 잃어갈 때마다 사도적 신앙의 권위를 가지고 질서를 세워나갔다. 또한 교회 안에 들어온 영지주의, 유대주의자 등의 이단들을 물리치기에 힘썼으며, 교회에 핍박이 닥쳤을 때 직접 순교의 본을 보였다. 이처럼 속사도들은 사도들의 신앙적 전통에 서려고 노력하였다. 따라서 그들은 신학적이거나 사색적이기보다는 대부분 목회적이고 실천적인 인물들로서 초기 기독교회의 내적인 삶에 관심을 쏟았다.
⑤ 당시 복음은 급속하게 전파되어 나갔지만 아직은 소아시아, 아프리카(=알렉산드리아, 카르타고), 로마 등의 편중된 지역에서만 번성했다. 이 시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교회가 로마제국 정부로부터 큰 핍박을 받았다는 것이다. 네로 (Nero) 황제로부터 이 시대의 말기까지 약 250년간 박해가 지속되었다. 즉 속사도 시대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교회가 큰 핍박을 받았다는 것이다. 복음의 역사를 볼 때 사단의 세력과 맞서 싸우면서 고난당하지 않은 성도가 없었고, 핍박당하지 않는 제자가 없었다. 현대 기독교가 십자가의 고난과 앞선 성도들이 당한 핍박의 자취를 피해가며 현세에서의 번영과 축복만 강조하는 것은 타락과 변질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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