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무엘하23장8~17절
제목 : 다윗의 출중한 용사들
다윗을 힘껏 도와 그를 왕으로 세운 용사들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출중한 용사들의 행적을 소개합니다.
1. 다윗의 용사들(8~12절)
1) 요셉밧세벳(8절)
"[8] 다윗의 용사들의 이름은 이러하니라 다그몬 사람 요셉밧세벳이라고도 하고 에센 사람 아디노라고도 하는 자는 군지휘관의 두목이라 그가 단번에 팔백 명을 쳐죽였더라"
다윗의 용사들의 이름이 이러하니라. - 여기에 소개되고 있는 용사들은 다윗 왕국에서 크게 활약하였을 뿐만 아니라,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하는 데 큰 공을 세운 600명의 용사들 중 일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사실을 본 구절과 거의 같은 내용을 기록하고 있는
대상 11:10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이 용사들을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다윗을 힘껏 도와 나라를 얻게 하고 그를 세워 왕으로 삼았으니"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상11:10 "다윗에게 있는 용사의 우두머리는 이러하니라 이 사람들이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다윗을 힘껏 도와 나라를 얻게 하고 그를 세워 왕으로 삼았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르신 말씀대로 함이었더라"
한편, 본 구절에는 모두 37인의 용사들이 소개된 반면,
대상 11:10-47에는 16명의 용사들이 추가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아마도 몇 명의 용사들의 사망으로 인한 누락과 새로운 명단의 추가 때문인 것으로 사료됩니다(Pulpit Commentary).
다그몬 사람 요셉밧세벳이라고도 하고 에센 사람 아디노라고도 하는 자. 같은 내용의 기록인 대상 11:11에는 '다그몬 사람'이 '학몬 사람'으로,
'요셉밧세벱'이 '야소브암'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다그몬'은 '학몬'에 대한 오기(誤記)이며,
그리고 '요셉밧세벱'은 이름이라기 보다는 '밧세벱에 거주하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그의 본 이름은 '야소브암'이며, '아디노'는 그의 별명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그는 시글락에서 다윗과 합류하였으며(대상 12:6),
2만 4천명으로 구성된 정월 첫반(다윗은 상비군을 12개의 군대로 나누고, 달마다 한 번씩 근무하도록 하는 체번제(替番制)를 실시하였다)의 반장이었습니다(대상 27:2).
군지휘관의 두목이라. - 여기서 '군지휘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솰리쉬'는 '셋'이란 의미의 '솰로쉬'에서 파생된 용어로서, 지휘관중의 지휘관, 곧 가장 뛰어난 세 장군을 의미합니다(F.R. Fay).
이들은 왕이 전쟁에 참전할 때 병거에서 왕과 함께 있었으며,
왕 주번에서 특수 부대(호위병)를 지휘하였습니다(왕하 9:25;10:25).
그러나 이들은 요압이나 아마사가 차지했던 전체 이스라엘 군대의 군장,
곧 '사르'와는 거리가 있는 직책이었습니다.
2) 엘르아살(9,10절)
"[9] 그 다음은 아호아 사람 도대의 아들 엘르아살이니 다윗과 함께 한 세 용사 중의 한 사람이라 블레셋 사람들이 싸우려고 거기에 모이매 이스라엘 사람들이 물러간지라 세 용사가 싸움을 돋우고[10] 그가 나가서 손이 피곤하여 그의 손이 칼에 붙기까지 블레셋 사람을 치니라 그 날에 여호와께서 크게 이기게 하셨으므로 백성들은 돌아와 그의 뒤를 따라가며 노략할 뿐이었더라"
아호아 사람 도대의 아들 엘르아살. - '아호아'는 베냐민 지파에 속한 사람입니다(대상 8:4).
그리고 '엘르아살'(Eleazar)은 2만 4천명으로 구성된 이월반(二月班)의 반장
이었습니다(대상 27:4).
*대상27:4 "둘째 달 반의 반장은 아호아 사람 도대요 또 미글롯이 그의 반의 주장이 되었으니 그의 반에 이만 사천 명이요"
그는 야소브암, 삼마와 더불어 다윗의 '솰리쉬'로 활약하였습니다<23:8>.
블레셋 사람이 싸우려고 모이매. - 같은 병행 구절인 대상 11:13에는
'바스담밈'에서 접전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상11:13 "그가 바스담밈에서 다윗과 함께 있었더니 블레셋 사람들이 그 곳에 모여와서 치니 거기에 보리가 많이 난 밭이 있더라 백성들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하되"
그런데 '바스담밈'은 삼상 17:1에 따르면, '에베스담밈'입니다(Keil).
이 지명은 '피의 경계선'이란 뜻으로,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무수한 전투를 벌인 곳이었으며, 국경 지역인 엘라 골짜기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죽인 곳도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물러간지라. - 혹자는 이 구절이 블레셋을 대항하기 위해 진군해 나아가는 이스라엘 군대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Lange, Smith).
그러나 여기서 '물러간지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알라'는 '밑에서 위로 올라가다'란 뜻으로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고지(高地) 위로 올라간 사실을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Thenius, Bottcher).
즉, 이스라엘 사람들은 블레셋의 대단한 진용(陳容)에 놀라 높은 고지 위로 도망친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10절 하반절에 기록된 '백성들은 돌아와서'란 말을 통해서 볼 때 더욱 분명해집니다.
이렇게 볼 때, 다윗의 '솰리쉬'(3인의 용사) 중 하나인 엘르아살은
혼자서 적과 싸움을 하였던 것입니다(Keil).
싸움을 돋우고.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라프'는 '조롱하다', '능욕하
다'는 뜻으로, 세 용사가 블레셋 군의 비위를 건드려 싸우을 유도해 내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삿 8:15;삼상 17:10, 26, 36, 45).
손이 피곤하여 그의 손이 칼에 붙기까지. - 이는 어찌나 칼을 손에 꽉쥐고 많은 적군들을 쳐부셨던지 손에 쥐가 날 정도의 상태에까지 이르렀다는 의미입니다(Keil, Lange).
크게 이기게 하셨으므로. - 원어상으로는 '큰 구원을 이루셨으므로'란 뜻입니다.
즉 본서 저자는 이날의 승리가 엘르아살을 힘있게 붙드신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3) 삼마(11,12절)
"[11] 그 다음은 하랄 사람 아게의 아들 삼마라 블레셋 사람들이 사기가 올라 거기 녹두나무가 가득한 한쪽 밭에 모이매 백성들은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하되[12] 그는 그 밭 가운데 서서 막아 블레셋 사람들을 친지라 여호와께서 큰 구원을 이루시니라"
하랄 사람 아게의 아들 삼마. - 다윗의 3인의 용사 중 하나인 '삼마'(Shammah)는 33절에서 30인 중 하나로 다시 소개되고 있습니다.
떼를 지어.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라하야'입니다.
많은 주석가들은 이 말이 '떼를 지어'란 의미의 말이 아니라, '레히'라는 지명을 가리킨다고 주장합니다(Lange, The Interpreter's Bible, Josephus).
특히 이 말이 반드시 지명(地名)으로 해석되어야 하는 이유는 원문상 뒤이어 지시 부사인 '솽'(거기에)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Thenius, Ewald). 한편, '레히'는 삼손이 나귀의 턱뼈로 블레셋 사람 1천명을 살해한 유서깊은 곳입니다(삿 15:9, 14, 17, 19).
녹두나무. - 병행 구절인 대상 11:13에는 '보리'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블레셋인들은 이스라엘의 농작물을 망쳐놓기 위해 이곳에 들어온 듯합니다(Pulpit Commentary).
백성들은...도망하되. - 여기서 '도망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누스'는
전투에서 패배하여 달아난다는 의미의 말입니다(10:14;왕상 20:30).
막아.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야칠레하'를 직역하면, '그것을 붙잡았다'란 뜻입니다.
따라서 이 말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뒤쫓아 밭으로 들어온 블레셋 사람을 삼마가 '붙잡아' 살해했음을 보여 줍니다(Keil).
*이상 세 용사의 용맹은 참으로 대단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나가시는 일들은 더욱 대단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다윗을 세우셨지만 다윗 혼자 나라를 힘겹게 다스리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에게 충성스러운 부하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단순히 그 용사가 훌륭하다 기록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나가 행한 일을 기록할 때 함께 기록된 이름이 바로 여호와입니다.
10절 "그날에 여호와께서 크게 이기게 하셨으므로", 12절에 "여호와께서 큰 구원을 이루시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결국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다윗을 세우시고 그를 돕는 자와 함께 하나님이 세운 공동체를 다스리시고 보호하십니다.
그리고 이 공동체가 얼마나 서로를 신뢰하고 생각하는 지를 13절이하 사건하나가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2. 세 용사의 헌신(13~17절)
1) 삼십 두목 중 세 사람이 곡식 벨 때에 블레셋 사람의 한 무리가 르바임 골짜기에 진 쳤더라(13절)
"[13] 또 삼십 두목 중 세 사람이 곡식 벨 때에 아둘람 굴에 내려가 다윗에게 나아갔는데 때에 블레셋 사람의 한 무리가 르바임 골짜기에 진 쳤더라"
삼십 두목 중 세 사람. - 이 세 사람은 앞절에 언급된 3인이 아니라 아비새와 브나야, 그리고 익명의 한 사람입니다(18, 22절).
이들은 둘째 3인으로서 이들의 충성은
첫째 3인(야소브암, 엘르아살, 삼마;8-12절)에 못지 않았으나 능력면에서 첫째 3인에게는 미치지 못하였습니다(23절).
아둘람 굴. - 이곳은 다윗이 사울 왕의 추격을 피하여 은신한 곳이며,
이곳에서 다윗은 그의 가족과 다른 동료들과 결합하였습니다(삼상22:1,2).
그 위치는 가드와 베들레헴의 중간, 곧 가드 남동쪽 약 16km 지점입니다.
최근에 성서 고고학자의 탐사로 이곳의 산 중턱에서 약 400명 정도가 거주할만한 큰 동굴 하나가 발견되었습니다.
때에 블레셋 사람의 한 무리가 르바임 골짜기에 진 쳤더라. - 이 구절은 여기에 언급된 블레셋 전투가 5:17-25절에 기록된 전투와 같은 것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Keil).
왜냐하면 양쪽 구절 모두에서 블레셋 사람들이 '르바임 골짜기'에 진을 쳤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르바임 골짜기'(the valley of Rephaim)는 예루살렘 서남쪽에 위치한 골짜기이며,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의 경계 지역이었습니다<5:18>.
또한 이 전투는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직후, 통일된 다윗 왕국의 세력을 우려한 블레셋 족속이 선제 침공함으로써 발발되었습니다(5:17).
2) 그 때에 다윗은 산성에 있고 블레셋 사람의 요새는 베들레헴에 있는 지라(14절).
다윗은 산성에 있고. - '산성'(메추다;stronghold)은 아둘람 근처에 있던 산성(山城)을 말합니다.
당신는 다윗이 예루살렘을 정복하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다윗은 천혜(天惠)의 요새지인 예루살렘에 있지 못하였고, 그 대신 아둘람 근처의 산성에서
피신하고 있었던 듯합니다(5:17).
블레셋 사람의 영채는 베들레헴에 있는지라. - '영채'(맛차브'garrison)는
군부대를 의미하는 말입니다(13:23;14:1).
한편 블레셋 사람들은 아마도 길보아 전투(삼상 31:1-7) 때에 베들레헴을 차지한 듯합니다.
3) 다윗이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물을 먹기를 소원합니다(15절).
"[15] 다윗이 소원하여 이르되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물을 누가 내게 마시게 할까 하매"
<다윗의 우물>
여기서 '사모하다'(아와)란 말은 '간절히 바라다', '열렬히 추구하다', '애태우다'란 뜻으로, 곧 필요로 하는 그 무엇을 위해 마음이 애타는 상태를 일컫습니다.
당시 다윗은 블레셋과의 치열한 전투 와중에 고향 근처에 이르게 되었고,
그는 고향에 대한 향수로 인해 육체와 정신의 피곤에 젖어들게 되었습니다.
결국 다윗은 고향의 우물물에 대한 갈증을 애타는 마음으로 호소하게 되었고, 이를 귀담아 들은 둘째 3인의 충정어린 행동이 결행되었던 것입니다.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물. - 성서 고고학자 리터(Ritter, Geography of Palestine)에 따르면, 깊은 우물로부터 솟아나오는 이 물은 시원하고 깨끗한 냉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다윗이 진 치고 있던 아둘람 근처의 물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그는 깨끗하고 시원한 이 물을 사모했던 것입니다.
유대 전승에 따르면, 이 우물은 베들레헴 북동쪽으로 약 15분 걸리는 지점에 위치해 있었으며, '다윗의 우물'이란 이름으로 전해 내려왔다고 합니다. 한편, 다윗은 베들레헴 태생으로(16:2, 18), 어려서부터 이 우물물을 마시고 자랐습니다.
4) 세 용사가 블레셋 사람의 진영을 돌파하고 지나가서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길어 가지고 다윗에게로 왔으나 다윗은 마시기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그 물을 여호와께 부어 드립니다(16절).
"[16] 세 용사가 블레셋 사람의 진영을 돌파하고 지나가서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물을 길어 가지고 다윗에게로 왔으나 다윗이 마시기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그 물을 여호와께 부어 드리며"
돌파하고 지나가서.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바카'는 '가르다', '쪼개
다'는 뜻으로(시 78:13;사 48:21;욥 26:8), 이는 세 용사들이 베들레헴에 있던 블레세의 부대를 정면으로 꿰뚫고 나아갔음을 보여주는 말입니다(Keil).
여기서 우리는 세 용사의 비범한 용맹과 아울러 목숨을 건 충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윗이 마시기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그 물을 여호와께 부어 드리며.
이는 다윗이 이 물을 여호와께 전제물로 드린 사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 물이 용사들의 피와 다름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부하들의 피와도 같은 이 물을 자신이 마시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께 전제물로 바쳐드린 것입니다(Smith).
5) 다윗은 목숨을 걸고 갔던 사람들의 피가 아니니이까 하고 마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니하고 하나님께 전제로 드렸습니다(17절).
"[17]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나를 위하여 결단코 이런 일을 하지 아니하리이다 이는 목숨을 걸고 갔던 사람들의 피가 아니니이까 하고 마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니라 세 용사가 이런 일을 행하였더라"
이는 목숨을 걸고 갔던 사람들의 피가 아니니이까. - 다윗은 부하의 생명이나 마찬가지인 그 물을 하나님께 전제(奠祭)로 부어 드렸습니다(16절).
즉 그는 자신의 경솔함을 깨닫고, 그들의 생명의 대가인 물을 '피'로 간주하여 율법에 따라(레 17:11;신 12:23-27) 한 방울도 축내지 않고 하나님께 헌납하였습니다.
이 같은 행동은
(1) 인간의 생명은 결코 헛되이 허비되어서는 안되며(막 3:4),
(2) 모든 희생은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드려져야 하고(계12:11;시 36:9),
(3) 어떠한 생명이라도 인간의 사악한 욕구 충족에 희생되어서는 안된다는 등의 교훈을 제시해 줍니다.
하나님은 이웃의 생명과 인격을 존중히 여길 줄 아는 자의 생명과 인격을 또한 보존하십니다(잠 14:25a;시 56:13a).
마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니라. - 그 이유는 '피를 먹지 말라'(레 17:10)는 율법의 조항을 다윗이 기억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다윗은 세 용사가 떠온 물은 그들의 생명을 걸고 떠온 것이므로 그것을 그들의 피로 간주했던 것입니다(Keil). 레 17:11 주석 참조.
다윗은 다시는 여호와를 위해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하나님 앞에 다윗은 맹세 한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지도자를 향한 세 용사의 충성심과 부하를 향한 지도자의 사랑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로 하나님의 공동체를 아름답게 세워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모습이 우리 공동체 가운데도 넘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 요셉밧세벳, 엘르아살, 삼마 등 세 용사를 통해 블레셋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건져내셨습니다(8~12절).
군사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도 큰 승리를 거두게 하십니다.
하나님 없이는 세 용사도, 구원도, 승리도 없습니다.
그를의 혁혁한 전공과 활약상 이면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습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군대의 역량이나 전쟁 수행 능력보다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신뢰입니다.
그때 하나님은 우리가 바라던 것 이상으로 벅찬 승리를 맛보게 하실 것입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 다윗의 승리는 혼자만의 승리가 아닙니다(8~12절).
그는 혼자 싸울 수도 없고 혼자 이길 수도 없습니다.
목숨 걸고 하나님 나라의 역사에 동참한 용사들의 헌신과 충성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특히 다윗의 용사들 중 엘르아살은 아무도 강적 블레셋을 상대하려 하지 않을 때 혼자 버티고 서서 손이 칼에 붙기까지 (마비될 때까지)싸웠고, 삼마는 배것들이 다 도망한 뒤에도 홀로 남아 끝까지 대적을 상대하였습니다.
가장 출중한 첫 삼 인은 가장 큰 희생과 헌신을 치름으로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경험하며 가장 존귀한 지위에 오른 이들입니다.
우리도 자기 잇속만 챙기려는 탐욕의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도록 부름받은 거룩한 용사들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걸어오는 숱한 영적 싸움에 굴복하지 않고 불굴의 신앙을 보일 때, 내일 주 앞에서 존귀한 자로 서게 될 것입니다.
2) 베들레헴 우물물을 간절히 사모하는 다윗 왕을 위해 세 용사는 목숨을 걸고 적진을 돌파하여 물을 떠옵니다(13~17절).
하지만 다윗은 그들의 생명이나 다름없는 물을 마시지 않고 하나님께 부어드림으로써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남용하지 않고 그들과 동생공사 하리라 결단합니다.
지도자의 사심 없는 겸손, 공동체의 순전한 헌신이 어우러질 때 내 나라가 아닌 하나님 나라가 설것입니다.
헌신이 광신으로 호도되는 시대에, 주님의 소원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아낌없이 나를 드리고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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