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없는 휴거
강한 빛과 함께 나팔소리를 들으셨나요?
주님을 영접하며 칩을 거부한 믿음의 신부들이 좀 전에 모두 휴거되었습니다.”
“다른 사람 다 휴거되어도 오전도사 못 갔으니, 휴거가 아니지 않겠나?”
“휴거되기 열흘 전 하나님은 저에게 남겨진 자들을 잘 인도하여
구원에 이를 수 있도록 순교의 믿음을 주셨습니다.
목사님도 아직 칩을 받지 않으셨다면 끝까지 표를 거부하셔야 합니다.
친구가 저에게 전도하고 있었고 저는 다음에 믿겠다고 말했어요. 제
옆자리 안쪽에 분명히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강렬한 빛이 친구에게
내리쬐는 듯 했어요. 눈을 떠보니 친구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렸어요.
친구의 가방과 신, 옷가지들이 남겨진 채… 이게 친구가 말하던 휴
거인 것 같아 등골이 오싹해요.”
임대아파트 경비원의 인터뷰하는 모습은 타 방송에서도 연일 보
도되고 있었다.
“그 때 아파트 순찰을 돌고 있었어요. 도둑고양이들이 하도 울길
래 쫓아내려고 살피는데 아파트 창문으로 빛들이 수십 개 번쩍 했어
요. 드문드문 빛이 들어가서 참 신기하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얼마
후에 어떤 여자가 머리를 풀어헤치고 비명을 지르며 아파트 밖으로
뛰쳐나오는 거예요. 처음엔 미친 여자 인줄 알고 플래시를 대니까
그 여자가 내아기, 내아기, 하며 울부짖었어요. 경찰을 불렀죠. 알고
보니까 만삭이었던 여자가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뱃속에 있던 아
기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거예요. 거참 기가 막혀서, 그 여자는 정
신이상자로 취급되어 병원으로 실려 갔어요. 애가 뱃속에서 사라졌
다는 소문이 아파트에 다 퍼졌고 흉흉한 말들이 여기저기서 나와 저
도 미칠 지경입니다.”
세계각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진 사건이라 경악을 금치 못한
다고 속속들이 보도되고 있었다. 지구 반대편에는 낮 시간인 만큼
좀 더 자세히 보았다는 사람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었다. 착륙을
시도하던 비행기가 심한 굉음과 함께 그대로 88층 건물을 통과해서
9.11테러와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 허물 벗듯 사라진 사람들은 예수
를 믿는 기독교인이라는 점에서 그들이 말하는 휴거가 일어났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어떤 기자는 혹시 사라진 사람들 중에 이슬
람 교인들이 있는지 불교인들이 있는지 수소문했지만 아직까지 그
런 접수는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최목사는 벌떡 일어나 안방으로 들어갔다. 사모는 피곤했는지 코
를 골며 잠이 들었고 영모는 누군가와 음란채팅에 빠져 정신이 없었
다. 이것이 휴거가 아닌 사건으로 그치기만을 간절히 바랐지만 아무
래도 불안한 마음을 감출길이 없었다. 새로운 사건이 뉴스를 타고
연이어 보도되고 있었다.
“어느 한 도시에서만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아무렇지도 않겠지만
지구 전체에서 동시에 사람들이 사라졌다는 것은…그렇다면 나 없
는 휴거가 진정 휴거란 말인가? 내가 누군데! 말도 안 돼. 절대 있을
수 없어, 절대.”
최목사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절규했다.
남겨진 자들은 사라진 사람들에 대해 황망한 그리움으로 울고 있
었다. 어떤 이는 이것이 휴거라면 내가 왜 빠졌느냐며 정말 억울하
다고 땅을 치며 울부짖었다.
출처:'터미네이터 라인 덫' 8장에서 일부 발췌하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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