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논문 소논문 155

교회 개척 사역에 대한 옹호오종향 목사

교회 개척 사역에 대한 옹호 오종향 목사 (뉴시티교회 개척 담임, 서울 서초동) 1. 질문: “과연 새로운 교회 개척이 필요한가? 그리고 가능한가? 필자가 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에는 2004년 285개의 교회가 있었다. 그런데 2014년에 172개로 줄어들었다. 113개가 사라졌는데,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든지, 교회 문을 닫았든지 간에 교회 수가 60%로 줄어든 것이다. 반면 서초구에는 사랑의교회, 온누리교회 양재성전 등 초대형교회들이 포진하고 있고, 남서울교회, 신반포교회, 높은뜻푸른교회 등 수천 명 이상 회집하는 교회들이 제법 많이 있다. 게다가 강남대로 너머 강남구로 넘어가면 소망교회, 광림교회, 순복음강남교회 등 대형교회들이 즐비하다. 과연 여기에도 교회가 필요한가? “대형교..

개혁주의 입장에서 본 소그룹운동의 장점과 단점 오종향

개혁주의 입장에서 본 소그룹운동의 장점과 단점 오종향 I.도입 A. 이슈의 배경 최근 미국, 한국을 위시한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교회의 소그룹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소그룹 운동이 새삼 이 시대에 대두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수 많은 목회자들이 소그룹 운동에 관심을 고조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인가? 이것은 한 마디로 기존 목회 패러다임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위기의식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김순성 2007). 하워드 스나이더는 기존의 건물 중심의 제도화된 교회 구조와 목사 중심의 목회 구조가 성령을 소멸하는 모델이라고 주장한다 (스나이더 2002). 그는 건물 중심적, 목사 중심적 사역구조가 이동성 결여, 교제 결여, 목회자의 교만, 비인격적 계층 조장 등을 의미하게 되었다고 진단한다. 뿐만 아니라, 목회..

귀신과 제사에 대하여 글: 이문식 목사 (산울교회)

귀신과 제사에 대하여 글: 이문식 목사 (산울교회) 근대화 이후 유교적인 세계관이 그 영향력을 많이 상실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아직도 우리나라의 많은 가정에서는 명절 때마다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또 귀신에게 제의를 행하는 샤머니즘도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최근 사주팔자, 혹은 점복을 행하고 부적을 가지고 다니는등의 무속적 행태가 젊은 세대에게도 더 크게 유행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반면에 기독교신앙은 이러한 제사나 샤머니즘적인 무속행위를 엄하게 금하고 있다. 성경은 "대저 이방인에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귀신과 교제하는 자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고전10:20)"라고 말한다. 여기 성경에서 말하는 귀신은 헬라어 '다이몬' (daimonion)을 번..

21세기 당회구조에 관한 소고

21세기 당회구조에 관한 소고 Ⅰ. 문제제기 한국교회는 엄청난 성장을 가져왔다. 지금의 한국 교회는 심한 중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모습으로, 그리고 도저히 치유할 수 없는 불구의 모습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물론 그 이유는 교회가 교회로서의 본질적인 모습과 자기 사명을 위한 제 기능을 점점 상실해 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1), 보다 현실적인 이유는 다양하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산업혁명을 필두로 하여 사회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겉잡을 수 없이 그 속도를 가속화해 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세상 속에 교회가 그 정체성을 얼마나 유지하고 있으며, 동시에 변화에 얼마나 적응하고 있는가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즉 교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