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평가 결과, 안전성 및 표시사항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카페인 함량은 캡슐 1개당 1.35 ~ 4.65㎎으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카페인 함량은 캐빈잇 디카페인 제품이 1.35㎎으로 가장 낮았고, 이어 할리스커피(1.67㎎), 네스카페(1.7㎎), 투썸플레이스(1.73㎎), 비토리아(2.08㎎), 쟈뎅(2.24㎎), 트레베네치아(2.28㎎), 던킨(2.52㎎), 이탈리안커피(3.08㎎), 스타벅스(3.29㎎)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카페인 함량을 기록한 제품은 일리(4.65㎎)였다.
제품별로 카페인 함량은 최대 3.3㎎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성인의 하루 카페인 최대 섭취 권고량(400㎎) 대비 0.3~1.2% 수준이다.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디카페인 커피의 기준과 실제 표시 기준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의 74%는 카페인 제거율이 97% 이상인 커피를 디카페인 커피로 인식하고 있었다. 카페인 제거율이 99% 이상이어야 한다는 답변도 24%에 달했다.
하지만 현행 기준은 카페인 함량을 90% 이상 제거한 경우 디카페인 커피로 표시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캡슐커피 구매 시에 맛과 향, 카페인 함량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는 “디카페인 커피도 일부 카페인이 포함될 수 있으므로, 소비자들이 카페인 함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카페인 제거율을 소비자들의 인식과 외국 기준(유럽연합 99%, 미국 97%)을 고려해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디카페인 캡슐커피, 냉장고 보다 실온에서 보관
캡슐커피는 제조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대량으로 구매하기보다는 필요한 양만 소량 구매하고, 개봉 후 가능한 빠르게 소비하는 것이 좋다.
제품은 직사광선을 피해 건조하고 서늘한 실온에 보관해야 한다. 냉장고나 냉동고보다는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실온이 너무 높거나 습도가 높은 경우에는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으나, 냉장고에서 꺼낼 때는 캡슐커피가 서서히 실온에 적응할 수 있도록 10분 정도 두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제품의 포장 요기가 팽창하거나 손상됐을 경우 내용물이 변질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