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료’ 많이 마시는 사람, 뇌졸중·대동맥류 위험 높다
입력2024.12.15.
단 음식과 심혈관계 질환의 상관관계
탄산음료 같은 단 음료가 다양한 종류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을 키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단 음식을 덜 먹어야 한다는 건 알지만, 끊기가 어렵다. 이럴 땐 눈 딱 감고 ‘탄산음료’만이라도 끊어보자. 다양한 종류의 단 식품 중에서도, 가당 음료가 심혈관계 질환과 특히 큰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스웨덴 룬드대 영양 역학 연구자를 필두로 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스웨덴 45~83세 남녀 6만 9705명의 식습관에 대한 1997년·2009년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참여자들의 설탕 섭취 경로는 ▲단 음료 ▲단 간식(빵·초콜릿·아이스크림 등) ▲커피나 차에 첨가하는 당(시럽·꿀·설탕) 등으로 나눠서 파악됐다. 뇌졸중·심장마비·심부전 등 심혈관계 질환 발생 여부는 2019년까지 추적 관찰됐다.
분석 결과, 단 음료가 심혈관계 질환과 가장 긴밀히 연관된 것으로 드러났다. 커피나 차에 첨가하는 당이 많을수록 복부 대동맥류 발생 위험이 커졌지만, 단 음료 섭취량과 양의 상관관계에 있는 심혈관 질환의 수는 이보다 많았다. 단 음료를 많이 마실수록 ▲허혈성 뇌졸중 ▲심장 마비 ▲심방세동 ▲복부 대동맥류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게 확인됐다. 나이·성별·알코올 섭취량·흡연 여부·운동량·체질량지수(BMI) 등의 변수 영향은 배제한 상태였다.
뜻밖에도, 단 간식은 섭취량이 많아진대서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지 않았다. 오히려 단 간식 섭취량이 적을 때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게 관찰됐다. 연구팀은 “단 간식을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은 그 대신 몸에 나쁜 다른 간식을 먹어서 이런 결과가 나타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설탕 섭취가 어떻게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몇 가지 가설은 있다. 설탕 분자를 구성하는 과당류 ‘프룩토스’가 간에서 글리세롤-3-인산으로 변환되는데, 이것이 나중에 중성지방으로 합성돼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킨다는 게 그중 하나다.
연구팀은 “섭취하는 단 음식의 종류에 따라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다를 수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단 음료가 심혈관계 질환에 특히 해로움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최근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공중 보건(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스웨덴 룬드대 영양 역학 연구자를 필두로 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스웨덴 45~83세 남녀 6만 9705명의 식습관에 대한 1997년·2009년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참여자들의 설탕 섭취 경로는 ▲단 음료 ▲단 간식(빵·초콜릿·아이스크림 등) ▲커피나 차에 첨가하는 당(시럽·꿀·설탕) 등으로 나눠서 파악됐다. 뇌졸중·심장마비·심부전 등 심혈관계 질환 발생 여부는 2019년까지 추적 관찰됐다.
분석 결과, 단 음료가 심혈관계 질환과 가장 긴밀히 연관된 것으로 드러났다. 커피나 차에 첨가하는 당이 많을수록 복부 대동맥류 발생 위험이 커졌지만, 단 음료 섭취량과 양의 상관관계에 있는 심혈관 질환의 수는 이보다 많았다. 단 음료를 많이 마실수록 ▲허혈성 뇌졸중 ▲심장 마비 ▲심방세동 ▲복부 대동맥류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게 확인됐다. 나이·성별·알코올 섭취량·흡연 여부·운동량·체질량지수(BMI) 등의 변수 영향은 배제한 상태였다.
뜻밖에도, 단 간식은 섭취량이 많아진대서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지 않았다. 오히려 단 간식 섭취량이 적을 때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게 관찰됐다. 연구팀은 “단 간식을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은 그 대신 몸에 나쁜 다른 간식을 먹어서 이런 결과가 나타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설탕 섭취가 어떻게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몇 가지 가설은 있다. 설탕 분자를 구성하는 과당류 ‘프룩토스’가 간에서 글리세롤-3-인산으로 변환되는데, 이것이 나중에 중성지방으로 합성돼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킨다는 게 그중 하나다.
연구팀은 “섭취하는 단 음식의 종류에 따라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다를 수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단 음료가 심혈관계 질환에 특히 해로움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최근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공중 보건(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이해림 기자 im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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