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교회.신약교회(7)-복
오늘은 복에 대하여 구약교회와 신약교회가 어떤 차이점을 가지는 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나님은 복의 근원 이십니다.
하나님은 여섯째 날에 짐승과 인간을 만들어 놓으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라고 기록될 만큼 "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구약에서 제일 큰 제사장인 멜기세댁은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옵소서"라고 축복하였습니다.
시편은 "복있는 사람은..."이라는 말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신약에 와서 예수님도 그 유명한 산상수훈에서 "복이 있나니..."란 말씀으로 산상수훈을 시작하셨습니다.
신약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의 말씀은 "복음"이라고 불리워집니다.
신.구약 성경이 온통 복입니다.
인간은 복을 받아야 사는 존재이고,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 경외에 대한 보상은 바로 복인 것입니다.
그런데 구약에서 말하는 복과 신약에서 말하는 복은 차이가 있습니다.
1. 구약에서 말하는 복은 육신적. 물질적. 현세적입니다.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를 통해서 말씀하신 신명기 28장은 흔히 축복장이라고 불리워집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미치리니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네 몸의 소생과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네 우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네 광주리와 떡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2절-6절)
"네 대적들이 일어나 너를 치려하면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패하게 하시리니 그들이 한 길로 너를 치러왔다으나 네 앞에서 일곱길로 도망하리라."(7절)
"여호와께서 너로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시리니 오직 너는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네 하나님 명령을 지켜 행하며..."(13절)
이상에서 알수 있듯히 구약에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은 물질적 부요와 다산과 육신의 안전 과 사회적인 지위와 명예등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신약에서 말하는 복은 영적이고 내면적이며 미래적입니다.
신약에서는 복의 방면이 구약과 다릅니다.
신약에서 8복장이라고 일컬어 지는 유명한 마태 복음 5장의 몇절을 살펴보겠습니다.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앞에 나아온지라 입을 열어 가르쳐 가라사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이요,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이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얻을 것임이요,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나를 위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 (마5:1-11)
여기에 나오는 복중에는 육신이나 물질이나 지위나 명예등이 약속된 것을 볼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천국, 땅, 긍휼얻음, 하나님 봄, 하나님의 아들이라 칭해짐, 하늘에서의 상등이 복의 내용으로 언급되고 있는데 그 복을 받게 되는 동기들은 모두 심령, 애통, 온유, 긍휼, 화평, 의, 핍박받음 같이 영적이고 정신적인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약의 복은 구약의 복과는 달리, 영적이고 내면적이고 미래적인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을 부지런히 따랐던 제자들이나 초대교회 성도들 중에서는 아무도 구약의 다윗이나 솔로몬이나 야베스와 같은 복을 받았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옥에 갇히고, 매맞고, 기업을 빼앗기고, 유리하고 토굴속에 갇히고, 죽임을 당하기도 한 자들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복스러운 소망" 을 가지고 사는 자들이었습니다.(딛2:13)
그들은 도대체 무엇을 가졌기에 "복스런 소망"을 가진 자들이었을까요?
그들은 "죄 사함의 복"을 받은 자들이었습니다. (롬4:7)
그들은 율법아래 있는 자들이 아니라 "은혜아래 있는" 자들이었습니다.(롬7:14)
그들은 "하나님의 성령"을 받은 자들이었습니다."(고전3:16)
그들은 "영원한 생명을 약속받은 자"들입니다.(요일 2:25)
그들은 "왕같은 제사장들"이었습니다.(벧전2:9)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 된 자들이었습니다.(갈4:7)
그들은 "그리스도의 신부"가 된 자들이었습니다.(계21:)
그들은 무덤속에 있다가도 다시 "일어날 "자들이었습니다.(살전4:16)
그들은 "영원한 기업"을 얻을 자들이었습니다.(히9:15)
그들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는 자"들이었습니다.(벧후3:13)
신약에서 이미 받은 것으로 묘사되거나 장차 받을 것으로 묘사된 이런 복들은 이 외에도 수없이 많습니다. 이런 복들은 구약 성도들은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면 들어보지도 못했고, 꿈도 꿔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구약의 복은 신약에 가히 미칠 수가 없습니다.
결론
구약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 확실히 복을 받는다는 것을 증거삼기 위하여 견본으로 주신 복이라면 신약의 복은 실제적인 복인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성경에서 약속하는 진정한 복은 인간의 내면에 속한 것이요, 또 미래에 속한 것임이 분명한 것입니다. 주님은 "세상은 나를 미워한다"고 말씀하셨으며, 하나님은 "이 세상을 사랑치 말라"고 성도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처럼 세상과 적대관계에 있는 주님께서 세상에서 잘되고 성공하는 것을 복으로 주실리가 없는 것입니다.
신약시대를 사는 우리 성도들은 신약에서 주시는 복을 희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형과 그림자에 불과한 구약적인 복을 과감히 거절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복음에 속하기 위하여는 율법을 벗어 버려야 하듯, 신약적인 복에 이르기 위해서는 구약적인 복 추구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도 한심하게 "야베스의 복" 운운하며 노래하는 사람들이 있고, 입시철 마다 좋은 학교에 입학시켜 달라는 ...어쩌면 그렇게 불신자들과 똑같은 기도를 하는 지...이런 것을 보면 참으로 마음이 씁쓸합니다.
구약에서 견본으로 보여주신 것을 지금은 구할 때가 아니라 진정한 하늘에 속한 것을 구해야 하는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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