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하나님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 하나님 (조직신학)

하나님아들 2023. 9. 7. 22:58

삼위일체 하나님 (조직신학)

 

1. 삼위일체의 하나님


삼위일체론은 기독 신학의 왕관으로서 교의학의 모든 부문을 총괄한 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교리는 기독교의 심장으로서 모든 교인들의 신앙고백 속에 살아 움직이며 예배 때<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축복하는 축도가 시행되어지지 않는 교회가 없을 정도로 신앙생활과 밀착되어 있다. 이처럼 삼위일체 교리의 신앙고백과 그 중요함의 여부는 기독교 전체의 존립과 사활이 이에 달려 있기 때문에 이 교리는 모든 교회의 근본이며 새 언약의 실체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다. 아다나시우스가 그의 전 생애를 걸고 삼위일체론을 거부하는 무리와 대항하여 싸운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토록 중요하고 심오한 삼위일체론의 교리를 다룸에 있어서는 성경 계시만이 교리 진술의 표준이요 원천이 되어야 한다. 전통적 신조와 교리를 참조하면서 사색으로써가 아니라 오직 성경 계시에 의존하는 신앙으로 진술하되 삼위일체는 성부가 그 원천임을 간과치 않으면서 삼위의 본질이 단일함을 그 원리로 삼아야 한다.

(2) 삼위일체 교리에 대한 양대 이단
삼위일체의 교리를 진술함에 앞서서 먼저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을 부인하는 이설을 주장한 대표적인물인 아리우스(Arius)와 사벨리우스(Sabellius) 의 사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두 사람의 주장은 <단일 신론(Monarchianism)>인데 아리우스는 역동적 단일신론을, 사벨리우스는 양태론적 단일신론을 주장했다. 이 단일 신론의 발단은 양자론부터 일어났지만 양태론의 대표적 인물인 사벨리우스가 아리우스보다 연대적으로 앞섰기 때문에 사벨리우스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1) 역동적 단일신론 
이 사상을 주창한 아리우스는 사벨리우스와 같이 북아프리카의 리비아 태생으로서 오리겐(Origenes)의 좌경적 사상의 영향을 받았고 루시안(Lucianus)에게서 배운 후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학교의 스승이 되었다. 그곳에서 어느 교회의 장로가 된 아리우스는 사모사다의 바울루스와 루시안 보다는 더 철저한 단일 신론자였다. 그의 사상은 다음과 같다.

①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고 어떻게 표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해할 수도 없고 아무에게서도 태어나지 아니했으며 그에게는 시작도 없었다. 절대적으로 유일한 하나님은 유한한 피조물과 직접적인 교통으로 할 수 없다. 따라서 신의 본질이 그 누구에게도 전달될 수 없다는 것이다.

② 중간존재- 절대자는 세계를 직접 창조할 수 없기 때문에 창조 전에 중간존재가 필요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은 자유로운 의지로 하나의 독립적인 본체 혹은 격위를 창조하시니 곧 로고스 혹은 지혜인데 이로써 모든 만물을 지으셨다는 것이다. 이 중간존재를 통하지 않고는 피조물이 신성과 직접 교통할 수 없다고 한다.

③ 완전한 피조물- 로고스가 만물보다 먼저 나셨다 함은 곧 지음 받았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완전한 피조물이기 때문에 만물이 또한 그를 통해서 지음 받았다. 그러나 이 로고스는 성부와 같이 영원한 존재가 아니라 지음받기 전에는 존재치 아니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가 완전한 피조물이라 할지라도 그는 참된 하나님이 아니고 피조물이며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는 있으나 본질상 아버지와 동질일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④ 성령- 피조 된 많은 능력들 가운데 성령은 아들 다음으로 제3의 독립된 격위라고 볼 수 있다. 이로써 그리스도인은 성부 성자 성령의 세 분이 각각 독립된 다른 본체임을 믿는다. 그러나 성자는 성부에게, 성령은 성자에게 종속한다. 그 이유는 성령이 성자에게서 지음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아리우스의 주장에 의하면 인간은 양자로 승격 혹은 점진적인 발전을 한다고 한다. 즉 이 주장은 그리스도가 신이 아니라고 보는 견해이다. 아리우스의 이 주장은 유일한 단일 신 곧 성부에게서 창세전에 아들이 지음 받았고, 이아들에 의해서 성령이 지음 받았다는 것으로서 그 사상적 도식은 성부⟶성자⟶성령의 순서로 피조 되었다고 본다. 이 이론은 결국 삼위를 강조하기위하여 일체를 희생시킨 격이 되고 말았다. 아리우스의 이 역동적 단일신론의 본질을 요약하면 첫째 성부와 성자의 동질을 부인하고, 둘째 성부 하나님만이 절대적인 의미에서 유일한 참된 하나님이고, 셋째 성자의 격위가 단지 인간으로부터 신격화되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칭호까지 받게 되는 역동적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다. 요컨대 성자는 하나님 아버지의 본체가 아니며 그보다 낮은 중간존재라는 것이다. 

(2) 역동적 양태론 (양태론적 단일신론) 
양태론은 성부와 성자를 한 하나님의 다른 양태(형태)로 나타난 것으로 이해하는 입장이다. 양태론 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하나님은 오직 한 분밖에 없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서 구원을 이루시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셨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서 한 집 안의 가장이 자녀들 앞에서는 아버지가 되고, 할머니 앞에서는 아들이 되며, 회사에 가면 사장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사람은 각각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사실은 한 사람이다. 이와 같이 양태론 자들은 하나님께서 성부로도 나타나시고, 아들로도 나타나시며, 성령으로도 나타나셨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점에서 양태론 자들은 "삼위(位)"를 구분하는 것을 반대한다. 그들은 성자를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성부로 본다. 그러므로 그들은 십자가에 달려 고통 받으신 분이 성부라고 주장하게 되었다. 후에 터툴리안은 이것을 '성부 수난설'(Patripassianismus)이라고 불렀다. 양태론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사람은 서방의 사벨리우스(Sabellius)다. 그는 하나님께서 구속사의 과정에서 세 얼굴(또는 세 역할)로 나타나셨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간이 육과 혼과 영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신의 본질이 가지는 세 가지 면도 이와 같다고 주장한다. 그는 태양과 열과 광선을 가지고 이러한 신의 본질을 설명했다. 태양은 하나이지만, 그 안에서 열과 빛을 발산하는 것처럼, 성부는 태양이라면, 성자는 비취는 광선이고, 성령은 태양에서 나오는 열과 같다고 말했다. 이 견해도 후에 "삼위"의 구분을 거부한 이유로 이단으로 정죄되었다. 사벨리우스는 세 위 간의 구분을 무시했다. 그는 성부와 성자가 본질 상 하나라는 점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예수님의 인성을 외면하고 말았다. 그러므로 그는 261년에 교회 회의를 통해서 이단으로 정죄되고 말았다.

(3) 양태론의 요약 
세상에는 한 하나님만이 계시며 서로 다른 3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성부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나타나신 것이 성자이며, 영의 모습으로 오신 것이 성령이다. 즉 성자와 성령은 성부께서 다른 형태로 나타나신 것에 불과하다. 예수님은 인간이 아니라 성부 하나님이시다(예수님의 인성 부인-이단으로 정죄됨) 이상에서 살펴본 양대 이단설은 성경계시에 의존하는 신앙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공상 혹은 상상에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실제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므로 이제는 성경계시에 의존한 삼위일체의 교리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2. 삼위일체 교리에 대한 성경의 증거
삼위일체의 교리는 분명히 계시의 교리이다. 또한 이 교리는 경험에만 기초해서는 알 수 없으며 다만 하나님의 특별계시 즉 성경에 의해서만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 교리에 대한 성경의 증거를 찾아내어 수집하는 일이라 할 것이다.
1) 구약의 증거 
구약은 삼위일체에 대하여 말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간혹 있으나 하나님께서 하나의 위 이상이 있다고 말하는 구절들이 많이 잇다. 예를 들면 하나님은 자신을 복수형으로 말씀하셨으며(창1:26,11:7). 여호와의 사자는 신적 인격 즉 여호와와 일치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여호와와 구별되신 분이시다(창16:7-13,18:1-21,19:1-22. 말3:1). 또한 하나님의 말씀이나 지혜가 인격화 되어 나타나는 구절(시33:4,6 ; 잠8:12-31)에 서도 발견이 되며 어떤 경우에는 한 인격이상이 언급되기도 한다(시33:6,45:6-7). 이처럼 구약은 신약성서의 삼위일체에 보다 완전한 게시를 명백히 기대하는 사상을 내포하고 있다.

2) 신약의 증거 
신약의 증거는 구약의 증거보다 더 명확하다. 신약에는 성자의 성육신과 성령의 강림이 기술되어 있다. 삼위가 명백히 언급된 구절들이 여러 곳에 있다. 즉 예수님이 세례 받으실 때(눅3:21-22)에, 예수님의 고별 말씀(요14-16장)에서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마28:19-20)에서 사도의 축복(고후13:13)에서, 그리고 그 외의 구절들에서(눅1:35 ; 고전12:4-6 ; 벧전1:2) 자세하게 언급되고 있다.


3. 삼위의 개별적 고찰
1) 성부 
하나님께 적용된 이 성부라는 명칭은 다음과 같은 뜻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나타내 준다.
① 모든 창조물의 근원이시다(고전8:6 ; 엡3:14-15 ; 히12:9 ; 약1:17).
② 이스라엘 선민의 아버지이시다(신32:6 ; 사63:16,64:8 ; 렘3:4 ; 말1:6, 2:10)
③ 하나님의 영적 자녀인 신자들의 아버지이시다(마5:45,6:6-15 ; 롬8:15- 16 ; 요일3:1)
④ 아버지라는 명칭은 전혀 다른 의미로 삼위일체의 제1위가 제2위와 관계될 때 제1위에 대해 적용되고 있다(요1:14,18,5:17-26,8:54,14:12-13). 이것은 하나님의 원초적 부격으로서 이 세상의 모든 부격은 이를 희미하게 반영할 따름이다. 성부의 독자적 특성은 구속사업의 계획 창조와 섭리의 사역 구원설계에서 삼위일체를 대표하는 사역이다. 이 모든 일들은 물론 다른 두 위께서도 여기에 참여하시지만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성부의 일로 돌려진다.
2) 성자 
삼위일체의 제2 위는 아들 혹은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려진다. 그러나 이 명칭은 항상 동일한 의미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첫째, 성자를 순수하게 삼위일체의 제2 위로 생각할 때 그가 성부에 의하여 영원히 발생되었기 때문에 아들이라 불려진다(요1:14,18,3:16,18 ; 갈4:4). 
둘째. 그는 하나님의 선택받은 직분적 또는 메시야적 의미에서 하나님의 성육신한 아들로서의 명칭으로 지니고 있다.(마8:29,27:40,26:63 ; 요1:49,11:27). 
셋째, 출생적 의미에서 즉 탄생시 성령의 특별 역사에 의해서 탄생하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구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려진다(눅1:32,35 ; 요1:13). 여기에 더 자세한 설명을 한다면.

① 성자의 영원적 발생[생성]- 성자의 인격적 특성은 그가 성부에게서 영원히 탄생하셨다는 것이다. 성자의 발생 교리는 필연적으로 삼위일체의 제1위와 제2 위가 부자 관계를 가지신다는 성서적인 묘사에서 나온 것이며 그것은 시편2:7, 사도행전13:33, 히브리서1:5같은 구절들을 근거로 하여 있다. 이 성자의 발생은 
첫째는 하나님의 필연적 행동이며, 
둘째는 성부의 영원적 행동이고, 
셋째는 시간을 초월한 끊임없는 연속으로 완성된 것이며, 
넷째는 반드시 영적이고 신적인 것으로 인식되어야 할 생성[발생]이다. 이 성자의 발생을 정의한다면 이는 삼위일체 중의 제1 위가 신적 존재 안에서 자기 자신과 같은 제2 위적 실제의 근거가 되며 또한 그 제2 위로 하여금 어떤 분할이나 격리 또는 변화가 없는 신적 본질 전체를 소유케 하시는 제1 위의 영원적이고 필연적인 행위이다.
② 성자의 신성-성경은 명백하게 성자의 신성을 주장(요1:1,20:28 ; 롬9:5 ; 빌 2:6 ; 딛2:13 ; 요일5:20)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적 명칭들도 그에게 적용시키고 있다(사9:6,40:3 ; 렘23:5,6 ; 딤전3:16 ; 욜2:32). 또한 신적 속성들까지도 그에게 돌리고 있다(사9:6 ; 계1:8 ; 마18:20,28:20 ; 요2:24-25 ; 빌3:21 ; 계1:8). 성경은 그가 신적인 사역을 행한다고 말한다. 즉 창조(요1:3,10 ; 골1:16 ; 히1:2,10)와 섭리(눅10:22 ; 요3:35,17:2 ; 엡1:22 ; 골1:17 ; 히1:33), 사죄(마9:2-7 ; 막2:7-10 ; 골3:13)와 부활과 심판(마9:2-7 ; 요5:19-29 ; 행10:42,행10:42,17:31 ; 빌3:21 ; 딤후4:1), 그리고 만물들의 마지막 붕괴와 갱신(히1:10-12 ; 빌3:21 ; 계21:5)등이다. 그리하여 성경은 신적 존귀를 그에게 돌리고 있다(요5:22,22-23,14:1 ; 고전15:19 ; 고후13:13 ; 히1:6 ; 마28:19).
③ 성자의 사역-삼위일체에 있어서 인격들의 실재의 차서는 그들의 사역의 차서에 반영되어 있다. 만일 만물이 성부에게서 났다면 그것들은 성자를 통하여 난 것이다(고전8:6). 만일 성부가 종국적이라고 하면 성자는 모든 창조와 구속의 중보적 원인이 되신다. 만물은 성자를 통해서 창조되며 보존되는 것이다(요1:3,10 ; 히1:2-3). 그는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들을 비추는 빛이시다(요1:9). 특히 구속 사업은 성자의 성육신과 고난과 죽음을 통하여 이루어졌다(엡1:3-14).

3) 성령 
①성령의 인격성 - 성령은 분명히 한 인격으로 묘사 되어있다(요14:16,17,26, 15:26,16:7-15, 롬8:26). 인격적 특징들이 성령에게 돌려지는데 예를 들면 지식(요14:26,15:26 ; 롬8:16), 의지(행16:7 ; 고전12:11), 애정(63:10 ; 엡4:30)등이다. 성령은 인격적인 행동을 하신다. 곧 발언, 탐구, 증거, 명령, 계시, 노력, 조정 같은 것들이다(창1:2,6:3 ; 눅12:12 ; 요14:26,16:8 ; 행8:29,13:2 ; 롬8:11 ; 고전2:10-11). 그러나 성령이 그 자신의 능력과 구별되고 있는 구절 들이 있다(눅1:35,4:14 ; 행10:38 ; 롬15:13 ; 고전2:4). 성령은 그 자신의 인격성을 함의하는 다른 인격들과 이러한 관계에 놓여 있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 즉 성령은 사도들(행15:28)과 그리스도(요16:14), 성부와 성자(마28:19 ; 고후13:13 ; 벧전1:1-2 ; 유20,21절)와 함께 기록되어 있다.
② 성령의 신성- 신적 명칭들이 그에게 주어졌다 (출17:7 ; 행5:3-4 ; 고전3:16 ; 딤후3:16). 또한 신적 완전성들도 그에게 돌려지고 있다(시139:7-10 ; 사40:13-15 ; 고전2:10-11,12:11 ; 롬15:19 ; 히9:14.) 신적 사역들이 그에 의해서도 수행되고 있다. 즉 창조(창1:2 ; 욥26:13,33:4), 섭리적인 혁신(시104:30), 중생(요3:5-6 ; 딛3:5), 죽은 자의 부활(롬8:11)이다. 신적 존귀가 역시 그에게도 나타났다(마28:19 ; 고후13:13 ; 롬9:1).
③ 성령의 사역- 이것은 자연계에서 다음과 같은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 생명의 생성을 통하여 창조사역에 완성을 가져오며(창1:3 ; 욥26:13 ; 시33:6,104:30). 성령은 사람들의 직무 즉 과학과 예술 등에서의 일을 위해 그들을 영감(고취)하시며 권한(자격)]을 부여하신다(출28:3,31:2,3,6,35:35 ; 삼상11:6,16:13-14). 그러나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구속사에 있어서의 성령의 사역이다. 구속사역은 그리스도의 중보적 사역을 위한 그리스도의 준비와 권한이며(눅1:35,3:22 ; 요3:34 ; 히10:5-7), 성령의 사역은 성경의 영감이다(고전2:13;벧후1:21). 또한 교회의 설립과 유지이며(엡1:22-23, 2:22; 고전3:16,12:4ff), 교회를 가르치시고 지도하시고 보호하시는 일이다(요14: 26,15:26,16:13-14 ; 행5:32 ; 히10:15 ; 요일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