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Trinity , 三位一體요약 이 교리는 수세기 동안 논쟁을 통해 발전했다.
첫 번째 해석은 종속론으로, 〈구약성서〉에서 유래한 유일신 신앙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성서의 가르침을 그리스·로마의 종교인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성, 즉 말씀 또는 로고스는 최고의 존재에 종속된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양태론으로, 성부·성자·성령이 하느님의 존재 자체에서는 구별되지 않지만, 유일신 하느님이 자신을 계시하는 3가지 양태라는 것이었다. 종속론은 3위격을 구별했지만 동등성과 통일성을 상실했고, 양태론은 3위격의 통일성을 포착했으나 3위격을 구별하지 못했다.
이 교리는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공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카이사리아의 바실리우스,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에 의해 삼위일체 교리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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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에는 삼위일체라는 용어나 이에 관한 명확한 교리가 나타나 있지 않고, 예수와 그의 제자들 역시 "너, 이스라엘아 들어라. 우리의 하느님은 야훼시다. 야훼 한 분뿐이시다"(신명 6:4)라는 〈구약성서〉의 셰마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초기 그리스도교도들은 그리스도의 오심과 그들 가운데 임했다고 생각되는 하느님의 현존과 권능(그리하여 성령의 도래는 오순절과 연결됨)이 갖는 의미를 밝혀야 했다.
〈신약성서〉에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그러므로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제자로 삼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주어라"(마태 28:19)라는 대임 명령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께서 이루어주시는 친교를 여러분 모두가 누리시기를 빕니다"(Ⅱ고린 13:13)라는 사도의 축복에서 볼 수 있다. 따라서 〈신약성서〉는 삼위일체 교리의 기초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이 교리는 수세기에 걸쳐 많은 논쟁을 통해 점진적으로 발전했다. 처음에는 〈구약성서〉에서 유래한 유일신 신앙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성서의 가르침을 그리스·로마 세계의 종교인들에게 이해시켜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성, 즉 말씀 또는 로고스는 최고의 존재에 종속된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또 하나의 해결책은 성부·성자·성령이 하느님의 존재 자체에서는 구별되지 않지만, 유일신 하느님이 자신을 계시하는 3가지 양태라는 것이었다. 첫번째 해석은 3위격을 구별하기는 했지만, 이들 사이의 동등성과 통일성을 상실했고(종속론), 2번째 해석은 3위격의 통일성을 포착하기는 했으나 3위격을 구별하지 못했다(양태론). 4세기에 이르러서야 3위격의 구별과 통일성이 '하나의 본질과 3위격'이라는 정통교리로 통합되었다.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는 비록 성령에 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지만, 성자는 "성부와 동일 본질(homoousios)을 갖는다"라는 삼위일체 교리의 문구를 신앙고백으로 채택했다. 그후 반세기에 걸쳐 아타나시우스는 니케아 신조를 옹호하고 다듬었으며, 4세기말경에는 카파도키아의 교부들인 카이사리아의 바실리우스,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의 지도 아래 삼위일체 교리가 사실상 완성되어 오늘날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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