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예수 그리스도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아들 2022. 10. 17. 22:40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경에서 여러 가지 많은 명칭들을 가지고 계신다. 그런데 그에게 부여된 수많은 칭호들 중에서 “하나님의 어린 양”(요 1:29, 36)과 “대제사장”(히 3:1) 보다 더 인간에게 소중한 칭호는 없다.

 

왜냐하면, 이 두가지 직분을 통해 그분께서는 타락한 인간들을 구속하시고 높이 세우심으로, 저주받은 이 세상 가운데서라도 우리 인간들을 영광스러운 은혜의 왕국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만드시기 때문이다.

 

바울은 히브리서 3장 1절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에게 부탁하기를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입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 성경절에서 그는 그냥 예수가 아닌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고 하였다.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도대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길래, 그는 그렇게 말했을까?

 

바울이 기록한 히브리서에는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그리고 제사장의 직분에 대해서 여러번 나온다. 예수님과 그의 직분을 좀 더 잘 소개하기 위해 바울이 쓴 대제사장에 대해, 그리고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연구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될 것이다. 함께 공부해 보도록 하자.

 

제사장과 대제사장에 관하여

 

1. 제사장의 직분은 무엇이었는가?

 

A. 하나님의 전의 일 ; 제사장들은 예물과 제사를 드리고 (민 18:18), 향을 사르고 (출 30:7, 신 33:10), 등불을 켜고 (출 30:8), 율법을 가르치며 (신 33:10, 말 2:6,7), 공중 예배를 인도하며 (말 2:5~7), 백성을 판단하는 일을 도와야 (레 13:13, 민 5:14,15) 했다.

 

B. 바깥 일 ; 일반 제사장들의 일은 성소 뜰과 성소에 매일 한정되었는데, 이러한 봉사는 “매일 드리는” (히브리어로 타미드 - tamid) 봉사로 불리워졌다. 성소 봉사 담당이 아닐 때 제사장들은 전 주민들을 위하여 일을 하였는데, 이것은 서기관과 재판장, 선생과 재무의 역할로 “바깥 일”이라고 칭하여졌다(대상 26:20~32).

 

* 지상 성소에서는 대제사장만이 아니라, 보통 제사장들도 직무를 수행했는데, 그것은 한사람이 그 모든 일을 수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모든 제사장들이 수행하던 사업은 우리의 대제사장의 사업을 예표한다.

 

2. 누구만이 제사장이 될 수 있었는가?

 

A. 제사장의 직분은 아론의 가족에 국한되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아론과 그의 후손들만이 (레위자손들) 여호와 앞에서 봉사하도록 허락되어 있었다.

 

* “너는 아론과 그 아들들을 세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외인이 가까이 하면 죽임을 당할 것이니라” (민 3:10).

 

B. 하나님께서 부르신 자 ; “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 (히 5:4)

 

3. 대제사장과 그의 하는 일은 무엇이었는가?

 

A. 지성소 봉사 사업 ; 대제사장은 한 해 동안 매일의 전반적인 봉사 사업과 함께, 일년에 한 번 있는 대속죄일에 성소를 정결케 하기 위하여 지성소에 들어갔다. 지성소에서 거행된 이 봉사로 성소에서 행해지던 연중 일체의 봉사가 완결되었다. 대속죄일 날 지성소에서는 일 년 동안 쌓여졌던 모든 죄의 기록들이 다 지워지고 도말되며, 없어지는 일이 진행되었다. 그러므로 대속죄일을 심판의 날이라고 불렀다.

 

대제사장은 대속죄일 날에 지성소에 들어가 하나님의 판결, 즉 그 죄인이 정말 진심으로 죄를 회개하고 그 죄를 버렸는지를 살피는 최종 심판의 사업에 죄인들을 대표하여 하나님 앞에 서는 자이다. 대제사장은 죄인들을 대표하여 하나님 앞에 대신서는 자였고, 동시에 죄인들에게 하나님을 대표하는 중보자였다.

 

이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은 회중을 위한 한 제물을 취하여, 그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 율법이 기록된 돌비 위에 있는 속죄소에 뿌렸다. 이와 같이 하여 죄인의 생명을 요구하는 율법의 요구가 충족되었다.

 

B. 재판장 ; 대제사장은 이스라엘의 재판장으로서, 이 직무를 행할 때에는 자신의 직무 기장인 “판결 흉패”를 붙였다 (출 28:29). 하나님께서는 이 판결흉패에 있는 우림과 둠밈을 통해 심판과 결정을 내리도록 역사하셨다. 이 대제사장의 기능은 아버지께서 모든 심판을 맡기신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봉사를 가리킨다.

 

*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 (히 5:1)

 

“오직 둘째 장막은 대제사장이 홀로 일년 일차씩 들어가되 피 없이는 아니하나니 이 피는 자기와 백성의 허물을 위하여 드리는 것이라” (히 9:7).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

 

1. 봉사를 위하여 예수께서 가지신 자격은 무엇인가?

 

* 예수 그리스도는 대제사장이시다. 예수께서 승천하셨을 때, 그는 제사장으로서,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지성소 봉사의 실체인 하늘 성소의 첫 장막에서 행하는 그의 봉사로 들어가셨다.

 

그 후, 지상 성소의 첫째 칸에서 이루어진 그 표상적 사업이 그것의 실체를 완전히 성취했을 때, 그리스도께서는 대제사장으로서 두번째 휘장을 지나서 (히 9:10) 실제적인 지성소의 영광스러운 장막으로 들어 가셨다.

 

*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히 4:14).

 

“이제 하는 말의 중요한 것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라 그가 하늘에서 위엄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 (히 8:1).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또한 이와 같이 다른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히 5:4~5).

 

2. 예수께서 갖추신 대제사장의 자격은 어떤 것인가?

 

A. 희생 제물이 되셔서 우리의 죄를 지셨다 ; 죄 지은 인간이 하나님께 용서를 받을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밖에 없는데, 누군가가 대속의 죽음을 죽어야만 하는 것이다. 죄인은 죄 없는 대속물의 피흘림에 의해서만 속죄를 받고 하나님께 돌아갈 수가 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께서는 “세상 죄를 지는 어린 양” 희생당하는 어린 양이 되셨다. 죽음에서 부활하신 그분은, 하늘 성소에서 대제사장으로서 자신의 피로 우리의 죄를 덮으시며, 속죄를 이루시고 계신다.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그리스도야말로 진정한 대제사장이 되실 자격이 있으신 것이다.

 

* “저가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 (히 7:27).

 

*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번째 나타나시리라” (히 9:28).

 

B. 하나님으로서 인간이 되셔서 우리를 어떻게 도우실 줄을 아신다 ; 예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고, 도우시기 위해서는 인간의 처지를 이해하실 수 있어야 한다. 천사는 우리를 동정을 할 수는 있으나, 이해할 수는 없다. 인간이 시험과 유혹을 받을 때, 진정으로 이해하고 도와주실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연약한 인성을 함께 경험하시는 것이었다. 이것이 예수께서 우리와 같은 인성을 입으신 이유이다.

 

그리스도께서는 타락된 인류의 연약함을 자기 몸에 취하셨다. 그는 그렇게 하심으로써만 가장 깊이 타락해 있는 인류를 구원하실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시험받는 자들을 어떻게 구원하실지 알기 위하여 자신의 죄 없는 본성에다 우리의 죄 있는 본성을 취하셨다. 인간의 연약함을 이해하실 수 있는 그리스도야말로 대제사장의 자격을 갖추신 분이시다.

 

*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이는 실로 천사들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아브라함의 자손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라. 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하려 하심이라. 자기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느니라” (히 2:14~18)

 

C. 죄는 없으셨다 ; 표상인 지상 성소에서 봉사하던 대제사장은, 지성소에 들어가 하나님의 영광 앞에 서기 전, 제물을 드려 자신을 정결하게 하여야 했다. 그러나 대제사장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죄가 없으시므로 자신을 정결케 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스도의 인성에 관한 예민한 문제를 다룰 때마다 우리는 언제나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생각으로나, 말로나, 행위로 죄를 범하지 않으셨다.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께서 “전적인 인간”이었다고 믿으므로, 인간 되신 그리스도에게 타락된 흔적이나, 죄로 기울어지는 경향이 있거나, 또는 그가 어떠한 방법으로도 죄악에 굴복 당하였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려고 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생각으로조차도 시험에 굴복하지 않으셨다. 어떤 불순한 말도 그의 입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었기 때문에, 한번도 옳지 않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비록 그가 인간의 형체를 취하셨지만, 죄의 흔적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의 인성 속에서 그는 그의 신성의 순결함을 간직하셨다. 그는 하나님의 법대로 사셨으며, 범죄자들의 세상 속에서 그의 법을 드높이셨다.

 

그리스도께서는 불순함 속에서 그의 순결을 유지하셨다. 사단은 그의 순결을 더럽히거나 타락시킬 수 없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죄악이라도 발견되어졌다면, 그가 엄청난 고문을 피하기 위하여 한번이라도 사단에게 굴복하였다면, 사단은 승리의 함성을 질렀을 것이다. 하나님과 하나가 되셔서 생활하시고, 성령이 충만한 생애를 사셨으며, 사단의 유혹과 죄를 승리하셔서 우리의 모본이 되신 승리자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대제사장의 자격이 있으신 분이시다.

 

*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 (히 7:26).

 

*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 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히 4:15).

 

D. 영원한 제사장직을 가지셨다 ; 죽을 수밖에 없는 유한한 인간 제사장은 그의 사망과 더불어 제사장직이 끝나므로 옛날 유대 나라의 제사장직은 항상 갈려야 했다. 그러나 영원히 사시는 그리스도는 갈리지 않는 제사장직을 가지고 계시다.

 

* “증거하기를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였도다” (히 7:17).

 

* “예수는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 직분도 갈리지 아니하나니” (히 7:24).

 

E. 살아계신 중보자이시다 ; 예수께서는 지금도 살아 계셔서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고 계시다. 대제사장은 죄인들의 회개를 제시하며 하나님 앞에 용서를 간구하는 자이다. 또한 아울러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용서받은 자들에게 전달하여 주는 중보자의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중보란 죄의 용서를 위하여 기도하는 일만이 아니라, 죄인이 다시는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지 않을 수 있게 하기 위하여 필요한 때를 따라 돕는 은혜, 곧 성령의 능력을 제공하여 주는 일을 포함하는 것이다.

 

*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히 7:24)

 

*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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