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요한계시록 해석, 무엇이 문제인가’ 이필찬, 새물결플러스. 2015,
저자 이필찬은 요한계시록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평가된다.
총신, 합신대학원, 미국 칼빈신학교를 거쳐, 영국 세인트 앤드류스대학에서 리차드 보캄의 지도로 학위논문, ‘THE NEW JERUSALEM IN THE BOOK OF REVELATION’을 써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다가 2014년 2월에 퇴임, 현재는 ‘이필찬요한계시록연구소’ 대표다. 계시록에 관련된 여러 저서들이 있다.
‘새물결플러스’ 는 복음주의 신학서적과 기독 지성을 위한 경건서적을 출간하는 출판사다.
이단 신천지집단의 그릇된 요한계시록 해석을 감정적 대적이 아닌 성경적 접근방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특히 요한계시록을 다른 성경과 크게 다는 관점에서 대하는 기존의 틀을 깨고 유기적-기계적이니 않은-으로 기록된 예언, 편지, 계시라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건강한 연구서이다. 예언이란 말은 미래의 일을 예측하는 게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뜻으로 한정한다.
1장, 신천지 요한계시록 해석 개관.
기록 당시의 정황을 무시한다.
요한이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는 비밀문서가 아니라 저자의 의중이 잘 내포된 상식적인 글인데 이만희만이 해석할 수 있는 비밀 코드로 둔갑시키고 그 역사적 배경을 한국 땅 ‘유재열-신천지 장막성전’ 사이비 집단 위에 그려 유재열의 장막 성전은 일곱 금촛대교회, 기성 교회는 니골라당으로 간주하여 그들이 배도한 가운데 신앙의 정절을 지킨 무리가 이룬 것이 신천지 장막성전이라는 얼개다.
먼저 주의 할 것은 계시록의 기록들이 오늘날 이루어지는 현상들을 설명하는 기록이 아니라 당시의 정황에서 이해되는 사건들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2장, 요한계시록의 서지사항/ 요한계시록 1장 해석 해부하기.
그들의 무지는 용감하여 2천 년 전에 기록된 환상계시 문서를 오늘 실상으로 풀어준다는 자신만만한 태도를 낳는다. 어정쩡한 사람들에게 강력한 유혹이 된다. 그러나 그들의 무지와 달리 계시록은 다니엘서의 기록을 이어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실 하나님나라에 관한 약속이다. ‘구름타고 오시는 이’ 는 이만희에게 ‘권한으로 임한 영’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승천, 즉 대관식 설명이다. 주님의 영이 임하면 권한을 갖는 게 아니라 그 섬김의 삶을 본받게 된다.
3장, 일곱 교회에 보내는 메시지/ 요한계시록 2,3장 해석 해부하기.
계시록을 수신하는 소아시아의 7교회를 도외시하고 유재열의 장막성전, 신천지 증거장막성전으로 중심을 삼는다.
유재열의 붕괴를 기독교의 붕괴로, 그 붕괴시킨 기존 교회를 짐승, 음녀, 바벨론을 본다. 신천지인들의 기성교회 혐오는 여기서 비롯된다. 2,3장은 구약 예언자들의 선포와 같은 맥락의 예언적 메시지로 종말론적 약속을 담고 있다. 첫사랑을 버린 에베소교회는 배도의 교회가 아니다. 버가모교회는 니고라당 때문에 사탄의 위로 전락한 것이 아니라 로마 황제 숭배의 중심지이므로 ‘사탄의 위가 있는 곳’으로 쓰였을 뿐이다.
죽은 교회로 일컬어지는 사데교회 안에도 흰옷 입고 다니는 합당한 자가 있다. 교회는 그들의 말대로 절망적이지 않다. 빌라델비아교회에 제시한 새 예루살렘은 구약의 성전을 대치하는 신약의 교회를 칭한다. 라오디게아교회는 유재열장막성전도, 기성교회도 아니다. 그 당시 그 교회다. 책망 받은 것은 사실이나 성령이 떠나신 것도 아니다. ‘이기는 자’ 는 ‘이긴 자’ 유재열의 장막성전에서 암투로 승리한 이만희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니골라당도 교회의 공적(公敵)이 아니다.
4장, 하늘 성전 환상/ 요한계시록 4,5장 해석 해부하기.
4장을 환상적 영계 묘사로, 천국 설계도로 실상화 하여 신천지에 적용 하려는 이중적 모순을 보인다. 24장로는 하늘의 문관, 네 생물은 무관이 아니다. 성도들이 하나님과 더불어 세상통치에 동참하는 상징이고 네 생물, 사람, 사자, 독수리, 소는 만물 통치의 상징일 뿐이다. 봉인된 인을 떼는 일을 영계와 육계로 굳이 나누려는 의도는 육계, 이만희의 역할을 부여하기 위한 모략일 뿐이다.
십자가 예수님이 종말론적 하나님 나라 도래를 연다는 뜻이다. 어린양의 일곱 뿔은 일곱 배도자를 향한 일곱 심판자가 아니다. 일곱 영은 성령을, 일곱 뿔은 유대적 전통을 따라 완전 승리자 예수님이다. 일곱별도 지도자가 아닌 교회다. 금대접, 거문고 등은 사람, 말씀의 불의 비유가 아니라 구약시대 성전 제의 도구들이다. 각 족속,방언, 나라라는 표현은 그리스도의 구원이 만민에게 미칠 것을 말하는 문맥이다.
5장, 일곱 인 심판/ 요한계시록 6장 해석 해부하기.
책과 인을 다 말씀으로 풀고, 봉함의 인과 확정의 인을 구별하지 못한다.
한글로 같은 말이므로 같이 취급하고 있다. 모든 심판의 대상을 일곱 금촛대 교회로, 니골라당으로 정한 것도 교회를 공격하기 위한 방편일 뿐 성경적 근거는 없다. 예를 들어 칼, 활, 데나리온은 말씀이라는 등의 직유적 해석을 통해 많은 물의를 일으킨다. 비유도 있지만 실제 상황설명도 있다.
네 마리의 말, 각각의 인, 일월성신은 다만 심판이 광범위하게 우주적으로 이루어질 것에 대한 예시일 뿐 특정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책은 인류 역사 계획이고 인을 떼심은 그리스도를 통해 세상에 그 계획이 알려지게 하시는 상징이다.
심판은 일곱 교회, 즉 기성 교회가 아니라 네 생물이 대표하는 모든 피조물, 특히 바벨론, 즉 로마 황제를 숭배하는 모든 이들이다.
6장, 십사만 사천과 셀 수 없는 큰 무리/ 요한계시록 7장 해석 해부하기.
심판이 지난 후 동방, 한국에 새 목자가 나타나 새로 구원받을 기준에 합당한 14만 4천을 인칠 것이란다. ‘수많은 무리’는 14만 4천 통해 구원받는 다른 무리로 취급한다. 자아도취다.
계7:1 이 일 후에. 라는 말이 시간차 배열의 의미가 아니라 장면 전환용일 뿐이다. 우주에는 신천지와 기성 교회 말고도 불신 세상도 있다. 7장의 전체 내용은 심판 중에도 구원받는 교회를 그리고 있다. 14만 4천은 지배계급이 아니라 구원받는 교회의 은유적 표현일 뿐이다.
7장, 나팔소리/ 요한계시록 8-9장 해석 해부하기.
신천지는 6장의 일곱 인봉 심판이 유재열 장막성전을 향한 것이고, 7장의 14만 4천은 그 심판에서 구원받은 자신들이라 한다. 8장의 일곱째 인을 떼실 때 일곱 나팔의 심판이 시작되는데 시간을 거꾸로 돌려 다시 유재열 장막성전에 적용하는 오류를 범한다. 시간순서 배령, 영계 육계로 구별 등은 다 자신들의 억지를 끼워 맞추려는 시도일 뿐이다. 피 섞인 우박을 핵폭탄으로 해석하는 것은 기성교회의 세대주의적 해석에서 오류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피 우박은 애굽 재앙에서 왔다. 여러 나팔의 재앙도 ‘배,멸,구’의 유재열, 신천지 관계로 볼 수 없다. 이런 구조를 통해서 이만희가 그 안에서 벌인 암투를 정당화하고자 하는 한에 가까운 노력을 기울인다. 자연계를 향한 첫 째 심판에 이은 인간을 향한 두 번째 심판이다. 별이나 독한 물 등은 구약에서 근거를 찾아야 한다. 이만희가 ‘사도 요한의 입장에서 오는 목자’라는 주장의 근거는 자조적일 뿐이다.
8장, 하늘에서 온 천사와 열린 책/ 요한계시록 10장 해석 해부하기.
10장의 책은 5장에 나오는 책의 봉인을 뗀 책이지 요한계시록이 아니다. ‘힘센 다른 천사’를 성령으로 그가 함께 하시는 목자를 보혜사로, 또 책을 받아먹은 사도 요한 같은 약속의 목자로, 계시 해석자로 억지 주장하여 기어이 이만희를 보혜사로 둔갑시킨다. 이 천사는 사람으로 대치 될 수 없다. 계시록만 홀로 성경이 아니다. 다른 여러 성경과 조화를 이루고 동의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런 주장은 이만희 신격화에 지나지 않는다.
계시록의 배경은 구약, 특히 에스겔서이고, 요한의 받은 계시는 보완이 필요 없이 완전히 기록된 말씀이어서 이만희 같은 존재가 해석하러 나설 필요가 없는 책이다.
9장, 두 증인/ 요한계시록 11장 해석 해부하기.
두 증인을 처음에는 홍종효와 둘로 후에는 한 사람 이만희에게 맞추기 위해 하나는 사도 요한격인 이만희고 다른 하나는 지팡이 같이 갈대인 그 육체라고 얼버무린다.
숫자 둘은 증인의 최소 조건이다. 모세와 엘리야로 대표되는 대언자이며 베옷을 입었으니 회개의 메시지다. 세상에 회개의 복음 전하는 교회의 역할을 표현한 말이다.두 감람나무는 스룹바벨과 제사장 여호수아다. 둘 다 교회의 왕적, 제사장적 사역을 함께 표현하고 있다.
10장, 해를 입은 여자가 낳은 아이와 용의 전쟁/ 요한계시록 12장 해부하기.
여자, 열 두 지파 이스라엘, 즉 교회가 낳은 아이를 기독교에서는 예수님으로 신천지는 이만희로 꿰맞춘다. 아이 낳는 여자는 이사야 예언의 성취다. 1,260일 광야에서 양육 받는 것은 고난 받는 교회시대를 말한다. 말세는 장막성전을 배경으로 하지 않는다. 구약의 약속들이 주님의 초림으로 시작되어 재림으로 성취되는 사건이다.
11장, 두 짐승 이야기/ 요한계시록13장 해석 해부하기.
역시 장막성전, 유재열, 신천지, 이만희가 배경일 수 없고 교회와 세상, 즉 로마의 대립구조로 이해해야 한다. 한 짐승은 그 알파벳 숫자가 666으로 표시되는 네로다.둘째 짐승은 기성교회라고 억측한다. 그러나 실상은 짐승의 표를 받도록 조장하는 로마 제국의 사제들이다.
12장, 하늘의 14만4천/ 요한계시록14장 해부하기.
조잡한 논리로 신천지는 시온산이 된다. 14만4천은 제한된 신천지 구원의 숫자가 아니고 완성되는 천상교회를 완성하는 상징숫자이다. 일곱 금촛대교회의 멸망, 14만4천 추수, 알곡성도 추수라는 순서로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주장도 헛된 말이다.
13장, 증거 장막의 성전과 일곱 대접 심판/ 요한계시록15-16장 해부하기.
1984년에 계15:5 또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며. 라는 말씀의 근거로 ‘신천지예수교 증거 장막성전’이 열린다. 유재열의 장막성전에서 배도와 멸망의 일을 목도한 무리들이 모인 곳이란다. 그리고 그 전쟁에서 이긴 자를 기어이 세워 이만희로 저칭하고 있다.
1980년 탁명환, 원세호 등을 비롯한 건전한 교회에서 ‘청지기 교육원’ 이라는 이름으로 유재열 집단의 구성원들을 바르게 계도한 일이 있다. 그 지도자 유재열을 현재 요식업을 크게 하고 있으며 가수 ‘싸이’의 장인이다.
아마겟돈은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하르+므깃도’ 로 악의 심판 장소라는 상징성 이름이다. 땅, 하늘, 바다, 강, 하늘의 해에 발생하는 재앙은 우주적 심판의 상징이다.
14장, 음녀 바벨론의 멸망/ 요한계시록 17-18장 해석 해부하기.
애굽, 바벨론, 로마는 유대를 핍박하는 동일 무리 음녀다. 출애굽을 그 구원의 과정으로 교차 대입한다. 신천지처럼 시간차를 두고 해석하는 건 그릇되다.
15장, 어린 양의 혼인잔치와 천년왕국/ 요한계시록 19-20장 해석 해부하기.
혼인잔치는 바벨론 심판의 결과다. 신부는 교회 공동체다. 백마 탄 자는 말구유에 오셨으나 심판의 주가 되시는 주님이시다. 결코 특정인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천년은 주의 초림부터 재림까지의 시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16장, 새 하늘과 새 땅/ 요한계시록 21-22장 해석 해부하기.
새 하늘 새 땅은 장막성전이 없어지고 새롭게 신천지가 창설되는 것이 아니다. 창조질서, 구속사역의 완성을 말한다.
맺음말.
신천지의 계시록 이해는 전제가 그릇되다.
유재열의 장막성전이 기성 교회의 가르침을 받아 무너져버린 것을 이만희가 다시 세워 신천지 장막성전을 이룬다는 졸렬한 역사를 환상계시가 실현된 ‘실상계시’라며 그 바탕위에서 해석하려든다.
모든 저주와 심판은 장막성전과 기성교회를 향하고 구원과 관련된 모든 것들은 신천지에 집중시켜 계시록을 해석한다.
목표는 자신들의 실체를 드러내는 기성교회를 악의적으로 평가하려는 데 있다.
콤플렉스다. 그러나 제한된 역사 안으로 국한시킴으로 단순한 해석으로 이해와 동조를 구하기 쉽다.
그러나 계시록은 로마의 핍박에서 고통 받는 교회가 황제숭배의 유혹과 협박을 이기고 바른 신앙 유지해 가는 모습을 권면하기 위해 쓴 편지글이다.
논쟁을 위한 서술이 아니고 객관적인 성경 해석을 제시한 점이 돋보인다.
시중의 세대주의적 해석의 폐단을 이해하고 건강하고 상식적인 해석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도 좋다.
'이단!! 종교 다원주의!! wcc!!'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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