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함께하는시간 임마누엘타임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하나님아들 2020. 2. 5. 16:43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고든 D. 피/더글라스 스튜어트의 저서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읽고 성경해석과 관련된 중요한 관점과 원리를 정리 하였다.

 

1. 서론 - 해석의 필요성

* 바른 해석이 지향하는 목표: ‘본문의 명확한 의미’를 찾는 것이다.

--> 독자의 성격과 성경의 성격이라는 두 요인 때문에 본문의 명확한 의미를 얻기 어렵다. 그러므로 해석이 필요하다.

① 석의의 정의: 석의란 본래 의미를 찾기 위해 신중하고도 조직적으로 성경을 연구하는 것이다.

* 석의의 방법(두 종류의 질문 - 문맥과 내용)

- 문맥: 역사적 문맥(배경과 목적), 문학적 문맥(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 내용: 단어들의 의미, 문장과 문법 관계, 그리고 사본에 따라 본문의 내용이 다를 경우 원본을 택하는 문제 등

--> 석의의 목표는 원저자가 의도하는 바를 찾아내는 일이다.

※ 주석은 해석자가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해야 한다.

② 해석학의 정의: 고대 본문의 우리 시대와의 관련성을 밝히는 것이다.

--> 해석의 목표는 ‘지금 여기’의 문제를 해결하는 위함이지만 ‘지금 여기’의 문제에서 출발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해석학에 대한 적합한 유일한 통제 장치는 성경 본문의 원래 의도밖에 없기 때문이다. 과거에 뜻하지 않았던 것이 현재 그 본문의 의미가 되지 않는다.

 

2. 기본 도구 - 좋은 번역 성경

NIV를 주로 사용하고, 세 가지 범주들에서 최소한 한 가지를 참조하라(RSV/NASB; GNB/NAB; NEB/JB).

 

3. 서신서 - 문맥에 따라 사고하기

① 서신서는 모두 상황 문서, 즉 어떤 구체적인 상황에서 나왔고 그 상황을 염두에 두고 기록한 문서이며, 특별히 주후 1세기의 산물이다. 그러므로 먼저 서신들마다 어떤 상황이 전제되어 있다는 사실을 진지하게 다루어야 한다.

②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저자가 염두에 두고 상황을 임시로, 그리고 근거 있게 재구성하는 일이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경 사전이나 주석의 서론을 참고하여 수신자의 상황에 대한 사항들을 가능한 많이 찾아내라.

둘째, 특별히 연구를 위해서라면, 서신 전체를 앉은 자리에서 단번에 완독하라. 그리고 통독하면서 당시의 문제를 재구성하기 위해 참고 사항들을 메모하라. 다음 네 가지 사항을 메모하라.

1) 수신자들에 관한 내용

2) 저자의 태도에 대한 언급

3) 편지를 보내게 된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특별히 언급한 것

4) 편지 속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논리적인 구분(개요 작성)

③ 문제 구절들의 석의 지침

1) 우리에게 쓴 것이 아니므로 우리가 아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분명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독단적인 자세를 가지지 마라.

2) 어떤 세세한 사항에 대하여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거의 대부분의 경우 그 전체적인 요지는 파악할 수 있다.

3) 어떤 세부 사실에 대해서 분명치 않은 것이 있을 때에, 확실한 것과 확실치는 않지만 가능한 해석이 무엇인지 생각하기를 배우라.

4) 좋은 주석을 참조하라.

5) 학자들도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4. 서신서 - 해석학적인 문제

* 서신서의 일관성 있는 해석학을 정립하기 위한 지침

- 어떤 본문이든지 그 본문이 저자나 독자들에게 의도되지 않았던 것을 의미할 수 없다.

- 우리의 특정한 정황(유사하고 특정한 삶의 정황)이 1세기의 정황과 유사할 때에는 언제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은 1세기 독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① 확대적용의 문제: 상황이나 문제가 우리 시대와 비슷할 때는, 그 본문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그 본문의 본래 의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② 유사성이 없는 특수 상황의 문제: 석의를 통해서 1세기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이 진정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역사적 특수성을 초월한 어떤 확실한 원리를 도출한다. 그리고 반드시 참으로 유사한 상황에 적용해야 한다.

③ 문화적 상대성의 문제

1) 성경의 중심이 되는 핵심 메시지와 그것에 종속되거나 그 주변에 해당되는 것을 구별하라.

2) 신약 성경 자체가 본래부터 도덕적인 것으로 보는 사항과 그렇지 않은 사항을 구별하라.

3) 신약 성경 자체가 일관되게 증명하는 사항과 좀 다르게 증명하는 사항을 주목하라.

4) 신약 성경 내에서 원리와 구체저인 적용을 서로 구별할 수 있다.(어떤 절대적인 원리로 상대적인 적용을 뒷받침하면서도 그것을 절대화 시키지 않는 것)

5) 신약 성경 저자들이 선택한 문화적 상황을 파악하라.

6) 1세기와 21세기 사이에 문화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때로는 이것들이 겉으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유의하라.

7) 난제를 다룰 때에 그리스도인다운 관용을 실천하라.

④ 과제 중심의 신학의 문제: 서신서가 상황 문서이기 때문에 때로는 우리의 신학적인 이해에 제약이 몇 가지 생기더라도 만족해야 한다. 그러므로 그 사실 자체에 대한 주장 외에 다른 모든 것은 단순한 사색에 불과하다. 그리고 당시 사람들의 문제에만 답하고 있는 본문들에 대해 현재를 사는 우리가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에 서신서 해석이 종종 신학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5. 구약의 설화 - 그 적절한 사용

① 설화는 세 가지 차원에서 말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라.

1) 상위 단계는 창조를 통하여 이루시는 하나님의 전 우주적인 계획

2) 중간 단계는 주로 이스라엘에 관심을 둔다.

3) 기초 단계는 수백 가지의 개별적인 설화

② 개별 설화를 연구하고 또한 보다 큰 문맥 속에서 보아야 한다.

③ 하나님이 이야기의 주인공이시다.

④ 구약의 설화들은 숨은 의미가 가득한 풍유나 이야기가 아니다.

⑤ 구약의 설화가 늘 직접적으로 교훈을 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때때로 명시적인 교훈을 예(암시적인 교훈)로써 설명하기도 한다.

⑥ 설화를 원자 분해식으로 보지 말고 하나의 총체적인 단위로 평가해야 한다.

 

6. 사도행전 - 역사적 선례의 문제

① 모든 기독교인의 규범으로 간주되는 사도행전의 하나님의 말씀은 설화들을 통해서 가르치려고 의도한 것과 우선적으로 관련이 있다.

② 설화의 기본 의도에 비해 부수적인 것은 어떤 사건에 대한 영감 받은 저자의 이해를 잘 반영할 수는 있으나, 설화가 가르치고자 의도한 것과 동일한 교훈적인 가치를 지니지는 않는다.

③ 역사적 선례에 규범적인 가치가 있으려면 반드시 저자의 의도와 관계가 있어야 한다.

 

7. 복음서 - 하나의 이야기, 다양한 차원들

① 예수께서 친히 복음서를 쓰지 아니하셨다는 사실과 복음서는 네 개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② 각 복음서는 동일한 가치와 동일한 권위를 지닌다. 이 책들은 나란히 서서 일제히 동시에 예수님에 관한 사실들을 기록하고 있으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상기 시키며, 각기 예수님을 증거하고 있다.

③ 예수님이 처한 역사적 상황과 저자들이 처한 역사적 상황을 모두 고려하라.

④ 개별 단락을 해석할 때 수평적(병행구를 의식), 수직적으로(예수께서 처한 역사적 상황과 복음서 기자가 처한 역사적 상황을 인식) 사고하라.

⑤ 복음서 기록에 작용한 원칙(선별, 배열, 각색)의 독특성을 알고 복음서 기자의 자작 관심과 방법을 이해하라.

⑥ 누구든지 예수님의 사역에서 하나님 나라 개념을 분명히 이해하지 않았다면 복음서를 정당하게 해석할 수 있다고 감히 생각지 말라.

 

8. 비유 - 비유의 요지를 알고 있는가?

① 제7장의 모든 관점과 원리가 비유 해석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② 비유는 다 같은 종류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비유에 적용되는 규칙을 정할 수도 없고 정해서도 안 된다.

③ 연관점을 찾아내라. 청중들은 비유를 들을 때 그 이야기의 많은 연관점들에서 비유와 자신의 상황을 동일시한다. 여기서 이야기의 요지는 의도된 반응에서 발견된다.

④ 청중이 누구인지를 알라.

⑤ 문맥 속에서 그 비유의 의미, 즉 요지를 발견하라. 그리고 그 요지를 우리의 상황에 맞게 바꾸라.

⑥ 예수님의 모든 비유는 어떤 방식으로든지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수단이다.

⑦ 비유를 알레고리화해서는 안 된다.

 

9. 율법서 - 이스라엘을 위한 언약 규정

① 출애굽기 20장에서 신명기 33장까지의 주요 내용은 법 형식으로 되어 있으므로, 우리는 이것을 구약 율법이라고 부를 것이다.

② 구약의 율법은 당신을 위해 영감된 하나님의 완전한 말씀으로 생각하라.(구약의 율법을 당신에게 직접 주시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생각지 말라.)

③ 구약의 율법을 옛 언약의 기초요, 이스라엘 역사의 기초로 생각하라.

④ 구약의 율법에 계시된 하나님의 공의, 사랑, 그리고 지고의 표준들을 생각하라.(하나님의 자비가 표준들의 엄격성과 대등하게 주어졌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⑤ 구약의 율법이 완전하다고 생각지 말라. 그것은 기술적으로 모든 것을 망라하지는 못 한다. 구약의 율법을 모범으로 생각하라. 그것은 광범위하게 예상되는 행동들에 대한 예들을 제시한다.

⑥ 구약의 율법이 선지서들이나 신약에서 자주 인용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 율법의 정수(십계명과 두 개의 대강령)는 선지서들에서 반복되며 신약에서 갱신되었다는 것을 기억하라.

⑦ 구약의 율법은, 순종할 때 더 많은 복을 가져오는 은혜로운 선물임을 알라. 구약의 율법을 백성들의 자유를 제한하는 자의적이고 성가신 규율들로 생각지 말라.

 

10. 선지서 - 이스라엘의 언약 시행

① 선지서의 예언들이 지금 우리에게는 모두 성취된 예언들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시기를 되짚어 봄으로써, 이 예언들이 선지자들이 선지자들에게는 여전히 미래였으나, 우리에게는 과거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② 선지자들의 최우선적인 역할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자기와 동시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었다.

③ 선지자들은 언약 시행의 중보자들로서 메시지를 창안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러므로 선지서를 읽을 때에 이스라엘의 죄 또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고, 상황에 따라 저주 또는 복을 예언하는 일을 한다.

④ 성경사전, 주석, 성경 핸드북을 참고하라.(본문의 연대, 청중, 상황)

⑤ 개별 예언 단위를 알고, 예언을 구성하는 다양한 형식들을 알라.(소송, 화, 약속)

⑥ 선지자들이 종종 사용한 시적 산문을 이해하기 위해 히브리 시의 역할(동의 대구법, 반의 대구법, 종합 대구법)을 알라.

⑦ 해석할 때에 경고, 관심사, 복의 세 가지 문제점들을 특별히 생각하라.

1) 경고: 미래의 예언자로서의 선지자

문맥, 의도, 문체, 용어에 주의하라.

2) 관심사: 예언과 부차적인 의미들

보다 충만한 의미(sensus plenior)는 영감과 관계있을 뿐 조명과는 상관이 없다.

3) 복: 정통과 바른 생활에 대한 강조

정통이란 글자 그대로 올바른 신앙을, 바른 생활이란 올바른 행동을 각각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하여 고대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들에게 바른 신앙과 행동의 조화를 촉구하셨다. 물론 이것은 새 언약이 요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유다에게 원하셨던 것은 일반적인 의미에서 그가 우리들에게 원하시는 것과 동일하다.

 

11. 시편 - 이스라엘의 기도와 우리의 기도

① 시편은 기본적으로 기도와 찬송이기 때문에, 그 특성상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며, 찬송으로 하나님에 관한 진리를 표현하는 하나님의 말씀임을 인식하라.

② 시편의 특성, 다양한 유형, 그리고 시편의 형식과 기능을 이해하라.

1) 시편은 시-음악시이기 때문에 감정에 호소하고, 의도적으로 비유적인 어휘를 사용하고 있다. 시편의 음악시인이 의도한 사상과 사용된 비유의 의도를 파악하라.

2) 시편의 각 유형이 가진 의도된 목적을 파악하라.

3) 형식이 각 시편의 특성을 결정하므로 구조를 이해하라.

4) 시편은 각각 하나의 문학적 단위대로 읽어야 한다.(문맥의 의도, 전개 양식에 주의하라.)

③ 시편은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배에 사용하기 위해 지은 실용적인 노래였다. 시편은 예배하는 자와 하나님을 연결하는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하였다. 시편은 특이할 정도로 거의 모든 시대에 적용 가능하다.

④ 고대 이스라엘과 신약 교회의 시편 사용 방법을 통해서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이 시편을 사용할 수 있는 세 가지 중요한 방법을 볼 수 있다.

1) 시편이 예배의 지침서인 것을 기억해야 한다.

2) 시편은 어떻게 하나님과 정직하게 관계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3) 시편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일들의 의미를 되새기고 묵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⑤ 시편은 유쾌한 삶을 보장해 주는 책이 아니다.(다윗)

 

12. 지혜서 - 과거와 현재

① 지혜란 삶에서 경건한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을 말한다. 성경적인 지혜에 이르는 첫 번째 단계는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지혜는 하나님께 생의 모든 방향이 맞추어져 있느냐의 문제다.

② 저자의 의도를 따라 전체적인 메시지를 파악하라.(특히 전도서와 욥기 전체의 논증)

③ 지혜 문학의 문체, 문학 형태를 이해하고 문맥 속에서 용어와 범주를 이해하라.

④ 지혜 문학은 사람과 그들의 행위, 즉 그들이 어떻게 경건한 선택을 잘 하고 있으며, 과연 하나님의 진리를 자신들의 경험에 적용하는 법을 잘 배우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지혜서를 통하여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배우라.

⑤ 전도서: 냉소적인 지혜

전도서 12:13-14 이 두 구절을 제외한 전도서의 대부분은, 만약 하나님이 인생에 직접적으로 간섭하지 않고 죽은 후엔 생명이 없다면, 사람이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게 될 것인지를 탁월하고 예술적인 논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전도서는 냉소적인 지혜에 대한 역(逆)변증학의 역할을 한다.

⑥ 욥기의 지혜

세상의 지혜(논리적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그릇된)가 무엇이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성하는 것은 무엇이며, 또한 하나님의 주권과 의를 확신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배우게 된다.

⑦ 잠언의 지혜

1) 잠언은 하나님께서 주신 법적 보증서가 아니다. 지혜로운 방법을 따르는 것이 자동적인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선한 행동에 대한 지침들이다.

2) 잠언은 모음집으로 읽어야 한다. 성령의 감동을 받은 잠언 하나하나는 다른 것들과 균형을 유지해야 하며, 성경의 나머지 부분과 비교하며 이해해야 한다.

3) 잠언은 논리적으로 정확한 말이 아니라 기억하기 쉬운 말이다. 실천적이고 종종 비유적이다.

4) 잠언은 고대 문화를 강하게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의미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쓰기를 할 필요가 있다.

⑧ 아가의 지혜

1) 아가의 전체적인 윤리적 맥락을 살피라.

2) 아가의 장르에 주의하라. 아가는 사랑의 시이다. 결혼 관계에서 느끼는 매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3) 경건한 선택을 전문적으로 묘사하고 있다기보다는 그렇게 선택하도록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아가를 읽으라.

4) 아가는 우리 시대의 문화와는 전혀 다른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아가는 사람이 어떻게 배우자의 사랑에 신실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서로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에 관심이 있다. 아가는 로맨스가 결혼 생활 내내 지속되어야 하며, 실제로 그것이 결혼의 특성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13. 요한계시록 - 심판과 소망의 이미지

① 요한계시록에는 세 개의 독특한 문학 형식-묵시, 예언, 그리고 서신-이 특이하면서도 섬세하게 혼합되어 있다. 이와 같은 문학 형태는 지금은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먼저 요한계시록의 문학 형태를 분명하게 이해하라.

② 요한계시록의 일차적인 의미는 요한이 말하려 한 것이며, 이것은 또한 독자들이 읽고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어야 한다.

③ 요한계시록에는 예언적인 의도가 있으므로, 독자는 저자나 그의 독자들에 의해서는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성령으로 영감된 부차적인 의미의 가능성에 대하여 개방적이어야 한다.

④ ‘성경의 유비’ 개념을 너무 사용하지 말라. 해석의 열쇠는 본문에 내재되어 있거나, 혹은 1차 수신자들이 자신의 역사적 배경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⑤ 요한계시록의 묵시적/예언적 특성인 이미지를 해석할 때 요한 자신 그 이미지를 해석하였을 경우, 이 해석된 이미지들을 다른 이미지들을 이해하는 출발점으로 삼아야 하며, 우리는 이것들을 견지하여야만 한다. 그리고 환상들을 전체적으로 보아야 하며, 여기에 알레고리적으로 세세한 설명을 가해서는 안 된다.

⑥ 일반적으로 묵시 문학에는, 특히 요한계시록에는 미래에 대해서 세밀하게, 연대기적으로 기록하려는 의도가 거의 없다. 요한의 관심은 현재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역사와 교회를 통제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에 있다. 좀 더 큰 관심의 관점으로 모든 환상들을 이해해야 한다.

 

부록: 주석들의 평가 및 사용

① 주석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석의라는 점을 기억하라.

② 헬라어와 히브리어 본문에 근거한 주석들을 사용하라. 저자가 원어를 알고 그 주석에 실제로 자신의 원어 지식을 적용하고 원어 자료를 사용하고 있다면, 번역서를 기초하고 있다고 해도 나쁠 것은 없다.

③ 어떤 본문에서 가능한 의미가 하나 이상일 때, 저자는 그 가능한 의미들을 논하고 평가하며, 그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한 이유를 제시하는가?

④ 본문 비평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가?

⑤ 저자는 중요한 부분에서 본문의 사상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을 논하고 있는가?

⑥ 저자는 참고문헌을 제시하는가?

⑦ 주석의 서론 부분은 독자가 그 책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적 배경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가?

⑧ 본문의 의미를 그 문맥 안에서 이해할 때 저자가 자신이 수집한 모든 자료들을 어떻게 배열하고 있는지를 살피라. 성경 저자가 의도한 문맥상 의미를 충분히 설명하는가?

⑨ 주석을 가지고 성경 연구를 시작하지 말라. 스스로 연구를 해본 후에 주석을 참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