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집사교육 자료[Ⅲ]
[본문 주해]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plhrei" pnewmato" aJgiou kai sofia";플레레이스 프뉴마토스 하기우카이 소피아스)
'성령'을 가리키는 (pnewmato" aJgiou;프뉴마토스 하기우)와 '지혜'를 가리키는 (sofia";소피아스)는 올바른 성도를 가리키는 수식어로 자주 쓰인다. 특별히 이 구
문에서는 집사를 택하라는 사도들의 명령 속에(pneumato"aJgiou;흐뉴마토스 하기우)와 (sofia";소피아스)의 충만이 수식어로 쓰였다. 집사라는 직책은 사도들이 행하는 말씀 선포와 교육 기능을 제외한 교회의 관리 업무 전반을 담당한다. 돈을 맡을 수도 있고 교회 재산의 정의로운 사용도 판단하며 집행한다. 이러한 일들에
는 (pnewmato" aJgiou;흐뉴마토스 하기우)로 충만하지 않을 경우 기능이 왜곡될 수 있으며 부정을 행할 가능성이 있다. 또 집행에 있어 가장 유효 적절하게 사용하기 위하여, 집사에게는 지혜의 충만함이 있어야 한다. 사도들이 집사 기능이 갖는 장차의 성격을 사전에 파악하고 그 자격자로서 성령과 지혜를 충만히 받은 자로 제시한 것은 바른 안목이었다.
[주제 강해]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행6:3). 예루살렘 교회가 택하여 세운 일곱 명의 일꾼이 '집사'라는 것은 그들이 맡은 직무가 구제와 제정 관리였다는 점과, 행21:8에 '일곱 잡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이란 표현에서 분명해집니다. '집사'는 사도나 장로 또는 감독과는 달리 가르치거나 다스리는 자가 아니라 교회에서
물질적인 일을 담당했던 청지기였습니다. '집사'란 'diakono"'(디아코노스)로서 '남에게 봉사하는 자', '신복', '종', '일꾼', '사명을 수행하는 사람', '보조자', '대리자'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집사직의 기원, 집사의 자격, 집사의 임직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집사직의 기원
1) 집사직의 필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공궤를 일삼는 것이 마땅치 아니하니…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행6:2,3). 예루살렘 교회는 급증하는 개종자들로 인하여(참조;행2:41;행4:4) 구제와 재정 출납의 일이 폭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도들이 이 일에 매달리다 보니 기도하고 전도하는 영적 사명에 소홀하게 되어, 이 물질적 봉사를 담당할 일꾼들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예루살렘 교회는 7명의 봉사자를 선택하여 구제와 재정 관리의 일을 맡기게 되었던 것입니다.
즉 사도들은 신령한 일(기도와 전도)를 전담하고, 7명의 '집사'들은 물질적인 일(구제와 재정관리)을 담당하게 된 것입니다.
2) 집사직의 발전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편지할 때, '성도'와 '감독'과 '집사'를 분류해서 문안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집사'직은 초대교회의 여러 지교회에서 하나의 성직으로 정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이 편지로 에베소 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던 디모데에게 '집사'의 자격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 것(참조;딤전3:8-13)이 그것을 입증하는 근거라 할 수 있습니다. 2세기 말엽에 성직 제도가 조직적인 직제로 정비될 때 '집사'직도 말단 직위로 포함되어 있었으며, 4세기 말에 이르러서 공식적인 성직으로 공인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집사도 결혼을 금했으며 집사로서의 특수한 복장을 착용했습니다. 그 후 이러한 제도는 없어졌으나 '집사'직은 '목사'와 '장로'와 함께 교회의 향존직으로 존속해 오고 있는 것입니다.
2. 집사의 자격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행6:3) 집사의 자격에 대하여 신약성경이 말하고 있는 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어야 함
예루살렘 교회가 집사를 선택할 때 첫 번째 자격 요건으로 제시한 것은 '성령이 충만한 자'였습니다. 여기서 성령이 충만한 자란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을 가리키는 것입니까? 성령이 '충만'하다는 것은 내 안에 와서 임재 해 계시는 성령이 내 삶 전체를 주관하시고 내가 그 성령의 뜻에 이끌려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성령을 받았다는 것과 성령이 충만하다는 것은 성령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 능력에 있어서 같은 것이 아닙니다. 성령이 '충만'하다는 것은 완전히 성령에 의하여 지배당한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성령 충만한 자의 내적 덕성을 아홉 가지 열매로 표현했습니다. 사랑, 희락, 화평, 인내,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등이 그것입니다(참조;갈5:22,23).
2) 지혜가 충만한 사람이어야 함
집사의 자격 요건 중에 두번째 조건은 지혜가 충만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집사가 가지고 있어야 할 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지혜로서 세상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지혜와는 구별된 지혜를 말합니다.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는'(약3:17) 지혜를 가리킵니다. 집사의 섬김은 그리스도의 이름
으로 하는 것이므로 그가 하는 모든 봉사활동에 있어서 이러한 지혜로 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3) 칭찬 듣는 사람이어야 함
집사의 세 번 째 자격 요건은 교회에서, 지역사회에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듣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바울은 이 칭찬 듣는 사람의 덕성에 대하여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참조;딤전3:8-12). ①단정하고 ②일구이언을 하지 않고③술에 인 박이지 않고 ④더러운 이를 탐하지 않으며 ⑤깨끗한 양심과 ⑥믿음의 비밀을 가져야 하고 ⑦참소하지 않아야 하며 ⑧절제할 줄 알고 ⑨충성스
러워야 하며 ⑩건전한 가정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집사는 그 일반적인 삶에서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자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3. 집사의 임직
1) 집사직에 대한 복음적 인식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 지니라'(눅17:10).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다 하나님의 종이듯 집사도 하나님의 종입니다. 일반 신도들보다 특별히 의무를 더 부여받은 종입니다. '종'에 대한 복음적 인식은 겸손과 긍지입니다. 집사의 겸손은 명령받은 모든 것을 다 행한 후에 '나는 무익한 종'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 마음가짐입니다. 긍지는 하나님이 나 같은 자에게 일
(직분)을 맡기셨다는 뜨거운 감격에 기초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종이 된 것은 위대한 명예직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2) 집사의 임직
'너는 아이라 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게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렘1:7). 집사의 임직은 스스로 하고 싶어서도 안
되며, 교회가 선택을 했는데 사양해서도 안 됩니다. 투표에 의하여 선택되거나 임명되면 그것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알고 순종하여야 하며, 일단 임직한 후에는 임의로 사면치 못할 직분임을 각오하고 교회의 법과 치리에 순종하여 시종여일하게 충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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