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서!! 룻기!!

[스크랩] 시편 개론

하나님아들 2017. 5. 9. 22:10
시편 개론

 

 




제목

본서의 히브리 제목은 ‘찬양들의 책’이란 뜻을 가진 ‘세페르 테힐림’이다. 그런데 히브리 성경의 헬라어 역본인 70인역(ⅬⅩⅩ)이나 바티칸 사본(Codex Vaticanus, B) 등은 ‘현악기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란 뜻으로 시편에서 모두 57회나 사용된 히브리어 ‘미즈모르’의 헬라어 복수 형태인 ‘프살모이’란 제목을 사용하였고, 또 알렉산드리아 사본(Codex Alexandria, A)은 ‘프살테리온’이란 제목을 사용하였다. 영어성경의 ‘Psalms’나 개역성경의 ‘시편’(詩篇)은 모두 헬라어 제목 ‘프살모이’에서 유래되었다.


저자

탈무드는 ‘다윗이 10명의 장로들과 함께 시편을 기록했다’고 언급한다. 시편 150편 중 다윗 저작이 절반 가량인 무려 73편에 이르는 것을 감안할 때 다윗에 의해 시편이 편집되었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모세에서부터 에스라에 이르기까지 거의 1000여 년에 걸쳐 기록된 시편 중 50여 편은 저자 미상이고 100여 편은 최소한 7명에 의해 기록되었다. 또 저자 미상의 시(詩) 중에도 신약에서 다윗의 작품으로 인용되고 있는 것들도 여럿 있다(2, 95-96, 105편 등). 시편에 직접 언급된 저자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다윗(73편), 아삽(12편), 고라 자손(10편), 솔로몬(2편), 모세(1편), 헤만(1편), 에단(1편) 등이다.


기록 시기

시편은 모세에서부터 에스라에 이르기까지 거의 1000여 년에 걸쳐 기록되었다. 따라서 시편 하나하나의 기록 시기를 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들 시들이 여러 시기를 거치면서 예배용 혹은 순례용 등 용도에 따라 하나씩 하나씩 묶여 하나의 시집 형태로 모아졌을 것이다. 학자들에 따라 다소간의 견해차는 있지만 보편적인 학설을 따르면 시편의 제1권은 다윗 사후 솔로몬에 의해, 제2권은 고라 자손에 의해, 제3권은 히스기야 시대에 아삽에 의해, 제4권과 5권은 바벨론 포로 시대 이후 에스라와 느헤미야에 의해 시편들이 정리되어 오늘날과 같은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고 본다.


기록 장소

시편에 기록된 대다수의 시는 거의 예루살렘이나 팔레스타인 땅에서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출애굽 후 광야 유랑 생활 중 모세가 부른 시편 90편이나 남유다 왕국 멸망 후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익명의 시인이 부른 시편 137편 등 몇몇 시편들은 팔레스타인이 아닌 이방지역에서 기록된 것들이다.

시편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시편에는 각기 다양한 내용들이 산재해 있다. 고난 중에 드리는 기도, 자연 만물을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영광 찬미, 하나님의 우주적 통치에 대한 찬양, 메시야 왕국 대망, 위기에서 건져 주심을 감사함, 회개의 시편 등이다. 이렇게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있지만 그 중심 주제는 오직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감사와 경배다. 시편을 통해 하나님은 당신만이 온 세상의 조성자요, 주관자며, 유일무이한 통치자요, 그러기 때문에 당신만이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가르치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가 시편에서 동서고금을 막론하여 모든 인간이 공유할 수 있는 감성으로 때론 아름답고, 때론 섬세하며, 때론 처절하고, 때론 웅장하게 영혼의 소리로 표현되고 있다. 그리고 시편에 나타난 이런 하나님의 섭리는 성경 66권 전체를 통해 두루 계시되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이것이 시편의 위대한 힘이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비롯한 신약성경의 많은 기록자들이 구약에서 시편을 가장 많이 인용하였고, 혹자(Gladstone)는 ‘그리스 문명을 모두 쌓아도 시편 한 권만 못하다’고 하며 시편의 가치를 극찬하였다.



시편의 분류

성경에는 시편이 크게 5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를 살펴보면 제1권은 1-41편, 제2권은 42-72편, 제3권은 73-89편, 제4권은 90-106편, 제5권은 107-150편이다. 이런 구분은 전통적으로 유대 랍비들에 의한 분류법인데, 랍비들은 율법이 5경으로 주어진 것에 착안하여 시편을 5권으로 구분하였던 것 같다. 그래서 랍비들은 고대의 성경 주석서인 미드라쉬(Midrash)에서 ‘모세가 율법을 5권으로 주었다면 다윗은 시편을 5권으로 주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랍비들이 시편을 5권으로 분류하기 이전부터 각 저자별로 한데 묶인 시집들이 존재하였다. 예를 들면 제1다윗 시집, 제2다윗 시집, 고라 시집, 아삽 시집, 순례자를 위한 시집, 할렐루야 시집 등이다. ① 제1다윗 시집은 3-41편에 속하는데, 다른 시집에 비해 가장 오래되고 그 내용이나 서정성에 있어 탁월하다. ② 제2다윗 시집은 51-72편에 속하는 다윗의 시편이다. ③ 고라 시집은 고라가 지은 시집인데, 42-49, 84-85, 87-88편 등 11개다, ④ 아삽 시집은 아삽이 지은 시를 수집한 것인데, 50, 73-83편 등 모두 12개다.

⑤ 순례자를 위한 시집은 성경에서도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로 부제(副題)가 붙어 있는데, 시편 120-134편이 이에 해당되며, 이스라엘의 3대 절기인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에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갈 때, 그리고 바벨론포로 이후 다시 재건된 예루살렘 성전을 순례할때, 성전 예배 때에 불려졌다. ⑥ 할렐루야 시집은 ‘여호와를 송축하라’, ‘할렐루야’ 등으로 시작하거나 끝나도록 구성된 시로, 시편 103, 107, 111-118, 135-136, 146-150편 등이다. 이외에도 많은 학자들이 시편을 주제별로 분류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영국 신학자인 맥페이덴(J.E. McFadyen)의 분류법이 있다. 물론 심오한 영적 감성에 의해 불려진 시들을 주제별로 구분하는 작업에 대해 비판 또한 적지 않다.


시편의 내용 구성


구분

1권

제2권

제3권

제4권

제5권

본문

1~41편

42~72편

73~89편

90~106편

107~150편

저자

다윗, 무명

고라 자손, 아삽, 다윗, 솔로몬

아삽, 고라자손, 다윗, 에단

모세, 다

다윗, 무영

시편 개론

 

1. 명 칭

 1) 히브리어
   "테힐림"(찬양, 찬양의 노래들)-시편에는 찬양의 내용이 많이 나온다. 수적으로는 탄식의 시가 찬양의 시보다 많지만 탄식 시도 중간에서 그 내용이 찬양으로 바뀌어지는 것이 많다. 또한 시편의 끝 부분은 찬양의 시들이 모여 있어 시편이 찬양으로 절정을 이루는 것을 볼 수 있다.


 

 2) 영어
   Psalms(헬라어 Psallo-현악기의 현을 퉁기다-에서 유래함)-(Psalmos;노래, Psalmoi; 노래들, Psalterion; 노래 모음집 등)-시편에는 "현악기에 맞춘 노래(mizmor)가 57편 나옴)


 

 3) 지혜서보다 앞에 둔 이유
   다윗의 글이 솔로몬의 글보다 앞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함.

 

 

2. 시편의 저자
   시편의 머리말에는 그 시를 쓴 저자와 그 시를 쓰게 된 배경이 나온다. 머리말에 따르면 시편의 저자는 다음과 같다.


 

 1) 다윗
   3-9, 11-32, 34-41, 51-65, 68-70, 86, 101, 1-3, 108-110, 122, 124, 131, 133, 138-145(총 73편)-"다윗의 시"한 말은 "다윗을 위한 시", 또는 "다윗에 대한 시"로도 번역될 수 있다.


 

 2) 고라의 후손 : 42, 44-49, 84-85, 87-88 (총 11편)

 3) 아삽 : 50, 73-83 (총 12편)

 4) 솔로몬 : 72, 127 (총 2편)

 5) 에단: 89

 6) 모세: 90

 7) 저자 미상: 총 50편



3. 시편의 구조

 
1) 서 론 : (1 편)
 2) 제 1 권 : (2편-41편): "엘로힘"(15회) "여호와"(272회)
 
3) 제 2 권 : (42-72편) : "엘로힘"(207회), "여호와"(74회)
 
4) 제 3 권 : (73-89편) : "엘로힘"(36회), "여호와"(13회)
 
5) 제 4 권 : (90-106편):
 
6) 제 5 권 : (107-150편): "엘로힘(7회), "여호와"(339회) 

 7) 결론: 150편

   72:20을 읽어보면 편집자가 다윗의 시를 수집한 사실을 밝혀 주고 있다. 그러나 뒤에서 다윗의 시가 또 다시 나온다. 이러한 사실은 시편이 수 차례의 편집 과정을 거치면서 저자별, 내용별로 같은 성격의 시들을 함께 모으거나 추가시켰음을 보여준다. 시편에는 다음과 같은 특성의 시편들이 함께 편집되어 있다.
 1) 마스길(교훈)시(44-45, 52-55, 88-89)
 2) 믹담(고난 중의 묵도)시(56-60)
 3) 고라의 시(42-49)
 4) 아삽의 시(73-83)
 5)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120-134)



4. 내용 구조

 1) 시편의 서론: 시 1-2편
   시 1-2편은 시편 전체의 서론과도 같으며, 145-150편은 시편 전체의 결론 부분에 해당된다. 시편은 다섯 권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각 권마다 "엘로힘"과 "여호와"의 이름이 선별되어 사용되었다. 각권의 처음과 마지막 시는 각 권의 특성을 잘 나타내 주고 있으며, 각 권의 마지막은 송영으로 끝을 맺고 있다. 모세 오경은 매일 읽기 위해 153부분으로 나누어졌다. 그러므로 시편이 다섯 권과, 150편으로 구분된 것도 모세 오경과 함께 사용되기 위한 것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에 총 서론 격인 시편 1편이 모세 오경인 율법에 대한 예찬인 것은 잘 어울린다.


 

 * 시 1편: 의로운 자와 악인의 행위가 구체적으로 기록되었다. 의로운 자의 형통함과 악인이 받을 심판이 대조를 이룬다(개인적 인과응보).

 

 * 시 2편: 하나님께서 시온 산에 세우신 왕과 세상의 왕이 대조되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과 화평한 자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는다(국가적 인과응보). 이러한 주제는 시편 전체에 있어서 중요한 중심 주제이다.



 

 2) 시편의 본론

  가. 제 1권: 시 1-41편
 
시 3편: 다윗의 시가 시작된다. 제 1권은 다윗의 개인적인 애도의 시가 주종을 이루며, 사울의 통치하에서 압제받는 다윗에 대한 기록이 주로 나타나고 있다.


 

  나. 제 2권: 시 42-72편
  시 72편: 머리말로 "솔로몬의 시"라고 했다. 다윗과 그 아들을 위한 기도가 시의 내용이다. 다윗 왕의 통치에서 솔로몬의 통치로 전환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가 필하다"라는 기록으로 끝을 맺는다. 제 1, 2 권은 대부분 다윗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제 2권은 대부분이 애도의 시이며 원수에 대한 기록이 나타난다. 2권에는 다윗의 즉위에 대한 시(45편), 다윗의 예루살렘 정복(48편), 다윗의 밧세바와의 범죄(51편)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다윗의 왕권과 그의 통치 중에 있었던 일을 포함한다.


 

  다. 제 3권: 시 73-89편
  시 73편: 악인의 형통과 의인의 고난이 배경이 되어 있다(3-4). 하나님의 정의에 회의를 품었던 시편 기자는 인과응보가 마침내 이루어지며 하나님의 궁극적인 심판이 있을 것을 알게된다(27-28).

  시 89편: 하나님과 다윗과의 언약, 그리고 그의 후손에 대한 약속을 기억한다(3-4). 후대의 왕이 범죄할 때에라도 다윗과의 언약은 파하지 않으실 것이다(27-37).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열방의 공격으로 왕이 곤경에 처함을 슬퍼한다(49-51).

   3권은 다윗 이후 예루살렘 함락에 이르기까지의 국가적인 고난과 위기와, 특히 북왕국 이스라엘의 함락을 가져온 앗수르 시대가 그 배경이 된 듯하다. 제 3권에는 아삽과 고라의 시가 포함되어 있다. 의인이 받는 고난,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과 나라가 받는 고난이 배경이 되어 있으며, 고난 중에 구원을 간구한다. 시 78편은 사마리아 성의 함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라. 제 4권: 시 90-106편
  
시 90편: 모세의 기도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떠나시고 심판 받는 이스라엘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7-9).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을 간구하는 내용도 있다(13).

  시 106편: 시 105편에서 아브라함의 선택으로 시작된 역사를 회고하며(105:9), 포로된 땅에서 하나님의 긍휼을 받고 포로에서 회복되기를 간구함으로 끝을 맺는다(106:46-47).

   4권의 배경은 포로로 잡혀간 하나님의 백성들이다. 제 4권에 포함된 시편들은 통치하시는 여호와를 노래하는 시가 주종을 이룬다(93, 95-99). 주요 주제들은 여호와의 왕권, 구원, 우상 숭배에 대한 심판, 신들 위에 뛰어나신 하나님, 여호와의 신실하심, 역사의 회고 등이다. 이는 포로된 땅에서 슬퍼하는 백성들을 위로하기에 적합한 내용들이다.


 

  마. 제 5권: 시 107-150편
  
시 107편: 동서남북 사방에 흩어진 백성들을 모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신 여호와께 감사한다(1-3).

  시 145편: 다윗의 시이다. 제 5권에서 시편 전체의 결론을 내리는 결시를 하기 전에 다윗의 시로 일단 마무리를 짓는 것이 적합하다. 영원한 주의 나라와 통치(13), 왕이신 하나님께서 자기를 바라보며 사랑하는 자들을 보호하심(14-20)을 고백하며 하나님을 찬양한다. 이는 포로에서 회복된 백성이 노래하는 시편으로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간다.

   5권의 배경은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의 회복이며, 제 5권에는 할렐루야 시편(111-117), 성전을 올라가는 노래(120-134), 다윗의 시모음(138-145)이 들어 있다. 하나님께서 열방을 심판하시고 시온에서부터 열방을 다스리심을 노래하는 시 110편에 이어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구원, 그의 나라를 노래하는 할렐루야 시편이 나온다(111-117). 시 119편은 율법 시로서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할 것을 권고하는 시이다. 율법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었던 포로 회복 이후의 세계에서 적합한 시이다.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는 원래 이스라엘의 절기에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순례의 길에서 부른 노래이나, 포로된 땅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것을 노래하는 데 적합하게 사용되었을 것이다(120-134편). 시편 전체의 결론을 내리는 결시가 제 5권의 마지막에 포함된다(138-145).

 

 


 3) 결시: 146-150편

   시 146-150편은 시편 전체의 결시로서 적당하다. 이 곳에는 하나님의 속성들이 나타나며 그의 성품과 행하시는 일들로 인하여 찬양한다. 천지를 지으신 자는 갇힌 자를 해방하시는 분이시며(146:6-7), 흩어진 백성들을 모으시며 치료하시는 하나님(147:2-9), 해와 달과 별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명령(148:3), 그 분의 능하신 행동을 모든 사람이 찬양하라는 명령(150:1-6)들이 포함되어 있다. 학자들은 시편의 구조에서 편집자의 의도를 파악하려 연구했다. 위의 내용은 아직 학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으나 시편을 공부하는 데 유익하다.

 

 



5. 시편에 사용된 음악 용어들
 1) 영장에 맞춘 노래(음악 지휘자를 위한 노래; 시 55편)
 2) 고라 자손의 마스길(음악 연주자)(42편)
 3) 영장 여두둔(다윗의 악장의 한 사람)으로 한 노래(39)
 4) 스미닛(8줄 현악기)에 맞춘 노래(6편)
 5) 깃딧(포도주 노래, 또는 가드에서 개발한 악기)에 맞춘 노래(8편)
 6) 알라못(처녀들; 여성곡)에 맞춘 노래(46편)
 7) 셀라(청중들이 소리를 높여야 할 부분)
 8) 소산님(백합화 곡조)에 맞춘 노래(45, 60, 89)
 9) 아얄렛 샤할(사슴곡조)에 맞춘 노래(22)
 10) 요낫 엘렘 르호김(멀리있는 조용한 비둘기)에 맞춘 노래(56)
 11) 알다스헷(멸하지 말라)에 맞춘 노래(57-59, 75)
 12) 뭇랍벤(아들의 죽음의)에 맞춘 노래(9)
 13) 마할랏에 맞춘 노래(53, 88)


 



6. 시편의 문학 장르 분류 기준


 * 시의 내용
  - 탄원 ?, 찬양 ?, 감사 ?, 왕 ?, 지혜(교훈) ?, 저주 ?

 

 * 화자가 누구인가 ?
  - 개인인가 ? 공동체인가 ?

 

 * 장르 구분
  - 개인, 단체 탄원시
  - 개인, 공동체 찬양시
  - 제왕시
  - 지혜시
  - 저주시
  - 예식문




B. 내용 연구

1. 애가(탄원)시

 1) 개인의 애가(3-7, 12-13, 31, 42-43, 54, 56-57, 102, 142편)
   시편의 1/3은 거의 "개인의 애가"로 되어 있다. 이 기도문들은 고난 중에서 구원과, 위험에서의 보호, 그리고 죄로부터의 구원을 간구한다.(예 시 13편)

 # 1. 하나님을 부름(1(상):
   "여호와여 !" - 구원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부르짖음으로 시작함.

 # 2. 고난 중의 탄식(1(하)-2):
   "어느 때 까지니이까? 나를 영영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언제까지 숨기시겠나이까 ? 내가 나의 영혼에 경영하고 종일토록 마음에 근심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오며, 내 원수가 나를 쳐서 자긍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리이까?

 * 참고: 비탄의 내용들
 1) 1인칭: 자신이나 우리가 당하는 고난을 묘사함(예 3:1).
 2) 2인칭: 하나님께서 침묵하심에 대하여 하나님을 향해 탄식함(예 10;1).
 3) 3인칭: 원수들이 자신에게 행하는 가해를 묘사함(예 12:2)

 # 3. 죄의 고백, 또는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원수를 저주함(생략됨).

 # 4. 신앙고백 또는 구원의 역사를 회고함:(생략됨)

 # 5. 구원에 대한 간구(3-4):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 나를 생각 하사 응답하시고, 나의 눈을 밝히소서 ! 두렵건대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오며, 두렵건대 나의 원수가 이르기를 내가 저를 이기었다 할까 하오며 내가 요동될 때에 나의 대적들이 기뻐할까 하나이다."

 # 6. 구원의 약속: (제사장이 위로와 하나님의 구원을 확증하는 내용)(생략)

 # 7. 감사의 서원 또는 찬양(5-6)
   "나는 오직 주의 인자하심을 의뢰하였사오니 내 마음은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이는 나를 후대함이니이다."-제사장의 확답에 감사와 하나님을 찬양할 것임을 서약함-

 * 참고: 시편에는 종종 시편 형식의 어느 특징적인 한 부분을 확대하여 그 자체를 하나의 시편으로 발전시키는 경우가 있다. 애가에서 한 부분을 확대하여 이루어진 시에는 "신뢰의 시"와 "참회의 시"그리고 "역사시"가 있다.

 # "신뢰의 시"(11, 16, 23, 27, 62, 84, 91, 139편)
   "신뢰의 시"는 개인의 애가 중에서 특히 신앙고백에 대한 부분을 확대하여 한편의 시를 이루고 있다.(내용: 하나님은 나의 구원, 이시며 나의 소망과 영광이심, 신뢰할 수 없는 것들과 신뢰할 수 있는 것들을 대조)

 # "참회의 시"(6, 32, 38, 40, 51 130 143편)
   "참회의 시"는 개인의 애가 중에서 고난 중의 탄식이나 # 3번의 죄의 고백에 대한 부분을 확대한 것이다.(내용: 죄의 고백, 죄용서와 회복을 구함, 하나님께 대한 약속, 예루살렘을 위한 기도)


 


 2) 백성들(회중)의 애가(44, 74, 78-80, 90, 106, 137편)

   이러한 애가는 전 공동체가 기근이나 전쟁과 같은 재난을 당했을 때에 집단적으로나 국가적으 로 간구하는 기도문으로 사용되었다. 일반적으로 이 애가는 "개인의 애가"에 나오는 것과 동일 한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3항 신앙고백 대신에 주로 하나님께서 과거에 백성들을 도와 주셨음을 다시 회상시켜 주는 내용이 나타난다.(예 시 80편)

 # 1. 하나님의 구원 요청(1-3):
   "요셉을 양떼같이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여 !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자여 ! 하나님이 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 빛을 비취사 우리로 구원을 얻게 하소서 !"

 # 2. 현재의 국가적인 고난(4-7, 12(하)):
   
"...주의 백성의 기도에 대하여 어느 때까지 노하시리이까? 주께서 저희를 눈물 양식으로 먹이시며 다량의 눈물을 마시게 하셨나이다....우리 원수들이 서로 웃나이다.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취사 우리로 구원을 얻게 하소서 !"

 # 3. 하나님께 대한 항의(12(하))
   "주께서 어찌하여 그 담을 헐으사 길에 지나는 모든 자로 따게 하셨나이까?"

 # 4. 신앙고백(8-11)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열방을 쫓아내고 그들을 심고, 미리 준비하여 주심으로 이 백성이 많아지고 견고케 되었으며, 그 영토는 산지와 바다까지 미치게 되 었나이다."

 # 5. 구원에 대한 간구(14-17):
   
"...돌이키사 하늘에서 굽어보시고...권고하소서 ! 주의 백성이 환난을 당합니다. 그러므로 이들 위에 손을 얹으시고 구원하소서 !"

 # 6. 감사의 서원, 또는 찬양(18)
   "그리하면 우리가 주에게서 물러가지 아니하오리니, 우리를 소생케 하소서 ! 우리가 주의 이 름을 부르리이다."

 * 반복 구절(3, 7, 19)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취사 우리로 구원을 얻게 하소서 !"



2. 찬양 시(8, 33, 92, 100, 111, 113, 117, 145, 146-150편): 이야기 형식의 찬양

 1) 개인이 이야기 형식으로 드리는 찬양
   이 시는 하나님께 받은 바 은혜를 감사하기 위해 기록되었으며, 그 내용은 여호와의 선하심과 위대하심, 그리고 언약에 대한 그의 신실하심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예 시 33편)

 # 1. 서론
 1) 찬양의 명령(부름)
 2) 하나님의 찬양하겠다는 고백 또는,
 3) 찬양 받으실 하나님에 대한 묘사

 # 2. 본론: 찬양의 이유를 제시
 1) 찬양의 이유
 2) 하나님의 행하심에 대한 구체적인 예증

 # 3. 결론:
 
1) 하나님을 찬양 또는,
 2) 찬양의 명령
 3) 하나님의 구원을 간구함

 * 찬양 시의 예: 시편 33편

  # 1. 서론(1-5):
 1) 서두(1-3),
 2) 찬양에로의 부름(4-5)

 # 2. 본론(6-12(상)):
 1) 찬양의 이유
 2) 위기에서 구원하신 하나님

 # 3. 결론(12(하))
 1) 찬양, 찬양할 것을 서약함


 2) 백성들이 이야기 형식으로 드리는 찬양

 # 1. 서론(1-6)
 1) 불러냄
 2) 서두의 요약
 3) 위기에 대한 회상
 4) 찬양에로의 부름(6).

 # 2. 하나님의 역사 하심에 대한 설명(6-7)

 # 3. 결론(8)-확신에 대한 표현.

 * 참고: 변형된 형식들
 1) "승리의 노래"(예 삿 5장)
 2) "현현"(에피파니)(예 시 18:7-15, 29편)


 3) 서술 형식으로 드리는 찬양

   이러한 시편의 기본적인 체계는 시편 113편에서 찾아볼 수 있다.

 # 1. 찬양에의 부름(1-3)

 # 2. 찬양의 이유-하나님의 속성(4-9)

 A) 여호와는 위대하시다(위엄)(4-5)
  1) 창조주
  2) 역사의 하나님

 B) 여호와는 선하시다(긍휼)(6-9)
  1) 그는 구원하신다.
  2) 그는 보존하신다.

 # 3. 결론: "할렐루야 !"(9(하))

 * 참고: 변형 시
 1)
"창조 시편"(예 8편, 29편, 104편)
   # 2항의 A) 1)이 독립적인 시편을 이룬다.

 2) "역사 시편(78, 105, 106, 107, 114, 135, 136편)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행동을 요약하기 위해 이야기 형식으로 드리는 백성들의 찬양시 # 2항과, 서술형식으로 드리는 찬양시의 # 2A(2)항을 연결시킨다(예 78편).(내용: 찬양과 감사의 명령, 하나님의 언약, 구원 역사(출애굽, 홍해 도하, 광야에서의 인도, 가나안 정복 등)



3. 제왕 시

   제왕의 시는 통치하는 왕을 노래하는 시이다. 하나님은 모든 신들의 신이 되시고 세상 왕들의 왕이시다. 따라서 제왕의 시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통치를 노래한다. 시편에는 또 인간 왕을 노래하는 시가 있다. 만왕의 왕이 되신 여호와는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그의 후손과 함께 하신다. 인간 왕을 노래하는 시는 하나님께서 다윗의 후손과 함께 하실 것을 간구한다. 이처럼 제왕의 시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인간 왕을 노래하는 시와 왕으로서 통치하시는 여호와를 노래하는 시로 구분할 수 있다.

 1) 인간 왕을 노래하는 시(메시야시)-2, 20, 21, 45, 72, 110편-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자손을 선택하시고 왕으로 세우셨다. 인간 왕을 위한 시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다윗의 후손을 노래하는 시이다. 이스라엘이 바라는 이상적인 왕은 하나님을 의지하며 공의로운 통치를 하는 왕이다. 그러나 다윗의 후손들은 이상적인 왕이 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보내 주실 이상적인 왕을 고대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 될 것이며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될 것이다. 그 분은 다윗의 후손에서 나오지만 다윗의 후손은 아니다. 그 분은 다윗이 섬겨야 할 왕 중의 왕이다. 이처럼 이상적인 왕을 노래하는 시를 가리켜서 "메시야 시"라고 부른다.


 2) 통치하시는 여호와를 노래하는 시(47, 93, 95-99편):

   시편에는 통치하시는 하나님, 창조주 하나님을 노래하는 시들이 있다. 하나님은 모든 왕들의 왕이시며 모든 신들의 신이시다. 그 분만이 세상을 통치하시는 유일한 분이시다. 시편에서 말하는 물, 홍수, 바다는 혼란과 어두움, 그리고 죽음을 상징한다. 따라서 물, 홍수, 바다에 대한 하나님의 승리를 묘사하여 하나님은 모든 신들 위에 뛰어난 분이심을 선포한다. 통치하시는 여호와를 노래하는 시는 이방인의 세상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선포하는 시이다. 하나님께서는 왕이 되셔서 모든 만물들을 다스리신다 ! 그들은 지금 바로 이러한 사실을 축하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그의 창조적인 능력(93:1-4, 95:5, 98:7,8)과,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분이시다(95:6,7, 99:4-8, 100:3). 여호와는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지배하시는 왕이시다. 모든 사람들은 "모든 신들 위에" 계신 여호와를 찬양하도록 부름을 받고 있다. 이러한 시편들은 한결 같이 여호와께서 모든 민족들을 다스리시게 될 그 날만을 고대하고 있다.




4. 지혜의 시(1, 19, 37, 45, 73, 112, 119편)
   지혜 시에는 욥기, 잠언, 전도서, 아가서가 포함된다. 이러한 지혜 문학은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는 여러 주제들을 다룬다. 이러한 주제에는 애매한 고난, 허무하게 느껴지는 인생과 삶의 의미, 사랑과 결혼, 악인의 번성과 의인의 고난, 인과 응보, 악인의 핍박, 창녀의 유혹, 근면과 나태함, 부모와 자녀 관계, 현숙한 아내상 등이 있다. 지혜 문학은 이러한 주제들을 다루면서 신앙인들이 이러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성공적으로 살 수 있는 가를 교훈해 주고 있다. 시편에도 이러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 데 이러한 시편들을 지혜의 시라고 부른다.

 * 지혜 시의 네 종류

  가. 인과응보의 교훈을 노래하는 시(1, 112편)
   이 두 편의 시는 여호와의 율법을 기뻐하며 그 말씀대로 사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가 받을 보응에 대하여 말해 주고 있다.

  나. 하나님의 정의와 고난에 관한 시(37, 49, 73편)
   이 시들은 하나님의 정의에 대하여 말해 준다. 시편 기자는 악인이 번성하고 의인이 고난을 받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정의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나 시인은 결국 하나님께서 그가 행한 대로 공정한 심판이 있을 것임을 깨닫고 하나님의 공의를 노래한다.

  다. 율법과 창조를 노래하는 시(19, 119편)
   이 시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과 우주를 관찰하면서 하나님의 신성을 노래하고, 율법의 아름다움과 율법을 지킴으로 얻는 축복에 대하여 묵상하고 있다. 율법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과 우주를 묵상하는 시는 지혜의 시로 분류된다.

  라. 사랑을 노래하는 시(45편)
   이 시는 왕과 그 아내의 사랑과 결혼을 노래하는 '사랑의 시'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 사랑과 결혼을 통하여 생육하고 번성케 하셨다.




5. 저주의 시(7, 35, 58-59, 69, 70, 82-83, 109, 137, 140편)
   이스라엘은 개인과 국가적으로 많은 고난을 받았다. 이스라엘은 열강들의 침략을 받기도 하였고, 연단을 위한 시련도 겪었으며, 다양한 재난을 당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고난을 당할 때에 이스라엘은 개인이나 국가적으로 여러 가지 탄식과 애도의 시를 노래하였다. 특히 고난의 근본적인 원인이 악인에 의한 압제에 의한 것일 때에 시편 기자는 원수들을 저주하며 하나님의 심판이 속히 임할 것을 간구하였다. 저주의 시는 원수들에게 심판이 임할 것을 간구하는 시이다. 이러한 시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신약의 가르침과 상충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러나 이러한 시편의 기자들은 이스라엘의 원수는 바로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을 압제하는 자들로서 바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로 보았기 때문에 이러한 저주를 하였던 것이다.

 1) 저주의 내용
   자신의 원수와 하나님의 원수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을 간구하고 있다.

 2) 저주의 시의 목적:
   
저주 시는 원한과 복수심에 의한 시가 아니다. 이 시는 의인이 축복을 받고 악인이 저주를 받아야 한다는 윤리적인 공의를 세우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가르침은 신약에도 나타난다(롬 1:24-32).

 3) 저주의 시편 기자의 태도
 * 자신이 보복하지 않고 하나님께 심판을 요청함(7:6, 35:1, 58:6, 59:5). 성경은 원수갚는 일이 사람에게 있지않고 하나님께 있다고 말한다.
 * 시편 기자는 원수를 갚는 데에 목적이 있지 않고 의를 세우는데 목적이 있다.
 * 악인에 대한 저주는 죄에 대한 혐오와 심판의 긴박성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 속히 죄인을 심판하시고 정의를 세우실 것을 기도한 것이다.
 * 하나님께서 심판을 통하여 이 세상을 통치하시는 분임을 알게 하여,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 하나님을 인정하고 구원을 얻게 한다.




6. 시온의 노래, 축제 또는 순례의 노래, 예식 기도문

 1) 시온과 성전의 시(시온의 노래: 46, 48, 76, 84, 87편)
   절기를 지키기 위해 순례의 길을 걸으면서 하나님께서 택하신 시온 성과 그 곳에 있는 성전을 노래하고, 성전에 게시는 여호와의 통치를 노래함. 이 시에는 하나님께서 게시는 성전을 사모하는 마음과, 시온에서 통치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모든 민족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이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다.(예 84편 참고)


 2)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120-134편)

   시 120-134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머리말이 붙어 있다. 이 노래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기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면서 부른 노래인 것 같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 예루살렘을 올라가면서 하나님의 구원을 노래하고, 순례의 기쁨과 예루살렘의 평안을 노래하기도 하고, 하나님의 조사하심을 바라보며 다윗의 집안을 위하여 노래하며,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을 위하여 노래하였다.


 3) 성전에 들어갈 때 사용하는 예식 기도문(예 15편)
 
   
옛 신전들에서는 예배하는 자가 자신이 드리게 될 예배 의식과 준수해야 할 성결 예식에 대해 먼저 알아야 했다. 이에 대해 사제들은 그들의 신들 앞으로 나아가기 전에 지켜야 할 사항들에 대해 미리 설명해 주었다. 이스라엘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종의 "도덕적인 요리 문답"이 행해졌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여호와께 나아가 예배를 드리려면 우선 도덕적인 요리 문답"이 행해졌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여호와께 나아가 예배를 드리려면 우선 도덕적인 규정에 결함이 없어야만 했다. 도덕적인 규정이란 곧 정결과 공의, 그리고 언약 이행에 관한 것이었다. 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배하러 나올 때 이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 주어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 이스라엘 안에서는 예배자 스스로가 자신의 공로로 여호와께 예배드리기 위해 나아갈 수 없었다. 그가 여호와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은 언약에서 약속되고 주어진 하나님의 자비하심 때문이었다. 예배 자는 자신이 언약 관계를 신실하게 지키기를 원한다고 말하도록 되어 있었다. 시 15편은 "성전에 들어갈 때 사용하는 예식 기도문"의 한 본보기이다. 1절은 "성전에 나아갈 수 있는 자세"에 대해 질문하고 있으며, 뒤따라 나오는 구절들은 이 질문에 대하여 답변해 주고 있다.


 4) 언약 궤와 함께 행진할 때 사용되는 예식 기도문

   시 24편은 이러한 시편의 본보기이다. 이 시편은 간략한 찬송(1,2절)과 두 가지 예식 적인 대화(3-6, 7-10절)로 이루어지고 있다. 분명히 이 시편은 언약 궤를 전투시나 기타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고 난 후 성전에 다시 안치시키려고 가져올 때에 불려졌을 것이다. 특히 처음에 나오는 찬송은 여호와를 세계의 창조주로 언급하고 있다. 첫 번째 대화는 시 15편과 비슷하며, 특히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는 데 필요한 도덕적인 요구 사항들을 강조하고 있다.



7. 결론 및 참고 사항(중요한 특징)

 1) 다윗의 생애와 시편(삼상 16-왕상 2장)
   다윗의 시는 시편에 모두 73편이 기록되어 있다. 많은 시편이 다윗의 삶을 배경으로 기록된 것이다. 따라서 다윗의 생애를 배경으로 그의 시를 공부하면 유익하다. 그러나 본문에 나타나지 않는 역사적 배경을 억지로 추측하여 적용하면 잘못된 해석을 할 수도 있다.

  가. 피난기와 왕으로 기름 부음 받음(삼상 16:-삼하 1장)
   모두 8편이 피난 기에 기록되었다고 머리말에 기록되었다. 방랑기와 같은 고난의 기간에 하나 님의 교훈을 받았다.
  * 59편: 사울이 사람을 보내어 다윗을 죽이려고 그 집을 지킨 때에
  * 52편: 에돔인 도엑이 사울에게 이르러 다윗이 아히멜렉의 집에 왔더라고 말한 때에
  * 56편: 다윗이 가드에서 블레셋인에게 잡힌 때에
  * 34편: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 하다가 붸겨나서
  * 54편: 십사람이 사울에게 이르러 다윗이 우리 곳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던 때에   * 7편: 베냐민 구시의 말에 대하여
  * 57, 142편: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엔게디 굴에 있던 때에

  나. 다윗의 즉위와 왕국의 확립(삼하 2:-왕상 2장)
  * 89편: 다윗의 언약의 반복
  * 18, 60편: 왕국의 확장

  다. 다윗의 범죄와 이후에 따르는 고난의 기간(산하 11-왕상 2장)
  * 51편: 밧세바와의 범죄 후 나단이 들어온 후에
  * 30, 32편: 죄사함의 기쁨
  * 3, 63편: 압살롬의 반역


 
2) 시편의 특징
  가. 시편은 거의 예외 없이 성전과 제사에 대해 언급함.- 성전에 임재하시는 하나님과 제사와 찬양을 통해서 교제를 맺으려고 하였다.

  나. 시편 전체에서 공동체 정신이 강하게 부각되고 있다.-개인적인 시에도 다른 사람들을 찬양 과 예배에 초청하고 있다.

  다. 시편에서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대해 느끼는 모든 감정들(찬양, 감사, 애도, 불평 등)이 잘 나타나 있다.

  라. 시편은 하나님께 대하여 두 가지(창조주, 구원주)를 언급한다.

  마. 예배드리는 사람은 예배를 드림과 동시에 도덕적 의무들을 함께 부여받는다.

  바. 즐거운 탄성이 찬양 시와 감사 시에서 계속 나타난다.(하나님께 대한 놀라움과 즐거움을 노 래, 외침, 몸짓, 춤 등으로 표현함)
  사. 현대의 시편 독자들에게 주는 난제

 * 저주 시와 죽음 후의 세계를 부인하는 듯이 보이는 시편에 대한 문제

 

 


 3) 시편의 공헌

  가. 교육적인 면
   오늘날과 같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경을 소유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그 당시에는 매우 소수만이 성경을 소유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짧고 암송하기 쉬운 시편은 예배와 예식들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친숙하게 사용되었을 것이다. 그들은 시편을 암송하면서 자신들의 신앙과 역사를 이해했고, 창조와 구원의 하나님, 경건에 대한 가르침, 하나님의 공의와 보호하심,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 등과 같은 시편의 중심적인 주제들에 대하여 배울 수 있었다.


 

  나. 하나님께 대한 응답
   백성들은 언약을 통하여 그들의 하나님이 되신 창조주, 구원주 하나님께 시편을 통해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리고, 자신들의 신앙을 고백하였다. 또한 그들은 외국의 열방들에 대하여 억울한 압제를 받을 때마다 하나님께 구원과 심판을 호소하였다. 그러므로 시편은 신앙인이 현실 속에서 어떻게 살아 계신 하나님께 찬양과 기도로 응답해야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다. 계시적인 면
   또한 시편은 성도들이 어떻게 하나님께 예배하고 찬양하며 섬겨야 하는지에 대하여 계시하고 있으며, 메시야와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의미에 대해서 계시하고 있다. 

 

 

시편

올바른 표현 '장'이 아닌 '편'

성경 본문을 소개할 때 보통은 '창세기 ○장 ○절' 하는 식으로 표현한다. 그렇다면 시편 본문을 소개할 때는 어떤 표현이 적합하겠는가? 많은 경우 산문으로 된 성경 본문과 마찬가지로 시편도 '시편 ○장 ○절'로 표현한다. 하지만 시편은 보통 성경 본문을 소개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장'(章)은 연속적인 글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구분하는 분류법의 하나이다.

그래서 창세기나 출애굽기 등의 산문으로 된 성경 본문은 '○장'으로 표현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시편은 150편이 일관성 있게 하나의 줄거리로 이어지지 않는다. 150편의 하나하나가 각기 다른 배경과 환경에서 독립된 시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경우 시편은 '○편'으로 표현하는 것이 맞다. 즉, 시편 10편은 150편의 시 가운데 열 번째의 독립된 개별적 시(詩)라는 말이다. 그래서 영어성경에서도 일반 성경 본문은 'Chapter'로, 시편은 'Psalm'으로 표기한다. 시편은 '시편 제○○편 ○○절'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봉서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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