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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느헤미야 개요

하나님아들 2016. 5. 31. 21:49

                                    카드값느헤미야

 

 

느헤미야 개관

 

1) 저자

주제나 문체의 유사성 때문에 어떤 학자들은 에스라서와 본 서의 저자를 동일한 인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본문의 1인칭 화법 사용과 체험적인 내용과 목격에 대한 현장감 있는 묘사로 보아서 본 서의 주인공인 느헤미야가 본 서의 저자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물론 느헤미야가 느12:26에서 '느헤미야의 때'를 회고하듯이 자신을 3인칭으로 묘사한 부분도 있다. 그러한 이것은 느헤미야가 동시대 인물들과 공직에서 은퇴한 후 과거의 행적을 회고하며 쓴 글인 것을 보여 주는 부분이다.

 

2) 기록 연대

비평주의적인 학자들은 본 서를 에스라서의 저작 연대와 비슷한 주전300년경으로 본다. 그것은 느12:11,12에 나오는 얏두아를 요세푸스의책에 나오는 알렉산더 대왕 시절의 얏두아와 동일 인물로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 서에 나오는 사건들이 주전 444년의 제3차 포로귀환에서부터 느헤미야의 제2차 귀국(주전 432)까지 약 10년 사이의 기록인 것으로 보아서 본 서는 느헤미야가 총독에서 은퇴한 후인 주전 420년경에 과거를 돌아보며 기록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2. 기록 목적과 주제 및 특징

1) 기록 목적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와 같은 바벨론 포로 후기 생활과 포로귀환에 대해서 다룬 성경은 우리에게 비교적 생소한 편이다. 그 중에서 느헤미야는 이스라엘 백성의 유다 땅으로의 3차 귀환과 예루살렘 성벽 중건의 역사 그리고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정착과 종교적 상황을 보여 주기 위해 그리고 선택하신 백성을 향하신 하나님의 끊임없는 사랑과 이에 대한 순종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기록하였다.

 

2) 주체 및 특징

본 서의 주제는 예루살렘 성벽 재건과 종교개혁을 통한 예루살렘의 실제적 회복과 영적 회복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의 회개와 부흥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본 서의 특징은,

 

첫째, 회복의 책이라는 데 있다. 바벨론 포로로부터의 귀환과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의 재건, 언약의 갱신 등으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과의 언약 관계의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둘째, 이스라렐 백성의 성결에 큰 비중을 둔 책이다. 본 서나 에스라서는 한결같이 여호와 신앙의 순수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특히 이방인과의 결혼을 강력하게 금지하고 있다.

 

셋째, 언약 백성을 보호하시고 보존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를 드러내는 책이다. 이사야의 포로 생활에서의 귀환에 대한 예언(10:21,22)이 하나님이 섭리하에 그대로 성취되는 사실이 본 서와 에스라서에 기록되어있다. 그리고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자들은 세계 도처에 흩어져 있던 디아스포라(Diaspora)의 수에 비하면 매우 작은 수인데, 그들이 결국 유다 땅으로 돌아온 것 자체가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3. 느헤미야의 구속사적 의의와 구성

 

1) 느헤미야의 구속사적 의의

본 서는 저자인 느헤미야가 바사 제국에서의 높은 지위를 버리고 예루살렘의 회복을 위해 온갖 고난과 수모를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겪었다는것과 ' 회복'을 위해 헌신했다는 점에서 예수그리스도를 예표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본 서는 에스라서에 이어 언약 백성의 귀환과 재건이라는 구속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또한 성벽 재건과 언약 갱신을 통해 언약에 충실하신 하나님이 선민을 보호하고 보존하시는 놀라운 섭리가 드러난다.

 

2) 구성

이스라엘 백성의 부흥 운동의 역사를 다룬 책이라 할 수 있는 본 서는 에스라서에 이어서 구약 역사의 마지막 부분을 소개하고 있다. 그 당시는 바사 제국의 융성기요, 그리스와 로마도 서서히 세계 무대에 등장하던 시기였다. 그러나 본 서에서는 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귀환과 상황만 언급하고 있을 뿐이다. 본 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기록되어있다.

 

첫 번째 부분인 1-7장은 예루살렘 귀환과 성벽 재건의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아닥사스다 왕의 허락으로 주전 444년경에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과 성벽 재건 준비와 성벽 재건으로 나눌 수 있다.

 

두 번째 부분인 에스라가 주도한 언약의 갱신은(8-10) 율법의 낭독과 해석 그리고 언약 갱신으로 나눌 수 있다.

 

세 번째 부분인 언약 민족의 개혁(11-13)은 백성들은 재 정착과 성벽 낙성식 그리고 백성들의 부흥 운동으로 나눌 수 있다.

 

4. 느헤미야가 주는 의미

 

3차에 걸친 바벨론 포로귀환 과정에서 마지막에 해당되는 3차 귀환을 주로 다룬 느헤미야서는 구약의 역사 중 맨 마지막에 해당된다. 느헤미야서 이후 그리스도가 나타나기까지 약 400년간의 공백 기간이 있다. 그러므로 본 서는 우리에게 구약 이스라엘 백성의 삶과 신앙을 보여 주고 있다. 본 서는 성벽 재건과 부흥 운동을 통해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우리는 여기에서 예루살렘의 현실적, 영적 회복을 통해 회복의 중재자가 되시는 예수그리스도의 예표를 볼 수 있다. 예루살렘 성벽의 재건과 백성들의 부흥 운동은 우리에게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열심을 보여 주며, 안일하게 신앙 생활을 하는 우리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이다.

 

5. 내용 분해

 

. 느헤미야가 주도한 성벽의 재건(1-7)

   1. 느헤미야가 에루살렘으로 귀환함(1:1-2:20)

   2. 성벽의 증축(3:1-7:4)

   3. 돌아온 백성의 계보(7:5-73)

. 에스라가 주도한 언약의 갱신(8-10)

   1. 율법의 낭독(8:1-8)

   2. 백성들의 슬픔과 기쁨(8:9-18)

   3. 백성들의 회개(9:1-38)

   4. 언약서에 인침과 책임(10:1-39)

. 민족의 개혁(11-13)

   1. 지역과 인구의 재조정(11:1-12:26)

   2. 새 성벽 봉헌식(12:27-47)

   3. 백성의 부흥 운동(13:1-31)

 

 

[연구1] 예루살렘귀환과 성벽재건(1-7)

 

역사는 수많은 사람들의 힘과 의지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러나 때로는 한 명의 위대한 인물에 의해 이루어지기도 한다. 현실에 대한 정확한 통찰력과 미래에 대한 바른 예견을 가진 사람에 의해 역사는 개혁되고 진보를 이루어 간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Martin Luther)나 영국의 웨슬리(Wesley) 그리고 만유인력의 뉴튼(Newton)과 같은 사람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느헤미야도 그런 사람일 것이다본문에 나오는 느헤미야는 바사 제국의 술 맡은 관원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의 처참한 현실을 듣고 이스라엘의 현실과 미래를 걱정하고 금식하며 기도하였다. 그리하여 제3차 귀환이 이루어지게 되었고, 뒤이어 성벽재건 공사도 이루어지게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제3차 귀환과 성벽 재건을 통해 그것의 의미와 그 속사적 의의를 찾아보고자 한다.

 

1.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과 성벽재건 준비(1, 2)

 

예루살렘 성이 파괴된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는 소식을 동생 하나니에게 전해들은 느헤미야는 어떤 태도를 취하였나?

 

당시 느헤미야는 어떤 위치에 있었으며, 성벽 재건의 허락을 누구에게 받았는가?

 

그리고 성벽 재건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어떤 행동을 취하였는가?

 

1) 느헤미야의 기도

당시 바사 제국의 술 맡은 관원이었던 느헤미야는 바벨론 군대에 의해 예루살렘 성벽이 파괴된 후 약 131년간 그대로 방치된 것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의 고난과 고통을 염려하며 4개월 동안 금식 기도하였다(2:4) 이런 느헤미야의 기도는 에스라 9장의 기도와 다니엘의 기도 방식(9:4-19)과 거의 일치한다. 느헤미야의 기도는 철저한 언약 사상에 근거한 기도로서 자신에 대한 포기와 전적인 헌신이 내포된 기도였다. 이러한 헌식적인 기도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은 바사 왕 아다사스다 왕을 움직여 예루살렘 성벽 재건을 허락하셨다. 아닥사스다 왕은 성벽 재건을 위한 물질적, 행정적, 군사적 도움까지 주어 느헤미야의 귀환을 도와주었다. 성벽을 비밀리에 탐사한 느헤미야는 산발랏과 도비야(2:10) 같은 방해자들과 성의 파괴 정도가 극심한 것에 대해 근심하고 염려하였으나 믿음으로 성벽 재건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호소하여 성벽 재건을 시작하였다.

 

2) 민족을 위한 기도

느헤미야는 자신의 고국인 이스라엘이 위기를 당했을 때 자신 혼자만의 부귀와 안일을 추구하지 않고 하나님께 매달렸다. 우리도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나 어려움을 당했을 때 내게 직접적인 피해나 어려움이 닥쳐오지 않더라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대하7:14). 진정한 신앙인이라면 당연히 그러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이나 교회 봉사를 하기 때문에 주위로부터 비난이나 핍박을 받을 때도 있다. 그럴 때 이방 사마리아 사람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성벽 재건을 시작했던 느헤미야처럼 담대하게 믿음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4:23).

 

2. 성벽재건(3-7)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느헤미야는 제일 먼저 성벽 재건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방해 공작으로 인하여 잠시 주춤하였다. 그 당시 성벽 재건을 방해했던 사람은 누구인가?

 

또한 방해 가운데 공사를 어떻게 추진했으며, 그런 가운데 백성들의 어려운 생활고는 어떻게 해결하였는가?

 

느헤미야가 성공적으로 성벽을 재건한 승리의 요인은 무엇인가?

 

그리고 성벽 재건이 몇 일 만에 완공되었으며, 그 영적 의미는 무엇인가?

 

1) 성벽재건이 계획대로 진행됨

성벽 재건은 온 백성들이 진심을 다해 동참하였다. 그러나 산발랏과 도비야가 사마리아 군대를 충동질하여 무력으로 방해 공작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헤미야는 기도하며 담대히 공사를 추진해 나갔다. 공사가 어느 정도 진척이 되자 방해자들은 다시 무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느헤미야는 역군들을 나누어 노역과 파수를 번갈아 시키며 성벽 공사를 계속하였다. 그러나 대외적인 문제보다 식량난으로 인한 내부의 불평이 일어나고 부자들을 원망하게 되자 느헤미야는 총회를 소집하여 이자 취수를 금하였다. 아울러 느헤미야 스스로도 총독으로서 청렴결백한 삶을 살았음을 보여 주었다. 느헤미야에 대한 암살 계획, 중상 모략(6:5-9) 등의 계교에도 불구하고 성벽재건 공사를 시작한 지 52일 만에 성벽은 완공되었다.

 

2) 헌신을 통한 성벽재건

성벽을 재건하는 데 온 백성들은 힘을 모아 공사를 하였다. 하나님은 헌신된 사람들을 통해 당신의 일을 나타내신다(16).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를 위해 얼마나 헌신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복음 전파와 봉사를 위해 다른 형제 자매들이 헌신적으로 일할 때 방관하지 말고 같이 힘을 모아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야 한다(8:28) 

성벽 재건 과정에서 대적들의 방해 공작은 집요하게 계속되었다. 자칫 오랜 기간의 방해 활동은 느헤미야를 쓰러지게 할 수도 있었으나 느헤미야는 끝까지 기도하며 믿음과 담대함 그리고 정확한 영적 분별력으로 마침내 승리하였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도 마귀는 하나님의 일을 하려는 우리는 집요하게 방해한다. 그러나 날마다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철저한 확신과 믿음을 갖는다면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이다.

 

3) 성벽재건이 갖는 의미

예루살렘 성벽 재건이 갖는 의의는 실로 크다. 성벽 재건은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보호하심을 다시 한 번 느낀 사건이다또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 징계하시고(왕하25:1-21) 다시 회복시켜 주신 사실을 증명하는 역사적 사건이기도 하다. 성벽 재건은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의 생명이(3:23) 예수그리스도의 대속과 부활 은혜로 다시 살아난다는 사실을 예표해 준다. 지도자가 자신의 만족과 안일만 추구한다면 그 나라와 그 단체는 장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기 힘들다. 그러나 지도자가 자신의 행복보다는 자신이 속해 있는 단체나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며 염려하고 앞날을 준비한다면 그 단체나 나라에서는 많은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느헤미야의 금식 기도는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귀환을 이루었고, 더 나아가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 재건을 이루었다. 느헤미야의 탁월한 지도자적 능력이스라엘에 대한 영적 준비가 이스라엘을 위기에서 구출하게 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관점은 역사에 대한 세속사적인 관점일 뿐이다. 그 배후에는 하나님의 구속과 은총과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회복을 위해 오신 예수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이 제3차 귀환과 성벽 재건을 통해서 나타나고 있다.

 

 

[연구2] 새로운 언약의 갱신(8-10)

 

사람들은 어떤 일을 이루고 나면 자칫 자민심에 빠져 해이해지기 쉽다. 그러나 신앙인은 그런 생각에 앞서 이 일을 이루어 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하며 겸손할 줄 알아야 한다. 본문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들도 포로귀환이 예루살렘 성벽 재건의 어려움과 핍박 속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더욱 자만에 빠지기 쉬웠을 것이다. 그러나 이때 에스라가 새로 등장하여 율법을 낭독하고 해석해 주었으며, 여호수아의 입성 이후 거의 지켜지지 않았던 초막절을 새로이 지키게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에스라를 중심으로 하는 언약의 갱신과 초막절 준수, 백성들의 회개 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율법의 낭독과 해석(8:1-18)

 

느헤미야는 가시적인 회복의 하나인 성벽을 재건하고 난 후에 내면적이고 본질적인 영적 회복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이때 느헤미야가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취한 행동은 무엇일까?

 

이 당시 선조로부터 대대로 내려온 이스라엘의 절기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그리고 이 절기가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1) 율법과 낭독의 초막절

성벽이 중건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께 헌신하기 위해 수문 앞 광장에 모였다. 이때 에스라가 등장하여 율법책을 강독하였고, 레위인들은 그 곁에서 율법을 해석해 주었다(8:4, 7). 에스라와 레위인들을 통해 율법이 선포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의 참 의미를 깨달음과 동시에 과거와 현재의 죄악을 인식하여 참회의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때는 초막절이 시작되는 때이므로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절제시키고 여호와의 성일을 기쁨으로 지키게 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백성의 지도자들이 에스라를 찾아와 율법을 배우던 중 초막절의 중요한 의미를 깨닫고, 온 백성들에게 초막절을 공포하였다(8:14, 15). 초막절이 주는 의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절기를 지킴으로 출애굽과 바벨론 귀환을 인도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로 인하여 감사하는 데 있다.

 

2) 언약관계의 회복

2의 출애굽이라 할 수 있는 바벨론 포로귀환 이후, 율법 낭독으로 언약 관계를 회복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순종의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 느헤미야의 의도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언약 관계의 회복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율법으로 각성시켜 순종케 하는 일은 하나님 나라의 회복과 부흥에 핵심이 된다. 그리고 초막절을 지킴으로써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기억케 되었다. 백성들은 초막절을 지킴으로 출애굽과 바벨론 귀환을 인도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로 인하여 감격하였을 것이다. 그러기에 이는 현재의 구원 역사에 대한 감사뿐만 아니라 장차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될 구원의 소망을 갖게 하는 것이다(14:16-19).

 

3) 말씀에 근거한 신앙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율법이 에스라를 통해서 선포될 때 일어서서(8:5)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그 말씀에 의해 깨달음을 얻고 동시에 자기 모습을 발견하고 참회하였다. 그러나 오늘날의 기독교인들은 말씀을 듣는 것과 행하는 것이 다른 이중적인 삶을 살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에 기쁨을 가져야 할 것이며, 또한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말씀을 듣고 나의 잘못과 죄를 깨닫고 참회할 줄도 알아야 할 것이다. 율법이 낭독된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초막절을 지키며 포로 생활에서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우리는 주일을 지키며 예배를 통하여 나를 죄악에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이 은혜에 감사하고 있는지 되돌아보아야 하겠다. 그리고 날마다 구원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2. 언약 갱신(9:1-10:39)

 

초막절의 절기를 지키고 난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 모여 금식하며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화상하였다. 이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신앙의 회복을 강조한 장면이다. 그렇다면 이 회개 운동을 통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적 결단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일반 백성들이 여호와께 돌아왔다는 의미로 율법의 준수를 다짐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무엇인가?

 

 

1) 하나님의 언약을 다짐

이스라엘 백성들은 초막절을 지키고 난 후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여호와께 신앙을 고백하며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 헌신했다. 이 거국적인 회개 운동은 금식과 기도를 통하여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온 민족이 언약하고 백성의 대표자들이 인을 침으로써 그 절정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나머지 백성들은 문서에 서명하지 않고 구두로 맹세함으로써 이방인과의 통혼 금지, 안식일 준수, 성전세 납부, 십일조 등 일련의 성전 예배의 기능을 돕는 율법 준수를 다짐하였다. 이런 언약의 갱신과 율법 준수의 다짐은 이스라엘의 순수성 고취에 있어서 중요한 의의가 되었다. 또한 재정착(11)이라는 과제를 처리하기 위해서도 신앙적 결단이 필요했다.

 

2) 신앙적 결단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의 환난과 어려움 가운데서도 고향으로 귀환하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공의 앞에 무릎을 끓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적 결단은 그 당시의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었다. 오늘날 비 기독교적 문화와 사회속에서 살고 있는 성도들도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순간마다 결단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구약의 절기는 대개가 역사적 사건과 관련되어 제정되어졌다. 따라서 각 절기들마다 당시 시대적 상황에 따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그러나 시대가 지나고 절기가 처음 제정되었을 당시의 역사적 사건이 잊혀져감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기를 잘 지키지 않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본문에 나타나는 초막절의 회복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에스라가 주도하는 율법의 낭독과 언약의 갱신은 타락하고 신앙적으로 헤이 해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와 새로운 신앙적 결단을 가져오게 하였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해석될 때만이 우리는 바른 신앙을 회복할 수 있고 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연구3] 언약 민족의 개혁(11-13)

 

한 나라가 다른 나라의 지배로부터 해방되거나 포로에서 귀환하면 먼저 그 나라 국민들의 정신적인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고 제도적인 개혁과 행정적인 조치를 통해 지배국의 잔재를 없애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바벨론의 포로에서 해방된 후 성전 재건성벽 재건을 통해 신앙적인 회복을 이루었다. 그러나 이런 성전과 성벽이 있어도 이를 뒷받침해 주는 제도적인 조치가 없다면 성전과 성벽이 제 구실을 못하였을 것이다. 백성들의 재정착은 이런 맥락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본 연구에서는 백성들의 재정착과 성벽 낙성식 그리고 백성들의 부흥 운동을 통해서 이스라엘의 신앙적 회복과 제도적, 행정적 제도 보완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1. 백성들의 재정착과 성벽 낙성식(11, 12)

 

성벽을 재건한 후 최초로 시행한 정책은 무엇인가?

 

 

이 정책에서 어떤 사람들이 선택되었으며, 나머지 사람들은 어떻게 예루살렘에 거주하게 되었는가?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에 재정착한 후 어떤 행사가 거행되었는가? 그리고 어떤 제도가 확립되었는가?

 

1) 예루살렘 성 정착과 성벽낙성식

성벽은 재건되었으나 예루살렘 성은 광대한 지역이라 성벽을 수비할 사람이 없어 새로운 인구 조사를 통해 정착 인원을 늘려야 했다. 먼저 자원하는 백성들 위주로 선택되었으며, 그들에게 느헤미야는 축복을 빌어 주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것이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것보다 더 위험하고 많은 희생과 봉사를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제비뽑기에 의해 선택된 이스라엘 백성의 1/10은 예루살렘 성 안에 거주하게 되었으며, 그 밖에 예루살렘에 정착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은 각기 자기 본토 고향에 거주하였다백성들의 재정착이 이루어지고 난 후 비로소 성벽 낙성식이 거행되었는데, 에스라를 중심으로 하는 편과 느헤미야를 중심으로 하는 편이 성벽 돌기를 하고 난 후 모여 제사를 드리며 찬양함으로써 성벽 낙성식은 끝났다. 그 때부터 십일조와 제사장 제도가 재확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제사장 제도를 언급한 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지켜야 할 의무에 대한 제사장적 관점을 백성들에 재인식시켜 그 중요성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다. 성벽 낙성식과 레위인들의 문제 해결을 통해 가시적이고 제도적으로 하나님의 통치와 섭리가 이스라엘에 회복되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2) 백성들이 봉사자를 세움

성벽을 재건하고도 낙성식을 막바로 치르지 못한 것은 성이 너무 광대한 탓에 성벽을 지킬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성벽 낙성식에 앞서 백성들의 재정착을 시행하였는데, 억지로 한 것이 아니라 신앙적인 감화를 주고 난 후에 실시하였다교회일이나 선교에 있어서도 일 때문에 사람을 잃어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며, 어떤 일을 하기 위해 사람을 선발하거나 임무를 맡길 때에도 억지나 권위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감동과 감화를 통해서 해야 할 것이다. 낙성식이 성벽 재건 후에 이루어지지 않고, 수많은 일들이 있은 후에 된 것은 만사에는 때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3:1). 이처럼 우리는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도 적절한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여유와 인내가 필요하다.

 

2. 백성들의 부흥운동(13)

 

느헤미야가 바사에서 돌아와 제사장 엘리아십과 결탁하여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려던 도비야를 추방하고 그의 마지막 개혁 작업을 시작하였다. 그 개혁은 무엇이며, 레위인의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을 확고히 확립했는가?

 

그리고 이스라엘이 이 당시 하나님께 범죄한 일은 무엇이었는가?

 

1) 느헤미야의 개혁

느헤미야의 마지막 개혁은 그가 바사에서 다시 돌아온 후에 이루어졌다. 그런데 그가 다시 돌아온 후에 행한 개혁은 종교적 성격이 강하였다. 그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영적 부패를 과감히 척결하고, 레위인에 대한 지위 회복과 십일조 제도를 확립함으로써 하나님에 대한 열정을 회복할 것을 강조했으며, 이방인과의 통혼 금지를 통해 순수한 이스라엘의 혈통을 찾는 일이 신정국(神政國) 재건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깨우쳤다. 이는 이방인과의 통혼을 하지 않겠다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또다시 이방인과 통혼하는 범죄를 짓고 말았기 때문이었다. 그 외에도 그는 더 나아가 안식일에 노동하며 상업을 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개혁을 펼쳤다.

 

2)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국적인 회개 운동을 통해 죄악으로부터 자신들을 돌이켰다. 그러나 그들은 얼마 되지 않아 또 같은 죄에 빠져들고 말았다. 이런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처럼 우리도 어떤 죄악에서 돌이켜 회개하고 조금 지난 후에 그 죄에 다시 빠지는 잘못을 범하고 있는지 않은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며, 또한 날마다 자신을 유혹하는 영적인 부패를 과감히 척결하여 처음 가졌던 순수한 신앙을 지켜 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느헤미야의 안식일 개혁을 통해 우리는 안식일을 단순히 주일 예배 성수로만 지키고 있지는 않는가 돌아보고,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라는 차원에서 하나님 안에서 안식하는 참된 안식일을 지켜야 할 것이다사람은 누구나 죄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그것은 인간 속에 죄의 본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죄를 짓고 곧 회개하고 그 죄에서 돌이키고 난 후 얼마 있다가 그 죄에 다시 빠진다면 그 사람에게는 어떠한 율법이나 법의 통제도 별로 효력이 없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마찬가지로 죄를 범하고 회개하고 그 죄에서 돌이키고 다시 그 죄에 빠지기를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다. 그러므로 옛 언약 아래 있는 백성들에게 새로운 언약인 예수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사람은 어떠한 도덕이나 율법으로도 구원받을 수 없다.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을 본문은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출처 : 민주법률 Academy
글쓴이 : 민주광장2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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