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은 지옥으로 들어서는 명백한 길 몇 해 전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 검찰 수사 직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두고, 여러 목회자들이 자신의 이념에 준거해 왜곡된 구원관을 유포하는 것을 바로잡고자 작성한 이영진 교수(호서대)의 글을 다시 소개합니다. 그 이후로도 정치인의 자살은 근절되지 않고 있고, 이를 미화하는 정치적인 정서는 사회를 어둠에 빠뜨리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주 “자살하면 정말 지옥에 간다는 근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근래 받은 질문이다. 과거에는 ‘자살하면 지옥 간다’라는 금칙이 기독교 내에서 계명으로 각인이 되어왔지만, 지금은 이 금칙이 사실상 붕괴된 것처럼 보인다. 세 가지 이유 때문일 것이다. 첫째, 자살자가 너무 많아졌다. 둘째, 자살의 양상이 (가령 자기 통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