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이슈 국내 국외!!

"이런 장난감 애 망친다"…심리학 교수가 추천한 설날 놀이

하나님아들 2025. 1. 26. 22:15

"이런 장난감 애 망친다"…심리학 교수가 추천한 설날 놀이

입력2025.01.26.
추천-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
긴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매일 집에서 세 끼를 챙겨 먹으며 24시간 아이와 붙어 있을 생각을 하면, 벌써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는 것도 한두 번이죠. 그렇다고 마냥 동영상을 허락할 수도 없고요. 먹이고 입히는 것만큼이나 놀아주는 것도 힘에 부칩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밀레니얼 양육자를 위한 더중플 시리즈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긴 연휴 아이와 어떻게 놀면 좋은지 알려드립니다. 장난감과 동영상, 놀이 전문가를 직접 찾아갔는데요.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와 집에서 놀 때 요긴한 건 역시 장난감이다. ‘육아는 장비 빨’이란 말처럼 대다수 양육자는 장난감의 질(質)보다 양(量)에 집중한다. 퍼즐·블록·인형·자동차·로봇 같은 장난감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한데 막상 장난감 장 앞에 서면 막막해진다. 대체 어떤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야 할까? 아이의 발달에 도움이 되는 장난감은 뭘까?

장난감·놀잇감 전문가로 불리는 아동 심리학자 정윤경 가톨릭대(심리학) 교수는 “설명서가 없어야 좋은 장난감”이라고 말한다. 설명서대로 가지고 놀기보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가지고 노는 게 발달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정윤경 교수는 추천하지 않는 놀잇감으로 색칠공부를 꼽았다. 아이가 놀이 방법을 궁리할 여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강정현 기자
설명서가 없으면, 아이는 장난감을 가지고 어떻게 놀지 궁리해야 한다. 정 교수는 “장난감에 이름도 지어주고 대화도 하고 탐색하며 자기주도력과 창의력이 길러진다”고 설명했다.

그런 의미에서 정 교수가 추천하지 않는 놀잇감이 있다. 바로 색칠공부다. 정해진 도안에 색을 채우는 색칠공부야말로, 아이가 궁리할 여지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특히 색칠할 때 윤곽선을 절대 넘어가지 않는 완벽주의 성향의 아이에겐 더 좋지 않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서다. 그는 “빈 도화지에 아이가 마음 가는 대로 그리고 그걸 색칠하는 게 훨씬 좋다”고 조언했다. 그렇게 하기 어렵다면, 색칠한 도안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 보면 좋다.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장난감에 관해 유독 깐깐한 정 교수가 추천하는 놀이가 하나 있다. 그건 뭘까? 정 교수의 인터뷰 전문에선 그가 추천하는 놀이와 함께 아래 질문의 답을 확인할 수 있다. 양육자들이 장난감과 관련해 갖고 있는 궁금증들이다. 긴 연휴 아이와 어떻게 놀아줄지 고민이라면, 놓치지 말고 읽어보자.

-어떤 장난감이나 놀이를 추천하시나요?
-장난감이 많으면 더 좋은가요?
-특정 장난감만 가지고 노는데, 괜찮을까요?
-장난감이나 놀잇감을 고를 때는 뭘 고려해야 하나요?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런 장난감이 아이 망친다, 심리학과 교수 질색한 ‘놀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6867
아이와 놀아줄 때 알아야 할 것들
① 피할 수 없는 영상, 대체 뭘 보여주지?
긴 연휴, 동영상 시청 시간도 평소보다 길어질 수밖에 없다. 양육자의 가장 큰 고민이자 난관이 바로 동영상일 것이다. 안 보여주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면, 대체 어떤 영상을, 어떻게 봐야 할까? 국내 몇 안 되는 아동 미디어 전문가 최윤정 이화여대(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 교수는 “세 가지 기준을 가지고 영상을 선택하라”고 말했다. 이 세 가지 기준을 알면, 연령 등급으로 선택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영상을 고를 수 있다. 세 가지 기준은 대체 뭘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9374

② “엄마, 놀자” 달고 사는 아이, 어떻게 놀아줄까?
장난감이 아무리 많아도 아이는 늘 이렇게 말한다. “엄마(아빠), 놀자.” 장난감을 들고 역할 놀이를 해보지만, 그것도 잠시. 놀아주는 엄마·아빠가 먼저 지친다. 놀이 전문가 장서연 토닥플레이 대표는 “스포츠 중계하듯 아이의 행동을 중계하라”고 조언한다. 아이가 책을 꺼내면 “어머, 책을 꺼냈네” 하고 말하고, 컵을 들면 “컵을 들었구나” 하고 말하라는 것이다. 그는 “중계자 역할만 잘해도 놀이가 한결 쉬워질 뿐 아니라 놀이의 질도 좋아진다”고 했다. 아이의 행동을 중계하면 왜 놀이의 질이 좋아지는 걸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5054

 “설명서대로 잘 만든 것 봐” 레고 사준 부모여, 반성하라
양육자들은 아이가 놀이를 통해 다양한 역량을 기르길 바란다. 그중 하나가 창의력이다. 마음껏 놀면서 자유롭게 상상하는 게 창의력의 밑바탕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게 레고 블록이다. 작은 조각들을 조립해 하나의 완성품을 만드는 과정은 누가 봐도 창의적이다. 하지만 코딩 플랫폼 스크래치(Scratch) 개발을 주도한 미첼 레스닉 매사추세츠공대(MIT) 석좌교수는 여기에 반론을 제기한다. 이유가 뭘까? 놀이를 통해 창의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8209


정선언 기자 jung.sune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