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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고 있는 작은 교회들의 특징.분석새창으로 읽기

하나님아들 2024. 7. 17. 23:08

성장하고 있는 작은 교회들의 특징.분석

 

          
새로운 교외지역… 창의적인 예배… 고령층이 1/3 미만 경우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작은 교회라고 해서 모두 쇠퇴하는 것만은 아님이 입증되고 있다. 새로운 교외지역에 있거나, 매우 창의적인 예배를 하거나, 고령층이 교인수 3분의 1 미만일 경우 성장 가능성이 크다.

미국 하트포드종교연구소(HIRR) 데이비드 루전 박사가 4,436개의 미국 교회 및 여타 종교 회중을 분석해 1월 4일자로 내놓은 오늘의신앙공동체(FCT)보고서에는 이런 성장사례들도 구체적으로 제시되었다.

조너던 이귀나 목사가 플로리다주 롱우드의 한 상가에 있는 중남미계 '칸티코누에보(새노래)교회'(ICN/NSC)에 3년 전 갓 부임했을 때, 교회는 폐쇄 직전의 위기였다. 그를 맞아준 교인들은 겨우 16명. 그나마 다음 주일부터는 한 명도 안 나타나고 모두 사라졌다.
열 받은 이귀나 목사는 이전에 다녔던 교인들을 찾거나 통화하여 출석을 권유하기 시작했다. 또한 이전 멤버들이 놔두고 간 악기를 연주할 음악인들을 찾았다. 그는 ‘심방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심방부 등 이름만 있고 아무 열매 없는 부서를 폐쇄하고 주로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 근접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찾은 기존 교우를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도록’ 양육하는 데 힘썼더니 주일 출석수는 90명으로까지 불어나고 교회재정은 흑자로 돌아섰다.

여성인 로빈 바틀렛 목사(39)는 매서추세츠 스털링의 제1교회에 희망을 심고 있는 경우다. 그는 대다수의 소형교회들이 겪고 있는 영적, 인구학적, 재정적 도전이 무색할 정도로 진한 희망을 갖고 있다. "우리 교회는 비록 작긴 해도 죽어가거나 슬픈 빛깔의 교회로 보이지 않아요. 주일아침이면 생동하고 꿈틀대는 교회거든요." 현재 그녀의 교인수는 285명. 특징은 같은 시간 예배에 이들 모두가 한꺼번ㅇ[ 참석하지는 않는다. 여러 예배와 집회들에 참석하는 개별교인들을 모두 합한 숫자이다.

제1교회의 현 건물은 교인수 300명이 넘을 때 지은 것인데 현재는 매주 평균 130명이 모이고 있다. 그런데 새해 초 벌써 30명의 새 교우들이 등록했다. 그 가운데 28세 젊은이인 앤 태프트 씨도 끼어있는데 그는 대부분 자신보다 연장자들인 교우들의 대환영을 받자 황홀할 정도였다. "제가 거기 있다는 것만으로 그분들이 흥분을 하시네요."라고 그 감격을 표현했다.

존 브라운 목사는 교단본부에서 일하다가 뉴저지에 있는 교인 45명인 올드버겐 교회를 맡았다. 다인종, 다민족 지역에 위치한 이 교회는 5년 뒤 주일출석 평균 100명으로 불어났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교회로 바뀌었다. 브라운은 마태복음을 상기하면서 이 교회가 ‘밭에 숨겨진 보물’이라고 비유한다. "숫자에 연연한다면 함정에 빠져 이내 실망하기 쉽죠. 지속적 신앙인들의 작은 그룹이지만 지역사회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달하려는 사역체로 있는 한 우린 살아있습니다."

교회내부 프로그램을 역동화한 뒤 이 교회는 바깥사회에 조금이라도 교회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작은 프로그램부터 시작했다. 오순절에 엠파나도스(중남미식 고기 파이)를 돌린다든지 수시로 ‘걷기기도팀’을 만들어 시내를 돌면서 "오늘 님을 위해 어떤 기도를 해 드릴 수 있을까요?"라는 물음으로 행인들에게 접근해 왔다. 이 교회는 더 복되게도 네 블록 떨어진 곳에 도시 전문인들을 위한 6개의 새로운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참이다.

요즘처럼 수평이동이 심한 때 젊은 성인들과 가족들을 확보하는 것은 작은 교회의 큰 도전이다. 미국인구의 20%가 18-34세의 젊은 성인층이지만, 2015년 현재 이 연령층의 교회 내 분포도는 전체 회중들의 10% 밖에 안 된다. 5년 전인 2010년엔 이보다 많은 15%였다. 더 큰 문제는 이 연령층을 우선순위로 삼는 교회는 그나마 얼마 안 된다는 것.

그러나 이번 조사대상중 교인수 100명 이하인 회중들의 18%가 "현재 성장중"이라고 답했고 29%는 "오케이"라고만 답했다. 또 미국내 교회들 중 가장 버티기 힘들어하는 그룹인 100명 미만 작은 교회들은 5년 전 전체의 절반인 49%였다가 현재는 58%로 늘었다. ‘새 도전 앞에서 과감히 변화하길 바라는’ 교회수도 10년 전엔 전체 교회의 74%나 됐으나 2015년 현재 62%로 줄어들었다.

루전은 성장하고 번창한다고 자임하는 것도 주관적이라고 본다. "그런 회중들은 자기네가 자기네 소명 속에서 자기네 이해를 따라 열정적으로 살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그는 평가한다. 그는 기꺼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감수하는 데서 희망이 번창한다고 지적한다. "번창하는 회중들의 변화하려는 노력은 여타 교회보다 거의 10배나 더 크다."고 그는 추산한다.
낸시 애머먼 교수(보스턴대, 사회학)도 같은 생각이다. 오래된 교회들이 서서히 '내리막길'로 가면서도 끈질기게 견디는 이유는 몇몇 소수의 교인들이 끝까지 가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는 것. 만약 그들이 "혁명적"이길 기꺼이 바란다면, 작은 교회의 생존 및 재기 전략은 먹혀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