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개척교회의 이야기들

좋은동산교회(가칭) 설립 계획서

하나님아들 2024. 3. 2. 14:56

좋은동산교회(가칭) 설립 계획서

 

 

 

오늘 자료 파일을 정리하던중 실수로 자료를 두번씩이나 삭제했던 경험이 있는데 용케도 10년전의 자료가 남아있는 것이 있더군요.

다음은 좋은교회 설립 계획서입니다.

좋은교회의 설립을 꿈꾸며 작성했던 글이 엊그제같습니다.

 

 

좋은동산교회(가칭) 설립 계획서(1)

 

1. 좋은 교회를 꿈꾸며

예수님께서 지상에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시고 승천하신지 2천년이 다가온다. 그동안 2000년의 세월동안 주님의 제자들은 이 교회를 중심으로 서로를 위로하며 복음을 전파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증거하여 왔다.

복음의 중심에는 늘 교회가 있어왔고 교회의 역사는 복음의 역사이기도 했다.

우리 민족 가운데도 1884년 미국의 선교사가 제물포에 첫발을 내딘이후 소래교회라는 최초의 교회가 이 땅에 세워진 이후 현재는 3만여개의 교회가 각처에 세워지는 부흥의 축복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지상에 세워지는 교회는 영원한 것이 아니다. 교회는 마치 생명체와도 같은 것이어서 흥망성쇠를 경험한다.

최초의 교회 예루살렘교회는 물론이요, 소아시아의 일곱교회 역시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유럽의 교회는 물론이요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준 미국의 교회 역시 쇠퇴한다는 소식은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그러나 교회도 쇠퇴한다는 역사는 잘못된 역사가 아니라 이것 역시 하나님이 정하신 하나님의 방법이다. 쇠퇴하는 교회가 있는 반면 하나님은 또 다른 교회를 세우시고 이들로 하여금 복음의 진보는 멈추지 않게 하셨다.

교회 성장학자 피터 와그너는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 교회 전체의 건강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롭고 건강한 교회가 탄생해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나는 새로운 교회를 꿈꾸게 되었다. 내 개인의 야망도 아니요, 기성세대에 대한 반발에서 나온 것도 아니다. 오직 내 인생의 목표인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의 건강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이 글은 내가 꿈꾸는 교회를 그려보는 첫 번째 설계도가 될 것이다.

 

2.시대의 요구에 맞는 어울리는 좋은교회

교회는 사람이 중심이다. 제도나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러므로 교회는 사람들의 요구에 민감해야한다. 진리에 있어서는 불변하되 모이는 사람들을 담아내는 그릇(형식)은 시대의 요구에 맞게 변화시켜 줘야한다.

우리나라에 교회가 처음 세워졌을 때 양반이 모이는 교회와 백정들이 모이는 교회가 별도로 생길 수 밖에 없는 사회적 상황이 있었다. 그 당시의 교회가 비진리에 있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에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형식이었다. 신분적으로, 성별로 차별이 있고 구별이 있는 교회였지만 하나님은 그 교회들을 통하여 일하시고 축복하셨다.

지금도 전통적인 교회에서는 그 당시의 잔재가 아직까지 남아 있음을 볼 수 있다.

직분자들이 권위적이라든지 남녀의 좌적을 암묵적으로 구별하는 교회가 아직도 있지 않은가?

이제 이 시대의 이 세대에 그릇에 맞는 교회가 필요하다.

농경사회에서 해 넘어가서 농사일 끝내면 더 이상 할 일이 없던 시대에 살던 사람들과 인터넷의 세계에서 밤과 낮의 구분조차 모호한 세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는 엄청난 가치관의 차이가 존재한다. 이 시대의 영혼들을 위해서는 이 시대에 맞는 교회들이 새롭게 등장해야한다.

전도의 방법, 교육의 방법, 교회의 조직, 예배의 형식에 있어서도 이 시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형식이 요구된다.

 

3. 좋은 교회가 세워진다면

주님께서 이 시대에 요구하시는 좋은 교회란 과연 어떤 교회인가? 만약 좋은 교회를 세워나간다면 어떤 목표를 갖고 교회를 세워나갈 것인가?

 

1) 예배 - 살아있는 예배를 드리는 교회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하나님은 영이시니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고 하셨다. 이것은 당시 예루살렘의 성전에서인가 아니면 그리심산에서인가 고민하던 사마리아인들에 대한 대답이었다. 예배는 장소가 문제가 아니라 영적인 예배인가이다.

그렇다고 열린예배가 영적인 예배도 아니요 그렇다고 전통적인 예배가 영적인 예배도 아니다. 예배인도자뿐만 아니라 참여자 모두가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신령과 진정을 다한 예배가 되어야 한다.

현재 한국교회의 교인들은 예배의 빈도가 부족해서 능력있는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주일 오전, 오후, 수요일, 금요일, 구역예배, 그리고 매일의 새벽예배등 예배가 너무 많은 느낌이다. 문제는 예배가 너무 형식화되어 있고 영적이지 못하다는 데 있다.

수요일, 금요일, 구역예배는 폐지 할 수도 있다. 대신에 평일에는 교회에서 매일 소그룹을 운영함으로 자신에 적합한 요일을 통해 소그룹에서 성경을 연구하고 교제권을 형성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새벽예배의 시간과 방법을 다양하게 마련하여 직장일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영적인 젖줄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예: 5시-예배. 6시- 기도모임/ 경건의 시간 모임)

 

2)선교-보내는 교회

교회의 제일 사명은 보내는 것이다. 이제는 개교회 중심의 성장 위주에서 과감히 탈출하여 안디옥교회처럼 과감히 교회를 세우고 파송하는 일을 감당해야한다.

최소한 교인 300명당 한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든지 하나의 지교회를 설립해야한다.

(300명의 헌금을 1년 3억으로 가정할 때 1/10이면 가능한 일이다.)

 

3)장로-일꾼을 키우는 교회

교인 800명인데 장로를 세우지 않는 교회도 있다. 장로가 교회의 성장과 목회에 걸림이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바울이 디모데를 에베소에 떨어뜨려둔 목적은 교회를 진리 가운데 거하게 하며 교회의 지도자들을 세우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디모데 전후서에 장로와 집사의 자격이 나오지 않는가?

장로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첫째, 자격이 되지 않는 사람을 선출하는 선출의 문제와 둘째, 선출 이후에 계속해서 영적 성장을 위해 훈련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멈춘다는 점이다.

첫째는 선거권을 가진 성도의 문제요 둘째는 영적 지도자인 목회자의 책임이다.

직분자 자신의 영적 건강과 함께 보다 많은 일꾼을 선출하고 세우기 위해서는 일부 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장로 임기제(65세, 7년)가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목회자에 대한 신임 투표도 병행되어야 한다.

 

4)교육-최고의 관심, 투자

예수님의 공생애에 있어서 최대의 관심은 제자들의 교육이었다. 교회는 교육에 있어서만큼은 인색해서는 안된다.(목회자, 직분자도 예외일수 없다) 교육공간이 적어도 예배실 공간과는 비례해야하며 전략적으로는 소그룹을 통한 제자훈련이 가장 효과적이고 건강한 교회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교육과정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참조)

5)시대와 지역에 영향 있는 교회

교회는 그 시대와 지역에 대한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 대교회들이 인구 이동에 따라 신도시로 이전을 하는 것은 지역에 대한 책임감을 저버리는 행위다. 차라리 담임 목사가 직접하더라도 지교회를 세우는 방법을 따라야 한다.(영동교회의 경우)

앞으로 20년 이후에 강난 지역은 영적으로 매우 취약한 곳으로 변할수도 있다. 강남 지역의 대표적인 대형교회들이 분당으로 이주했으며 현재의 교회들은 그때가 되면 초창기에 가졌던 비젼과 생명력을 상실할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신도시보다도 강남지역에 젊고 새로운 교회가 더 필요한지 모른다.

인구를 따라 움직이는 교회를 보며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무엇이라고 보겠는가?

교회는 지역민들로부터 우리지역의 교회라는 인식을 심어줘야하며 이를 위해서 교회는 지역 사회를 향해 영적인 면에서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면에서도 영향을 끼쳐야한다.

시설의 개방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노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도 마련하여야 한다.

(농산물 직거래, 신용협동조합, 예식장, 주민들을 위한 수영장을 마련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