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서!! 룻기!!

에스더 개관

하나님아들 2024. 7. 13. 20:14

에스더 개관 

 

1. 저자와 역사성

 

1) 저자

본 서의 저자가 누구인지 확실히 알 만한 증거는 없으나 어떤 역사가(Josephus)는 모르드개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현재 우리가 추측할 수 있는 것은 본 서의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저자는 페르시아에 있었으며, 주전 5세기 후반에 살았던 어떤 사람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역사성

본 서에는 하나님의 이름에 대한 언급이 없을 뿐 아니라 이방인에 대한 복수심이 강하게 나타나 있다. 따라서 본 서를 정경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본 서의 기록 목적을 확실히 파악하지 못한 데서 오는 무지의 소산이라고 본다. 즉 외면상으로 나타나는 서술 방식과 그 모습에 근거하여 정의를 내린 것이다. 그러나 이런 외적인 것보다는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참된 신앙인의 삶과 거기에 내포되어 있는 사상을 보아야만 한다. 본 서에 기록된 모든 사건들(1:3, 6 2:16)은 고고학을 통하여 그 사실성이 입증된 것들이다. 따라서 에스더서를 놓고 정경성에 대해 논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2. 에스더서에 나타난 예표론적 의미

 

1) 에스더와 그리스도

에스더서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 섭리를 인식할 수 있다. 유대 민족을 향한 사탄의 증오 속에서 하나님은 유대 민족을 구원하신다. 이 구원 사역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 에스더는 온 인류를 온갖 죄악 가운데서 구원하여 주신 예수그리스도로 예표 될 수 있다. 한 나라의 왕후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부귀 영화에 연연치 아니하고 자신의 백성들을 향해 죽을 각오(4:16)를 한 채 왕 앞에 담대히 선 에스더를 통해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인간들에게 구원을 베푸신 예수그리스도의 낮아지신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또 에스더가 왕 앞에 나아갈 때 받은 사랑은 예수님께서 하늘에 올라가심(2:9-11)을 나타낸다. 그리고 모르드개 역시 부분적으로 예수님을 예표한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은 모르드개가 하만에게 절을 하지 않은 부분(3:2)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부분은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사탄에게 시험받으실 때 승리하신 모습을 예표한다고 볼 수 있다.

 

2) 하만과 적그리스도

 

많은 성경학자들은 사악한 하만이 유대인들을 박해하고 멸망시키려고 하는 미래의 적 그리스도를 상징한다고 본다. 그 근거는 에7:6에 나오는 '이 악한 하만'에 두고 있다. 즉 이 단어를 숫자로 환산하게 되면 적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666이 되기 때문이다(13:18)하만이 적 그리스도라고 하는 요소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하만은 한 나라의 큰 실권자로서 모든 사람들에게 경배 받기를 원했던 것을 본다(3:1, 2). 이것은 적 그리스도가 자기에게 있는 권세를 나쁘게 사용하여 세상을 지배하며(13:2),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권력 아래에 두기를 원하는(딤전3:6)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하만은 자신에게 절하지 아니한 모르드개와 모든 유대인들을 죽이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실패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권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결국 그는 자신뿐만이 아니라 자기와 연관이 있는 모든 사람들을 죽음으로 끌고 가게 된다. 미래에 나타날 적 그리스도 또한 이러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11:19). 

 

3. 기록 목적과 주요 사상

 

1) 기록 목적

본 서에는 하나님에 대한 명칭이나 기도, 성소 등이 이름이 나오지 않지만 내용 전체에 걸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볼 수 있다. 본 서에 등장하는 등장 인물들의 역할 가운데 늘 함께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본 서의 기록 목적은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이 온 우주를 어떻게 통치하시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고 하겠다.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이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든 하나님께서는 늘 보호해 주신다. 이러한 사실은 오늘날 많은 성도들에게 큰 위로를 준다. 이 세상의 삶이 힘들고 고통스러울지라도 그 가운데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줄 아는 신앙을 소유하여야 할 것이다.

 

2) 주요 사상

본 서는 많은 세월에 걸쳐 윤리적인 면에서 공격을 받아 왔다. 왜냐하면 본 서의 내용이 신약성경에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으며, 유대인의 적들에 대한 학살 사건이 잔인하게 다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 서가 다루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대적하는 대적자들이 누구이든지 모두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역사는 하나님의 주관하심에 따라야 하며, 특히 선택된 백성들의 삶은 하나님이 섭리하시는 ''이다. 그들은 하나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그 백성들의 신앙적 표현(4:12-14 6:1)을 통해 볼 때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본 서에서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그 선택된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우심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은혜가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작용하고 있음에 우리는 감사드려야 할 것이다.

 

4. 에스더서가 주는 영적 의미

 

한 여인의 대단한 활약상을 통하여 드러나는 백성들의 구원 뒤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움이 있었다. 본 서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직접적으로 깨우쳐 주는 선지자들이 없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선택된 백성들을 위하여 일하고 계신다는 메시지를 접하게 된다. 삶이 어둡고 고통스러울지라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신앙의 진실한 모습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세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에 감사하며 그분을 신뢰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

 

?[연구1] 이스라엘 백성의 위기(1-3)

 

본서 전체가 하나님이 오묘하신 섭리를 보여 주고 있듯이 에스더 1-3장에서도 그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부분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첫째는 1장에 나타나는 아하수에로 왕이 베푼 잔치와 왕후 와스디의 폐위 사건이다. 둘째로는 에스더의 왕비 등극을 다룬 2장을 들 수 있으며, 셋째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하만의 계략이다. 이러한 것들을 볼 때는 그저 우연히 보아서는 안 된다. 바로 이런 사건들 속에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가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직관하여야 한다.

 

1. 폐위된 왕후 와스디(1)

 

? 아하수에로라는 말은 바사의 통치자를 칭하는 말이다. 그는 그가 누리는 모든 부귀 영화 속에서 왕후 와스디를 맞이하지만 그의 잘못으로 인해 결국 와스디를 폐위시키고 만다. 왜 이러한 일이 일어났으며, 이러한 사건이 보여 주는 것은 무엇인가?

 

? 이것이 오늘날의 가정에 비교된다면 한 남편의 역할과 한 여인의 행동은 어떠한 모습으로 바뀌어야 하는가?

 

1) 허영과 불순종에서 오는 파괴의 현장

아하수에로 왕은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게 위해 180일이나 되는 기나긴 시간에 잔치를 베풀었다(1:9). 이러한 잔치의 계속으로 왕의 허영이 드러나게 되었고, 결국 그는 왕비를 신하들에게 자랑하게 되었다(1:11). 이에 왕비는 그 말에 불순종하게 되는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1:12). 이러한 사건은 한 남자의 허영이 가져온 결과라고 볼 수 있다.

 

2) 진실된 사랑과 순종의 삶

하나님께서는 가정을 이루도록 허락하셨다. 그리고 한 가정을 이루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고(5:22), 남편은 그 아내를 내 몸처럼 돌봐야 하는(5:28) 등의 책임이 주어졌다. 하지만 이것을 망각하고 잘못 사용할 때 가정은 파괴되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한 나라의 왕과 왕비의 사건이지만 그것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한 가정을 어떻게 이루어 가야 하는가를 보여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 새로운 왕후 에스더(2)

 

? 왕비 와스디를 폐위시킨 후 아하수에로 왕은 자신의 일을 후회하게 된다(2:1). 그렇지만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그는 새로운 왕후를 맞이하라는 신하의 말(2:2-4)을 듣고 에스더를 맞이하게 된다(2:12-17). 아하수에로 왕이 에스더와 재혼하기까지의 기간은 약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렇다면 새로운 왕후인 에스더는 어떠한 인물인가?

 

? 그녀는 한 나라의 왕후가 될 만한 훌륭한 인물인가?

 

? 또한 이것도 하나님의 섭리라고 한다면 그녀는 하나님께서 쓰실만한 인물이었다고 볼 수 있는데, 우리의 눈에는 어떤 모습으로 보여지는가?

 

1) 고아인 에스더를 선택

왕의 명령으로 많은 처녀들이 수산궁에 모여들고 그 가운데는 에스더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인간적인 측면에서 그녀는 왕후가 될 만한 아무런 자격도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포로로 있는 민적의 자손이며 고아였기 때문이었다(2:6, 7). 결국 이러한 그녀의 모습은 유대인들 사이에서 윤리적으로 떳떳하지 못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녀를 선택하셨다. 사람은 외모를 보나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

 

2)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까지도 하나님께서는 알고 계신다. 세상살이가 인간적으로 도저히 해결되지 않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 의지하여야 한다. 그 이유는 바로 에스더를 한민족의 구원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신 사실에서 볼 수 있다. 한 민족의 구원자가 부모도 없는 고아(2:7)였다는 사실은 구원이 하나님께 전적으로 달려 있다는 것을 나타내 준다. 하나님께서는 연약하고 약한 것들을 택하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분이시다(고전1:27). 따라서 이 세상에서 우리의 모습이 어떠할지라도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능력을 믿고 그분께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3. 하만의 악한 음모(3)

 

? 아하수에르 왕은 악한 하만을 총리로 임명한다. 하만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약속의 땅으로 갈 때 끈질기게 괴롭혔던 아말렉 족속이다(17:8-16 25:17-19). 그리고 사무엘에 의해 죽임을 당한 아각 왕(삼상15:20)의 후손이다. 이렇듯 역대로부터 이스라엘과 적대 관계를 맺은 하만은 결국 그 속성을 버리지 못한 이방 나라에 와 있는 유대 민족들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그 방법은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가?

 

1) 민족멸절을 위한 하만의 계획

이 계획은 모르드개가 하만에게 절을 하지 아니함으로 시작되었다(3:2). 당시 페르시아에서 왕에게 무릎을 꿇고 절하는 것은 왕에 대한 신적 경외의 표시였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던 모르드개는 자신이 유일신을 섬기는 유대인임을 알리게 된다(3:4). 이러한 연유에서 하만은 유대 민족 말살 정책을 계획하였다(3:8, 9). 이 정책이 암시하고 있는 것은 인간의 생명에 대한 존중성이 얼마나 결핍되어 있는가를 보여 주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아하수에로 왕의 허락에서도 잘 볼 수 있다. 그는 유대 민족들의 죄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하만의 제의에 동의를 표했던 것이다(3:10, 11). 이렇게 모든 요소들이 유대 민족들을 공포의 분위기로 끌고 갔던 것이다.

 

2) 계획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하만이 민족말살 계획을 실행하기로 정한 날짜는 제비를 뽑은 후 11개월이 지난날이다(3:7). 이것은 하만이 직접 제비 뽑은 것이다. 당시에 제비를 뽑는다는 것은 자신이 믿는 신의 섭리를 의지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 정해진 날짜는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준비하기에 충분한 날짜였다. 이러한 세세한 곳까지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 수 있다선택한 백성 이스라엘에게 내려지는 엄청난 음모는 여러 사건들을 통하여 전개되어 왔다. 즉 왕의 잔치와 왕후 와스디의 폐위, 보잘 것 없었던 에스더의 선택, 모르드개의 신앙으로 인해 받게 되는 고통 등을 말한다. 이러한 사건들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지 모르지만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볼 수 있다. 결국 이 세상에서 성도들의 삶에 나타나는 일들이 극히 미세할지라도 하나님의 구속 계획의 한 부분임을 깨닫고 진실된 삶을 살아가야 한다.

 

?[연구2] 에스더의 결심(4-5)

 

본문에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멸절이라는 엄청난 음모에 대처하는 이스라엘인의 지혜로운 모습들을 보게 된다. 특히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역할은 독자들로 하여금 큰 감동을 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들의 활동 뒤에는 항상 하나님께서 주관하고 계시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구속 사역의 도구로서 사용되어지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참여하게 된 모르드개와 에스더를 통하여 우리의 신앙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1. 온 이스라엘 민족의 탄식(4:-14)

 

? 에스더의 삼촌인 모르드개는 자신이 직접 이스라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구속 사역에 동참하게 되었다. 이스라엘 민족말살 정책에 대한 내용을 알게 된 모르드개는 옷을 찢고 대성 통곡을 하였다(4:1). 이러한 행동들은 당시의 생활 모습으로서, 페르시아인들도 전쟁에서 패하게 되면 이런 행동을 취하였다고 한다. 결국 그의 이러한 행동은 전이스라엘 민족들에게 확산되었다(4:3). 그러나 모르드개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에스더에게까지 나아갔다. 그는 에스더에게 뭐라고 말하고 있는가?

 

 

1) 왕후가 됨

모르드개는 에스더를 찾아가 유대인의 멸망 가운데서 왕후라 해서 그 위기를 면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말라고 말한다(4:13). 그러나 모르드개의 이러한 말은 에스더를 위협하고자 한 말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녀의 국적 역시 유대인이었기에 발각되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말은 민족 구원을 위한 방법에 정면 돌파를 해야 한다는 것을 뜻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굳이 에스더를 통하지 않고도 이스라엘의 구원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4:14). 하지만 모르드개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때로는 인간이 도구로 사용되어짐을 알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45:17 2:14). 그래서 그는 에스더에게 이러한 사실을 깨우쳐 주었던 것이다(4:13,14).

 

2) 공동체의식을 소유한 민족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들이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도 자신들이 하나님께 속해 있는 공동체라는 사실이다. 공동체의식이 결여된 상황에서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가져오게 된다. 서로를 헐뜯고 비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위로해 주고 기도해 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다(40:1 고후2:7). 모르드개가 보여 준 신앙의 모습은 공동체 내에서 반드시 있어야 할 것임을 깨닫고 우리가 속해 있는 공동체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2. 에스더의 결단(4:15-17)

 

? 가련한 여인의 모습으로 에스더는 한 민족의 운명 앞에서 중요한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 모르드개의 요청을 받은 후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하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요청에 응하게 되면 에스더 자신의 생명은 없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4:11). 자신의 생명과 민족의 생명 중 어느 것을 택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 에스더는 결국 자신의 민족을 구원하겠다고 결심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녀로 하여금 이러한 결단을 내리게 하였는가?

 

? 이러한 결정 후에 그녀는 어떠한 모습을 보였는가?

 

? 또한 그 모습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1) 하나님 절대의지의 신앙

에스더는 왕 앞에 나아가기 전에 먼저 유대인들에게 금식을 선포하고 자신도 금식을 한 후에 왕 앞에 나아갈 것을 모르드개에게 알린다(4:16). 죽으면 죽으리라는 그녀의 결단은 하나님을 향한 절대 신앙의 모습을 보여 준다. 왜냐하면 모르드개가 끊임없이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에 대한 확신을 심어 주었기 때문이다(4:14). 따라서 에스더의 이러한 결단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한 신앙고백이라고 할 수 있다.

 

2) 자신을 부인하는 신앙

연약한 여인 에스더는 그 누구도 감히 내릴 수 없는 중대한 결단을 내리게 된다. 자신을 하나님 앞에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기로 결단한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위치보다는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는 데서 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 결단은 비단 에스더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전 민족에게 확산되었다. 그들 모두가 하나님을 위해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의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고통 가운데서 울부짖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여 주신다.

 

3. 왕 앞에 나아간 에스더(5)

 

? 3일 동안 금식을 마치고 왕 앞에 나아간 에스더는 왕의 환대를 받게 된다(5:3). 에스더는 여기서 하나님이 인도하신다는 확신을 얻게 된다(9:23). 이러한 확신을 가진 그녀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왕을 주도해 가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하만에게도 자신의 지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모습들은 어떻게 묘사되어 있는가?

 

 

1) 잔치를 배설하고 하만을 초대함

에스더는 왕의 요구(5:3)에 응하기보다는 먼저 왕을 위해 잔치를 배설한다(5:4). 이 잔치의 술을 마실 때 왕은 재차 에스더의 요구를 묻는다(5:5, 6). 하지만 그녀는 모두 거절함으로 왕이 자기의 소원이 무엇이든지 반드시 들어주게끔 하도록 하였다. 잔치의 술을 마신다는 것은 잔치가 무르익은 때를 말한다. 왜냐하면 페르시아의 잔치는 식사 후에 술과 과실을 먹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에스더는 하만을 안심시키기 위해 그도 함께 잔치에 참여토록 하였다.

 

2)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

성도라면 이 세상을 살아갈 때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살아가야 한다. 여기서 지혜는 인내함을 갖고 기다리는 자만이 이룰 수 있는 것이다(3:1-8). 에스더는 하나님께서 정하여 주신 그 때를 알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성도들의 삶 가운데는 성급함 때문에, 때로는 인간적인 지식으로 말미암아 일을 망치는 경우가 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신실하심을 믿어 의심치 말아야 할 것이다본문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모습이 인생의 쾌락에만 관심이 있고 자신이 처한 위험에는 무관심하지 않은가 되돌아보고, 모르드개나 에스더처럼 자신의 동족을 위해 자신들의 몸을 아끼지 않고 희생하려는 굳은 신앙을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즉 공동체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타인보다는 자신의 안위를 찾기 위해 급급한 성도들의 모습들이 아니어야 하는 것이다.

 

?[연구3] 유대인들의 승리(6-10)

 

본문에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말살하려는 하만이 처형되고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극적으로 구원받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 섭리는 왕의 행동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6:1). 그리고 원수인 하만을 통해 모르드개를 높이셨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들에게 대적하는 대적자들을 어떻게 멸하시는지를 보여 주셨으며, 택하신 백성들에게 대적하는 행위는 곧 멸망뿐임을 알려 주셨다. 역사 속에서 보여지는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1. 모르드개와 하만(6, 7)

 

? 모르드개를 공개 처형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하만과(5:9-14) 죽을 수밖에 없게 되었던 모르드개, 고양이와 생쥐의 모습을 연상하게끔 하는 이들의 모습은 이대로 끝나 버릴 것인가? 권력을 내세운 하만과 그 앞에 무릎 꿇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들은 극적으로 서로의 입장이 바뀌게 된다. 어떠한 모습으로 바뀌게 되는가?

 

? 그리고 바뀌어진 상황을 만든 보이지 않는 능력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1) 모르드개의 존귀와 하만의 수치

하나님께서는 왕을 통하여 역사하신다(6:1). 왕에 의해 발견되어진 모르드개의 업적에 대하여 상응하는 보답을 하만이 떠맡게 된 것이다(6:10-14). 하만에게는 불길한 예언의 소리가 들리는데(6:13, 14), 이는 하만의 최후를 예고하는 것이 되고 만다. 결국 하만은 에스더의 두 번째 잔치에 나아가 처형을 당하게 된다(7:8-10). 인간의 죄악성은 인간으로 하여금 공포와 불안에 떨게 한다(7:6). 그러나 진실된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칭찬을 받게 된다.

 

2) 선하고 의로운 삶을 살아야 될 성도들

하만의 처형장에서 무리가 하만의 얼굴을 감쌌다(7:8). 이것은 이제 더 이상 하만은 이 세상의 밝고 아름다운 모습을 볼 가치가 없는 존재임을 보여 주기 위함이었다. 악한 사람은 어떠한 모습으로든지 자신의 파 놓은 함정에 빠지게 될 수밖에 없음을 보게 된다(7:9 1:15). 따라서 참된 성도라면 자신의 삶이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을지라도 항상 선하고 의로운 길을 따라야 한다.

 

2. 다시 한 번 왕 앞에 나선 에스더(8)

 

? 하만이 죽은 후 그 자리를 모르드개가 대신 차지하게 되었다(8:1, 2). 이제 모든 것이 깨끗이 처리된 듯 싶었다. 그러나 에스더는 또 한번 죽음을 무릅쓰고 왕 앞에 나아가야만 했는가?

 

? 그리고 무엇을 위해 울면서 간구하였을까?

 

? 그 구체적인 내용과 간구한 결과는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가?

 

1) 새로운 조서 반포

에스더는 왕 앞에 나아가 하만이 조작하여 왕의 어인(御印)을 받은 조서를 철회할 것을 호소하였다(8:5). 그러나 그것은 공식적인 법이었기에 철회할 수가 없었다, 따라서 왕은 새로운 조서를 쓸 것을 허락하였다. 그 내용은 하만과 같은 악한 사람들을 멸하고, 유대인들은 스스로를 방어하라는 내용이었다. 왕의 입장에서는 이 방법이 최선이었을 것이다. 그는 조서를 취소하지 않으므로 바사의 법을 지켰으며, 새로운 조서를 쓰도록 허락함으로써 에스더의 호소도 들어주었던 것이다. 결국 이 조서는 바사국 전체에 배포되었으며, 유대인을 구원하기에 적합한 것이 되었다. 이 조서로 인해 본토의 많은 백성들이 개종하게 되었다(8:17).

 

2) 감당할 수 있는 고난을 주심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포에 떨고 있었던 이스라엘 민족들은 이제 그 공포에서 벗어나 기쁨을 맛볼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에스더와 모르드개를 도와주셨던 그 하나님이 바로 우리들의 하나님이시다.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도 바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는 믿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백성들이 감당해야 할 고난을 능히 이길 수 있는 능력까지 주신다(고전10:13). 끝까지 동족을 위해 호소하는 에스더의 모습은 이기주의에 만연해 있는 현대교회를 부끄럽게 한다.

 

3. 유대인들의 승리(9, 10)

 

? 하나님께서는 에스더와 모르드개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신다. 새롭게 작성된 조서를 통하여 승리의 기쁨이 확정된 것이었다. 이 승리의 사건은 어떻게 전개되어 가고 있는가?

 

? 이스라엘 민족들은 이 승리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한 날을 정하였는에, 그 날을 무엇이라 하며 그것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의 승리가 보여 주는 영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1) 대적자들의 멸망과 부림절 선포

유대인들은 대적자들을 멸하였는데, 대표적으로 먼저 하만의 아들들을 죽였다(9:6-21). 그리고 그들의 시체를 나무에 매달아 놓았다(9:14). 당시 풍습으로 볼 때 이러한 행위는 굴욕과 부끄러움을 더하게 하는 행위였다. 유대인들은 스스로의 방어진을 구축하였으며(9:2), 그들에게 대적하는 모든 사람들을 진멸하였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하만의 계교의 벗어나게 된 구원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부림절을 제정하였다. 이날에는 서로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였고(9:17-19), 또한 자손 대대로 기념하도록 하였다(9:20-23). 이 사건을 통해 악의 세력으로부터 우리는 구원해 주신 예수그리스도의 은총에 늘 감사하며 살아가야 함을 느끼게 된다.

 

2)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선택된 백성들 구원하시기 위해 이방 민족들까지도 도구로 사용하신다. 연약한 인간 에스더를 통하여, 모르드개를 통하여 그리고 바사의 왕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을 구원하셨다. 이 구원을 통해 적대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정없는 진노의 모습이 나타난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한 없는 은혜를 내려 주고 계신다에스더서는 오늘날 교회가 당해야 할 시련이나 고통, 성도 개인들이 거쳐야 할 삶의 순간들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향한 절대 신앙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던져 준다. 극단적인 이기주의와 인간성 상실의 시대이지만 이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절대 신앙임을 깨닫고 자신들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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