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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신학에 대한 바른 이해

하나님아들 2024. 4. 15. 23:31

개혁주의 신학에 대한 바른 이해

 

♥ 들어가며

‘개혁’(改革)이란 사전적인 의미(새롭게 뜯어 고침)에 익숙해서, 교회에서 ‘개혁주의’라 하면 기존의 체제를 부인하거나 새롭게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를 봅니다. 그것은 개혁주의 신학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이에 제시된 작은 자료를 통하여 개혁주의 신학에 대한 본질을 들여다 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1. 명칭(名稱)의 의의(意義)

‘개혁주의’란 중세 로마교회가 성경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1) 중세 로마교회의 비성경적 교회 운동에 반대하여 일어난 16세기 종교 개혁의 교회를 특징짓는 이름이다.

 2) 프로테스탄트 안에서도 루터파 교회나 재침례파 교회에 대하여 구별된 명칭으로 사용된 것이다.

 3) 오늘날 칼빈의 5대 교리를 천명하는 신학과 교회들에게 동일시되는 이름이다.

 

2. 개혁주의 신학의 특징(特徵)

개혁주의 신학(Reformed Theology)이란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및 교회 중심적 신학을 가리키며, 일명 ‘칼빈주의’라고도 한다.

1) 하나님 중심(God-centered)

인간이 중심일 수 없다는 점을 의미한다. 창조주 하나님은 자연과 인간과 우주의 통치자이시며,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있음을 강조한다. 이것이 하나님 중심 사상이다.

2) 성경중심(Bible-centered)

성경 외의 그 어떤 것도 신앙의 표준일 수 없고 신학의 원천일 수 없다.

개혁주의는 “성경은 성경 자신이 해석한다”(Scripturae scriptura interpretum)는 원리를 고수한다.

3) 교회중심(Church-centered)

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적 삶을 추구하며 교회에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려고 힘쓴다.

지상교회의 불완전성을 인정하면서도 교회의 완전을 향한 추구를 경시하지 않는데, 이것이 교회개혁운동이다.

 

윌리엄 스탠포드 리드는 “개혁주의라는 용어는 루터파와 재세례파로부터 칼빈주의자들을 구별하기 위해 사용한 용어로서, 쯔빙글리가 기초를 놓고 그 위에 칼빈이 ‘기독교강요’에서 정립한 신학과 성경주석을 통해서 발전시킨 개신교 신학을 의미한다”고 했다.

 

3. 개혁주의의 원칙(原則)

1) 오직 성경(Sola Scriptura) - 성경만이 하나님의 가르침으로, 유일한 권위는 성경에 있다

2)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 - 구원의 유일한 길은 십자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공효를 덧입는 것뿐이다.

3) 오직 은총(Sola Gratia) -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선물이다.

4) 오직 믿음(Sola Fide) - 구속의 은혜는 믿음을 통하여 받을 뿐이지 다른 어떤 것이 요구되지 않는다.

5)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 - 모든 업적과 구원의 영광은 오직 하나님께 돌려야 한다.

 

4. 칼빈주의 5대 교리(敎理)

하나님 중심 사상을 기본 원리로 하는 칼빈주의는 5개의 중요한 교리적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칼빈주의 5대 강령'이라고도 한다.

‘칼빈주의 5대 교리’는 옛날 신학이고, 자유의지를 주장하는 ‘알미니안주의 5대 교리’은 현대신학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실상은 ‘알미니안주의 5대 교리’가 먼저 나오고 이를 반박하기위하여 만들어진 것이 ‘칼빈주의 5대 교리’이다. 그리고, ‘칼빈주의 5대 교리’는 신앙 전반에 관한 것이 아니고 구원론에 관한 것이다.

 

1) 전적 타락 (Total Depravity)

육체적인 생명만 갖고 있는 모든 자연인은 그 본성이 타락하여 구원에 필요한 믿음을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2) 무조건적 선택 (Unconditional Election)

참된 믿음은 하나님이 주셔야만 얻게 되는 것인데, 누구에게 참된 믿음을 줄 것인지에 대한 하나님의 선택에는 아무런 조건이 없다는 것이다.

3) 제한 속죄 (Limited Atonement)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실효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내용이다.

4) 불가항력적 은혜 (Irresistable Grace)

하나님이 믿음을 주시기로 작정하신 사람이 그리스도를 아니 믿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5) 성도의 견인 (Perseverance of Saints)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자리로 결코 떨어지지 않고 구원이 반드시 성취된다는 것이다.

 

위 다섯 개 조항의 영어 첫 글자를 모아서 '튤립'(TULIP)이라고 외우면 편리하다.

 

5. 개혁주의 기본 교리(敎理)

1) 제한속죄 구원론

인간의 전적타락, 하나님의 무조건적 선택, 제한속죄, 불가항력적 은혜, 성도의 견인으로 구원론을 요약한다(드르트신경, 1618-1619).

구원에 있어 인간 본유의 능력을 인정하는 알미니우스(Jacob Arminius, 1560-1609)의 추종자들을 이단으로 징계하면서 제한속죄 구원론을 완성하였다.

2)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

개혁주의는 창조, 타락으로 인한 징벌,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 마지막 심판의 과정에서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을 믿는다.

3) 하나님의 예정

개혁주의는 하나님의 작정, 예정 및 선택을 믿는다.

예정론은 인간의 의지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선택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을 강조하는 교리인바 신적 구원의 확실성을 담보해준다.

4) 언약신학

성경을 해석하는 한 체계로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언약'에 중점을 둔다.

주로 개혁주의 신학자들에 의해 체계화 되었으며,

성경의 언약을 크게 구속의 언약(하나님과 예수), 행위언약(하나님과 아담), 은혜언약(하나님과 백성)으로 나눈다.

 

그 밖에

1) 하나님의 영광과 통치     2) 우상 숭배에 대한 신랄한 비판           3) 역사 속에서 이룩되는 하나님의 목적,

4) 거룩한 신자의 생활        5) 하나님께 대한 봉사로서의 생활         6) 설교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

7) 권징과 훈련된 생활        8) 조직된 교회의 중요성과 목회적 관심  9) 예배와 생활의 단순성

등을 주목한다.

 

6. 개혁주의 공통 교리서(敎理書)

사도신경(The Apostles' Creed)이나, 니케야신경(Nicene Creed, 325), 또 칼세돈신경(Creed of Chalcedon, 451) 그리고 아다나시우스신경(The Athanasian Creed)에서 고백된 신앙노선을 개혁주의는 기본으로 삼는다.

 

1) 사도신경(The Apostles' Creed, A.D 200)

그리스도교의 신앙고백. 그리스도교의 기본적인 교리가 요약된 것이다. 그리스도교회는 초창기부터 변증과 교육을 위하여 신앙의 내용을 표현하는 데 간단한 정식(定式)을 사용하고 있었다. 현재의 사도신경은 갈리아에서 5∼6세기 무렵에 만들어진 것이지만, 그 기초가 되는 로마신경은 2세기 중엽에 만들어졌다. 이단적인 가르침이 발전함에 따라 이 신경이 불신자나 이단자로부터 진정한 그리스도교도를 구별해 내는 <표증>이 된다는 점에서, 이 신경에 대하여 심볼룸(symbolum;상징)이라는 말을 사용하게 되었다.

2) 니케야신경(Nicene Creed, A.D 325)

니케야 종교회의에서 채택한 신앙 조항으로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에 관하여 규정한 것이다. 성부, 성자, 성령의 관계를 규정하였고, 381년에 콘스탄티노플 회의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완전한 문서가 만들어졌다. 특히 성자는 성부와 동일한 본질을 가진 분으로 모든 면에서 완전한 하나님 되심을 강조한 신조이다. 주로 동방 정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다.

3) 칼케돈신경(Creed of Chalcedon, A.D 451)

그리스도의 인격에 관해서 아폴리나리우스, 네스토리우스, 유티케스 등이 주장한 극단적인 그리스도의 단성론과 양성론을 배격하고, 신성이 인성(몸) 안에서 혼합되거나 혼란을 일으키거나 분리되지 않은 채 온전한 조화를 이룬다는 것을 규정한 신조이다. 극단적인 단성론과 양성론을 모두 배격하고 둘 사이의 조화를 꾀하고자 하였다.

4) 아다나시우스신경(The Athanasian Creed, A.D 500)

어거스틴의 삼위일체론을 계승하여 아다나시우스가 만들었다고 전해 오는 문서인데, 실제로는 알려지지 않은 저자가 5세기경에 삼위엘체와 그리스도의 성육신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 성부도 하나님이고 성자도 하나님이며 성령도 하나님이지만, 세 분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분 하나님만 존재한다. 성자는 성부로부터 나오는 영원한 분이므로 완전한 신성과 완전한 인성을 가지신 분이시며, 죄인을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고 재림하시며 최후 심판을 하실 것이다. 동방 정교회에서는 아다나시우스 신경을 인정하지 않는다.

 

7. 개혁주의 주요 신앙고백서(信仰告白書)

개혁주의자들은 그들의 신학체계가 보다 성경적임을 증명하고, 다른 신학활동들과 구별하기 위하여 그들이 신학을 교리화 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신앙고백이었다.

독일의 개혁주의자들은 그들의 신앙과 생활이 루터란과는 다르다는 점을 나타내기 위하여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서를 작성하였고,

화란의 개혁자들은 그들의 신앙이 알미니안주의자와 다름을 도르트 신경을 통하여 표현하였다.

이와 같은 개혁주의 신학은 칼빈의 기독교강요, 칼빈주의자들에 의하여 작성된 벨직 신앙고백서(1561),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1563),

도르트 신경(1619), 그리고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그 대소요리문답(1647) 등에 가장 잘 표현되어 있다.

그러므로 개혁주의자들은 신앙고백을 성경과 같이 절대화하지는 않으나 신조(信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 벨직신앙고백 (Belgic Confession, 1561)

홀란드에서 가이 드브레(Guido de Bres, 1522-67)가 작성한 것으로, 그 내용은 프랑스에서 나온 갈리칸 신앙고백과 매우 유사하며, 유럽 북서부의 저지대 국가들에서 박해받던 성도들을 위해서 쓴 변증서이다. 이 문서는 1619년 도르트 총회에서, 네델란드 교회의 신앙 고백으로 받아들이기로 공식적으로 채택되었다.

2)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The Heidelberg Catechism, 1563)

우르시누스(Zacharias Ursinus, 1534-83)와 카스파르 올레비아누스(Caspar Olevianus, 1536-87)에 의해서 청소년의 교육을 위한 것으로 작성된 이 문서는, 독일 남부 팔라티네 지방의 군주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성찬에 관한 교리는 분명히 개혁주의를 따르고 있지만, 몇 가지 교리는 루터파와 개혁주의의 중간노선을 취하는 것도 있다. 칼빈이 이 문서를 검토한 후 극찬할 만큼, 아주 간단명료하고 경건한 내용이 특징이다. 이 문서는 독일 칼빈주의 신앙 고백에서 가장 탁월한 문서로 손꼽히고 있고, 오늘날에도 개혁주의 교회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3) 도르트신경(Canon of Dort, 1618-9)

훌란드 지역에서 발전된 정통 개혁 신앙의 절정기에 작성된 교리의 압권으로, 알미니우스주의의 오류를 지적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신조이다. 예정론을 근간으로 한 칼빈주의 5대 교리라고 알려진 구원론에 관련된 다섯 가지 핵심 사항을 채택한 것이다. 논쟁을 거쳐서 나온 문서인 만큼, 16세기에 나온 신조에 비하면 매우 정교하고 체계적이며 논증적이다.

4)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Westminster Confession of Faith, 1643-8)

칼빈주의 정통 신학의 최고봉에 위치하는 가장 체계적인 문서이다. 한국 장로교회는 이 문서를 성경 다음에 표준 신앙 고백서로서 채택한바 있다. 청교도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모여 작성한 이 문서의 특징은, 스코틀랜드 언약 신학이 반영되고, 성화와 주일성수에 대한 엄격성이 강조되었다는 것이다. 이중 예정, 자유 의지, 아담의 행위 언약 등도 계속해서 중요한 교리로 인식되고 있다.

5)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The Westminster, Larger Catechism, 1648)

개혁주의 요리 문답 가운데서 가장 긴 문서로, 장년 교육을 위한 지침서이다. 거의 모든 개혁주의 교리를 다루고 있으며, 주기도문과 십계명도 포함되어 있다.

6)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The Westminster, Smaii Catechism, 1647)

대요리 문답과 함께 성경 전체적인 가르침을 쉽게 비우도록 만든 신앙 고백과 교리를 포함하는 문답 형식의 교육 도구이다. 특히 소요리 문답은 교회의 다음 세대들을 교육하는 지침서로서 성경에 충실하면서 우리가 믿고 있는바 신앙 고백을 균형감 있게 다루고 있다.

7) 제2 헬베틱(스위스) 신앙고백(The Second Helvetic Confession, 1566)

1562년 하인리히 블링거는 개인적인 신앙 고백을 작성하였다가 1564년 다시 개정하여 자신의 유언을 덧붙였다. 취리히에 전염병이 휩쓸면서 부인을 잃어버렸고, 자신도 언제 죽을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히 살아남게 되고, 1565년 12월 팔라틴의 선제후 프레데릭 3세의 요청이 오자, 정통 신앙의 기준이 무엇인가를 알려 주는 문서로 이를 작성하여 베자의 추인을 받고자 제네바로 우송하였다.

이 고백서는 하이델베르크 요리 문답 다음으로 스위스 개혁파 교회들의 지지를 얻었고, 가장 널리 사용되었다. 제네바에서도 채택되었으나, 바젤에서만 거부당하였다. 심지어 헝가리 개혁 교회에서도 채택하였다.

가장 성숙하고 세련된 개혁 교회의 신앙 고백서로 볼 수 있다.

이 고백서의 특징은 초대 교회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있음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8) 제네바요리문답(The Geneva Catechism, 1541)

칼빈은 제네바 교회가 신앙고백적인 교회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 『기독교 강요』 초판(1534)을 중심으로 제1요리문답을 작성했다(1537). 그는 제네바 시의회의 반대에 봉착하여 제네바를 떠나 스트라스부르에서 사역했는데(1539-41) 제네바 시의회가 다시 그를 청빙했을 때 그는 권징권이 교회에 있음을 인정해 줄 것과 요리문답을 가르치도록 허용하는 것을 청빙의 조건으로 삼았다. 그는 제네바에 돌아온 후에 곧 바로 제2요리문답을 작성했다(1541-42). 따라서 우리는 요리문답 교육이 복음의 강설과 함께 개혁의 추동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9) 프랑스 갈리칸 신앙고백(Gallican Confession, 1559)

박해받는 프랑스 위그노들이 칼빈이 제네바 신앙 고백을 기초로 하여 약간 수정한 문서이다. 오래 지속된 박해로 인해서 프랑스 위그노들의 힘은 크지 못하였으나, 그러한 악조건 가운데서도 순수하고 깨끗한 신앙의 정신을 따라 가리로 결의한 놀라운 의지가 담겨 있다.

10) 스코틀랜드 신앙고백(The Scots Confession, 1560)

스코틀랜드 최초의 신앙 고백으로, 요한 낙스와 다섯 명의 목사들에 의해서 작성되었다. 낙스가 유럽에서 경험한 것들이 반영되었고, 하나님의 창조, 성육신과 예정과 십자가, 불가시적인 교회관, 참된 교회의 세 가지 표지로서 말씀의 선포, 성례의 시행, 권징의 실시를 규정하고 있다.

 

8. 주요 신학의 비교(比較)

 1) 개혁주의(改革主義, reformism)

일명 ‘칼빈주의’라고도 하며, 개혁주의는 바울, 어거스틴을 거쳐 16세기 칼빈에 의하여 체계화된 사상운동으로, 하나님의 주권(主權)을 강조하고,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고 성경에서 가르치는 근본적 교리를 믿고 그 위에 신학을 세운다는 것이다. 개혁주의는 기독교 유신론이며 가장 순수하고 고상하며 복음주의적인 신학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2) 근본주의(根本主義, fundamentalism)

1850년대 유럽에서 들어오기 시작한 자유주의 신학에 반발하여 기독교의 전통적인 신앙을 지키고자 하는 운동이 일어났다. 자유주의 신학에서는 성경의 많은 부분 특히 창조와 기적에 관한 기록을 신화나 설화로서 이해하고자 했는데, 이에 반하여 근본주의 신학에서는 성경은 그 글자까지도 하나님의 영감에 의해서 기록되었다는 축자영감설을 주장하였다. 즉, 성경은 정확하고 오류가 없으며, 역사와 과학적 사실을 담고 있다고 해석한 것이다.

근본주의라는 말은 1915년 근본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신앙변증서인 '근본'을 출판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3) 복음주의(福音主義, evangelicalism)

17세기 이후 독일에서 루터교회의 ‘신앙의 고정화 현상’에 불만하여 생긴 경건주의 운동으로, 그들은 "기독교는 생활이요 체험이다"라는 표어를 가지고 성경의 생활화를 강조하였다.

성경의 무오성(inerrancy)을 주장하고 말씀의 내적 의미와 성화를 강조하여 교회 제도와 교리의 의미를 축소시킨 신학 사상이다. 성경의 윤리적 가르침을 율법 차원에서 이해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고, 성경의 교훈들에 대한 상황적 해석을 반대하는 배타성이 심하다고 하여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복음주의는 기독교 사상 또는 그 조류를 일컫는 말이므로 특정 기독교 교파가 복음주의에 해당한다고 잘라 말하기가 어렵다.

 4) 자유주의(自由主義 liberalism)

신학의 토대를 인간의 경험에 두고, 성경을 인간이 하나님에 대해서 쓴 책으로 해석하였기 때문에, 성경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보아 성경에 나온 내용이라도 이성에 맞지 않는다면 거부하였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선재성, 부활 승천 등에 대한 전통적인 교리를 거부하고, 예수의 인성을 강조한다. 또 인간 본성과 역사의 발전에 대하여 매우 낙관적이며 초월대신에 내재 원리를 더 강조하는 인본주의적 신학으로 진화론 등 자연과학 사상을 수용한다.

즉, 기독교를 계시종교로부터 윤리종교로, 말씀 중심의 종교로부터 인간중심의 종교로, 정통적인 방법 보다는 인간의 주체적인 사고와 활동과 의의를 인정하는 신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