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외모 예화

하나님아들 2023. 12. 23. 21:36

외모 예화           

 

1. 연못가의 숫사슴

어느 여름 날, 숫사슴이 갈증을 풀어 보려고 연못가로 찾아왔다. 그리고 숫사슴이 서서 물을 마시고 있자니, 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나의 이 뿔은 얼마나 아름답고 씩씩한가. 그런데 이 가느다랗고 약하디 약한 다리로 말하면 또 얼마나 어울리지 않을까?"

숫사슴이 이런 식으로 변덕을 일으켜 자연이 부여해 준 자기의 자태를 비평하고 있는 동안에, 사냥개를 데리고 사냥꾼들이 이쪽으로 다가왔다. 그러자, 아까는 그렇듯 흠만 잡고 있던 다리가 추적자들이 도달하지 못하는 곳에까지 당장 숫사슴을 피신시켜 주었다. 그런데 그토록 자랑하던 뿔이 무성한 가지에 걸려 숫사슴을 붙잡아 놓았으므로, 마침내 사냥꾼들이 다시 뒤쫓아와 그것이 숫사슴의 목숨을 빼앗는 원인이 되었다.

* 장식보다도 먼저 실용을 생각하라.

2. 키 작은 대통령

성경: 눅19: 1- 10

하이램(Hiram)이라는 소년이 있었다. 그의 부모는 그를 양육하는 것이 귀찮아서 어린 나이에 강제로 장기 사관학교에 보내버렸다.

153㎝밖에 되지 않았던 그는 그곳에서 늘 키가 작다고 난쟁이로 놀림을 받았다. 게다가 이곳을 졸업한 그는 신체적 왜소함 때문에 장교로도 임관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누구를 원망하거나 자신의 육체적 결함을 비관하지 않고 고향에 내려가 조용히 농사를 지었다. 그러던 중 남북전쟁이 터져 장교가 더 필요하게 되자 그는 북군 장교로 싸우게 됐다. 비록 상관이나 부하들로부터 대우를 받지 못했지만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최선을 다했다. 마침내 그의 성실한 삶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얻어 미국 최초의 육군대장이 됐으며 미국의 제18대 대통령에도 당선됐다. 그가 바로 율리시스 그란트 대통령이다.성경은 우리에게 어떠한 환경에서든지 “인자와 진리로 네게서 떠나지 않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고 약속한다.

/김의환 목사

3. 단신의 브렛 버틀러

누구나 스포츠계에서 성공한 선수의 이미지는 큰 키에 단단한 몸집, 짙게 그을린 피부 등을 연상할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 프로야구의 브렛 버틀러(Brett Butler)라는 선수는 그 관점을 여지없이 깨뜨렸습니다. 그는 뉴욕 메츠의 중견수로 1992년부터 내리 4년동안 타율 1위를 고수하면서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뽑혔습니다.

메츠의 댈러스 그린 감독은 버틀러를 가리켜 “진정한 리더십을 갖춘 프로선수”라는 말로 호평하기도 했습니다. 버틀러는 겨우 1m55의 키에 몸무게가 72㎏밖에 되지 않았지만 메이저 리그 사상 2000 안타와 500 도루를 기록한 24명의 선수 가운데 하나입니다. 240㎜ 사이즈의 가장 작은 야구화를 신을 신고 달리지만 그는 빠르고 날렵했습니다. 또 매섭게 야구 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웬만한 야구팬이라면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버틀러의 성공이 과연 그의 신체적인 능력 때문이었을까요?

/장자옥 목사(간석성결교회)

4. 주님을 잃은 교회

어떤 흑인 한 사람이 백인 교회에 가서 예배 드리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주일 흑인은 목욕을 깨끗이 하고 제일 좋은 옷을 입은 다음 성경과 찬송을 소중히 들고 백인교회에 들어가려고 하였다. 그러나 받아 줄 리가 없었다. 단 한번만이라도 들어가게 해 달라고 했지만 허락을 받을 수가 없었다. 그는 자신이 백인이 아니고 흑인인 것에 뼈져린 아픔을 느끼면서 그 교회의 바깥뜰 계단에 엎드려 대성통고을 하며 기도했다. 기도하는 중에 예수님으로 보이는 분이 흰 옷을 입고 자비로운 모습으로 나타나셨다. 그는 반가와서 부르짖었다.

"오! 주님 내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주님의 교회에 들어갈 수가 없나요?" 주님이 말씀으로 위로하셨다.

"형제여! 나도 이 교회에 들어가 본적이 없다네."

사랑이 없는 곳에 주님이 계실리가 없지 않겠는가. 종교적 의식과 경건의 모양이 있다하더라도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 복음을 가리우는 것이다.

5. 흑인은 기도할 수 없소!

노예가 해방되기 전 미국의 남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흑인 노예가 어느 날 예배당에 들어가려는데 백인 한 사람이 달려오더니 가로막으며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흑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으리 저는 지금 예배당을 청소하러 온 것입니다.'

백인은 이 흑인 노예를 위아래로 쳐다보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청소하려면 들어가도 좋아. 하지만 기도를 해서는 절대로 안돼!"

6. 저는 가끔 가벼운 육체노동을 좋아합니다

유명한 흑인 교육가 부커 워싱턴 박사가 앨라배마에 있는 터스키기 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한 후 그 지역의 부자들이 살고 있는 동네를 산책하고 있었다.그때 어느 백인 부인이 그가 워싱턴 박사인줄 모르고 그냥 지나가는 흑인이려니 해서 멈춰 세우고 몇 달러 줄테니 장작이나 패달라고 요청했다. 총장은 그때 특별한 일이 없었고 시간에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웃으며 소매를 걷어붙이고 장작을 패서 그녀의 벽난로 옆에 차곡차곡 쌓아주었다. 일이 다 끝나 그가 돌아간 후 그 집 흑인 하녀가 그를 알아보고 주인에게 알려주었다.그 부인은 너무 부끄럽고 당황해서 다음날 아침에 총장실로 찾아가 백배 사죄했다.그러자 부커 워싱턴 총장은 "부인, 괜찮습니다. 저는 가끔 가벼운 육체노동을 좋아합니다. 그뿐입니까! 이웃을 위해 돕는 것은 언제나 기쁜 일이지요"하며 위로를 했다고 한다.정말 겸손한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하나님은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사람을 세워주신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질 것이요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마태복음 23:12)

7.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미국의 소프라노 마리안 앤더슨은 흑인으로서 역사상 위대한 성악가의 한 사람으로 기록되고 있는 여성이다. 그녀는 대가인 토스카니니로부터 한 세기에 나올까 말까 한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다는 찬사를 받았으며, 루스벨트 대통령과 영국 국왕을 위해 백악관에서 개인 음악회를 열었던 적도 있었다. 또 그녀는 워싱턴에 있는 링컨 동상 밑에서 미합중국의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8만여 명의 군중 앞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이렇듯 성악가로서 최고의 지위를 누렸던 마리안에게 한 오페라 전문 기자가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리곤 예정된 질문을 시작했다.

“당신의 인생 중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는 언제입니까?” 물론 기자는 그녀의 대답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마리안의 공연 때마다 빠짐없이 취재를 했던 기자는 그녀가 공연을 마치고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던 순간을 죄다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리 그녀의 말을 짐작한 기자는 이미 다음 질문을 적은 쪽지를 꺼내 들고 있었다. 그런데 전혀 뜻밖의 대답이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마리안 앤더슨은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제 일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늙으신 어머니께 이젠 더 이상 인종적인 차별 대우를 받지 않게 되었다고 말씀 드릴 때였습니다.”

/ 이창훈

8. 옷이 먹어야할 음식

검소한 학자가 있었다. 어느 날 그에게 초청장이 날아왔는데 장관이 초대한 파티였다. 그는 파티가 열리는 날에 평소대로 검소한 옷을 입고 집을 나섰다.

버스를 타고 파티 장에 도착한 그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파티는 으리으리했다. 오색 불빛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는 입구로 걸어갔다. 그런데 입구를 막아 선 문지기가 옷이 허름하다는 이유로 통과시키지 않았으나 다행히 아는 사람을 만나 들어갈 수 있었다. 파티장에 들어선 학자는 구석에 앉아 있었다. 그런데 아무도 아는 체하지 않았다. 술을 권하지도 않고 식사를 내주지도 않았다. 학자는 머쓱해져서 나와 버렸다. 그는 곧 집으로 돌아가 좋은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러고 다시 파티 장소로 갔다. 그러자 좀 전에 그를 밀어냈던 문지기가 재빨리 거수 경례를 했다. 그는 쉽게 입구를 지날 수 있었다. 파티장에 들어서자 이번엔 장관과 모든 참석자들이 다가와 악수를 청했다. 그리고 장관은 그를 가장 좋은 자리에 앉혔다. 고급 식사가 나오고 술도 아주 비싼 것으로 나왔다. 그는 의자에 앉아서 한심하다는 듯 혀를 찼다. 그러고는 옷을 벗더니 음식과 술에 가져다대며 중얼거렸다.

"옷아, 이것들은 네가 먹어라. 사람을 보고 주는 음식이 아니라 옷을 보고 주는 음식이니까...."

/채수덕

9. 원님과 부자영감

옛날 한 고을 원님이 백성들 사는 모습을 살피기 위해 나무꾼 옷을 입고 지게를 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어느 부잣집 대문을 두드렸습니다.

"지나가는 나무꾼입니다. 시원한 냉수 한 사발 얻어 먹읍시다"

부자 영감은 초라한 행색의 나무꾼을 보고 못마땅한 표정으로 하인들에게 '이 녀석 물을 실컷 먹여주어라' 하여 하인들이 물 항아리를 가지고 와 나무꾼에게 들이부었습니다. 갑자기 당한 일에 어안이 벙벙하여 서 있는데, "아직도 목이 마른가 보다. 한바가지 더 안겨 드려라" 하인들은 구정물통을 나무꾼에게 들이부었습니다. 동헌으로 돌아온 원님은 즉시 관복으로 갈아입고 부잣집으로 달려갔습니다. 부자 영감은 기생오라비 맞이하듯 맨발로 달려 나와서 원님을 반기며 어느새 거나한 진수성찬을 차려 내 오는 게 아닌가! 원님은 술과 음식을 옷에다 들이부었습니다. "이 술과 음식은 사람을 보고 차려온 것이 아니고 옷을 보고 차려온 것이니 옷이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제서야 부자영감이 원님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니 아까 그 나무꾼인 것이 분명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서 다들 부자영감을 손가락질하지만, 사실은 우리도 부자영감과 똑같이 옷으로, 차의 크기로, 집의 평수로, 학벌로 갖가지 눈에 보이는 것으로 사람들을 이리저리 평가하면서 삽니다.

/최용우

10. 장자와 혜왕

중국의 장자가 어느날 남루한 베옷에 다 떨어진 집신짝을 신고 위나라의 혜왕을 배알했다. 왕은 장자를 보자마자 "선생은 어찌 그리 피폐하십니까?"하고 측은히 여겨 한마디 앴다. 이 말은 들은 장자가 "선비로서 도덕적으로 행하지 않는 것이 피폐한 것입니다. 옷이 해어지고 신이 떨어진 것은 단지 가난한 것이지 피폐한 것이 아닙니다."

/곽선희 목사 설교예화

11. 사자 가죽을 쓴 나귀

나귀가 사자의 가죽을 쓰고 주위를 돌아다니며, 만나는 어리석은 동물들을 모조리 깜짝 놀라게 하고 있었는데, 여우를 만나자 그도 또한 놀라게 해 주려고 했다. 그런데 여우는 나귀의 목소리를 듣자 말했다.

"아냐, 정말이지 나는 네가 짖는 것을 듣지만 못했어도 역시 깜작 놀랄 뻔했을 가다."

* 자기 자신의 것도 아닌 성격을 꾸미는 자는, 대개는 연극을 지나치게 해서 결점을 드러내는 것이다.

12.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얼마 전 저는 교회의 한 자매로부터 선물 상자 하나를 받았습니다. 그 상자는 최고급 꽃 종이 포장지에 예쁜 리본과 조화 한 송이로 아주 잘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너무 고마운 마음에 그 자매가 보는데서 그 선물을 풀었습니다. 그냥 찢어 버리기에는 아까웠지만 내용물이 궁금하여 포장지를 벗기니 또 다시 포장되어 있어서 다시 포장을 뜯으니 조그만 상자 속에 줄무늬 넥타이가 있었습니다.

그 자매에게 “고맙습니다”하고 인사를 했더니 그 자매는 저를 바라보다가 빙그레 웃으면서 “목사님, 죄송해요. 사실은 모 백화점을 갔더니 넥타이를 오천 원에 세일한다고 해서 하나 고른 후 포장코너로 가서 포장을 부탁했더니 포장한 후 포장비 칠천 원을 달라고 하여 내용물 보다 포장비가 더 비싸구나. 차라리 합해서 더 좋은 것으로 사드릴 걸 그랬어요”하고 후회하는 말을 듣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때로 겉포장을 잘 하려고 합니다. 최고급의 옷에, 다이아반지, 금시계, 금목걸이 등으로, 혹은 지식이나 권력, 명예, 돈 등으로 물론 이러한 것들도 필요하겠으나 그것이 진정 우리의 속 사람까지 변화시킬 수 있을까?

어떤 철인(哲人)은 말하기를 세 종류의 사람이 있는데 첫째는 겉모습을 아름답게 꾸며 외적인 것을 추구하는 미적 존재가 있는데 이는 자칫 저속해지기 쉽고, 둘째는 지식으로 꾸며진 인생이 있는데 이는 조금 고상 하려고 할 뿐이요, 셋째는 자기 중심 속에 절대적 신(GOD)을 모시고 그 존재 속에 사는 자로 가장 고상한 인간이라고 했습니다. 요즈음 가짜가 판을 치는 세상입니다. 얼마 전 미국에서는 한 강도가 졸도했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내용인즉 은행에서 금고를 털어 집에 와서 돈을 세는데 글쎄 돈 다발의 맨 앞과 맨 뒤만 진짜 돈이고 중간은 모두 가짜 종이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강도는 너무 기가 막혀 졸도를 하게 된 것입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 하시고 중심을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외적인 것보다는 내면적인 속성이 변해야 하겠습니다. 겉포장보다는 속 포장이 제대로 잘 되어있는 사람다운 사람을 이 사회는 더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눈을 들어 부자들이 연보궤에 헌금 넣는 것을 보시고 또 어떤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 넣는 것을 보시고 가라사대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가난한 과부가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저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구차한 중에서 자기의 있는바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눅21:1 -4)

13. 겉만 보고 판단하는 잘못

깊은 산중에 들어갔다가 큰 곰을 만나 위기에 처한 두 사냥꾼이 총까지 내팽개치고 숨을 곳을 찾아 달아났다. 그 중 한 사람은 나무에 기어 올라갔고 다른 사람은 근처 동굴로 몸을 피했다. 그런데 갑자기 동굴속으로 도망갔던 사냥꾼이 뛰어나왔다. 그리고는 밖에 있던 곰을 보자 다시 동굴로 급히 뛰어들어 갔다. 그러나 얼마 후 다시 동굴 밖으로 뛰어나왔다. 그가 이같은 행동을 반복하자 나무 위에 피신해 있던 친구가 소리쳤다. “아니,자네 죽으려고 작정했나! 동굴속에 가만히 숨어있지 왜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거야?” 그러자 그 친구가 다급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나도 그러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다네. 동굴 속에 또 한 마리의 곰이 있거든!”

우리는 상대방의 사정은 고려하지 않은 채 상대를 일방적인 시각으로 매도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이영무 목사(영신교회)

14. 겉보기와 다르다

남아프리카의 한 인쇄업체에서 미국 시카고의 유명 회사로부터 인쇄기 한 대를 비싼 값에 지불하고 수입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인쇄기에 문제가 생겼는지 작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인쇄기 판매업체에 문의해서 나름대로 손을 대보았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미국 시카고 회사에서 현지로 전문가를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얼마 후에 한 명의 전문가가 남아프리카 공항에 도착했는데 그를 본 현지인들은 모두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파견되어 나온 전문가가 20대 정도밖에 보이지 않는 너무나 젊은 사람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현지인들 생각에는 어떻게 저런 애송이가 우리도 해결 못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의아해 했습니다. 그들은 미국에 다시 이런 내용의 팩스를 보냈습니다.

“우리는 지금 시간이 없소. 그러니 노련한 전문가를 다시 파견해 주시오.” 이런 내용의 팩스에 대하여 시카고 회사에서는 단 세 줄로 답신을 보내왔습니다.

“당신들이 겉모습으로만 판단한 그 젊은이가 바로 그 기계를 설계한 장본인입니다. 그 사람만이 그 기계를 고칠 수 있습니다. 아무 말 말고 그의 지시에 절대적으로 따르십시오.”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의 판단으로 판단하라 하시니라"(요한복음 7:24)

15. 겉치레

해방전 서울의 무교동에는 아전들이 많이 살았다. 그들의 공식 수입이라야 뻔했다. 그런데도 잘 산다면 탐관오리 소리를 들을 게 뻔했다. 그래서 그들 집은 예외 없이 쓰러져 가는 일각 대문이었다. 하나 그건 겉뿐이었다. 그 초라한 대문 안에 진짜 대문이 숨어 있었다. 그리고 어느 대감 댁 못지 않게 호화로운 집체가 그 안에 들어앉아 있었다. 일각대문은 순전한 속임수였다. 이걸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그저 알고도 모르는 체 했을 뿐이었다. 단속하는 기관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세상이었다. 그러니 나라가 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사람은 겉밖에 보지 못한다. 그래서 겉치레에 사람들은 잘 속는다. 또 하나의 겉치레는 아전 집의 일각 대문처럼 있어도 없는 체 눈가림하는 경우다. 이렇게 겉치레를 통한 눈가림으로 또는 허장성세로 일시적으로는 그들의 뜻대로 되는 것 같이 보이나 반드시 진리가 승리하게 되어 있다.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공세를 받을 자에게 공세를 바치고 국세를 받을 자에게 국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롬13:7)

"너는 마땅히 공의만 쫓으라. 그리하면 네가 살겠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을 얻으리라"(신16:20)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흘릴지로다"(암5:24)

16. 겉과 속

성경은 우리에게 겉사람과 속사람이 구분되어 있다고 합니다. 겉사람은 겉으로 보이는 사람이고 속사람은 속에 숨겨져 있기에 알기 어렵다. 그런데 하나님은 속사람을 보시고 이를 심판하신다고 하신다. 그러므로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속을 얼마나 보며 이를 어떻게 의롭고 강건하게 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그런데 우리는 겉만 보이고 속은 볼 수 없으니 이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보이는 겉을 통해 속을 볼 수 있는 길을 말씀해주셨다. 외식하는 바리새인을 꾸짖으시면서 겉과 속은 정반대라고 하셨다. 우리는 이를 그들에게만 적용하고 끝나서는 안된다. 우리 모두에게도 해당되는 말씀이다. 속이 없을수록 겉을 포장하는 우리를 향해 하신 말씀이신 것이다. 우리는 겉만 볼 것이 아니라 겉을 통해 정반대인 속을 보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늘 나아가 속을 새롭게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속이 새로워짐으로 겉도 변화되어야 한다.

/이성훈 원장(길르앗치유문화원)

17. 요술쟁이와 생쥐

올해는 무자년, 쥐띠 해다. 속담에 ‘독안에 든 쥐’ 또는 ‘고양이 앞의 쥐’와 같은 표현은 궁지에 몰린 쥐를 표현한다. 이솝 우화에 ‘요술쟁이와 생쥐’라는 이야기가 있다. 생쥐 한 마리가 요술쟁이의 집에 살았다. 그런데 그 집에는 고양이가 있었기 때문에 생쥐는 무서워서 살 수가 없었다. 요술쟁이는 생쥐를 불쌍하게 여겨 생쥐를 고양이 모양으로 만들어 주었다. 그랬더니 이 생쥐는 개를 무서워했다. 그래서 요술쟁이는 생쥐를 개 모양으로 다시 만들어 주었다. 한데 이번에는 호랑이가 무섭다고 했다. 실망한 요술쟁이는 이렇게 말했다. “너는 겉모양만 바뀌었지 속은 언제나 생쥐의 마음이니 가망이 없다. 다시 생쥐가 되어라.”

믿음은 무엇일까? 믿음은 겉모습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믿음은 내면의 변화를 뜻한다. 겉모양의 변화는 문제의 해결점이 될 수 없다. 해결은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 거듭나는 데 있다.

/신경하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

18. 외면보다 중요한 내면

작년 3월 초프랑스의 유명한 요리사 베르나르 르와조가 엽총으로 자살했다. 그가 얼마나 유명한 요리사였는지 그가 자살하던 날 프랑스의 텔레비전 방송국들이 정규 뉴스 시간에 그의 자살 소식을 보도했고, 며칠 후 그에 대한 특집 다큐멘터리가 방영될 정도였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타이어 회사 미슐랭은 매해 프랑스 모든 식당을 등급별로 평가한 식당 안내서 <기드 미슐랭>(Guide Michelin)을 출간하는데, 베르나르 르와조가 경영하는 식당은 지난 27년간 줄곧 최고 등급인 별 세 개의 평가를 받아 왔었다. 그런데 웬일인지 올해 초에 발간된 그 안내서엔 그의 식당이 두 등급이나 강등, 별 한 개로 떨어져 있었다. 이에 수치심을 이기지 못한 그는 자살로 생을 마감해 버렸다. 인간의 육체는 세월이 흐르면 쇠하게 마련이기에, 인간의 능력 또한 나이가 들수록 감퇴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솜씨가 좋다 한들 한평생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는 없는 법이다. 장장 27년간이나 프랑스에서 최고의 요리사로 군림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나이 들어 비록 별 한 개의 등급으로 떨어졌을지라도, 평생 최고의 요리사로 살아온 자신의 경륜과 솜씨로 타인에게 봉사하며, 타인과 더불어 노후를 즐기며 사는 일은 얼마든지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별 두 개를 잃었다 하여 그는 자신의 생 자체를 포기해 버린 것이다. 외부로 보여지는 것이 전부일 수는 없다.

- 「인간의 일생」/ 이재철

* 기도: 외모를 가꾸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그것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세대입니다. 저의 마음을 붙들어 주셔서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견고한 내면의 성장을 이루게 하소서.

19.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

미국의 남북 전쟁이 나기 바로 전 어느 봄 날이었다. 한 소년이 일터를 구하다가 오하이오주에 있는 어느 농장을 찾아가게 되었다. 농장 주인은 튼튼하게 생긴 소년의 모습에 만족하여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 소년을 채용했다. 단지 그 이름이 '짐'이라는 것밖에는 몰랐다. 짐은 난로에 땔 나무를 장만하고 젖소를 돌보고 이것저것 허드렛일을 하면서 밥은 부엌에서 먹고 잠은 건초 창고에서 잤다. 그 여름이 지나기 전에 짐과 주인의 딸은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러나 돈도 없고 장래도 없다는 이유로 주인에게 거칠게 거절당하자 짐은 조용히 종적을 감추어 버렸다.

35년이 지난 후 어느 날이었다. 농장 주인은 창고를 새로 지으려고 헌 건초 창고를 헐다가 그 옛날 자기 집의 하인이었던 짐이 주머니칼로 서까래에 새겨놓은 이름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James A.Garfield라는 이름 밑에 날짜와 함께 그의 예명 짐이 새겨져 있었던 것이다. 이 때에 그는 제 20대 미국 대통령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20. 성형수술

우리나라의 성형수술이 심각한 사회문제화되고 있다고 매스컴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외모 만능의 사회입니다. 다이어트, 코 높이기, 주름 없애기, 키 늘리기, 염색 열풍 등은 정신병적 신드롬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몸을 결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마구 뜯어고칩니다. 이것을 ‘신체변형장애증’이라고 합니다. 이런 증세는 어린아이들부터 나이 든 어른까지 예외가 없습니다. 또 외국 신문에 한국에서는 아이들이 영어 발음을 잘하도록 혀 아래를 잘라주는 수술이 유행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설소대절제술’이라는 이 수술도 상당히 소문이 났나 봅니다. 하지만 이런 수술은 실제로 그다지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이런 모든 행태는 결국 자존감의 상실에서 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의식에서 오는 열등감 때문입니다. 내가 하나님께서 만드신 고귀한 존재라는 자존감의 회복만이 이런 사회 병리를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성희 목사

21. 외모를 용서하십시오

본문 : 시편 139:4

한 자매가 있었습니다. 얼굴에 까만 점을 수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 까만 점만 없어도 자기가 예쁠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까만 점을 없애기 위해 초산을 발랐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그 까만 점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러나 얼마 뒤 자매의 얼굴에는 동전 크기 만한 동공이 뻥 뚫리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피부이식 수술을 해야만 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현대는 정신의 하위개념에 불과하던 육체가 정신을 지배하기 시작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과거는 용서해도 뚱뚱한 것은 용서하지 못하겠다.”고 까지 합니다. 너나할것 없이 예뻐지기 위해서라면 얼굴에 칼을 대는 것도 서슴지 않습니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시139:14)

22. 진정한 아름다움

성경: 잠11:22

"아름다운 여인이 삼가지 아니하는 것은 마치 돼지 코에 금고리 같으니라"

프랑스의 유명한 법률가이며 정치가 로버트 슈만은 결혼을 하지 않은 독신자였습니다. 그래서 한 언론인이 그 이유를 묻자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여러 해 전이었습니다. 제자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에 실수로 매우 아름다운 여인의 발을 밟은 적이 있습니다. 당황한 제가 사과를 하려고 그 여자에게 돌아서는 순간 그 여자는 욕을 퍼붓는 것입니다. '이 멍청한 병신아! 아니 자기 앞도 제대로 보지를 못해!' 그러면서 고개를 들고 저를 보는 순간 그녀의 얼굴이 붉어지고 어쩔 줄 몰라하면서 이렇게 말을 하는 것입니다. '아, 선생님 미안합니다. 저는 제 남편인줄 알았습니다.'"

요즘은 사람들은 외모의 아름다움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빼어난 미인이라도 품행이 단정치 못하면 그 아름다운 얼굴도 가치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외모의 아름다움은 잘 간직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나 사람의 외모는 나이를 먹을수록 그 사람의 내면을 그대로 나타냅니다. 타고난 미인도 있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아름다운 품격이 얼굴에 드러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의 아름다움입니다. 오직 염치와 정절로 단장하고 선행을 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현숙한 여인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을 가진 여인인 것입니다.

23. 미남 교수님과 곱추 사모님

제가 미국에서 전도사로 있었을 때 담임목사님으로 계시던 K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분이 신학교에 다닐 때 철학을 가르치던 교수님이 있었는데 너무나도 멋있게 생겨서 여학생들에게 특별히 인기가 많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교수님의 사모님은 꼽추였다고 합니다. 미남 교수님과 꼽추 사모님의 러브스토리! 무슨 소설에나 나올만한 이야기 같지 않습니까? 이 두 분은 신학교에 다닐 때 동급생이었는데 이 두 분의 러브스토리는 당시 신학교 학생들 사이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미남 교수님이 애걸 복걸을 해서 꼽추 사모님에게 프로포즈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 꼽추 처녀에게는 항상 예수님의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이 꼽추 처녀가 가는 곳마다 기쁨이 있었고, 상처 입은 신학생들이 이 처녀의 따뜻한 말에 항상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당시 신학생들은 대부분 물질적으로 가난했습니다. 그래서 점심때만 되면 기도실로 들어가는 신학생들도 많이 있었고, 풀밭에 앉아 예수님을 묵상하는 신학생들도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 꼽추 여인이 다가가서 그 신학생들의 등을 두드리면서 "골똘히 무엇을 생각하고 있지?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하고 미소를 지으면서 항상 동료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그녀의 해맑은 모습을 보면서 많은 신학생들이 고통을 이겨냈습니다. 신학생들의 고통이 아무리 크다 한들 이 꼽추 여인이 당하는 고통보다 더하겠습니까? 그러나 그녀의 입술에서는 항상 아름다운 언어가 흘러나왔고 그 언어가 사람들에게 소생하는 힘을 주었습니다. 이 꼽추 처녀는 비록 추한 외모를 가졌지만 그녀에게는 아름다운 언어가 있었습니다. 그녀의 아름다운 언어가 추한 외모를 잊어버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남학생들로부터 가장 인기 있는 존재가 되었고 가장 멋있는 남학생으로부터 청혼을 받아 결혼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 축복의 비결이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사람을 세워 주는 삶을 살고, 언어생활에서 사람을 세워 주는 언어를 가지는 것! 그것이 사람을 가장 사람답게 만들고 사람을 진정한 성공인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 이한규 목사 (분당샛별교회)

24. 호랑이등에 탄 사람

나무꾼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갔습니다. 그는 나무를 하다 칡넝쿨을 치우려고 붙잡았는데 그게 하필이면 잠자고 있던 호랑이 꼬리였습니다. 깜짝 놀란 나무꾼은 엉겁결에 나무 위로 피신했습니다. 호랑이가 나무를 흔들었습니다. 나무꾼은 놀라서 그만 손을 놓았고 나무에서 추락했습니다.

그런데 또 하필이면 떨어진 장소가 호랑이등이었습니다. 이번엔 호랑이가 놀라 몸을 흔들었고 나무꾼은 호랑이등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결국 견디다 못한 호랑이가 나무꾼을 떨어뜨리려고 질주했고 나무꾼은 사력을 다해 힘껏 껴안았습니다.

마침 한 농부가 밭에서 일하다 이 광경을 보고 “나는 평생 땀 흘려 일해도 사는 게 이 꼴인데 어떤 놈은 팔자가 좋아서 빈둥빈둥 놀아도 호랑이등만 타고 다니니 어디 살겠는가”라고 팔자타령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죽기 아니면 살기로 호랑이등에 올라타 있는 나무꾼이 농부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이영무 목사(영신교회)

25. 초라하게 오신 예수

미국의 한 노인이 자신의 살아온 인생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모은 재산도 모두 정리해보니 500억원쯤이 되었습니다. 노인은 이 돈을 가치 있는 일에 사용하고 싶어 유명 대학을 찾아가 총장 면회를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남루한 옷차림 때문인지 하루종일 기다려도 면회가 안됐습니다. 실망한 그는 이후 아주 초라한 대학을 찾아갔습니다. 면회를 신청하니 금방 만나 주었습니다. 그는 그 돈을 학교 발전을 위해 써달라고 기증했습니다. 그 기금이 밑거름이 되어 그 학교는 오늘 미국의 유명 대학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도 이 땅에 아주 초라한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끝까지 무시하고 업신여기고 불신하고 끝내는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 예수께 진정 귀한 보화와 새 생명의 권세가 있는 줄도 모르고 말입니다. 이 세상은 무조건 화려한 것을 좋아하고 알아줍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는 속임이 있고 실패가 있는 것입니다.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26. 당당한 오두막집

동해안의 초당이라는 곳에 가면 두부 전문 음식점들이 모여 있고 그 많은 음식점이 저마다 ‘원조’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어느 집에 들어가야 제 맛을 볼 수 있을까?’라며 고민하게 됩니다. 건물도 번듯번듯하고 ‘100년 전통’이라는 간판을 내건 집도 여럿입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유난히 볼품없는 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옆의 현대식 건물이 그 오두막집을 더욱 초라하게 합니다. 간판도 그렇습니다.

‘100년 전통’ 뭐 그런 말은 없고 단순한 표현인 ‘맛있는 집’이 고작입니다. 그러나 그 집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버스가 손님을 단체로 싣고 들어오기도 합니다. 비록 겉모습은 초라하지만 당당한 오두막집입니다. 외모를 단장하는 표면적 신앙인이 아니라 속을 단장하는 이면적 신앙인이 되십시오(벧전3:3,롬2:28). 참된 당당함은 바로 그런 신앙인의 것입니다.

27. 외모로 취하지 말라

어느 돈 많은 노부부가 자신들의 전 재산을 교육사업에 헌납할 생각으로 미국의 명문 하버드 대학을 방문했습니다. 노부부가 정문에 들어서자 학교 수위가 불친절하게 물었습니다. "무슨 일로 왔소?" "총장님을 좀 만나러 왔습니다." 이 대답을 들은 수위는 검소한 차림의 부부를 무시하는 눈으로 쳐다보았습니다. 그러자 기분이 상한 노인이 "이런 대학 하나 설립하려면 얼마나 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이제 수위는 아예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에 상처를 받은 노부부는 집으로 돌아와 자신들의 재산을 투자하여 대학을 하나 설립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미국의 명문 스탠퍼드 대학입니다. 이런 사연을 뒤늦게 알게 된 하버드 대학에서는 학교 정문에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는 글귀를 붙여 놓았다고 합니다. 성전의 외적인 화려함에 감탄을 토해내는 사람들을 향해 예수님은 곧 성전이 돌 하나도 남지 않고 파괴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외적인 모습보다 내면의 실체를 아름답게 가꿀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기도: 주여,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게 하시고 예수님을 통해 나의 내면을 가꾸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어떤 사람들이 성전을 가리켜 그 미석과 헌물로 꾸민 것을 말하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보는 이것들이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눅21:5-6)

28. 외모로 판단하는 잘못

오래 전에 우리나라에서도 상영이 되었던 영화 「아리비아의 로렌스」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가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실제 인물 토마스 로렌스의 일대기이다. 그는 영국의 탐험가요 고고학자요, 군인이었는데, 이미 아는 대로 로렌스는 육군 장교로서의 복무를 그만두고 영국공군에서 항공기 정비병이 되었다. 가끔 그는 토마스 하디의 집에 가서 그들 부부와 함께 차를 마셨다. 어느 날 오후 그 는 토마스 하디의 집에서 돌체스터 시장의 부인과 한 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시장 부인은 모욕을 느꼈다. 그래서 시장 부인은 하디 부인에게 "나는 일생 동안 졸병과 함께 앉아서 차를 마신 적이 없다" 고 프랑스어로 말하였다. 이 부인은 이 공군 정비병이 누구인지 알지 못했던 것이다. 오랫동안 깊은 침묵이 흘렀다. 드디어 로렌스는 예의바르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마담, 죄송합니다만, 하디 부인은 프랑스어를 알아듣지 못합니다. 제가 통역을 해 드릴까요?" 이 말을 듣고 시장 부인은 기절할 듯이 놀라고 말았다. 참으로 외모로 사람 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비록 외모와 실제가 다같이 보잘 것없다고 알지라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결코 그런 자세를 가져서는 안된다. 외모뿐 아니라 소문이나 다른 간접적인 경로를 통하여서도 우리는 그런 잘못을 범하고 있다. 비록 보잘것없이 보여도 한 인 격으로 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

/ 김춘섭

29. 외모로 판단

세종대왕 때에 청렴결백한 정치가로 유명했던 맹사성은 항상 허술한 옷차림의 촌부의 모습을 하고 다녔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를 잘 알아보지 못했다. 한번은 성묘차 온양을 다녀오는 길에 비를 만나 용인의 어느 여관에 들게 되었는데, 마침 그곳에는 영남에서 올라오는 호화로운 선비의 행차가 있었으므로 맹정승은 방을 얻지 못하고 낭하 한 모퉁이에 쭈구리고 앉아 비를 피하고 있었다. 지루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에 바둑을 좋아하는 선비의 요청으로 대청 마루에 올라 바둑을 두게 되었는데, 서로가 신분을 알 수 없는 초면이므로 상대방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몰라 망설이다가 맹 촌부가 먼저 제의를 했다.

"우리 말할 때 묻는 말에 마지막에 공을 붙이고 대답 끝에는 당을 붙이기로 하자"고 하였더니 선비는 "서울로 간당"하고 대답했다. 관심이 생긴 맹 정승은 다시 묻기를 "무슨 벼슬이공?"하였더니 선비는 "녹사취재 벼슬이당"했다. 그래서 맹 정승은 "내가 힘써 줄공" 하였더니 선비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자네 같은 촌부는 택도 없는 소리당"하고 대답했다. 이렇게 환담을 하다가 선비는 서울로 올라와 과연 녹사취재 벼슬을 얻게 되어 3정승 6판서가 모인 정청으로 신고차 방문을 했다. 6조 판서 앞에서 감히 얼굴을 들지 못하고 쩔쩔매고 있는 선비를 본 맹정승은 "어찌된 일인공?"하고 말을 건냈다. 낯익은 목소리에 선비가 얼굴을 들어 바라보니 금관조복의 좌의정이 바로 그 촌부였다. 전날, 촌부인 줄로만 알고 무례하게 대했던 선비는 정신이 산란해져서 말하기를, "죽을 죄를 지었당"하고 맥없이 대답했다. 그 후 이 선비는 맹 정승의 지도로 청백한 관리가 되었다는 사화가 있다. 이 이야기는 사람을 외모로 보고 판단하지 말라는 교훈을 주는 것이다.

* 기도: 외모와 소유, 출신 등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잘못된 선입견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모든 이가 하나님의 형상을 품은 존재임을 깨닫게 하시고, 그 속에 있는 존귀함을 인정하는 제가 되길 원합니다.

30. 하나밖에 모르는 못난이

목욕탕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이야기 입니다. 키도작고 체격도작은 남자가 눈을감고 비누를 집으려 다가 옆의 사람 비누를 집어 쓰게 되었습니다. 비누의 주인 인 체격이 좋은 남자가 버럭 화를내며 욕을 퍼 부었습니다.

"죄. 죄송 합니다.눈을 감고 쓰다보니그만..용서 하십시요"

"뭐. 용서? 너 이리 나와. 내가 누군줄 알아?"

체격이 좋은 남자가 먼저 나가서 옷을 입고 계급장을 뽑내며 의시 댔습니다. 그는 군인으로 육군 중위 계급장을 번쩍였습니다. 키도 작은 남자도 나와서 옷을 입었는데 우연히 그도 군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육군 대령 이었습니다.

자... 이제 육군 중위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요. 겉 모습만 보고 남을 평가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육군 중위와 같은 못난 쫌상 같은 사람이 아닐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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