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통은아님 참고용)
/아담이 창조된 해는 BC 4114년이다
성경은 일점일획도 빠짐없이 정확무오(정확하여 틀린 것이 없음)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러나 많은 기독교인들은 ‘성경이 절대무오하다’고 믿음으로 고백하면서도, 성경에 기록된 연대에 대해서는 ‘대략적인 것’이라고 받아들인다. 그렇지 않다. 성경에 기록된 연대는 하나님이 정확무오하심을 밝혀 주는 아주 강력한 증거이다. 하나님의 절대 예정과 절대 섭리를 드러내는 가장 분명한 선포 수단인 것이다. 오직 성경의 기록만으로 우리는 첫 사람 아담이 창조된 연대를 규명할 수 있다. 이 글은 구속사 시리즈 제1권 ‘창세기의 족보’(도서출판 휘선, 박윤식 저)를 토대로 정리한 것이다.
1. 기준 연도: BC 970년
현대인들이 사용하는 달력은 태양력을 기준으로 한 ‘그레고리 달력’이다. 연도를 셀 때는 예수님의 탄생을 기준으로 주전(BC, Before Christ)과 주후(AD, ‘Anno Domini’는 라틴어로 ‘주님의 해’란 뜻)로 숫자를 부여한다.1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이렇게 통일된 연대와 달력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성경이 기록되던 시대에는 국제적으로 통일된 연대 표시가 없었다. 그래서 나라마다 ‘~ 왕의 통치 몇 년’과 같이 연호를 표기했다. 따라서 당시의 연대를 연구하려면 성경에 기록된 연대 표현과, 당시 고대 근동(성경의 지리적 배경이 되는 가나안과 메소포타미아 지역) 국가들의 다양한 문헌에 기록된 연대 표현을 비교해서 기준점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이런 비교를 통해 설정되는 ‘기준 연도’가 BC 970년이다. 이 해는 고대 근동의 문헌들과 고고학적 발견들을 통해 공통적으로 ‘솔로몬이 유다 왕에 즉위한 연도’로 지목되는 해이다.
2. 아담의 창조 연대: 주전 4004년? 주전 4114년?
아일랜드의 대주교 제임스 어셔(James Usher:1581-1656)는 성경의 연대를 비교 계산해 아담의 창조 연대가 ‘주전 4004년’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제임스 어셔의 견해는 많은 신학자들에게 비판 없이 수용돼 왔다. 그러나 구속사 시리즈 저자인 휘선 박윤식 목사는 ‘성경 절대무오’ 사상과 보수주의적 성경 해석을 통해 아담 창조 연대가 주전 4114년임을 입증했다. 이와 같은 계산 차이는 왜 발생하는가?
1) 구속사적인 견해 – 아담 창조 연대는 주전 4114년
열왕기상 6:1에서는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사백팔십 년이요 솔로몬이 이스라엘 왕이 된 지 사년 시브월 곧 이월에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였더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앞서 살펴본 대로 솔로몬이 왕이 된 연도가 주전 970년이라는 것은 학계에서 공인된 사실이다. 그러므로 솔로몬이 ‘왕이 된 지 4년에 성전 건축을 시작한 해’는 주전 966년이다.2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시작한 해로부터 480년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했다고 왕상 6:1은 기록했다. 따라서 출애굽은 주전 1446년의 사건임을 우리는 알 수 있다.(966+480=1446)
바로 이 ‘출애굽 연도(주전 1446년)’를 기준으로 우리는 아담 창조 연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전까지 애굽 땅에 머무른 기간은 430년이다. 따라서 야곱을 비롯한 70명의 가족이 처음 애굽으로 들어간 해는 주전 1876년이다(1446+430). (출 12:40-41).
야곱이 애굽에 들어갈 때의 나이는 130세였다(창 47:9). 그러므로 야곱이 태어난 해는 주전 2006년이다(1876+130).
야곱의 아버지 이삭은 야곱을 60세에 낳았으므로(창 25:26), 이삭이 태어난 해는 주전 2066년이다(2006+60).
이삭의 아버지 아브라함은 100세에 이삭을 낳았다(창 21:5). 따라서 아브라함이 태어난 해는 주전 2166년이다(2066+100).
아브라함 이전의 연대도 창세기 5장과 11장의 족보를 통해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노아는 950세까지 살았다(창 9:29). 그런데 창세기 5장과 11장의 족보에 기록된 연대를 계산해 보면 노아는 그의 10대손인 아브라함과 58년간 같은 시대를 살았다(표 참고). 따라서 아브라함의 출생 당시 노아는 892세였고, 노아가 태어난 해는 주전 3058년(2166+892)이다.
노아의 아버지 라멕은 182세에 노아를 낳았으므로(창 5:28-29), 라멕이 태어난 해는 주전 3240년이다(3058+182). 그런데 역시 창세기 5장과 11장의 족보에 기록된 연대를 계산해 보면 라멕은 9대 선조인 아담과 56년간 같은 시대를 살았다. 아담은 930세까지 살았으므로 라멕이 태어났을 때 아담은 874세였다(표 참고). 주전 3240년에 아담이 874세였으므로 아담이 창조된 연도는 주전 4114년이라는 역사적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2) 제임스 어셔의 ‘아담 창조 연대 : 주전 4004년’ 반박
그런데 왜 제임스 어셔는 아담 창조 연대가 주전 4004년이라고 계산했을까. 어디에서 110년의 차이가 발생했으며, 어디가 문제인 것일까. 보수적인 성경 해석으로 보면, 제임스 어셔의 아담 창조 연대 계산에는 세 가지 오류가 있다.
첫째, ‘데라가 아브라함을 낳은 연도’에서 60년의 차이가 발생한다. 창세기 11:26에는 “데라는 칠십 세에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더라”라고 기록돼 있다. 그런데 제임스 어셔는 이 구절을 ‘데라가 70세에 아들을 낳기 시작했고, 아브람(후에 아브라함으로 개명)을 낳은 것은 130세’라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 드는 구절이 사도행전 7:4이다. “아브라함이 갈대아 사람의 땅을 떠나 하란(여기서는 지명(地名)을 가리킴:편집자 주)에 거하다가 그 아비가 죽으매, 하나님이 그를 거기서 너희 시방 거하는 이 땅으로 옮기셨느니라”라는 이 구절에 따라 ‘데라가 죽은 205세(창 11:32)에 아브라함이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옮겼고, 당시 아브라함의 나이가 75세였으므로(창 12:4) 데라가 아브라함을 낳은 나이는 130세’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해석은 두 가지 문제가 있다.
①데라의 죽음을 기록한 사도행전 7:4의 ‘죽으매’는 헬라어 ‘아포드네스코’로, 이 단어는 육체적인 죽음을 가리키는 ‘텔류타오’와는 달리 영적인 죽음을 가리킨다(‘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
②창세기 11:26의 히브리어 문법을 보면 “데라는 70세에 낳기 시작했다. 아브라함과 나홀을, 그리고 하란을”(אֶת־אַבְרָם אֶת־נָחוֹר וְאֶת־הָרָן)라고 표현했다. 가장 연장자로 추정되는 하란을 문법적으로 구분하여 맨 뒤로 뺀 것은 70세 이전에 낳은 하란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아무 관심이 없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오히려 이 구절은 ‘데라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70세에 낳았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문장인 것이다.
데라는 아들 아브라함과 함께 갈대아 우르를 떠났지만 중간 기착지인 하란에 미련을 갖고 하나님이 명령하신 가나안까지 가려 하지 않았다. 아브라함은 75세에 마침내 이런 부친 데라에 대한 영적인 미련을 떨쳐내고 가나안으로 떠난 것이다. 이것을 사도행전은 ‘그 아비가 죽으매’라고 표현한 것이다. 아브라함이 가나안으로 떠난 후 데라는 60년 동안 혼자 하란에서 살다가 205세에 죽었다.
두 번째로, ‘애굽에 머무른 기간’ 계산에서 215년의 차이가 발생한다. 출애굽기 12:40-41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 지 사백삼십 년이라”고 명확하게 기록돼 있다. 그러나 제임스 어셔는 야곱과 70가족이 애굽에 들어갔을 때를 430년의 기점(起點)으로 보지 않고, 야곱의 조부인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75세를 기준으로 430년을 계산했다. 따라서 실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 거한 것은 215년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성경의 기록과 전혀 맞지 않는 무리한 해석이다.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에 도착한 직후 기근을 만나 애굽으로 잠시 내려갔다(창 12:10-20). 그러나 이는 임시적이었던 것이고 곧 다시 남방으로 올라와 벧엘과 아이, 즉 과거에 장막 쳤던 곳으로 돌아왔다(창 13:3-4). 따라서 이때를 430년의 기점으로 보는 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 기간’이라는 성경의 표현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3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이 남북조로 갈라진 연도를 계산하면서 45년의 차이가 발생한다. 남조 유다가 멸망한 것은 주전 586년이다. 이것은 성경에 기록된 연대와, 바벨론의 역사 기록이 완전히 일치하는 또 하나의 ‘기준 연도’다. 제임스 어셔는 남조 유다와 북조 이스라엘이 갈라진 연도를 BC 975년이라고 주장한다. 근거는 에스겔서 4:4-6에 기록된 ‘에스겔 선지자가 좌측으로 누웠던 ’390일(390년 예표)’’이다. 그는 이 390년을 남유다의 존립 기간으로 해석했다. 남유다가 망한 주전 586년으로부터 389년을 거슬러 올라가면 주전 975년이고, 이 해가 이스라엘이 분단돼 남유다가 시작된 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해석에는 세 가지 결정적 결함이 있다. 첫째, 에스겔 선지자가 390일간 누운 좌측 방향은 북쪽으로, 북 이스라엘을 의미한다. 에스겔서에도 ‘이스라엘의 죄 때문에 390일, 유다의 죄 때문에 40일을 누우라’고 명백히 기록돼 있다. 북 이스라엘에 대한 기록을 남 유다에 대한 기록으로 해석한 것이다.
둘째, 성경에 기록된 ‘390년’이 아닌 ‘389년’을 거슬러 올라갔다. 미리 만든 결론에 연대를 꿰어 맞춘 해석이 되고 만 것이다.
셋째, 남유다가 시작된 해를 주전 975년으로 해석하면, 솔로몬의 즉위 연도는 주전 1015년이 된다. 그러나 앞서 설명한 대로 솔로몬의 즉위 연도는 주전 970년이라는 것은 당시의 문헌과 고고학적 발견을 통해 학계에서 공인된 ‘기준연도’다. 제임스 어셔는 고고학 연구가 시작되기 전 시대의 사람이다.
어셔가 족보 계산의 기준 연대가 되는 ‘솔로몬의 즉위 연도’를 주전 970년이 아닌 주전 1015년으로 계산했기 때문에 여기서 45년의 오차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참고로, 에스겔 4:4-6의 390일은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이 분열된 주전 930년부터 바사 왕 고레스가 바벨론을 침공하기 시작한 주전 540년까지 390년의 기간을 가리킨다. 40일은 솔로몬의 통치 기간 40년을 가리킨다.4 에스겔 선지자가 좌편으로 누웠던 390일과 우편으로 누웠던 40일 기간을 합한 ‘430일’은, 솔로몬의 통치가 시작된 주전 970년부터 유대인이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마련된 주전 540년까지 430년의 기간을 가리키는 것이다.
결국, 이 세 가지 연대 계산의 오차 때문에 어셔는 아담 창조를 주전 4114년보다 110년(215-60-45) 늦은 주전 4004년이라고 잘못 해석하게 된 것이다.
아담의 출생 연도를 성경의 기록에 따라 규명하는 것은 단순히 호기심이나 지적 허영심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 첫째는 성경이 일점일획도 오류와 허점이 없는 정확하고 과학적인 기록임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다. 둘째는 하나님의 연대는 이미 정해져 있으며, 창조의 연도가 확실히 존재하듯, 종말의 연도도 하나님의 예정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기 위한 것이다. 이사야 46:10에서는 “내가 종말을 처음부터 고하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모략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하였노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구속사의 연대는 하나님의 정하신 시간표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종말을 살아가는 성도는 하나님이 예정하신 종말의 연대를 바라보며 살아야 한다. 종말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명확할 것이다. 성도는 내일 종말이 오더라도 오늘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야 한다. 인자 앞에 서도록 기도하며 깨어 있어야 한다(눅 21:36).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자가 되어야 한다.(마 24:44-46).
벧후 3: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 이 글은 구속사 시리즈 제1권 ‘창세기의 족보’(도서출판 휘선, 박윤식 저)의 연대 계산을 정리한 것입니다. 제임스 어셔의 연대 계산과의 비교는 2020.4.1. 수요예배 이승현 담임목사 설교를 토대로 했습니다.
*각주
1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해는 주전 4년이다.
2 주전 970년은 솔로몬의 즉위년이며, 969년부터 즉위 1년을 계산하면 주전 966년은 즉위 4년에 해당한다.
3 창세기 12:9과 10절이 히브리어에서 와우계속법 미완료형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아브라함이 거주했던 벧엘과 아이 사이로부터 애굽까지 거리가 약 407km라는 먼 거리임을 고려하자면 아브라함이 애굽에 들어갔을 때 나이는 75세가 아니라 76세였을 것이다.
4 박윤식, 구속사 시리즈 제11권 上 「여호와 삼마 에스겔 성전」(서울: 도서출판 휘선, 2019), 93-100.
[출처] 아담이 창조된 해는 BC 4114년이다|작성자 백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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