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三位一體)에 대한 잘못된 비유(比喩)
삼위일체를 부인하는 것은 이단 구분의 기준이 될 정도로 삼위일체는 확실한 진리입니다.
그런데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비유가 참으로 다양합니다.
문제는 제시된 비유의 재료가 잘못되어 성도가 잘못된 신학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1. 한 사람으로 비유
한 사람이 아빠도, 아들도, 남편도 될 수 있는 것처럼
아빠를 성부로, 성자를 아들로, 성령을 남편으로 설명합니다.
많이 등장된 비유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비유된 한 사람은 먼저 아들로 태어나서 장성하여 여자와 혼인을 하게 될 때에 남편이 될 수 있으며,
그리고 자녀가 태어나야 비로소 아빠가 됩니다.
비유된 한 사람의 역할을 하기 위해 오랜 세월이 필요합니다.
뿐만아니라 한 사람이라는 주체가 세 가지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한 사람은 세 가지 역할 보다 적을 수도 있고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는 태초부터 동시에 사역하셨으며,
한 분이 아니라 세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한 사람으로 비유’하는 것은 잘못된 비유입니다.
2. 나무에 비유
나무는 뿌리, 줄기,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뿌리는 성부 하나님, 줄기는 성자 예수, 가지는 성령으로 설명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성부, 성자, 성령은 하나님의 일부, 즉 나무의 일부인 뿌리나, 줄기나 가지가 아니라
성부도 나무 전체이고, 성자도 나무 전체이며, 성령도 나무 전체입니다.
삼위일체란 부분적으로 셋이 모여 하나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하나이면서 셋이고, 완전한 셋이면서 또한 하나란 뜻입니다.
따라서 나무의 일부분을 하나님으로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비유입니다.
3. 물에 비유
물이 수증기와 얼음이 되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 그릇 안에 물, 얼음, 수증기가 동시에 존재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비유된 하나님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변신하는 하나님이라는 설명이지,
삼위일체 하나님은 아닙니다.
각 위격이 완전한 한 분이시고, 또 동시에 나타나실 수도 있는 하나님의 삼위에 대한 설명이 될 수 없는 비유입니다.
4. 전기에 비유
전기를 전구에 연결하면 빛이 나고, 전열기구에 연결하면 열이 나며, 동력에 연결하면 큰 힘이 나옵니다.
전혀 나타나는 모양이 다르지만 전기는 하나이니 삼위일체 하나님의 속성과 같다고 비유합니다.
그러나 삼위일체 하나님은 스스로 있는 자이시지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중계자가 없습니다.
그리고 사역에서도 전기의 빛, 열, 동력의 구분처럼
삼위 하나님의 사역은 구별되어지는 것이 아니고 함께 하시고 계시니
전기로 비유하는 것은 잘못된 비유입니다.
5. 태양에 비유
태양의 세 가지 요소, 즉 불덩어리와 빛과 열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태양이라는 불덩어리와 거기서 나오는 빛과 열이 있는데
불덩어리가 하나님이라면, 빛은 예수님이요, 열은 성령님이라고 비유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태양과 같은 물체가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불덩어리를 태양이라 할 수 없으며, 빛을, 열을 각각 태양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부, 성자, 성령께서는 똑같이 하나님이 되십니다.
따라서 태양으로 비유하는는 것은 잘못된 비유입니다.
6. 세 잎 클로버에 비유
한 줄기에 똑같은 잎이 셋이니 삼위일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클로버의 세 잎은 모두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삼위일체는 서로 다른 세 신적인 주체가 한 하나님을 이루시는 사귐을 표현합니다.
즉 하나님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으로서 사귐을 나누시는 분입니다.
따라서 세 잎 클로버로 비유하는 것은 잘못된 비유입니다.
7. 정 삼각형에 비유
삼각형의 세 뿔이 하나의 삼각형을 이룬 것처럼 하나님은 한 분입니다.
그러나 성부나 성자나 성령은 삼각형의 한쪽 뿔에 해당되는, 즉 삼각형의 일부가 아니고 삼각형 자체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께서 모두 한 하나님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인격과 사역과 특성에서 서로 구별되는 하나님을 의미하는 용어가 바로 ‘삼위일체'입니다.
따라서 정삼각형으로 비유하는 것은 잘못된 비유입니다.
이상과 같이 세상적인 것(물질)으로 삼위일체를 설명하려는 것을 ‘양태론’이라고 합니다.
주의할 것은 ‘양태론’이 이단 신학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위의 비유들을 인용하고 있었고,
많은 성도들이 이런 비유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알고 있으며, 설명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삼위일체는 이 세상의 것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따라서 삼위일체는 설명을 통하여 인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삼위일체는 이 세상의 어떤 것으로도 비교될 수 없고, 비유로 가르칠 수도 없습니다.
만일 현실적인 것으로 설명을 시도하는 경우 모두 잘못된 설명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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