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선교

[스크랩] 전도신학(9) - 선택과 전도

하나님아들 2012. 10. 8. 23:07

2. 선택과 전도

 

경우에 따라서 선택이 전도를 불필요한 것으로 만든다고 주장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질문이 나온다. “만일 선택의 작정이 변함이 없으며, 택함 받은 자의 구원을 분명히 말해 준다면, 그들이 무엇 때문에 복음을 필요로 했겠는가? 택함 받은 자들은 복음을 듣든지 아니 듣든지 구원 받지 않을까?”

 

그 논증의 전제는 모두 옳다. 하나님의 선택은 택함 받은 자의 구원을 불변하게 만든다. 그러나 그러한 전제에서부터 오는 결론은 선택의 작정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주권성의 심한 곡해를 보여준다.

 

선택이 영원 전부터라고 하는 진리는 구원이 시간 속에 한 과정임을 분명히 보여줄 것이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수많은 요소들이 작용한다. 이러한 요소들 중 하나가 전도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하나님의 주권성은 하나님의 전능성과 동일시 되어서는 안 된다. 진정 하나님은 전능하시다. 사도신경은 그러한 속성을 한 가지가 아니라 두 가지로 분명히 묘사하고 있다. 만일 하나님께서 원하시기만 하면, 순전한 힘으로 그의 택한 자를 천국으로 끌어 올렸을 것이며, 또 순전한 힘으로 택함 받지 못한 자를 지옥에 떨어뜨렸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신다. 미리 정하심은 강제가 아니며, 자유를 박탈하는 것도 아니다. 모든 진정한 회심자는 기꺼이 중생 가운데서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임을 확신하게 된다. 하나님은 인간을 합리적인 도덕적 피조물이며, 자유로운 행위자로 취급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통해서 구원받지 못한 자에게 그 이유를 설명하고 변호한다.

 

하나님께서 인간들을 설득하고자 하신다(고후 5장 11절). 그런데 택함 받은 자의 경우에,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해 구원의 길 가운데서 복음을 그들의 마음에 적용시키신다.

 

하나님의 주권적 작정은 단지 방편을 제외한 목적과만 관계된다고 생각지 말라. 하나님이 “발생할 모든” 것을 미리 작정하셨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여기 “모든 것”은 목적과 마찬가지로 방편을 포함한다.

 

예컨대, 하나님께서 어떤 농부가 1961년 여름에 및 5천말을 거둘 것이라는 것을 미리 작정하셨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그 농부가 많은 노력의 결과로 모든 밀을 추수할 것이라는 것도 미리 정하셨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어떤 죄인이 영생을 상속할 것이라는 것을 작정했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그 죄인이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생을 얻을 것이며, 복음 전도를 통해 그리스도를 믿을 것이라는 것도 작정하셨던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성이 인간의 책임을 약화시키기 위해 해석되어는 안 된다. 가장 유능하고 실력 있는 신학자들과 철학자들은 인간 이성의 막대기 앞에서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을 서로 조화시킬 수 없다고 증거 했기 때문에 그들은 인간의 책임을 제외하고 하나님의 주권성만을 강조하는 위험성을 범하게 되었다.

 

그러나 성경은 겸손한 믿음으로 성경을 하나님의 정확무오한 말씀으로 받아들이는 자는 하나님의 주권성과 인간의 책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강조해서 가르쳐준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하는 자는 죄인들에게 구원이 오직 주권적 은혜에 의한 것일 뿐만 아니라 구원 받기 위해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어야 함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한편으로는 전도자는 하나님의 선택이 구원 받은 자에게 확실함을 선포해야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음을 경고해야 한다.(요 3장 36절) 심지어 택함 받은 자에게도 그러한 충고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그러한 경고의 말씀은 그들의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길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결론이 지금 내려진다. 전도가 불필요하다고 말하는 대신에 선택은 복음 전도를 요구한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자는 모두 구원받음에 틀림없다. 택함 받은 자 중에 아무도 멸망 받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복음은 하나님께서 택함 받은 자에게 구원받는 믿음을 주시는 방편이다. 사실상 복음은 하나님의 구원을 위해 채택한 유일한 방편이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장 17절)

 

여기서 역설적이긴 하지만 선택이 우주적(보편적)임을 관찰해보자. 확실히 선택은 많은 수 중에서 어떤 사람들을 영생에 이르게 하는 선택이다. 이와 같이 선택은 특정론을 의미한다. 그러나 실제적인 의미에서 선택은 보편적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민족 중 모든 시대 속에서 선택을 이루어간다. 교회는 모든 민족으로부터 택함 받은 자로 구성되며, 하나님의 택함 받은 자는 어느 시대 역사 속에서도 멸망 받는 일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택함 받은 자의 수가 차게 하기 위해 세계 전역에, 시대를 초월해서 복음이 선포되길 원하신다. 그러므로 선택이 복음 전도를 요구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이와 같은 진리는 다른 관점에서 나타날 것이다. 성경은 선택이 선한 일을 위해 있음을 가르쳐준다. 그래서 바울은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라고 말씀하셨다(엡 2장 10절).

 

단, 성경은 선택이 증거 되어야만 했다고 특별히 가르쳐준다. 베드로는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셨다(벧전 2장 9절).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선택하시되 그들이 죽을 때 천국에 가게 하기 위해 택할 뿐만 아니라 지상에 있는 동안 그의 증인들이 되게 하기 위해 택하신다. 그러므로 한 번 더 “선택은 전도를 요구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그러므로 “선택은 복음 전도가 진정한 회심을 결과로 가져옴을 보증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복음 전파자는 그의 청중 가운데서 누가 택함 받은 자인지, 택함을 못 받은 자인지 말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만이 아신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의 택함 받은 자의 심령을 구원에 이르도록 그의 말씀으로 축복하신다. 하나님께서 택함 받은 개인의 경우 그렇게 구원하시기 기뻐하실 때, 우리는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이 죽기 전에 분명히 구원에 이르게 하실 것이다. 택함 받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을 것이라는 사실이 확실한 것처럼, 복음의 말씀이 헛되이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않을 것도 확실하다(사 55장 11절).

출처 : 목자의음성교회
글쓴이 : 이남수 원글보기
메모 :